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저마다 갖가지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 양산과 관련된 공약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도지사 후보들에게 양산은 무엇일까? 행여 양산은 안중에 없는 것일까?
본보가 세 후보 앞으로 질의서를 보내 양산관련 공약을 물어 보았더니 그제야 양산공약들이 제시되었는데 더러는 급조한 흔적도 보이고 이미 계획ㆍ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재탕,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가는 공약도 있었다. 판단은 양산 유권자의 몫.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대규모 영화세트 건설, 스튜디오 유치,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세부계획을 담은 ◁영상문화산업단지 육성방안, 기계ㆍ자동차부품관련 중소기업 지원(자동차특구지정 추진)을 위한 ◁자동차부품 산업특화단지 육성, 통합 도시계획을 기반으로 한 양산 종합 발전계획 수립할 ◁통합 도시계획 마련안과 ◁교통 기반시설 확충 ◁첨단경제도시 및 선진교육도시로 육성 ◁웅산읍 발전을 위한 종합지원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 놓았다.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는 양산을 ◁경남 중부도시권과 부산 대도시권, 울산 대도시권을 연결하는 정밀기계산업 집적지로 육성하고 ◁부산대 이전과 연계, 연구기반 구축을 통한 자동차부품ㆍ연구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의 공약으로 ◁메카노21 2단계 사업 추진 ◁이공계대학 지원사업 ◁지방대학 특성화 지원사업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동부경남 문화복지센터 건립 ◁천연가스버스 보급 확대 ◁저공해 청소차 보급을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양산 지역의 교통체증 및 난개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중교통체계 활성화 및 공공성 강화에 역점을 기울이고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 친환경적인 생태도시 건설을 다짐했다. 또 ◁소각장등 폐기물 처리시설을 도 차원에서 광역화하고 ◁각종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근교지역의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도농직거래센터와 친환경농산물매장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시장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 오근섭 후보가 2일 부산MBC가 개최한 토론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상대 후보들은 물론 일부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오 후보의 방송토론 불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더욱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1일에 PSB부산방송이 개최한 토론회에도 오 후보는 불참했다. 이를 두고 열린우리당의 주철주 후보는 "한나라당 오근섭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양산시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토론을 통해 후보자 능력을 검증하려 했던 양산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민 윤 아무개(32ㆍ북정동)씨도 "시장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응당 토론회에 참석하여 시민들에게 후보로써의 자질을 검증받아야 할 것인데도 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양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산을 찾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와 웅상지역 거리유세를 펼쳤던 오근섭 후보 측은 "MBC측에서 이틀전에 공문으로 출연을 요청해왔으나 사전에 김덕룡 원내대표의 웅상지원이 예정되어 있어 부득이 불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부터 합동연설회가 폐지됨으로써 방송토론회는 후보를 비교ㆍ검증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일부 후보의 방송출연 기피를 비난하고 있다.
6.5 양산시장 보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거전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호 1번 한나라당 오근섭(56)후보와 열린우리당 주철주(57)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영태(52), 박일배(50), 지명구(61) 등 무소속 후보 3명은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후보들의 속 타는 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해 이번 선거 투표율이 30%나 넘을 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선관위도 적극 홍보를 하고 있고 내심 투표율이 높아야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후보 측에서 투표독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우려하는 것 보다는 다소 높은 투표율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산대학 설립 및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양산시의회 1대 의장을 지낸 한나라당 오근섭 후보는 ‘양산을 세일즈하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시장이 되면 행정은 부시장에게 맡기고 본인은 중앙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하고 있다. 오 후보는 가는 곳마다 "지금 경제가 어려워 기업하기도 힘든 상황이다"며 "산업 용지 및 각종 사업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향토기업 지원을 강화해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지와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경제가 무너짐으로써 실업자가 늘고 있으며, 상인들은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등 신 빈곤층이 늘고 있다"며 자신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보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면서 "지역주민과 고통을 함께하고 온 몸을 던져 일할 수 있는 든든한 한나라당의 일꾼을 선택해 달라"며 읍소하고 있다.
제5대 경남도의원(건설도시상임위원장)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경남도지부 교육혁신위원장인 주 후보는 '국회의원은 몰라도 시장은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만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가져와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자신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과 선후배 사이로 '도지사 못지않은 시장으로 양산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주 후보는 "이제 선택의 날이 임박했다"며 시민들이 "정말 곰곰이 생각하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이번에는 양산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이기적인 선택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묻지마 한나라당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이 우리의 살림을 살아주지 않는다. 우리 살림은 우리가 살아야 한다. 따라서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받아오고, 시장으로 세워도 부끄럽지 않는 사람을 선택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무소속 김영태 후보는 타 후보들에 비해 늦게 출발해 아직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문예진흥원 심사분석 담당관과 독립기념관 홍보담당을 맡았던 경력을 바탕으로 주변 지인들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선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소속 박일배 후보는 현직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정을 타 후보 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특히 유권자가 가장 많은 웅상지역에서 단독 출마한만큼 지역 주민들이 표를 몰아줄 경우 당선도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기대 속에 웅상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무소속 지명구 후보는 양산시 사회복지과장 등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단 한차례의 부정한 일도 없었고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영길)는 오는 6월 5일 실시하는 경상남도지사 및 양산시장보궐선거의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 및 시민의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하여 웅상농협주부대학풍물패 및 양산시바른선거시민모임과 공동으로 공명선거 및 투표참여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5. 29일 서창장날에 맞추어 서창장터 및 주변시가지에서 장을 보러온 시민 및 상인을 대상으로 풍물시연 및 홍보물품?전단을 배부하는 등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한 것을 시작으로 6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에 걸쳐 양산시장ㆍ신평시장ㆍ석계시장에서 시민 및 상인을 대상으로 투표참여홍보를 위한 풍물패를 활동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실시된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30%대의 낮은 투표율을 보여 시민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판단하여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이라고 선관위 관계자는 밝혔다.
