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치러지는 양산시의회의원 다 선거구(중앙ㆍ삼성) 보궐선거에 김정희, 김병주, 이용식 등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4번 김정희(54) 후보는 (주)SC종합렌탈기획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삼성초와 양산중, 양산고, 양산전문대학(현 양산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삼성동노인후원회장과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5번 김병주(47) 후보는 반석EM학원 대표로 있으면서 경남좋은학교만들기운동연합 양산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산시탁구연합회장을 지냈다. 최종학력은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기호6번 이용식(52) 후보는 (주)국제피앤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양산초와 양산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현재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당과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기초의원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무소속 후보끼리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에 따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5일 후보 등록 접수를 마치고 추첨을 통해 후보 기호를 확정했으며, 전국 통합 기호를 가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 1~3번은 제외하고, 4번 김정희, 5번 김병주, 6번 이용식 후보로 결정됐다.
개성공단 출입통제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개성공단 진출 기업들의 경영 손실과 근로자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에 따르면 양산지역 기업 가운데 ‘쿠쿠전자’와 ‘제씨콤’ 2개 기업이 개성공단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광통신망 소재 부품 전문업체인 제씨콤의 경우 개성공단 내 남한 근무자가 13명, 북한 근로자는 1천100명 정도다. 이들 남한 근무자 가운데 7명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출경한 상태고 나머지 6명은 당분간 개성공단에 남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쿠쿠전자 역시 7명의 남한근로자 가운데 2명이 현재 개성공단을 빠져나온 상태이며 5명은 제씨콤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에 남아 공장 가동을 이끌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는 개성공단 내부에 머물러 있는 근로자들이 큰 동요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어떤 행태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해당 기업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영업 손실도 고민이다. 두 기업 모두 현재 보유한 원자재량이 짧게는 일주일, 길어야 한 달 분 정도여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업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제씨콤의 경우 개성공단 생산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제시콤 관계자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물품의 경우 현재 남한에서 대응해서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 손실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우리로서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하루 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께 웅상지역의 한 초등학교 앞. 하교 시간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이 학교 앞에 있는 슈퍼 겸 문구점 안으로 우르르 들어갔다. 동전 몇 개만 들고 문구점으로 온 아이들은 화려한 색으로 포장된 저가 간식류를 손에 들고 문구점을 나섰다. 아이들의 손에 들린 식품 대부분은 100원에서 200원, 비싸야 500원 안팎인 과자였다. 이 문구점에는 일반슈퍼에 있는 각종 음료수와 과자, 빵 등의 간식거리도 판매했지만, 일반 과자류 판매대에서 간식을 고르는 학생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중부동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 앞 문구점도 사정은 비슷했다. 20여 가지가 넘는 초콜릿과 과자 등 저가 간식류를 펼쳐놓고 하교하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스낵류는 포장 뒷면의 한글표시사항에 따르면 거의 모든 제품이 합성착색료와 합성착향료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5학년 신아무개 학생은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면 천원으로 한 가지밖에 먹지 못하지만, 문구점에 오면 여러 가지 과자를 고를 수 있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 주변 식품 안전을 위해 도입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이하 그린푸드존)’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푸드존은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와 해당 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 구역에서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부정ㆍ불량식품, 유해물 첨가 식품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다. 올해로 시행 4년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저가 과자나 고열량ㆍ저영양 식품들이 학교 주변에서 판매돼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등록번호나 사업자 번호, 수입 국적 등이 기재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나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원재료나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다. 학부모 이아무개(34, 중부동) 씨는 “아직도 학교 앞에서 불량식품을 팔고 있어 놀랐다”며 “아이들이 하교 후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학부모들이 하나하나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시가 먼저 이런 불량식품을 학교 근처에서 팔지 못하도록 관리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 내 그린푸드존으로 지정된 46구역 221개소를 상대로 대대적인 점검을 펼쳤지만, 유통기한 1~2일 정도를 위반하는 등의 이유로 6개 업소가 시정 조치를 받았을 뿐, 실제 행정 처분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 시 관계자는 “식품 점검은 업체들이 잘할 수 있도록 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계도 위주로 단속을 진행해왔다”며 “현 정부가 부정ㆍ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시가 앞장서서 아이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웅상상공인연합회(회장 조수현)가 지난 31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회야강 일대 환경정비사업에 나섰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상공인연합회 회원과 가족 60여명이 참석해 가족 합동 소풍을 연상케 했다. 조수현 회장은 “지역에 대한 봉사를 통해 지역 사랑을 깨닫고 연합회원 간의 단합을 위해 해마다 봄, 가을에 연2회 회야강 환경정비 사업을 실시한다”며 “오늘 맑은 봄 날씨 속에 회원 가족들과 강변으로 나오니 봉사도 하고 소풍도 즐기고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실버세대의 비중이 50% 이상인 마을을 지칭하는 말. 노인의 비중이 너무 높아 정상적인 사회 공동체 유지가 어려운 한계 상황이라는 뜻이다. 실버세대의 비율이 50% 이상 넘어가면 사회의 절반 이상 구성원의 소득이 없기 때문에 경제활동도 이뤄지지 않고, 취약계층 부양을 위한 세수 확충도 어렵다.
