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 남양산나들목에서 양산나들목 방향으로 발생한 화물차량 가드레일 추돌 사고 현장에 도착해 1명을 구조했다.
물금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장수)는 지난 18일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는 ‘물금읍민 자전거 타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상북면 대석마을이 지난 15~17일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와 함께 마을벽화 그리기 사업을 사회적기업인 (주)한국갭이어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시민(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2013 자원봉사감동나누기 수기ㆍ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체험수기 응모방법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체험했던 내용이나 느낌,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얻게 된 보람, 행복, 이웃사랑에 대한 각오와 다짐을 A4(글자 11p, 2장 이상)로 작성해 양산시자원봉사센터 방문 혹은 우편(양산시 옥곡2길 20)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진 공모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의 봉사활동 중 봉사활동의 현장감이 살아있고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을 촬영한 사진(칼라 및 흑백, 11″× 14″)을 신청서와 인화사진, 원본파일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12월 1일 양산시자원봉사센터 (http://vt.yangsan.go.kr)홈페이지에 명단을 게시할 예정이다. 문의는 385-8100로 하면 된다.
양산의 소박한 멋과 정취가 담긴 곳을 소개하는 ‘한국 재발견-경남 양산’편이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60분간 KBS 1TV에서 방영된다. ‘한국재발견-경남 양산’편은 ‘산천의 품에서 번뇌를 잊다’를 부제로 양산의 알려지지 않은 매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통도사, 원동 명전마을, 낙동강 일몰, 법기수원지 등 양산시 명소 곳곳의 숨겨진 역사와 이야기를 Full HD 화면으로 담아냈다. 또한 원동 명전마을에서는 노부부의 소박한 삶을 담아내 옛 세대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좀처럼 접하지 못한 색다른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산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한국 재발견이라는 프로그램 타이틀처럼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양산의 새로운 매력을 재발견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가 청소년 선도프로그램 ‘노란손수건’ 1주년을 맞아 오지 탐방기획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산악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이상배 영남등산전문학교 이사장과 강사, 경찰, 청소년 18명 등이 참여한 노란손수건 일행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왕피천 계곡 트레킹을 통해 인내심과 극기력, 자신감 등을 키웠다. 캠프에 참가한 이아무개(18) 학생은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계곡 트레킹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도 잘 견뎌내는 모습을 보고 나 혼자 낙오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참았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것 같아 앞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는 노란손수건의 지속적인 추진은 물론 청소년 선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폭력 근절은 물론 건전한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회야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원인이 오염 물질 유입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분석 결과나 나왔다. 웅상출장소는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당일 죽은 물고기 사체와 강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농약이나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물고기 떼죽음 원인에 대해 주민이 걱정하는 수질오염이 아니라 소나기 등으로 인근 농업지역에서 유기물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물속 미생물이 과다 번식해 갈수기에 흔히 나타나는 용존산소량 부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웅상출장소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0분께 회야천에 몸길이 5~10cm에 이르는 피라미 등 물고기 400여마리가 죽은 채 수면에 떠올라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폐사 원인을 조사해왔다.
