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 사랑을 전하기 위해 ‘양산사랑 아이사랑 초록우산 나눔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공연을 계기로 나눔에 동참하는 후원자를 개발해 더 많은 어린이가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초록우산 홍보대사이자 유명 개그맨 이홍렬 씨가 진행을 맡는다. 또 영화배우 김정태 씨와 인기가수 박상민 씨, 신효범 씨가 음악회에 출연한다. 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넬라판타지아’로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던 최성봉 씨가 출연해 자신의 어려웠던 유년기 시절을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단체, 시민은 양산시청 주민생활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담당(392-2461~6)이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237-9398)로 문의하면 된다.
충렬공 박제상 공의 넋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2013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1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동현, 이하 양산문협)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 춘추원 충렬사에서 진행됐다.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은 양산문협이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문인을 배출함과 동시에 양산이 문화도시임을 널리 알리고자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2011년까지 경남대회로 진행되다 지난해 전국 대회로 규모를 확대했으며 올해 전국에서 600여명이 백일장에 참가했다. 김동현 지부장은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대회는 매년 양산의 인물인 박제상 공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었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는 경남을 비롯해 경북 대구, 경기 안양에서까지 참가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이어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고심했다는 것을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상을 받는 81명의 수상자들은 이 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 한국 문학을 빛내는 사람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초등 저학년부 운문 장원 구본민(성산초1) ▶초등 고학년부 운문 장원 장수민(덕계초6) ▶초등 저학년부 운문 차상 임새해(물금초6) 박상은(덕계초6) ▶초등부 산문 장원 김이현(포항제철지곡초4) ▶초등부 산문 차상 이수빈(덕계초6) 이성윤(하북초6) ▶중등부 운문 장원 최다혜(양산중앙중3) ▶중등부 운문 차상 황도경(양산여중1) 최서연(신주중1) ▶중등부 산문 장원 차수민(양산여중3) ▶중등부 산문 차상 김수이(신주중3) 박소현(양산여중3) ▶고등부 운문 장원 신민영(물금고1) ▶고등부 운문 차상 박재희(양산제일고1) 염정현(양산제일고1) ▶고등부 산문 장원 최유림(김해중앙여고3) ▶고등부 산문 차상 박지연(양산제일고1) 유희재(양산제일고1) ▶대학ㆍ일반부 장원 황기철(물금읍) ▶대학ㆍ일반부 차상 김순남(양주동), 최난경(물금읍)
‘미류회(회장 임의복)’는 ‘미(美)의 흐름(流)’, 즉 예술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흐르면서 회원들이 예술로 하나 되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만들어진 미술 동호회다. 15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는 미류회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7회 미류회 작가전’에서 관람객에게 45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비구상(구체적인 대상의 재현을 거부한 추상적인 미술의 한 속성) 작품부터 판화, 수채화까지 회원들의 그림마다 서로 다른 특징과 개성이 있어 전시회의 재미를 더했다. 미류회가 여타 다른 미술 동호회와 차별화되는 점은 회원 모두 ‘프로 작가’라는 것이다. 양산지역에서 미술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작가들이 7년 전 서로의 작품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을 가지기 위해 미류회를 만들었다. 서로의 작품을 함께 보면서 자신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깨닫는다. 뿐만 아니라 아직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 미술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정기전도 개최하고 있다. ‘교류’를 중시하는 이들인 만큼 전시회도 다른 지역의 미술인들과 함께한다. 울산 미술작가 동호회인 ‘미사랑’과 교류전을 펼치며 지역 간 문화 교류까지 이끌고 있다. 임의복 회장은 “미술 교류전이라고 해서 울산와 양산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서 전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며 “작품의 교류를 통해 양쪽지역의 회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이자 지역 간 벽을 허물고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소중한 만남”이라며 이들이 매번 교류전을 펼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교류전 대신 미류회 회원의 작품만 선보인 ‘미류회 작가전’을 열었다. 지역민들에게 한 번쯤은 양산지역 작가들의 작품만을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작가 간 소통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작품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양산시민에게만 선보이고 싶었던 것. 미류회 회원인 최영진 작가는 7년 동안 해온 미류회 활동이 작가 생활에서 하나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한다. 최 작가는 “자신의 그림 세계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다양한 감성을 느끼고 영감도 얻는다”며 “미술작가들이 이렇게 동호회를 만들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양산 미류회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류회 회원들은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내년부터 미류회 작가전과 교류전 등 1년에 2회 정도 전시회를 개최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임 회장은 “양산에서 미술 전시회를 열기에 환경적으로 열악한 부분이 많지만 미류회 회원들의 열정으로 올해 작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내년에 이뤄질 교류전은 기존 울산 지역 외에도 부산과 다른 경남지역 등 다양한 지역과 문화 교류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화창한 가을날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육상경기대회가 지난 20일 양산종합운동장과 양산천 자전거도로 일원에서 열렸다. 양산시육상연합회 김동민 회장은 “이번 대회가 제1회 대회다 보니 진행에 있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참가하신 분들이 모두 즐거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좀 더 발전해 많은 경남 육상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육상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하프마라톤코스에서는 김형락 씨가 1시간 15분으로 남자부 우승을, 배정임 씨가 1시간 25분으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11km 종목에서는 남자부는 김수 씨가 44분 32초로 우승했으며 여자부는 하유숙 씨가 50분 47초로 우승했다. 5.3km 남자부는 이영택 씨가 22분 5초, 여자부는 박혜정 씨가 23분 38초로 각각 우승했다.