어떤 사람이 ‘인생이란 무엇일까?’ ‘삶이란 어떤 것일까?’ 고민하다가 강원도 깊은 암자에 들어가 2년여를 도를 닦았지만 답을 얻지 못하고 하산했다.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데 어디선가 “삶은 계란이요. 삶은 계란이요”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그는 ‘맞다 삶은 계란이다’하고 도가 터졌다고 한다. 그는 삶은 계란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유를 “첫째, 계란처럼 인생을 살면서 둥글게 살아가라고 가르쳐 준다.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하게 살아감이 가장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둘째, 멍이 들면 계란으로 비벼주면 낫는 것은 남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며 살아가라는 걸 가르쳐 주는 것이다. 셋째, 세상 모든 물체는 열을 가하면 녹아내리는데 계란은 열을 가하면 오히려 굳어진다. 아무리 세파에 시달려도 포기하지 말고 더욱 굳세게 살아가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넷째, 계란의 노른자위는 삶에는 어차피 특권층이 있게 마련인데 계란의 노른자만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많아 성인병에 걸려 죽듯, 특권의식에 매달려 살면 언젠가는 패가망신을 당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계란이 어미의 품속에서 21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고 곰이 마늘을 먹고 웅녀로 태어난 것이 공교롭게 21일이니 계란과 인간은 인고의 어려움을 이기고 태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 준다”며 기차 안에서 득도했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일리 있는 이야기이다. 십자군 전쟁 때의 일이다. 로잘린 부인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문을 듣고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틈을 이용해 재산을 가로챈 후 로잘린을 마을에서 내쫓았다. 그녀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 안착했다. 마침 부활절을 맞아 마을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얘들아, 너희들의 나무를 하나씩 정하렴. 그리고 나무 밑에 둥지를 만들어 놓아라. 그러면 둥지에 예쁜 알이 들어있을 것이다” 로잘린은 둥지에 형형색색의 그림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글이 적힌 달걀을 놓아두었다. 아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달걀을 받았다. 그런데 한 소년이 달걀을 들고 친척집을 가던 중 길가에 쓰러진 부상병을 만났다. 소년은 부상병에게 달걀을 줬는데 부상병은 그곳에 적힌 글씨와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것은 내 아내 로잘린의 그림인데. 그리고 이것은 가훈이 아닌가?” 부활절 계란이 인연이 돼 로잘린 은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을 만나게 된 것이다. 계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의미했다. 특히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생명이 있다. 이 생명이 알에서 자라나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이 마치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것이어서 계란이 부활을 상징하게 되었다. 예수가 죽은 지 3일 만에 돌무덤을 헤치고 부활했다는 것과도 의미가 통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Q1. 윗몸 일으키기는 다른 운동보다 뱃살 빼기에 효과적인가요? A1.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2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는데 윗몸 일으키기를 20분 이상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장지방이 쌓인 사람이 갑작스럽게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걷기 운동을 한 다음 5분 정도 윗몸 일으키기를 해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Q2. 일찍 자면 뱃살이 빠진다는데 사실인가요? A2. 수면 중에는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의 대사가 촉진됩니다. 성장호르몬은 취침 1~2시간 후에 분비량이 가장 많으므로 성장기에는 밤 10시에 자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이라 해도 밤 12시 이전에는 자야 합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 밤늦게 야식을 먹을 염려도 없고 자는 동안 지방이 연소돼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되는 뱃살은 매우 적으므로 식사 조절과 운동이 기본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웅크렸던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까치처럼 겨우내 추위에 웅크렸던 몸을 깨우고 다시 한 번 날아보자고 다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꽃가루와 황사 등이 날리는 봄은 반갑지만은 않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성 비염과 집먼지진드기로 대표되는 통념성 비염이 있다. 