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으로 찬바람 불어와/ 아픈 가슴 부둥켜 안고/ 긴긴 하얀 밤을 보내며/ 흘린 눈물은/ 바가지로 퍼 담아도 끝이 없어/ 애틋한 슬픔의 곡조처럼/ 새로운 사랑으로/ 움푹 파인 가슴속에/ 가득히 채워놓고 싶은 마음 (하략, ‘이별의 아픔’ 중) 선우문학사랑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를 선보이며 활동하던 유진숙(49, 물금읍) 씨가 계간 한국청옥문학에서 ‘이별의 아픔’이라는 시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한국청옥문학 심사위원들은 “유 씨의 시는 별리의 아픔을 독백처럼 드러내며 긴 이별의 시간을 아쉬워하고 있는데 그 아쉬움이 고통스럽기까지 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며 “시를 통해 이별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유 씨의 작품은 한국청옥문학 2013년 봄호에 등재됐으며 당선작 ‘이별의 아픔’ 외에도 ‘사랑의 느낌표’와 ‘푸른 바다’ 등 3편이 실려 있다. 지난 15일 열린 유진숙 씨 등단 문예지 출판 기념회에서 유 씨는 “어릴 때 꿈꾸던 대망, 시인의 꿈을 늘 일기 쓰듯 꿈꿔왔는데 나의 분신 같은 한 편의 작품들이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와 빛을 보려고 첫 번째 관문을 거처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격의 환희를 지르게 하는 듯하다”며 “이 기쁨 뒤에 알게 모르게 많은 지도와 힘이 돼 준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 씨는 이어 “오늘을 계기로 시 공부에 더욱 정진해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업중단 청소년 자립 및 학습지원 사업’이 대상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시가 주최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하는 학업중단청소년 자립 및 학습지원 사업 ‘두드림ㆍ해밀’은 자립에 초점을 둔 자립준비 프로그램과 학업중단청소년의 학업복귀(검정고시, 복교 등)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프로그램은 학교생활부적응, 진로고민, 취약계층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립동기강화 집단상담(20시간), 직업체험(2일), 사회진출 등을 지원한다. 또한 학업복귀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전문멘토의 검정고시 준비, 센터 내 인터넷 강의 지원, 전문상담지원 등 스마트교실 운영을 통해 학업중단청소년의 학습, 문화, 심리정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해 98명의 청소년에게 자립동기강화과정(기본과정)을 실시하고 제과 제빵기능사, 체험학습강사, 헤어미용,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업체험(심화과정I)을 이어갔으며 자립의지가 강한 참여 청소년 11명에게는 자격취득 학원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 대부분은 학교 재적응, 취업, 또는 자격 취득 등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세한 참여 문의는 392-6356.
웅상출장소(소장 이성두)가 불법투기 쓰레기에 대해 수거를 하지 않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주민불편과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출장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서창동 일대 원룸 밀집지역에 대해 종량제봉투 미사용, 음식물쓰레기 혼합배출, 분리수거가 안 된 재활용폐기물과 대형폐기물 등 불법투기된 쓰레기 수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5월부터 시행예정인 차량 블랙박스 이용 쓰레기 불법 투기 감시와 더불어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강경책으로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주민 스스로가 치우도록 할 예정이다. 