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복권 중 하나로 미네소타, 네브라스카, 켄터키 등 미국 43개 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연합으로 발행하는 로토식 복권이다. 복권 가격은 한 장에 2달러이고, 1~59까지 숫자가 적힌 흰 공 가운데 5개를, 1~35까지 숫자가 적힌 빨간 색 파워볼 가운데 1개를 뽑는 방식으로 당첨을 가린다. 숫자 6개를 모두 맞혀야 하며, 잭팟 확률은 1억7500만분의 1이다. 복권 추첨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0시 59분에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두 차례 진행된다. 첫 잭팟 당첨금액은 4천만달러부터 시작되며, 만약에 당첨자가 없으면 다음으로 금액이 넘어가 당첨금이 누적된다. 실수령액은 세금 규정이 해당 주마다 다르므로 달라질 수 있다. 1등 당첨자의 경우 일시불로 받을 것인지 29년 동안 연금 형식으로 받을 것인지 선택하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복권을 살 때 일시불 또는 연금식으로 받을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1개의 파워볼을 제외한 모든 숫자를 맞추면 받게 되는 2등 당첨자의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2등부터 9등까지는 상금이 정해진 고정식 당첨금으로 지급된다. 2등은 100만달러, 3등은 1만달러, 4등과 5등은 100달러, 6등과 7등은 7달러, 8등과 9등은 4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한 장에 2달러인 복권 가격에 1달러를 더 내면 상금의 2배에서 5배까지 받을 수 있는 파워플레이에 참여할 수 있다. 다른 주와 달리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최고 당첨자를 제외한 나머지 당첨금은 패리뮤추얼(pari-Mutuel) 방식으로 지급된다. 즉, 복권 운용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한 캘리포니아 주에서 판매된 전체 복권판매량과 전체 당첨금을 당첨자 수에 따라 분할해 지급된다. 단,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파워플레이에 참여할 수 없다.
쉬는 날이라서 간만에 평일 라이딩을 해봤다. 10시 반까지 보기로 한 사람들은 오지 않고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 땀이 식을 것 같아 자전거 타고 주변을 계속 돌았다. 아침에 꽤 바람도 불고 추웠다. 편의점으로 피신해서 뜨끈한 커피를 한 잔 하고 어디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회야댐에 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이 날씨에 갔다간 또 털려서 올 것 같았지만 일단 출발했다. 양산고개에서 다 사라져 갈 줄 알았는데 아주 천천히 올라갔다. 앞에서 사진을 좀 찍어주려 했는데 앞에 갈 수 없어 힘들었다. 사진 찍어주겠다고 천천히 오랬더니 그냥 옆으로 자꾸 온다. 뒷모습 전문 사진가가 된 기분이다. 천천히 올라가는 양산고개는 언제나 옳다. 내 사진은 내가 알아서 잘 챙겨 찍었다. 이날 라이딩 사진은 다 양산고개에서만 찍은 것 같다. 양산고개 내리막 후 통도사 방향으로 직진했다. 나보고 안 끈다고 뭐라는 사람이 있어 아주 잠깐 선두로 가고 바로 산화했다. 평일이라 차가 많은 건지 너무 차가 많아 통도사 가는 뒷길은 두 번 정도밖에 안 가봐서 뒷길로 가자고 해서 뒷길로 갔다. 여기서도 너무 힘들었다. 통도사 다 못 가 하늘공원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들어갔다. 그러자 나오는 평지를 쭉 달리고 또 달렸다. 흥에 겨워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가는데 도로에 나와 있는 사람과 아찔하게 부딪힐 뻔도 해 많이 무서웠다. 그러다 만난 회야댐 길을 몰라 당황했다. 그냥 길 따라 무작정 달렸다. 길은 몰라도 신나게 달리니 좋은데 다리는 많이 아팠다. 이날 엉덩이 근육이 많이 땅기고 허벅지 근육도 땅겼다. 근육이 난리가 난 것. 그 와중에 찍은 사진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 그렇게 달리다가 우리는 범죄 없는 마을로 입성. 범죄가 한 번도 안 일어났나 보다 신기했는데 알고 보니 2001년 내용. 처음으로 잠깐 쉬고 어떻게 갈지 고민하다가 7번 국도 타고 노포로 갈까 했지만 도로가 엉망이라 해서 그냥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기로 하고 다시 출발했다. 그런데 돌아가는 길은 역풍에 힘들었다. 삼동에서 통도사까지는 재원이가 끌어주고 통도사에서는 성기가 끌어줬지만 그렇게 난 힘들고 지쳐 먼지가 돼 통도사에 도착했다. 역시 양산에서는 부대찌개지. 배고팠는데 밥 나오기 전에 음료수 세 컵을 먹었더니 정작 밥은 다 못 먹었다. 이날 통도사 지나 울산 삼동을 들어갔다 나와서 집까지 복귀하는데 약 110km. 부족한 나를 끌고 다닌다고 재원, 성기가 많이 고생했다. 겨울에 자전거 또 타러 가야지.
