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태식)가 내달 6일 오후 2시 양산시산림조합장 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양산시선관위 회의실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는 입후보 자격에 관한 사항, 후보자등록 구비서류와 작성방법, 선거운동 방법과 제한ㆍ금지행위 등에 관해 설명하고 질의ㆍ응답시간도 가진다. 입후보예정자뿐 아니라 조합관계자 등 관심 있는 사람은 모두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양산시산림조합장 선거는 6월 10일 치러지며, 후보자등록은 내달 26~27일 2일간 진행한다. 후보자등록이 끝나면 곧바로 기호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내가 너의 손을 잡고 걸어갈 때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너무 많은 손들이 있고 나는 문득 나의 손이 둘로 나뉘는 순간을 기억한다 내려오는 투명 가위의 순간을 깨어나는 발자국들 발자국 속에 무엇이 있는가 무엇이 발자국에 맞서고 있는가 우리에게는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이 있고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내가 너의 손을 잡고 걸어갈 때 육체가 우리에게서 떠나간다. 육체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우리에게서 떨어져나가 돌아다니는 단추들 단추의 숱한 구멍들 속으로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유상급식 반대운동에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나섰다. 북정동 아파트 주민이 참여한 것인데, 이 아파트에 현직 시장과 시의원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부터 북정동 새롬성원네오파트 베란다 난간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렸다. ‘의무교육 의무급식’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이 참여한 것이다. 이들 상당수는 현재 북정초등학교 학부모다. 당장 4월부터 유상급식이 되면서 학부모회 차원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학교 단위 교육단체가 무상급식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본지 572호, 2015년 4월 14일자> 하지만 이번 아파트 현수막 시위는 북정초 학부모만 참여한 것이 아니다. 이미 북정초를 졸업한 자녀를 둔 학부모와 일반 주민도 동참했다. 도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유상급식 전환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현수막 시위에 동참한 한 주민은 “내 자녀는 지금 중학생으로 동지역 중학교는 어차피 급식비를 내고 있어서 지금의 급식사태를 피부로 체감하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그리고 지자체가 수년간 협의해 단계별로 진행돼 오던 무상급식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상황을 보고 경남도민이자 양산시민으로서 무시당한 기분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입주민 현수막 시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아파트에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정희 양산시의원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북정초 학부모회장이자 입주민인 최경순 회장은 “경남도 의지에 따라 처음 출발한 유상급식이지만, 앞으로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부결 여부, 예비비 편성권 등 이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들었다”며 “이웃에 살고 있는 학부모들도 이렇게 간절히 무상급식을 원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아파트 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14일 출근시간대에 아파트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도 펼쳤다. 출근길에 나선 나동연 시장과 김정희 시의원에게 ‘우리 애들 무상급식 지켜주세요’, ‘추경에 예산편성 반드시 해주세요’라며 직접 호소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북정초 교문과 아파트 정문에서 지속적으로 피켓 시위를 펼칠 예정”이라며 “시간이 흐르면 이같은 반발도 서서히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부 정치인들에게 학부모들이 얼마큼 화가 났는지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최근 새누리당 경남도의원 총회에서 언급된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상급식지키기 양산운동본부는 지난 15일 ‘선별적 무상급식을 강요하는 중재안을 철회하고 경남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 이후 학부모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0일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이 중재안을 마련하는 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의 선별급식 명분을 살리면서 무상급식 대상을 종전보다 30% 줄이자는 의견이 나온 것. 다시 말해 소득수준에 따라 유ㆍ무상급식을 하되 70%까지 지원하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무상급식지키기 운동본부는 ‘기만적인 미봉책’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선별적 무상급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비율을 조정하자는 안은 여전히 사태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고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이는 결국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며 교육에 대한 국가의 기본 책무를 기피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법제화하는 학교급식법 개정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무상급식이 확대ㆍ실시되고 있다”며 “따라서 경남 무상급식은 원상회복뿐 아니라 도시지역 중ㆍ고교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별적 무상급식 주장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새누리당의 기만적 중재안에 흔들리지 않고 무상급식 회복과 전면적 실시를 위해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위험은 존재한다. 