수거중단은 언론보도, 통ㆍ반장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전 홍보 후에 실시될 예정이며, 수거중단 지역에는 올바른 쓰레기배출을 유도하는 홍보문구와 쓰레기 미수거 사유가 적힌 표지판이 설치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행정기관이 주민을 상대로 의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장소의 이번 정책이 불법투기된 쓰레기로 인해 발생할 주민들의 불편함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불법 쓰레기 투기 유형 상 쓰레기가 쌓인 곳에 더 많은 불법 투기가 일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실효성마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출장소 관계자는 “불법 투기를 근절하고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의식을 개선하고자 일정기간 동안 수거중단이라는 자극책을 시행하는 만큼 도시미관 저해와 주민 불편사항이 다소 발생되더라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산지역 명문가로 알려진 학성이씨 주남문중에서 대대로 전수돼 오던 지역 출신 의병장 이겸수 공의 보검(寶劍)이 유물전시관에 전시된다. 이겸수 공의 보검은 길이 65cm의 작은 검으로 칼의 손잡이 부분이 남아있지 않지만 검신(칼의 날 밑에서 칼 끝까지의 부분)의 훼손이 없으며 명문이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당시 무신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12일 학성이씨 문중들을 초청해 직접 기탁증서를 수여했으며, 기탁 유물을 상설전시코너에 전시해 귀중한 사료를 시민을 위해 기탁한 학성이씨 문중의 깊은 뜻을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겸수 공은 웅상면 주남에서 태어나 지역 출신 의병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문필(文筆)과 치경(治經)에 탁월했고, 38세에 임진왜란을 만나 많은 전과를 올렸다. 사명대사와 함께 일본 장수들과 외교 교섭에 큰 공을 세웠으며 이후 42세에 기장현감, 44세에 정주판관으로 부임했고, 사후 통훈대부로 추증됐다. 또 이겸수 공은 원종훈삼등공신(原從勳三等功臣)에 책록됐으며, 남강서원(南岡書院)에 제향됐다.
시민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양산천에도 어김없이 봄기운이 만연하다. 삼삼오오 손을 잡고 봄을 느끼기 위해 산책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이 더없이 밝다.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봄을 마중나온 양산천에 활기가 넘친다.
봄기운이 만연한 3월, 추위에 웅크려있던 체육인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양산에서만 24개 클럽,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생활체육 대표 종목 ‘탁구’ 역시 연이어 각종 대회가 개최되며 스포츠의 계절이 왔음을 알렸다. 지난 17일에는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양산시탁구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한 제1회 태창정밀배 탁구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총 24개 클럽에서 252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부산으로 이사한 뒤에도 ‘경아빌’ 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박원동(51, 동래 온천동) 씨는 “여러 동호인 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즐겁다”며 “탁구라는 유대감을 통해 사람들과 끈끈한 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남자단체전은 오탁사(이태호, 주영찬, 김동섭, 김현주, 안광호, 김주용)와 TTMB(홍정학, 전위달, 원광한, 박순덕, 김대영, 김민재)가 공동 우승했으며 여자단체전은 TTMB(정지윤, 김귀남)와 TTMC(박숙희, 조혜정)가 공동 우승했다. 혼성복식 1부는 오탁사(김현주, 최윤정), 2부는 정진원교실(강이자, 이영애)이 우승 했으며 남자단식은 선수~2부 이태호, 3부 김현주, 4부 이호철, 5부 신지현, 6부 이재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부문은 1~2부 정경애, 3부 김향여, 4~5부 맹미자 선수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하루 전인 16일에는 제4회 덕계동 체육회장배 탁구대회가 덕계초등학교 앞 정진원 탁구교실에서 열렸다. 지역주민 40여명이 ‘탁구’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번 대회는 남자개인 김현철 선수, 여자개인 강이자 선수, 단체전은 박정영, 김성좌, 박희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우승자 강이자 씨는 “몸이 좋지 않아 건강을 위해 탁구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실력이 늘어 대회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쁨이 두배다”라고 말했다.
