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섬세한 손동작이 만들어내는 손짓언어가 그 어떤 말보다 아름다웠다. 손으로 꽃피우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수어바다 거리공연’이 지난 23일 종합운동장에서 네 번째 무대를 열었다. 농아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수어를 하나의 언어로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날 공연에는 2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수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바탕 떠들썩한 노래자랑으로 그동안 서먹했던 이웃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지난 23일 양주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08 중앙동민 노래자랑’이 2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져 내릴 것처럼 흐린 날씨에도 오랜만에 이웃과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지라 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와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순덕)는 지난 21일부터 이틀동안 관내 저소득 한부모가족 17세대 45명을 대상으로 ‘2008년도 저소득 한부모가족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통도 아쿠아환타지아와 도자기공원에서 펼쳐진 이날 캠프에서는 모처럼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농협양산시지부(지부장 전억수)는 농업인이 일상생활에서 부딪칠 수 있는 법률, 소비자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고충처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21일 ‘농협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농업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이동상담실 운영은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주부클럽(회장 황신선)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여성복지센터에서 전기안전소비자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생활 속의 전기안전 방법부터 스스로 하는 전기안전점검요령과 전기에너지절약방법 등 전기사용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는 최근 급증하는 체류 외국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5일 덕계지구대에 ‘베트남인 인권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의 전문상담관은 지난해 6월 베트남어 특채로 임용되어 현재 덕계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오수봉(36) 경장이 맡게된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한 교회가 주민들과 신도들이 하나되는 문화공간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옛 교육청 부지에서 열린 양산미션문화센터 개관식은 슬럼화되고 있는 구시가지에 새로운 문화생활공간으로 교육청 건물이 변모했음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양산교회(목사 신수인)가 마련한 ‘양산미션문화센터’는 옛 교육청 부지 3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옛 교육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역과 하나되는 ‘열린 교회’를 만들겠다는 양산교회 신도들의 의지가 실현되는 곳이다.
여름의 끝자락. 이미 처서가 지나 가을로 성큼 접어들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서늘해지면서 책 읽기 좋은 시절이 돌아왔다. 독서의 계절, 9월을 맞아 지역 내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여름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한 권의 책과 함께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올림픽의 열기가 양산에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여자배구단(감독 이범석, 이하 배구단)이 또 다시 시민을 깜짝 놀라게 할 우승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8 IBK 기업은행 배 양산프로배구’대회에 실업팀으로는 드물게 배구단이 프로경기에 출전하게 돼 매일 고된 연습을 소화하고 있는 것.
양산을 대표하는 양산타워와 대형태극기가 경남기네스북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가 도내 기네스 기록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등재 대상을 선정하고 있는 ‘경남 기네스북’에 양산지역에서 모두 5건이 심사를 앞두고 있어 선정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시내버스간 무료 환승이 시작돼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양산 전 지역에서 운행되는 352개 노선, 134대의 시내,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무료 환승제를 실시한다. 환승시간은 하차 후 30분을 기본으로 하며, 배차간격이 긴 57번, 10번, 87번, 87-1번, 107번, 113번 137번, 138번은 1시간으로 한다.
시가 불법 야시장에 대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9일 삼성동 삼성병원 앞 나대지에 부산 지역 한 장애인단체가 주관하는 생활용품과 먹을거리 등을 판매하는 풍물시장이 열렸다. 이 단체는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홍보차량을 이용해 영업 개시를 알리는가 하면, 중장비를 동원해 부지 정비를 하고 현장에서 부스를 분양하는 등 시의 허가와 상관없이 일정을 진행해온 것.
밤마다 무섭게 비가 쏟아지고 센 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로 난리가 난 듯 하다가도 아침이 되면 시치미를 뚝 떼는 날씨를 보며 무엇이 너의 심기를 그렇게 불편하게 했냐고 묻고 싶다. 지금 열기가 한창인 올림픽에서 우리의 선수들이 양궁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마린 보이라고도 불리는 박태환이 수영 금메달을 땄다.
슬리퍼 끌리는 소리가 묻힐 만큼만 모습 내어주는 배내의 밤 산책길 사람의 향기 따라서 불빛이 있고 불빛 따라서 추억이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몇 해 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오후에 시지부장님의 정겨운 목소리가 전화수화기를 타고 내 귀를 울렸다. "하북면 서리마을에 거주하시는 홀로 사시는 할머님이 길가다가 자전거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무릎, 발목 부상으로 거동을 못하시니 우리 회원 몇 분이 가서 할머님을 씻겨 드리고, 또한 다리운동, 발맛사지, 걷기운동을 시키는 등 도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인간의 삶이 어쩌면 경기하는 자와 같은 인생 올림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학생이든, 직장이든, 사회나 국가간에도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결국 금메달을 따는 자가 살아남고 성공하고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하북면민의 날 행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춤솜씨를 뽐낸 주부 밸리댄스팀이 화려한 의상과 무더위을 날려 버릴 열정으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더위로 모두가 짜증이 늘어가는 이 때 자신의 열정으로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하는 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것은 좋으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그마저 힘들다. 72년생: 디딘 발의 위치가 정확하게 처음부터 앞줄에 서서 다른 사람을 거느린다. 60년생: 공식적인 입장정리가 된 상태라면 뒤에 있지 말고 앞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48년생: 경제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변화가 예상되지만 대처할 방법은 없다. 36년생: 반사이익이라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는 시점이니 중앙에 위치하지 마라.
“아버지” 라고 불러본 시간을 헤아려 보니 일 년에 서너 번쯤, 아니면 입가에 맴돌며 떠다니는 그리움의 희미한 회상의 일부였다. 우리 삶에서 목 놓아 부를 수 있는 아버지가 곁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첫 장부터 눈앞이 흐려져 온다. 슬픈 것도 아닌 것이, 끝까지 나를 따르는 원초적 그림자 같은 물체가 나를 응시하며, 어둠이 내리는 밤하늘처럼 스산하게 한다.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만날 수 있고 그 자식에게 남겨주었던 추억과 교훈과 지혜로 인하여 잘 성장한 자신을 감사하게 된다.
대나무가 칼을 맞고 쪼개지는 형세. 백은 견고한 모양을 하고 있어 살아있는 듯 싶으나 아직도 허점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