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후보들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유권자 반응이 차갑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 유세와 로고송, 율동 등을 통한 선거운동에 제한을 받으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결국 후보들은 유권자와 접촉을 늘리는 방법으로 SNS와 문자메시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각자 사전투표 독려와 함께 자신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선거운동 동영상과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공약과 소신을 밝히는데 활용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 활동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양산을 방문해 신도시 이마트 일대에서 대규모 유세활동을 펼쳤다. 또 30일에는 홍준표 도시사 후보가 양산을 방문해 지역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일권 시장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선대위원장이 1일 다시 한 번 양산을 찾았다. 문 위원장은 이날 남부시장을 돌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윤장우ㆍ이강원 양산시장 후보는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관련기사 2~3면> 홍성현 기자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양산지역 후보자 48명 가운데 무려 16명이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의 33%가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3명 중 1명은 전과자인 셈이다. 특히 후보자 가운데는 2건 이상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가 13명에 이른다. 한 후보는 무려 7건에 이르는 전과기록을 선관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후보자 전과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이다. 양산시장 이강원 후보(69, 무소속)와 도의원 제1선거구 성경호 후보(60, 새누리당)ㆍ윤재영 후보(53, 새정치연합), 시의원 나 선거구 정경효 후보(56, 새누리), 다 선거구 김정희 후보(55, 새누리), 라 선거구 이상걸 후보(52, 새정치연합), 마 선거구 이채화 후보(58, 새누리)ㆍ김무근 후보(51, 무소속), 시의원 바 선거구 황윤영 후보(51, 새누리)는 모두 음주운전 기록이 있다. 이 가운데 정경효ㆍ김정희ㆍ황윤영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적발됐다. 또한 다 선거구 한옥문 후보(49, 새누리)는 음주측정을 거부(도로교통법 위반)해 적발됐다. 이밖에 양산시장 윤장우 후보(58, 무소속)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됐으며, 도의원 제1선거구 윤재영 후보(53, 새정치연합)는 음주운전 외 식품위생법위반으로 적발된 경력이 있다. 제2선거구 김창수 후보(51, 무소속)는 건축법 위반으로 두 차례 적발됐으며, 제3선거구 허용복 후보(51, 새정치연합)는 신용조사업법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 2건의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시의원 가 선거구 이은영 후보(45, 통합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해, 하영철 후보(68, 무소속)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취득 및 보상법률 사기로 각각 2건을 신고했다. 다 선거구 한옥문 후보(49, 새누리)는 음주측정 거부 외 대기환경보전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를 포함 3건을 신고했고, 김정희 후보(55, 새누리)는 음주운전 2건에 더해 도로교통법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 라 선거구 이상걸 후보(52. 새정치연합)는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를 신고했다. 마 선거구 이채화 후보(58, 새누리)는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4건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2건에 음주운전까지 더해 모두 7건으로 가장 많은 전과기록을 신고했으며, 김무근 후보(51, 무소속)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 사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음주운전 등 4건을 신고했다. 서진부 후보(55, 무소속)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 2건을 신고했다. 한편, 경남도지사 홍준표 후보(59, 새누리)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김경수 후보(46, 새정치연합)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국가보안법 위반 두 차례 등 모두 3건, 강병기 후보(53, 통합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반교통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 집행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을 신고했다. 홍성현 기자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진행된 가운데 양산시는 9.63%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경남 평균인 11.89%는 물론 전국 평균인 11.49%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산지역 선거인 수는 남자 11만713명, 여자 11만1천438명 등 모두 22만2천151명으로, 2만1천39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자 가운데는 남자가 1만2천530명, 여자가 8천868명 참여해 남자 11.32%, 여자 7.9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15.8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60~69세 9.99%, 50~59세 9.70%, 70세 이상 8.28%, 40~49세 8.06%, 30~39세 6.90%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남도에서는 의령군이 21.80%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고, 전국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34%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편,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오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일 현재 만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투표권이 있으며,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개표는 투표가 끝나는 즉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우인섭, 주간함양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2강 1약 구도로 치닫고 있는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고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는 권 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출마 동기와 경력, 쟁점, 공약 등에 대해 자신감에 찬 포부를 밝히고 경남교육이 확 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회에서 할 수 있는 사례 선거 기간에 새마을운동협의회 이사회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한 기념일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기관이 선거기간 중에 기념일과 관련이 있는 인사를 초청해 종전의 예에 따라 기념식을 거행할 수 있다. 선거 기간 중이라도 국가기관이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고 선거기간 중에 발생한 총기탈취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몽타주 배부나 주민신고요령 등 홍보를 위해 임시반상회 등을 열 수 있다.
