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양산시공무원노동조합(지부장 유만국)이 지난 26일 양산천 둔치에서‘내 고장 양산천 사랑 공무원 한마음 건강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양산시드림포토 영상봉사단 주관 ‘양산시 자원봉사 사진전’이 자원봉사와 숨은 양산을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도시철도2호선 양산역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5일 하북체육공원에서 인성원(원장 손기랑)이 주관하는 ‘제11회 부산ㆍ경남 노숙인복지시설 생활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인성원 사진제공
물금일심회(회장 정재현)는 지난 23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10kg 40포를 물금읍사무소에 기탁했다. 물금읍 사진제공
양산에 뜻 깊은 음악회가 열렸다. 외국인노동자의집(공동대표 김덕한ㆍ안덕한)과 양산로타리클럽(회장 최성규)은 지난 2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주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음악회’를 열고 양산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각국의 이주민들과 봉사자, 로타리클럽 회원을 비롯해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일본과 대만 로타리클럽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양산문화원의 ‘대북의 향연’ 무대로 이어졌다. 이후 이주민들이 직접 꾸민 무대가 펼쳐졌으며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아름다운 세상’, ‘친구’ 등 흥겹고 감동적인 공연에 참석자들의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공연에 참석한 김재봉(58, 물금읍) 씨는 “얼굴색과 생김새가 다르지만 한 지역에서 함께 하는 이들의 마음은 모두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김덕한 대표는 “오늘 음악회를 통해 모든 사람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고 차별과 소외가 없는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꿈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의 한국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숲 해설 강사를 초청해 춘추공원에서 중국 외 5개국 10여명의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생생하고 재미있는 숲 이야기 강의를 했다. 이번 숲 탐방 프로그램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은 단순히 춘추공원의 식물만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도 많이 배울 수 있다. 특히 ‘뱀 눈으로 바라보기’ 체험 시간은 다른 입장과 시각으로 상대방을 생각하는 방식이 필요함을 느끼게 했다. 중국에서 온 양광 씨는 “오랫동안 다른 사람이랑 접촉하지 않았는데 오늘 나와 숲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다른 나라의 많은 결혼여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 자주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사님의 열정으로 식물계부터 우리 가족, 자아, 인생까지 이야기를 해주시니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강의를 듣고 나서 자신감 더 생긴 것 같았고 한국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강의는 결혼이주여성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한국 적응 의지도 생기도록 지원한다. 다른 프로그램에도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가해 한국에 적응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양산YWCA(회장 도말순)는 지난 19일 양성평등이 이뤄지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의 일환으로 ‘우리 아빠는 셰프’ 요리경연대회를 양산농수산물유통센터 2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가정의 아버지 역할을 재조명하고 남성의 가사 참여와 관심을 높여 양성평등과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아빠 요리경연대회로, 아빠 15명이 참가해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진행됐다. 아빠들은 등갈비찜, 비프 스트로가노프,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등 창의성을 발휘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는데, 그 중 고추잡채와 돼지고기조림을 요리한 김성남(53, 북부동)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감자베이컨프리타타와 크림소스조랭이떡볶이를 요리한 김근수(35, 동면) 씨가 최우수상을, 비프 스트로가노프와 무화과프리저브를 요리한 최기원(39, 남부동) 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참가한 모든 가족들이 아빠들이 선보인 요리들로 뷔페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바쁜 아빠와의 의사소통을 통한 가족 간의 화목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레크레이션 진행을 통해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과 웃음 가득한 즐거운 시간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지수를 높이기도 했다. 양산YWCA는 이 행사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면서 가정에서부터 아빠일, 엄마일 구분 없이 가정에서부터 양성평등실천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 화가들이 남북통일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전재근)는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제7회 평화통일학생그림대회’를 개최했다. 남북화해와 협력, 민족공동번영과 남북간 학생문화교류 발판을 마련코자 마련한 이날 행사는 양산지역 초, 중, 고등학생 360여명이 참가해 통일의 마음을 그림에 담아냈다. 전재근 회장은 “많은 분이 오늘 사생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은 우리의 꿈이며 소망인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그림을 잘 그려달라”고 말했다. 공영권 교육장 역시 “남북한 한민족이 통일이 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평화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종이 한 장에 멋지게 펼쳐달라”고 말했다.