무서운 강력범죄부터 작은 생활 위험까지 우리는 늘 잠재적 위험 속에서 살아간다. 현실은 위험투성인데 아쉽게도 경찰 등 공공 치안은 늘 부족하다. 순찰차가 24시간 돌아다니지만 모든 장소에 항상 존재할 순 없기 때문이다. 이런 빈자리를 채워주는 존재, 나아가 작은 위험을 찾아 큰 위험을 사전에 막아주는 존재. 바로 마을 파수꾼 자율방범대다.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는 지난 1994년 1월 창립했다. 올해 만 21년이 된 자율방범연합회는 김상근 회장을 필두로 550명의 회원이 지역 치안에 힘쓰고 있다. “우리 방범대는 지역 파수꾼으로 치안 수요 부족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나름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있죠” 김상근 회장 말대로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한다. 밤마다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의 안전한 밤을 책임진다. 2013년부터는 ‘청사초롱 귀가지킴이’ 사업도 시작했다. ‘청사초롱 귀가지킴이’는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야간에 시민이 귀가지킴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해당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송해주는 제도다. 김 회장은 “홍보가 잘 안 돼 이용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지만 하루 평균 4~5명은 귀가지킴이를 이용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고 든든한 ‘동행’이다. 실제 ‘청사초롱 귀가지킴이’ 사업은 지난해 경찰청 여성안심 귀가서비스 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주민 따뜻한 격려에 힘 내는데 요즘은 그마저 인색해 아쉬워” 이 뿐 아니다. ‘마을순라대’를 통해 민관 합동 순찰도 돈다. 특히 ‘마을순라대’는 주민과 경찰뿐만 아니라 학생까지 함께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른들과 함께 스스로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서는 것이다. 이처럼 마을을 위한 각종 치안예방 활동은 물론 청소년 선도활동, 학교폭력 예방, 각종 행사 교통정리 등 자율방범대는 마을의 숨은 일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자부심과 긍지 하나로 늦은 밤 부족한 시간을 쪼개가며 마을을 순찰하는 500여명의 방범대원. 이들은 주민 격려에 목말라 있다. “주민 격려가 그리워요. 우리 대원들은 주민 칭찬 한 마디면 힘든 게 모두 사라진다는데…. ‘고생하십니다’ 한마디면 충분한데 요즘은 그 말 한 마디가 인색해요” 김상근 회장은 “예전에는 커피 한 잔 건네며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전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참 없다”며 주민 관심이 멀어지는 현실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산 지원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특별히 뭔가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대원 화합을 위한 행사 한 번쯤은 하고 싶은데 이마저 여의치 않다. 올해는 체육대회 예산마저 삭감돼 대원들 볼 면목이 없다며 미안해했다. 김 회장은 “뭔가를 기대하고 봉사한다면 그건 자격이 없겠지만 봉사자 사기진작을 위한 체육대회 정도는 나쁠 것 없지 않나”며 “올해 경남지역 24개 연합회 가운데 우리만 예산이 삭감돼 행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도 어쩌겠나. 체육대회 못 한다고, 주민이 격려해주지 않는다고 마을 지키는 일을 멈출 수는 없다. 김 회장은 29만 시민에게 작은 바람을 전하며 인사를 대신했다. “아직 우리 방범대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모르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그냥 지역의 숨은 파수꾼으로 지역 치안 유지에 에너지원이 되고 싶습니다. 다만 대원들 만나면 따뜻한 격려 한 말씀만 해 주세요. 그러면 우리 대원들은 엄청남 긍지와 뿌듯함으로 더 열심히 마을을 위해 봉사할 겁니다. 그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역민이 주체가 돼 개인보다는 마을 또는 조직 단위 경제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전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커뮤니티 비즈니스’다. 이런 유형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영농조합법인, 체험마을 등이 있다. 본지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강릉시, 횡성군, 춘천시 등 사회적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역 현장연수를 했다.
