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매체 뉴스 콘텐츠를 포털사이트에 게재해 트래픽을 일으킨 후 광고 수익을 챙기는 포털사이트에 세금 형태로 징수하는 콘텐츠 저작료ㆍ사용료를 말한다. 대표적인 포털사이트가 구글(Google)이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대다수 신문 독자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기사를 읽고 있는데, 포털사이트가 신문사에 별도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 언론사와 포털사이트 사이에 구글세 논쟁이 벌어졌다. 구글 측은 사이트를 통한 신문 게재로 언론사의 트래픽을 늘리는 데 이바지 했기 때문에 사용료 지불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문사측은 정당한 저작권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기대하고,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받은 상처들은 켜켜이 쌓여 어느 날 크고 작은 불화로, 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어린 시절 가족과 불화를 겪었다.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다가 모든 가족이 죽고 나서야 저자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도. 저자는 아이 없는 부부, 늦은 나이에 이혼한 친구, 연로한 부모님을 돌보는 중년의 자식, 늙은 자식과 살아가는 부모, 혼인이 아닌 파트너를 선택한 사람들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단란한 가족’에 대한 환상을 걷어낸다. 또한, 가족이 가족답게 살아가려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의 인격을 되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기노쿠니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일본 사회에 뜨거운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책은 가족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고도 새로운 논란과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재위 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송강호)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사도세자(유아인)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사도세자는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었다. 이런 사도세자는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녔다. 그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지금 시작된다. 영화 속 송강호와 유아인의 물오른 연기가 그들 상황을 더욱 자세히 그려냈다. 그 덕분에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그린 영화는 개봉 첫 주만에 181만여명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드디어 천성산에 다녀왔습니다. 몇 개월 전에 양산 홍룡사와 홍룡폭포에 다녀왔는데 그때 등산로가 있음을 봐두고 왔었습니다. 사실 그때 그 산이 천성산인지는 등산계획을 짜면서 검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오늘은 숙직하고 퇴근해서 집에서 잠깐 잠을 자니 피곤함이 어느 정도 가신 것 같아 산에 가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홍룡사로 출발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등산지도 하나 휴대전화에 받고 천성산 등산 결정. 제가 다녀온 곳은 홍룡사, 돌탑, 천성산(원효봉), 천성산2봉(비로봉), 은수고개, 원효암, 홍룡사에 다시 내려와 홍룡폭포를 둘러봤습니다. 사실 산행 초기만 해도 욕심 안 부리고 홍룡사에서 출발해 천성산과 천성산 2봉까지 올라가 온 길로 다시 돌아오는 계획이었습니다. 산행하는 동안 길이 어느 정도 보이고 자꾸 자신감이 생겨서 가능하면 중복코스가 생기지 않는 길로 가야지 하다 보니 2봉 다음에 원효암을 넘어서 종주하듯 다녀왔습니다. 장안사 불광산, 대운산 다녀올 때마다 척판암을 지나가는데 사실 척판암이 작고 고풍스럽지 않아 척판암과 관련한 이야기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척판암 안내판을 보고 척판암의 유래와 원효대사와 관련한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천성산에 대한 호감과 원효대사 이야기를 찾아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홍룡사로 가는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나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천성상이 첫 산행이고 사실 헤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물 2병, 먹을 것도 평상시보다 조금 더 챙겨갔습니다. 초행에다 밥을 든든하게 먹지 않고 중간에 체력이 소진되지 않도록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갔습니다. 평일이라 홍룡사 주차장이 많이 여유가 있더라고요.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30여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배낭과 모자를 챙기고 출발합니다. 오후 1시께 드디어 산등성이에 올랐습니다. 좌우로 멋진 억새가 펼쳐집니다. 시원한 바람이 무지 강하게 불고 탁 트인 시야에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양산시가 눈에 들어오는 정상석이 보입니다. 뒤로는 천성산 1봉(원효봉)도 보이네요. 이렇게 천성산 등산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금정산에 가보고 싶습니다. 범어사는 가봤지만 금정산을 다녀보지 못했거든요.
