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온 양산 부부총 유물이 15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됐다. 이번 특별전은 양산 부부총이 있는 북정동 고분군과 여기서 발굴된 유물의 설명과 함께 일제 강점기 강제 발굴을 거쳐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 경위, 그리고 귀환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양산시보건소가 오는 25일 양산시보건소(오전 10시)와 양산시청(오후 1시)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한다. 헌혈 대상은 만16세에서 70세 미만으로, 체중은 남자 50kg, 여자 45kg 이상이고 헌혈 후 2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헌혈 참여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헌혈자는 헌혈증서와 양산사랑 상품권(1만원 상당)을 즉석에서 받을 수 있고, 혈액형과 간염(B형ㆍC형), HIV(에이즈), 매독, 간 기능 검사 등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볼 수 있다. 또한 헌혈 1회 4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현장 헌혈증 기부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는 현장에서 헌혈증을 기부받아 백혈병협회 등 신뢰성 있는 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양산신도시 석산지구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의 주요 민원 가운데 하나인 양산천 횡단 인도교 설치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지난 16일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자전거 도로 겸용)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 공고를 내고 교량 건설에 착수했다. 동면 석산리 1269-2번지 일원(수관교 인근)에 설치되는 인도교는 길이 190m, 폭 4m가량으로 양산신도시 동면 석산지구와 물금 범어 남양산역을 연결한다. 현재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세워지지는 않았지만 15~3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해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석산지구는 지난 6월부터 남양산e편한세상1차와 2차아파트를 비롯해 동원아파트 등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급증했고, 앞으로 건설이 예정된 아파트까지 고려하면 모두 3천100가구, 1만여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양산천 건너편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남양산역으로 이어지는 교량이 없어 수관교를 임시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관교는 애초 광역상수도관을 점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량으로 폭이 좁아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통과하기도 버거울 정도다. 게다가 최근 자전거 이용객이 늘면서 수관교 이용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수관교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인도교 설치를 요구해왔다.
양산시가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여부를 놓고 벌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불허’ 항소심에서 또다시 승소했다. 부산고등법원은 지난 16일 ㅆ업체가 양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교동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취소’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업체는 양산시 교동 53-2번지 일원에 지난 2012년 10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시간당 1톤 하루 9시간 가동하는 준연속식 규모의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에 대한 적정 판정을 얻은 뒤, 그해 11월 양산시에 1천439㎡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양산시는 폐기물관리법에 준연속식의 하루 처리능력은 16시간으로 정하고 있어 이 업체의 하루 처리능력은 자체 가동시간과 상관없이 16시간으로 계산해 16톤에 해당하므로 건축허가 대상이 아닌 도시계획시설 결정대상에 해당하고, 교동 일원 주민들의 환경과 생활상 피해를 우려해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울산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였으나 2013년 5월 청구가 기각됐고, 재차 부산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나 법원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 처분하면서 잇따라 양산시의 손을 들어줬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우려하는 환경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이번 판결이 양산시의 건축허가 반려처분이 합당함을 재차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처리 기준에 대한 법정공방의 종결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원장 성시찬)이 병원 입구에서 모 백화점 상품 판매를 허가해 환자 불편을 일으키고 병원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불우환자돕기 바자회’란 이름으로 부산의 한 백화점 상품을 병원 본관건물 입구에서 판매하도록 허가했다. 해당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행사기간 동안 이월상품과 재고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판매수익 가운데 일부를 불우환자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에 기부했다고 한다. 문제는 행사가 ‘불우환자돕기’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사실상 이윤추구 목적이 강한데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3천명에 가까운 병원 입구에서 진행돼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불편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특히 판매수익의 10% 정도만 불우환자 후원에 쓰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병원 환자 보호자 김아무개(55) 씨는 “불우환자를 돕는다고 해서 당연히 행사 수익의 전부 또는 많은 부분을 후원하는 줄 알았다”며 “수익의 10%를 후원한다는 것은 사실상 장소 사용료를 지불하는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환자 보호자 한아무개(43) 씨 또한 “행사 안내표지판에 불우환자 후원 바자회라고 써 놓았고, 또 국립대병원에서 진행하기에 당연히 행사 목적 자체가 환자를 후원하는 것인 줄 알았다”며 “정말 수익의 10%만 후원하는 것이라면 백화점 측이 국립대병원 간판을 이용해 재고물품을 처리한 것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 직원들 사이에서도 행사 목적에 의문을 표하고 병원측이 허가한 이유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병원에 근무하는 ㄱ 씨는 “처음에 불우환자 돕기 바자회라고 해서 간호과에서 하는 순수바자회 같은 성격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백화점 수익사업이어서 살짝 의아했다”며 “병원에서 왜 굳이 환자들에게 크게 도움도 안 되는 이런 행사를 허가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백화점측 요구에 따라 3~4개월에 한 번씩 5차례 정도 진행했고, 이번에는 (백화점측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에 300만원을 기탁하고 진행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과 환자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백화점의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판매를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내가 너에게로 달려가 꽃이 되고자 할 때 이미 오래전 네가 내 맘에 꽃밭을 가득 가꾸고 있었다. 내가 너에게로 달려가 별이 되고자 마음의 보석을 담고 있을 때 이미 오래전 너는 내 심장에 별무리를 달아 두었다. 내가 너에게로 달려가 눈물 그치면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자 할 때 이미 오래전 네가 내 속에서 눈물과 웃음 하나 된 삶으로 날 꼭 안아주고 있었다. 넌 이미 오래전 내가 너에게로 달려갈 줄 알고 나를 위한 영혼의 방 하나를 마련해 두고선 내 맘대로 하도록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네가 날 네 맘대로 조종하고 있었다.
