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끼를 가진 청소년 동아리들을 한자리에 모은 양산청소년문화제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청소년문화제는 연극부문 4팀, 영상부문 6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이틀에 걸쳐 3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지만 갈수록 참가자가 줄어들어 문화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어울마당은 보광고 심포닉밴드를 비롯해, 웅상고 ‘MARU’, 남부고 ‘질풍노도’, 로얄로드 무용단 등 10개 팀이 청소년문화제를 축하하며 사물놀이와 B-boy, 난타,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청소년연극제의 첫 문은 남부고 ‘아이비’가 세 친구의 성장기에 일어나는 부모님과 선생님과의 갈등을 다룬 옴니버스 작품인 ‘고딩만의 세상’으로 화려하게 열었고, 뒤이어 양산고 ‘블랙홀’이 ‘바람난 가족’을 공연됐다.둘째 날 양산여고 ‘미르’의 ‘탑과 그림자’가 연극제 3번째 작품으로 공연됐고, 효암고 ‘열손가락’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무대에 올려졌다. 청소년 영상제는 물금고 ‘MBS’의 ‘머리를 자르고’와 남부고 ‘NBS’의 ‘전학생의 문화충격기’, 양산고 ‘YBSL’의 ‘내사람’ 등 총 6작품이 출품해 세상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시선과 생각이 담아내며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연극제 최우수작품상은 양산여고 ‘미르’의 ‘탑과 그림자’가 수상했고, 우수작품상은 효암고 ‘열손가락’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게 돌아갔다. 영상제 최우수작품상은 남부고 방송부 ‘NBS’의 ‘전학생의 문화충격기’에게 수여됐고, 양산고 방송부 ‘YBSL’의 ‘내사람’이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최우수작품팀에게는 50만원, 우수작품팀은 30만원, 입선작에게는 각 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한편 청소년들의 축제가 청소년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어 청소년축제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어울 마당에 참가한 일부 학생들은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팀의 공연을 보기보단 연습에만 몰두했고 자신들의 공연이 끝난 뒤 자리를 뜨기도 했다. 한 해 동안 양산에서 열리는 청소년 관련 축제는 한마음축제와 815쾌락불퇴, 청소년 문화제 총 3개로 각각 가요·댄스경연대회와 락페스티벌, 그리고 동아리 경연으로 이뤄진다. 이에 청소년관련업무자들은 “축제를 세분화하다보니 참가 청소년도 분산되고 있어 주최측과 참가자 모두 3중고”라며 “축제를 통합해서 청소년 관련 문화를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한국청소년문화원 웅상청소년자원봉사대(대장 정명숙)는 24일 해인병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드리고 병동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오후에는 서창동의 한 공원에서 공원지킴이 활동도 펼쳤다.
둥지회와 학부모연합회는 양산교육청, 학교운영위원협의회, 교육발전협의회의 후원으로 지난 22일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63부페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개최했다.
지난 5월 양산 출신 야구 유망주로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강경덕(19) 선수가 지난 23일 오근섭 시장을 방문해 입단 이후 시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양산시 / 사진제공
얼마 전 대입수능을 치르고 법학과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가희(양산여고3) 학생은 “어릴 때부터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법학을 공부해 더 정확하고 바른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양산여고 강당에서는 매서운 찬바람을 녹이는 뜨거운 열정의 강의가 열렸다.
