삼신ㆍ웅진ㆍ푸른교통(사업체 대표 류원주)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지난달 25일 웅상출장소에 500만원 상당 떡국 250상자를 기탁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법무부 법사랑보호관찰위원협의회 양산지구(회장 박철용)는 지난달 27일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와 협의회원 간 결연식을 진행했다. 법무부 법사랑보호관찰위원 협의회 사진제공
양산시는 시민 알 권리를 충족하고 사전정보공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7일 양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정보공개 모니터단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산시 사진제공
경남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이 양산에 총출동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보육료 현실화 요구를 하기 위해서인데, 윤 의원이 경남지역 의원 가운데 유일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기 때문이다. 경남 민간ㆍ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정옥ㆍ김주화, 이하 연합회)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새누리당 윤영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만 0~2세 보육료 현실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양산은 물론 창원, 진주, 김해, 밀양, 거제, 사천, 함안 등 경남 지역에서 이틀간 어린이집 원장 1천여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 이날 연합회는 ▶만 0~2세 영아반 보육료 10% 인상 ▶표준보육비용 이상 보육료 단가 의무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현재 보육료 10% 인상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예산안 심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인 윤 의원에게 경남 전역 어린이집 원장들의 의지와 간절함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집회 취지를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정부지원 보육료가 0세 75만5천원, 1세 52만1천원, 2세 40만1천원 등으로 2009년부터 4년간 동결됐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표준보육비용은 0세 98만원, 1세 67만원, 2세 56만원이다. 각각 22만5천원, 16만9천원, 15만9천원씩 부족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결국 표준보육비용보다 낮은 보육료 지원으로 보육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교사 처우도 열악해지면서 교사 이직이 증가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지난해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해 표준보육비용이 새롭게 산정됐지만, 보건복지부가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부가 보육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달 24일 윤 의원과 면담을 통해 민간ㆍ가정어린이집 어려움을 설명했으며, 내년 예산안에는 보육료 인상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무상보육 이후 보육서비스 원가는 물론 4년간 물가인상분조차 반영되지 않아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 결국 문을 닫는 어린이집까지 생겨나는 현실을 국회와 보건복지부가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오는 8일까지 2015년 공공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양산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2015년도 1단계 공공근로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하는 1단계 공공근로사업은 환경정화나 공공서비스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일반노무사업과 행정정보화 등을 지원하는 청년실업사업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130명이다. 일반노무는 만 18세 이상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에 한한다. 재산은 1억3천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실업은 재학생을 제외한 만 18~35세 이하 미취업자면 된다. 졸업예정자로 구직 등록한 경우에는 휴학생이나 방송대, 야간고교, 대학교 재학생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8일까지 신청서와 건강보험증을 비롯해 청년실업대상사업의 경우 최종학력증명서 또는 휴학증명서, 장애인은 복지카드를 지참해 주소지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시급 5천580원과 간식비(1일 3천원), 주ㆍ연차 수당, 5대 보험 가입비를 지급한다.일반노무 64세 이하는 주 5일 25시간, 65세 이상은 주 5일 15시간 근무한다. 청년은 주 5일 40시간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안영종 양산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 주무관(사진)이 경남도 주관 ‘2014년 농촌자원분야 성과발표회’에서 유공공무원으로 선정돼 도지사표창을 받았다. 