양산시가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여가 선용을 위해 ‘여성취미활동 강사료 지원사업’을 공모한 결과 접수 첫날 신청이 폭주해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취미활동 강사료 지원사업은 개인이 모여 소그룹(팀)을 이뤄 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교육에 필요한 강사를 초빙할 경우 강사료 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신청 첫날인 지난 7일부터 신청이 몰려 애초 계획됐던 선착순 7팀이 모두 선정됐다. 이후에도 다른 팀의 방문과 신청을 위한 문의가 계속 이어져 양산시가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신청을 하지 못한 단체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에 선정된 7팀은 우리춤, 요리, 사물놀이, 난타, 노래교실, 천연비누 만들기 등이며,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강사를 초빙해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육 이후 교육내용과 교육사진, 강사료 이체내역 등 정산 증빙자료를 양산시에 제출하게 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많은 분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못 해 아쉬우면서도 죄송하다”며 “호응이 높은 사업으로 내년도 예산을 늘려 더욱 많은 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지판수)는 양산지명 600주년을 맞이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24일간에 걸쳐 ‘2013 가을국화향연’을 물금읍 워터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재배한 입국을 비롯해 현애모양작, 다륜대작, 분재작(목부작, 석부작) 등 2만여점의 국화가 워터파크를 물들일 예정이다. 올해 9회를 맞이하는 가을국화향연에는 청와대 지붕모양 조형물 2점, 대국 다단 다륜대작 3점, 양방향 꽃벽 30점, 지도 모양 1천 송이 다륜대작 2점, 1천 송이 돔형 조형물을 포함해 각종 모양 분재국 400여점 등 외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특히 아치형 출입문, 꽃벽, 촛불, 왕관, 지구 현애모양작, 여러 가지 동물 조형물 등 다양한 국화 작품은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국화와 함께하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3 가을국화향연’은 워터파크 음악분수 공연에 어울리는 국화작품 전시를 비롯해 학생 4-H회 분재작품이 전시되며, 행사장 주변 공원에서는 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 시화전과 시립합창단의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아름다운 동행으로 마음이 함께하는 봉사를 실천하자” 양산지역 라이온스클럽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회원 간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동시에 참된 봉사를 다짐하는 합동월례회를 겸한 체육대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행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제3지역(지역 부총재 홍기학)이 주최했으며, 양산ㆍ웅상ㆍ천성ㆍ통도ㆍ물금ㆍ양산이팝ㆍ웅상철쭉ㆍ양산원효ㆍ신양산ㆍ웅상우불ㆍ양산목련클럽 회원들이 참가했다. 지역기와 클럽기 입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신입회원 선서와 유공자 표창 등 월례회에 이어 족구와 투호, 줄넘기, 릴레이 등 체육대회와 클럽별 노래자랑으로 이어진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대회장인 홍기학 3지역 부총재는 “이 행사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 청소년 선도 등 봉사대열에 매진하던 봉사의 손길을 잠시 멈추고, 클럽 간 회원 간 결속과 친목을 도모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봉사대열로 들어선 뒤 설레임과 봉사의 기쁨도 되돌아보고, 다시 힘을 모아 참된 봉사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행사 주관클럽인 천성라이온스클럽 강영주 회장은 “오늘은 각 클럽 회원과 가족이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뭉쳐 심신을 단련하고 우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칭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연말까지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암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무료 암 검진사업을 시행한다. 보건소는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가입자 가운데 보험료 부과기준 하위 50% 이하인 시민을 대상으로 암 검진을 독려하고 있으며, 검진 절차는 우편으로 발송된 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된 검진기관을 방문하면 5대암(간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가운데 해당 항목에 대해서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 암으로 확진된 경우는 의료급여수급자는 220만원(급여 120만원, 비급여 100만원), 건강보험가입자는 법정 본인 부담금 연간 최대 200만원, 폐암은 정액 100만원을 최대 3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암은 말기까지 진행할 동안 특이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조기검진이 중요하다”며 “일부 암 진단자의 경우 국가 암 조기검진 미수검으로 암 발병에 따른 의료비 지원이 불가한 경우가 있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인으로 검진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산시는 2014년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이달 24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성평등 촉진과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인권보호와 권익증진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 등이다. 이번 공모는 지정공모사업과 일반공모사업으로 나눠 진행하며, 지정공모사업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여성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 성평등 정책의 개발ㆍ연구 사업, 성평등 단체 육성ㆍ발전을 위한 사업, 성평등 지도자 연수ㆍ교육, 성평등 실현을 위한 성평등 촉진사업이다. 일반공모사업은 건강가정 육성사업,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사업, 성폭력ㆍ가정폭력ㆍ성매매 및 피해자 지원사업, 기타 여성 발전을 위한 사업 등에 모두 8천만원 사업비 범위 내에서 심의를 통해 차등 지원한다.