[웅상읍]
제1투/용당, 당촌, 편들, 북부, 서부, 대진/서창초등학교(급식소)
제2투/서부1리, 동부, 동부1리/개운중학교(교실)
제3투/주남, 소남, 세신, 원진, 백동, 소주/풍원자동차학원(2층 강의실)
제4투/장백1리/장백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실)
제5투/장백2리/장백아파트(노인정)
제6투/신흥, 대동/대동아파트(2층회의실)
제7투/명곡, 외흠, 주진, 진동, 사평/웅상초등학교(2-3교실)
제8투/신명, 천성, 진흥/평산초등학교(1-1교실)
제9투/태원아파트/태원아파트(대표자회의실)
제10투/봉우아파트, 신명1리/봉우아파트(대표자회의실)
제11투/평산, 선우, 새진흥/웅상유치원(교실)
제12투/내연, 내연1리, 내연2리/경보2차아파트(지하상가)
제13투/장흥, 장흥1리, 평산1리, 벽산/덕계초등학교(급식소)
제14투/덕계, 조평, 월라, 평산2리/덕계초등학교(급식소)
제15투/호산, 대승, 외산, 매곡/덕계초등학교(급식소)
[물금읍]
제1투/동부, 동산, 서부, 중부/물금읍사무소(대회의실)
제2투/남부, 상리, 남평/상리마을회관
제3투/신기, 본리/물금초등학교
제4투/서남, 황전, 덕산/서남초등학교
제5투/동중, 신동중/범어초등학교
제6투/동중1, 동중2, 동중3/범어초등학교
제7투/경민, 신주, 성산, 성원/오봉초등학교
제8투/대동/오봉초등학교
제9투/현리, 우성/현대아파트(관리사무소)
[동면]
제1투/사배, 외송, 내송/동면초등학교
제2투/금산, 가산, 호포, 석산, 해강/동산초등학교
제3투/계석, 대정, 계석1리/극동아파트(경로당)
제4투/개곡, 본법, 창기, 영천, 남락, 산지/영천초등학교
[원동면]
제1투/원동, 합포, 당곡, 중리, 신곡, 신장, 내표, 영포, 어영/원동초등학교(급식소)
제2투/신주, 범서, 외화, 내화, 지나, 명언, 토교/화제초등학교(급식소)
제3투/대리, 선리, 장선/원동초등학교 이천분교(교실)
[상북면]
제1투/삼계1, 삼계2/상북면사무소
제2투/윗반회, 아랫반회, 양주, 위천, 구소석/상북초등학교
제3투/신반회, 소석, 장제/소망교회
제4투/모래불, 대석, 대성, 공암, 내전/대석교회
제5투/소노, 율리, 와곡1, 와곡2, 효충, 감결/소토초등학교
제6투/상삼, 좌삼, 내석, 외석, 신전/좌삼초등학교
[하북면]
제1투/동부, 서부, 남부, 북부, 지내/하북초등학교(급식소)
제2투/지산, 평산, 서리/보광고등학교
제3투/초산, 지곡, 답곡, 성천, 삼수/하북초등학교(1-3반)
제4투/백학, 녹동, 삼감, 용연/용연초등학교(급식소)
[중앙동]
제1투/희망, 북안, 성북, 장동, 명곡, 신기1리/중앙동사무소(2층)
제2투/남부1리, 남부2리, 다방, 금촌, 옥곡/양산시청 구내식당
제3투/신북안, 중북안, 서북안/동양산농협(두례예식장)
제4투/서일동, 일동, 삼동/양산교육청
제5투/중서1리/중부초등학교(2-1반)
제6투/중서2리/중부초등학교(3-6반)
제7투/중서3리/중서3마을 경로당
[삼성동]
제1투/동중동, 중동/신기초등학교
제2투/서동, 서중동/신기초등학교
제3투/신기2리, 신기3리, 신기4리, 상신기/신기2마을회관
제4투/하북정, 신하북정, 중북정/삼성중학교
제5투/상북정, 신상북정, 신북정, 동북정, 산막, 호계/삼성초등학교
[강서동]
제1투/회현, 강변, 교동/양산여자중학교(교실)
제2투/대동, 유산, 동리, 화룡, 용선, 두전/어곡초등학교(급식소)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중요한 규정 중 하나가 지방대학 육성이다. 우리지역에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이 있는데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의 자생역량 강화, 대학간 교류 협력 컨소시엄 및 네트워크 구축의 활성화, 지역발전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대학의 기술개발 이전 및 창업지원, '인적자원개발회의' 등을 통한 관내 대학 육성을 위한 정책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두 대학을 지역평생 학습센터의 중핵기관으로 삼아 지역주민을 위한 교양,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우수학생과 우수 교수의 유치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2월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현재 농민의 수가 너무 많고 일인당 농지가 절대 열세인 우리나라는 농지 개량 및 특용작물에 대한 농협의 역할이 미온적인 편이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식 원예기술을 보급하고 특용작물의 판매에 대해서 선물시장 같은 옵션조건을 농협에서 계몽하고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농촌도 경쟁력을 갖추리라 생각 된다. 누가 수혜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따지기 전에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대세의 물결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정치인 및 농민 경제인들은 인식해야 한다.
양산의 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보완책은 무엇인지?