원인물질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집먼지진드기나 공기를 통해 들어오는 알레르기 물질을 현실적으로 피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방치하다가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알레르기성 결막염, 축농증,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장애와 중이염 등 합병증이 생겨 치료기간만 길어진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비점막이 염증은 있지만 증상은 일으키지 않는 ‘최소지속염증’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코가 과민상태이기 때문에 적은 양의 원인물질이나 비특이적 자극(온도변화, 찬 공기, 체온, 자극적 냄새 등)에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계절성 비염은 계절 시작 이전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표적 실내 원인 물질인 진드기의 경우 천으로 된 카펫, 담요, 세털침구, 쿠션 등을 치우고 매트리스, 이불, 베게 등 침구류는 특수 덮개를 씌우자. 또 2주에 1회 55℃ 이상 뜨거운 물로 씻어 직사광선에 말리거나 HEPA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도 진드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봄철의 대표적 실외항원인 꽃가루는 외부에서 문제가 되기보다 꽃가루를 집안으로 가져왔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외부에서 집안으로 꽃가루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외부에서 묻어 온 꽃가루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집 밖에서 완전히 털고 외출 후에는 바로 손 씻기, 양치, 샤워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증상 때문에 힘들면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이전의 비염증상 약(흔히 코감기약)은 졸림, 입 마름, 코 건조, 진정 등 부작용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2세대, 3세대 히스타민 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비강 내 분무 스테로이드제제가 단일 치료제로는 여러 가지 증상에 광범위하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호르몬제제로 인한 부작용도 많지 않은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찾아내고, 그 원인물질을 처음에는 극소량으로 시작해서 점차 양을 늘려가면서 주사하거나 혀 밑으로 넣는 면역요법도 효과가 좋다. 그 외 간단하면서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식염수 세척이 보조적 요법으로 사용된다. 비갑개 비대가 심하거나, 비중격 편향, 동반된 부비동염 등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때는 수술도 고려한다.
어느새 벚꽃이 소리도 없이 분분히 지고 있다. 가인과 같이 아름다운 몸을 훌훌 흩날린다. 젊어 한 시절은 봄날의 소중함을 몰랐다. 인생의 고갯길을 넘고 보니 ‘봄밤의 한 때가 천금과 같다’라는 당의 시인, 두보(杜甫)의 소회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서 그런지 연전에 계간 시 전문지의 조사에 의하면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가 ‘봄날은 간다’였다. 최근까지 여러 가수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불렀는데 가수들마다 목소리의 개성이 틀려 같은 노랫말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정서를 느낄 수가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백설희가 부른 오리지날이 역시 최고다. 개성을 절제하고 담담하게 부르는 그녀의 노래는 오히려 웬만해선 울리지 않는 감정선의 근간을 건드리며 인생 무상함을 가슴 저미게 느낄 수 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대단하다. 바람에 휘날리는 연분홍 치마, 단 한줄로 봄과 스러지는 청춘에 대한 모든 설명이 일체 필요가 없어진다. 가사를 곱씹어 볼수록 절절한 심정이 된다. 꽃과 새를 따라 우는 심정은 자연과 일체가 된 사람만이 가지는 특권이다. 정이 없이 댓가만 오고가는 비정한 현대인들, 오직(汚職)과 탐욕에 눈 먼 자칭 이 땅의 특권층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경지다. 이들에게는 봄날의 아련하고 아득한 정서를 담보하는 연분홍 치마가 어쩌면 오직 은거된 별장에서의 비정상적인 쾌락행위나 성상납에 대한 엽색 이미지로 점철될 지도 모르겠다. 성상납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다. 화류계 떠도는 통설 하나. 유흥업소 아가씨들이 꺼리는 직업별 대표적 진상 손님들이 있다. 의사, 교사, 검사다. 모두 존경이나 신망을 받는 직업이다. 그러나 이들 직업군에 대한 화류계측의 평가는 의외다. 대체로 요구사항은 집요하리만큼 많은 대신 댓가의 지불에는 철저하게 인색하다고 한다. 사실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정확한 설문조사도 통계도 없이 시중에 떠도는 말이지만 거꾸로 이들 직업군에 대한 우리 사회의 도덕적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역설의 검증판이기도 하다. 일반인들 가운데 색을 유독 밝히는 군상들이 있다. 물론, 음과 양이 서로 화합하는 성욕은 자연스런 것이다. 허나 인간사 모든 것이 지나치면 병이 되는 법, 색욕도 지나치면 일신을 망치고 가정을 파괴하게 된다. 성에 관한 집착이 강한 사람들의 사주상 특징이 있다. 대개 사주에 수기가 왕하고 재다신약(才多身弱)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주가 지지에 도화살까지 만발하여 서로 합충이 되면 영낙없이 여자관계가 복잡해지거나 호색하기 쉽다. 물론 도화살이 많다고 모두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감성이 풍부하고 이성에게 인기가 있다보니 그만큼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된다. 운명론적 측면에서 ‘사주팔자에 도화살이 끼어 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바람끼가 잘 날이 없다’라는 하소연은 일견, 일리가 있는 듯 보이나 결국 변명에 불과하다. 자신이야말로 자기 마음의 주인이다. 주인이 딴 생각에 미쳐 마음을 비우니 도둑이 와서 제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저자거리의 필부도 그럴진데 검찰조직은 물어 무삼하다. 항간에서는 검찰이 아니라 성찰(性察)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는 비아냥까지 있다. 진정성 어린 성찰이 없다면 봄날이 가듯 검찰도 간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대가 보고 싶어 울 때가 있습니다 그대와 닮은 목소리만 들어도 달려가고 싶어요 거리에서 그대 닮은 뒷모습만 보아도 달려가 소리치며 붙잡고 싶어요 당신은 나의 분신입니다 그대는 나의 일부분만 좋아했지만 나는 당신의 모든 걸 사랑했습니다 나는 자면서도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꿈속에서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습니다 작은 나의 소망 하나 있다면 꼭 한 번만이라도 만나는 그대를