최근 양산지역에서도 자살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1달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자살시도(의심)는 5건에 이른다. 단순한 신변비관에서부터 경제적 이유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까지 이유도 다양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양산지역 자살자수는 총 84명으로 인구 십만명당 사망률이 32.1명에 달한다. 이는 통합창원시(270명), 김해시(161명), 진주시(95명)에 이어 도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성별로는 자살자 가운데 남자 58명, 여자 26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월등히 많다. 그렇다면 이렇게 자살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건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와 소득불균형 심화 등 급격한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특히 모든 조건이 같다면 자살이 사회경제적 환경이나 우울증 등 개인적 속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 자살 급증의 원인을 급격한 인구사회학적 구조변화와 경제위기에 따른 소득불평등 심화에서 찾았다. 또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경쟁구조 심화, 금융위기에 따른 소득불평등 확대 과정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적 능력을 제대로 확보 못 한 소외계층이 양산됨에도 불구, 부를 획득한 경제주체들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공동체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자살 급증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산시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현재의 자살 예방책은 교육이나 캠페인 정도의 활동에만 그치고 있다”며 “자살은 남겨진 가족이나 친구들에 대한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해 상담인력을 확보하고 상황별 상담메뉴얼을 구축해 놓는 등의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살자뿐만 아니라 자살시도자들에 대한 예방에 있어 전문적 치료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클리닉 이진성 교수는 “정신질환이나 우울증 등이 자살로 나타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의식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우울증은 평생에 걸쳐 누구나 한번쯤 걸릴 수 있는 흔한 병인만큼 정신과 치료에 거부감을 갖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지인의 부탁으로 아기를 맡게 된 20대 청년이 어르신들의 꾸중이 무서워 가족들을 속이려다 영아유기 오인신고가 발생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1분께 양산경찰서와 소방서는 신기동 상신기마을 주택가 대문 앞에 영아를 유기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 119 구급대는 상신기마을회관에서 보호 중인 영아를 신고자인 할머니로부터 인계받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영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부모를 찾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 과정에서 양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이창도 경사는 영아의 아기바구니에 산부인과 이름이 적혀 있는 등 유기에 따른 신분을 감추려는 의도가 없고, 발견자와 신고자가 다른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겼다. 이에 최초 신고자인 할머니와 최초 발견자인 할머니 손자 박아무개(20) 씨를 상대로 영아발견 경위를 되물었다. 경찰은 그 과정에서 박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의 누나로부터 잠시 아기를 맡게 된 사실을 밝혀냈다. 박 씨는 3주 전 혼자 남자 아기를 낳아 기르던 지인과 스마트폰 메신져 어플로 대화를 하던 중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아기를 맡기로 했던 것. 박 씨는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왔으나 어른들의 꾸중 등이 걱정돼 선뜻 들어가지 못했다. 그때 갑자기 떠오른 생각으로 박 씨는 집 앞에 아기바구니를 놓아두고는 할머니에게 “대문 앞에 아기가 버려져 있다”고 얘기했다. 아이를 불쌍히 여긴 할머니가 키워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그러나 할머니는 박 씨의 예상과 다르게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이창도 경사는 “영아 유기사건이라고 하기는 석연찮아 발견경위 등을 묻자 사실대로 털어놓았다”며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와 기업, 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해 추진하고 있는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상북지역 학부모와 일부 지역주민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산업단지를 반대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받는 등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석계산업단지조성을 반대하는 상북면 학부모 및 지역주민’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양산시프레스센터에서 산단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석한 15명의 학부모와 주민들은 “석계2산단 조성은 상북지역 주민 전체가 아닌 일부 주민들의 의사만을 반영한 개발”이라며 “주민들의 건강권과 생활권을 침해하는 공해 공장 입주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북은 173곳의 가축농가가 있고 이팝나무, 효충사, 대원군척화비, 원적산봉수대 등 주요문화재가 산적해 있어 개발이 아닌 환경보호를 해야 하는 지역에 뜬금없이 산업단지라니 말도 안 된다”며 “더욱이 입주 업종에 고무, 플라스틱, 화학 심지어 전지연구단지까지 포함돼 있어 공해는 물론 수은에 방사능 유출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 문제도 언급했다. 