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미리 담그는 문화를 가졌다. 그리고 직접 담근 김치를 이웃과 나누며 겨울을 준비해왔다. 양산 각지에서도 어려운 이웃과 김치를 나누기 위한 ‘김장 나누기 행사’가 이어졌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올 겨울을 버틸 따뜻한 김치를 전달했다. 동면새마을협의회ㆍ부녀회(회장 김영도ㆍ김성경)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동면 내송과 가산 유휴농지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400여포기로 김장을 담가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 이웃 40세대, 각 마을 경로당에 전달했다.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미리 담그는 문화를 가졌다. 그리고 직접 담근 김치를 이웃과 나누며 겨울을 준비해왔다. 양산 각지에서도 어려운 이웃과 김치를 나누기 위한 ‘김장 나누기 행사’가 이어졌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올 겨울을 버틸 따뜻한 김치를 전달했다
“우리 양산에 수천개 기업이 있어요. 그 말은 우리 지역에 수천, 수만명의 근로자가 있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지역신문에서는 그런 근로자들 이야기가 잘 보이지 않아요. 그분들은 우리 학생들 부모님이고 우리 이웃이고, 우리 자신이기도 한데 말입니다” 하북면 보광고등학교에서 27년 동안 체육을 지도해 온 서상필 교사. 그는 차분한 말투로 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창간부터 구독자인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지역에 대한, 정확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김명관 발행인께서 처음 <양산시민신문>을 만드실 때 지인을 통해 우연히 뵙게 됐죠. 사실 제가 지역신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겠습니까마는 그때 잘 안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냥 지역신문에 대한 아무런 인식 없이 지인이 추천해서 보긴 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다고 봐야죠” 그렇게 별 기대 없이 본 신문. 1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서 교사는 “양산이 커나가는 것 이상 <양산시민신문>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면도 많아지고 내용도 다양해졌어요. 12년 만에 이렇게 달라질 거라 생각도 못했죠. 특히 작게나마 지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행사들을많이 담고 있는 게 좋아요. 저랑 직접 연관은 없어도 양산을 잘 알게 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서 교사는 27년 동안 양산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그는 양산을 아직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웅상지역은 물론 시내 쪽도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저는 솔직히 웅상지역 4개동을 정확히 구분 못해요. 웅상지역에 갈 일이 별로 없으니까요. 원동에서 매화축제가 열리는데 그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신문에는 그 동네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같은 울타리 안에 살면서도 제가 미처 잘 모르던 그 동네, 그 사람들 이야기요” 서 교사는 시민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확히는 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지면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지금도 본지는 누구나 글을 통해 때론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다. 서 교사는 “신문에 글을 쓴다는 건 어떤 분야 전문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비전문가가 쓸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어설퍼도 그런 글을 보고 다른 분들이 또 의견을 남기고 하면서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산지역뿐만 아니라 경남이나 전국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고정적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교사는 “많은 내용은 아니더라도 경남과 전국에서 이슈가 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좀 알려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와 직접 상관없더라도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이슈가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제조업 근로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는 서 교사. 서 교사가 근로자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 이유는 근로자는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의 부모요, 이웃이자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신문. 서 교사가 바라는 지역신문은 어쩌면 우리 자화상을 담고 있는 신문인지도 모르겠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두둥! 두두둥!” 지난 토요일, 서창중학교 난타 동아리 취재를 위해 서창중에 도착하자 시청각실 근처에서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가 났다. 학생들이 모여 공연 연습 중이라는 설명을 들으며 슬며시 시청각실 문을 열었다. 들려오는 리듬에는 흡사 심장박동 소리와도 같은 깊은 울림이 있었다. 큰 무대를 장악한 채 동선을 맞추고 있는 학생들 속에서 국악예술단 ‘풍’ 이주연 대표의 지도ㆍ연출이 한창이었다. 가수 윤수일 씨의 ‘황홀한 고백’에 맞춰 율동과 함께 북을 치는 아이들은 실제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며 연습하고 있었다. 두드리면 풀리는 학업 스트레스 타악기는 인간이 태초부터 가지고 있는 본능을 나타내는 소리다. 인간 심장 소리처럼 그 박자에 잘 맞은 소리를 들을 때면 감동이 밀려오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다. 서창중 난타 동아리 학생들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이유로 대부분 동아리에 가입했다. 쉬워 보이고 재미있어 보여서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두드리기만 하면 소리가 날 줄 알았던 난타를 생각보다 어려운 예술이라고 말했다. 