미래를 대비한 건축주택행정을 종합정보화 하는 가운데 도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바람직한 도시건축 방향과 기준을 연구하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구도심 지역의 경제침체 및 불균형 개발에도 적극 대처해야 하는 한편 신도시 지역 내의 교육환경 개선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신도시 지역의 완충녹지공간을 조성해야 하고 춘추근린 공원 등 우리 시민들의 체력 증진과 여가선용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현재 양산시에는 이렇다할 여성정책이 없다는 여성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후보자께서는 여성들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여성의 집, 자모의 집, 여성복지 및 문화공간인 여성복지센터를 각 행정단위별로 1개 이상 건립하겠다. 여성지도자 육성 및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여 여성의 사회참여를 적극 돕겠다. 연차적으로 여성인력은행을 설치하여 지역별 여성인력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회의 중추인력으로 양성하겠다. 여성근로자 근로조건 개선과 여성단체 전문화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여성 취업 알선 및 재고용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어린 자녀의 보육문제라고 한다.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종합반의 운영을 지원하겠다.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공공교육을 강화하고 아동보호시설을 확충하겠다.
우리 양산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어린이 전문도서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비롯한 마을 도서관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도서관 확충 및 이용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공공 어린이도서관을 설치하도록 하겠다. 관내 모든 학교를 ‘좋은 학교 만들기’ 운동과 ‘소규모 학교 살리기’ 운동을 통해 지원하겠다.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 청소년 문화예술 감성계발, 창작능력 배양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
후보자 자신이 평가한 자신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또한 양산시민 전체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답변 없음)
국가보안법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지, 부분 개정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국가보안법이란 반국가활동을 규제하여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한 법률이다. 따라서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법해석이나 적용에 있어서는 목적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 이를 확대해석하거나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보안법의 전면폐지보다는 부분개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양산에는 양산시민신문 등 3개의 풀뿌리지역신문이 있다. 지방화시대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지역언론에 대한 견해는? 또 지역신문에 대한 당부의 말은?
(답변 없음)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중요한 규정 중 하나가 지방대학 육성이다. 우리지역에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이 있는데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지방분권화로 인한 자치단체는 지방재정운영상황을 주민에게 공개하고, 의회의 심의기능을 강화.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여야 하며, 책임 있는 현장 밀착형 행정수립. 지방자치의 주민참여를 통해 발전될 수 있다. 지방대 육성은 산ㆍ학ㆍ관 협력을 통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더불어 실업난을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2월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점차 어려워져 가고 있는 농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었지만, 지역실정에 맞는 농업정책을 검토, 발굴하여 실천하고 유통구조의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 시켜야 할 것이다.
양산의 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보완책은 무엇인지?
신도시 조성계획은 1. 2. 3단계 구간을 나누어 실시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안다. 3단계 구간 내 부산대학교 열림캠퍼스 조성 시 많은 녹지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침체와 아울러 부동산 경기위축. 경제성장률 저하로 공사기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머지않아 신도시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본다.
현재 양산시에는 이렇다할 여성정책이 없다는 여성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후보자께서는 여성들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제가 시의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현재 남부동에 여성복지센터를 추진 중에 있다. 여성복지센터의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높이고자 다양한 교육으로 교양증진과 경쟁력 향상.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활성화 할 것이다.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어린 자녀의 보육문제라고 한다.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은?
출산여성들의 부담을 줄이고 출산장려를 위해 출산준비물 및 육아용품을 무상지원 할 것이며,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교육환경을 위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여 필요시설을 갖추고 행정위주의 보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양산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어린이 전문도서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비롯한 마을 도서관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현재 운영중인 도서관 공간의 재배치를 통한 아동열람실, 자료실을 늘리는 한편, 어린이나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 위주의 공간을 확보하여 가까운 곳에서 학습이 가능하게끔 주민편의를 우선하는 도서관을 설립하겠다.
후보자 자신이 평가한 자신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또한 양산시민 전체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양산토박이로서 양산을 위한 일이라면 신명과 소신을 가지고 임해왔으며, 양산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지역 밀착적 현실성을 가지고 그 발전방향을 잘 알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시정을 꾸려갈 것이다. 우리 양산시민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시정에 참여하여 협조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조성 되었다고 본다.
국가보안법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지, 부분 개정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모든 분야에 과거를 답습하여 유지해 나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정이 결부되었기에 점차 전문기관과 학계. 시민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하여 수정. 보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양산에는 양산시민신문 등 3개의 풀뿌리지역신문이 있다. 지방화시대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지역언론에 대한 견해는? 또 지역신문에 대한 당부의 말은?
지방자치와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에 따른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효율성 있는 시행정과 시민의 시정참여를 유도해 자치단체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시민전체가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역할에 있을 것입니다. 지역언론은 항상 시민의 편에서 투명한 행정을 유도하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중요한 규정 중 하나가 지방대학 육성이다. 우리지역에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이 있는데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지역특성에 맞는 학과 개설, 연구시설의 확충,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 활동지원 강화, 우수교수진의 초빙 등으로 두 대학의 내실 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2월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받아들여 우리 농산물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잠정적으로 농민들의 좌절과 피해를 보상할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본다.
양산의 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보완책은 무엇인지?
양산의 지정학적 특성이 배제된 즉흥적이고 무원칙적인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양산의 장기적 발전 모델이 전제된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의 도시계획을 재조정할 필요가 절실하다.
현재 양산시에는 이렇다할 여성정책이 없다는 여성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후보자께서는 여성들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공공보육시설의 확충을 통해 여성들의 직업 활동을 지원할 것이며 내실 있는 문예강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여성들의 여가선용에 도움을 줄 생각이며 예총을 비롯한 지방문화예술인 단체를 지원하여 여성들이 예술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갈 것이다.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어린 자녀의 보육문제라고 한다.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은?