곧 양주중학교에 진학할 자녀를 둔 상북초, 소토초, 좌삼초 학부모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환경오염이나 공단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위험 등의 간접적인 피해는 물론 학교 뒤편으로 35m 거리에 저류시설이 위치해 있어 비탈면 아래쪽에 위치한 양주중학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로 중학교가 이전한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돌아 벌써 전학을 가는 학생들이 왕왕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0일 본지에 산단 반대를 주장하는 기고문을 게재하고 13일에는 경남도청과 경남도의회에 산단반대를 주장하는 호소문을 제출했다. 또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산단 조성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양산 곳곳을 누비며 촬영했던 영화 ‘감기’가 지난 14일 개봉했다. ‘감기’는 ‘비트’, ‘태양은 없다’ 등으로 유명한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감기 바이러스로 도시가 폐쇄되고 혼란에 휩싸인 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은 양산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촬영이 이뤄졌다. 주유소가 폭파되고, 이어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나는 장면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지도 모르는 시민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차량이 통제되고, 도로가 폐쇄되는 장면은 범어로 일대에서 촬영돼 극적 사실감을 더했다. 재난사태 속 분당의 혼란스러운 현장을 담아낸 마트 장면은 양산 이마트의 협조로 촬영됐다. 뿐만 아니라 지구(장혁)가 죽을 위기에 처한 미르(박민하)를 구하기 위해 열연을 펼치는 장면은 양산종합운동장을 배경으로 펼쳐졌으며 영대교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단순히 영화만 즐기기보다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양산의 모습을 찾아보며 ‘감기’를 관람하면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감기는 개봉한 지 4일 만에 누적관람객 150만명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니까 중학교 때 친구였는데 이번에 놀러 와서 우연히 만났고 그 친구가 너한테 담배 심부름을 시켰는데 네가 거절하니까 그 친구가 널 때렸다는 거지?” 지난 11일 원동면 장선리 마을회관에서는 한 경찰관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피서객을 불러놓고 무언가를 열심히 묻고 있었다. 양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소속 윤세원 경사가 피서를 왔다 옛 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박아무개(고1) 군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한 것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원동면 배내골에는 임시 파출소가 문을 연다. 몰려드는 피서객과 지역 주민의 치안을 위해서다. 올해도 지난달 13일 문을 연 여름파출소는 오는 25일까지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배내골 일대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배내골 여름파출소는 현재 매일 4명의 근무자가 일대 피서객들과 지역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가 총괄하는 형태로 2명의 의무경찰 인력과 2명의 경찰관이 24시간 대기한다. 평일 낮에는 물금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평일 밤과 주말에는 양산경찰서에서 파견 형식으로 근무자를 지원한다. 사실 아무리 자신들의 임무라지만 모처럼의 휴일, 그것도 한여름 피서지에서 피서객들의 치안을 담당하는 일이 반갑지만은 않다. 생활안전과 진미선 순경(29)은 지난해 처음 양산경찰서로 발령을 받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여름파출소 근무는 당연히 처음이다. “저희도 사람인데 피서객들이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 많이 부럽죠. 솔직히 주말에는 저희도 쉬고 싶지만 어쩌겠어요. 이게 저희의 일인데요.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있으면, 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도 있어야죠” 진 순경은 휴일 근무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히 표현했다. 일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진 순경도 경찰이기 전에 연애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싶은 젊은 청춘 아닌가. 기자의 질문에 예쁜 눈웃음을 잃지 않고 대답하던 진 순경도 다음 주 일요일(18일)에도 근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할 때는 짧은 한숨을 숨기지 못했다. 여름철 들뜬 피서객 중재 잘 해야 큰 사고 막아 진 순경에 비해 윤세원 경사는 다소 덤덤하다. 윤 경사 역시 양산경찰서로 부임한지는 이제 1년 남짓이다. 하지만 20년 경찰 경력에 경남 거제, 울산 등 이미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근무한 경력이 많기 때문이다. “피서객들은 휴가라는 모처럼의 휴식과 낯선 피서지가 주는 설렘에 들뜨기 마련이죠. 거기에 술 한 잔 걸치게 되면 평소와 조금 다를 수밖에 없어요. 기본적으로 ‘흥분’ 상태인 셈이죠. 그런 흥분 상태의 낯선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으니 조그만 마찰에도 주먹다툼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작은 시비라도 우리가 잘 중재해야 큰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어요” 20대 초반 ‘피 끓는’ 의무경찰 병력도 피서지 근무가 반가울 리 없다. 여름파출소 운영 기간 동안에는 아예 근무지를 옮겨 숙식까지 현장에서 해결하며 경찰들을 지원해야 하는 이들. 당연히 제대로 된 숙소조차 없다. 