한국 무용을 이끌 신인의 등용문인 ‘제31회 KBS부산무용콩쿨’에서 양산여고 전영진(19) 학생이 은상을 차지했다. 영진 학생은 지난 15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KBS부산무용콩쿨에서 고등부 현대무용 부문에 출전해 ‘알 수 없는 기억’을 선보여 은상을 수상했다. 영진 학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저를 믿고 이끌어 주시는 저의 스승님, 부모님, 함께 무용을 하며 걸어온 친구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진 학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콩쿨 동상, 중앙대학교 전국 학생 무용 경연대회 동상, 세종대학교 전국 학생무용경연대회 금상 등 전국 규모 콩쿨에서 올해만 12개의 상을 휩쓸며 ‘양산의 무용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버리면 의미 없는 쓰레기가 되지만, 모으면 역사와 문화가 돼죠” 초등학생 시절 선물 받은 강아지 인형을 시작으로 탈, 도자기, 수석, 인형, 향수 등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모은 ‘잡식성’ 수집가 양혜선(64, 북부동) 씨. 양 씨의 자택에 들어서자 수집품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는 진열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작은 탈 모형들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방에는 양 씨가 국내부터 해외까지 여러 곳을 다니며 모았던 유리 인형들과 도자기 인형이 가득했다. 거실 벽에는 각종 탈이, 거실 찬장에는 도자기와 다도용품, 주방에는 주류와 오래된 그릇까지. 집 자체가 작은 박물관이었다. 양 씨가 본격적으로 수집에 나선 것은 30여년 전. 양 씨가 시집을 가며 짐 정리를 하고 있을 때 그의 어머니가 “네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인형도 가져가라”며 강아지 인형을 건네주던 때부터였다. 양 씨의 어머니가 전해준 인형을 보고 옛 생각에 다른 인형들도 찾게 됐다. 양 씨가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인형을 비롯해 그의 사촌동생, 조카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까지 손때 묻은 인형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집하는 종류도 다양해져갔다. 양 씨는 그가 관심이 있었던 물품은 모두 모아야 직성이 풀렸다. 민속품에 관심이 많았을 때 전통 탈에 눈길이 갔다. 사람이 쓸 수 있는 탈부터 관광지에 파는 선물용 작은 탈, 타국 전통 탈까지 모았다. 가족끼리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가도 양 씨는 기념이 될 만한 돌과 조개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계곡에 버려져 있던 조개껍데기도 그에게는 의미 있는 수집품이다. 이렇게 모으다 보니 양 씨의 집에는 각종 수집품으로 가득했다. 양 씨 자신도 정확히 몇 점을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개수의 수집품은 얼추 세어 봐도 1천점이 훨씬 넘는다. “수집의 가장 큰 매력은 원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웠을 때죠. 제가 지금까지 갖고 있지 않거나 어디서 쉽게 못 구하는 것, 막 수집하기 시작해 몇 개만 있을 때는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금방 수십, 수백 개로 늘어나면서 빈 종류가 채워지거든요” 수용할 공간만 있으면 수집품 양도해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기게끔 하고 싶어 양 씨가 모은 것들은 주변에서 찾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그것들을 그냥 보고 넘어간다. 양 씨는 그러지 못했다.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소장하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그 속에서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면 왜 그런 것까지 모으냐고 하겠지만 하나하나 저에겐 모두 의미 있는 ‘보물’이에요. 이 보물들을 모으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제가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이 엄청나거든요. 근데 이 좋은 걸 저 혼자 보려니 아까워요. 집에만 두려니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도 없고” 양 씨의 꿈은 박물관을 만들어 그동안 모은 수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었다. 이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집에 양 씨만의 작은 박물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 공간도 부족해지게 됐다. “30년 전만 해도 이 나이쯤 되면 그럴 능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을 살다 보니 다 놓치고 말았네요. 제 보물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곳에 박물관처럼 전시하고 싶어요. 저 대신 보물들을 맡아주실 분이 있다면 양도할 생각도 있고요. 저 혼자 갖고 있는 것 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게 더 좋잖아요”
제9회 동면 면민의 날 행사가 동면문화체육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금산근린공원에서 열렸다. 동면 19개 마을 3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마을마다 설치한 20여개의 부스에서 음료와 식사,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모든 주민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동면농악회의 색소폰과 길놀이 공연으로 문을 연 1부 개회식에서는 개회선언, 내빈소개, 동면 체육회장의 시상식 및 인사말, 격려사, 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비보이팀의 댄스공연, 지역 가수공연, 시립합창단 공연, 밸리댄스, 가수 오로라의 초청공연이 펼쳐졌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불꽃쇼 등이 이어졌다.
