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지난 19일 전교생이 자리한 가운데 필름아프리카 대표이자 아프리카 여행가인 권은정 강사를 초청해 ‘청소년의 꿈과 진로’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웅상고등학교(교장 설학줄)는 지난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경남진로교육체험전’에 참가해 진로ㆍ진학에 대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가 해피스쿨 캠페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사)양산국학원에서 2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브레인 인성캠프’를 열었다.
에듀웰명문유치원(원장 엄인자)이 이틀에 걸쳐 음악회를 개최했다. 원생 모두가 한 가지 이상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음악재능교육을 진행해 유치원에서는 드물게 수준높은 음악회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에듀웰명문유치원은 지난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에듀웰 아름다운 음악회’를 열었다. 270여명의 아이들이 빠짐없이 무대에 올라 댄스와 국악, 연주실력을 발휘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음악회는 에듀웰명문유치원의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인 음악재능교육의 결과물이다. 감성, 인성, 지성은 유아기에 80%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가장 적합한 교육이 바로 음악이라는 것. 에듀웰명문유치원은 멜로디언, 실로폰, 하모니카, 리코더, 바이올린, 오르프, 밤벨, 하프를 포함해 장구, 징 등 정통악기까지 정규수업에 포함시켜 아이들이 모든 악기를 경험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한 가지 이상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엄인자 원장은 “악기를 다루고 음악을 시작하는 단계는 보통 초등 3학년 정도인데, 우리 유치원은 이 재능을 일찍 가르치며 발굴해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감성, 인성, 지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너와 나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다문화 이해 교육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지난 19일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그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 ‘내 친구의 얼굴 표정 나타내기’ 행사를 진행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벽을 허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26일에는 하북면에 있는 도자기 공원을 방문해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신문옥 교장은 “세계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으로 이뤄져, 교육현장에서도 다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기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너그럽고 풍요로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같은 경험은 개인의 인격 성장과 사회에 상당히 유익하다. 때문에 학생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부활동은 교육적 효과가 탁월하다. 양산지역 학교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사랑을 베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었다. 많은 미련을 남긴 채 계사년(癸巳年)은 저물고, 갑오년(甲午年) 말띠의 해가 다가왔다. 지난 한 해 동안 개인적으로 잊고 싶은 일, 또는 기억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을 것. 양산시도 많은 일들을 새롭게 시작했고 많은 일들을 마무리했다. 본지가 지난 1년 동안 보도했던 우리 지역 소식들을 간추려 ‘10대 뉴스’란 이름으로 정리해 본다.
양산지역에 나눔 문화와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녀소녀가장 등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한국도로공사양산지사(지사장 서무원)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을 찾아 복지관 환경 개선을 위해 써 달라며 250만원을 전달했다. 서상희 피부과(원장 서상희)도 지난 24일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목욕용품을 비롯해 160만원을 전달했으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변국화 씨는 어르신을 위한 팥죽을 지원했다. 또 동화화학(주)(대표이사 류기석)과 동희정공(주) 임직원은 무료급식사업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위해 200만원을 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했다. 미타암 불자회(신도회장 김영무)는 지난 26일 지역 내 소년소녀가정을 위해 성금 500만원과 쌀 20포를 양산시에 기탁했으며, 같은 날 양산시청 토목회(회장 박진욱)는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과 장학기금 200만원을, 이노비즈협의회(회장 손태호)는 온누리상품권 300만원을 전달했다. 또 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무철)는 26일 주민자치센터 수익금 중 500만원을 평산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연말을 맞아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김재철, 이하 시각장애인협회)도 홀몸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다. 