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齊)나라 선왕(宣王)이 춘추시대(春秋時代) 패자였던 제나라 환공과 진(秦)나라 문공의 사적을 듣고 싶어하자 맹자(孟子)가 물었다. “도대체 폐하는 전쟁을 일으켜 백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의 제후와 원한을 맺는 것이 좋습니까?” 왕은 빙그레 웃으며 그렇지 않으나 장차 큰 뜻을 실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맹자가 큰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으나 왕이 우물우물 대답을 않자 맹자(孟子)는 이렇게 말했다. “살찐 것과 달콤한 것이 입에 족하지 아니하며, 가볍고 따뜻한 것이 몸에 족하지 못합니까? 아니면 아름다운 색이 눈에 보이는 것이 족하지 못하고 풍악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이 족하지 못하며 총애하는 사람을 부리는 것이 족하지 못해서입니까?” 왕이 그렇지 않다고 하자, 맹자는 다시 말했다. “왕께서 말씀하시는 큰 뜻이란 영토를 확장해 진(秦)나라나 초(楚)나라 같은 나라로부터 문안을 받고 중국 전토를 지배해서 사방의 오랑캐를 거느리려고 하시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왕이 깜짝 놀라며, 그렇게 무리한 일인가 하고 묻자, 맹자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은 비록 실패해도 탈이 없지만 폐하처럼 무력으로 뜻을 이루려면 백성을 잃고 나라를 망치는 재난이 따라 올 것입니다. 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야 하듯이 통일천하를 하고 싶으면 왕천하(王天下)의 대도를 가십시오”
본지는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발굴된 뒤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되다 93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부부총 주요 유물을 특별전 기간 동안 지면을 통해 전시합니다. 양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과거 양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부부총 유물 특별전에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한국국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손성원)가 양산시민에게 국악의 흥겨움을 전하기 위해 오는 9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복과 소원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북소리, 시조창, 영남사물놀이 등 국악의 신명 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한량무, 대풍류, 화선무, 경기민요로 이어져 화려한 대동놀이로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양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수료생으로 이루어진 ‘사진이야기(회장 이희정)’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4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그저,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2명의 회원이 지난 1년간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을 선보인다. 이번 회원전은 회원별로 세부 주제를 정해 인화부터 전시까지 회원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 91점이 전시되며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에 오프닝이 열린다. 양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활동한 ‘사진이야기’는 매달 정기 모임과 정기출사로 실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으며, 양산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를 2학기 이상 수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천성산과 홍룡폭포로 유명한 상북면 대석리 대석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이 가을 노란 국화의 향기로 물들었다. 일명 ‘물안뜰마을’로 불리는 대석마을에 들어서자 노란 국화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안뜰마을 가을 체험 프로그램인 ‘국화차 만들기’를 위해 물안뜰마을 전성량 대표가 손수 가꿔 키운 국화밭이다.
‘2013 양산삽량문화축전 행사 전국사진촬영대회’에서 권순연(부산) 씨의 작품 ‘영차영차’(사진)가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설병갑)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양산학춤, 불꽃, 소망등, 풍물놀이, 씨름 등 삽량문화축전의 다양한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 352점이 출품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는 지난 2일 한송예술인촌 전시실에서 공개심사를 열고 출품된 작품 중 금상 1점과 은상 1점, 동상 3점, 가작 5점, 입선 60점을 선정했다. 설병갑 지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사진촬영대회는 지난번보다 작품수도 많고 작품 수준도 좋아졌다”며 “삽량문화축전 기간 중 비가 오고 흐린 날이 있어 참가자들이 사진을 잘 찍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모두 좋은 작품을 내줘 심사에 고심을 거듭했으며, 지난해보다 20여점 정도 많은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금상 영차영차(권순연) ▶은상 길거리공연(최미애) ▶동상 소망터널(서상보), 접시돌리기3(임한순), 충물(최국현) ▶가작 풍물한마당(김경아), 한바탕축제(박선희), 소잔등에 올라 동네한바퀴(정현주), 화려한 무용(최재호), 데치기 한판(이원영)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 이하 양산시농아인협회)가 제21회 경남농아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경남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의령군지부가 주관한 이번 체육대회는 지난달 26일 의령군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경남 전역의 농아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인 경남농아인체육대회에는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양산시농아인협회 선수단은 7개 종목에 40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육상 100m 남녀 1위를 시작으로 육상 400m 계주 1위, 투포환 여자 1위, 축구 1위 등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육상 100m 남자 1위 김대현 ▶육상 100m 여자 1위 백미자 ▶육상 400m 계주 남자 1위 윤병호, 김대현, 이상문, 이성훈 ▶육상 400m 계주 여자 1위 조상희, 백미자, 김윤희, 이석연 ▶투포환 남자 3위 이창호 ▶투포환 여자 1위 김선미 ▶멀리뛰기 남자 3위 이성훈 ▶탁구 단식 여자 2위 윤은진, 3위 조상희 ▶탁구 복식 남자 2위 김민철, 황일수 ▶탁구 복식 여자 2위 윤은진, 조상희 ▶배드민턴 복식 남자 3위 강용구, 한상철 ▶배드민턴 복식 여자 2위 백미숙, 유은경 ▶배드민턴 혼합복식 2위 한상철, 백미숙 ▶축구 1위 양산시농아인협회
‘제17회 양산시장기 어르신게이트볼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한 30개팀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우승컵을 향해 땀방울을 흘렸다.