여성의 자기 계발과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양산시여성복지센터는 시민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개인 능력 개발을 위해 ‘2016년도 제1기 여성복지센터 수강생’을 모집한다. 요리, 제과제빵, 의상제작, 꽃꽂이 등 직업기술교육 29개 과목을 비롯해 서예, 사군자, 국악, 수채화, 통기타 등 사회문화교육 15개 과목 등 44개 과목을 운영한다. 또 직장에 다니는 여성을 위해 일부 과목은 야간반도 개강한다. 수강 기간은 내달 1일부터 4월 29일까지 3개월이며, 수강료는 3개월 과정에 3만원(재료비 별도)이다. 양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20일부터 22일까지는 여성복지센터 홈페이지(womenhall.yangsan.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25일부터 27일까지는 여성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 국가유공자 등과 유족,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발급한 자원봉사자증 소지자는 관련 서류를 지참해 여성복지센터에 방문하면 한 사람당 1과목 수강료가 면제된다. 문의 392-2517, 2519.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예전에 몇 개월 동안 양산시립도서관 다녔는데요. 오랜만에 양산도서관에 갔습니다. 몇 년 동안 공사 끝에 7월에 개관이 됐어요. 새로 지어졌으면 한 번 가봐야겠죠. 새 건물, 더 넓고 더 높게 지었더군요. 색도 변하고, 차는 여전히 빽빽하게 주차돼 있었어요. 층별 안내표는 엘리베이터 옆에 붙여져 있더군요. R층에 가니 문이 잠겨있어 아쉬웠어요. 어떤 정원인지 궁금하더군요. ‘쉼터이거나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정원일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만약 아무도 사용 안 하고 문을 닫아뒀다면 ‘왜 만들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저는 B1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보존서고, 휴게실, 전기실, 기계실. 예전에 한 번 왔었는데, 휴게실이 있을 거라 생각도 못 했어요. 이제야 보네요. 지하실이라 약간 무섭기도 했어요. 벽에 귀여운 일러스트를 따라가니 오른쪽에 휴게실이 있더군요. 그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자판기가 나란히 있었어요. 안에 들어가려고 하니 여고생들이 수다를 떠는군요. 1층으로 가 봐요. 크리스마스는 지났는데, 아직도 트리가 있네요. 연말까지 장식인가요? 오른쪽으로 가보니 ‘유아열람심’이 있어요.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네요. 아이들이 뛰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저도 동심의 세계로 빠질 뻔. 왼쪽으로 가면 ‘어린이자료실’. 그 안으로 들어가니 사서가 3명씩이나 있더라고요. 한 명은 교육생인가? 아, 이쪽에는 엘리베이터와 어린이를 위해 독서대도 있더군요. 한가운에 편안한 소파가 있었어요. 제가 굳이 표현하자면 ‘꿈을 키우는 숲’ 같은 느낌이었죠. 구석에 매트도 있어요. 이곳은 ‘신발 벗고 올라가세요’라고 적혀있었어요. 창밖에서 안을 봤을 때 ‘어린이자료실’에 들어갈 때 신발 벗고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책 빌릴 게 없어 2층으로 갔어요. 왼쪽에는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이 있고, 오른쪽에는 사무실, 관장실이 있어요. 화장실은 층층이 있고요. 서예 문화강좌 작품이 전시된 것도 봤어요. 다들 솜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이제 3층. 정면에는 노트북실이고, 왼쪽에는 자유학습실, 오른쪽에 독서회의실, 시청각실이 있었어요. 시청각실은 아무래도 주말 영화 상영할 때 갈 장소 같았어요. 자유학습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꽤 있더라고요. 노트북실에도 공부하는 사람이 꽤 있었어요. 무슨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지 궁금했죠. 예전에는 없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사물함도 새로 생겼네요. 한 달에 사물함 사용료는 8천원. 사물함을 구경하고 도서관을 나오니 벤치가 있네요. 공부하면서 머리도 식혀줘야죠. 도서관 왼쪽에는 양산고등학교가 있어요. 그래서 도서관 근처에 남자 고등학생이 많이 보이나 봐요. 양산도서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양산도서관 홈페이지(www.yangsan lib.or.k r)를 참고해주세요.
