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된 여학생들이 통기타와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처음 서는 방송무대지만 떨리는 기색 하나 없이 노래를 시작했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의 노래가 아닌 옛 향수 가득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반주가 기타 선율로 흐르고 마이크를 든 학생은 능숙하고 맛깔나게 노래를 불렀다. 무대 중간마다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넘기는 여유와 가사에 맞는 몸짓까지 더해 무대를 펼쳐나갔다. 이들의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예전에 전 조합원들을 모시고 경주로 나들이를 다녀온 적 있습니다. 그때 한 조합원께서 ‘뷔페’를 처음 드셔본다며 감사하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홀몸 어르신 생일을 챙겨드렸을 때도 작은 케이크 하나에 눈물까지 흘리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 참 묘하더군요.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것 하나에 감사의 인사를 듣다니…. 그래서 인 것 같아요. 지역민들에 대한 나눔의 봉사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 말입니다. 올해로 4년째네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다보니 이제 지역민들도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장학금 전달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도 이제 안하면 기다리실 것 같아 그만둘 수가 없어요. 하하”
웅상농협(조합장 안용우)의 지역에 대한 수익 나눔 활동이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웅상농협은 지난달 28일 웅상농협 하나로마트 문화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 자녀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총 4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행사는 웅상농협의 대표적 지역사회 환원사업이다. 2010년 2천100만원을 시작으로 2011년 2천850만원, 2012년 3천400만원에 이어 올해 4천400만원의 장학금이 어려운 지역 주민 자녀 30명과 16개 아파트에 전달됐다. 웅상농협의 지역사회 환원은 장학금 전달에 그치는 게 아니다. 지난해 조합원에 대한 복지 사업비로 지출된 금액만 2억8천만원에 이른다. 몸이 아픈 조합원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지원하고, 생일을 맞은 조합원은 선물까지 챙긴다. 설과 추석에는 전 조합원에 작지만 정성어린 선물도 잊지 않는다.
종합운동장 내 사무실 운영을 둘러싼 시와 사회단체 간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본지 405호, 2011년 11월 22일자> 시는 이미 개정된 조례에 따라 종합운동장 내 입주단체의 자격을 체육관련 단체로 한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단체들은 비영리단체의 특수성을 고려해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월 <양산시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사무실 임대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및 산하단체’, ‘생활체육회 및 산하단체’로 한정했다. 당시 시는 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1년 간의 유예기간을 뒀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종합운동장 내 사무실을 이용 중인 바르게살기양산시협의회, 양산성가족상담소, 민주노총양산시지부,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등 모두 13개 단체는 조례 개정으로 재계약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 단체 가운데 일부가 사무실 이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한 단체는 “수익사업 활동을 하는 단체도 아닌 우리 같은 경우 사실상 외부에 사무실을 새로 얻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시에서 갑작스럽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단체는 “시가 종합운동장을 ‘체육시설’로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해 문화,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단체 관계자 역시 “시가 종합운동장 준공 당시에는 사무실 계약을 적극 권장해 오다 이제 와서 체육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계약을 불허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결국 시가 생활체육회 등 힘 있는 단체의 입맛에 따라 조례를 바꾸고 우리를 쫓아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종합운동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측은 일방적인 퇴거 통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공단 관계자는 “조례 개정이 이미 1년 전에 이뤄졌고, 1년 간 유예기간을 제공한 셈”이라며 “일부 단체의 딱한 사정은 이해하겠으나 우리도 조례에 따라 정당하게 집행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다른 시도 역시 종합운동장 사무실의 경우 체육관련 단체가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 시 역시 그런 차원에서 조례안을 개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측은 현재까지 사무실을 비우지 않고 있는 단체에 대해 사무실 ‘무단 점유’로 간주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양산시보건소는 이달부터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한의약건강증진Hub사업’으로 기공체조교실, 사상체질교실, 한방육아교실 등 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시민들에게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성질환 등 질병 취약군별로 중풍예방관리교실, 심뇌혈관관리교실, 골관절질환예방관리교실, 갱년기예방관리교실, 스트레스관리교실 등 5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각 교실은 참가자들의 체질분석, 사상체질 검사를 통해 체질별 만성질환 예방ㆍ관리법을 알려준다. 