“실례하겠습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안전운행 하십시오” 지난 8일 밤 9시부터 신양초등학교 앞 편도 2차선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펼쳐졌다. 평소에는 기동대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지만 이 날은 기동대 훈련으로 인해 김대환 경사, 팽태용 경장, 김미선 경장 등 3명이 한 팀을 이뤄 수시 음주운전 형태로 단속을 벌였다. 이날 단속은 오후 12시까지 3시간여 동안 이뤄졌다. 이 시간 동안 단속 경찰은 각자의 위치에서 수백대의 차량에 대해 음주 단속을 펼쳤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 서서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힘들만도 한데 그 와중에도 김미선 경장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매번 하는 일이라 힘들다고 생각해 보질 않아서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김 경장은 “처음 음주운전 단속 근무를 나왔을 때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단속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시더라. 그래서 최대한 불쾌감을 없애려고 웃으면서 안전운행하시라는 인사를 건네니 요즘은 수고하신다는 격려도 자주 받는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단속이 시작된 지 30분여가 지난 시각. 한 운전자에게서 감지기가 반응했다. 김미선 경장은 조심스레 운전자를 경찰 승합차로 안내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서려 있었다. 다행히 운전자는 입을 행구고 실시한 알콜 농도 측정 검사에서 음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운전자는 “방금 사탕을 먹었다”고 했다. 이대환 경사는 “음주운전 단속은 우선 감지기를 통해 알코올이 감지가 되면 2차로 음주측정기를 통해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감지기가 매우 민감해 자극적인 냄새, 특히 가글이나 알콜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 등에 바로 반응한다”고 말했다. 1시간여가 지난 시각 또 다른 운전자에게서 음주감지기의 반응이 왔다. 이번 운전자도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경찰 승합차로 이동해 음주 측정 검사를 했다. 결과는 ‘0.050 미만 훈방조치’였다. 이 운전자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어진 음주단속에서는 1명의 운전자가 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100일 정지처분을 받았다. 다행히 오늘은 운전자들이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운전자도 많다는 것이 김미선 경장의 이야기다. 김 경장은 “무조건 안 먹었다고 발뺌하는 경우나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경우가 제일 곤혹스럽다”며 “음주측정을 거부할 시 무조건 면허취소라는 사실을 강조하면 그제야 검사에 응한다. 이마저도 몸이 아프다거나 입으로 바람 불 힘이 없다며 피 검사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산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모두 796건, 이 가운데 12건은 사망사고로 이어졌고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양산경찰서에서는 3~9명씩 팀을 이뤄 하루도 빠짐없이 음주운전 단속을 펼치고 있다. 운전자들 누구나 음주단속이 행해지는 것을 알지만 오늘도 음주운전자들은 ‘오늘은 안하겠지’ 혹은 ‘이곳은 안할 거야’ 라는 생각으로 확률게임에 몸을 맡긴다. 김대환 경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면허 취소’가 아닌 자신과 상대방의 ‘안전’”이라며 “음주운전은 나 혼자 위험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생명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 선발전에서 ‘꼴지의 기적’을 일궈 오던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며 ‘경남 대표’의 꿈을 한해 미루게 됐다. 올해 전국소년체전 경남 대표를 꿈꾸며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원동중 야구부는 1, 2차 토너먼트로 치러진 선발전에서 당당히 2차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1차전 우승팀 신월중과의 최종 대표 선발전에서 9대 0으로 패했다. 올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 야구 대표로 출전할 팀을 가리기 위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창원 신월중, 거제 외포중, 김해 내동중, 마산 동중, 마산중 등 경남 각 지역 6개 중학교가 참가해 뜨거운 일전을 벌였다. 1, 2차전 토너먼트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원동중은 1차전서 마산중과 외포중을 이기고 신월중을 상대로 1차전 우승을 노렸지만 7대 1로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지난 14일 진해야구장에서 열린 2차전 첫 경기에서 신월중을 상대로 4대 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으며 지난 15일 외포중을 상대로 10:2로 콜드승하며 가볍게 2차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시 지난 16일 진해야구장에서 만난 1, 2차전 우승팀인 신월중과 원동중은 경남대표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0대 9, 원동중의 패배였다. 상대 투수진의 강력한 투구에 원동중은 빈타에 허덕였다. 안타 수에서 7개와 2개로 큰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자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차전 우승 등 수확은 분명 있었다. 