한국경제는 세계적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세계 7대 교역국에 올라서는 등 불과 수십 년 만에 극빈한 경제수혜국에서 경제원조국으로 발돋움했다. 실로 그동안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경제모범국가의 모습을 실현해낸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G20 정상회의 개최, 평창 동계올림픽 및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세계적인 한류 열풍 등 우리나라는 외교,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또한 작년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서고 인구 5천만명을 돌파해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한 해다. 우리보다 먼저 이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1987년 일본을 시작으로 1988년 미국, 90년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91년 독일, 96년 영국 등으로 명실상부하게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강대국들이다. 이들 국가들이 예외 없이 30-50클럽(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천만명) 진입에도 성공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20-50클럽 가입은 선진국 진입을 향한 청신호로 볼 수 있다. 더불어 국제사회로 부터 그에 걸맞은 대우와 실력을 인정받는 리더 국가가 되었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국토가 작고 자원이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대단한 결실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경제가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국민 모두의 노력이 큰 밑거름이 되었다. 기업의 광고 카피에서도 ‘빠름빠름’이 등장하는 등 ‘신속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국민성도 압축 고도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광을 온전히 누리기에는 아직 우리에겐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그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했을 때 쟁취할 수 있는 영예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태어나고 싶은 나라 중 19번째로 꼽았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80개 국가를 대상으로 어느 국가가 국민들에게 평생 동안 건강하고 안전하며 풍족한 삶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평가했다. 결과는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호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9위에 올랐고 1988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독일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일본은 25위를 차지했고 21세기 들어 G2로 급성장한 중국은 49위에 그쳤다. 한중일 세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가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 순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들은 한 나라의 부(富)보다는 자유, 평등, 교육, 의료, 복지 등 삶의 질에 관한 문제를 우선시했으며 특히 환경, 치안 등 위험이 없는 안전한 나라를 선호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우리나라는 외형적인 영광 뒤에 가계 부채 1천조 육박, 하우스 푸어 11만 가구, 취업포기 청년 증가, 급격한 고령화, OECD국가 중 출산율 최하위, 자살률 1위, 총기 미사용 국가 중 범죄율 1위, 이혼율 2위, OECD 회원국 평균 11배의 교통사고율, 산재사고 사망자수 최상위 등 불명예스러운 지표들도 많다. 사회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지표들 대다수가 최하위로 사실상 아직까지 후진국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이 모두 우울한 우리들의 자화상이지만 더욱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산업재해 현황이다. 산재로 인한 연간 경제적 손실비용은 20조원 정도인데 이는 국가예산의 약 6%대에 이르는 수치로 교통재해의 14배, 자연재해의 15배에 이른다. 우리나라 산재율은 0.65%로 평균 0.5%대인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고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과 사망 만인율을 비교하면 최고 14배에 달한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새 정부에서는 각종 안전 분야에 상당한 힘을 실어 국민안전을 국정운영의 중심축으로 하고 국민 행복시대를 위해서는 우선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에서 행정안전부는 ‘안전’이 ‘행정’ 앞으로 왔는데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에 대한 상징성을 부처 명칭에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2013년은 역사상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의미 있는 해다.