양산시 국학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양산문화원과 본사가 후원하는 ‘우리역사바르게알기’강의가 그것이다. 평생 우리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이병택 강사는 “노예정신을 버리고 한 민족의 진정한 주인의식을 되찾는 것이 이 땅의 꿈인 청소년들이 해야할 일”이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1시간 30분 남짓한 강의는 무궁화의 종류가 원래는 100여 가지를 훨씬 넘는다는 사실과 동북공정이 역사전쟁이 아닌 땅뺏기전쟁이라는 것, 그리고 단군신화가 아닌 단군역사라는 사실이 환단고기로 증명됐다는 내용 등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배운 역사가 일본에 의해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다.이 강사는 “일제가 숨기려고 애썼던 환단고기가 발견되면서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를 다시 써야 돼는 역사적 사실들이 증명되고 있다”며 “인류 4대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한글의 원형과 태극문양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세계문명의 근원지란 증거이며 더 이상 우스갯소리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 그는 “일제침략시대 때 잘못 배운 역사를 이제는 청소년들이 바로 잡아야 한다”며 “역사를 바로 알 때 진정한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위영종(제일고1) 학생은 “평소에도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강의로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 커졌다”며 “앞으로 공부를 더 해 우리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여고 학생 300명과 제일고 학생 200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며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북면 26개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상북면민들의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지난 24일 양주중학교 운동장과 천성관(실내체육관)에서 ‘상북면 한마음 체육대회 및 노래자랑’이 열린 것. 최근 쌀쌀하던 것과 달리 다소 따뜻한 날씨 속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상북면제전위원회(위원장 이동식)이 주관, 상북면 후원으로 열렸다.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체육대회는 축구, 족구, 테니스, 마라톤 종목으로 진행됐는데, 특히 양주중학교에서 (주)경도 정문 앞까지 8km 코스로 열린 마라톤에는 많은 면민이 참가해 경쟁보다는 땀 흘려 노력하는 체육대회의 취지를 살려 서로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오후에는 천성관에서 제1회 상북면민 한마음 노래자랑이 열려 면민들의 끼와 신명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상북농협 주부대학의 사물놀이와 제일태권도 체육관의 태권도 시범으로 막을 올린 노래자랑에는 마을별 참가자 20명과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가해 흥겨운 무대를 열었다. 대상은 ‘그런여자없나요(설운도)’를 부른 모래불마을 손성숙씨가 차지했으며, 금상은 대석마을 정학선씨, 은상과 동상은 각각 아랫반회마을 임명옥씨와 신반회마을 김순조씨에게 돌아갔다. 또 인기상은 소노마을 김기진씨와 외석마을 김복수씨가 차지했다. 상북면제전위원회 이동식 위원장은 “상북면민이 서로 어울려 화합하고, 우정을 다지는 행사였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상북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했다.
"청각장애를 딛고 불후의 명곡을 작곡한 베토벤의 용기과 희망을 간직하자“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 10주년 기념행사 및 제4회 수어예술제가 지난 22일 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김창섭 지부장은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지나면서 농아인 협회도 어느덧 크게 성장을 했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청각언어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삶의 동행자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중기(43. 남) 최영남(34. 여) 씨가 모범장애인 표창장을 받았고, (주)동호산업, 수어바다 이정희 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여러 팀의 멋진 수화솜씨를 볼 수 있는 제4회 수어예술제는 2부부터 시작했다.
농아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수어를 하나의 언어로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어예술제에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동아리 ‘정은’이 별의 ‘미워도 좋아’를 선보였고, 제39보병 사단 항공대 수화동아리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멋지게 소화했다. 그 외 가온 들찬빛의 소리나눔 수어동아리가 장윤정의 ‘어머나’를, 양산대학 아동영어보육복지과가 송대관의 ‘유행가’, 방과후아카데미 초등부 장난꾸러기팀이 박혜경의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를 선보이며 예술제의 열기가 높아졌다. 서울 수어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사)서울농아인협회 청년회가 ‘수화는 언어다’라는 축하 연극을 공연하기도 했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영천 농아인협회 여성대학 수화동아리 ‘손소리’에게로 돌아갔다. 우수상은 제39보병사단 항공대 수화동아리팀이 수상했고, 양산대학 아동영어보육복지과가 장려상을 가슴에 안았다. 그 외에도 대구에서 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보여준 청각장애인 김수원 씨가 인기상을 수상했고, 가온 들찬빛 소리나눔 수어동아리가 노력상을 받았다.