4주간의 대회 일정 중 절반을 소화한 ‘제8회 양산시장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12강 진출팀들이 가려졌다. 지난 3일 24강이 펼쳐진 대회결과 12강 진출팀은 해머, 세븐골드, YB블루스카이, M.G.M, 스트라이크, 나인스타즈, 마스타, 임팩트, 드림, 세인트볼파크, 레드폭스, 매드베이스볼로 정해졌다. 이들 팀은 오는 10일 12강전을 치루며 결승 문턱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24강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정규리그서 일요1부 챔피언시리즈 진출팀인 알로이GF가 토요2부팀인 드림에게 9대5로 패한 것. 우승후보가 2부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히자 우승의 행방이 단번에 안개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양산시야구협회 이현우 사무국장은 “단기대회인 만큼 언제든지 이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 발생해 우승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제2회 양산시 자전거연합회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MTB)가 하북면 해운자연농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산악자전거에 관심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지만 현장신청은 받지 않기 때문에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필히 참가등록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2만원으로 참가 신청은 양산시자전거연합회(010-4547-5956)나 양산시 도로과(392-3271~3)로 하면 된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골프협회(협회장 송삼원)가 주관한 ‘2013 양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동부산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날 골프대회는 남자부A, 남자부B, 여자부 등 3종목에 총 39팀 155명이 참가했다. 대회결과 남자부A 우승은 이재일 선수가 차지했으며 정성우 선수와 손세용 선수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경기 중 가장 멀리 공을 보낸 이에게 주는 대회 롱기스트상은 비거리 298m를 기록한 나용성 선수가 차지했으며 니어리스트 상은 홀컵에서 1m를 기록한 이태영 선수가 수상했다. 남자부B에서는 정진영 선수가 우승했으며 이재환 선수와 김일민 선수가 2위와 3위의 영광을 안았다. 롱기스트상은 287m를 기록한 한지우 선수가 니어리스트상은 3.8m를 기록한 우승복 선수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감규나 선수가 우승했다. 뒤이어 차영숙 선수가 준우승을 거뒀으며 박성미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정민채 선수는 비거리 203m로 롱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주현미 선수가 1.1m로 니어리스트상을 수상했다. 단체전은 청솔A팀이 우승을, 굿샷회와 MG회가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양산시골프협회는 시상식에서 대회 참가비와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성금 500만원을 양산시에 기부했다. 송삼원 회장은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기쁘고 참가자들 모두 만족스러운 대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대회 준비에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해마다 골프협회에서 불우이웃돕기를 하는데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불어 함께 하는 골프협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한 양산시선수단이 금의환양했다.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최근 성적 중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 23개 팀이 참가한 양산시선수단은 등산 6연패의 대업적을 달성했다. 말 그대로 경남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었다. 그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지만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했던 농구와 정구도 드디어 우승하며 3개 종목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보디빌딩은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테니스와 택견, 검도 종목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체조 종목에서는 재치상을 수상했으며 입장식에서는 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민의 화합과 생활체육인들의 열띤 경쟁의 장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시ㆍ군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2주간의 치열한 레이스 끝에 ‘제10회 양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청년부 우승은 MSC(사진 위)가 차지했으며 장년부는 중앙FC(사진 아래)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청년부에서는 4강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ㆍ후반 2대 2로 끝난 MSC와 오토닉스의 4강 경기는 정규시간안에 승자가 가려지지 않아 승부차지까지 간 끝에 양팀 각각 17명의 키커가 나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11대 10으로 승리를 차지한 MSC는 마찬가지로 태양FC를 승부차기로 꺾은 남부FC를 상대로 결승전서 4대 1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장년부에서는 각각 범어대동FC와 상북조기회를 꺾고 올라온 중앙FC와 하북FC간의 결승전이 펼쳐진 끝에 중앙FC가 3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개인수상 결과 청년부는 문규영(MSC)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영재(남부FC) 선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상윤(MSC)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 최다득점상은 김진한(MSC)선수가 차지했다. 