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공천후보자를 발표한 26일 이후 지역정계가 논란에 휩싸이고, 28일 양산 전역에 때아닌 황사가 몰아닥쳤다. 연초부터 공천을 둘러싼 각종 소문이 난무하던 ‘안개정국’은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의 발표로 안개가 걷혔지만 ‘내정설’ 등 공천 잡음으로 지역정계는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봄이다. 새로 오신 김 선생님. 같은 부서에 마주 앉게 된 인연으로 나에게 난초 분 하나를 건네주신다. 사흘에 한 번씩은 물을 주라는 말을 새겨들었지만 금새 잊어버리고 벌써 삼 주가 지났다.아차, 난초! 그 동안 물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는데 돌아보니 난초는 좀 더 자란듯하기도 하고 제법 생기가 넘친다. 괜히 난초 분을 주어 짐스럽게 하였다고 너털웃음을 짓는 김 선생님. 나 대신 난초에 물을 주신 모양이다. 김 선생님과 난초에게 나의 무심함이 미안하다. 김 선생님은 천리향의 향기를 맡아보라며 다시 작은 화분을 건네준다. 시장에서 만원 주고 샀다 하신다. 천리향의 냄새. 다시 라벤다의 향기를 맡기 위해 부채질하고 있는 그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온다. 건너편에 있는 그의 책상은 작은 화단이다. 30년이 넘는 교육 경력으로 어떤 일에도 놀라지 않을 연륜을 가진 그와 마주 앉게 된 건 행운이다. 아직 나는 난초보다 사람에 관심이 더 많다. 가만히 난초를 들여다본다. 난초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세상이 잠시 고요해진다. 밖에서 아이들 가위바위보 하는 소리. 저맘때는 가위바위보로 자신의 영역을 넓힌다.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에는 폭압이 없다.
손가락 다섯으로 결정하는 세상.
세상의 넓이.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그 순서에 굴복하고 가위바위보로 계단을 오르고 그 높이에 굴복하고 ,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하고, 그 역할에 굴복하고. 그 굴복에는 모욕과 수치가 없다. 권위도 억압도 없는 가위바위보여.
이 봄날의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아쉬움과 탄성이 엇갈리는 가위바위보. 어른이 되면 좀처럼 가위바위보를 하지 않을 테지. 어른들이여, 우리도 가끔은 곤란한 일을 가위바위보로 결정해 보자. 그 결정이 아쉽지만 기꺼이 한번 따라보자. 오늘, 가위바위보 한번 해 보시면 어떨지? 난초와 가위바위보가 오버랩 되는 점심시간, 나는 김 선생님에게서 나태주의 난초를 읽는다.
알으켜 주지 않고
귀띔해 주지 않아도
난초는
어디로 이파리를 뻗어야 하고
어떻게 꽃을 피워야 좋은지를
안다
아무렇게나 이파리를 뻗어도
멋스럽고
아무렇게나 꽃을 피워도
어여쁜 난초
그는 이제 스스로
법이요 길이다.
나태주, <난초> 전문
"아무렇게나 이파리를 뻗어도/ 멋스럽고 /아무렇게나 꽃을 피워도 /어여쁜 난초"는 이순(耳順)을 지나고 종심(從心)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세월만큼 향기를 가진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배정희 / 시인
웅상지역아동센터는 21일 웅상읍 소주리 백동마을 어르신들과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무료 이ㆍ미용자원봉사 행사를 가졌다. 10여명의 어르신과 15명의 아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현주, 김귀순 씨가 자원봉사를 펼쳤으며, (사)부산노인의전화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십전대보탕을 마련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웅상지역아동센터 / 사진제공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하늘이 내린 비음'으로 '그때 그 사람'을 불러 공전의 히트를 쳤던 가수 심수봉이 온다. 다음달 15일 양산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심수봉의 백만 송이 꽃은 피고…> 콘서트를 위해 그녀, 심수봉이 양산을 온다. '그때 그 사람'을 불렀던 때가 1978년, 이 노래가 당시의 양대 방송사 신인가수상과 10대 가수상을 그에게 안겨주었지만, 이듬해 10ㆍ26이라는 정치현장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5년 동안이나 방송출연 금지라는 족쇄에 묶였던 비운의 가수. 험난했던 정치사와 함께한 그의 음악여정도 올해로 어느새 28년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나이도 지천명을 넘었다. 하지만 심수봉은 자신의 목소리를 잘 지켜냈다. 그런 그녀가 자신만이 지닌 심수봉의 색깔과 심수봉의 향기를 지니고 양산시민을 찾아오는 것이다. 심수봉은 이번 공연을 통해 '사랑밖에 난 몰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미워요' '비나리' '아이야' '당신은 누구시길래' '그때 그 사람' '백만 송이 장미' 등을 들려준다. 모던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심수봉의 백만 송이 꽃은 피고…>는 4월 15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가수 김목경과 양산시립합창단도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22일부터 관내 농협 및 상북새마을금고, 문화예술회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30,000원, S석 25,000원, A석 15,000원. 자세한 공연 문의는 문화예술회관 388-4131.