엠테나(mTenna) 엠테나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테나다. 지붕 위에 있는 위성 안테나를 이동형으로 만든 것. 엠테나는 은색 쟁반처럼 생겼으며 피자 한 판 정도의 크기로, 얇고 가볍기 때문에 차량이나 비행기, 배 등 원하는 곳에 부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동성을 고려해 안테나를 움직이는 모터도 없으며 전력 소모량도 낮다. 기존 안테나와는 달리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도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ka밴드 위성(20~30GHz 대역의 주파수) 외에 ku밴드 위성에서도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데, ku밴드는 대역폭이 12~18GHz로 눈, 비 등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이며, 위성이나 기지국을 적게 만들 수 있다. 비용이 덜 들어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두가지 타입의 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 가능 범위도 더 넓다. 최대 약 1만2천874km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엠테나는 LTE보다 200배 빠른 초당 1GB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LTE 지원 지역이 제한적인 기존 서비스와 달리 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 현재 기준으로 매월 차량 한 대당 1테라바이트(TB)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콩코드 효과(Concorde effect) 콩코드 효과는 분명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도 지금까지 투자가 아까워 그만두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 말은 콩코드(Concorde) 비행기 운영 실패 사례에서 유래됐다. 1969년 프랑스와 영국이 합작해 만든 콩코드 비행기가 1976년부터 상업 비행을 시작했는데, 콩코드는 미국 항공회사 보잉(Boeing)을 압도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지만 생산비와 기체 결함, 소음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가망이 없음을 알고 있었으나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투자해왔던 비용이 아까워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갔다. 모두 190억달러를 쏟아부은 끝에 2003년 4월에서야 운행을 중지했다. 콩코드의 실패는 결국 콩코드 효과 혹은 콩코드 오류라고 불리게 됐다. 소위 ‘매몰 비용’이 아까워 잘못된 판단을 이어가는 경우다. 매몰 비용은 일단 지출한 후에는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다. 개인 주식 투자뿐 아니라 부동산, 외환, 채권 투자 등 이미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가는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말로,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함정 중 하나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취업이나 이직, 노후대비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이들은 퇴근 후나 편한 시간을 쪼개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런 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정 협약을 맺었다. 협약 덕분에 시민은 국가등록 민간자격증을 100% 무료로 수강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국가등록 민간자격증이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등록 된 국가등록민간자격증을 말한다. 새해를 맞아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혜택에 주목해보자. 지원방법과 지원가능한 19가지 민간자격증 가운데 상대적으로 방과후학교 수업에 많이 활용하고, 유망한 직종을 따로 뽑아 정리했다.