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 또는 단체는 양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양산시 여성가족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는 10월 말 성평등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안영환 여성가족과장은 “양산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고 많은 여성이 여성을 위한 사업을 원하고 있는데 성평등기금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사업 등 여성들이 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에 단체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돼 여성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양산시 출연금과 이자수입으로 재원을 조성해 2013년 10월 현재 기준 기금 보육액이 18억원으로 2014년에 첫 사업을 시행한다. 기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www.yangsan.go. kr)를 참조하거나 전화(392-2512)로 문의하면 된다.
삼성동주민센터(동장 이석제)는 지난 12일 전 직원이 참여해 지난 4월에 신기산성 둘레길에 심어놓은 녹차나무의 이식작업을 하고 주변 정비를 했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는 지난 11일 지역 내 모범선행 경찰관 12명에 대해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조기 화재안전교육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2일 석산초등학교에서 주말 119안전체험 아카데미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양산시는 지난 12일 2013년 기획 여행이용권 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평소 여행 기회가 적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78명이 참여하는 경주 투어를 실시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그다음은 대학 진학. 이는 교육열 높은 한국사회에서는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진다. 그러다 보니 아직은 ‘학업중단 청소년’이란 개념도 낯설고, 일부 어른들은 이들을 조금 불편한 시선으로 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학업중단 청소년’을 자청했다면 어떨까? 김성한(16, 물금읍) 양은 학교 밖 세상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그만큼 고민도 깊었다. 어릴 때부터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나라를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던 김 양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수능성적뿐 아니라 체력도 중요해요. 여자가 도전하기에 쉽지 않죠. 공부를 하면서 체력향상을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해요. 남자들보다 몇 배, 몇십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3년의 세월을 나에게 맞춰 최대한 값지게 사용해 보자는 생각에 고등학교 자퇴를 결심하게 됐어요” 용기있는 결심에 응원을 보내준 건 다름 아닌 부모님이었다고.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다는 김 양의 생각을 자칫 철없는 자녀의 경솔한 행동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김 양 부모님은 너그러운 시선과 믿음으로 김 양을 이해해 주었다. 학교 의존 없이 자기 의지로 학업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게으른 생활을 했다가는 꿈을 잃기 십상. 김 양은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누구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공부 후 부모님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인터넷강의를 듣는다. 오후에는 양산종합운동장을 10바퀴 이상 뛰며 체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사교육에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내고 있다. 학업에 지친 김 양을 위로해 주는 것은 음악이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기타를 배우며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다. 음악공연과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문화생활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김 양은 여전히 가슴 한켠이 비어있는 기분을 느꼈다. “학교를 포기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추억도 함께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어요. 친구들과 고민도 함께 나누고,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잖아요. 때문에 보다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어요” 형식적 봉사 싫어 ‘구연동화’ 제안 김 양은 학교에 다닐 때 형식적으로 해왔던 봉사활동에 늘 아쉬움을 느꼈다. 봉사점수를 따기 위해 원하지도 않는 활동을 하며 시간만 채웠던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싶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문뜩 구연동화가 생각났어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큰 소리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 친구들에게 동화 구연을 해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연동화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김 양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양산시립도서관 관리자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내 자신의 생각과 구체적인 계획을 전달했다. 한 달 후 답변이 왔고 재능기부에 감사함을 표하며 흔쾌히 김 양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7월부터 매월 2ㆍ4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모자열람실에서 5~7세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11월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구연동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주변 환경에 떠밀려 학교를 나오는 것은 절대 반대예요. 