시각장애인협회는 지난 26일 북부동의 한 음식점에서 ‘홀몸 시각장애인 난방비 마련 일일찻집’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했다. 이번 일일찻집에는 시각장애인후원회와 빛과소금봉사단이 후원하고 자원봉사자로도 활약했다. 김재철 회장은 “추운 날 발걸음 해주신 분들이 있어 올해도 어려운 우리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말없이 아름다운 후원을 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강무근(64, 사진 오른쪽) 교수가 조리기능교육명인으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상으로 부ㆍ울ㆍ경 교수 가운데 최초로 받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부산시 조리명인선정위원회는 지난 9일 ‘2013 조리인 한마음 대회’에서 현직을 떠난 조리사출신 교육자 가운데 경력 20년 이상으로 공로가 큰 교육자를 조리기능교육명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에 50년 조리사 외길을 걸어오며 14년째 동원과학기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강무근 교수를 조리기능교육명인 제1호로 선정한 것. 조리인 한마음 대회는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부산시지회와 부산시 조리총책임자협의회, 부울경조리과 교수협의회, (사)한국조리학회 등 부ㆍ울ㆍ경을 대표하는 조리업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지역경제와 식문화 발전에 노력한 조리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매년 조리명인을 선정해 왔다. 강 교수는 “비록 2000년 부산롯데호텔 총주방장을 끝으로 현직은 떠났지만 ‘제2의 강무근’을 꿈꾸는 미래의 조리인을 위해 그동안 후학양성에 힘써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교수의 드라마 같은 조리인생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초등학력으로 특급호텔 총주방장을 지내고, 32세에 중등 검정고시를 시작으로 만학도의 꿈을 불태우며 52세에 대학교수로 변신, 후학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동원과기대 호텔외식조리과는 부산ㆍ경남지역 최초로 개설된 조리학과로 23년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이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알아랍호텔을 비롯해 국ㆍ내외 최고급 호텔과 외식산업체로 진출해 자타공인 전국 최고의 조리학과로 발돋움했다. 또 매년 강 교수의 이름을 딴 요리대회가 열릴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강 교수는 지난 10월 동원과기대 정교수로 진급하기도 했다. 장호익 총장은 “강 교수님은 동원과기대 호텔외식조리과를 지금 이 자리까지 발전시켜 온 장본인”이라며 “조리기능교육명인으로 추대된 것은 강 교수님의 개인의 명예이기도 하지만 학교의 자부심을 높이는 성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밥나무 고개로 넘어간다. 고결한 목련은 박재상 절개~ 망부석 오늘도 기다리네. 양이랑 산이랑 아라리요~ 밥나무 고개로 넘어가리”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곡이다. 하지만 세마치장단 8분의 9박자의 다소 익숙한 가락에 양산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한 단어들로 나열된 가사가 조합돼 아주 낯설지만은 않다. 이 곡은 양산지역 학생들이 직접 작사ㆍ작곡해 만든 ‘양산아리랑’이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권) 영재교육원이 지난 2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예술영재작품발표회를 가졌다. 음악창작반과 영상예술반이 1년여 동안의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이날 음악창작반은 ‘창의적 사고를 통한 양산아리랑 제작 발표’를 주제로 무대에 섰다. 하은권(신주중3) 학생이 가사를 쓰고, 김태원(신주중3) 학생이 작곡한 ‘양산아리랑’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날이기도 했다. 신주중학교 합창단 신주싱어즈의 혼성 합창으로 울려 퍼진 양산아리랑은 학생들의 작품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곡으로 평가받았다. 양산아리랑뿐만 아니다. 이날 ‘연지봉 사랑타령’, ‘연분홍’, ‘Morning Song’, ‘소나기’, ‘Rain in love’, ‘물따라 음악따라’, ‘도레미송’, ‘깨끗함이 묻어나는 Sound’, ‘난타’ 등 음악창작반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탄생시킨 다양한 창작곡들이 무대에서 울려 퍼졌다. 김태원 학생은 “1년 동안 우리 모두가 힘들게 만든 곡들이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뻤다”며 “음악을 전공으로 꿈을 키워갈 나에게 정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산영재교육원 음악창작반은 경남 최초로 만들어진 예술영재반으로, 음악예술분야의 뛰어난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13년 예술 영재연구 지역 거점센터로 선정돼 한국문화예술학교로부터 재정적ㆍ교육적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1학기에는 음악기초와 컴퓨터 음악 등 작사ㆍ작곡을 위한 이론을 공부하고, 여름방학 예술캠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들어갔다. 양산지역의 문화유산, 설화, 인물 등을 조사해 작사의 기본 정보를 만들고, 부산예술대학 실용음악과 교수 강의 등 질 높은 수준의 창작실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음악창작반 학생 17명 모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한 곡 이상 완성해 낼 수 있었다. 