안 주무관은 생활개선시범사업과 농심대학 등을 담당하면서 탁월한 업무 능력과 함께 성실한 근무태도, 소통을 통한 행정업무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안 주무관은 특히 농촌여성 핵심지도자 육성, 농가신재생에너지활용 생활환경개선, 도심 속 저탄소 녹색체험(텃밭)운영 등 농가 소득 향상과 인력육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그는 대상자들에게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농업ㆍ농촌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안 주무관은 “여러 훌륭한 선ㆍ후배들이 많은데 수상하게 돼 송구할 따름”이라며 “양산지역 농가 소득향상과 농업인구 행복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촌자원 6차 산업화 촉진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서온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열린 성과발표회는 각 시ㆍ군에서 추진해온 농촌자원사업 우수성과를 평가ㆍ시상함으로써 정보공유와 발전방향 모색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시상자 20명은 각 지자체에서 추천받아 경남도 공정 심의를 거친 뒤 농촌여성지위향상, 농촌자원사업 발전, 농외소득분야, 농작업 환경개선, 농촌건강장수마을, 교육농장분야, 유공공무원 등 7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김아무개(35, 평산동) 씨는 최근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와 입술이 갈라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관리를 위해 김 씨는 미스트, 핸드크림 등을 이용했지만 피부가 이미 상한 터라 효과가 별로 없었다. 최근 김 씨처럼 겨울철 건조한 사무실 공기로 피부가 상한 경우 천연비누 세안을 통해 피부 탄력을 되찾으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천연비누는 일반 세안 제품에 비해 순한 자연재료로 만들어져 피부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영양공급에도 탁월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덕계동에 있는 ‘행복한 엘린공방’ 나선(46) 대표는 “천연재료로 만든 비누는 자극이 적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다”며 “또한 자신이 원하는 효능에 맞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 효과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천연재료는 무엇이며,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천연 세안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자문_행복한 엘린공방(366-5334)
환절기에는 유독 콧물을 훌쩍거리고, 재채기 소리가 요란해진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3명 가운데 1명이 앓는 흔한 질환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날이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커지면 더 오래 생존하는 특성이 있다. 감기는 상기도(上氣道)인 코나 목에 탈이 나는 병이지만, 눈(眼) 감기도 있다. 얼굴 안에서 눈과 코가 연결돼 있어 상기도를 휘젓는 바이러스가 눈에도 침범하기 때문이다. 눈 감기는 주로 늦가을과 한겨울에 유행하는데, 여름 바이러스 눈병과는 다르다. 여름 유행성 눈병이 아데노바이러스 3ㆍ7형 등에 의해 눈에만 나타난다면 겨울 눈 감기는 이와는 다른 아데노바이러스와 콕사키 엔테로 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긴다. 코나 목이 시달리다가 감기가 다 나은 줄 알고 안심하고 있을 때 눈병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 감기나 눈 감기는 약이 없어 1∼2주 참으면서 증세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환절기에 오한과 발열이 나면 감기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감기 증상이라고 모두 감기는 아니다. 그 가운데 주의해야 할 병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 신경절을 타고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한다. 물집처럼 생긴 수포 발진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초기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매월 4만여명이 대상포진에 걸리는데, 환절기인 10월과 11월에는 약 4만5천여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면역력 저하가 심해지는 50대 여성이 취약하다. 만성 피부병인 건선이 가장 심해지는 시기도 환절기와 겨울이다. 건선이 추운 날씨와 관련 있다는 것은 유럽 발병률만 봐도 알 수 있다. 비교적 따뜻한 지중해 국가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1%대지만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3%까지 올라간다. 건선 환자들은 ‘공기가 좀 건조하다’고 느끼는 순간 증세가 악화한다. 온몸의 살갗에 작은 좁쌀 같은 것이 오돌토돌 올라오고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잘 생기는데 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알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흔하다. 날씨가 건조하면 피부도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타게 된다. 따라서 기름기와 수분이 함께 증발하는 지나친 목욕과 비누칠은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 때를 미는 것도 피부에는 독이다. 각질 세포와 수분, 피지 등이 함께 ‘몰살’하기 때문이다. 이는 피부가 ‘조로(早老)’해 가는 증표다.