이진문(15) 학생은 “리듬을 만들어 내는 순서를 기억하기 위해 머리도 써야 하고 온몸으로 리듬을 느껴가면서 난타를 해야 하니 때로는 어렵기도 한데 그래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신입생인 김예니(14) 학생은 “원래 사물놀이를 해서 난타에도 호기심이 있었는데 배워보니 사물놀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면서 “새로운 곡과 동작을 연습하고 익혔을 때 뿌듯함이 남다르다”고 난타의 즐거움을 설명했다. 다수 대회 출전해 실력 인정받아 서창중 난타반 특징은 일주일 내내 얼굴을 본다는 것. 평일에는 학교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모임을 하고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세 시간 동안 연습한다. 주말 오전마다 모이는 것이 힘들만도 한데, 아이들은 입을 모아 “힘들어도 난타 배우러 오는 게 좋다”며 웃었다. 매일 연습하는 만큼, 이들의 난타 실력 역시 지역에서 손꼽힐 정도. 지난 7월 열린 양산중학생종합학예발표대회 최우수를 받았으며, 양산 대표로 출전한 경남중등학생종합학예발표대회에서도 우량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난타반 리더인 백정후(16) 학생이 경남도 대회를 준비하는 난타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두드림 경남 청소년 영상제’에 출품해 장려상을 받는 성과도 있었다. 정후 학생은 “시 대회 출전 후 도 대회를 준비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을 받아 기뻤다”며 “단순히 상을 받아 기쁜 게 아니라, 영상을 통해 난타반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겨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난타반 구성원 중에는 내년 2월이면 졸업하는 3학년이 많다. 3년을 매일같이 난타반과 함께했기 때문에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민정(16) 학생은 “친구 따라 아무것도 모르고 난타반에 왔는데 난타반 분위기 자체가 좋아서 정이 들었고 27명 모두가 친구처럼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이제 졸업하면 친구들과 같이 못 한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난타반 공동 리더인 송유미(16) 학생 역시 “1학년 때부터 쭉 난타를 했기 때문에 졸업해도 학교에 놀러 와 후배들과 난타를 배우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창중 난타반이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난타라는 음악을 매개로 만나서 그런지 연습실에는 선후배간 서먹함이나 어색함보다는 웃음이 연신 이어졌다.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성인이 돼서도 계속 교류하며 난타를 배우고 함께할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면서 “지역에서도 서창중 난타반 이름으로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enws.co.kr
늘 공무에 시달리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봉사하던 지역 일꾼들이 서로 위로하고 더 많은 봉사를 다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양산시청 부산대동문회(회장 김진홍)가 지난 3일 중부동 더파티 뷔페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갖고 한해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은 지난 6월부터 후원해 온 무궁애학원 가족들을 초청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진홍 회장은 “우리 동문회가 하는 여러 가지 활동에 주변에서도 좋은 평가를 보내주고 있어 회장으로서 매우 기분 좋다”며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 모임에 많은 동문들이 함께해 줘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특히 지난 6월부터 만남을 시작한 우리 무궁애학원 가족들과의 시간 덕분에 참 뜻 깊은 한 해가 되는 것 같다”라며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건 능력보다 인간관계인 만큼 앞으로 좋은 동문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덧붙여 “오늘도 새로운 가입한 회원이 많은데 앞으로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동문회를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양산시청 부산대동문회는 지난 6월부터 물금읍에 위치한 장애인시설 무궁애학원 가족들과 정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7월에는 물놀이를 함께 했고, 탁구와 볼링, 영화감상 등 매월 한 차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12년에는 원동중학교 야구부와 자매결연을 맺어 해마다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희망누리사업 성금 기탁 등 지역 사회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경남농아인협회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는 지난 4일 풀잎채에서 ‘6.3 농아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농아인협회 회원과 수화통역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농아인을 위해 동호산업(주), 1080안경, 미즈모아산부인과 등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날 수어바다봉사단의 수화노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농아인 인권 선언문 낭독과 장학금 전달, 장애 극복상 시상 등을 진행했다. 김창섭 지부장은 “농아인은 평등한 조건 아래 다른 시민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농아인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 발을 내디딜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중부동 M컨벤션뷔페에서 열린 ‘2015년 양산시 보훈가족 위안행사’는 상이군경회 양산시지회(회장 유종철)와 전몰군경유족회 양산지회(회장 박진택), 전몰군경미망인회 양산지회(회장 이복경)가 주최하고 양산시가 후원했다. 세 단체를 대표해 전몰군경유족회 양산지회 박진택 회장은 “여러분의 땀과 눈물로 대한민국은 가장 어려웠던 시절 경제발전 기틀을 다질 수 있었고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이렇게 발전했다”며 “그러나 올해도 여러분을 위한 지원은 예년과 달라진 것 없이 열악하다. 