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치열해 질수록 잊기 쉬운 꿈이 있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태양이 춤추는 계절 여름, 자신을 잊기 쉬운 계절이다.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연꽃처럼 나를 찾아 나선다.
마을마다 사연을 가진 나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땅을 지켜온 큰 나무들.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저술사업을 통해 양산 곳곳에 우리 삶을 지켜온 큰 나무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큰 나무들의 새 의미를 2007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할 양산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14. 평산리 느티나무‘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시절, 마을 주민들의 생활터전이자 편안한 안식처였던 옛 아리골인 평산마을의 한 골짜기. 이곳에는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수호하는 신이라 생각하는 당산나무가 있었다. 하지만 추정 수령이 330여년에 이르는 이 당산나무의 현재 모습은 ‘마을의 수호신’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기 그지없다. 양산시가 나무 주변으로 아파트 건립계획을 승인하면서 아파트 사이에 갇혀버렸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마을을 지키는 수호나무현재 웅상읍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평산 리(平山理). 평산리의 서쪽에 있는 야트막한 골짜기는 예로부터 아리(阿理)골이라고 불렸으며, 아리사(阿理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아리마을은 당산나무의 노여움을 산 것일까? 이 지역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시대를 알 수 없지만 마을에 화재가 발생해 마을이 불타 없어지고 그 후에 평산마을이 형성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1828년에 웅촌면 아리(熊村面 阿理)였다가 1867년 웅촌면 아리 개 평산리(熊村面 阿理 改 平山理)로 개명됐다는 내용으로 봤을 때, 아리마을을 집어삼킨 화마(火魔)는 1828년과 1867년 사이에 발생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된다.
초라한 모습의 수호신‘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시절, 마을 주민들의 생활터전이자 편안한 안식처였던 옛 아리골인 평산마을의 한 골짜기.이곳에는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수호하는 신(神)이라 생각해 해마다 정월 보름이면 마을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는 제를 올리는 당산나무가 있다. 둘레 3.6m, 높이가 무려 20m에 이르는 위풍당당한 풍채를 자랑하는 느티나무인 이 당산나무는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멀리서 보면 언덕에서 불쑥 솟아올라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마을의 수호신’이라 불렸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신성시 하며 모시고 있다. 하지만 추정 수령(樹齡)이 330여년에 이르는 이 당산나무의 현재 모습은 ‘마을의 수호신’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기 그지없다. 양산시가 나무 주변으로 아파트 건립계획을 승인하면서 당산나무는 기존에 있던 선우3차 아파트와 현재 건설되고 있는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사이에 갇혀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양산시는 당산나무 앞을 흐르는 하천을 매립해 폭 8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만들어 아파트 주 출입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그 때문에 한때 당산나무로써 마을을 호령하던 수호신의 기상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생존마저 위협받는 처지로 전락해 버렸다.
당산나무 위치의 의미
그렇다면 당산나무가 있는 이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해답은 의외로 지역의 노거수(老巨樹)인 당산나무에서 찾을 수 있다.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평산마을(당시 아리마을) 당산나무인 느티나무가 묘목이었을 당시 주변에는 같은 수종(樹種)의 나무 여러 그루가 함께 자랐을 것이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다른 나무는 모두 죽었는데, 유독 당산나무만이 아직도 살아남아 채 마을 사람들로부터 마을 수호신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신성시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당산나무가 위치한 땅이 다른 곳에 비해 가뭄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충분하고, 각종 병충해에 대한 내성이 강하도록 양분이 알맞고, 땅 위는 태풍이 휘몰아쳐도 쓰러지지 않을 만큼 쾌적한 곳이며, 햇빛도 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 곳에 붙박이로 살아가는 나무가 3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왔다면 그곳은 나무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필요한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나무가 서 있는 그곳이야 말로 사람들이 풍수지리학에서 말하는 ‘명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당산나무가 있는 그 자리에 집을 짓고 사람이 산다면 자손대대로 장수와 복을 누릴 수 있는 장소라는 뜻이기도 하다. 