더 이상 ‘꼴지 야구부’가 아닌 것이다. 원동중 야구부 주장 박웅(16) 군은 “1차전은 비록 아쉽게 졌지만 신월중이 워낙에 강팀이라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2차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확고한 믿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용 교장은 “아쉽지만 지난 1월 경주시장배 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2차전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도 만족한다”며 “우리 학교가 야구부로 인해서 축하할 일이 많아졌다.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동작 크게! 하나! 둘! 셋! 넷! 살랑살랑” 강사의 구령과 동작에 맞춰 수영모를 쓴 어르신들이 물속에서 첨벙거리며 운동기구를 열심히 흔들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들은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개설중인 ‘아쿠아로빅’ 수강생들로 255명 정원인 아쿠아로빅은 올해 회원 모집이 시작되기 무섭게 수강신청이 마감된 명실상부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강좌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운동이었던 ‘아쿠아로빅’이 최근 몇 년 사이 어르신들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웅상문화체육회관 아쿠아로빅 수강생들 또한 대부분 40대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로 이뤄져있다. ‘아쿠아로빅’은 물(aqua)과 에어로빅(aerobic)의 합성어로 물속에서 하는 에어로빅을 말하며 다른 운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와 ‘운동효과’ 덕에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일반 운동을 하기에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 분들이나 임산부 분들이 즐겨 찾으세요. 아쿠아로빅은 몸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고 오히려 관절 치료에 많이 도움 되거든요. 게다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니까 재미도 있고 물에서 하는 거니까 물놀이 한다는 생각에 무척 즐거워들 하세요” 아쿠아로빅 김경숙 코치가 꼽은 아쿠아로빅의 인기 비결이다. 아쿠아로빅은 물에서 생기는 부력과 저항 등을 이용해 체조를 하는 근력·유산소 운동으로 지상에서 하는 운동보다 관절에 무리가 없고 상해의 위험도가 적다. 그러나 운동효과는 그 어떤 운동 못지않다. 같은 동작을 해도 지상에서 보다 2~3배의 운동효과가 있으며 수압을 이겨내면서 균형감각과 근력이 향상 된다. 또한 운동 강도를 높일수록 저항이 커져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관절염뿐만 아니라 비만을 해결하는 다이어트 운동으로도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아쿠아로빅의 매력은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쿠아로빅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유연성, 노화예방, 혈관계통 질환 완화 등 재활운동 효과까지 지닌 ‘재미’와 ‘운동’을 한꺼번에 사로잡은 만능 운동으로 손꼽힌다. 4년째 아쿠아로빅을 즐기고 있다는 윤복희(66, 덕계동) 씨는 “아쿠아로빅을 꾸준히 하다 보니 몸이 유연해지고 가벼워지는 느낌”이라며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아쿠아로빅의 장점인 것 같다. 여기 친구들 모두 내 추천으로 왔다”며 자신을 아쿠아로빅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오용순(62, 평산동) 씨도 “몸이 안 좋아서 친구 추천으로 아쿠아로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안 좋던 무릎이 많이 좋아져 나도 주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다닌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어르신 운동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외국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다. 김 코치는 “외국에서는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즐기는 운동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운동으로 인식돼 안타까워요. 운동 강도를 개인에 맞출 수 있어 전 연령대에 맞춤운동이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요”
내달 24일 치러지는 양산시의회의원 다 선거구(중앙ㆍ삼성)에서 통합선거인명부제도가 최초로 도입ㆍ시행된다. ‘통합선거인명부’란 선거 때마다 지역별로 작성했던 선거인명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산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선거인을 모두 합해 하나의 선거인명부로 작성한 것이다. 이 제도는 선거일 전에 투표하려는 유권자가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도 부재자투표 기간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실상 사전투표제도로, 유권자는 선거일과 부재자투표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서 투표할 수 있다. 다 선거구의 경우 선거일인 내달 24일에 앞서 19~20일 중앙동과 삼성동주민센터에 각각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다 선거구 보궐선거 선거비용제한액을 4천300만원이라고 공고했다. 이는 직전 선거였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와 같은 금액이다.