연륜 묻어나는 양산 문인의 자랑우리 양산에서 시 전문 순수문학 계간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그것도 한 두 차례, 많아야 십여 회 반짝하다 사라지는 여느 문예지들과는 달리 지령이 족히 30호나 되는…올 봄호로 지금까지 통권 30호를 낸 계간 ≪주변인과 詩≫가 바로 양산에서 나오는 양산의 문예지다. 지난 1990년대 중반 보광고 교사인 문학철 시인을 비롯한 일군의 시인들이 하북면에서 <차말 사람들>이라는 시동아리를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1998년 봄 ≪주변인과 시≫ 창간호가 나온 뒤로 회를 거듭해 마침내 30호 째 ≪주변인과 시≫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런데도 일반 시민은 물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문학인들 가운데도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는 이들이 있다니,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공연한 헛말이 아닌가 보다.어쨌거나 경남의 크고 작은 시군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것이 양산보다 대여섯 배 더 큰 도시인 울산에도 이만한 연륜을 갖춘 문학잡지가 없다는 점을 놓고 보면 ≪주변인과 시≫의 오늘이 자못 놀랍다.
▶외부 도움 없이 회비ㆍ구독료로 경비충당
이 문예지의 발행인이자 본지에 문학칼럼 <시가 있는 마을>을 쓰고 있는 문학철 시인은 발간사를 통해 "경제적으로 순문학 잡지 발간이 예나 지금이나 어렵지 않았던 적이 있을까마는 다른 것에 기대지 않고 내부의 힘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어렵사리 지금의 30호까지 밀고 왔다. 3호 낼 때 너무 힘들어 첫 세 걸음을 넘어지지 않고 걷는 아이는 열 걸음도 백 걸음도 잘 걷게 된다고 희망사항을 말했었는데 그 희망대로 풀리려는지 ≪주변인과 시≫가 어언 통권 30호다"며 30호를 내놓는 남다른 소회를 밝히고 있다.또 편집주간인 노창재 시인은 "30여명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회비와 정기구독자의 구독료로 발행경비를 조달하느라 책이 나올 때마다 발행인과 편집위원들은 진땀을 빼고 있다"며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정기구독을 호소했다. ▶양산을 디딤돌로 전국으로
지평확대
≪주변인과 시≫가 나오는 곳은 양산이지만, 이 문예지의 편집동인들은 부산, 울산, 대구, 경북 그리고 멀리 서울까지 널리 포진해 있어 이제 ≪주변인과 시≫는 양산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봄호답게 개나리 꽃잎을 닮은 노란색 겉옷(표지)을 입고 2006년 봄을 연 이번호에는 회원 35인의 신작시를 비롯해 김진희 시인의 작은시집과 시평(배정희),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널리 알려진 청년보다 젊은 노시인 이생진 시인을 만난 <시인을 만나다⑭>, 울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변방]동인을 탐방한 <동인 엿보기⑤>, 임종성 시인의 <계간 시평> 등으로 속 또한 알차고 여물다. 낱권 값은 6,000원, 연간 구독료는 20,000원이라고 하는데 구독신청은 ≪주변인과 시≫ 편집부(북정동 550-7 386-2509)로 하면 된다.
