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학생들이 경남 과학 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국대회 출전권 2장을 거머줬다.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와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성상)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대운초 대상 경남도과학교육원은 학생들의 과학적 기량을 겨루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2014 경남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열었다. 청소년들의 과학적 소질을 개발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과학미술, 전자통신, 기계공학, 항공우주, 융합과학, 탐구토론 등 모두 6종목으로 경남지역 시ㆍ군 예선을 거친 516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인 2인 1팀 또는 3인 1팀으로 참가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고 협력하고 과제를 해결하면서 과학적 탐구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 가운데 대운초 백준산ㆍ이승재ㆍ하수진 학생이 탐구토론 종목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내달 15~17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경남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대운초 양형석 교장은 “학생들의 능력과 동시에, 방향을 정확하게 잡아주고 이끌어준 지도교사 노력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전국대회에서도 학생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신양초 금상 또한 ‘제22회 경남학생과학탐구올림픽’에서도 양산지역 학생들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는 지난달 17일 과학탐구실험대회와 12일 자연관찰탐구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과학탐구실험대회는 주어진 실험 과제에 따라 창의적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탐구활동을 한 후 실험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대회이다. 경남지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중 시ㆍ군의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초등학생 24팀(48명)과 중학생 24팀(48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자연현상과 사물의 관찰을 통해 자연의 이해와 과학탐구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된 자연관찰탐구대회는 초등학교 24팀, 중학교 24팀이 참가했다. 여기서 신양초 이수민ㆍ서진세 학생이 과학탐구실험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해 역시 전국대회 출전권을 거머줬다. 이들은 내달 9일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경남을 대표해 참가할 예정이다. 양산학생 33명 종목별 수상 이 외에도 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범어중이 금상을, 서창초ㆍ범어초ㆍ양산중이 은상을 차지하고, 학생과학탐구올림픽에서 황산초가 은상을, 서창중이 동상을 획득하는 등 양산지역 33명 학생들이 종목별로 좋은 결과를 거뒀다. 양산교육지원청 김선동 교육장은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아온 과학적 기량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같은 결실이 양산교육의 과학탐구심과 창의적 소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학생 명단.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대상 백준산ㆍ이승재ㆍ하수진(대운초, 탐구토론) ▶금상 이상협ㆍ이동훈(범어중, 전자통신) ▶은상 김재민ㆍ진민준(서창초, 항공우주), 김승규ㆍ박건환(범어초, 기계공학), 박준영ㆍ김보승(양산중, 항공우주) ▶동상 이지영ㆍ김주홍ㆍ주수빈(개운중, 탐구토론), 이승훈ㆍ이재원ㆍ이미선(양주중, 융합과학) ▶장려 양찬영ㆍ시동훈(석산초, 전자통신), 김연웅ㆍ이예진(중부초, 과학미술), 김현민ㆍ고귀한(범어중, 기계공학) 학생과학탐구올림픽 ▶금상 이수민ㆍ서진세(신양초, 과학탐구실험) ▶은상 김인우ㆍ하소정ㆍ김성환(황산초, 자연관찰탐구) ▶동상 김경빈ㆍ김준한(서창중, 과학탐구실험) ▶장려 구도연ㆍ김민지ㆍ박현주(양산중앙중, 자연관찰탐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동산초등학교가 올해 교장공모제 시행 학교로 지정됐다. 교장공모제는 학교 현장의 폐쇄적인 승진제도를 개선하고 젊고 유능한 인물을 교장으로 발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 2007년부터 시범학교를 지정해 내부형ㆍ초빙형ㆍ개방형으로 나눠 실시해 오고 있다. 양산은 2009년 양산초가 최초로 교장공모제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는 16학급에 학생수 384명 규모의 동산초가 교장자격이 필요한 ‘초빙형’으로 교장공모제를 치르게 된다. 오는 10일까지 지원자 신청을 받고, 지원자가 2명 미만일 때는 14일까지 재공고해 신청을 받는다. 1차 심사는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학부모 대표 등 외부인사를 학교운영위원과 동수로 구성해 지원자 중 3배수를 선정한다. 2차 심사는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청 공모교장심사위원회에서 상위 2명을 교육감에게 추천하며 최종적으로 교육감이 1인을 선정한다. 엄아현 기자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는 지난달 13일 학교 텃밭에서 ‘우리 밀사리 체험활동’을 했다. 밀사리는 보릿고개 시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덜 익은 밀 이삭을 모닥불에 구워 먹던 옛 추억놀이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은 지난달 26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리는 제64주년 대한해협 해전 전승기념행사에 초청돼 참석했다.