현재 의무경찰 병력들은 장선리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인근 가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물론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숙면’을 기대할 수 없다. 다만 다른 선ㆍ후임병들이 없는 탓에 ‘내무생활’이 주는 압박감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 제대를 1년여 남겨 둔 최재원 상경은 군인 특유의 경직된 말투로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를 연발하며 여름파출소 생활에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어차피 ‘군인’이니까, 생활의 불편이야 큰 문제가 아니라는 듯 대답하는 최 상경. 하지만 군인만 아니었다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저기 젊은 피서객처럼 친구들과 여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니 부러운 건 사실이다. 최 상경은 별 수 없이 내년 제대 후 늦여름 피서를 기대하며 올 여름을 이기고 있다. 물금지구대에 따르면 배내골 여름파출소는 주말에 하루 대여섯건 이상 신고가 접수된다고 한다. 가장 많은 신고는 피서객 사이 시비가 붙어 발생하는 폭력사건. 특히 중ㆍ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어린 피서객들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취재진이 방문한 이날 오전에도 피서를 온 고등학생 사이 폭력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사건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폭력과 함께 절도 피해도 신고가 많다. 피해자의 부주의에 따른 단순 분실의 경우도 있지만 실제 절도 사건도 많다. 문제는 수많은 피서객이 좁은 지역에 몰려있다 보니 절도 사건의 경우 범인을 잡기 힘든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11일에도 피서객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다행히 절도당한 오토바이는 마을 주변에 버려진 채 발견됐지만 피서객은 물론 마을 주민들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금지된 지역에서의 물놀이를 막고,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것도 여름파출소 대원들의 몫이다. 정광열 물금지구대장(경감)은 “금지된 장소에서의 수영이나 주변 피서객들과의 분쟁 등은 기분 좋은 휴가를 한순간에 망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며 “덧붙여 혹시 무더운 여름 고생하는 우리 대원들을 만나게 되면 작은 격려라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찜통 같은 가마솥더위에 전통시장은 울고, 대형마트는 웃고 있다. 경기침체와 무더위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달리 대형마트는 이른바 폭염특수를 누리며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통시장의 업황전망 경기동향지수는 65.3으로 전달보다 무려 18.7p 하락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경기동향 지수가 낮은 편이지만 올해는 더욱 낮아졌다. 반면 대형마트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여름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의무휴업 시행에도 불구하고 양산지역 대형마트의 경우 평균 7~10%, 일부 품목의 경우 15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양산시가 웅상지역 9만2천여명의 시민에게 더 맑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국비 28억원과 시비 12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투입해 전(前) 오존처리시설을 내년 말까지 웅상정수장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웅상주민들은 밀양댐 원수가 아닌 낙동강 원수를 정수해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오존처리 효과는 맛과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사전에 제거하고, 미량의 유해물질을 산화시키는 한편 색도 유발물질과 철, 망간의 중금속을 사전에 제거하는 공정이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가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2회, 2시간씩 총 10회에 걸쳐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은 외국인 운전면허 시험이 내국인과 똑같은 절차로 이뤄지는 반면, 외국어로 강의하는 학원이나 시험교재가 충분하지 않아 필기시험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했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지역에 1천144세대에 이르는 다문화 가정의 조기정착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이러한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키로 했다”며 “이번 운전면허 교실 운영을 계기로 결혼이주여성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고 이들의 기동성 확보와 취업환경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운전면허교실은 한국어, 인니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7개국 교재를 활용해 진행하며, 한국의 교통문화와 도로교통법, 교통사고 예방, 사고발생시 조치요령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양산시가 통도사 주변 중심거리인 신평중앙길의 옛 명성을 되찾고 쇠퇴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로경관개선사업에 착수한다. 