또 각 질병군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공체조, 한의학 식이요법, 한의학 건강관리법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펼칠 예정이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한의약 교실을 통해 질병의 전조증상과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지역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달 8일까지 보건소 물리치료실과 한방진료실을 방문하거나 전화(392-5233~4)로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 질환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교실별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지난달 20일 민경식 시의원이 지병으로 타계함에 따라 공석이 된 기초의원 다 선거구(중앙동, 삼성동)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문제를 놓고 시민들 간에 말들이 많다. 제6회 지방선거가 내년 6월로 잡혀있는 만큼 이번에 새로 시의원을 선출한다고 해도 임기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논란의 이유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로부터 임기만료일까지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의원 정수의 4분의 1 이상이 궐원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는 부합되지만 임기가 1년 이상 (40일 정도에 불과하지만) 남았기 때문에 불실시 사유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일단은 보궐선거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양산시와 시의회는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남은 임기가 1년 1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 둘째는 막대한 선거비용 소요로 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것, 셋째로는 의원 정수의 4분의 1 이상 궐원이 되지 않았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 중부 119안전센터가 불법 주ㆍ정차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 출동이 지연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방서는 지난 2011년부터 소방공무원도 주ㆍ정차 단속권한을 가지게 됨에 따라 소방 통로상 또는 소화전 주변 등에 불법 주ㆍ정차한 차량에 대해 <도로교통법 제160조와 제35조 규정>에 의해 과태료 부과 혹은 차량견인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 통행이 많은 이마트 인근에 위치한 중부119안전센터 차고 앞은 불법 주ㆍ정차 차량과 이를 단속하는 소방서 직원들 간에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반복되고 있다. 중부119안전센터 직원들이 수시로 차고 앞을 확인해 임시 주정차한 차량의 이동을 권유하고 있으며 운전자 없이 주차한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6건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불법주차된 차량을 견인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상업지역인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지정된 주차공간이 아닌 소방차량 진ㆍ출입 공간에 차량을 주차해놓고 자기 볼일을 보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 차고 앞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귀중한 소방력이 낭비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며 “불법주차 때문에 소방차량 출동이 지연돼 다른 이의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가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나지 않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소방차의 출동로는 바로 소방서 차고 앞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작은 기초질서 준수로 큰 재난을 예방하는 성숙된 시민 안전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례1 지난달 27일 시청 청사 장애인주차구역 4면에 일반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한 차가 나가자 어느새 또 다른 차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뒤이어 장애인 차량이 도착했지만 주차할 공간이 없어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일반주차장에는 주차공간이 충분히 남아 있었다. #사례2 장애인센터에서 휠체어를 싣고 내릴 수 있는 특수장비차량을 운행하는 이아무개 씨는 대형마트 등 일반 공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마다 난감하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내리려면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일반 주차 공간에는 그러한 공간이 나질 않는다. 오늘도 근처 대형마트를 방문했지만 역시 주차구역에 자리가 없었다. 단속원은 찾아볼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입구에서 장애인 탑승자를 내린 후 다시 주차를 하러 갈 수 밖에 없었다. 관공서나 아파트, 대형마트 등 공중시설의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일반차량의 불법 얌체 행위가 빈번해 장애인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장애인주차구역 불법 주차의 원인으로는 주차구역 부족 외에도 장애인주차구역 특성상 주차 시 편리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에 비해 폭이 1m 넓고, 장애인의 이동에 용이하도록 승강장이나 주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돼 있다. 