청사진을 만들어 그려보곤 했었지 비탈길을 넘어갈 때 손톱으로 찍은 바위에 흉터 몸부림치다 엉켜버린 칡넝쿨처럼 그저 세월은 휘감긴 채 길 따라 가는가 무서리 내려 줄기는 말랐어도 땅속 깊이 뿌리내린 굳은 뼈마디 오늘도 뒤엉켜 뻗어가는 칡의 줄기는 뒤돌아 갈 수 없는 그의 길이다
평소에 보지 못한 넓은 바다와 초겨울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따스한 햇살. 늘 같은 일상과 풍경에서 벗어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몸은 잠시 땅에서 떨어졌지만 신나는 기분은 이미 하늘 위 구름을 날고 있다.
양산시가 김장철을 맞아 김장 후 발생하는 배추, 무청 등 김장쓰레기 배출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달 말까지 김장쓰레기 특별수거대책을 추진한다. 김장쓰레기는 김장철에만 다량 발생하는 특성상 음식물 전용용기에 담아 배출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특별수거대책기간동안 종량제 봉투에 담아 생활쓰레기와 같은 방법으로 배출하면 된다. 양산시는 “한시적으로 특별수거대책기간 동안만 김장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종량제 봉투에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하면 과태료 부과대상이므로 김장쓰레기 배출방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청소년회관이 ‘2014 청소년영상아카데미, 세상을 보는 Wi de-Angle’을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자신만의 영상을 만든다. 참가자들은 영상촬영 이론을 배워 촬영 실습, 편집을 직접하고 완성한 작품을 감상ㆍ평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13일, 14일, 21일까지 3회에 걸쳐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방송과 영상에 관심 있는 중ㆍ고등학생 나이 청소년이며 선착순 15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11일까지 청소년회관 방문 또는 이메일(verseys@korea.kr)로 신청서와 영상제작 기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362-0924. 김민희 기자
갑오년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주말 겨울비가 그치고 나니 매서운 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지만 앙상한 수목과 텅 빈 연못, 공원 벤치에 내려앉은 낙엽이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린다. 세모(歲暮)는 석양 같은 것이다. 이내 어둠이 찾아올 줄 알지만 바라볼 따름이다. 가슴이 시릴 때 온정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구세군이 흔드는 종소리가 그렇듯 있는 자들이 베푸는 도움의 손길은 주변을 훈훈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그런 마음의 사치는 아직 남아있을까. 언제부턴가 이웃돕기 성금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제 연말이 돼도 남을 돌아볼 수 없을 만큼 각박해지고 있는 걸까. 복지는 나라의 의무이니 정부에 맡겨 빈민을 구제하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국가 예산 대부분을 복지사업에 할애하고 있는데도 주변에는 헐벗고 굶주린 이웃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보편적 복지 시대에 살면서 왜 우리는 노후를 걱정하는 걸까. 정치인은 왜 이념과 당략에 목숨을 걸면서도 실제로 국민 생활에 필요한 일은 퍼질러 놓고 있는가. 성인 남자의 43%가 피우고 있는 담배, 매년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20대 이상 흡연율이 20%가 넘고 있다. 흡연율이 높은 직종은 노무직, 판매직, 사무직 순이란다. 농ㆍ어민도 21.7%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서민 기호품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얼마 전 정부에서 국민건강을 위한답시고 느닷없이 두 배 가까이 담뱃값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찬반여론이 대두했지만 여야 어느 곳도 공론화를 추진하지 않다가 이번에 전격 합의했다고 한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밀고 당기기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큰 것 한 건씩 주고받은 것이다. 마치 장사꾼 흥정하듯 결론 낸 이면에는 국민 부담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다는 명분이 ‘빛 좋은 개살구’임을 모르는 국민이 몇이나 될까. 경기 부진으로 줄어든 세금수입을 벌충하기 위함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해를 구했어야 하지 않는가. 양산시 정책 홍보 가운데서는 하수도 요금 인상과 불법 현수막 단속 예고가 눈에 띈다. 하수도 처리 사업 적자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70% 인상률은 가뜩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서민에게는 공포에 다름 아니다. 물 부족국가에서 물 낭비를 막고 시 재정 적자를 메꿔 보겠다는데 이설이 있겠느냐만 어차피 세금으로 손실을 보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인상 폭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것도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될 터이다. 