4년 준비 끝에 창립 … 소비자상담, 산모도우미사업 등 펼쳐
“여성이 변해야 환경이 살아난다” 내년에는 환경사업 주력양산YWCA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1월 30일 문을 연 양산YWCA는 지역의 여성과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1년간 활동해 왔다. 4년 전부터 창립을 준비해 왔던 터라 양산YWCA는 창립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 그 관심의 중심에는 초대회장인 도말순 회장이 있었다. 벧엘병원 원장이자 환경전도사로 더 유명했던 도말순 회장이 YWCA와 인연을 맺게 된 것 역시 환경 때문이다. 전국 YWCA 회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미생물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 강의를 하면서 지역에서 YWCA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어 오랜 준비 끝에 창립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237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양산YWCA는 잠자는 인재를 세상 밖으로 깨운다는 목표로 대부분의 이사진을 가정주부 가운데 선출했다. 이는 진정으로 여성에게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알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양산YWCA는 우선 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하며 양산지역 여성들의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사업, 가사도우미 지원사업, 친환경운동 사업, 얘들아 밥먹자 운동, 소비자 캠페인 등 여성을 위한 사업을 하면서 1년간 바쁘게 달려왔다. 이런 노력 끝에 1년 동안 정회원만도 600명에 도달했고, 12월에는 교육장까지 갖춘 좀 더 넓은 보금자리로 이사를 계획 중에 있다. 하지만 도 회장은 아직은 아쉽다고 말한다. 도 회장은 “전국의 YWCA 단체들이 각자 그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양산YWCA의 어깨가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의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산YWCA가 내년에 주력하는 사업은 다름아닌 환경분야.
EM 시민강좌, 환경수세미 만들기, 대안 생리대 만들기, 환경음악회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전국 각지의 YWCA에서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 샴푸·비누·세제 등 EM제품 모두가 도 회장의 작품이다. 도 회장은 “환경오염의 주범은 공장폐수도 아닌 생활하수이기 때문에 여성이 변해야 환경이 살아날 수 있다”며 “따라서 여성을 위한 사업에 환경사업이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풍성함 나눔공동체의 역할을 해 나갈 양산YWCA 도말순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웅상도서관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2월 독서퀴즈 대회를 연다.
12월 선정도서는 ‘흰종이 수염’(하근찬, 다림출판사)으로 6.25전쟁의 피해로 가난할 수밖에 없는 서민의 삶과 애환을 어린 아들의 눈을 통해 풀어간다.
12월 독서퀴즈에 참가하려면 도서관 아동자료실에 있는 선정도서를 읽은 뒤 퀴즈 응모지에 제시된 문제의 답을 적어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기간은 12월 한 달간이며 정답자 가운데 5명을 추첨해 1만원권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적십자봉사회 양산시지구협의회(회장 박숙희)는 지난 20일 웅상농협 파머스마켓에서 대한적십자 경남지사 주관으로 ‘양산시 소주동 적십자봉사회 결성식’을 갖고 이복선 회장을 선출했다.
소주동 적십자봉사회 / 사진제공
“어르신 이제 편안하게 지내세요”
평산동주민센터(동장 홍상관)은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권종욱, 박일숙)과 함께 지난 20일 신명마을의 한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을 찾아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혜자는 김아무개(82) 어르신으로 그동안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힘겹게 살아와 이번 집 고쳐주기의 대상가정으로 선정됐다.이날 집 고쳐주기에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평산동주민센터 직원과 새마을회원 등 모두 20여명이 참여해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내부도색 등 집수리와 주변 환경 대청소를 했다.