■ 대성산업개발(주) -인원: 1명 -소재지: 중앙로 198 -직종: 건설관련 관리자 -업무: 건축현장 공무 및 공사과장 업무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연봉 3천만원 -전화번호: 055-372-1477 ■ 동보정밀 -인원: 2명 -소재지: 산막공단남13길 47 -직종: CNC선반조작원 -업무: CNC MCT 조작원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233만원 -전화번호: 010-2568-5736 ■ 좋은아침흙침대 -인원: 1명 -소재지: 상북면 수서로 503-40 -직종: 배송 및 납품 운전원 -업무: 흙침대공장 생산직 및 배송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180만원 -전화번호: 055-381-3325
해커(Hacker)과 행동주의(Activism)의 합성어로, 해킹을 통해 국가나 기관에 압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라크전을 계기로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며,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핵티비스트라고 부른다. 이슬람 해커그룹들이 미국의 이라크 폭격으로 불구가 된 어린이 사진을 미국과 영국 기업의 웹사이트에 올린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웹사이트에 과부하를 걸어 접속을 지연시키는 서비스 거부 공격을 시도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해킹이 네트워크나 운영체계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공격해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거나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 여론 형성의 도구 또는 국가나 단체에 대항하는 압력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1년 미 해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중국 해안 상공에서 충돌했을 때도 중국 해커들이 미국 회사와 정부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남편이 양산 원동으로 데이트가자고 해서 따라갔어요. 그곳 밀양으로 가는 국도방면에 양산 명소 ‘천태산’이 있는데요. 산세가 정말 뛰어나더군요. 날씨가 좋으니까 천태산이 더 빛나보이는 것 같아요. 천태산 앞자락에 천태사가 자리 잡고 있었어요. 규모가 큰 절은 아니더라도, 한적한 곳에 위치한 절치고는 꽤 컸어요. 천태산이 유명해서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고, 관광으로 천태사에 오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천태사가 새 단장을 한다고 지금은 공사 중인 곳이 많아요. 그런데 그 공사가 끝나면 정말 전국에서 예쁜 절로 손꼽히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멋진 절이었어요. 공사 중인 천태사지만 지금도 그 자태가 아름다운데 손질보고 다듬고 하면 오죽할까 싶더군요. 그래서 남편이랑 나중에 다시 와보자고 약속까지 했답니다. 공사가 빨리 끝나고 아름다운 절경을 느끼고 싶어요. 천태사는 절도 예쁘고 볼거리도 많고 다 좋은데 딱하나 아쉬웠던 점은 법당으로 들어가기가 부담스럽게 돼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문이 다 닫혀있고, 방충망 문이고 해서 선뜻 문을 열고 다가서기 겁나더라고요. 문이 열려 있으면 그냥 들어가서 삼배라도 하고 나왔을 텐데 말이죠. 제가 소심해서 그러지는 못했어요. 천태사 명물은 무량수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규모가 제법 크지요? 천태사 무량수궁은 오래된 조각은 아니고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요. 설명을 읽어보니 2000년대 넘어서 제작됐다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천태사는 그래도 웅장한 규모와 자연절벽에 만들어둔 무량수궁이라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바로 옆에 소원 성취 종이도 꽂고 올 수 있어서 체험과 관광을 하기 좋은 곳이죠. 저는 아들이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하도록 해달라고 적었어요. 남편에게 물어봤는데 비밀이라고 하네요. 제가 그날 보고 느낀 천태사는 정말 잔잔하니 볼거리가 많았어요. 지금 가물어서 개울에 물이 없기는 한데 비오고 난 뒤에 가면 경치가 더 좋을 것 같아요. 양산 명소라는 이름에 걸 맞는 아름다운 절이었어요.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 좋으니 좋은 사람과 다녀와도 괜찮은 곳이라 생각해요. 저는 남편과 약속했으니 다음에 함께 또 한 번 찾을 생각입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은 모두 스마트폰 하나면 어디서든 정보와 지식을 찾아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 어떤 정보와 지식을 선택할 것인지는 결국 ‘스스로 생각’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의 힘’, ‘생각의 경험’이 필요한 지금 그 방법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바둑 고수이자 승부의 고수로 오랜 시간 살아온 조훈현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적은 수필이다. 그가 깨달은 ‘생각의 힘’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인생에 담대하게 맞설 수 있는 조언을 건네준다. 한 번만 돌을 잘못 놓아도 패배로 연결되는 심리적 압박 속에서도 ‘생각’은 조훈현의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 책은 그가 53년간 바둑 인생을 살면서 얻은 ‘고수의 10가지 생각 법칙’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인생 앞에 조심스럽기만 했던 모든 이들이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 인생에 담대히 맞설 수 있는 ‘나’를 찾을 수 있게 돕는다.