“이ㆍ통장님들, 마을 궂은 일 도맡아 하시느라 힘드셨죠?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세요” 지난 18일 웅상체육공원에서 이ㆍ통장연합회(지회장 서준기)가 주최한 제7회 이ㆍ통장연합회 체육대회가 개최돼 각 마을을 대표하는 이ㆍ통장과 기관ㆍ사회단체장 등 400여명이 함께 한마당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날 나동연 시장, 이채화 의장, 성계관ㆍ정재환ㆍ성경호ㆍ홍순경 도의원과 각 지역구 시의원 등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개막식을 비롯한 체육행사와 읍ㆍ면ㆍ동 대항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이날 평소 지역사회 봉사활동, 주민화합 등에 노력해 온 김은자(물금 반도), 박병기(동면 가산), 서준병(원동 신주), 김귀순(상북 삼계1), 김지언(하북 초산), 정숙자(중앙 신기1), 서생금(양주 남부6), 차현정(삼성 동중동), 김명기(강서 미라주), 김기환(서창 가람휘), 최희숙(소주 아침도시), 서복자(평산 봉우), 김현실(덕계 덕계2) 씨 등 13명의 이ㆍ통장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양산지역 미용사들이 제13회 경남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미용경기대회는 경남에서 내로라하는 미용사 600여명이 출전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이 대회에 (사)대한미용사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서영옥)에서 모두 1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양산시지부 참가자들은 자신 있는 종목에 출전,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모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브닝스타일 부문에서는 한희숙(48, 한희숙헤어) 씨가 대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또한 고전머리 부문에서 조영숙(49, 올래헤어샵), 김정미(41, 서재원헤어), 손두레(54, 은지미용실) 씨가 금상을 받았으며 최은실(43, 헤어클리닉) 씨는 고전머리, 트레머리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또 미용사회 서영옥 지부장은 경남도내 최고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브닝스타일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희숙 씨는 “지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신 덕에 제 실력 이상의 것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특히 회원들에게 늘 독려하고 작은 부분까지 알려주시는 서영옥 지부장님이 있어 이 같은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용사들은 대회 3개월 전부터 대한미용사회 양산시지부가 마련한 특강을 받으며 실력을 다듬어왔다. 미용의 기초인 커트부터 각종 섬세한 기술까지 특강을 통해 각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지부 차원에서 미용기술경기대회에 출전하도록 장려한 것. 서영옥 지부장은 “트레이너를 초청해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습과정을 거쳤고, 참가자들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안다”며 “회원들이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해준 덕분에 이 같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뿌듯함을 내비췄다. 이어 서 지부장은 “올해는 출전 3개월 전부터 연습을 했지만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트레이닝을 준비해 더 많은 양산 미용사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부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 미용사들이 양산을 더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이브닝스타일 부문 대상 한희숙(48, 한희숙헤어) ▶고전머리 부문 금상 조영숙(49, 올래헤어샵), 김정미(41, 서재원헤어), 손두레(54, 은지미용실) ▶트레머리 부문 금상 최은실(43, 헤어클리닉) ▶고전머리 부문 은상 한희숙, 서영옥(54, 서재원헤어), 김수정(52, 압구정헤어칼라), 황명선(57, 여왕미용실), 김순옥(59, 제일미용실) ▶거두미 부문 은상 한희숙 ▶트랜드컷 부문 동상 이혜진(29, 힐링헤어) 김정미 ▶이브닝 스타일 부문 동상 조영숙 ▶고전머리 부문 동상 이혜진, 방경례(50, 희망미용실) ▶창작업스타일 부문 동상 정보경(44, 제이제이헤어) ▶헤어스케치 부문 동상 오미영(42, 토탈헤어아트)
물금읍문화체육회(회장 서정기)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물금읍 워터파크에서 ‘물금읍민 화합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물금읍 32개 마을에서 자연마을과 신도시 아파트 마을을 혼합해 동군, 서군 2팀으로 나누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경기를 통해 마을간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도록 하고 마을별 노래자랑을 통해 물금읍민 화합 한마당 축제의 흥을 한껏 돋을 예정이다.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2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상봉)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나동연 시장, 이채화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과 노인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봉 지회장은 “시의원이 모두 참석했다는 것은 28만 시민이 모두 참석했다는 의미”라며 “노인들이 행복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가 노인복지회관인데, 내년까지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백수(白壽) 시대에 여기 계신 어르신들은 아직 청춘”이라며 “양산시도 이제 어르신 인구가 2만8천여명에 이르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도 경로효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채화 시의회 의장은 “젊은 세대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모두 어르신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 원로로서 법률로는 지켜지지 않는 질서를 바로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이어 ‘퇴행성 무릎관절질환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이철원 베데스다병원 정형외과장의 특강이 진행되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 덕계동 부영벽산아파트 경로당에 “얼씨구 좋다” 하며 단전 치는 구령 소리가 울려 퍼진다. 