양산중학교(교장 김상균)는 지난달 19일 ‘미래를 준비하는 내 자녀의 진로교육’이라는 주제로 박화욱 강사(전 마산고 교장)를 초청해 학부모 교육을 진행했다.
양산고는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자기소개서 경진대회’를 열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달 25일 가졌다.
선행학습금지법이라 불리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안>이 9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선행학습금지법이란 초, 중, 고교 및 대학의 정규 교육 과정과 방과 후 학교 과정에서 선행교육을 금지하는 것이다.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도 하지 못한다. 또한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이 선행교육 광고 등의 선전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선행학습금지법은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먼저 긍정적인 시각은 공교육을 살릴 수 있고 성적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 시각도 있다. 법안 내용이 대부분 공교육 규제에 맞춰져 있어 정작 사교육에 대한 규제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비판이 있다. 사교육을 찾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학입시이기 때문에 현 입시체제가 바뀌지 않는 한 사교육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효암고 김아무개(16) 학생은 “선행학습금지법이 시행된다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필요한 정책인만큼 반짝시행으로 그치지 말고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2년 폐지됐던 고입연합고사가 경남지역에서 부활과 폐지를 반복해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경남지역 고등학생 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지자 경남도교육청은 학력수준 향상을 위해 2015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부활시켰다. 하지만 이번 6.4 지방선거로 교육감이 바뀌면서 내년부터 다시 폐지될 상황에 놓여 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은 6월 10일 “오는 12월 중학교 3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될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기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입 선발고사를 5개월 앞두고 폐지하는데 따른 논란과 열심히 고입 선발고사를 준비 중인 현재 중3 학생들의 혼란을 우려해 올해는 치르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삼성중학교 김아무개 학생은 “우리는 왜 이번 고입 선발고사를 봐야 하냐”며 “우리는 오락가락 하는 교육정책에 희생양인가, 그냥 올해부터 폐지되거나 계속 유지되거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에 재학 중인 1, 2학년 학생들은 “3학년 때 봐야 할 고입 선발고사 때문에 긴장 했었는데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반면 “3학년 선배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공부의 기본은 예습과 복습이다. 그런데 주위 친구들 중에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지킨다는 아이는 보기 드물다. 복습은 공부를 마친 후 바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복습을 하기엔 학생들에게 주어진 10분은 너무나도 짧기 때문이다. 집에서 복습하리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막상 필기해놓은 교과서를 뒤적거리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물금동아중학교에서는 이러한 학습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서 특색교육활동으로 ‘학습플래너 작성’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습플래너의 구성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글을 적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네개의 칸과, 학습계획, 전달사항, 사자성어를 적는 것이 그날 하루 플래너의 분량이다. 그런데 이 학습 플래너를 통해 학생들은 생각보다 더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시험기간에 플래너에 적었던 수업의 핵심이 떠올라 큰 도움이 됐다’는 의견에는 대다수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다. 한 칸에 5분, 하루 ‘20분’이 일궈낸 기분좋은 성과인 셈이다. 물금동아중 설예진 학생은 “예전에는 복습으로 그날 수업 내용을 전부 다 훑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핵심을 잡아서 정리해내는 능력이 길러져서 복습 부담이 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학습플래너 작성을 통해 1년 후 학생들의 학습습관이 어떻게 개선돼 있을지 큰 기대를 걸어본다.