4.24 양산시의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된 후 김정희 삼성동체육회 고문(54)이 출마예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8일 예비후보등록을 완료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 예비후보는 ‘중앙ㆍ삼성동의 기분좋은 변화’를 이끌겠다며 예비등록 후 지역 표심에 잡기에 나서고 있다. 1958년생인 김 예비후보는 양산전문대학(현 양산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졸업했으며, 현재 양산시 사이클연맹 회장ㆍ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 부회장, 삼성동 노인후원회 회장, 삼성동체육회 고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양산지회 자문 등을 맡아 활발한 지역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다 선거구에 출마, 낙선한 바 있다.
“사실 (동남아권) 외국인들은 금융거래를 잘 안 해요. 자국 금융기관들의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보니 한국 은행에 대한 신뢰도 별로 없는 거죠. 지금도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아는 사람을 통해서 (본국으로) 송금을 하거나 환전을 합니다. 저는 그분들이 은행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그게 금융인으로서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결혼이주여성 딘티보프(31, 오른쪽) 씨가 경남은행 외국인 금융지원 컨설턴트로 일하기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이라고 말하는 딘티보프 씨는 은행거래를 불신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식을 바꿔놓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딘티보프 씨의 주 업무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컨설팅이다. 금융 거래가 서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모국어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필요한 서류는 무엇이며, 금융 상품 내용이 어떤 것인지 등을 자세히 전달해 무엇보다 은행 거래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역할이다. 물론 반대로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하는 은행 직원들에게도 각종 자료 번역과 지원, 통역을 제공한다. 사실 금융 거래는 우리나라 사람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워낙 전문적인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어려운 금융용어, 다양한 서비스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딘티보프 씨가 ‘어둠 속 등불’인 셈이다. 대학시절 홍보대사 활동 취업으로 이어져 딘티보프 씨 역시 “제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외국인 근로자분들이 저를 통해 금융거래를 시작하고, 이러한 금융거래에 대해 큰 만족을 느끼는 모습을 볼 때”라며 “정말 그분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 힘들거나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인도 힘들다는 금융권 취업의 높은 문턱을 딘티보프 씨가 넘을 수 있었던 데는 대학 시절 ‘경남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교수 추천으로 홍보대사에 지원하게 됐고, 단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 외국인이란 사실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해 홍보대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경남은행 양산본부 이종진 과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사실 대학생 홍보대사에 외국인 부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 만큼 딘티보프 씨가 도전하기에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팀별로 운영되는 만큼 한 분 정도는 외국인이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우리 양산지역 특성에 맞을 것 같다는 판단에 본점에 강하게 어필했고 교수님의 추천도 (홍보대사 발탁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한 6개월간의 홍보대사 활동에서 딘티보프 씨는 최선을 다해 일했고, 결과적으로 홍보 실적도 좋았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그의 열정과 실적을 높이 평가한 은행 관계자들에 의해 딘티보프 씨는 정식 은행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은행 싫다던 외국인, 제 집 안방 드나들 듯 경남은행 입장에서도 딘티보프 씨의 채용으로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반응이 달라지고 있는 것. 예전에는 간혹 방문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은 창구에서 간단한 볼일만 보고는 은행을 빠져나가기 바빴다는 게 이종진 과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딘티보프 씨 채용 이후부터는 외국인들도 은행이 마치 제 집인 냥 창구 안쪽의 딘티보프씨 자리까지 스스럼없이 찾아와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다 간다는 것이다. 딘티보프 씨와의 대화를 통해 은행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그들이 스스로 문턱을 낮춰 은행과 친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금융상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음은 당연하다. 