부영벽산아파트 노인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氣)체조 프로그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의 도움을 받아 매주 월, 수, 금요일 어르신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기체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25명의 어르신은 3년 전부터 꾸준히 기공으로 자신의 건강을 다지고 있다. 기체조는 직장인은 물론 퇴직한 어르신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간단하지만 다양한 움직임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체조 동아리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김동선(65) 어르신은 “예전엔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기체조를 하고부터 혈색이 살아나고 피부가 맑아졌다”며 “기체조를 하니 젊음도 찾고 삶의 활력도 찾는다”고 말했다. 기체조 프로그램 회원은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관절 풀기, 온몸 털기, 단전 치기 등 약 1시간가량 운동을 하며 피로를 푼다. 강사의 활달한 구령 소리에 따라 가볍게 손목과 발목을 털고 구령을 외치며 몸을 푼다. “다같이 웃으면서~”하는 강사의 말에 발목을 터는 회원들의 입가엔 웃음꽃이 퍼진다. 몸 안에 남아 있는 나쁜 기운을 씻어내는 온몸 털기를 하며 몸을 가볍게 이완시킨다. 한 회원이 상체 구부리기 자세를 하는 중 허리가 아파서 동작이 잘 안된다고 하자 무리하지 말라며 걱정과 격려의 말을 건넨다. 마무리 동작으로 손뼉을 한 번 치고 “감사합니다”하며 기체조를 마치자 일상에서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떨친 듯 한바탕 웃었다. 회원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체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회원들 스스로도 나이 많은 노인이 어디까지 할 수 있겠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체조를 배우고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달에는 동아리 개설 후 처음으로 대회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들의 열정을 알았는지,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2013 어르신 건강운동 발표 대축제’에서 최우수상인 ‘건강장수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3년째 기체조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김계원 강사는 “처음 기체조반을 맡을 때만 하더라도 어르신이라 지도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저를 잘 믿고 따라주셔서 대회에서 수상도 하게 됐다”며 어르신의 열정에 감탄했다. 이어 김 강사는 “우리 어르신들은 저의 자랑이자 양산의 자랑이고 이분들처럼 자신의 노후를 위해 투자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영벽산아파트 노인회 박태경(77) 회장은 “노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분께 감사드리고 우리 회원들도 기체조로 건강함을 오래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아파트에 사시는 어르신이라면 누구든지 기체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니 집 안에서 나와 함께 기체조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타암 칠성회(회장 이의철)는 지난 8일 어려운 소년소녀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양산시에 기탁했다. 칠성회는 미타암 칠성각을 보호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며,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결성돼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이날 성금은 회원들이 뜻을 모아 모금한 것으로 이의철 회장은 “부모의 보살핌이 없는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된 성금은 웅상지역 소년소녀가정 10세대에 2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1368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지난 9일 설법전에서 만발공양을 열었다. 이날 만발공양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영축문화축제의 일환으로 하북면민과 신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졌다. 하북면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과 신자 1천여명이 설법전을 가득 메운 이날 행사는 ‘차별없는 베풂’이란 주제로 통도사 우담바라합창단과 인기가수들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졌다. 우담바라 합창단의 ‘부처님 오신 날’ 무대로 막이 오른 공연은 이후 청공중창단이 가을편지와 행복을 주는 사람, 무조건 등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기가수의 무대가 시작되자 설법전의 열기는 한층 더 후끈 달아올랐다. ‘사랑의 밧줄’로 유명한 김용임과‘ 남자라 울지 못했다’를 부른 박진석의 무대에 이어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설운도가 출연해 열광의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춤을 추며 이들의 열창에 화답했다. 원산 주지 스님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것을 기념해 열리는 개산대재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영축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며 “부처님 오신날의 연등축제와 더불어 통도사의 양대 축제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통도사는 제1368주년 개산대재를 기념해 하북면내 경로당 27곳에 김치냉장고를 기증해 훈훈함을 더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이 지역 내 아동에게 새로운 문화를 전하고 꿈을 심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저소득 결손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진행한 ‘삼촌과 함께하는 힐링 캠프, 삼촌 어디가~’를 진행한 것. ‘삼촌 어디가 캠프’는 저소득 결손 아동들과 일일 삼촌이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참여하는 아동에게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삼촌으로 참여하는 기업 임직원은 나눔과 봉사의 마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 지난 7월에 열린 1차 캠프에는 초등 1~3학년 학생이 참여했으며, 8월 2차 캠프는 초등 4~6학년, 9월 3차 캠프는 중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제플랜트 임직원들이 아이들을 위한 ‘삼촌’으로 변신했다. 1ㆍ2차 캠프는 진해드림파크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으며 삼촌 1명과 아이 2명이 가족 결연을 맺어 함께 활동했다. 