원동중학교(교장 문양수)는 20년간 ‘자장면 봉사’를 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대구 동해반점 박권용(62) 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박 씨는 ‘나누는 삶은 아름답다’는 주제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열 한 살에 가출해 철가방 배달부를 거쳐 사랑의 자장면 박사가 되기까지 진심어린 인생사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박 씨는 절망에 빠져 사는 실직자와 노숙자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소록도, 교도소, 양로원, 보육원 등을 돌며 자장면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배움의 기회를 가지려고 애쓰는 젊은이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주는 등 봉사로 하나 된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봉사와 선행이 인정을 받아 대구시장ㆍ경상북도ㆍ경상남도 도지사 표창 등을 받았다. 이후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전국을 무대로 의사, 교사, 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상대로 열정이 가득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문양수 교장은 “사랑과 나눔의 문화가 인색해져가는 요즘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참된 봉사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학년 정현주 학생은 “이렇게 재밌는 강연은 처음이었다. 배울 점도 많았고, 봉사는 마음먹기는 쉽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데 20년 이상 이웃에게 선행을 펼쳤다니 정말 존경스럽다”며 “기회가 된다면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연을 다시 한 번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황산초등학교(교장 신홍재)는 지난 18일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을 각 반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고 응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미리 만들어 놓은 월드컵 응원 피켓을 들고 힘찬 응원을 펼쳤다. 신홍재 교장은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크게 외치면서 응원하는 것이 진짜 나라사랑교육”이라고 말했다.
양산지역 학생들의 맑고 청아한 하모니가 빛을 발하고 있다. 각종 노래경연대회에서 반가운 수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것. 북정초등학교(교장 배정원) 하모니합창단이 지난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환경노래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동요를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출발한 전국 규모 대회다. 북정 하모니합창단은 2008년 창단돼 지난해 전국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합창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정초 배정원 교장은 “경남도교육청 특색교육활동의 하나인 ‘노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북정 하모니합창단, 챔버오케스트라 등을 운영해 소리로 하나되는 경험을 하고 예쁜 마음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MBC경남 공연홀에서 열린 제11회 경남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송원유치원(원장 최홍순) 합창단이 최우수상을, 성산초등학교(교장 남상호) 합창단이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요를 통해 안전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경남도내 유치부 14개팀 503명, 초등부 13개팀 485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양산소방서 대표로 참가한 송원유치원 합창단은 ‘침착하게 기다려요’를 율동과 함께 불렀고, 성산초 합창단은 ‘실수’라는 곡을 통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엄아현 기자
물금초등학교(교장 조을연)는 지난 18일 건강한 체중관리 중점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매실 발효액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청량음료를 즐겨 찾는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은 우선 매실의 종류와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매실이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영양사 안내에 따라 매실을 씻고 꼭지를 잘 손질 한 후 설탕과 함께 보관용기에 차곡차곡 담았다. 각자 담근 매실은 3개월 동안 발효시켜 무공해 매실음료로 먹게 된다. 5학년 주성우 학생은 “콜라나 사이다를 사먹는 대신 직접 담근 매실액으로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체중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전교생 95명의 작은 시골학교, 화제초등학교(교장 이종락)의 특별한 여름맞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수요일 아침, 학교 버스를 타고 등교한 아이들은 교실에 책가방을 벗어놓고 곧 운동장 울타리 쪽에 모였다. 강창대 교무부장은 “요즘 아이들은 흙을 더럽다 생각하고 멀리하려고 하는데 모심기를 하면서 흙이 바로 생명의 바탕이라는 사실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을 이끌고 인근 논으로 향했다. 맨발로 논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 아이들은 흙이 주는 이물감 때문에 당황스러워하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익숙해졌다. 