KTX를 타고 울산역에 내릴 때 항상 통도사역을 볼 수 있어요. 통도사를 잘 몰랐었죠. 남자친구가 큰 절에 가자해서 보니 절 이름이 통도사였네요. 우리는 통도사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 햇볕이 너무 좋아 그곳에서 잠들었어요. 주차장이 정말 넓었어요. 주차비도 따로 안 들고 누가 잠들어도 모르죠. 푹 잤어요. 절이라서 그런지 꿈도 안 꾸고 깊이 잠들었죠. 나오자마자 화장실에 들른 후 바로 통도사로 들어갈 채비를 했어요. 통도사는 정말 커요. 그래서 차를 끌고 들어가야 해요.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아요. 저희는 6천원을 냈죠. 양산시민은 무료라네요. 오빠가 차로 절 입구까지 갈 수 있는데 소나무 길을 걸어가자고 해서 차를 주차한 후 솔밭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너무 멋진 소나무길 외국에서도 이런 나무들은 못 봤어요. 우리나라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인 듯. 진짜 잘생긴 소나무들 그리고 우리는 맑은 소나무 공기를 마시며 춥지만 머리가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산책했어요. 잘생긴 소나무들 제가 와봤던 절중에는 제일 큰 거 같아요. 예전에 월정사도 갔었는데 여기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요. 걷다가 우연히 본 화가님. 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나무를 똑같이 그려냈어요. 사진이 햇빛 때문에 잘 나오진 않았는데 진짜 똑같이 그리셨어요. 아직도 후회되는 게 성함이라도 물어볼 걸 사진만 찍어댔네요. 화가님은 자신은 찍지 말라 하시면서 작품은 찍게 해주셨어요. 너무 멋있어서 안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이래서 화가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멋졌어요. 이런 작품은 정말 소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소나무 길을 다 걷고 나서 절 입구로 들어갔어요. 계곡과 계곡 옆에 돌들을 포크레인으로 쌓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진짜 보기 힘든 장면이잖아요. 절에서 많은 다리를 보실 수 있어요. 모양이 너무 예뻐서 걸어봤어요. 다리 하나하나 다 작품입니다. 통도사는 매우 멋진 절인듯해요. 입장료를 안 받을 수가 없어요. 정말 넓어서 관리비가 많이 들 것 같았어요. 불교TV에서 촬영도 왔더라고요. 올해 1월에 방송한데요. 이날 절밥도 먹었어요. 사람이 진짜 많았죠. 어르신들이 왜 절에 의지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건강해지고, 마음도 평화롭고 따뜻해지네요. 젊은 사람은 저희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오늘 메뉴는 비빔밥과 된장찌개. 맛도 좋고 조미료도 안 넣어서 건강에 좋은 절밥은 절대 남기시면 안 되죠. 저희는 싹싹 긁어먹었어요. 분명 4시쯤 들어갔는데 고새 엄청나게 어두워졌어요. 오늘 너무 뜻깊고 느낀 점이 많은 시간이었어요. 통도사에서 여행하면서 마음의 휴식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선자본주의(Philanthrocapitalism)란 자선을 뜻하는 ‘Philanthropy’와 자본주의를 의미하는 ‘Capitalism’의 합성어다. 최근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딸 출산 소식을 알리며 보유 중인 페이스북 지분 가운데 99%를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기부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부각됐다. 저커버그가 인류의 잠재력 증진과 다음 세대 모든 어린이의 평등 구현을 위해서라며 내놓기로 한 기부액은 시가로 45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2조원에 이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 부부가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 역시 자산가의 적극적인 기부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자선자본주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억만장자인 워런 버핏 역시 지금까지 약 255억달러를 기부한 자선자본주의의 대표주자이며,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재단 역시 주로 에이즈 퇴치와 마약 중독 퇴치를 위한 특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부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자산가들의 이러한 통 큰 기부 문화에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사촌형을 따라 한 라멘집에 갔다. 