지난 20일 양산종합운동장 테니스장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양산시장기 테니스 대회가 열린클럽과 양산시청, 대우마리나A의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규정 회장은 “우천으로 인해 두 번이나 대회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회가 개최됐지만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분이 좋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열린클럽과 양산시청, 대우마리나A 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청룡부에서는 열린클럽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I클럽과 한길클럽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는 서동권 선수가 뽑혔다. 백호부에서는 양산시청이 깜짝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I클럽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와 4위는 양산클럽과 리턴클럽A가 차지했으며 이정우 선수가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부에서는 대우마리나A가 우승했으며 오합A가 준우승했다.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한 양산중학교 축구부(감독 최건택)가 아쉽게 1차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19일부터 강원도 횡성 일원에서 개최된 ‘2013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양산중은 1차전 제주중과의 경기에서 3대 2로 역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양산중 13번 김은호 선수가 전반 1분 벼락같이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으나 제주중 역시 곧이어 전기현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전 선제골은 제주중이었다. 전반 골을 넣은 전기현 선수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양산중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고 4번 김세훈 선수가 득점하며 승부의 추를 다시 원점으로 맞췄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제주중 전기현 선수가 결국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양산중은 3대 2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편 양산중은 ‘2013 전국 중등 축구리그 경남권역’에 출전, 13승 3무 5패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기은, 이하 새일센터)는 지난 16일 포스텍전자(주) 등 지역 내 10개 구인업체가 참가해 지역 여성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 효과를 구축하는 ‘구인ㆍ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옛 시외버스터미널(현 EXR 앞 공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양산지역 최초로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새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200여명의 구직자가 면접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새일센터 관계자는 “1:1취업상담과 더불어 이력서 클리닉, 천연화장품ㆍ비누 만들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많은 여성 구직자들의 발걸음을 이끌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올해 우수중소기업에 대한 표창 계획을 공고했다. 양산시는 “양산시 우수기업인 등에 대한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고용창출, 수출, 매출액 증가로 지역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크고 근로자 사기진작과 복지시책으로 산업평화 정착에 공적이 현저한 우수중소기업에 대해 표창을 수여한다”며 우수중소기업 표창 계획을 공고했다. 표창대상자 신청은 오는 25일가지 가능하며, 양산시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현지실사를 실시하고 다음 달 초 최종 표창대상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자격은 지역 내 공장등록 제조업체 대표로서 신청일 현재 3년 이상 계속해 기업 활동을 하고 있어야 한다. 단, 체납세가 있거나 도덕성에 흠이 있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거 동일한 내용으로 표창을 수여받은 경우도 표창 대상이 될 수 없다. 제출 서류로는 공적조서와 현지조사확인서, 최근 3년간 재무제표, 지난해 원천징수 이행상황신고서 또는 회계사 등 확인서, 수출실적 확인증명(2011~2012년)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 기업지원과(392-2322)로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 무에타이 킥복싱연합회(회장 김태한)가 주관한 ‘제1회 양산시 무에타이 킥복싱 전국대회’가 지난 19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기는 전국의 아마추어 선수 70명과 프로선수 24명이 출전했으며, 제1회 대회인 만큼 전국의 무에타이 체육관 관련자와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산시 무에타이 킥복싱 연합회 김태한 회장은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는 무에타이와 킥복싱이 자리를 잡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양산에는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라며 “이번 1회 무에타이 킥복싱 대회를 계기로 양산에서도 무에타이, 킥복싱의 저변 확대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 무에타이 킥복싱연합회는 올해 초 양산에 무에타이 체육관이 들어서면서 창립했으며 호신용 강의와 선수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6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경남 동부권(양산ㆍ김해ㆍ밀양) 채용박람회에서 모두 364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참여 