아이들은 삼촌과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삼겹살 파티를 열었으며 수영, 해양레포츠, 미니 올림픽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겼다. 3차 캠프는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삼촌과 아이들은 한라수목원, 제주 올레길, 천지연폭포, 성읍민속마을 등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제주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각 캠프에서 기업 봉사자들은 꿈에 대한 구연동화를 하고 자신이 꿈을 펼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들은 삼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그려보고, 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 삼촌들을 만났을 때는 낯설고 어색함도 있었지만 하룻밤을 같이 지내며 여러가지 활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삼촌들과 함께 캠프를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캠프에서 아이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좋은 사업을 통해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친구들, 일주일만이죠? 할머니가 무슨 일로 왔을까?” “이야기 들려주려고~” 매주 수요일 상북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야기할머니’가 아이들을 만나러온다. 3년째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연(65, 상북면) 씨는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오늘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백결 선생의 이야기에요. 여러분 백결 선생님 아세요?” 어린이들은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기울였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할머니의 몸짓 하나하나를 따라 움직였다. 20분간의 이야기가 끝나자 어린이들은 “안녕히 가세요”라며 공손히 인사했다. 지난 2011년부터 ‘이야기할머니’로 활동 중인 김 씨는 양산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3곳을 다니며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10년 1기를 배출하고 현재 5기까지 선정했다. 전국에서 2천100명의 이야기할머니가 활동 중이다. 1명의 이야기할머니는 1년간 3~4군데 유치원, 어린이집을 맡게 돼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간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김 씨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을 만나면 20분이 얼마나 짧은지 몰라요. 이야기도 들려줘야 하고 아이들의 질문에 답도 해야 하고, 재미있는 노래와 춤도 알려주면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할머니 가지마세요~하며 저를 붙잡는 아이들을 보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큰일이라니까요” 활동으로 배우는 것 더 많아 앞으로 푸근한 할머니 될 것 김 씨가 이야기 할머니를 알게 된 것은 시청을 들렀다가 이야기할머니 모집 포스터를 보고 나서다. 그는 모집 공고를 보는 순간 ‘딱 내 일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보유했으며, 초등학교나 도서관을 돌면서 봉사에 대한 강의도 했던 김 씨였기에 더욱 자신 있었다. 김 씨는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했고 단번에 붙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저를 ‘까칠한 할머니’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만나고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니 마음이 부드러워졌죠. 아이들에게 더 잘 보이고 싶어 이 나이에도 스스로를 가꾸게 됐고요. 옷도 사고, 화장도 하고, 온화한 표정도 연습하다보니 늘 웃으면서 살고 있는 저를 보게 됐어요”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인 ‘이야기할머니’지만, 누구나 쉽게 이야기할머니가 될 수는 없다. 지난 3월에 모집한 제5기 이야기할머니 경쟁률만 해도 600명 모집에 2천611명이 지원해 4.4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면접까지 합격하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7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활동을 하지 않는 여름과 겨울에는 경북 안동에서 2박3일 합숙 교육도 받아야 한다. “교육을 어렵게 여기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즐겁기만 하던 걸요. 이 나이에 이런 배움을 어디서 받을 수 있겠어요.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어줄까 생각하면서 연습하다보면 절로 외워지거든요. 저처럼 많은 분들이 양산의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양산지역에는 7명의 할머니만 활동하고 있다. 인근 부산에서 100여명이 넘는 이야기할머니가 활동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적은 수다. 김 씨는 많은 사람이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해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인성교육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할머니의 푸근함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얼마나 사람의 정을 그리워하는지 알게 됐어요. 아이들이 커서도 저를 ‘푸근한 할머니, 무슨 고민이라도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할머니’로 기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생각입니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31일까지 2014년 이야기할머니 파견 신청을 받고 있다. 관심 있는 유아 교육기관은 한국국학진흥원 홈페이지(www.koreast udy.or.kr)에서 신청서를 받은 후 등기 우편,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851-082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