김어르신은 “그동안 도배와 장판이 오래됐고, 집수리도 해야 했지만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내 그냥 두고 보고만 있었다”며 “날씨도 추운데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이 집을 고쳐줘 고맙다”고 말했다. 홍상관 동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사회단체와 연계해 저소득층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개관을 앞두고 있는 웅상문화체육센터 운영을 위한 실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문가 2명을 모집키로 결정하고,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시에 따르면 스포츠팀장(전임‘다’급) 1명과 수영강사(전임‘라’급) 1명을 각각 채용하고 6급 공무원(계장급) 외 1~2명이 내년 웅상문화체육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이며, 서류 면접은 다음 날인 5일에 이루어진다. 서류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는 6일 면접을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채되는 체육전문가는 스포츠팀장의 경우 체육관련학과를 졸업하고 학위를 취득한 지원자 가운데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3년 이상 해당분야에 경력이 있어야 하며, 학사학위를 사람은 6년 이상 해당분야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생활체육지도자, 체육관련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스포츠경영 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응시연령은 만 25세 이상 45세 이하로 1961년 1월 1일에서 1982년 12월 31일 이내 출생자에 제한하고 있다. 수영강사는 체육관련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나 학사학위를 취득한 지원자 가운데 3년 이상 경력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만 20세 이상 40세 이하(1966년 1월 1일~1987년 12월 31일 이내 출생자)로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웅상문화체육센터 개관에 맞춰 우선 스포츠 분야의 운영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스포츠 전문가를 공개채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주진동 72-6번지 일대 1만4천31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축면적 4천547㎡ 규모로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 체력단련실, 에어로빅룸, 시청각실, 골프연습장, 공부방 등을 갖춘 웅상문화체육센터를 마련해 왔다. 하지만 센터 건설 사업 자체 공기가 지연되면서 올해 7월 개관 일정이 내년 초로 연기되어 웅상 주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또한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 마련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웅상지역에서 조성되는 환경시설 주민지원금의 활용과 이를 처리할 운영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이에 관한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본지 196호, 2007년 8월 28일자>웅상출장소는 지난 21일 ‘웅상환경시설 주민지원금회의’를 열고 기존 심의위원회를 대신할 주민지원금 운영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고상길 씨를 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협의회는 성계관 도의원과 시의회 김지석 부의장을 비롯해 이채화, 박인, 김덕자 의원, 이태환 웅발협 회장과 각 동에서 2명씩 추천해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주민지원금을 처리할 대표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동의 아래 협의회 구성이 이뤄졌다”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동별로 균등하게 위원의 수를 배분했으며, 각 동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민지원금을 부담하는 폐기물처리업체가 소주동에 있는 만큼 소주동 출신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인접해 있는 서창동 출신 위원을 부위원장에 임명했으며, 두 명의 감사는 각각 평산동과 덕계동 출신 위원을 선임해 협의회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협의회는 이르면 내달 초 회의를 열고 주민지원금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시설 주민지원금은 웅상지역에 있는 폐기물처리업체 두 곳이 주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부담해 경로잔치 등 마을의 공공적인 행사에 사용되는 기금으로, 업체 한 곳당 연간 3천만원씩 모두 6천만원 규모다. 기존 웅상읍 체제에서 읍 전체를 범위로 활용하던 주민지원금이 4개동 분동으로 나뉘면서 이를 부담하는 업체가 모두 소주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를 소주동 위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예전처럼 웅상지역 전체를 범위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란이 빚어왔다.주민지원금 운영협의회
▶위원장 고상길 ▶부위원장 서근수 ▶위원 성계관, 김지석, 이채화, 박인, 김덕자, 이태환, 이덕환, 이상영, 신무철, 이상술 ▶감사 김만호, 주명득
웅상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 예정구간 안에 포함됐지만 늑장철거로 공사일정에 차질을 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덕계우체국이 내년 초 철거될 예정이다.<본지 198호, 2007년 9월 11일자> 우정사업본부는 덕계동 주민대표단의 덕계우체국 철거 요청과 관련 “애초 올해 말까지 덕계우체국 신청사의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해 6월께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도시계획도로 개설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국가예산 낭비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능한 내년 2월 말까지 철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우정사업본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덕계동과 주민대표단은 환영의사를 표시하며 지난 16일 우정사업본부장 앞으로 감사장을 보내는 등 덕계우체국과 주민들의 갈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주민대표단 이석모 씨는 감사장을 통해 “교통난 완화와 도로침수를 막기 위한 도로와 우수관로 시설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2월말까지 철거하겠다는 결정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완공 예정이었던 국도 7호선~회야천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덕계우체국 철거로 늦어진 공정률을 최대한 앞당겨 공사기간 안에 완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거 시기를 놓고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켰던 덕계우체국은 웅상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5년 말부터 연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국도 7호선~주남동 송학제지 5.83km구간 도시계획도로(광3-3호) 가운데 국도 7호선~회야천에 이르는 440m 구간에 포함됐다.하지만 이 구간에 대한 보상절차가 끝나 지난 5월부터 철거에 들어간 주변 상가와 주택과 달리 덕계우체국 신청사 건립계획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철거에 늑장을 부려 지역발전을 위한 도로개설 사업에 국가기관이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또 덕계우체국의 늑장철거로 우체국 인근 일부 상가 건물주도 우체국이 이전할 때까지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난 9월 현재 20%에 머물러야 할 공정률이 5%에 머무는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에 차질을 줘 왔다.