김지현(물금고) 지도교사는 “작곡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이 이론과 실습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 곡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에 놀라움을 느꼈다”며 “특히 작사에 소질을 보이는 학생, 음율을 잡고 원곡을 창작해 내는 학생, 원곡에다 편곡을 입히는 학생 등 시간이 지날수록 제각각 특정한 분야에서 영재성을 보여 조화로운 곡을 완성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북문화의집은 주민이 지난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마음껏 뽐내며 주민들의 유대감도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27일과 28일 하북문화의집에서 이틀간 열린 ‘하북문화의집 강좌 발표 및 작품 전시회’에는 스포츠댄스, 우리춤체조, 노래교실, 노인실버체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이 공연을 펼쳤다. 무대에 수강생은 공연 중간 순서를 잊기도 하고 자기 차례를 헷갈려 무대 중간에 등장하는 등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그마저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객은 박수세례로 보답했다. 또 문화의집 로비에는 컴퓨터반, 서예, 문인화, 미싱반의 작품이 전시돼 주민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하북문화의집은 주민의 건전한 여가 생활과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서예, 요가, 스포츠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여성의 각종 동아리활동 작품을 전시하는 제15회 여성작품발표 및 전시회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여성복지센터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신선)와 양산시의용여성소방연합회(회장 김경남)가 주관한 행사는 지역 내 여성이 동아리활동과 센터 강좌를 통해 익힌 솜씨를 자랑하고, 여성의 화합과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행사다. 지난 27일 여성복지센터의 민요교실 수강생이 참여하는 민요병창을 시작으로 밸리댄스, 라인댄스, 통기타 연주반 수강생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요리부분의 수강생들이 만든 한식과 제과제빵, 떡과 한과 시식회도 열렸다. 28일과 29일에는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요리 만들기, 휘호장 체험, 립밤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또 행사 기간 내내 로비 등의 전시관에서는 서예, 사군자, 문인화, 포트아크, 한지공예, 홈패션 등 7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여성들의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저출산의 시대다. 대부분 가정에서 자녀 1~2명을 낳는다. 아예 아이를 낳지 않는 가정도 많다. 세 명 이상을 낳으면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출산 분위기가 변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저출산을 막기 위해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지만, 출산율은 제자리걸음이다. 국가적 재앙으로 여겨지는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많이 낳아 애국하는 다둥이 가족들을 위해 (사)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양산시지부(지부장 박인숙)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쌀 한 포와 라면 한 박스지만, 이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더해진 선물을 받은 다둥이 가족들은 작은 정성에 기뻐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양산시지부는 지역 내 5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 11가정을 직접 방문해 작은 선물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인숙 회장은 “저출산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양산도 인구 30만 돌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때, 지역과 사회를 위해 다둥이를 기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라며 “힘든 현실에도 우리 사회의 희망인 아이를 많이 낳아 기르고 있는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산 최대 다둥이 가족 김덕현ㆍ이은경 부부 “순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덕에 행복 가득” 이날 한자녀더갖기 회원들이 만난 11가족 중 최대 다둥이 가족인 김덕현(41, 중부동), 이은경(38) 씨 부부는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따뜻한 웃음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김 씨의 가족은 첫째 예광(15)이를 시작으로 예영(13), 예원(11), 예승(8), 예림(5), 예주(3)까지 6남매가 오순도순 살고 있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지만, 엄마 이 씨의 뱃속에 내년 2월이면 태어날 왕자님 예준이까지 두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라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 씨 부부는 “처음부터 아이를 많이 낳을 생각은 없었다”며 “아이들이 워낙 순해 기르는 데 힘도 들지 않았고, 아이를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더 넉넉해져 이렇게 다둥이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식구 수에 비교하면 집이 좁지만 이런 집에 사는 것도 우리 가족에게는 행복”이라며 “너무나 사랑스러운 자식들이 서로 챙겨주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 씨 부부와 거실에서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거실에 모여 앉아 쉴 새 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둥이 자녀의 좋은 점에 대해 묻자, 김 씨 부부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도와주는 등 배려심이 깊어지고 성격도 좋아져 애틋한 가족애가 저절로 생겨난다”고 자랑했다. 