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지금 많은 사람들은 한국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가지고 있겠지만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머니처럼 포근하고 안전한 대통령이 될 것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더욱 가치 있는 것은 안전한 일자리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여성의 섬세함과 강인함으로 행복하고 안전한 복지국가를 건설해 주기를 희망하며, 양산시에서도 2013년 역점 시책 중 하나인 기업하기 좋은 경제자족 도시와 건강하고 안전한 복지도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메기들로 상징되는 수백만평의 농경지가 양산천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양산은 1970년대까지는 그야말로 평화로운 농촌마을이었다. 지금의 종합운동장과 체육관 자리에서 시작된 들판은 양산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호포까지 연결된 곡창지대였다. 하지만 이곳도 조선시대까지는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발생한 낙동강의 범람으로 곡수가 신통치 않은 저습지가 대부분이었다. 오죽하면 경작농민들이 조정을 향해 농지세를 감면해달라고 수없이 청원을 올렸겠는가. 메기들이라고 부른 이유도 뻘밭에 메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이들이 침만 흘려도 강물이 범람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 정도다. 메기들판이 최상급 곡창으로 거듭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일제(日帝)가 저지른 식민지 수탈(收奪)의 결과물이었다. 홍수를 방지한 양산천 제방을 새로 쌓고 대규모 경지정리가 시행된 것이 일제강점기였다는 말이다. 조용한 농촌이 산업화의 태동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지난호에 이야기한 것처럼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이 큰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단위의 구역조정이 있었는데 1973년 경남도의 동래군을 양산군에 통합한 것이었다. 당시 군세(郡勢)로 보아서는 동래군이 경남도 내에서도 가장 컸는데 어찌된 판인지 우리군에 예속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군은 획기적인 발전의 기폭제가 됐지만 동래군 지역의 유지들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개중에는 합병 이후에 우리군 쪽을 보고 오줌도 누지 않는다는 말을 할 정도로 반발이 심했다. 이렇게 지금의 부산시 기장군 일대와 울주군 서생면까지를 포함한 큰 관할구역을 가지게 된 양산군이었지만 도시기반시설은 한참 낙후돼 있었다. 당시 군청이 있던 북부동(지금의 중앙동사무소 자리) 주변의 간선도로가 비포장 자갈길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도로변 가옥들은 대부분 오래된 기와나 초가집이 대부분이었다. 부산과 언양을 오가던 ‘빨간 버스’가 지나갈 때면 흙길에서 먼지가 뽀얗게 일어 양쪽의 가옥은 흡사 탄광촌처럼 먼지를 폭삭 뒤집어쓰곤 했다. 1970년 추석 무렵에는 비포장 자갈길을 달리던 버스가 동면 내송마을을 막 지난 곳에서 하천으로 추락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도 있었다. 지금의 경남은행 사거리에서 북부동 신한은행(옛 버스 터미널 자리) 까지의 간선도로변에 대한 소도읍가꾸기 사업이 시행된 건 1970년대가 거의 끝나갈 즈음이었다. 15m 폭의 도로를 확보하고 기존 가옥을 철거한 자리에는 3~4층의 새 건물이 들어섰다. 새마을운동의 일환이기도 했던 양산면(당시)소도읍가꾸기 사업은 토지나 건물 소유자들의 반발로 상당한 곤혹을 겪기도 했다. 1공구였던 경남은행 사거리에서 지금의 등기소 입구까지 한 블록에 불과한 구간의 추진도 험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금처럼 도로에 편입되는 땅의 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장도로를 내주면 그만큼 주변 지가가 올라가니 그걸로 상쇄하자는 논리다 보니 주민들과의 실랑이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똥물을 뒤집어쓰기도 했다니 어려웠던 상황이 짐작이 된다. <사진1>은 바로 그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넓어진 새 도로와 맞닿게 새로 짓는 건물이 보이는가 하면 그때까지도 철거되지 않은 기존가옥들에도 여전히 주민들이 살고 있다. 사진처럼 도로 한쪽은 그대로 있고 한쪽만 확장하는 방식이었던 것이 지주들의 반발을 많이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은행 사거리에서 똑딱골(옛 터미널 영일약국 인근) 사이로는 큰 시내가 흐르고 있었다. 중부동 산성 부근에서 내려오는 소하천이 신기에서 내려오는 용수로와 마주치는 곳인데 1970년대에 복개되어 지금은 원도심 간선도로인 삼일로가 되었다. 해방 후 1970년대까지 양산의 제일 중심은 바로 이곳 경남은행 사거리였고 1980년대까지 가장 비싼 땅으로 거래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심의 외형적인 모습이 탄생했지만 그 과정에서 무리하게 건물 신축에 나섰던 일부 주민들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는 경우도 나오는 등 도시화의 과정에서 애환이 뒤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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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간의 두뇌는 스마트폰을 통해 끊임없이 자극을 받을 것이며, 이를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는 현상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UCLA의 와이브로우 박사에 의하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할 때 골수와 소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도파민이 두뇌 전체에 흐르게 되면 사람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 재미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 되며, 스마트폰은 도파민 생성을 통해 새로운 것을 계속 찾으려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한다. 