천년의 생명력을 가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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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자잎은 경상도에서 즐겨 먹는 나물인데 특히 경남 양산에 많이 난다. 산호자는 원래 사람주나무 잎을 가리킨다. 사람주나무는 깊은 산 양지에 많이 나는데 몸통이 사람처럼 매끄럽고 붉게 단풍이 든다 하여 사람 주(朱)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람주나무는 단풍드는 나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선명한 붉은색으로 물이 드는 나무이다. 가을에 산행을 하다 보면 유난히 붉은 색깔로 단풍이 든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사람주나무이다. 줄기가 하도 매끄러워 보여서 여자나무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가을에 열리는 산호자 열매로는 기름을 짜서 먹는데, 변비가 있을 때 공복에 한 숟가락씩 먹으면 변이 부드러워진다. 산호자잎은 둥근 타원형에 겉이 매끄러운 편이다. 약간 쌉쌀한 맛은 있지만 씹히는 감촉이 잘근잘근하고 향이 부드러워서 처음 먹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이다. 특히 산호자잎은 젓갈과 궁합이 아주 잘 맞아서 간을 할 때 꼭 젓갈을 넣어야 한다. 부드러운 풍미에 강한 젓갈이 더해지면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는 맛이 나는 것이다.또 산호자잎은 쌈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데, 너무 크지 않은 잎을 골라 살짝 데친 뒤 일반 양념장 대신 젓갈에 싸서 먹으면 그야말로 일품이다. 젓갈에 양념을 할 때에는 땡초를 넣으면 톡 쏘는 매운 맛이 더해져 비릿한 젓갈이 훨씬 칼칼해진다. 땡초는 경상도 말로 매운 청량고추를 가리키는데, 먹으면 얼굴에 땀이 확 오를 만큼 맵지만 먹고 나면 땀이 식으면서 오히려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여름철 식탁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야채이다. 산호자잎이 흔할 때는 살짝 데쳐서 말려두었다가 겨울철에 묵나물로도 많이 먹는다. 특히 묵나물로 먹을 때는 간장, 된장과 함께 젓국으로 간을 하여 무쳐 먹으면 입맛이 되살아난다. 또는 말린 산호자잎을 물에 불렸다가 젓국에 찍어 먹기도 한다.솔뫼. 양산 토박이로 25년간 영축산 토굴에 살면서 3대째 대를 이어 약초와 식물, 자연 생태를 연구해 왔다. 현재 통도사 부근의솔뫼산야초 농장(홈피: www.솔뫼산야초.kr)에서 우리 고유의 약초와 희귀 야생화를 복원하고 자연에 되돌리는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저서로 《영축산 약이 되는 식물》,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 《들고 다니는,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포켓북)을 출간하였다.
Q. 친구가 사업을 하는데 명의를 빌려주었습니다. 친구는 신용불량이라서 사업자등록을 하지 못해서 저의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했고, 친구는 과거부터 기계부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친구의 거래처가 저에게 1천만원의 물품대금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돈을 갚아야 하는가요.A. 대출을 받거나 사업을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일이 가끔 있으며, 그에 따른 법적인 분쟁도 종종 발생합니다. 상거래에서 다른 사람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경우에 그 명의를 사용하여 발생된 채무에 대하여는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법은 “타인에게 자기의 성명 또는 상호를 사용하여 영업을 할 것을 허락한 자는 자기를 영업주로 오인하여 거래가 제3자에 대하여 그 타인과 연대하여 변제할 책임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이 명의를 빌려준 사람을 영업주로 알고 거래를 한 경우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실제 영업주와 연대하여 법적인 책임을 부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방 거래처가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영업주가 아니고 실제 영업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경우에는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이 질문의 경우 친구가 오래전부터 기계부품판매업을 하고 있었다면, 친구의 거래처들은 친구가 명의를 빌려 계속 사업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신규 거래처의 경우에도 물품주문이나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실제 영업주를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따라서 질문하신 분의 상대방 거래처가 친구가 실제 영업주임을 알고 있었다는 제반 증거들을 확보하여야 하며, 상대방 거래처가 소송을 제기하면 재판에서 이러한 증거를 제출하면 승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상거래에 적용되며 은행에 대출을 받을 때 명의를 빌려준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대출을 받을 때 명의를 빌려준 경우는 거의 대부분 책임을 있음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장운영 변호사