탁아소와 유치원들의 초등학교 병설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여성들의 직업 활동을 지원 할 것이다.
우리 양산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어린이 전문도서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비롯한 마을 도서관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첫 단계로 마을회관의 일부를 부녀회나 청년회가 주관하는 어린이 전용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며 필요한 도서 및 기자재는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후보자 자신이 평가한 자신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또한 양산시민 전체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자유민주주의를 전제로 한 사회적 시장경제체제의 합리적 운용에 의한 복지사회의 건설이 본인의 이념이며 양산시민들의 생각도 동일하다고 본다.
국가보안법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지, 부분 개정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형법 제1장 내란의 죄 부분과 제2장 외환의 죄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수정보완 한 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양산에는 양산시민신문 등 3개의 풀뿌리지역신문이 있다. 지방화시대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지역언론에 대한 견해는? 또 지역신문에 대한 당부의 말은?
지방화시대에 있어서 지역현안 사업의 과오에 대한 비판을 위해 정도의 지방언론의 필요성은 매우 절실하다. 지역신문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명실 공히 양산시민들의 공기가 되게 해 달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중요한 규정 중 하나가 지방대학 육성이다. 우리지역에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이 있는데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지역대학의 발전은 곧 양산의 경제력과 밀접한 관련을 갖기 때문에 지역대학의 발전이 지역발전의 원천이 되며, 지역의 총체적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길임을 인식하고, 지역대학이 주체가 되어 양산시ㆍ지역경제단체ㆍ연구소ㆍ기업체 등이 공동체로서 지역의 잠재력을 개발하려는 종합적인 노력을 하겠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2월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FTA국회통과로 농업이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우선 정부는 ‘FTA이행특별법’을 바탕으로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품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경쟁력 있는 한우 등 축산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양산의 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보완책은 무엇인지?
양산의 기본도시계획 문제점은 일부를 제외하고 민간위주의 소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이루어져 도시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미개발 주거용지 등에 대해 공공개발을 추진,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현재 양산시에는 이렇다할 여성정책이 없다는 여성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후보자께서는 여성들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여성의 사회참여율 제고와 자기개발을 통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시차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여 여성의 창업자금지원과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여성복지센터의 기능을 확충해 맞춤식 직업교육과 인성ㆍ취미생활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하겠다.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어린 자녀의 보육문제라고 한다.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은?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는 사회적 제도의 틀 속에서 수용해야 할 문제이므로 APT단지별, 마을별 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 또한 산업공단별 적정기준을 정해 회사별 어린이집 운영을 유도해 여성들의 사회참여율이 높아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우리 양산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어린이 전문도서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비롯한 마을 도서관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어린이 도서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존도서관을 확충해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특화하는 것뿐 아니라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도서관의 시설, 보유도서 등 인프라를 시에서 지원 확충해 인근주민 및 취학 전 어린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후보자 자신이 평가한 자신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또한 양산시민 전체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오늘날과 같이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특정 이념을 가지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발전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다. 사실 건전한 보수는 발전적이며 개혁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는 요즘 많이 회자되는 실용주의에 가까운 사람이고, 우리 양산시민들도 실용주의에 가까운 건전한 보수라 생각된다.
국가보안법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지, 부분 개정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사실 국가보안법의 존폐문제는 정치권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국가보안법도 여느 법과 마찬가지로 시대적 상황에 따라 여건이 성숙되면 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어떤 의미에서는 형법에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법으로 정치권에서 합리적인 결론을 낼 것이라 생각한다.
양산에는 양산시민신문 등 3개의 풀뿌리지역신문이 있다. 지방화시대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지역언론에 대한 견해는? 또 지역신문에 대한 당부의 말은?
지역언론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역언론은 중앙언론이 해내지 못하는 지역의 고질적 병폐와 부조리를 제거할 수 있으며, 지역의 경제ㆍ사회ㆍ문화 등을 선도하거나 감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론직필이라는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사명을 다해주면 고맙겠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중요한 규정 중 하나가 지방대학 육성이다. 우리지역에는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이 있는데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혁신을 위한 두 대학의 육성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현재 관내 유일의 4년제 대학인 영산대학교는 지식기반서비스 특성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양산시의 산업 구조 고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산대학은 정보통신, 자동차공학, 기계ㆍ테크놀로지 등 이공계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산업 기능인력 공급원으로서 지역대학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2월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동의안 통과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현재 한국에는 농민의 수가 너무 많고 일인당 농지가 절대 열세이며 또한 농지개량 및 특용작물에 대한 농협의 역할이 미온적인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활용한다면 우리농촌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누가 수혜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따지기 전에 개방의 파고를 순기능으로 돌리고 연착륙을 통한 이노베이션으로 금융권, 정치권, 국민이 힘을 모은다면 농가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본다.
양산의 기본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보완책은 무엇인지?
양산의 기본 도시 계획은 신도시를 축으로 한 교통망 확충과 시민 휴식 공간인 도심 공원 확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는 이에 덧붙여 구시가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통한 신시가지와의 조화로운 균형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이다.
현재 양산시에는 이렇다할 여성정책이 없다는 여성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후보자께서는 여성들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현재 지자체의 여성정책은 대부분 복지사업에 집중돼 있으므로 여성발전 기본조례 등과 같이 여성의 사회참여를 장려할 근거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 평등사회 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어린 자녀의 보육문제라고 한다.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은?