장애인센터 운전자 이아무개 씨는 “아무래도 장애인 주차장이 입구와 가까운데 있으니까 일반 주차장에 자리가 비어도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잠시 정차할 생각으로 주차하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인들은 그 잠시로 인해 큰 불편을 겪는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미온적인 태도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양산지역 장애인주차구역 단속건수는 지난 2010년 1천여건, 2011년 1천100여건에 이르지만 과태료 부과건수는 0건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38건에 과태료 350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쪽 단속권한, 실효성 의문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장애인주차단속 업무를 했다는 이아무개 씨는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의 경우 일정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주차 즉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지만 단속 요원들은 과태료 부과에 대한 권한이 없어 경고장을 부착하는 정도만 할 수 있다”며 “상습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 장애인 기관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 권한도 없는 단속 요원들을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단속을 바라는 것이 이상한 것”이라며 “언제 한번 제대로 단속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청 등 관공서의 경우 1시간 간격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상습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대체로 계도를 목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일이 단속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운전자들 스스로가 내 가족이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면 석산리에 위치한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가 지난 4일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이름표를 목에 건 1학년 2반 학생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두 눈을 반짝이며 선생님의 부름에 손을 들고 큰 소리로 대답하고 있다. 개교 이후 첫 입학식을 치른 석산초는 이날 1학년 44명을 포함한 66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자연친화적 가족힐링공원을 표방하는 명곡근린공원이 이달 중순 정식 개장될 전망이다. 시는 애초 지난달 공원 전체 면적 11만1천429㎡ 가운데 7만3천㎡에 해당하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진입도로 공사가 미뤄지면서 준공이 다소 연기됐다고 밝혔다. 시는 진입도로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공원 시설을 일부 보완한 뒤 7일 나동연 시장의 현장행정을 거쳐 정확한 개장 시점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명곡근린공원은 잔디광장과 연꽃단지, 야외무대, 족구장, 배드민턴장, 피크닉장 등을 갖추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에 양산시 세무과장을 지낸 이희종(59) 씨가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4일 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문성과 효율성, 수익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시민이 감동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해나가는 중요한 시점에 이사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며 “다양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경영해 공기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수익도 낼 수 있는 시민이 사랑하고 감동하는 으뜸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드림스타트센터는 지난 25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드림스타트 대상아동 40명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무관심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병으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지난해부터 양산부산대병원의 지원으로 진행 중이다.
남부시장 아케이드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준공 당시 도내 최대 규모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후 관리부실로 곳곳에서 비가 새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남부시장 아케이드는 지난 2008년 길이 616m, 면적 5천230㎡ 규모로 시장 전역에 걸쳐 조성했다. 이 사업에 국비와 시비 등 모두 50억원이 투입됐고, 남부시장 상인회는 자부담으로 10%인 5억원가량을 부담했다. 이후 2010년에는 시장 외곽에 처마 역할을 하는 길이 170m, 면적 576㎡ 규모의 반아케이드를 추가로 설치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기준 없는 요금 체제로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시의회 심경숙 산업건설위원장(통합진보, 동면ㆍ양주)은 담당부서와 시민단체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마련, 지난 1월 인상된 시내버스 요금 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서 기본요금 외에 시계외요금이 함께 인상된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버스 요금 인상 요인이 기본요금 인상에 적용됐기 때문에 시계외요금까지 인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계외요금이 적용되는 구간이 거리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부산 명륜동과 울주군 언양읍을 오가는 12, 12-1, 13, 132번 버스의 경우 명륜동에서 언양까지 시계외요금을 포함한 전체 요금이 1천600원인데 중간지점인 남부시장까지도 요금이 1천600원이여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이용 거리에 비례해서 요금이 책정되지 않는 바람에 일부 시민들이 부당하게 추가요금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비율에 따른 할인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100원 할인이 되는 점 역시 불합리하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계외요금의 경우 기본요금 인상과는 별개로 10여 년 만에 인상됐다”며 “시내버스 적자 폭이 커져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시계외요금 적용 기준에 관해선 “도에서 기준으로 하고 있는 시계외요금(107원/km)보다 현 시계외요금이 저렴하다”며 “거리에 따라 요금을 책정할 경우 실질적으로 요금 인상의 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가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닭 질병 검사를 실시하고 면역수준, 예방접종 실시여부 등의 검사결과를 양축농가에 통보하는 ‘닭 질병 방제 피드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양산이 경남 최대 산란계 집산지인 점을 감안해 오는 8일까지 상ㆍ하북, 원동지역 38농가 1천55수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검사기관인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는 AI 등 7종의 질병에 대해 검사한다. 