이종진 과장은 “딘티보프 씨를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배우고 결혼이주여성이란 쉽지 않은 환경에서 대학까지 공부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무엇보다 딘티보프 씨가 경남은행에 오래 남아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과 우리 경남은행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딘티보프 씨 역시 “다른 은행의 경우 사실 외국인 근로자들에까지 신경을 써주지 않는데 경남은행은 다르다”며 “작은 것에서부터 외국인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는 모습이 정말 좋고 이런 경남은행에서 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경남은행, 외국인 근로자 금융서비스 확대 한국으로 시집 온 지 8년. 홀로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대학까지 졸업한 딘티보프 씨는 이미 단순히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 사람이 아니다. 스스로 성실한 근로자이자 능력 있는 전문 금융인이다. 또한 한국 금융 상황에 밝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금융 길잡이 역할까지 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금융지원 컨설턴트는 경남은행이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지원과 권익 향상, 그리고 금융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용 제도다. 경남은행은 현재 경남ㆍ울산지역 외국인 근로자 분포 등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결혼이주여성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오고 있다. 딘티보프 씨의 경우 양산지역 최초 외국인 근로자 금융지원 컨설턴트다. 딘티보프 씨 채용으로 경남은행은 모두 9명의 결혼이주여성을 컨설턴트로 채용했다. 앞으로 경남은행은 외국인 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은행 업무를 보지 않는 일요일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현장을 찾아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을 개조한 이동식 은행서비스를 통해 현장을 벗어나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관이 합동으로 산불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6일 시는 남부지방산림청(청장 김판석)과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형규), 임업기술훈련원(원장 권광덕), 양산시 산림조합(조합장 백상탁), 한국산수보전협회 부산경남지부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도사에서 ‘산불없는 푸른 숲’ 캠페인을 가졌다. 통도사 일주문 앞에서 가진 이날 행사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수백ha의 산림ㆍ가옥ㆍ인명피해가 있었던 것을 상기시키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논밭두렁태우기, 농산 폐기물소각 행위가 성행할 것에 대비해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한편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산불발생 위험지역과 다발지역에 대해 산불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입산자를 대상으로 한 공중계도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1일부터 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산불경보를 ‘경계’로 격상해 산림이나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거나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현재 보유중인 5대의 산불진화헬기 외에 원주산림항공관리소의 대형헬기 1대를 지원받아 전진배치하고 있으며, 산불전문가와 훈련된 진화인력으로 구성된 산림항공 기계화 광역특수진화대 15명이 항시 비상근무를 유지하며 산불공중감시와 지상단속 활동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시 또한 오는 4월 30일까지를 특별산불방지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 공무원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는 등 그물망식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ㆍ제거하고 있다. 또 41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82명의 산불감시원을 통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기계화진화대 1개팀(6명)도 신설해 운영하는 한편 경남도의 협조를 받어 임차헬기를 이용한 공중계도와 읍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의 방송을 활용한 계도도 함께 실시한다.