양산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정보화교육에 주부와 60대 이상 노년층이 대거 참여해 배움의 열기를 내뿜고 있다. 양산시에서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시청 전산교육장과 웅상도서관, 웅상노인복지회관, 서창 대동이미지2차 교육장에서 컴퓨터기초, 인터넷 활용, 한글, 엑셀 등 12개 과정을 개설해 ‘2015 시민 정보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정보화교육은 지난 3년간 시민 8천142명이 참여했다. 특히, 주부와 노년층 참여 열기가 높다. 올해 2월과 3월 전체 수강생 596명 가운데 주부와 노년층은 모두 424명으로 70%를 넘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이 주부와 노년층이 컴퓨터 교육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정보화교육만으로도 컴퓨터를 쉽게 조작할 수 있고, 기본교육만 수료해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산시는 방학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까지 학생을 위한 자격증 취득반인 ITQ한글, ITQ엑셀, ITQ파워포인트 과정도 계획하고 있어, 기초뿐만 아니라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정보화교육이 시민 정보격차해소와 정보이용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생 만족도 설문 등을 통해 정보화교육의 질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화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청 정보통계과 정보통계담당(392-2343)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작은도서관 운영자 자질 향상을 위해 양산시와 양산평생교육원이 위ㆍ수탁협약을 맺고 시행하는 ‘작은도서관 부모독서교실’이 지난 14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개강했다. ‘작은도서관 부모독서교실’은 양산지역 작은도서관 운영자를 비롯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4월부터 9월까지 독서토론지도사와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동화구연지도사, 스토리텔러 양성과정 등 5개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장소는 지역 내 작은도서관 2곳(백년가약작은도서관, 고맙습니다물구나무작은도서관)과 양산평생교육원이다.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교육시간 이수뿐만 아니라 각 과정과 연계한 작은도서관 봉사활동을 3시간 이상 참여해야 한다. 양산시는 이를 통해 수강생들에게는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작은도서관에서는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강한 강좌 모두 과정당 대기자가 20명(정원 30명)이 넘는 등 ‘작은도서관 부모독서교실’은 학부모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작은도서관 부모독서교실’에 대한 시민 호응에 감사하다”며 “계속해서 시민 요구가 있다면 올해 수료율 등을 참고해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양산시 작은도서관 인프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보조금 지원 외에도 작은도서관 부모독서교실과 같은 새로운 시책 개발에도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 제15기 명예경찰소년단이 발대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5일 경찰서 4층 강당에서 ‘제15기 명예경찰소년단 발대식’을 열고 모두 39명의 명예경찰소년단을 위촉했다. 이날 신양초등학교 14명, 중부초등학교 11명, 대운초등학교 14명 등 39명의 학생이 명예경찰소년단으로 위촉돼 앞으로 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또래상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교내순찰, 학교폭력 우려학생 보호 및 상담, 교내 언어ㆍ문화 개선활동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박이갑 서장은 발대식에서 “명예경찰소년단이 된 만큼 또래 친구들보다 더 법을 잘 지키고 모범이 돼야 한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어르신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특강을 오는 29일 개최한다. 이날 특강은 한국이고그램연구소 소장이자 상담학박사인 김종호 교수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며 ‘인생은 부메랑, 리더의 삶은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29일 오후 2시까지 노인복지관 4층 대강당으로 가면 된다. 문의 367-9790. 김민희 기자
양산시는 남부시장(번영회) 233곳과 서창시장 38곳 점포에 도로명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남부시장에는 점포마다 상세주소표지판을 설치했다. 상세주소는 건축물대장상 동ㆍ층ㆍ호 구분이 없는 원룸, 다가구주택, 전통시장, 일반상가 등 건축물에 도로명주소 건물번호 뒤에 표시하는 동ㆍ층ㆍ호를 말하며 공법상 주소로 사용할 수 있다. 양산시는 남부시장에 상세주소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 2ㆍ3월 남부시장 번영회를 통해 상세주소부여 신청접수를 받고, 시장을 방문해 점포호수, 위치파악 등 현장조사로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점포별 호수 표지판을 설치했다. 그동안 전통시장의 복잡한 건물구조 특성상 위치찾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표지판을 설치함에 따라 방문객의 이용이 편해지고,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확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앞으로 나머지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상세주소 부여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지사장 한정길)는 지난 17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양산지부(지부장 류은영)와 윤리경영ㆍ반부패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빌려 갈 때 마음과 반납할 때 마음이 다른가 봐요” 지역 내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 중 기간 내 반납하지 않은 도서가 수백권에 달해 다른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대출받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도서관에는 인력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서를 반납하지 않은 대출자에게 일일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로 독촉하는 등 업무가 가중돼 이용자 의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본지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난해 양산시립도서관과 웅상도서관 도서 연체 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2014년 한 해 미반납 도서가 700여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립도서관은 267명의 회원이 1년간 도서 495권을 반납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미납 도서가 142권에 달한다. 