학교가 안전하고 튼튼한 울타리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학교를 그만뒀다는 이유만으로 ‘문제아’로 낙인찍는 사회의 편견과 오해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학교 밖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고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제가 꼭 증명해 보이고 싶어요”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소화기 폭발사고와 관련해 유사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노후 소화기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양산소방서는 2015년 12월 말까지 ‘노후 소화기 수거정비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양산시내 배치된 노후화된 소화기를 정비ㆍ점검하고 노후 소화기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노후 소화기 정비센터를 설치해 소화기 정비와 점검을 진행해 안전한 소화기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방특별조사 등 현장점검방문 시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노후 소화기의 경우 자율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60대 남성이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려던 중 소화기가 폭발해 사망했다.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김아무개(54, 부산 북구)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 씨는 6일 새벽 가족에 등산을 가겠다고 알리고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두절돼 양산시와 소방서 관계자들이 수색에 나섰다. 부산소방본부로부터 위치추적 요청을 받고 확인에 나선 하북안전센터가 영축산 입구 주차장에서 김 씨의 차량을 발견, 본격 수색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다음날까지 이어진 수색에서도 김 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지난 9일 오후 12시 30분경 영축산 정상 부근에서 사망한 채 쓰러져 있던 김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가 등산 도중 실족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가 정신분열증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던 ㄱ 씨를 지문검사를 통해 9년 만에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했다. 정신분열증으로 지역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ㄱ 씨는 지난 9월에 실시한 전국 보호시설 일제수색에서 행려자 신분으로 지문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문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ㄱ 씨 가족을 찾았고 지난 11일 9년 만에 이들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 누나들은 7남매 가운데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막내 동생이 어느 순간 가족과 연락이 끊겼고, 9년 만에야 양산경찰서에서 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ㄱ 씨의 작은누나는 “그동안 남동생을 못 찾아 돌아가신 부모님께 항상 죄송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동생의 재활치료에 정성을 다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을 만들 것”이라며 “경찰이 동생을 찾아줘 고맙고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양산경찰서는 2008년부터 2013년 하반기(9월)까지 전국 보호시설 일제 점검 신원확인 성과 전국 1위 11회, 2위 2회를 차지한 바 있으며, 그동안 221명의 행려자의 신원을 지문을 통해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올해 경남을 중심으로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돼 이미 50만여그루의 소나무가 말라죽은 가운데 양산지역 역시 재선충병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10월 초 현재 양산지역은 강서동과 동면을 중심으로 8천여그루의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으며, 하북면 일원에 신규 감염목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양산시는 재선충 감염목 전수조사와 함께 방재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산지역 내부보다 외부에서의 위협이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양산과 인접한 김해시와 밀양시, 기장군, 울산시 등에서 재선충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6만여그루, 기장군 4천여그루, 울산 1만6천여그루가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선충이 바람 등 자연환경의 영향에 따라 최대 3km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선충 활동이 끝나는 10월까지 인근 지역에서의 재선충 유입 차단 여부에 따라 피해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양산시는 지난 2일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울주군, 김해시, 창원시 등 관계 기관과 광역권 대책회의를 열어 광역 방재 활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0월 말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 방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재선충 활동시기 이후인 11월부터 고사목 제거 등 재선충병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산시는 현재 재선충병 감염목 밀집지역 외에 추가로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마을 당산나무나 우량 나무 보호를 위한 재선충병 예방 주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하반기 방제사업 예산으로 예비비 2억5천만원을 조기 투입하고 벌목공 인건비 8천7백만원을 당초예산에 확보하는 등 재선충병 피해를 올해로 끝내겠다는 각오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는 지난 상반기 감염 의심목과 피해목 8천여본을 색출해 처리하는 등 1차 방제를 완료해 인근 지역보다는 피해가 적었다”며 “이후에도 재선충병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ㆍ도비 확보 등 예산 부족으로 하반기 사업에 차질이 빚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