그때 ‘아! 이 맛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고, 20대는 라멘과 함께했다. 2008년 내 나이 스물셋, 가장 믿는 형과 ‘라멘’의 고장인 일본으로 떠났다. 전통 라멘가게에서 일하며 배우고 싶었지만 한국인은 받지 않는다는 차가운 반응만 돌아왔다. 형과 나는 이 가게 저 가게를 돌며 라멘을 맛봤고, 한국으로 돌아와 화룡마을 빈 목장을 뜯어 연구실로 만들었다. 그날부터 우리는 씻지도 않고, 라멘에 미쳐 연구했다. 그렇게 많은 돼지를 잡고 계란을 깨며 2년이 흘렀고, 지쳐갈 때쯤 가장 마음에 드는 라멘과 만났다” 물금신도시 택지 식당가 골목을 돌아다니다 일본식 라멘집 ‘사사야키’를 찾았다. 식당에 들어서자 마치 일본 현지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벚꽃이 그려진 벽화, 은은한 조명, 흰 두건을 두른 두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들이 바로 라멘과 오래 씨름해온 하창수(33), 신지원(30) 씨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지난 세월의 진한 국물을 담은 ‘돈코츠라멘’(일본 규슈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을 만들었다. 돈코츠라멘은 돼지 돈(豚)에 뼈 골(骨) 한자를 써 ‘돼지뼈로 만든 라면’을 뜻한다. 돼지 사골로 우려낸 진한 육수와 구수한 냄새가 특징이다. 돈코츠라멘은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아 현재 서울 홍대 근처에 자리 잡은 가게가 많다. 하지만 경남에는 제대로 본토 맛을 내는 가게가 별로 없다. 두 사람은 정통 라멘 볼모지인 양산에서 오직 맛 하나로 사사야키 간판을 내걸었다. 7년 연구해 세 가지 메뉴 개발 “사사야키에는 저희 손이 안 닿은 곳이 없어요. 라멘에 들어가는 육수, 면 등 재료부터 가게 인테리어까지 다 직접 했죠. 2008년 연구할 때부터 2011년 가게 문을 열고 지금까지 흘린 저희 땀이 담긴 가게에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을 찾으려 노력한 덕분인지 많은 손님이 알아봐주셨죠” 두 사람은 일본 현지 맛을 내기 위해 기존에 있는 것을 받아쓰지 않고 모두 직접 만들었다. 돼지뼈, 등뼈를 매일 약 23시간 우려낸 것. 하루에 팔 육수만 끓여내 재료가 떨어지면 가게 문을 닫는다. 게다가 면을 직접 뽑는데 제면실이 밖에서도 보여 손님이 면 뽑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도 덤이다. 라멘의 꽃 차슈(돼지고기를 간장을 비롯한 양념에 넣고 삶아 만든 음식)는 삶고, 숙성하고, 잡내를 제거해 4일 동안 정성들여 만든다. “처음에 다른 가게처럼 기존에 있는 것을 받아쓸까 생각했지만 방부제나 첨가물이 들어가니 본 고장 맛이 안 났어요. 물론 받아쓰면 굉장히 맛있죠. 하지만 가벼운 느낌을 주고, 또 생각나는 맛은 아니에요. 저희 가게에 하루걸러 하루 오는 단골손님이 많은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 생각하죠” 질리지 않는 맛. 23시간을 끓인 육수는 한국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맛이었다. 생소한 맛이지만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파스타처럼 똑똑 끊기는 면이 주는 즐거움도 있었다. 이곳은 원ㆍ하ㆍ수라멘 모두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원라멘은 일본 현지 맛과 가장 흡사하다. 일본에서 온 손님이 일본에 팔아도 손색없다고 표현할 정도라고 한다. 취재진 가운데 한 명도 한국에서 먹어본 라멘 중 일본 맛과 가장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원라멘이 일본 현지 맛을 가져와 사사야키 것으로 만들었다면 수라멘은 순수 개발 라멘이다. 현지 맛보다 한국의 향이 조금 더 느껴진다. 하라멘은 맵고 칼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메뉴다. 한국 기존 매운 라면의 3배 정도라고 했다. 천연 재료인 월남고추가 만든 매운 맛이라 깔끔하다. 거기에 실론티, 데자와로 입을 헹구니 마무리까지 깔끔했다. “저희 라멘은 말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한 그릇만 보면 이게 얼마나 준비한 건지 알 수 없죠. 그래서 맛으로 그 모든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요. 저희 가게를 찾아와주는 손님에게 감사하고, 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면 충분하죠. 감사한 손님에게 베이스와 통기타 등 악기 연주도 선물하고 싶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