생활에서 ‘소비’는 피할 수 없는 행동이다. 내게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똑 부러지는 소비자는 끊임없이 정보를 찾는다.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 정보를 알지는 못한다.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 이야기다. 필요 없는 물건을 억지로 사도 반품하는 방법을 몰라서, 부당한 계약을 하고도 철회 방법을 몰라서 힘들게 모은 돈을 빼앗기는 어르신 소비자 피해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실제 발생했던 어르신 소비자 피해 사례를 통해 사기 유형과 대처ㆍ구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경상남도소비자보호센터(211-7799, 289-9898) 자료제공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장아무개 씨는 얼마 전부터 목과 어깨가 아프더니 어느 순간부터 어깨가 잘 움직이지 않고 자주 결렸다. 급기야 최근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고, 특히 밤에 어깨가 아파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그래서 한의원을 찾아보니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50대를 전후해 발생한다고 해 오십견이라고 부르는데, 어깨 관절 부위 외상이나 퇴행으로 인해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발병확률이 2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나고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에서도 점점 더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십견은 1~2년 정도면 자연치료되는 경우도 있어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통증은 줄더라도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회복되지 않고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 어깨 통증을 넘어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십견이 오래 가는 경우에는 단순히 오십견만의 문제가 아닌 회전근개 파열이나 경추 디스크 등 다른 질환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 치료는 약침을 이용해 건과 활액낭의 염증을 제거하고 침과 부항 등을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추나치료를 통해 관절의 정렬을 맞춰 가동 범위를 넓히고 테이핑요법을 통해 어깨관절를 보호하고 악화를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재활 운동치료와 티칭을 통해 오십견 맞춤운동과 평소 생활 관리를 하면 오십견은 큰 어려움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오십견 자가 진단 1. 어깨가 뒤로 잘 안 올라가며 앞, 옆으로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2. 밤에 어깨가 무척 아프다. 3. 어깨가 아파서 옷을 못 입는다.
▶ 해외에 나가 있는 경우 보험료 납부를 일시 정지할 수 있나요? 소득이 있는 경우에 해외체류를 이유로 연금보험료 납부가 면제될 수는 없습니다. 자동이체ㆍ인터넷 납부 등 고지서 없이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에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해외 체류기간 동안 납부예외 신청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이유로 해외에 나갈 경우에는 보험료 납부예외 신청이 가능하고 국적상실이나 국외이주(거주여권 발급, 영구영주권 취득) 시에는 국민연금 가입 자격이 상실돼 납부한 보험료를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직장 퇴사 후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국민연금을 내야 하나요? 만60세 전에 퇴사하면 사업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연금 가입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소득이 없을 경우에는 납부예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이라면 소득이 없더라도 국민연금에 가입을 해야 하나 특별한 경우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첫째, 본인이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직원연금)을 받고 있거나,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국민연금 가입대상이 아닙니다. 둘째, 배우자가 다른 공적연금에 가입하고 있거나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 또는 배우자가 국민연금 가입자로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거나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분이면 가입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참고로 지역가입자로 가입하더라도 소득이 없어 연금보험료 납부가 곤란할 경우에는 납부예외를 신청하면 소득 없는 기간 동안 연금보험료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납부예외기간은 가입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연금액 산정시 제외됩니다.
정신분열증은 뇌의 기질 장애로 인한 의식혼탁의 징조없이 사고, 감각, 의욕, 운동성, 행동 등 인격의 각 측면에서 특이한 와해를 일으키는 병이라고 말한다. 즉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심각하게 손상된 질환으로 언어, 사고, 지각, 자아감에 이상을 초래하는 심각하고 만성 정신질환 중 하나다. 대개 활동이 왕성한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발병되는 정신분열증은 한가지 현저한 양상에 의해 정의되는 다른 정신질환과는 다르다. 정신분열증에는 피해망상이 뚜렷한 망상형, 꼼짝하지 않는 긴장형, 심한 혼란상태를 갖는 와해형 등이 있다. 증상이 서서 히 진행되므로 주변인은 질병의 초기 진행단계임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 주위 사람들은 환자의 성격이 변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가 하면 업무수행, 언행, 대인관계에서 어긋나기 시작한다. 전문의는 괴상한 행동, 무의미한 말, 이상한 감각 감지 등이 정신분열증의 시작이며 이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정신분열증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망상, 환각이나 고통을 받는다. 망상은 현실성이 결여된 사고를 말하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든가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듣고 생각을 주입하거나 감정과 생각을 조종한다고 믿는 것이다. 환각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얘기하거나 욕을 하고 명령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많은 형태로 나타난다. 실제로 있지 않은 것을 보는 환시, 통증이나 소양감을 느끼는 환촉도 있다. 정신분열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ㆍ신경 해부ㆍ생리ㆍ화학ㆍ생물학적 연구와 사회심리학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정신분열증의 근본 원인이 뇌세포의 기질이나 구조와 관련된 생화학적 이상이라는 견해가 많다. 마치 췌장의 병이 당뇨병이듯 정신분열증은 뇌세포의 병인 것이다. 수지침요법에서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서암뜸을 기본방과 요혈에 하루에 2~3회, 1회에 10장 정도를 뜬다. 서암뜸은 편중된 혈류를 분산시키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줘 정신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장부허승 조절과 함께 비장을 보하는 수지음식을 하루에 2끼 이상 먹는 것도 도움이 되고 오안혈인 I38, H2, B24, H2, I38에 기마크봉 유색 소형을 계속 붙이고 있으면 좋다. 특히 머리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수지침 목걸이를 착용하면 더 좋다.