하북면 삼수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화가 정연출 화백(52)이 첫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4월1일(토)부터 5일(수)까지 4박5일간 금정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정 화백의 열정이 녹아있는 한국화 56점을 선보인다. "그저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정 화백은 마산에 있는 원로 화백인 교당 김대환 화백(78)에게 미인도와 사군자 등 한국화를 사사했다. 벌써 40년째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뒤늦게 개인전을 열게 된 것에 대해 "마음에 드는 그림이 없어서"라며 겸손해 한다.봄바람 부는 4월의 첫 날. 겸손함의 미덕이 풍족함으로 다가오는 정 화백의 한국화 속으로 빠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지난 21일 경동도시가스(회장 송재호)가 양산지부에서 사랑나눔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사랑나눔 봉사단은 울산본사직원과 양산지부 직원 총 25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관계자는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모아 작은 사랑의 실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봉사단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사랑나눔봉사단은 총 4개의 부문별 봉사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랑의 모금운동, 소년 소녀 가장 결연 봉사, 하천정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동도시가스 양산 지부는 지난해 5월부터 어울림 봉사단(단장 강용주)의 발대식을 갖고 꾸준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총 19명의 직원이 토요일과 공휴일을 이용해 복지기관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어울림 봉사단 관계자는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경동도시가스의 사랑나눔 봉사단과 어울림 봉사단은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 업체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
보건소가 영유아의 면역력 증가와 영양장애 극복을 위한 '영유아 이유식 강좌'를 실시키로했다.
전액 무료인 이번 강좌는 4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10시 30분~12시 30분까지 6주 과정으로 양산요리직업전문학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12개월 이하 영유아를 둔 모유수유부 20명을 대상으로 준비기부터 완료기까지 단계별로 유아에게 필요한 24가지의 이유식 실습 및 시식을 실시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태어나서 1년까지가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시기이다. 영유아들의 올바른 식습관과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알찬 수업이 될 것이다"며 "24가지 이유식을 배우면 이후 다양한 응용도 가능함으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3월 31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며, 참가자는 앞치마, 행주, 밀폐용기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 및 문의는 보건소 건강증진담당(388-4114)으로 하면 된다.
양산고의 김재열(18)군이 2006 전국종별 태권도 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7일~15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그 동안의 노력을 결실로 이룬 것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태권도를 시작한 김군은 앞 돌려차기를 주특기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남들보다 단시간에 탄탄한 실력을 보유하게 되었다.양산고 태권도부 임신문(33)감독은 "재열이는 우리 태권도부의 주장으로 항상 성실하며 책임과 리더쉽이 뛰어난 학생이다"며 "운동은 잘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도 뒤따라야 한다.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고 항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전했다.양산고에 태권도부가 생긴 이래 전국대회에서 첫 메달을 안겨준 김군은 "기분 좋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올해 남은 시간 더 열심히 시합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군은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경남도민체육대회 2위, 경남협회장기 1위, 경남대표선발전 2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현재 임감독과 김군은 19명의 부원들과 함께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회 3ㆍ15기념 전국 태권도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역주민들의 문화의 거점으로 설립된 문화의 집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해당 읍면동의 지속적인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7월 완공된 상북 문화의 집의 경우 총 295평의 지상 2층, 지하1층 규모로 탁구장, 창작실, 공부방, 유아놀이방, 동아리방, 건강 증진실 등 알차게 구성되어 건립됐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부재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 상북면사무소가 이달 초 기존의 구슬공예와 서예 강좌에서 꽃꽂이와 기체조 강좌를 증설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지만 참가인원의 부족으로 폐강된 강좌도 있으며, 공부방과 헬스장 시설 이용자도 각각 하루 평균 2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의 집이 주민들의 문화 복지 시설로서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한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마을 이장 회의, 아파트 홍보,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 문화의 집 위치 상 넓게 분포된 마을 주민들이 쉽게 찾아오기도 힘든 상황이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들의 실정에 맞는 문화 강좌를 개설하는 등 다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관 전부터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4월 초 개관 예정인 삼성동 문화의 집의 경우, 상북 문화의 집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의 집이 주민들의 문화 복지 시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운영관리와 주민들의 관심이 함께 어우러져야 된다는 지적이다. 삼성동 문화의 집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개관할 예정이며, 주부들도 즐겨 찾고 학생들도 틈틈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동 문화의 집은 총 225평의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창작실, 시청각부스, 유아놀이방, 2층은 인터넷부스, 공부방, 휴게실, 열람실, 3층은 다목적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 달 초 개관을 앞두고 있다.