‘스웨그’(swag)라는 단어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말로, 셰익스피어 희곡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나온 말이다. 현대에 들어선 힙합 용어로 사용되다가 패션ㆍ언론ㆍ사회 등 분야에서 원래 의미가 확대돼 사용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힙합에서는 스웨그를 ‘허세를 부리듯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힙합 뮤지션이 잘난 척을 하거나 으스대는 기분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사회에서 스웨그 현상은 자신만의 여유와 멋, 허세를 여과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현상을 일컬으며, 패션에서 스웨그 룩은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자유분방한 패션을 가리킨다. 스웨그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4’에서 2014년 첫 번째 주요 트렌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 SNS를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대중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 역시 엄숙함, 진지함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이 개인에서 사회로까지 퍼지며 하나의 사회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한마디로 스웨그는 ‘가벼움’, ‘여유’, ‘멋’, ‘약간의 허세’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겨울은 정말 싫어하는 계절이지만 겨울 스포츠 스키를 할 수 있어 기다리기도 하는 계절이랍니다. 예전엔 제가 사는 경상도엔 스키장이 없어 멀리 다녔는데 아쉬운 대로 에덴밸리에 다녀왔어요. 임신, 출산, 수유, 임신, 출산, 수유 아이 둘 낳고 가는 거라 거의 6년 만이었어요. 제발 몸이 기억하길 바라며 급 결정으로 가게 됐죠. 쿠팡에서 장비 대여와 리프트권을 결제해 장비 들고 저희 차로 올라갔어요. 보통 차 태워주고 데리고 오고 하는데 끝나고도 늦어서 차 없다고 장비 갖다 달라 더군요. 미리 가게에 직접 전화해서 알아보고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니면 리조트 안 장비가게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헌혈증 있으면 주중 45%, 주말 30% 할인받을수 있어요. 애들은 엄마 찬스 쓰고 결혼기념일에 갔답니다. 우리끼리 가면 섭섭하죠? 오늘은 에덴 리프트와 아담 리프트만 열려 있고 초보 코스와 중ㆍ상급코스 두 개만 열려있었어요. 오랜만에 와서 먼저 초보 코스로 갔어요. 도착했을 때 10시가 넘었는데 사람이 많았어요. 초보코스에서 첫 바퀴에 조금씩 다 넘어졌어요. 몸이 기억하는 게 아니라 속도를 안내서 덜 넘어졌어요. 애 둘을 낳고 나서인지 20~30대 중반으로 넘어와 그런지 몸이 다르다면서 무릎이 막 돌아가더라고요.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빙질이 최악이었어요. 빙수 갈다가 왔어요. 덕분에 다리가 조절이 안 되고 얼음 쌓인 곳을 돌아가고 초보코스 두 바퀴 돌고 이제 아담 코스로. 11시 지나니 야간권이 끝나서 사람이 많이 빠졌어요. 그래도 사진에 보다시피 내려오는 사람 많죠? 예전에 에덴벨리가 처음 생겼을 때 2년 연속 왔을 때랑 다르네요. 그땐 정말 사람 없었죠.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모자에 넥워머에 마스크에 고글까지 착용하는데, 신랑은 고글도 안 끼고 마스크도 안 하고 타더라고요. 에덴밸리 심야권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3시간 정도에 한 8번 리프트 타고 내려온 것 같아요. 저는 두 번 굴렀어요. 얼음이 굳어있는데 보더들이 산을 만들어 스키점프. 종아리에 멍이 하나 들어있네요. 이렇게 새벽 1시까지 타고 왔어요. 에덴밸리는 24시간 안 하더라고요. 대여가게 가서 옷 갈아입고, 진해 도착해서 24시간 소죽도 목욕탕으로 갔어요. 이동 주민 카드만 있음 2천원. 새벽 3시에 갔더니 물도 먼지 하나 없었죠. 그렇게 샤워하고 집 앞에 주차했다가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편의점으로 갔어요. 새벽 4시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처음 겨울밤 야외에서 먹은 맥주 한잔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정말 재밌게 보낸 결혼기념일입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아 봐요.