어렵고 힘든 여러분을 위해 정부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에 소외당하는 이웃을 위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따뜻한 양산 만들기에 앞장선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 한해 동안 봉사에 앞장선 일꾼을 격려하고 앞으로 더 큰 봉사를 다짐하는 한마음대회가 열린 것. 지난 5일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가 ‘2015 양산시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자원봉사에 헌신한 봉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 1천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 유공자와 우수자원봉사자,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상 수상자 등 80여명이 상을 받았고, 참석자들은 이웃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헌신한 수상자들에게 축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 양산YMCA소리웰합창단, 국악예술단 ‘풍’의 축하공연과 함께 가수 함중아 씨의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김용준 회장은 “양지, 음지 가리지 않고 세상 구석구석 나눔의 손길을 내밀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의미 있는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만 400여개봉사단체에 6만여명의 봉사자가 봉사활동을 펼치며 아름다운 양산을 만들고 있고, 양산도 인구 30만이 넘은 만큼 사람 냄새나는 양산시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는 우리가 되자”고 말했다.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관장 박미경)는 지난 7일 아동학대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와 2015년 4분기 운영위원회를 진행했다.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사진제공
하북면청년연합회(회장 김지관)는 지난달 29일 하북초등학교 해오름강당에서 어르신 600여명을 초대해 ‘제21회 하북면 효사랑 경로잔치’를 진행했다. 하북면 사진제공
아람유치원(원장 고영애)은 지난 4일 유치원에서 열린 ‘아나바다 장터놀이’에서 모은 후원금 164만4천850원을 (재)양신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아람유치원 사진제공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은 지난 1일 (재)양산시복지재단에 웅상노인복지관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190만원 상당 대형국솥을 기탁했다. 양산시복지재단 사진제공
양산시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양성희)는 지난 2일 (재)양산시복지재단에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양산시복지재단 사진제공
친목봉사단체인 물금일심회를 이끌 신임회장으로 반종기 씨가 지난 4일 취임했다. 반 회장은 “일심회는 올해 사회가 많이 불안함에도 묵묵히 봉사하며 지역사회 모범이 될 수 있게 일해왔다”며 “저는 회원 여러분의 머슴이 될 것이며 누가 보든 보지 않던 열심히 봉사해 일심회 자긍심을 키우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사)대한민국 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 김진업 회장이 지난 6일 취임했다. 김 회장은 “현역시절 우리는 단결로 뭉치고 명령 한마디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졌다”며 “이제 시민 안전지킴이로써 동지 여러분의 지속 참여와 최선을 다하는 희생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양산시특전사사회봉사단 정진권 회장이 지난 3일 취임했다. 정 회장은 “우리 사회에 앞으로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등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시민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분군 주위를 돌며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하나하나 손수 치운다. 동네 꼬마들이 고분에 올라 장난치며 뛰어놀 때는 주의를 주고 문화재 중요성을 알리기도 한다. 그렇게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북정동과 신기동 고분군 일대를 순찰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지역 문화재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양산시니어클럽(관장 성지혜)이 지난해부터 ‘문화재지킴이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재를 보호하고 노인 소득까지 창출하고 있어 화제다.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양산시니어클럽이 이번에는 지역 문화재지킴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 소득 창출은 물론 신체 건강과 지역사회 공헌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문화재지킴이사업은 현재 10명의 어르신들이 교대로 주 2~3회 고분군 주위를 순찰하며 불법쓰레기투기, 애완견 배설, 흡연 등 유적지를 훼손하는 행위들을 단속한다. 단속뿐만 아니라 고분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 편의를 돕기 위해 안내 등 문화재 알림 활동도 적극이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와 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회장 정석진)가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 활성화와 농촌관광자원을 알리기에 나섰다. 두 기관ㆍ단체는 지난달 21~22일, 28~29일에 걸쳐 황산문화체육공원 내 물금선착장 인근에서 농촌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농촌체험활동은 부산시와 양산시, 김해시 공동 추진사업인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생태탐방선과 자전거길 이용객, 캠핑족 등을 대상으로 관광자원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농업ㆍ농촌문화의 이해와 지역농산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0여 농가에서 제공한 허브 체험, 비누 만들기, 향초주머니, 젤리향초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 10종과 수제 소시지 핫도그, 매실청, 달걀, 수제 맥주, 사과 등 다양한 시식 체험을 진행했다.