"봄날처럼 따스한 한국인들 아리가또!"도쿄 옆에 있는 자그마한 소도시 카나가와. 그곳에서 31명의 귀한 손님들이 보광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과 합동교류관악페스티벌을 가지기 위해 바다를 건너 양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야마토니시고등학교의 관악부 학생들. 그 중에서도 호른을 맞고 있는 히구치아야카, 클라리넷을 맡고 있는 타테이시요코, 바카소를 맡고 있는 히구치아야카 3명의 관악단원들과 몇 마디 나눠보았다.양산에 대한 첫 느낌은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 일본은 다소 쌀쌀해서 그런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21일 김해공항에 도착해 보광고등학교 각 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경험은 정말 '귀중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관악부에서 호른을 맡고 있다는 히구치아야카는 "양산이라는 도시에 온 것도 한국에 온 것도 모두 처음이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한국인들은 왠지 엄격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모두들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또한 한국에 와서 인상적인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일본은 화장실을 쓰고 난 후 휴지를 넣어 물을 내리는 것에 비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했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가장 맛있는 음식은 역시 불고기.타테이시요코는 "일본에서도 한국음식을 먹을 기회가 자주 있었는데 역시 한국 본토에서 먹는 음식이 훨씬 더 맛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불고기는 정말 맛있었다"고 칭찬한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할 기회가 있었냐고 묻자 한국의 대중문화는 일본 비디오렌탈숍에서 일정공간을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고. "한국노래 중 최신가요는 잘 모르지만 '아리랑'은 많은 일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노래 중 하나다. 그리고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겨울연가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지금까지 느낀 한국사람들은 친절하면서도 무척 활발하고 열정적이라고 말한다. 한국 남학생들은 어떤 것 같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되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요다마나부는 "그리고 너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이 자리를 빌어 보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다. 몇 시간 후 공연이라 조금 떨리긴 하지만 열심히 연습한 만큼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들은 22일 저녁7시 보광고 남계회관에서 한일합동교류페스티벌을 가지고 23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얼마 전 거제의 한 초등학생이 스쿨존에서 대형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사고가 발생한 후 또다른 스쿨존에서 교통계도를 하던 학부모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사고도 발생했다. 이것이 스쿨존의 부끄러운 현주소다. 우리시라고 다르지는 않다. 신기초등학교 앞 택시는 아직도 택시정차장이 아닌 스쿨존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주정차를 일삼는다. 스쿨존내 불법새시영업소가 판을 치고 단속의 손길은 아득하다. 그렇다면 스쿨존의 문제점은 무엇일까?먼저 스쿨존지정과정이 너무 복잡하다. 스쿨존지정과 설치가 원활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책임기관을 중심으로 간소화되어야 할 것이다. 스쿨존이 지정되었다 해서 시설물이 쉽게 설치되는 것은 아니다. 예산이 한정되어있어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길면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스쿨존시설물설치에 대한 예산확보는 필수적이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가지. 스쿨존으로 지정, 시설물이 완벽하게 설치되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바로 어린이의 안전을 걱정하고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속 30킬로 이하로 서행하고 주ㆍ정차를 금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스쿨존이 뭔지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알아도 지키기를 거부하는 시민들도 있다. 시민의식만 투철하다면 스쿨존은 없어도 될 제도이지만 더 이상 잘 지켜주기를 바랄 수만은 없는 법. 시와 경찰이 하나가 되어 '전쟁'을 선포하는 일이 있더라도 끈질긴 관리감독을 실시해야 한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위험한 곳으로 다니게 할 수는 없다. 적어도 우리시에서는 절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남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고 생각하자. 우리가 조금 편하자고 문명의 이기가 주는 편안함과 아이들의 소중한 목숨을 맞바꿔서야 되겠는가?
지난 6일 거제의 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트럭에 치여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로 경남지방경찰청은 22개 시ㆍ군 경찰서장에게 스쿨존을 직접 방문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경찰서장이 직접 스쿨존을 방문하고 걸어보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20일 양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1일 오봉초등학교, 22일 하북초등학교, 23일 덕계초등학교, 24일 양주초등학교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 스쿨존점검 첫날인 20일 양산초등학교 앞에는 이갑형 경찰서장을 비롯한 오근섭 시장, 송완용 교육장, 전국모범운전자회 양산지회, 교통봉사대, 녹색어머니회 등이 참가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이갑형 경찰서장은 "스쿨존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더라도 준수률이 떨어지는 신기초, 대운초 등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쿨존 내의 불법차량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스쿨존안전을 위한 보여주기식 캠페인보다 각 학교별 스쿨존현황을 파악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스쿨존 시설물이 설치되어있다 하더라도 스쿨존내에서 불법을 일삼고 있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와 경찰서가 지속적인 단속을 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법이 가장 시급하다고 전했다. "물론 녹색어머니회에서 등ㆍ하굣길을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운전자들에게 몇 번이나 주의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아 단속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어려움을 표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다면 스쿨존제도 자체가 필요없을 지 모르지만 현실은 행정기관의 단속을 필요로 하는 것이 관내 스쿨존의 현실이다.