영세민, 저소득층 어린이 위주의 정책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직장여성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확대하도록 하겠다. 직장 탁아를 위해 위탁기관을 선정 직장과 위탁기관이 연계된 육아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양산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어린이 전문도서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비롯한 마을 도서관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신도시내에 도서관을 신축하여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고 엄마와 유아가 마음 놓고 책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동도서차량을 확보하여 양산 전역의 어린이들이 책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후보자 자신이 평가한 자신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또한 양산시민 전체의 이념은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한나라당 양산시장 후보인 저 오근섭은 안정 속의 변화, 변화 속의 안정을 추구하는 안정적 개혁을 신념으로 하고 있다. 저와 제가 속한 한나라당을 지지하시는 많은 양산 시민들께서도 안정과 개혁의 균형과 조화를 바라신다고 생각한다.
국가보안법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지, 부분 개정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남북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보안법의 일방적이고 전면적인 폐지는 현실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대체 입법안이 마련될 때 까지는 국가보안법을 현실에 맞게 부분 개정하여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양산에는 양산시민신문 등 3개의 풀뿌리지역신문이 있다. 지방화시대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지역언론에 대한 견해는? 또 지역신문에 대한 당부의 말은?
지역 분권화시대에 지역 언론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지역간 균형 있는 언론과 그에 따른 다양한 여론의 공존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공통된 인식일 것이다. 따라서 저는 지역 언론이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는 기득권층과 결탁하여 결과적으로 지역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해결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자치단체, 기업, 대학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건강한 지역 구조를 형성해나가길 바란다. 지역 언론이 건강해야 지역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공무원행동강령 시행 1주년을 맞아 행동강령의 지속적인 실천으로 더욱 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해 가기 위해 청렴서약제 시행 및 행동강령책임관제 운영 등의 계획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6월 중에 행동강령 준수 및 성실이행 약속다짐대회와 기본 규범에 대한 자율실천 서약식을 갖기로 하는 등 청렴서약제를 시행한다. 또 행동강령에 대한 자체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공무원 대상 행동강령 인식도 조사와 시민대상 온라인 청렴도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보감사담당관을 내부신고처리 및 이행실태 점검, 교육?상담 등을 담당할 행동강령책임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비자발적으로 받게 된 금품 등을 신고 받아 정중히 반환하거나 제공자 확인이 안돼 반환할 수 없는 금품은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시 세입 조치하는 등의 내부공익신고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행동강령은 지난해 5월 19일자로 제정된 부패방지법에 의해 대통령령으로 마련됐으며, 공무원이 직무수행과정에서 지켜야 할 행동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양산도 같은 날짜로 규칙을 제정,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와관련 지난해 5월 행동강령실천결의대회 개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클린신고센터’ 운영, 자체교육 및 이행실태 점검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내일이면 양산시장 보궐선거일이다. 그런데도 보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해 양산시선관위가 투표 참여 독려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번 선거의 경우 투표일이 토요일로 잡혀 있는 데다 지금껏 보궐선거는 본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던 터라 이번 보선 투표율이 30~40%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각 후보 진영에서도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자신들의 득표에 미치게 될 득실을 따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 측에서는 지지세 확보 못지않게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등 이번 보선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내 고장의 살림을 맡을 단체장을 뽑는 일일 진데 누가 하라 마라 할 것 없이 저마다 스스로 투표장을 찾아 신성한 권리를 행사해야 할 일이다.
비록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침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되고 투표 종료시간은 종전의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늘렸으니 마음먹기가 문제지 시간이 없어서 투표를 못할 까닭은 없겠다.
또 토요일이 휴무인 직장인들은 일찌감치 야외 나들이를 갈 요량도 세우고 있겠지만 잠시 투표장에 들러 투표를 하고 나들이 길에 오르면 뜻 깊은 일이 아니겠는가.
농번기라서 걱정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른 아침 논밭에 나가기 전이나 일하던 도중에 잠시, 또는 일을 끝낸 해거름에 투표장을 찾을 수도 있겠다.
더러는 선택할 마땅한 대상이 없다며 기권도 의사 표현의 하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차피 다섯 후보 가운데 누군가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니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할 일이다.
그동안 우리가 뽑은 민선시장 두 사람이 다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 하차한 것도 어찌 보면 우리 유권자들이 권리행사를 하는 일에 소홀했던데 일부 책임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다.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일에 선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권자들이 스스로 권리를 포기한다면 어찌 제대로 된 공직사회가 되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의 투표 경향을 보면 나이 든 어른들은 그나마 열심히 투표에 참여한 반면, 젊은이들은 곧잘 투표를 외면해 왔다. 그러면서도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목소리를 높이는 쪽은 오히려 젊은이들이었다. 이러고서야 어찌 주권재민을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책임 있는 민주시민이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겠는가.
이번에 당선되는 시장은 전 시장의 잔여 임기 2년을 맡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자칫하면 남은 임기는 대충 때우고 2년 후의 선거준비에만 몰두할 인물을 시장으로 뽑게 되고 그 부정적인 결과는 고스란히 시민이 떠안게 될 수 도 있을 터이니 아예 기권은 염두에 두지 말고 진지한 마음으로 한 표 행사를 해야겠다.
양산시장 선거- 이는 결코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바로 내 고장의 행정책임자를 선택하는 일이다. 따라서 이 일은 곧 나의 일이다.
바로 눈앞에 다가온 6ㆍ5보궐선거 양산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 오근섭 후보와 열린우리당 주철주 후보가 박빙의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영태 후보, 박일배 후보, 지명구 후보 등 세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2강 3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 후보와 주 후보는 저마다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아직도 4~50%대로 추정되고 있는 부동층의 표심을 알 수 없어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 후보측은 "자체 조사 결과 두 자리 수에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어 안정권"이라고 주장했다.