이를 위해 양산시 수의사회를 비롯한 4개반 16명의 시료 채취반이 구성돼 농가채혈을 실시할 예정이며 질병별 검사결과는 농가별로 통보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닭 질병 과 면역수준ㆍ예방접종 실시에 따른 항체 형성 여부가 농가에 피드백되어 농가에서는 닭 질병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양산은 조류인플루엔자가 3차례 발생한 만큼 닭 질병 피드백 사업을 통해 양계농가가 체계적으로 질병을 관리하고 질병별 치료ㆍ예방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9월부터 ‘2012년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을 가지고 지방세 체납 정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이 연간목표액의 101%를 달성했다. 시는 지난해 전례 없는 대형 골프장 워크아웃과 회생 개시결정으로 고액체납세 급증과 동시에 경기 침체 등으로 지방세 체납액 징수에 적신호가 켜짐에 따라 체납 제로(ZERO) 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9월부터 12월 말까지 ‘2012년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해 체납세 징수에 세무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시는 지난해 당초 징수 연간 목표액인 2천979억원을 넘어 3천19억원을 징수해 목표 대비 101%를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징수활동의 성과가 나타났다. 시는 올해에도 지방세 카드납부와 자동이체, 가상계좌 납부 등 납세자 편의 중심의 시책을 계속 유지하고 이와 더불어 징수 유예와 정기 세금 조사 유예 등 모범납세자에 대한 표창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납세자 중심의 납세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반면 재산이 있음에도 세금납부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고질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동산 압류를 비롯한 채권, 예금 등 각종 재산권 압류 등 강력한 징수 정책을 통해 체납 시 불이익에 대해 제대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제47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시청 문화예술회관에서 모범납세인 7명에 대한 표창을 진행하고 건전한 납세 풍토 조성에 이바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모범납세 표창 대상자는 유일산업(주) 박승해, (주)동희정공 이동호, (주)한울에이치 앤 피이 김도완ㆍ박언호, (주)삼성기계 지용순, (주)파멕스 박환기, 태화식품 정장득, 신일기계상사 신월선 씨 등 7명이다.
종합운동장 주차장 일대가 대형차량의 불법 밤샘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종합운동장 주차장 입구에는 ‘대형차량 출입을 금지하며 밤샘 주차 시 고발 조치하겠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형차량 불법주차는 야간에 일반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인명 사고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또한 공사 현장을 출입하는 대형화물차가 주차한 공간에는 돌과 흙 등이 널브러져 있어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 조아무개(22, 중부동) 씨는 “저녁에 배드민턴을 치러 왔었는데 대형버스 뒤에서 갑자기 차가 튀어나와 깜짝 놀랐다”며 “낮에도 화물차와 관광버스가 마구 주차되어있는 것이 보기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영업용대형차량은 등록된 차고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장소 외에 밤샘주차를 할 경우 최대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 측은 현재 계도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질적인 단속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단속 관계부서와 협조해 단속을 펼치면 불법주차가 다소 줄어들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설관리공단측은 지난해 주차장 입구에 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예산문제로 대신 진입제한봉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대형차들이 훼손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반면 대형차량 운전자들은 주차를 하고 싶어도 주차할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 대형버스 운전자는 “불법인 줄 알지만 대형차량 주차장은 이미 가득 찼다”며 “운동장 주차장은 밤이 되면 자리가 많이 남는데 시에서 이에 대한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량은 6천694대, 전세버스까지 합하면 3만대가 넘게 등록돼 있다. 반면 시에 마련된 대형차공영주차장은 249면 규모로 1%조차도 수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정부는 ‘차고지증명원제’를 실시해 차고지를 확보한 차량에 대해서만 등록허가를 내주고 있지만 실제 활동 지역과 차고지가 멀어 이용하지 않거나 차량 등록을 위해 차고지를 허위로 기입하는 등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형차량 공영주차장 마련 등 방안을 찾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차고지증명원제’가 현실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주차장은 운동을 위해 오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대형차량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게 놔둘 수 없는 입장”이라며 “자동차단기설치나 유료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 높이 던져”, “윷 나왔다 윷!” 정월대보름을 맞아 양산천 둔치에는 시민들을 위한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동심으로 한바탕 뛰고 놀고 웃었다.