5년째 아이가 없는 부부, 준식(조한선)과 소연(김민경). 소연은 남편인 준식과 SNS를 통해 알게된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외딴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맛집을 찾아간다. 부부는 그 맛집의 허름하고 험악한 분위기와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낀다. 이들이 온 것을 눈치 챈 가게 주인 성철(마동석)은 보자마자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한다. 성철의 모습에 준식과 소연은 점점 경계를 풀고 마음을 놓는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해가 지고 성철의 환대에 준식과 소연은 하룻밤만 묵고 가기로 한다. 이때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의문의 묘한 분위기가 이들을 덮쳐오기 시작한다. 묘한 분위기 속에서 성철이 소연을 알아보는 듯 하며 알 수 없는 말을 건네는데…. SNS로 찾아간 확인되지 않은 그 곳에서 함정에 빠뜨리려는 자와 빠져 나가려는 자의 목숨을 건 대결이 지금 시작된다.
■ KJI공업주식회사 -인원: 1명 -소재지: 동면 계석로 29 -직종: 제조 관련 단순종사원 -업무: 목초패치 설비 가동 -학력/경력: 고졸/관계 없음 -임금: 시급 5천580원 -전화번호: 055-383-9975
매운 소갈비찜의 매콤한 맛과 두툼한 고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외식메뉴로 통한다. 자꾸만 손이 가는 맛에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아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특히 식사와 술자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제대로 매운 소갈비찜을 맛보기 위해 누리꾼들 사이에 맛집으로 이름난 북정동 ‘가마골’을 찾았다.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지만 단골 고객이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가게를 찾아 이대복(58)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가마골만의 인기 비결과 음식 맛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이 대표는 한우로 유명한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서 태어나 30여년을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런 환경 탓에 자연스럽게 음식을 접했고, 자신의 요리를 집에 온 손님과 나눠먹는 것을 즐겼다. 그러다 언젠가 꼭 한 번 자신만의 음식으로 가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운영하던 학원을 그만두고 한식 연구에 돌입했다. “고심 끝에 양질의 단백질을 흡수할 수 있는 소갈비찜을 선택했고, 전국의 잘하는 곳을 다니며 공부했죠. 어떤 가게를 가면 조미료가 너무 많이 느껴져 힘들었어요. 원래 저는 미각이 예민해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하루종일 입이 텁텁하고 힘들어요. 고기는 그 자체에서 맛이 나오기 때문에 조미료가 필요 없는데 쉽게 맛을 내려고 조미료를 쓰는 거죠. 거북한 조미료에 소기름이 둥둥 떠 있는 가게에서 충격을 많이 받았죠” 순수한 천연소스 사용 네 번에 걸쳐 소기름 제거 전국에 있는 소갈비전문점을 돌아다닌 이 대표는 되도록 조미료와 기름이 없는 갈비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그대로 실천했다. 반찬을 제외한 모든 요리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네 번에 걸쳐 기름을 제거한 것. “소기름은 응고가 잘되기 때문에 몸에서 배출이 잘 안 될 수 있어요. 그런 탓에 기름을 최대한 없애려 네 번에 걸친 기름 제거 작업을 해요. 처음 핏물을 빼고 물을 버린 뒤 고기를 삶아 일일이 속에 기름을 다 파내요. 두 번째 삶아 물을 급하게 식히면 기름만 위로 뜨죠. 이후 두 번 더 반복해 기름을 제거해요. 솔직히 저희 음식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천연소스를 사용해 기가 막히게 맛있지는 않아요. 첫맛은 별로지만 뒷맛이 괜찮아 집에 돌아가서 생각나는 음식이죠” 그리 맛있지 않다는 이 대표의 말에 큰 기대 없이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말과 달리 부드러운 매운맛이 입안을 자극했고, 두툼한 고기 육즙이 입안에 큰 기쁨을 줬다. 적당히 쫀득한 고기와 그 고기를 덮은 붉은 양념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맛을 전했다. 이 대표가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 부산ㆍ울산ㆍ대구 등 각지에서 찾아온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이곳 매운 소갈비찜은 기호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소기름을 빼는 작업을 하려면 새벽 4~5시에는 일어나야 해요. 