■ (주)동우 -인원: 1명 -소재지: 노포사송로 862 -직종: 식품영업원 -업무: 영업판매직 사원 -학력/경력: 대졸/관계 없음 -임금: 월 230만원 -전화번호: 063-450-2058 ■ (주)애드민 -인원: 1명 -소재지: 어곡공단1길 78 -직종: 경비원 -업무: 회사 경비직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156만원 -전화번호: 070-7726-6826 ■ (주)청오테크 -인원: 3명 -소재지: 신흥길 42 -직종: 자동차부품 조립 및 검사 -업무: 자동차부품생산 및 조립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시급 6천30원 -전화번호: 055-362-2401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명 여성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100만여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해 싸웠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을까? 남자들은 전쟁에서 거둔 승리와 공훈과 전적을 말하고, 전선에서 전투와 사령관이니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하는 여자들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진 들판을 걸어갈 때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하는 것. 전장에서 첫 생리가 터져 나온 경험, 전선에서 싹튼 사랑 등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더 피너츠 무비 스누피 “네가 있어 참 다행이야” 실패 투성이 소년 찰리 브라운(노아 스납)과 최고의 친구 스누피(빌 멜렌데즈). 수줍음 많고 매사에 용기 없는 소년 ‘찰리 브라운’은 빨간 머리 소녀가 전학 오던 날,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하고 만다. 하지만 절친 스누피의 오랜 노력과는 달리 찰리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기회를 번번이 놓치게 된다. 한편 연말 댄스파티 소식이 전해지자 참견 잘하는 루시(헤들리 벨 밀러), 담요를 꼭 갖고 다니는 라이너스(알렉산더 가핀), 우등생 마시(레베카 블룸), 찰리의 동생 샐리(메리엘 시트) 등 여러 친구들과 빨간 머리 소녀까지 각자 춤 솜씨를 뽐낼 기회를 갖게 된다. 찰리 브라운도 어렵게 용기를 내 자신을 바꾸기로 하고 유명인사가 되는 기회까지 얻게 된다. 과연 찰리 브라운은 용기를 얻고 그녀와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그녀에 대한 사랑의 도전이 영화 속에 펼쳐진다. 3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 감독 : 스티브 마티노 / 등급 : 전체 관람가
‘여울물 소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거장 황석영 신작. 60대 건축가 박민우의 목소리와 젊은 연극연출가 정우희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해 우리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려낸 짧은 경장편이다. 어느 장편소설보다 지평이 넓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공한 건축가 박민우는 강연장에 찾아온 낯선 여자가 건넨 쪽지 속에서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이름을 발견한다. 어느덧 옛사랑이 되어버린 이름, ‘차순아’. 그녀는 첫 통화 이후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고, 그저 메일로만 소식을 전해온다. 그리고 그 메일에는 어린 시절 그녀와 함께 보낸 산동네의 풍경,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던 마음의 풍경이 비쳐 있다. 정우희는 오누이처럼 지낸 남자 김민우의 어머니 차순아와 가까워진다. 김민우가 스스로 생을 놓아버린 이후 불과 몇 달 뒤에 차순아 또한 서둘러 아들을 뒤쫓아 가듯 홀로 죽음을 맞고, 정우희는 그녀가 남기고 떠난 수기들을 챙긴다.
조선 명포수와 마지막 호랑이 대호 1925년, 조선 최고 명포수로 이름을 떨치던 ‘천만덕’(최민식)은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은 채, 지리산 오두막에서 늦둥이 아들 ‘석’(성유빈)과 단둘이 살고 있다. 만덕의 어린 아들 석은 한때 최고 포수였지만 지금은 사냥에 나서지 않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는다. 한편, 마을은 지리산 산군(山君)으로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자,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인 ‘대호’를 찾아 몰려든 일본군 때문에 술렁이고, 도포수 ‘구경’(정만식)은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린다. 조선 최고 전리품인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오스기 렌)는 귀국 전 대호를 손에 넣기 위해 일본군과 조선 포수대를 다그치고 구경과 일본군 장교 ‘류’(정석원)는 자취조차 쉽게 드러내지 않는 대호를 잡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명포수 만덕을 영입하고자 한다. 시간을 거슬러 이어지는 만덕과 대호의 운명적인 만남, 모두가 원했지만 누구도 잡을 수 없었던 대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르 : 드라마 / 감독 : 박훈정 / 등급 : 12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