학생들과 교사, 교직원, 학부모까지 모두 함께 논에 들어가 모를 던지고 못줄에 맞춰 모를 심었다. 모두들 줄을 맞춰 바닥을 향해 허리를 수그린 자세이기 때문인지, 자연 앞에 한없이 겸손해져야한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절반가량 모를 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참시간이 됐다. 아이들은 논두렁을 지나 운동장 팽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랫도리가 온통 흙으로 범벅이 된 개구쟁이 남자아이들이 외친다. “너무 힘들어요”,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한 마디씩 한다. 이종락 교장은 “사실은 자연에서 배우는 공부가 가장 큰 공부”라며 “자연과 더불어 살맛나는 교육을 지향하는 화제초는 벌써 가을에 아이들과 추수할 생각에 한껏 들떠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는 입시전문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을 초청, 지난 13일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2015학년도 대입합격전략 및 학습방법설명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800여명이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 등이 참여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민희 기자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금 불편한 자세와 말투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활기찬 모습이 사랑스럽다. 지난 11일 양산희망학교(교장 김정자)에서 열린 ‘희망자전거 인증의 날’ 풍경이다. 희망학교 학생들은 평소 자전거 인증을 위해 자신의 장애와 기량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해 매일 체육시간과 동아리 활동 시간 등을 이용해 자전거 타기를 연습했다. 학생들은 몸이 불편해 힘들어 했지만 자신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최선을 다해 인증의 날을 준비해왔다. 드디어 인증의 날. 이날 참여한 학생 모두 준비된 인증 코스를 돌며 자전거 인증을 받았다. 보행이 불편해 참여가 힘든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모는 트레일러 자전거에 탑승해 코스를 돌기도 했다. 교사들의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교사들은 인증 순서를 기다리던 학생들을 위해 교내 희망상리정원에 이벤트 경기장을 준비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미션으로 구성된 이벤트 코스를 돌며 적극적 게임에 참여했다.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들어 학생들의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인 것이다. 김정자 교장은 “장애가 있어 일반인처럼 자전거 타기가 무리가 있을 거란 편견이 있지만 장애학생들에게 맞는 자전거를 타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며 “이날 소외된 학생 없이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에 설립한 양산희망학교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향상과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자전거, 줄넘기, 배드민턴을 통한 ‘1학생 1운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년 1학기와 2학기에 학생들이 체육활동 시간에 배운 운동의 실력을 검증하는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성산초등학교(교장 남상호)는 지난 13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아동 안전지도 제작활동을 진행했다. 아동 안전지도는 학교 주변의 위험한 환경 요인을 학생들이 조사하고 지도화하는 것으로, 학교 주변 범죄 위험 공간을 미리 인식하고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취지다. 양산시 소속 아동여성인권연대로부터 성범죄 예방교육과 안전지도 제작교육을 받은 후, 1시간가량 자원봉사자와 함께 직접 학교 주변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산초 아동 안전지도를 완성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는 지난 9일 양상수질정화공원에서 습지 생태 환경학습을 진행했다. 자연체험을 통해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선 평소 지나치기 쉬운 잣나무, 솔방울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습지 냇가에서 여러가지 작은 식물들과 곤충들을 채집해 보면서 생태계를 알아갔다. 박춘자 교장은 “딱딱하고 지루한 교과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오감을 이용한 체험이 이뤄진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청소년 단체 동아리 4-H회는 지난 14일 굿네이버스 ‘희망 가방 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은 해외아동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희망가방’을 저개발국가 아동,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캠페인으로, 청소년들에게 지구촌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양산고 4-H회는 이미 지난 2월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 돌봄기관인 지역아동센터에 교육기부도 매주 진행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중부초등학교(교장 이향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영어전용교실에서 영어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모두 4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원어민 강사 등 심사위원 앞에서 영어로 말해보는 값진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