“큰 소리 치더니 결국 꼬리 내린 것 아닌가” 북정공업지역 공장 허가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양산시가 검찰의 지휘에 따라 항소를 포기하면서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특히 이 사안은 나동연 시장이 삼성동 주민간담회에서 직접 강력한 항소의지를 밝혔던 터라 양산시도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 논란은 1999년 공업지역으로 도시계획이 변경된 북정동 23-37번지 인근에 공장 신설 승인을 신청한 업체 2곳에 대해 인근 주민의 민원을 이유로 불승인 처분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6월과 10월 차례로 울산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울산지법은 지난 2월 6일 이미 신청지보다 주거지역에 인접한 곳에 공장이 있고, 관계 법령상 주민 민원을 공장설립 제한 사유로 들고 있지 않다며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본지 466호, 2012년 2월 19일자> 이에 대해 시는 해당 부지가 오랫동안 사실상 완충녹지 역할을 해왔고, 녹지가 없어지면 인근 주민의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항소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행정소송을 지휘하는 울산지방검찰청이 양산시의 항소의지에도 불구하고 항소포기를 지휘하면서 항소를 포기했다. 울산지검은 신설 승인을 신청한 공장시설이 인근 주민의 건강권이나 환경권을 해한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고, 이들 업체(이격거리 160m)보다 가까운 곳(이격거리 60m)에 이미 공장설립 승인이 이뤄졌음에도 해당 업체의 신설 승인을 제한하는 것은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항소하더라도 원심이 취소될 가능성이 적고, 항소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동빌라트와 대동1차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이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공장 2곳 가운데 1곳이 산업용 비경화고무제품을 만드는 곳이라며, 악취 등으로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장 신설 승인을 신청한 주변 미개발지를 공공공지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법적ㆍ행정적으로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무제품 제조업체의 신설만이라도 막아보려고 해당 업체와 접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해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북면에 있는 벧엘병원(원장 도말순)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나보타스를 비롯해 딸라(한센병 환자촌), 톤도(쓰레기 마을), 따이따이(도시빈민) 지역 등을 방문해 의료ㆍ미용 선교 활동을 펼쳤다. 벧엘병원 선교단은 각 지역을 방문해 몸이 아파도 병원 한 번 제대로 갈 수 없는 형편의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과 미용 활동을 진행했으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준비한 쌀, 통조림, 라면 등의 식품과 의류를 나눠줬다. 또 따이따이 지역을 방문해 도시빈민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봉틀 공장에 운영 후원금을 전했다. 이들은 5일간 머물며 1천700여명의 환자를을 진료하고 500여명에게 미용봉사를 실시했으며 1천여명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선교활동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봉사 현장이 마치 우리나라 6.25전쟁 이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며 “우리가 전하는 작은 사랑과 정성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들을 보니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돕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6일 양산시청소년회관에서 ‘1388 멘토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1388 멘토지원단은 학업중단, 학교 부적응, 인터넷 중독 등 위기상황에 노출된 청소년의 문제를 정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성했으며 이날 100여명의 멘토들이 발대식에 참여했다. 멘토지원단은 중ㆍ고생 봉사동아리 ‘선물상자’, 대학생 자원봉사자 동아리 ‘C-밀레’, 학부모 상담봉사동아리 ‘울타리’, 야간 아웃리치 자원봉사동아리 ‘푸른샘’ 등 4개의 단체로 구성됐다. ‘선물상자’는 올 한 해 동안 시민알뜰마당 참여로 유니세프 기부 기금 마련과 국제청소년포상제 동장에 도전한다. ‘C-밀레’와 ‘울타리’는 아웃리치 활동과 학교 밖 청소년 학습ㆍ자립 지원을 위한 ‘두드림-해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청소년들의 친구가 돼 줄 계획이다. ‘푸른샘’은 야간 아웃리치 활동으로 가출ㆍ방황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가정에 복귀시키거나 유해환경에 빠져들지 않도록 현장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C-밀레’ 대표 오지환(23, 부산대) 학생은 “아웃리치 활동을 비롯해 청소년 행사 지원, 학교 또래 상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니 올 한해 활약할 C-밀레를 응원해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 이날 발대식에서는 올해 11월 국제청소년포상제에서 금장을 수상할 ‘선물상자’ 소속 김태영(19, 웅상고) 학생이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대한 설명과 자신의 수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태영 학생은 “청소년성취포상제는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달성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성장해 나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활동”이라며 “꼭 상을 위해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 계발, 봉사활동, 탐험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만 14~25세 사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청소년 자기 성장 프로그램으로 동장, 은장, 금장 총 3단계로 나뉜다.