피곤하고 힘들지만 택시기사들이나 멀리서 온 분이 인정해주니 신이 나서 음식을 준비하죠. 저는 저희 가게를 맛집이 아니라고 표현해요. 자극적이게 맛있는 게 아니고 집에 가면 생각나서 사람들을 다시 오게 만드는 음식이라는 자신감 때문이죠” 가마골에는 소갈비찜과 함께 먹으면 좋은 시원한 막국수도 있다. 매콤한 고기 한 점과 막국수는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다. 거기에 갈비탕도 있다. 따뜻한 육수가 목을 감싸니 편안함을 전해준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메밀전도 맛의 균형을 맞추는데 한몫한다. 모든 음식을 먹고 나니 맵고 자극적이지 않아 많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기분 좋은 포만감을 전해줬다.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음식이 있지만 이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전하는 음식도 있는 법. “가게를 운영하기 전 집에 놀러온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면 ‘맛있다’ 보다는 ‘특별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계속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가게로 남고 싶어요. 사람의 몸을 해치지 않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게 목표죠”
남부시장은 사랑과 온정이 가득한 전통시장이다. 예전부터 양산 오일장을 가볼까 했는데 비가 와 못 가서 어제 가보려 나서면서 블로그 잇님과 댓글로 대화를 나눴다. 잇님이 5일 장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1, 6일장이라고 말했다. 2, 7일이라는 기억이 맞을 것으로 생각하고 버스 타고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1, 6 일요일에 왔으면 좋았다고 했다. 그래도 이왕 버스를 탔으니 남부시장을 둘러보고 친구 얼굴도 보자 했더니 마침 시간이 된다고 했다. 오랜만에 빨간 버스 12번을 타고 달려본다. 차창 밖 풍경과 뉘엿뉘엿 서산에 지는 노을이 멋진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아름다운 장면을 담기 위해 몇 장 찍어보니 내 마음 같이 나오지 않았다. 차창 안쪽으로 자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사랑과 온정이 가득한 남부시장이 있는 양산으로 이사 온 게 벌써 20년 전이다. 그때는 정말 시장이 협소하고 복잡해 말 그대로 시장이었는데 많이 변해있었다. 그간 간간히 남부시장을 지나치기만 하다가 오랜만에 들르니 정말 놀라웠다. 요즘 어딜 가나 전통시장이 시대에 발맞춰 넓고 안락하게 변해 좋은 면도 있는데 시장이란 명칭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뭔가 마트 같은 분위기였다. 저녁 무렵인데 한산해서 사진 찍기도 민망했다. 그래서 가장 5일장과 가까운 모습으로 몇 장 담아봤다. 12번 버스 타고 남부시장에 하차해 도로 건너면 바로 시장 앞이 나온다. 번쩍번쩍한 남부시장을 보며 이렇게 넓었었나 싶기도 했다. 깔끔하게 단장한 시장이지만 왠지 이런 난전에서 파는 걸 사고 싶은 마음에 ‘하나 더 주이소 조끔 깎아줘요’ 하며 이리저리 다녔다. 이때 나는 항상 조금만 달라고 말한다. 식구가 적으니 남아서 버릴 것 같아서다. 깨끗하게 손질된 고구마 줄기, 양파, 대파, 감자, 고추 요즘 건강식품으로 뜨고 있는 뽀얀 박과 쇠비름나물을 샀다. 쇠비름나물은 오랜만에 뿌리째 볼 수 있었다. 역시 시장은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에서 박을 판다면 손질해서 팔 것이다. 박도 볶아먹으면 참 맛있는데 포장마차 구터미널 뒤편 예전엔 한 잔 기울이던 곳을 지나쳤다. 마지막으로 지나칠 수 없는 튀김, 어묵, 전도 먹을 수 있었지만 시장 밖에 있는 죽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인원: 1명 -소재지: 동면 남양산1길 14 -직종: 시설 관장 -업무: 절단기 조작 -학력/경력: 대졸/12년 이상 -임금: 양산시복지재단 보수 및 수당 규정에 의함 -전화번호: 055-781-2015 ■ (주)바이올푸드 -인원: 1명 -소재지: 산막공단남12길 142 -직종: 자재관리 사무원 -업무: 물류 및 자재관리 -학력/경력: 고졸/관계 없음 -임금: 연봉 2천500만원 -전화번호: 055-381-8900 ■ 태영오이엠디 -인원: 1명 -소재지: 상북면 소토1길 33-24 -직종: 배송 및 납품 운전원 -업무: 폐식용유 수거 운반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195만원 -전화번호: 055-375-2523 ※ 상기 취업정보는 모집 기간 중 채용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청춘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사랑에 빠지게 하고, 어디론가 떠나지 못해 몸살 나게 했던 ‘끌림’을 출간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전작에서는 주로 여행길에서 맞닥뜨린 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포착해 보여줬다. 