학교에 다닐 때보다 자유 시간이 많은 방학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활동과 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균적으로 양산 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는 20일부터, 중ㆍ고등학교는 18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이에 발맞춰 지역 내 각 단체에서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자녀들을 위한 방학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 동네 주변의 프로그램을 찾아 자녀에게 알찬 방학을 보내게 하는 것이 어떨까? 초등 한글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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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동문학가는 ‘동요는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조금의 간사한 기가 없는 말로 조립한 일상의 시(詩)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요하면 금새 ‘밝음’, ‘맑음’, ‘순수’ 등의 단어가 떠오르며 웃게 만든다. 여기 전교생이 아름다운 동요에 ‘풍덩’ 빠져, 매일 ‘행복음표’를 그리는 학교가 있다. 동요로 꿈을 가꾸고 있는 신양초등학교(교장 강봉모)를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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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봉모 교장 | ||
10일자 8면 ‘양산을 그리다 - 범바위 가는 길’ 기사 가운데 작가의 이름이 ‘정순자’가 아닌 ‘차윤희’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웅상도서관이 7월 한달 동안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퀴즈대회를 시작한다. 7월에 선정된 도서를 읽고 아동자료실에 비치된 문제지에 정답을 적은 후 응모를 하면 된다. 추첨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아동자료실에서 진행하며 당첨자는 5명이다. 당첨자에게는 개별전화를 통해 당첨사실을 전달하며 당첨 상품으로 문화상품권(1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7월 선정도서는 혼혈인 친구들의 아픔을 다루는 ‘까만 달걀’이다.
이제 휴관일에도 마음 놓고 공부를 할 수 있다. 양산도서관이 수험생 이용자들이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휴관일에도 열람실(공부방)을 개방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한 휴관일 열람실 개방은 1월1일과 설날, 추석 당일(1일)을 제외한 모든 휴일과 월요일에도 이뤄진다.
시가 오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 문화예술회관 앞 야외광장에서 ‘한여름밤의 야외영화’를 상영한다. 이번에 상영될 영화는 코메디 영화 총 6편으로 모두 12~15세 관람가로 무료이며 비가 올 경우에는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상영된다.첫째 주 상영작은 ▶27일(금) ‘미녀는 괴로워’ ▶28일(토) ‘김관장vs김관장vs김관장’,
둘째 주 상영작은▶3일(금) ‘MR.로빈꼬시기’ ▶4일(토) ‘흡혈형사 나도열’, 셋째 주 상영작은 ▶10일(금) ‘복면달호’ ▶11일(토) ‘1번가의 기적’이다.
문화예술회관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토요상설야외공연이 여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1일에는 7080밴드가 밴드 연주와 통기타 연주 그리고 추억의 노래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28일은 국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청소년 예술단 리틀 사비악이 공연을 준비한다. 신명나는 풍물놀이, 탈춤과 더불어 양산에서 유일한 어린이 상모돌리기로 흥겨운 마당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오후 4시에 공연되던 야외공연은 하절기를 맞아 이번 달부터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작품명 : 호포에서 바라본 낙동강 water on paper (52cm X 38cm)낙동강을 바라본다
흘러가는 강물에 띄어보낸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본다
무심히 흘러간 그 세월이 허망하기만 하다 작가 이동국개인 및 단체전 50여회
경남미협운영위원
(사) 한국미협양산시지부장 역임
(사) 한국예총양산시지부장(현)
연희패 두드락 사비악 국악예술단(대표 손수득)이 국악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창원 야철 전국 국악대전에 첫 출전해서 양산의 풍물소리를 널리 알리고 왔다. 지난 8일 창원시에서 열린 제11회 창원 야철 전국 국악대전에서 두드락 사비악이 웃다리 농악으로 일반부 동상을 수상하고, 청소년들로 구성된 리틀 사비악이 영남농악으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고 돌아온 것이다. 두드락 사비악 국악예술단이 선보인 웃다리 농악은 충청도 경기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온 가락으로 섬세하면서 굉장히 빠르고 흥겨운 것이 특색이다. 리틀 사비악이 연주한 영남농악은 사물놀이의 기본으로 쉽고 단조로우면서도 귀에 잘 들어오는 가락이 특색이다. 손수득 대표는 “워낙에 쟁쟁한 사람들이 많이 출전하는 데다 첫 출전이라서 참가에 의의를 뒀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14회 문화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시·도 탁구대회에서 박숙희(53) 씨가 여자 한라 1부에 경남대표(박숙희, 정동열)로 출전해 개인복식 1위를 수상했다.한라 1부 8강에서 불패신화인 서울팀(문숙희, 이경숙)을 3대2 역전승으로 이기고 난 뒤 4강과 결승 모두 3대1로 우승을 거두며 1위를 수상한 것이다. 더구나 8강에서 만난 서울팀 문숙희 씨는 불패의 신화로 수년간 많은 선수들이 그 벽을 넘지 못했던 터라 이번 우승이 주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박숙희씨는 “매번 연습이 주는 고통은 크지만 우승의 짜릿함은 모든 것을 잊게 한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문숙희 씨를 8강에서 이겼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양산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박숙희씨는 지난 3월, 아마추어 여성스포츠 대표로 중국으로 원정경기를 가서 3등을 하고 돌아오기도 한 실력파다.