업체 63곳은 현장 면접을 통해 342명을 채용했고, 간접 참여 업체는 채용알림판을 통해 22명을 채용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내달 14일 손욱 전 (주)농심 회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연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회원업체 대표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업경영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며 “바쁘시더라도 많이 참석해 좋은 정보를 얻어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연은 내달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상의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행복나눔 경영’으로 참가 신청은 내달 1일까지 팩스로 하면 된다. 한편, 손욱 전 (주)농심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비료공업, 한국종합제철을 거쳐 삼성전자(주)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인력개발원 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주)농심 대표이사 회장을 끝으로 재계에서 은퇴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기술원 WCCP 주임교수 및 기술경영솔루션센터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도가 2013년 모범 부동산중개업사무소를 공모한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우리 도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부동산중개업사무소를 지정ㆍ관리해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중개문화의 선진화를 도모해 건전한 부동산거래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모범 부동산중개업사무소를 공모하니 많은 신청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사무소는 모두 38곳으로 시ㆍ군당 최소 1곳 이상 모범 중개업사무소 선정을 원칙으로 한다. 1차 심사는 해당 시ㆍ군에서, 2차 심사는 경남도에서 진행한다. 1차 선정된 중개업사무소 평가지표 점수가 2차 선정 시 다른 시ㆍ군 모범 중개업사무소 점수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히 저조할 경우에는 지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신청한 중개업사무소가 없는 시ㆍ군의 경우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 또는 시ㆍ군지회에서 추천을 받는다. 평가기간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21개월이며, 평가기간 동안 행정처분 또는 벌칙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신청개시일인 지난 15일 기준 2년 이상 경남도내에서 중개업사무소를 운영 중이어야 한다. 이 밖에도 진정민원과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신고센터 등을 통해 민원을 야기한 사실이 없어야 하며, 지방세를 체납한 경우에도 선정에서 제외된다. 심사기준은 4개 분야 16개 항목에 대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사회공헌 여부에 따라 가산점(10점)이 부여된다. 신청은 다음달 1일까지이며, 방문 또는 우편 신청해야 한다.
양산지역 농업의 주 생산품목인 딸기와 수박, 노지배추 등에 대해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경남본부는 전상곤 경상대 식품자원경제학 교수와 김영진 한국은행 경남본부 과장이 공동연구ㆍ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6일 ‘경남경제리뷰-경남 농산물의 품목별 성장가능성 분석 및 농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수요기반 확충과 다양한 재배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특히 연구진이 품목별 성장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양산지역 특산물인 딸기와 수박, 노지배추, 육계 등이 사양품목으로 지정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사양품목에 대해 “그린투어리즘 등 로컬 푸드 체제 구축을 통한 수요기반 확충과 아열대 작물 도입 등 재배품목 다양화 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경남지역 경지이용면적 및 농가 수는 지난 1990년 이후 매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이며, 농업소득 또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경남지역 농업이 전반적으로 뚜렷한 구조변화 없이 일부 특화 품목에 지속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으로 경쟁력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다는 것이다. 이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기후환경 변화, 소득 증가, 소비자 기호 변화, 해외 신선농산물 확대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기후온난화에 따른 재배한계선의 변화가 주요 농산물의 생산최적지를 바꿔놓았고, 소비자 기호변화에 따른 품종개발이나 유기농법 기술 보급도 늦어진 것이다. 또한 상표 수가 지나치게 많고 영세한 규모 탓에 경쟁력이 약한 것도 문제라는 설명이다. 한편, 연구진은 돼지, 양파, 노지당근을 성장품목으로, 노지시금치, 겉보리, 사과, 시설호박 등을 경쟁우위품목으로 선정했다. 또한 밀, 떫은 감, 노지토마토 등은 성장잠재품목, 유채, 들깨, 산란계, 한우는 정체품목 목록에 올렸다. 연구진은 “성장유망품목은 지역리더 육성 등을 통한 강한 농업 경영체 육성, 소수정예 브랜드에 대한 지속 관리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식품산업 육성 및 농업과 식품산업간 연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를 극복하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갱신하며 3관왕을 휩쓴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김영동 선수(43, 청각장애 2급). 