불법 현수막에 대한 단속강화 소식은 서민 생계 부담 가중 측면에서 다소 뜬금없는 지적일지 모르지만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특히 이번 예고에 철거는 물론 과태료 부과와 같은 재정 부담까지 강행할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최근 현수막 범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위해 일시적으로 거리에 나붙은 현수막 행렬은 그 물량공세가 장난 아니다. 시 지정 게시판 숫자가 부족하다 보니 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다 보니 거리 곳곳에 무분별하게 현수막이 난립하는 것은 분명 단속 필요성이 있다. 문제는 단속기관인 양산시 스스로 법을 어긴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는 것이다. 시 단속강화 계획이 발표된 직후에도 주차 단속을 예고하는 현수막이 지정 게시판이 아닌 도로변에 버젓이 설치돼 있었다. 그것도 하나둘이 아니었다. 이런 현상은 단속 대상자와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나 관련 단체의 홍보성 현수막은 거리에 나붙어도 괜찮고 민간의 행사안내나 상업용 현수막은 걸리는 즉시 철거하니 돈 들여 내건 측에서는 화가 나는 것이다. 단속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관공서에서도 법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사회 지지는 그들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획득할 수 있다. 시민 생활에 있어 관은 갑(甲)이다. 관이 갑질을 자행하면 시민은 갈 데가 없다. 추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질 것은 뻔하지 않은가. 인체로 느끼는 추위보다 더욱 아픈 것은 마음으로 느끼는 서러움이다. 서민에게 웃음을 주는 정책을 내놓아야 외면받지 않는다. 연말을 맞아 더욱 따뜻한 온정을 주고받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원봉사문화 활성화를 위한 자원봉사자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6일 제9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이 ‘2014 양산시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는 지역을 위해 봉사한 자원봉사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자긍심을 높이고 봉사로 희망과 사랑을 베푸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 왔다. 6일 오후 2시에 개막하는 이날 대회는 자원봉사공로 단체와 개인에 대한 표창과 올해 자원봉사 감동 나누기 수기ㆍ사진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또 자원봉사 왕중왕 선발대회에서 선발된 우수자원봉사자에게 표창도 전달한다. 이밖에 양산YMCA소리웰중창단, 국악예술단 풍, 가수 최석준 씨 공연 등 자원봉사자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는 정상적인 두 남녀가 만나 그들이 꿈꾸던 행복한 가정을 건설해 나가다가 이상한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비정상적인 다섯째 아이를 낳은 후 그들의 가정이 파괴돼 가는 과정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하나의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출산과 육아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어쩌면 가족이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두려움을 느꼈다. 소설 속 주인공 부부는 자식이 많은 전통적 가족을 이상적인 가정으로 생각하고 아이 다섯을 낳게 되는데 출산과 육아에 따른 현실적 문제는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소설처럼 셋 이상의 자녀를 양육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더욱이 전통적 가족이 해체되고 핵가족이 보편화한 이후로도 자녀 두 명까지는 부부가 맞벌이하면서 어느 정도까지는 양육할 수 있지만 셋이 되면 정말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는 세 아이를 둔 부모다. 세 아이 중 위의 두 아이는 두 살 터울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닐 때 돈이 많이 들었다. 특히 공립 유치원이 많지 않아 사립 유치원을 보내야만 해서 힘들었다. 그러나 돈보다 더 힘들었던 건 맞벌이 부부라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아침 출근길에 늘 불안하고 안쓰러웠지만, 아이들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돌봐주시는 덕분에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출근을 했다. 두 아이는 자라서 첫째는 중학생이 되고, 둘째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 각자 자기 일을 알아서 할 나이가 됐다. 그 뒤 한참이나 지나서 셋째 아이가 태어났다. 어느 정도 육아에서 벗어날 시기에 다시 앞의 과정을 겪어야 하니 여러 가지 기쁨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컸다. 무엇보다 노후를 편하게 지내셔야 할 어머니께서 또 육아를 위해 고생하실 생각을 하니 너무나 죄송스러웠다. 