“연출자가 상상하고 보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면서 보는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생각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영상의 매력이에요” 한 목소리로 영상의 매력을 말하는 다섯 청소년이 모였다. 양산시청소년영상동아리 ‘와이드앵글’의 한가람(18, 양산제일고), 오민주(18, 양산제일고), 김서현(18, 범어고), 김진형(20, 대구과학대), 방성훈(18, 범어고) 학생이다. 이들은 동아리 이름처럼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세상과 소통한다. 영상에 꿈 있는 청소년 모여 카메라에 세상을 담다 와이드앵글은 지난 2010년 ‘영상’이라는 하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동아리다. 와이드앵글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해 온 진형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영화를 만들면서 내 주위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는 배우, 스텝 등 많은 제한과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양산시 어딘가에는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곳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찬 이들이지만 카메라로 ‘의미’를 담아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성훈 학생은 “보기엔 짧은 2분짜리 영상을 위해 4~5시간을 투자해야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하나의 장면을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을 하고 좋은 것만 편집을 해야 하니 팀원들과 의논도 많이 거쳐야하고 생각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 학생도 “대본을 잘 짜고 촬영을 잘 했다고 해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촬영만큼 중요한 것이 후반 작업인데,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각한 것과 다르게 표현될 수 있어 그 부분이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와이드앵글은 청소년의 다양한 감각으로 단편 영화 같은 영상작품을 제작해 ‘29초 영화제’, ‘양산시 영상제’ 등 다양한 영상제에 참여하고 있다. 2010년 ‘양산 청소년 영상제’에서 대상, 2011년에는 장려상, 2012년 ‘29초 영화제 스페셜 콘테스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진형 학생은 “수상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는 것도 뿌듯했지만 지금까지 찍은 영상을 되돌아봤을 때 ‘내 실력이 이 정도 늘었구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았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배워야 할 점도 많지만 내가 찍은 영상으로 더 노력할 수 있는 계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편안하고 즐겁게 하나가 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와이드앵글은 작년에 아쉽게 떨어졌던 양산시 영상제에 다시 도전해 수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훈 학생은 “도전할 수 있는 영상제에는 모두 다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수상도 하나의 목표가 되겠지만 영상제에 참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기 때문에 올해는 즐겁게 영상을 찍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가람 학생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해주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양산지역 라디오와 TV의 난시청 해소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채택됐다. 이 건의안은 대표발의한 심경숙 의원(통합진보, 양주ㆍ동면)과 박정문 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이 공동발의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양산지역은 난시청으로 인해 지난 5년간 300여건에 이르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2011년 MBC와 KNN 등이 지상파 DMB와 디지털TV 방송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방송보조국 기반시설을 설치했지만 KBS는 아직 설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 KNN 라디오(99.9)가 전파수신 미약으로 청취가 잘 되지 않고 있으며, KBS 지상파 DMB 또한 방송 중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방송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심 의원은 “시청자가 시청할 수 있는 수신환경이 구축돼 있지 않다면 좋은 방송도 방송으로서 가치가 없는 것이므로,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시설확충이 필요하다”며 “난시청 해소를 통해 양산시민도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 을 부산전파관리소와 KBS부산방송총국, 부산MBC, KNN에 건의했다.
양산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학교 선택 폭 확대와 다양한 진로 선택권 보장, 양산지역의 산업 특성에 걸맞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양산시의회는 18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최영호 의원(새누리, 상ㆍ하북)이 발의한 ‘양산지역 특성화고 설립 건의안’을 채택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양산지역은 인구 27만명에 이르는 도시로, 사회ㆍ경제ㆍ문화ㆍ교육 등 다방면에서 괄목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지만 특성화고가 설립되지 않아 해마다 지역 내 14개 중학교 졸업생 3천500여명 가운데 10%인 350여명이 인근 부산과 울산, 김해지역의 특성화고로 원거리 통학해 사회적 비용 증가와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의원은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어린 학생들과 부모가 겪고 있는 경제ㆍ심리적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양산지역 산업특성에 걸맞은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고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며 “교육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양산지역 특성화고 설립을 올해 경남도교육청 제1순위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시의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제127회 임시회를 열고, 2013년 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조례개정안 11건을 처리하고, 의견제시의 건 1건과 건의문 3건을 채택했다. 심의결과 <양산시의회 입법ㆍ법률고문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지적재조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양산시 경계결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양산시 장애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재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유물전시관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밖에 <양산시 노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양산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수정의결하고, <개발제한구역 경계선 관통대지 해제를 위한 양산도시관리계획(용도:개발제한구역) 결정(변경) 입안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을 채택했다. 한편, 추경예산 세출분야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 양산시지회 및 분회운영비 1천560만원과 여성친화도시 특화과제 추진 1억8천만원, 시민춤 개발 용역비 1억5천만원, 건축물 옥상녹화사업 1억2천621만원 등 모두 11건 6억431만원을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