1일 양산 장날을 맞아 남부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친 오 후보는 "오늘의 정치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유권자들의 관심사항은 오로지 경제회복, 민생안정뿐"이라면서 자신은 "실물 경제 지식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세일즈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일에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양산방문을 맞아 유세를 했으나 이날 있은 부산 MBC 토론회에 불참함으로써 상대 후보들은 물론 일부 시민들로부터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샀다.
3일 오 후보는 웅상지역에서 막판 유세를 펼치며 "양산시장, 도지사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웅상 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측은 "자체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고 있다"며 "오 후보에 비해 지지층이 넓고 깊어 갈수록 지지도가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힘 있는 시장론’을 펴고 있는 주 후보는 자신은 "경선을 통해 양산시민들의 검증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1일 오전에는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이미경 의원, 비례대표 1번인 장향숙 의원, 윤원호 의원, 송인배 전 총선후보 등과 남부시장을 돌며 "낙후된 양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 있고 능력 있는 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KBS아침마당 진행자인 이상벽 씨와 함께 남부시장, 시외터미널 등을 찾아 행인과 주변 상인들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펼치면서 표밭을 훑었다.
김영태 후보는 오전에는 남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시내를 돌며 지나는 시민을 상대로 일일이 명함을 돌리는 등 가라앉은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박일배 후보는 상ㆍ하북면과 강서동을 집중 공략. 자신의 텃밭인 웅상에 비해 지지세가 완만한 상ㆍ하북에서 "통도사 등 천혜의 문화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강서동에서는 "공장 등이 밀집해 신도시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서동을 집중 발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명구 후보는 지난 가야방송 토론회 이후 시민들로부터 믿음이 가는 후보로 인지되었다며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중형버스를 이용, 물금ㆍ웅상읍 등지를 돌며 행정전문가인 자신을 시장으로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오근섭 후보를 제외한 네 후보는 2일 오후에 가진 부산MBC토론회에 참석해 저마다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좌로부터 김혁규 전 지사,후보 배우자,주 후보, 김두관 전 장관, 송인배 선대위원장
양산을 찾은 박근혜 당 대표(가운데), 김태호 지사후보(오른쪽), 오근섭 후보(왼쪽)
39호 만평
천명기
1997년 세상을 떠난 지은이는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 특수학급 아이들을 더욱 따뜻하게 품어 안았던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고스란히 이 책 속에 담아내었다.
이 책은 1~3부까지의 글은 '하늘숨을 쉬는 아이들(종로서적 1996년)'에서 거의 골랐으며, 4부는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 집안 식구들이 가지고 있던 선생님의 일기 가운데서 뽑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46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이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느낀 그대로 표현하고 보듬으면서 때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 치유하는 과정을 아무런 여과 없이 진솔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였다.
-책속에서-
1993년 6월 26일 토요일 맑은 뒤 흐림
아이들이 모두 왔을 때 사탕 두 개씩 나눠 주었다. 그러나 혜숙이에겐 말을 안 듣는다는 핑계로 주지 않았다. 뒤에 줄 요량이었는데, 혜숙이는 낯빛을 조금도 찡그리지 않고 태연히 받아 넘겼다. 이럴 때 난 긴장을 하고 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아이들을 보니 혜숙이가 사탕 한 개를 들고 여유만만해했다. 정옥이가 저에게 주었다는 거였다. 나는 오늘 아이들한테 완전히 졌다.
지난 일요일엔 둘째 형님 둘째가 장가가는 날이라 집사람과 결혼이 늦어 이제 두 돌 안 된 조카를 안은 막내 동생 내외 태우고 운전하여 서울을 다녀왔다.
누군가 하늘을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고속도로를 따라 펼쳐 놓았던 모양이다. 들판에는 푸른 하늘과 온통 환하게 빛나는 구름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 내려앉은 하늘과 구름 군데군데 개미만한 사람이 이앙기로 모를 내고 있었다. 이앙기로 모내고 남은 구석진 자리는 사람이 허리 굽혀 하늘에 구멍을 내며 모를 심는 모습도 보였다. 모내기하는 들판 건너 보이는 낮은 산들엔 신록이 이제 녹음으로 짙다.
신록은 그야말로 참 잠깐이다.
"상인이가 네 살? 때였지 아마." 막내가 오늘 장가가는 조카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한다. 상인이는 그 해 여름 한 철 고향 큰형님 집에 와 있었는데 걷는 것 말하는 것 모두 느렸던 녀석이 한나절 밭둑에서 뒹굴다가 허리띠를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한 손으로 내려가는 허리춤을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린 또 한 손으로는 잠자리 꼬리를 잡은 채 엉거주춤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영 이상했다. 살펴보니 바지에 반쯤 마른 똥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큰형수가 '세상에 이를 우째, 지 엄마가 봤으면 뭐라 할까.'하며 바지를 벗기고 씻기는 동안에도 머리 위로 든 손에서 잠자리 꼬리를 놓지 않았다. 아마 제가 잡은 것으로는 첫 잠자리였을 것이다.
"어린 사람 자라는 것처럼 늙는다면 어떻게 살까. 그렇게 늙지 않는 것 고맙게 생각해야지." 세월 빠르다는 막내 말에 아내도 한 마디 거들었다.
수수하면서도 이쁜 신부, 큰 키에 웃는 모습이 선한 상인이가 서로 잘 어울려 보였다.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간다며 결혼식 끝나고 식당에서 하객들에게 인사 다 끝낸 다음 신랑이 반바지 차림으로 색띠와 풍선 장식을 단 차에 올랐다. 우리는 상상도 못했던 모습이다. 평생에 한 번 있는 신혼여행인데 마음껏 신혼 티를 내야 한다며 아내는 여행 내내 한복을 입었었지만 이제 반바지 차림의 신랑 모습도 하나 어색하지 않았다.