웅상도서관의 경우 115명이 227권을 반납하지 않았다. 6개월 이상 미반납 도서는 63권이다. 시립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은 회원당 3권의 책을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2주지만, 필요하면 1주일 연장할 수 있어 도서 대출 가능 기간은 최대 21일이다. 이를 넘겨 회원이 연체하면 문자메시지 발송과 전화로 회원에게 연체 사실을 알리고 도서 반납을 독려한다. 웅상도서관은 2개월 이상 장기연체자에게 격월로 도서 반납을 독려하는 우편물을 발송하고, 시립도서관은 1년 이상 장기연체자의 경우 연체자 목록을 출력해 반납 통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 기간을 어겼을 때 연체일수만큼 대출을 제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제재규정이 없어 실제 회수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시립도서관은 “연체 도서 회수율을 높이고 도서관 이용규칙을 준수하는 시민의식을 향상하기 위해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시민이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서관과 도서를 이용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이 책을 돌려주지 않아 다른 이용자 불편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며 “개인 책이 아니라 모두의 책인 만큼, 시민 모두가 도서관 도서를 아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도서관 이용자는 “빌리고 싶은 책이 있는데 몇 달 동안 대여 상태라 화가 났던 적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는 이용자의 성숙한 의식 없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세월호참사진상규명양산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창호)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 16일 양산신도시 이마트 일대에서 추모 대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와 선체 인양을 요구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지청장 오기환)과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지사장 김증호)는 16일 양산부산대병원 강당에서 ‘화학사고 재해예방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양산시가 지역 내 공원 주변 도로에 난립한 ‘푸드 트럭’ 가운데 일부를 공원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지난 13일 ‘워터파크 내 푸드 트럭 운영자 선정 입찰 공고’를 통해 물금 워터파크 내 두 구역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뽑기로 했다. 더불어 17일 워터파크에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주변 푸드 트럭 사업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렸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현재 푸드 트럭 운영자는 물론 운영을 고민하고 있는 시민 약 50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입찰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 ww.onbid.co.kr)를 통해 진행했다. 사업자 선정은 최고낙찰가를 제시한 업주에게 운영권을 주는 형태다. 개찰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양산시 입찰집행관 PC를 통해 진행한다. 푸드 트럭 운영 장소는 워터파크 내 분수대 근처(A구역)와 양산역으로 이어지는 육교 계단 인근(B구역)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사업자는 낙찰 후 양산시와 계약을 체결해 각종 위생교육과 가스 사용 교육 등 필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입찰은 정부의 규제개혁 차원에서 이뤄졌다. 양산시는 “지난해 정부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푸드 트럭을 이용한 식품영업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 요구가 있었고 유원시설에 한해 휴게음식점, 제과점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후 푸드 트럭 개선방안 마련과 관계 부처 회의를 거쳐 도시공원, 하천부지, 관광지, 체육시설 등 일정 공간에 한해 운영이 가능하도록 확대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시는 사업자 선정 이후 주변에 영업 중인 다른 푸드 트럭에 대해서는 단속을 통해 규제한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양산시는 “현재 도로변에서 영업하고 있는 푸드 트럭은 노점으로 봐야 하고 도로 위 영업은 불법”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재 워터파크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사업자는 “지금 워터파크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모두 7명인데 입점하지 못하는 사람을 단속하는 건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을 대표하는 절이자 삼대 불보사찰로 손꼽히는 통도사를 가족이 함께 걷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하북면문화체육회(회장 이상렬)가 주최하는 ‘제5회 통도사순례 가족사랑 건강걷기대회’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통도사 산문주차장에 모인 후 통도사 산사길을 걷는 이번 걷기대회는 아름다운 통도사 길을 알리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 전원에게 간식과 물을 지급하고 행운권 추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가수 공연, 무료 먹거리 센터 운영 등을 준비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행사 당일 통도사 산문 주차장으로 와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행사 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다. 