셋째 아이는 이른바 늦둥이로 중년이 다 돼 아이를 다시 낳는 경우에 속한다. 셋째를 낳고 반가운 소식은 누리 과정 예산을 통해서 아이 양육에 드는 비용을 국가가 어느 정도 책임져 준다는 것이었다. 거기다 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무상급식을 해서 어느 정도 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이런 정도라면 국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최근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과 관련한 논란을 보면 심란하다.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달라 세부적인 정책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논쟁을 통해 합의된 일들만은 제대로 지켜지고 지속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세 아이를 낳아 기르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이 문제는 돈과 관련된 문제만으로 한정되는 것 같지 않다. 국가와 사회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는 일과 관련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소설 ‘다섯째 아이’처럼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끔찍한 경험이 되게 해 가족을 해체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초보 엄마에게 똑똑하고 건강하게 우리 아이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사)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양산지부(회장 황경점)가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엄마사랑 아기사랑’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올바른 모유 수유’라는 주제로 하나산부인과 조혜진 원장이 강사로 나섰다. 이날 초보 엄마 50여명은 조 원장으로부터 모유의 특성, 모유 수유 준비 단계, 올바른 수유 자세 등 초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기본 육아법을 배워갔다. 올해 출산한 아이와 함께 강의를 들으러 온 전해정(41, 중부동) 씨는 “지난 여름에 ‘엄마사랑 아기사랑’ 강연을 들으며 출산에 대한 준비를 했는데 출산한 후 강의가 있길래 다시 한 번 오게 됐다”라며 “특히 초보 엄마를 위한 모유 수유 방법이나 출산 후 몸 관리법 등에 대해 전문가가 자세한 설명을 해줘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태영 인턴기자 iij24@ysnews.co.kr
인도 상류 브라만 계층 사람들은 비천한 일을 하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는 일이 없다. 브라만 계층의 슈리만이라는 사람이 간디의 아쉬람 수양관에 찾아갔다. 슈리만은 런던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수양관에 왔다. 그러나 누구든 수양관에 온 사람에게는 특별한 임무가 할당됐다. 슈리만에게 주어진 임무는 화장실 청소였다. 매우 불쾌해진 그는 간디에게 달려갔다. “나는 박사입니다. 장차 큰일을 할 사람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어떻게 화장실 청소하는 일에 나의 시간과 재능을 낭비하게 한단 말입니까?” 이 말을 듣고 간디가 대답했다. “나도 당신이 큰일을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단지 나는 당신이 작은 일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알고 싶은 거요” 나에게 큰 능력과 잠재력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큰일 이전에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작은 것에도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큰일의 성공은 하찮아 보이는 작은 일 속에 있다. 정헌재 작가의 책 ‘완두콩’ 중에는 ‘작은 것들의 소중함은 언제나 지나치기 쉽지만 그 작은 것들을 놓치는 순간, 더 커다란 그것에 닿는 길은 멀어져만 갈지 모른다’는 말이 있다. 평안북도 정주에 있던 오산학교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당시 동네에는 아주 똑똑한 청년이 살았는데 그는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 비록 집안이 가난해 머슴살이하고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 일했다. 그는 매일같이 주인의 요강을 깨끗이 닦아놨다. 모든 일을 성실하게 하는 머슴을 지켜본 주인은 청년이 머슴살이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 학자금을 대주며 평양에 있는 숭실학교에 보내 공부를 시켰다. 마침내 청년은 우수한 성적으로 숭실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오산학교 교사가 됐다. 이 청년이 바로 민족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조만식 선생이다. 그는 제자들이 인생의 성공 비결을 물을 때마다 항상 이렇게 일러줬다고 한다. “여러분이 사회에 나가거든 요강을 닦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 말은 곧 인생의 성공비결과도 같다. 즉 “작은 일에 충실하며 겸손하라”는 뜻이다. 작은 일에 충성하고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는 것이 인생을 바르게 사는 길이다.