그는 “큰아들과 둘째 딸이 동생들을 이끌고 가면서 자연스럽게 책임감도 강해지고 우애도 깊어지고 있다”며 “아이들 성격도 워낙 순해 엄마, 아빠를 고생시키지 않아 고마울 따름”이라고 대견스러워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사이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지만 작은 고민은 있다. 이 씨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됐는데 이것이 가계에 조금 부담이 돼 걱정”이라며 “요즘 저출산 문제로 다자녀를 장려하고 있지만, 말로만 홍보할 뿐 실질적인 지원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출산 장려금 등 일회성 정책보다 사교육비 부분 지원 등 정말 도움이 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박인숙 지부장은 “다자녀 가족을 양산에서 만날 수 있고 이 가족들의 넉넉한 웃음이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두운 지금의 시기에 모든 이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산지역과 국가를 위해 다자녀를 둔 분들의 어려움을 모아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사회적 배려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갑오년 새해 천성산 해맞이 행사는 참여율이 예전만 못하게 됐다. 여느 해 같으면 새벽산에 오를 기대로 그믐날 밤 일찍 잠자리에 들어 몇 시간 눈을 붙인 다음 어두운 밤 공기를 뚫고 원효암 오르는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계해년의 마지막 날 저녁에 시작된 양산대종 기념축하공연부터 자정 제야의 종 타종식까지 지켜보느라 한밤 중에 들어간 사람들이 일출 전에 일어나기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유쾌하지 않은 뉴스들이 매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무자비한 숙청과 공공연한 전쟁 위협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철도노조의 극한투쟁이 다양한 중재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연말연시 철도편의 감축 운행으로 인한 국민적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사회 현상을 슬기롭게 조정해 나가야 할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식물국회를 연출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쌓아가고 있고, 무기력한 공권력과 행정력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은 기업대로 통상임금의 확대 판결로 인해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게 될 내년도 기업운영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이런 우려에서인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도행역시(倒行逆施)’로 선정됐다. 교수협회에 따르면, 이 말은 초나라 왕에게 부친을 살해당한 오자서가 벗 신포서와 나눈 대화에서 유래했는데,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한다. 어떻게 해석하든 즐겁고 유쾌한 말은 아닌 게 틀림없다. 정치는 부재하고, 외교는 삐걱거리며, 부동산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공직기강마저 흔들린다면 나라의 앞길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고는 지방정부라고 해서 비켜갈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백억원씩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 없다보니 시 재정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방대한 공무원 조직에 대한 인건비와 복리후생 비용이 차지하는 부분이 만만치 않은데다, 이전에 빌어쓴 은행 빚에 대한 이자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6천억원이 넘는 한해 예산도 막상 쓰려고 들면 쓸 돈이 없다는 것이 양산시나 의회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그래서인지 지역의 어둡고 소외된 곳에 대한 복지예산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호소하곤 한다. 더구나 일반사회의 온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도 이를 다시 활성화할 어떤 계기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당국이 아닌가. 