"형수는 형이랑 결혼한 것 후회해 본 적 없어요?" 막내가 내려오는 차 안에서 불쑥 물었다.
"살면서 후회한 적 왜 없겠어요. 그렇지만 결혼 잘 했지 뭐. 애인으로는 빵점이지만 신랑으로는 만점이거든요. 형이."
"그런데 애인으로는 빵점이었던 형이랑 왜 결혼했는데요?"
"신랑으로는 만점짜리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엄마가 반대하지 않았다면 우리 결혼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엄마가 반대하니까 오기가 나서 했을 거야 아마." 아내가 웃는 얼굴로 건너본다.
향기는 가둘수록 깊어지고
사랑은 감출수록 넘쳐 흘러라
온 겨울 꽁꽁 감추었던 푸른 꿈은
천지사방 온 산천을 뒤덮고
수십 년 묻어 온 불씨
솟구치는 구름 기둥을 붉게 태우며
일렁이는 바닷물을 태워 달궈라
강물은 막을수록 부풀고
사랑은 덮을수록 불길 더해라
졸시 「사랑은 감출수록」전문
청춘은 육체적 나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열정의 마음에 있다고 한다. 감출수록 넘쳐흐르는 사랑의 열병을 꽃나무는 해마다 치르고 늙어서도 겪어 신록과 녹음은 해마다 아름답다.
웅상읍 덕계에 글씨와 그림, 그리고 전각까지를 다 아우르고 있는 서예ㆍ문인화가가 있다하여 찾아보았다.
시강 하연송(是江 河延松)-
대승하이아트 1차 상가에 있는 그의 서실(書室), 저녁 8시가 넘은 시각에 '시강'이 홀로 기다리다 반갑게 맞는다.
웃는 얼굴이 해맑다. 그윽한 묵향과 그의 웃는 모습이 썩 잘 어울린다 싶다.
^여기가 고향입니까?
"아닙니다. 태어난 곳은 진양군 수곡면인데 거기서는 다섯 살까지만 살았고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은 줄곧 부산에서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또 양산과는 어떤 인연이 닿았기에 시방은 여기 이곳에 삶의 둥지를 틀고 있는 걸까?
"결혼을 하고 부모님 슬하를 떠나 분가를 해야 했는데 어디가 마땅할까 하고 이곳저것을 찾아 헤매다 눈에 띈 곳이 바로 여깁니다."
무지개폭포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아파트분양 광고를 보았는데 알아보니 분양가가 부산의 전세금밖에 안되더라고, 그래서 그만 주저앉은 세월이 어느새 8년.
그때만 해도 대도시 인심과는 달리 시골다운 인정도 있고 주변경관도 아름다워 그냥 양산사람으로 살기로 작정했지만 그동안 어려운 곡절도 적잖았단다.
덕계에서 태어난 첫 아이가 자꾸만 아픈데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부모님 계신 본가로 다시 들어앉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자신의 작업실이자 삶의 터전인 서실은 버릴 수 없어 부산 당감동에서 2, 3년 출퇴근을 했다니 그 어려움이 만만찮았겠다.
아예 서실까지 부산으로 옮겨볼 요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당시 평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다가 덕계초등으로 옮긴 조길남 교장선생님이 학교 빈 공간 하나를 마련해 주기까지 하면서 한사코 말려 시강과 양산과의 인연은 그대로 이어진다.
"조길남 교장선생님과는 제가 평산초등 방과 후 과외지도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제게는 참으로 고마운 어른이시죠. 지금은 퇴직을 하셨지만 늘 저를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말하자면 조길남 교장이 자신이 덕계에 뿌리를 내리고 정붙여 살게 해준 은인인 셈이다.
그런데 그는 어찌하여 서예와 인연을 맺은 것일까?
"초등학교 때는 아주 개구쟁이였어요.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중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혼자 조용히 있고 싶고 정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었어요. 그 무렵에 한창 낚시에 빠져들었죠. 학교가 파하기가 무섭게 낚싯대를 울러 메고 광안리 바닷가로 달려갔습니다."
해가 지고 사위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낚시에 몰입했다니 어린 나이에 어지간한 낚시광이었던가 보다. 그런 어느 날, 밤길을 걸어 집에 가다가 뭔가 발길에 걸리는 것이 있어 주워보았더니 다 낡은 책 한권.
집에 가서 밝은 불빛 아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펜글씨 교본'이었다. 별 생각 없이 책장을 슬쩍슬쩍 넘기다가 책 뒷부분의 한글 고문에 그의 눈에 박혔다.
단아한 글씨체가 예쁘기 그지없어 그는 그 자리에서 그 글씨를 베껴 섰다. 그 뒤로도 그는 틈이 날 때마다 그 글씨를 쓰고, 쓰고, 또 썼다.
그때만 해도 글씨가 무엇인지 모르던 어린 소년이 마치 무엇에 홀린 듯 거듭거듭 그것을 옮겨 썼다.
그것이 그가 글씨와 인연을 맺게 된 첫 인연이란다. 어찌 보면 우연인 듯싶지만 아마도 그것은 오늘의 서예가 '시강'이 있게 한 필연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일이 있고난 얼마 뒤 친구네 집에 갔다가 친구 할아버지께서 글씨를 써시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기품 있게 보였어요. 아마 제가 평생 글씨를 쓰기로 작정한 것은 그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처음에는 홀로 글씨 공부를 하다가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을 다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스승을 찾아다니며 사사받았다.
"지금도 함자를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대가들이신데 그런 훌륭한 스승을 사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복이지요."
^서예의 어떤 점이 끌리던가요?