우천 시에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 010-3874-7770(하북면문화체육회 사무국장).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꿈과 사람 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수행 기관에 선정돼 참가자를 모집한다. ‘꿈과 사람 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은 사회참여 현장을 해외로 확대해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해외봉사활동으로 외국 청소년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대상은 만15~20세 청소년이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청소년국제교류네트워크 홈페이지(iye.youth.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면접을 거친 후 5월 8일 합격 발표를 할 예정이다. 문의 372-2000. 김민희 기자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봄철 건조한 기후와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앞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원동면 화제마을 한 축산농가가 지난해 12월 중순에 폐사한 돼지를 최근까지 신고하지 않고 농장에 방치하다 최근 적발됐다. 이 농가에서 폐사한 돼지는 무려 35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단속에 적발된 이 농가는 지난해 12월께 돼지 350여마리가 집단 폐사하자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폐사 상태 그대로 방치해 환경오염은 물론 주변 농가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행법상 가축이 폐사할 경우 담당 기관에 신고하고 소각하거나 폐사량에 따라 퇴비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농가는 폐사 후 3개월이 넘도록 신고하지 않았고, 부패가 심해 폐사 원인 분석을 위한 시료 채취마저 힘든 상황이었다. 조사단은 결국 살아남은 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병원균을 발견하지 못해 결국 동사로 결론 내렸다. 돼지 폐사와 더불어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활용하는 축산 농가에 대한 관리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농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ㆍ폐수가 발생하고, 위생 문제로 병원균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집단폐사 농가도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활용해 왔다. 게다가 지난달 13일에는 다른 축산농가에서 농수로에 몰래 방출한 음식물 쓰레기가 인근 농지로 역류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농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명목으로 돈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가축을 키우는 것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주고 얻는 수익이 더 크다 보니 농가들이 축산에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는 사육두수에 따라 하루 처리량이 정해져 있는데 사육두수가 많을수록 음식물 쓰레기 처리용량이 크고, 그만큼 수익도 많다. 양산시는 이번에 폐사한 돼지 350마리를 신고하지 않고 방치한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는 농가가 화제마을에만 9곳에 이른다. 이들 농가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신고된 양만 11톤이 넘는다. 임정섭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은 “돼지가 폐사한 지 석 달이 넘도록 공무원들이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철저한 단속은 물론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법적인 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축산농가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돈이 되다 보니 축산은 뒷전으로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음식물 쓰레기 반입과 처리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ㆍ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산시는 축산폐수 부적정 관리 농가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농가에 대해서는 신규 허가를 통제하고 오는 7월까지 사료제조업 시설기준에 따르는 처리시설을 갖출 경우에만 허가하기로 했다. 사료제조업 시설기준이란 음식물 분쇄시설과 이물질제거시설, 가열시설, 건조ㆍ냉각시설, 악취제거시설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 양산시는 “앞으로 축산농가에 음식물 폐기물처리 시설기준 강화 내용을 안내하고 8월까지 계도 기간을 준 뒤 검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영농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