학교 NIE(Newspaper In Educ ation, 신문활용교육) 활성화를 위해 본사가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NIE 사업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본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양산지역 6곳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NIE 시범학교 세미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양산지역 학교현장의 NIE 지원체계를 구축해 신문활용교육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NIE 거점 신문사로서 본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본사는 매년 NIE 활성화를 위해 양산지역 초ㆍ중ㆍ고교 13곳에 신문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범적인 NIE를 추진하고 있는 어곡초ㆍ석산초ㆍ양산초ㆍ범어초ㆍ덕계초ㆍ평산초 등 모두 6곳을 선정해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와 취재 기자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김명관 대표이사는 “예전에 신문은 그저 사설이나 읽으며 문장 구조를 분석하고 한자성어를 외우는 도구에 불과했다”며 “이제 신문은 읽기와 쓰기 같은 기초 교육은 물론 여러 분야, 다양한 수준에서 창조적인 교육을 펼칠 수 있는 흥미있고 의미있는 보조 교재”라고 NIE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교육은 지역신문을 통해 양산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신문 역할과 의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또 취재 기자의 생생한 취재현장 이야기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 이어 ‘나, 우리, 양산이 들어간 신문만들기’를 주제로 본지를 활용해 직접 신문을 만들어 보는 실습 시간도 가졌다. 한편, 본사는 2005년부터 매년 양산지역 13곳 학교에 신문을 공급해 NIE 지원체계를 구축해 왔고, 매년 ‘가족ㆍ또래ㆍ학교신문만들기 대회’를 개최해 NIE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지난 2011년에는 ‘학교 NIE 활성화를 통한 창의력ㆍ능동적ㆍ상호소통적인 인재 육성’을 목표로 양산교육지원청과 기관협약을 체결키도 하는 등 학교현장에 NIE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가 지난달 25일 그린스쿨 교육환경개선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한철성 교육장,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장, 김정희 의원을 비롯해 학부모와 총동창회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린스쿨 사업은 지난해 6월 착공해 올해 3월까지 9개월에 걸쳐 41억원을 들여 학교 본관동과 도서관동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천정 석면을 모두 제거하고 친환경으로 실내벽체와 내부 도색을 마감했다. 또 태양광 발전설비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보도 포장과 생태학습장을 만들었다. 이에 자연친화적 환경개선으로 녹색건축 인증까지 받는 쾌거를 이뤘다. 박규하 교장은 “그린스쿨 사업으로 그동안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녹색건축 인증부여’로 친환경 학교로의 이미지 개선과 교육력 향상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벤터테인먼트는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합성어다.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해 적극적인 참여층으로 유입한다. 즉,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전략 마케팅 전략이다. 볼거리와 놀 거리를 제품과 결합해 소비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장기 불황에 위축된 소비 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시지 전달이 쉽다는 점에서 어려운 상품 내용이 많은 정보기술업계나 화려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패션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비용을 소요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경우 막대한 비용 낭비를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사용자(user)와 소비자(consumer)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선(先)경험 후(後)구매를 특징으로 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유저머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생산자가 제공하는 제품 정보보다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다른 사용자 경험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공유한 후에 구매를 결정한다. 이런 성향은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소비자 간 제품 사용에 대한 정보 공유가 쉬워지면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전에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에 들어가서 제품에 관한 자세한 경험을 비교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그 후 매장에서는 매장 직원과 상담 없이 곧바로 물건을 구입하기도 한다.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로 낮아 1ㆍ2제도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등 정상 신용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용불량자’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했다는 판단하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