당연히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자제하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분위기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 뜻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다. 12월의 마지막 주말에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조영남, 정훈희, 김세환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 송년음악회가 펼쳐졌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연중 기획해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공연이었지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역시 양산시 예산으로 충당된다. 대규모 송년음악회가 열린 바로 사흘 뒤에 체육관에서는 또다시 유명 가수들의 대규모 쇼가 펼쳐졌다. 명분은 양산대종 건립기념이지만 큼직한 연말 음악회가 엊그제 열렸는데 또다시 시민들을 끌어모아야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딱히 양산대종 건립기념 축하잔치가 필요했다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손발을 맞추어 자축연을 열어도 되지 않는가. 굳이 거액을 들여 유명가수를 초청할 필요가 있는가. 또 그 비용은 어디서 나왔는가. 시의회에서는 종각 부지 공사의 추가비용 갖고도 밀고당기기를 했는데 축하쇼 예산을 승인해 줄 리 만무했다. 결국 유관 기업체 협찬을 받은 것으로 안다. 주최측으로서는 체육관 행사라 많은 좌석을 채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인기 연예인을 불렀겠지만 시민들은 그렇게 쇼에 빠질 만큼 여유 있는 연말 분위기가 되고 있지 않다. 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안다면 지도층이 나서 허례허식을 줄이고 온정을 모아 이웃을 돌보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제야의 종을 치는 의미가 무엇인가 곰곰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우리 주변에 외롭고 지친 이웃이 없는지 돌아보자는 것이 아니겠는가. 살기가 팍팍하긴 하지만 내미는 손길이 있다면 따뜻한 온기는 쉽게 퍼져 나갈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랑은 큰 힘을 발휘한다.
청마의 힘찬 기운을…
사랑하는 양산시민신문 애독자 여러분! 갑오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에 갑오개혁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지방마다 근대 학교를 세웠으며 사법부의 독립, 근대식 화폐제도와 도량형 통일은 물론 공식문서에 처음으로 한글을 사용했습니다. 양반과 상민의 신분 차별을 없애는 등 우리나라가 근대적 체제를 갖춘 나라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것이 1894년 갑오년의 갑오개혁이었습니다. 새해 새날 뜬금없이 갑오년을 들먹이는 것은 비록 일본의 간섭을 받아 실패한 개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120년 전 그때 그 시작이 근대 한국의 출발이었다는 것입니다. 타성에 젖어서 혹은 두려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600년 조선의 전통적인 제도를 새롭게 바꾼 갑오년의 개혁에 의미를 두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도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도시들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 있습니다. 변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의 질도 도시의 발전과 운명을 같이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먼저 앞장서서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마침 올해는 4대 지방선거가 있으며 우리 양산을 이끌어 갈 중요한 지도자들을 뽑는 해입니다. 120년 전 갑오년의 개혁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오랜 관행을 타파할 수 있는 사람, 마침내 국민이 국가인 것처럼 양산시민을 양산으로 여기는 사람을 뽑았으면 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차가운 이성이 필요한 때가 된 것입니다. 지난해 창간 10주년을 맞이했던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을 위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미래가 여러분의 애정에 달렸듯이 양산의 미래도 여러분들의 올바른 선택에 달렸습니다. 그 선택의 순간순간 마다 양산시민신문은 시민과 함께할 것이며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올곧고 공정한 보도에 힘쓰겠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면 반드시 가야만 합니다. 양산시민신문이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주저하지 말고 120년 전 갑오년의 기운으로 새로운 양산을 만들어 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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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뇌는 인체의 다른 어느 부위보다도 원활한 혈액공급이 중요한 곳이다. 실제로 뇌출혈, 뇌졸중,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의 대부분이 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뇌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일어난다. 혈액순환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순환의 원동력인 에너지 정체에 있다. ‘상체 늘이기’ 수련은 뇌 속의 정체된 에너지를 활발하게 순환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뇌질환을 예방하고, 뇌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건강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