지난 20일 고영진 경상남도교육감이 양산을 방문, 교육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양산교육청에서 업무보고를 가졌다. 고 교육감은 하북초등학교와 보광중학교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사업에 대한 협의를 하였다. 또한 금년 도교육청에서 학생들의 비만방지와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육비전 1080운동'을 전개함과 더불어 학교를 방문, 학교당 줄넘기를 학생들에게 선물하며 체력증진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줄넘기운동을 학교마다 적극 추진, 일정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인증배지를 수여하고, 우수학교를 선정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기도 하다. 송완용 교육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현안과제 및 혁신사업에 대한 보고를 가지고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교직원사택지원, 단설유치원 설립, 특수학교 설립에 힘쓸 것을 다짐하며 예산확보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고 교육감은 전체 교육 공무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정규직에 대한 대안도 아울러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2006학년도 영재교육원입학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정대 학무과장과 이숙희 장학사, 문정오 부산영재교육진흥원장(전 한국과학영재학교장), 학부모들이 참석해 입학식을 축하했다. 특히 문정오 부산영재교육진흥원장은 "우수한 영재를 발굴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영재교육원에서 많은 훌륭한 미래인재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특강을 통해 말했다.이번 영재교육원에는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초등수학ㆍ과학분야 각 15명, 중등수학ㆍ과학분야 각 15명, 총 60명이 선발되었다.
23일 동양산농협(조합장 김동원)은 조합원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서는 장학금선발위원회의 심사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선발된 61명의 학생 및 학부모에게 각각 70만원씩 모두 4,2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점진적인 예산 확대 방침
실질적인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계획 필요시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지원예산에 대한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각 초ㆍ중ㆍ고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은 교육경비 지원사업 신청결과를 집계해 3월중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교육문제 해소의 방안으로 지난 2003년 제정한 <양산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는 기초환경개선사업, 학업증진개발사업 등의 분야로 2004년부터 지원이 시작되었다. 2004년에는 기초환경개선사업비로 26개 학교에 4억3천만원, 양산교육발전어깨동무사업비 7천만원, 양산시티투어사업비 2천2백만원이 각각 지원되었다. 또한 2005년에는 기초환경개선사업에 36개 학교 14억2천만원, 양산시티투어사업 2천3백만원, 지역교과서개발보급사업 8천8백만원으로 확대ㆍ지원되었다. 올해에도 당초예산에 15억원이 편성되어 현재 심의가 완료된 기초환경개선사업비 31개 학교 9억5천만원과 양산시티투어 2천6백만원 외에 신규사업으로 기초환경개선사업에 16개 학교 3억2천만원, 학업증진개발사업 11개 학교 2억2천만원이 최종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각급학교로부터 필요한 지원규모에 대한 사전 여론 수렴을 통해 당초예산을 편성했기 때문에 희망하는 지원금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신도시 지역과 일부 신설학교를 제외하면 관내 학교의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어 기초환경개선사업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교육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학업증진개발사업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는 시비를 재원으로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각급학교의 급식시설·설비사업, 각급학교의 교육정보화사업, 지역사회와 관련한 교육과정의 자체개발사업,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사업, 학교교육과 연계하여 학교에 설치되는 지역주민 및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공간 설치사업,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에 예산이 지원된다. 하지만 시 교육환경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지원되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일반적인 여론이다. 시 역시 교육지원예산이 예산지출순위에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점진적으로 예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이미 지원되는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환경개선 중심의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실효성 여부로 논란이 된 지역교과서개발사업은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각종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시 예산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족한 교육예산을 가지고 최대한 효용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함께 고민할 시점이다.
22일 양산시의회 김상걸 의장이 건강보험과 관련된 시민들의 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지사장 진창언)에서 일일명예지사장으로 근무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는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척결의지를 다지기 위하여 22일 선거부정감시단원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부정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양산시선관위 / 사진제공
1일 양산초등학교(교장 강홍희)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양산초 학교특색교육과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2006 학교 교육설명회'가 개최되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