토닥 토닥 가끔은 아주 가끔은 어깨 두드리며 너 참 장하다 토닥 토닥 그래 볼 일이다 토닥 토닥 *시작 노트 : 나잇살 먹어가는 데, 나를 위로해본 적이 없었다. 가끔은 말 건네고 싶다. 나에게.
민선 6기를 판가름할 선거가 이번 주말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번 선거는 보는 이들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관점으로 비치겠지만, 그래도 가장 큰 관심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선전 여부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양산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 선거에서 빅2의 재대결이 벌어지게 됐고, 도ㆍ시의원 선거에서도 전례없는 대진표가 구성돼 두 진영에서 모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6.4 지방선거는 그 어느 해보다 외적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선거라 볼 수 있다. 세월호 사건이 주는 사회적 파장이 그 첫째다. 한 대형 여객선 침몰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드러낸 우리 사회의 민낯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심의 자각으로 이어졌고 사회구조 전반에 걸친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파급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궁극적으로 현 정부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증폭됐다. 마침내 대통령 담화에 의해 해상구난 책임기관인 해양경찰 해체라는 극약처방이 나오게 됐다. 여객선을 운영하는 선사 배후에 특정 종교지도자가 존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는 이미 과거에 기업을 운영하면서 상당한 과오를 범한 전력이 있는 자로서 새롭게 세월호 사건 종결자로 대두됐다. 하지만 전 세모그룹 오너 일가를 조사하고 추궁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검찰대로 장담한 만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무능을 비판받고 있으며, 그 일가들의 불법적인 기업 운영과 탈세 등을 왜 사전에 적발하지 못했는가 하는 조세당국에 대한 불신도 터져 나왔다. 해양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관련 업무에서 악의 고리처럼 유착관계가 드러나면서 관피아니 낙하산 인사니 하는 용어가 불신의 아이콘처럼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는 분명히 집권 여당에게 불리한 변수로 보인다. 그렇다고 야당이 무조건적인 반사이익을 볼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번 사건으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마저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행정조직의 무능은 온전히 현 집권정부 책임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야당은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국민 안전’을 내세우고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에 전, 현직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경에는 이런 것이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력 약화를 우려하던 민주당이 승부수를 던져 안철수 신당과 전격 통합한 것도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다.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라는 지난 대선 공약을 쟁점으로 채택해 집요하게 여당을 공략했다. 독자세력으로 제도권 진입이 절실했던 안철수 신당과 공통분모를 만들기 위해 그 노선을 견지했고 결과적으로 여당과 한 가지가 됐지만 선명성에서 점수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부재자투표 대신 사전투표제가 시행된다. 투표일에 투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5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읍ㆍ면ㆍ동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간단하게 사전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제 시행으로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 또한 다소나마 야당이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 요인들이 야당 관계자들로 하여금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에서도 야당 돌풍이 가능할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몇 번 선거에서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안심할 정도로 격차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와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의 격차는 불과 1.3%였다. 2008년 선거에서는 제1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고, 2009년 18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에 맞선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5.1% 차이로 석패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나동연 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42.3%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정병문 후보가 31.5%, 무소속 김일권 후보가 16.7%를 획득했는데 두 후보의 표를 합하면 나 시장의 그것보다 5.9% 앞서는 결과였다. 올해는 김일권 후보가 야당 단일후보로 나서게 돼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올 지방선거는 야당에게 다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 그동안 양산에서 보여준 보수 우위 표심이 대외적 요인에 의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