김 선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경기 -88㎏급에서 양산 대표로 출전해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 등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열병으로 청각장애를 갖게 된 김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역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그에게는 어떠한 지원도, 배려도 없었기에 역도를 손 놓을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7년 간 역도를 잊고 살았으나 우연히 대회에서 1등을 하면 각종 지원을 받으며 역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2002년 역기를 다시 들었다. 2002년 전국대회에서 1등을 한 후 김 선수는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선수로 활동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노장’이죠. 줄곧 1등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도 개의치 않아요. 누군가 저를 이길 사람이 있다면 선수 생활을 그만 둘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선수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역기를 들 때마다 한국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김 선수지만 양산에서 역도 선수로 살아가기엔 어려움이 많다. 마땅히 연습할 공간이 없는 것. 종합운동장 체력단련실에 역기를 비롯해 운동기구가 있으나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회 전 공문이 와야 3개월 정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하기에 열악한 환경이죠. 종합운동장 시설이라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럼 저 말고도 역도 선수로 활동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역도의 기초를 알려주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양산에서 역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김 선수뿐이다. 그 역시 중ㆍ고등학교 때 배운 것이 전부지만 그때의 기초가 있었기에 지금의 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그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역도에 도전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모아 지난해 6월 ‘역돌이역순이짱클럽’을 만들고 직접 지도하고 있다. “양산에서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활동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양산에 장애인 역도선수협회도 없어서 경남대표로 전국대회를 출전하고 있고요. 양산장애인체육회라도 있으면 양산시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선수를 위한 연습 환경만 조성된다면 우리 지역을 더 빛내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활동할 수 있을 겁니다. 시민분들도 장애인 선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독도의 날을 아십니까?” 매년 10월 25일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한 대한제국칙령 제41호가 제정된 1900년 10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독도의 날을 맞이해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독도동아리와 양산청소년문화의집 양산독도사랑 동아리DK가 공동으로 도시철도 양산역 입구에서 독도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최근 일본은 우리 땅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고, 정부 관리가 참석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독도 영유권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양산에서 독도사랑 캠페인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독도 알림판 전시, 독도퀴즈, 독도사랑 구호 외치기, 독도 플래시몹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가운데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노래에 맞춘 독도플래시몹은 많은 양산시민들이 경적도 울려주고 손을 흔드는 가운데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가한 신상현(양산초6)학생은 “10월 25일 독도의 날, 독도야! 내가 지켜줄게” 큰 소리를 외치며 독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수 인솔교사는 “‘볼수록 알게 되고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 말처럼 우리 청소년들이 독도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같은 나라사랑 캠페인이 자주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독도연구학교인 양산초는 ‘독도가 우리의 역사이며 우리 땅입니다’를 실천하기 위해 독도사랑통장 갖기, 독도전문가 초청강연, 독도 프로젝트 학습발표, 독도동아리 독도탐방, 안용복 장군 사당 수강사 방문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독도지킴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 화가들이 남북통일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전재근)는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제7회 평화통일학생그림대회’를 개최했다. 남북화해와 협력, 민족공동번영과 남북간 학생문화교류 발판을 마련코자 마련한 이날 행사는 양산지역 초, 중, 고등학생 360여명이 참가해 통일의 마음을 그림에 담아냈다. 전재근 회장은 “많은 분이 오늘 사생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은 우리의 꿈이며 소망인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그림을 잘 그려달라”고 말했다. 공영권 교육장 역시 “남북한 한민족이 통일이 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평화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종이 한 장에 멋지게 펼쳐달라”고 말했다.