이번 작품은 그 장면의 앞과 뒤로 이어지는 서사에 집중해 더욱 진하고 깊어진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아냈다. 사람 사이로 걸어 들어가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 함께 시(詩) 캠프를 떠난 사람들과 계룡산 계곡에 앉아 시를 낭송하던 시간, 제주도 한 동물원에서 조용히 돌고래와 조우한 일, 오래전 잘 따르던 흑산도 소년과 재회하게 된 일, 한때 문경 여행길에서 스친 어르신의 부고를 듣고 그 집에 머물게 된 하룻밤 등 산문이 들어있다. 아름다운 감각과 세심하게 선택한 시적 언어로 이뤄진 작가의 문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저마다 고유한 색을 지니고 사는 사람의 삶이 스케치북 위에서 어떻게 채색되는지 보여준다.
가족을 살해하고 그가 돌아온 이곳, 그들에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어느 날 한 가족의 가장이자 착실한 회사원인 김병국(배성우)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졌다. 이 사건을 알게 된 형사 종훈(박성웅)은 그의 회사 동료를 상대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이상하게도 모두 말을 아낀다. 특히 김 과장과 사이가 좋았다는 이미례(고아성) 인턴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눈치다. 게다가 종훈은 김 과장이 사건 직후 회사에 들어온 CCTV 화면을 확보하지만, 그가 회사를 떠난 화면은 어디에도 없어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한편, 살인한 김 과장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동료들은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동안 이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 이 영화는 한국판 스릴러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또 직장인에게 익숙한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로,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관객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녀에 대한 완벽한 교육을 추구하는 엄마를 말한다. 더 효율적인 자녀의 교육을 위해 자녀의 미래를 하나부터 열까지 치밀하게 계획하고 자녀를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이를 위해 정보와 인맥을 동원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배우기도 한다. 또 자녀의 학습과 성적 결과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좌절감을 느끼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녀 미래를 뜻대로 정해놓고 강요함으로써 아이의 독립심이니 자립심을 상실케 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존재로 성장하게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좋은 성적을 위한 힘겨운 노력이나 스트레스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는 경향을 말한다. 물 위에서는 편안하게 보이는 오리가 물 아래에서는 힘겹게 발버둥 치는 모습에 빗댄 단어로, 스탠퍼트, 하버드 등 미국 명문대생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드롬이다. 아등바등하는 추한 자기 모습은 감추고 평온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려는 성향을 말하는데, 전문가는 SNS 발달로 삶과 행복의 기준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콘크리트 컨슈머는 소비를 촉구하는 기업의 대중 마케팅에 영향을 받지 않는 소비자를 말한다. 기업 마케팅에 무감각한 소비형태가 외부 충격에 강한 콘크리트와 같다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들은 자신만의 욕구와 취향이 분명하고 확고해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소비행위를 한다. 뚜렷한 욕구로 인해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서 벗어난 상품, 유행에 편승한 수동적인 소비는 철저히 배제한다. 이들은 기업의 대중 마케팅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업은 이들의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 개인의 욕구와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