“한동안 뜸했었지~ 웬일일까 궁금했었지~ 혹시 병이 났을까~” 얼마전 3인조 댄스 그룹 ‘거북이’가 리메이크해서 발표한 ‘한동안 뜸 했었지’라는 노래다. 신선하고 재밌는 노랫말로 중고등학생 등 젊은 층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TV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랫소리에 몸이 반응하며 저절로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다면? 당신은 낭만과 멋이 있던 대학가요제의 전성기, 7080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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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저녁 종합운동장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김준국(35)씨와 조카 김태형(9)학생.
테니스 동호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김씨는 “조카와 함께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양산 어머니 합창단(회장 김정애)이 감사의 집(원장 김영세)을 찾아 노래봉사를 했다.‘도라지꽃’과 ‘경복궁 타령’등 4곡을 부른 뒤 수박과 떡을 준비해 다과회를 열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이하 평통) 13기가 정복동 회장의 취임식을 가지고 2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열린 평통 13기 회장 취임식과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한 64명의 자문위원들에게 대통령의 위촉장을 수여하고 13기 임원진을 인준했다. 간사로는 박인 시의원이 선임되었으며 부회장으로 김종대 전 시의원, 서영옥 (주)화인테크놀리지 대표가 선임되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근섭 시장과 김일권 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평통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분단된 조국이 평화적인 통일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여론을 형성하고 전달하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의 화합부터 이룰 수 있도록 역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도 양산의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당해낼 수 없었다. 지난 14일 삼성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김정희)가 주최하는 제3회 양산사랑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이 북정 고분군을 비롯해 양산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해 처음 참가한 이인(13. 삼성초) 학생은 “양산에 이렇게 큰 고분군이 있는지 몰랐는데 너무 신기하다”면서 “이번에 양산사랑투어를 하면서 양산에도 중요한 문화재가 참 많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 우리가 그 문화재를 가꿔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향교와 대원군척화비, 통도사 등을 둘러보고 도자기 체험까지 한 후 마쳤다. 문화유산해설사로는 이헌선 씨가 동행했다.
“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이면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늘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을 기다려요”
위기 청소년들의 긴급 지원을 위한 청소년 1388 아웃리치(out-reach) 거리 상담이 야간에도 열리고 있어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지난 5월부터 야간 거리상담을 실시하고 있어요. 종합운동장에서 상담실을 운영하고 양주공원 일대에서도 늦은 시각 거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청소년 전화 1388을 홍보하고 위기상황에 있는 아이들은 없는 지 확인하고 상담도 하죠”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상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3일 비가 내리는 늦은 시간에도 어김없이 간식거리와 홍보물을 들고 거리상담과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늦은 시각 학원을 갔다 오거나, 거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공원이나 종합운동장 일대에 많이 있어요. 늦은 밤에는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야간 상담실을 통해 고민도 얘기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죠”
이제 곧 방학이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더욱 더 야간 아웃리치 거리상담에 힘을 쏟겠다는 그들.“1388 청소년 전화를 홍보하고 또 거리에서 방황하거나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구출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야간 상담실을 통해 모든 청소년들이 부담 갖지 말고 정말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해 줬으면 해요”
깊어가는 밤, 운동장 뒤편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는 아웃리치 상담원들과 학생들의 이야기 꽃이 어느새 까만 밤을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