장년부 최우수선수상은 김상철(중앙FC) 선수가 수상했으며 서경석(하북FC) 선수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지도자상의 영광은 김일(중앙FC) 감독이 안았으며 박정욱(중앙FC) 선수가 최다득점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11월 25일. 누구에게는 단지 흘러가는 하루일 뿐이었겠지만 ‘양산의 딸’ 이연경 선수에게는 결코 잊지 못할 ‘단’ 하루였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단거리 트랙종목에서 우승한 이연경(33) 선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던 감격의 순간을 맛봤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단거리 육상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그녀는 독보적인 ‘한국 최고’다. 최근 인천에서 열린 2013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은 역시 그녀의 몫이었다. 지난달 15일에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육상선수로는 드물게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하는 경사도 맞았다. 육상의 즐거움을 되찾다 2011년 겨울. 이연경은 자비로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31살의 나이. 대부분의 동료들이 필드를 은퇴한 시점에도 이연경은 또 다른 배움에 목이 말랐다. “제 나이쯤 되면 자신만의 주법이나 기술이 확고해질만 하지만 그것에만 고집하다보면 현재에 머물 수밖에 없잖아요. 세계적인 코치와 세계적인 선수들 속에서 한층 더 발전된 저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특히 이연경이 세계를 다니며 기술외에 얻은 또 다른 수확은 바로 육상에 대한 ‘재미’. 한동안 기록에 쫒겨 잊고 있던 육상의 즐거움을 다시 되찾았다. “어릴 때부터 뛰는게 좋아서 시작한 게 육상이었어요. 재미가 있으니까 아무리 힘든 훈련을 받아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죠. 한동안 그 재미를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세계를 돌아다니며 즐기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됐죠” 이처럼 이연경이 육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데는 남자친구이자 허들 국가대표인 이정준(30) 선수의 역할이 컸다. 함께 운동하는 것 외에도 세계 무대에 나서는데 큰 조력자 역할을 했다. 어느덧 연애 7년차. 오는 12월 14일 웨딩마치도 앞두고 있다. 목표는 오직 아시안게임 금 여전히 이연경은 한국 100m 허들의 독보적인 ‘왕’이다. 비록 광저우 이후 부상과 슬럼프를 겪으며 기록은 예전만 못하지만 ‘기적’을 이뤄냈던 아시안게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이연경에게 지난 2번의 아시안게임은 항상 기회였다. 생각지도 않았던 축복이 아시안게임만 되면 이연경 선수에게 찾아왔다. 그래서 오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도 ‘이연경의 날’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컨디션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어느덧 33살.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우선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고 확고히 답한 그녀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에서 또 다시 태극기를 흔들고 싶어요”라며 웃어보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 이연경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바람은 양산에 육상 실업팀이 생기는 것. 육상을 위해 양산을 떠났던 그녀지만 언제나 마지막으로 자신이 돌아올 곳은 양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옛날 흙먼지 날리며 학교 운동장을 뛰던 생각이 나요. 양산에 머물면서 양산의 딸 이연경이 또 다른 양산의 딸을 키워보고 싶어요”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는 지난달 31일 결혼이주여성이 자국의 음식을 선보이는 ‘아시아 요리경연대회’를 양주동 중앙어린이공원에서 개최했다. 1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6년 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인식 개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요리교실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몽골,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의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고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했다. 요리가 완성된 후 서로의 음식을 시식하며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시식자의 호응도 조사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등 요리왕상에는 베트남, 2등 으뜸상에는 캄보디아, 3등 맛나상에는 중앙아시아 팀이 선정됐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결혼이주여성이 고국의 음식을 서로에게 선보이면서 교류하고 그동안 요리교실을 통해 쌓아온 요리 실력을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며 자신감을 얻을 기회였다”며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모두가 즐겁게 참여해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통도사에서 채취한 흙으로 수비(흙을 물속에 넣고 휘저어 잡물을 없애는 것)를 하고 물레를 발로 돌려가며 손으로 성형을 한다. 나무의 재를 이용해 유약을 만들고 전통 가마에 장작불을 지펴 도자기를 구워낸다. 하북면 지산리에서 ‘통도요’를 운영하는 김진량(48) 도예가의 이야기다.