스테이지 쿼터는 스크린 쿼터에서 유래한 말로 국산 창작 뮤지컬 의무 공연 비율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뮤지컬계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생존을 위해 스테이지 쿼터를 주장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이 어린 소년이었을 때의 일이다. 이웃나라에서 ‘부세파루스’라 불리는 멋진 야생마 한 마리를 알렉산더의 아버지인 필립 왕에게 선물로 보내왔다. 필립 왕은 기뻐하며 이 말을 타보려고 했으나 말이 너무도 거칠게 날뛰는 바람에 도저히 탈수가 없었다. 필립 왕 수하에 있는 많은 장수들 역시 이 말을 타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아! 우리나라엔 이 말을 다룰 자가 없단 말인가?” 필립 왕이 매우 실망한 듯 한탄을 하자 그 순간 이 광경을 시종 시켜보고 있던 어린 왕자 알렉산더가 말했다. “제가 저 말을 타보겠습니다” “말 타기에 자신 있는 수많은 장수들이 모두 실패 했는데 어린아이인 네가 어찌 탈수가 있겠느냐?”라고 말하면서도 왕은 마지못해 허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왕의 생각을 뒤엎고 알렉산더는 거뜬히 말을 탔다. 필립 왕은 신기해하며 아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여 그 거친 말을 능숙하게 부릴 수 있었느냐?” “저는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통해 이 말이 그림자 노이로제가 있다는 사실과 고함 소리를 아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먼저 태양을 향해 그 말을 세우고 일단 승마를 한 다음에 부드럽게 속삭이는 음성으로 그 말에게 명령을 함으로써 이 말을 탈 수 있었습니다” 이후 ‘부세파루스’는 알렉산더의 전용말로서 알렉산더가 세계를 제패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이 말은 자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아껴준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알렉산더 이외의 어느 누구에게도 그의 등을 허락하지 않는 굳은 절개를 지켰다. B.C. 326년에 이 말이 죽자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을 위해 충성을 다한 애마를 기념하기 위해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하여 그곳을 ‘부세파루스’라 했다. 이곳이 오늘날 파키스탄의 제룸이라는 도시다. 비록 말 못하는 한 마리 말에 불과하였지만 부세파루스는 자기를 가장 잘 이해해준 주인을 위해 대쪽 같은 절개를 지켰다. 그 무렵 페르시아는 아시아 대륙의 서남쪽에 있는 세계 제일의 대국이었다. 출정하는 날, 알렉산더 대왕은 신하들에게 페르시아 땅을 하나씩 쪼개어 나눠주었다. “이렇게 하시면 대왕께서는 아무 땅도 갖지 못하시잖습니까?” “그러나 아직 하나의 큰 덩어리가 남아 있질 않느냐. 그것은 바로 희망이니라” 이 희망이란,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3대륙에 걸쳐 하나의 커다란 제국을 건설하는 일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로 쳐들어가 그 왕을 추격할 때였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군사들은 목이 말랐다. 그때 한 부하가 어디서 구했는지 투구에 물을 가득 퍼와 알렉산더 대왕에게 바쳤다. 그런데 알렉산더 대왕은 그 투구의 물을 그냥 땅바닥에 쏟아 버리는 것이다. “우리 모두 나눠 마실 수 없으니 차라리 버리는 게 났구나” 군사들 모두 감격했다. “과연 우리의 대왕이시다! 이러한 대왕을 모시고 있으니 모두 힘을 내서 싸우자!”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군대는 곧 페르시아를 완전히 멸망시키며 그 수도에 입성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불과 13년 만에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정복하여 세계의 대왕이 되었다. 그것은 물론 그의 탁월한 용맹스러움과 지혜로움과 함께 부하에 대한 이해심 때문이었다. 이번에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박근혜 대통령도 알렉산더 같은 용기와 지혜와 이해심이 많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