신평중앙길은 양산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인 통도사 인근에 위치하고 통도사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상업과 위락, 숙박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한때 통도사 중심거리였으나 신도로와 우회도로 개설로 인해 상권이 급격히 쇠퇴하고 불법주차가 만연하는 등 거리가 점점 낙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총사업비 22억5천만원을 들여 통도사 산문 앞 경기식당에서 고려당베이커리까지 570m 구간을 통도사의 역사문화적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보ㆍ차도와 가로시설물 디자인에 역사와 전통을 가미하는 등 지역색을 반영한 특색 있는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현재 시공업체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마무리를 목표로 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이와 더불어 간판개선사업과 배전선로 지중화사업도 병행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통도사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과 함께 관광객 유입이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 신평중앙길 주변 상인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이벤트성 축제를 비롯한 각종 볼거리를 제공해 생동감 있고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가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신평중앙길 가로경관개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신도시 이마트 주차장 입구 주변도로에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에 해당 구간에 불법주차 방지를 위한 시설물이 설치됐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아랑곳 하지 않고 시설물 뒤로 불법주차를 하는 바람에 도로의 2개 차선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상북면 소토리에 위치한 효충교 상의 도로 노면이 비정상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변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변형이 시작됐지만 양산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토삼거리에서 어곡터널로 이어지는 다리인 효충교는 지난 1999년 준공됐으며 어곡산단으로 향하는 대형 차량이 쉴 새 없이 지나다니는 도로. 그런데 올해 초부터 어곡삼거리 방향 2차선 도로가 심하게 변형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한쪽으로 아스팔트가 밀려있는 등 변형이 심하게 이뤄져있었으며 아예 아스팔트가 벗겨져 시멘트가 드러난 곳도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대부분 도로변형 구간을 피해 지나다녔으며 한 차량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이 운전자는 “다리를 지나는데 도로가 너무 굴곡이 심해 깜짝 놀라 섰다”며 “요즘 포트홀 때문에 도로가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곳은 광범위하게 도로가 변형돼 있어 훨씬 더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인 정아무개 씨는 “지난달에 처음 이곳을 지나갈 때 차가 심하게 덜컹거려 사고가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차량 통행이 적은 곳도 아닌데 지금까지 개선이 안 되고 있다는 게 황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이번 도로 변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교량노후화로 인한 교량시트방수제의 접착력 상실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교량시트방수제는 교량 시멘트와 도로 아스팔트 사이에 사용하는 재료로 시멘트 부식을 막아주고 아스팔트와 시멘트간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한 결과 교량시트방수제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산이 편성되는 내년 초 보수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시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인데 예산이 없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작물도 목마름으로 고통 받고 있다. 여름 ‘장마’는 이름값을 하지 못한 채 지나가 버렸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23일)를 앞두고 양산시는 ‘기우제’까지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 한 농가의 산딸기 밭에 폭염으로 농작물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모습.
양산시가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석축을 쌓고 산림을 무단 벌목한 행위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ㄱ 씨와 ㅅ 씨는 하북면 삼감리 한 야산(자연녹지지역)에 각각 1천500㎡와 1천100㎡ 부지에 개발행위허가에 따른 산지전용허가를 받지 않고 석축을 쌓는 등 건축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시는 지난 7월 23일 현장조사를 거쳐 불법 사실을 확인했으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7월 26일 곧바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ㄱ 씨는 지난 7월부터 불법개발행위와 무단 벌목, 무단 산지전용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ㅅ 씨는 3월부터 불법개발행위와 무단 산지전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산시는 이들에 대해 경찰 고발과 함께 원상복구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피고발자가 양산시에 복구설계서를 제출하면 검토ㆍ승인을 거쳐 원상복구하고, 만약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한 차례 더 원상복구명령을 내린 뒤 또다시 불이행하면 추가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현재 ㄱ 씨는 원상복구명령 이행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ㅅ 씨의 경우 경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여서 결과를 지켜본 뒤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