태고종 경남 남부교구종무원 제3대 종무원장에 부산 원효사 주지 혜창 스님이 취임했다. 태고종 경남 남부교구종무원은 지난달 30일 중부동 M컨벤션 뷔페에서 제2, 3대 종무원장 이ㆍ취임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를 통해 2대 종무원장을 지낸 양산 광천사 주지 무호 스님이 이임했으며 부산 원효사 주지 혜창 스님이 제3대 종무원장으로 취임을 알렸다. 혜창 스님은 취임사에서 “포교와 화합승단 계승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 불교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종정 예하의 지도와 종단을 중심으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화합을 우선으로 결속하며 대중의 중의로써 종무원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한 경영으로 재정을 공개하고 작은 일에도 겸허한 자세로 경남 남부교구 종무원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동 어르신들이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삼성동 노인후원회(회장 김정희)는 지난 1일 지역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정근린공원에서 ‘어르신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노인후원회는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다과 등을 대접했으며 삼성동새마을부녀회와 삼성동적십자회 등 삼성동 지역단체에서도 봉사활동을 나와 어르신들의 편의를 도왔다. 행사는 삼성중학교 김종구 교장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각설이타령, 부채춤, 노래자랑, 경품추천 등으로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이 직접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김정희 회장은 “이사를 가도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동네가 삼성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인회는 투철한 경로사상으로 어르신을 공경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삼성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양산시 보육교직원 한마음대회가 지난 2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양산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염복희)가 주최한 이 대회는 보육교직원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양산지역 영ㆍ유아 복지를 위해 노력해 온 배미숙 원장(옹달샘)ㆍ김경자 원장(소주이팝)ㆍ최인주 교사(유앤아이윤)ㆍ김선희 원장(새봄)에게 국회의원상이, 박혜림 교사(삼성리라)ㆍ이화경 교사(통도사)ㆍ지금자 교사(연)ㆍ황주희 교사(예랑)ㆍ박복영 교사(잼잼)에게는 양산시장상이, 박수진 교사(영재)ㆍ문초롱 교사(휴먼시아)ㆍ전경옥 교사(양주)ㆍ박현미 교사(아이짱)ㆍ이수정 원장(예송)ㆍ전명수 원장(서창제일)에게는 시의회의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또 양산시청 박진영 계장, 유수정 계장, 강정숙 계장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염복희 회장은 “올 한해 전면 무상보육과 누리과정 확대 실시로 어린이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보육교직원들의 어깨도 많이 무거워졌다”며 “계속되는 보육의 큰 변화에도 보육교직원들이 열정적인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책임감과 사랑으로 보육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서부경남 4개군 체육대회’가 지난 4일 소토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거창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등 서부경남 4개군 향우인들의 일체감 조성과 자긍심 배양 등을 목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과 회원 200여명이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역사 깊은 단합대회인만큼 서로 익숙한 듯 각 지역별 특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함께 나누는 훈훈한 정이 펼쳐졌다. 개회식에 이어 펼쳐진 족구와 풍선 터트리기, 단체 줄넘기, 피구, 릴레이 등 운동회에서는 체육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양보하는 상황이 연출돼 참가자들의 큰 웃음을 샀다. 반면 노래자랑에서는 각 군을 대표한 선수들이 출동해 노래실력을 뽐내며 뜨거운 일전을 벌여 큰 환호를 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재양산 산청향우회 류근형 회장은 “향우회 체육대회가 어느덧 17년을 맞으면서 그 팔팔하던 청년들이 이젠 머리카락에 서리가 내리는 중년을 넘겼다”며 “고향은 다르지만 늘 우리는 하나가 돼 왔으며 지금처럼 대동단결해 양산지역 최고의 향우단체로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일꾼이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