오봉초등학교(교장 박영주)는 오는 26일 양산 워터파크 일원에서 ‘2013 체험수학축제’를 개최한다. ‘2013 체험수학축제’는 양산교육지원청 주최, 오봉초등학교와 재미있수 초등수학연구소가 주관, 양산시와 부산교육대 수학교육과, 인제대 창의력교육센터가 후원하는 경남 최초의 체험수학축제다. 놀이와 공연, 체험활동 중심으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 수학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신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수학체험전은 수학과 예술, 입체도형의 세계, 재미있는 도형, 놀이 속의 수학, 수학과 게임 등 5개 영역으로 30여개의 부스를 교사들이 직접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수학적 요소들을 관찰하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한국 무용을 이끌 신인의 등용문인 ‘제31회 KBS부산무용콩쿨’에서 양산여고 전영진(19) 학생이 은상을 차지했다. 영진 학생은 지난 15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KBS부산무용콩쿨에서 고등부 현대무용 부문에 출전해 ‘알 수 없는 기억’을 선보여 은상을 수상했다. 영진 학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저를 믿고 이끌어 주시는 저의 스승님, 부모님, 함께 무용을 하며 걸어온 친구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진 학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콩쿨 동상, 중앙대학교 전국 학생 무용 경연대회 동상, 세종대학교 전국 학생무용경연대회 금상 등 전국 규모 콩쿨에서 올해만 12개의 상을 휩쓸며 ‘양산의 무용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건전한 사교육의 모범을 제시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2013 양산시학원종합문화제’가 지난 19일 양주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양산시학원연합회(회장 이상열)가 주최하고 양산시, 양산시의회, 양산교육지원청, 본지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체험과 여러 장르의 문화 활동을 통해 건전한 정서를 함양하고 각각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학원연합회가 야심차게 준비했다. 양산지역 440여개 학원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좁은 교실을 벗어나 탁 트인 공간에서 자신의 숨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청라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비롯해 핸드벨 연주, 발레, 밸리댄스 등 오후 5시까지 학생들의 수준 높은 무용ㆍ음악 공연이 이어져 시민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다트 던지기와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그림 그리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아나바다’ 장터와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행사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돕기 후원금으로 기부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상열 회장은 “올해 4회째를 맞는 양산시학원종합문화제는 청소년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참가 시민에겐 젊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종합문화제”라며 “지역과 함께하는 양산시학원연합회가 지역의 인재를 꾸준히 발굴하고 교육시켜 지역 맞춤형 인재로 다시금 변모시키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버리면 의미 없는 쓰레기가 되지만, 모으면 역사와 문화가 돼죠” 초등학생 시절 선물 받은 강아지 인형을 시작으로 탈, 도자기, 수석, 인형, 향수 등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모은 ‘잡식성’ 수집가 양혜선(64, 북부동) 씨. 양 씨의 자택에 들어서자 수집품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는 진열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작은 탈 모형들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방에는 양 씨가 국내부터 해외까지 여러 곳을 다니며 모았던 유리 인형들과 도자기 인형이 가득했다. 거실 벽에는 각종 탈이, 거실 찬장에는 도자기와 다도용품, 주방에는 주류와 오래된 그릇까지. 집 자체가 작은 박물관이었다. 양 씨가 본격적으로 수집에 나선 것은 30여년 전. 양 씨가 시집을 가며 짐 정리를 하고 있을 때 그의 어머니가 “네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인형도 가져가라”며 강아지 인형을 건네주던 때부터였다. 양 씨의 어머니가 전해준 인형을 보고 옛 생각에 다른 인형들도 찾게 됐다. 양 씨가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인형을 비롯해 그의 사촌동생, 조카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까지 손때 묻은 인형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집하는 종류도 다양해져갔다. 양 씨는 그가 관심이 있었던 물품은 모두 모아야 직성이 풀렸다. 민속품에 관심이 많았을 때 전통 탈에 눈길이 갔다. 사람이 쓸 수 있는 탈부터 관광지에 파는 선물용 작은 탈, 타국 전통 탈까지 모았다. 가족끼리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가도 양 씨는 기념이 될 만한 돌과 조개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계곡에 버려져 있던 조개껍데기도 그에게는 의미 있는 수집품이다. 이렇게 모으다 보니 양 씨의 집에는 각종 수집품으로 가득했다. 양 씨 자신도 정확히 몇 점을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개수의 수집품은 얼추 세어 봐도 1천점이 훨씬 넘는다. “수집의 가장 큰 매력은 원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웠을 때죠. 제가 지금까지 갖고 있지 않거나 어디서 쉽게 못 구하는 것, 막 수집하기 시작해 몇 개만 있을 때는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금방 수십, 수백 개로 늘어나면서 빈 종류가 채워지거든요” 수용할 공간만 있으면 수집품 양도해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기게끔 하고 싶어 양 씨가 모은 것들은 주변에서 찾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그것들을 그냥 보고 넘어간다. 양 씨는 그러지 못했다.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소장하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그 속에서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면 왜 그런 것까지 모으냐고 하겠지만 하나하나 저에겐 모두 의미 있는 ‘보물’이에요. 이 보물들을 모으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제가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이 엄청나거든요. 근데 이 좋은 걸 저 혼자 보려니 아까워요. 집에만 두려니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도 없고” 양 씨의 꿈은 박물관을 만들어 그동안 모은 수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었다. 이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집에 양 씨만의 작은 박물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 공간도 부족해지게 됐다. “30년 전만 해도 이 나이쯤 되면 그럴 능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을 살다 보니 다 놓치고 말았네요. 제 보물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곳에 박물관처럼 전시하고 싶어요. 저 대신 보물들을 맡아주실 분이 있다면 양도할 생각도 있고요. 저 혼자 갖고 있는 것 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게 더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