"하얀 종이에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할 때의 벅찬 감동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어떤 때는 밤새도록 먹을 갈아본 적도 있는데 그런 것을 무아지경이라고 할까요…"
그러면서 그는 서예가 집중력을 길러주고 심성을 바로 잡는 데는 그만이라고 서예예찬에 입에 침이 마르지 않는다. 또 태교에도 서예가 제격이란다. 그래서 그는 젊은 주부들에게는 곧잘 서예를 태교에 활용하라고 일러 준다.
^처음 서예에 입문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요?
"먼저 일등 추구심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서에를 해서 당대의 대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만 서예를 내 인생의 길동무로 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구나. 굳이 서예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등 추구심이 우리네 인생살이를 곤비케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무슨 일이든 즐기는 마음으로 하면 편안할 것을…
그냥 욕심 없는 마음으로 정진하다 보면 어느 날엔가는 자신도 모르는 새 자신의 기량이 성큼 자라있는 것을 보게 될 터.
본디 공모전 따위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시강이 최근 큰 상을 하나 받았다.
- 제5회 부산비엔날레휘호대회 대상 - 문화관광부장관 상이란다.
그전에도 각종 미술대전, 문인화대전, 초대전 등에서 크고 작은 상을 10여 차례 넘게 받았지만 이번 대상은 서예가로서의 그의 기량이 얼마만한 경지에 이르렀나를 가늠케 하는 상이어서 그도 영광이고 그를 아끼는 이들도 함께 기뻐하는 일이라고.
이제 양산사람이 다된 시강이 애오라지 서예를 위해 기울이는 공력이 양산문화의 텃밭을 살찌우는 거름이 되었으면 싶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무좀과 더불어 가장 흔한 발톱 질환이다. 정상적인 발톱은 반듯하게 자라지만 내향성 발톱은 가장자리가 구부러져 자라면서 살 속을 파고들어가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발톱은 딱딱하다고 알기 쉽지만 발톱에 압력을 주면 플라스틱과 같이 쉽게 구부러진다. 또 발톱은 힘주는 방향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톱 양 옆에 압력을 주면 안으로 파고들어가는 성질이 있다.
▽내향성 발톱의 종류와 원인^발톱은 정상이지만 양끝부위가 C자로 휜 것과 발톱 무좀 등으로 발톱이 두꺼워진 것 두 가지가 있다. 발톱 모양이 C자로 휜 것은 젊은 사람에게 많다. 대부분 발톱을 잘못 깎아서 생기며 염증이 생기면서 매우 아픈 것이 특징. 반면 발톱무좀으로 생긴 내향성 발톱은 나이가 든 사람에게 많으며 통증은 심하지 않다.
20, 30대 젊은층에서 내향성 발톱은 꽉 끼는 신발로 인해 생기며 여성은 특히 앞이 뾰족한 형태의 구두를 신을 때 잘 생긴다. 앞이 꽉 끼는 신발을 신게 되면 안쪽 엄지발톱이 신발에 닿아 눌려 발톱이 안으로 파고들기 때문. 군인도 군화를 신고 오랫동안 행군이나 뜀박질을 할 경우에 잘 나타나며 유전적 원인도 있다.
▽염증 줄여야^당장 붓고 아프면 항생제와 소염제 등으로 해결한다. 또 꼭 끼는 신발 대신 샌들을 신고 하루에 2번 정도 더운물에 담그는 것도 염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증세가 참을 수 있을 정도면 발톱 끝 아랫부분에 솜을 넣어 속살과 발톱 사이가 뜨게 해서 치료할 수 있다. 이 경우 20∼30%에서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 예전에는 발톱 주위에 부분마취를 한 뒤 발톱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주로 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재발률이 70%나 된다. 만약 3, 4번 계속 재발한다면 발톱의 뿌리를 같이 제거한다.
발톱의 뿌리를 제거하면 재발이 거의 없다. 수술은 15분 정도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며 바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발톱은 네모 모양으로^발톱은 둥글게 깎지 말고 네모 모양으로 깎는다. 이때 발톱의 길이는 발가락 끝에서 약간 나온 것이 좋다. 특수하게 고안된 발톱깎이(앞이 볼록함)로 깎으면 발톱이 둥글게 깎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깎은 뒤엔 손톱 가는 줄로 매끈하게 다듬는다. 웬만하면 신발 앞볼이 넓은 것을 신는다. 신발은 너무 작지도, 조이지도 않는 적절한 크기를 선택한다. 대개의 경우 손가락 한 개 정도 들어가는 크기면 된다. 양말도 마찬가지로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을 신는다.
▼손톱에 홈 파이면 빈혈 의심 ▼
'손톱을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
손톱의 밑 부분에 있는 흰색의 반달모양은 가는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돼 손톱의 신진대사와 수분 공급을 맡고 있으나 크기가 건강의 척도는 아니다.
손톱에 흰색의 세로 줄이나 점이 보이는 것은 손톱 바닥이나 손톱 판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자주 생기며 대개 손톱이 자라면 없어진다. 손톱이 노란색을 띠고 자라지 않으면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만성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다. 손톱에 숟가락처럼 오목하게 홈이 파이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의심할 수 있다. 심하면 그 오목한 부위에 물 한 방울이 얹어질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손톱에 가로줄 모양의 함몰이 있다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홍역 폐렴 고열 등의 질환 때문에 일시적 성장이 중단된 것. 또 손톱에 광택이 없고 불투명하면서 손톱 끝에 까만 밴드가 나타나면 암이나 심부전증 당뇨병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생길 수 있다. 손톱이 둥글게 말리면서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둥글게 된다면 체내 산소 부족을 의미하는 것으로 폐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