따라서 인간은 스마트폰 이용의 증가로 두뇌는 전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많은 사람은 스마트폰이 모든 지식을 대변해 주는 만물박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란 단지 하나의 매체일 따름이다. 우리가 밥을 먹을 때에는 손으로 먹는 것보다 수저나 포커 등의 도구를 사용해서 먹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며 편리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도구는 결코 스스로 음식을 만들거나 제공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은 지식을 얻거나 공유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인간과 같이 의사를 결정하거나 각종 지식을 생성하는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즉,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료는 어디까지나 인간들이 만들고 인간들이 이용할 뿐이다. 또한, 도구를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오듯이 스마트폰 역시 과도하게 사용하면 언젠가는 부작용이 오게 마련이다. 오늘날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사행성 게임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왜냐하면 게임에 집중하면 숨도 제대로 쉬지 않고 눈조차 깜빡이지 않으며 장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거나 끼니조차 거를 때가 일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전자파에 의해 뇌, 목, 손가락, 어깨, 눈, 위장 등 인체의 모든 부위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DNA까지도 변형될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문명의 이기’를 얼마나 적절하게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자파를 발생하는 모든 기기는 필요 이외에는 가능한 인체로부터 멀리하는 것만이 ‘건강의 지름길’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또 달라질 수가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첨단과학사회의 중심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은 불가피 이러한 위험의 첨단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좀 더 과학이 발달하고 인체에 유해한 환경을 뛰어넘는 기술은 곧 인간에 의해서 발견되리라 생각한다. 이것은 요즘 유행하는 외국의 TED 강연을 통해서 이미 감지되기 때문이다.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세상에 알릴 만한 아이디어’를 위하여 만들어진 비영리단체. 기술, 오락, 디자인, 비즈니스, 과학, 문화, 예술 등)
‘천만금을 주고 이웃을 산다’는 말로 좋은 이웃을 얻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말이다. 출전 : 남사(南史) 중국 남북조 시대의 역사서인 남사의 여승진전(呂僧珍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지방의 군수로 있던 송계아(宋季雅)라는 사람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살 집을 새로 샀는데 여승진의 바로 옆집이었다. 여승진이 송계아에게 집값을 얼마나 주고 샀느냐고 물었더니 1천100만냥을 주고 샀다고 했다. 100만냥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한 여승진이 연유를 물었다. 송계아는 “100만냥은 집값으로 주었고, 1천만냥은 이웃을 산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웃은 바로 여승진 자신이었다. 여승진은 내심 크게 놀라 그를 융숭하게 대접했다고 한다. 최근 이웃간에 사소한 말다툼이나 층간 소음 등으로 폭력과 살인사태까지 빚어지는 것을 보노라면 좋은 이웃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하지 못할 고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웃의 어른에게 예의를 가르치는 부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좋은 이웃을 얻고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사소한 이기심이나 배려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좋은 집이라는 것은 맑은 공기와 편리한 기능, 교육 여건 등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좋은 이웃을 가진 집이라는 사실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하북면 주부민방위기동대(대장 김말필)는 지난달 28일 시가지와 하천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양산소방서 구급대원 특별교육 28일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119구조ㆍ구급에 관한 법률의 주요내용 숙지와 감염방지보수교육 및 훈련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회장 김영숙)는 지난달 29일 양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적십자 봉사원 90여명을 대상으로 적십자 봉사원 기본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