구멍이 나거나 뒤꿈치가 떨어진 양말,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짝을 잃어버려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 양말 한 짝 등 더 이상 신을 수 없게 된 양말이 향하는 곳은 대개 쓰레기통. 하지만 이들을 깜찍하고 예쁘게 다시 태어나게 하는 마법이 있다. 바로 ‘양말인형 만들기’. 인형 모양을 만들고, 바느질을 해 본적이 없다고 해도 걱정할 것 없다. 솜씨 없는 사람도 쉽고 예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양말인형’이기 때문이다. 중부동에서 양말인형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진순연(35) 씨도 호기심에 양말인형을 시작했다. 지금은 다른 이들에게 양말공예를 가르치고 있지만, 시작은 내 아이를 위해서였다. “아이 태교로 다양한 공예를 시작했어요. 그 중에 바느질이 아이 발달에 좋다길래 양말인형을 만들게 됐죠. 재료도 일상에서 구하기 쉽고 하루 3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작품 하나가 완성되거든요. 평범한 양말이 근사한 인형이 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집이 곧 작업실이라는 진 씨의 말처럼 방 한쪽에 그동안 그가 만든 작품이 놓여 있다. 스파이더맨,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부터 강아지, 고양이, 사자 등 동물 인형까지 30여개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바느질로 하는 작업이라 손재주가 필요할 거 같지만 진 씨는 사실 그렇지도 않다며 웃었다. 누구나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공예라는 것. “‘바느질’하면 꼼꼼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제 성격도 그렇게 꼼꼼하지 못 한걸요? 기본적인 바느질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배울 수 있어요. 퀼트나 다른 공예처럼 바느질 표시가 눈에 크게 띄지 않아서 부담이 없거든요” 간단한 바느질로 쉽게 만들 수 있어 진 씨에게 양말인형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다 바느질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질(옷감 두 장을 포개어 바늘땀을 위 아래로 드문드문 끼우는 바느질), 온바느질(바늘을 앞 땀의 제자리에 꽂고 박아 한 땀씩 잇대는 바느질), 공그르기(맞댄 헝겊의 시접에 바늘을 양쪽에서 번갈아 넣어 실땀이 시접 겉으로 안 나오게 하는 방식) 등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본 기술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요즘은 초등학생도 양말인형을 만들 정도로 쉽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낳고나서 일하기가 어려워지니까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배운 거였어요. 방과후 교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공예 분야 자격증을 많이 땄거든요. 양말인형공예 자격증도 두 개나 있고요. 펠트, 퀼트, 양말, 뜨개인형 등 안 배워본 게 없어요. 배우다보니 욕심도 생겼고요” 사실 진 씨는 양산에 올해 초 둥지를 튼 새내기다. 다행히 같은 동네에 친언니가 살고 있어 의지할 곳은 있지만, 그래도 마음 터놓고 함께 어울릴 친구가 없어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자신의 특기인 양말인형 만들기를 써먹었다. 양산 주부들이 모인 카페 ‘너님 나님의 즐거운 양산맘’(cafe.naver.com/yangsanmoms)에 가입해 홈스쿨링을 하기 시작한 것. “양산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카페에서 활동했어요. 사람을 만나야 이곳에 대한 애정도 생길 테니까요. 그래서 카페에 작품을 올리고 배울 사람을 모집했어요. 같이 바느질하면서 이런저런 일상 이야기도 하고 정보도 얻고 내가 가진 능력도 나누고 일석삼조, 그 이상이죠” 양말인형 통해 이웃과도 소통 진 씨는 아기자기한 양말공예 특성 상 젊은 주부와 예비 엄마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주로 손 근육을 쓰고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임산부 태교나 산후조리 기간에 시간 보내기용으로도 좋은 탓에 인기 있다는 것. “저도 똑같은 이유로 양말인형을 시작했기 때문에 공감대가 잘 형성되죠. 그래서 저도 재미있고요. 무엇보다 제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 수 있는 일이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겨요. 또 다른 공예를 배우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요” 진 씨는 공예의 참맛(?)을 알아버려서 가르치기보다 배우기 바쁘다며 웃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공예를 익혀 자신만의 공방을 꾸려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엄마가 어떻게 아이 돌보고 직장 다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까지 다 하겠어요.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 것 하면서 사는 지금이 행복하죠. 나중에 공방이 생기면 예쁘게 작품을 전시할 거에요. 그때 꼭 놀러오세요!”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경남)은 지난달 26~27일 상북면사무소에서 지역 내 소외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 김장김치 1천200포기를 담갔다.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