47개 팀, 345명 선수 참가 기량 뽐내
매끄러운 경기 진행, ‘명품대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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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기 위해 양산천으로 모여든 청둥오리와 붉은부리갈매기들이 한가로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제각각 깃털도 정리하고 몇 개월을 양산천에서 함께 지낼 친구도 사귀며 추운 겨울을 이겨낼 다짐을 하고 있다.
작 / 천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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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함을 넘어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연말연시. 괜히 움츠리기 쉬운 날씨에도 이웃 사랑으로 이 겨울을 빛내는 양산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있다. 양산시민신문이 겨울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펼치는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보다 훈훈한 양산이 되길 기대해 본다. “우리 학과 장학생은 시험성적만 좋아서는 안돼요. 뜨뜻한 손, 수더분한 미소 그리고 누구에게다 퍼다 줄 수 있는 넘치는 인정이 있어야 해요. 장학생 되기 얼마나 어려운데요.(웃음)”
너털웃음을 지어보이며 은근히 자랑을 늘어놓은 선춘식(62) 씨는 양산대학 아동영어복지학과의 최고령 학생이다. 지난 22일 통도사 자비원에서 만난 양산대학 아동영어복지봉사단은 그야말로 봉사활동에 푹 빠져 있었다. 한켠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수지침과 뜸을 놓으며 쥐락펴락하는 손운동이 한창이고, 또 다른 한켠에서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어르신들과 말벗을 하며 연신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프로(?)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 봉사단은 복지와 보육을 전공하는 양산대학 아동영어복지학과 학생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순수 봉사단체이다. 특히 학과의 특성상 만학도와 풋풋한 대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있어 봉사단의 모습도 마치 가족봉사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성숙함과 건강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학과 전공교수인 김용환 교수와 김태윤 교수가 언제나 함께 봉사하고 있어 학생들은 봉사가 곧 수업이고, 수업이 곧 봉사라고 한다. 김용환 교수는 “복지와 보육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배우는 것이죠. 학교에서는 미처 다 배우지 못했던 진짜 마음을 봉사활동을 다니며 학생들 스스로 현상에서 깨우치고 있어요. 언제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한 해에 30~40회 가량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동영어복지봉사단은 뜸과 말동무를 하는 노인케어봉사,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각종 행사 시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봉사뿐 아니라 시설 청소봉사, 장애인 영어동요 지도 봉사 등 무척이나 다양한 봉사활동 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아동영어복지과는 종이접기, 풍선아트, POP, 수화, 쑥뜸 등 실제로 봉사현장에서 쓰이는 노인케어나 유아 프로그램에 대한 자격증을 학생 모두가 소지하고 있어 어떤 봉사활동도 척척 해낼 수 있다. 김태윤 교수는 “우리 봉사단은 올해 전국평생학습축제에 양산대표로 출전하고, 지난해는 시로부터 3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지체 장애인 110여 가정에 이불을 전달하는 등 양산지역 복지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양산복지박람회에서 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라고 전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배우고 있는 양산대학 아동영어복지학과.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양산의 겨울을 녹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