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누리당 경남도의원 총회에서 언급된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상급식지키기 양산운동본부는 지난 15일 ‘선별적 무상급식을 강요하는 중재안을 철회하고 경남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 이후 학부모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0일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이 중재안을 마련하는 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의 선별급식 명분을 살리면서 무상급식 대상을 종전보다 30% 줄이자는 의견이 나온 것. 다시 말해 소득수준에 따라 유ㆍ무상급식을 하되 70%까지 지원하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무상급식지키기 운동본부는 ‘기만적인 미봉책’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선별적 무상급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비율을 조정하자는 안은 여전히 사태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고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이는 결국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며 교육에 대한 국가의 기본 책무를 기피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법제화하는 학교급식법 개정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무상급식이 확대ㆍ실시되고 있다”며 “따라서 경남 무상급식은 원상회복뿐 아니라 도시지역 중ㆍ고교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별적 무상급식 주장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새누리당의 기만적 중재안에 흔들리지 않고 무상급식 회복과 전면적 실시를 위해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많은 사람이 창업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취업보다 자기 일이 하고플 때 창업 욕구는 차오른다. 간섭 없이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일궈 나가는 것, 수입이 일정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모든 것은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마음 편한 취업 성공기를 감상할 수 없다. 책에 소개된 CEO들은 여전히 치열하게 배우며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창업을 기꺼이 행복하게 해내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소개하는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12명의 여성 창업가들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분야, 혹은 특기를 살려 당당하게 자신의 업을 하고 있다. 여성이 창업한다고 하면 흔히 ‘카페’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아주 다양하다. 캘리그라피, 음악치료, 공연 연출, 파티 기획 등 창업자들이 풀어놓는 창업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그 분야를 간접 경험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가까이 있는 영혼이여 당신을 부릅니다” 내 곁의 영혼을 소환하는 의식이 시작됐다. 알파벳과 숫자로 구성된 보드판에 포인터를 올려놓고 질문을 던지면 손이 저절로 움직인다. 왕년에 한 번쯤 도전했던 분신사바의 서양 버전이다. 둘도 없는 친구 ‘데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혼란스러워하던 ‘레인’(올리비아 쿡)은 데비의 카메라에서 혼자 해서는 안 된다는 ‘위자게임’을 홀로 시작하는 데비를 보게 된다. 그의 죽음이 위자게임과 관련돼 있음을 직감한 레인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위자게임을 시작한다. ‘절대 혼자 위자 게임을 해서는 안 되며 15분 이상 게임을 계속해서도 안 된다. 말판이 위자 보드에서 떨어지게 되면 영혼은 사라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등 암묵적인 규칙을 지키며 게임을 시작한 이들은 악령을 불러내 진실을 파헤치고, 알아서는 안 될 것을 궁금해한 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이 밀려온다.
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위험은 존재한다. 무서운 강력범죄부터 작은 생활 위험까지 우리는 늘 잠재적 위험 속에서 살아간다. 현실은 위험투성인데 아쉽게도 경찰 등 공공 치안은 늘 부족하다. 순찰차가 24시간 돌아다니지만 모든 장소에 항상 존재할 순 없기 때문이다. 이런 빈자리를 채워주는 존재, 나아가 작은 위험을 찾아 큰 위험을 사전에 막아주는 존재. 바로 마을 파수꾼 자율방범대다.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는 지난 1994년 1월 창립했다. 올해 만 21년이 된 자율방범연합회는 김상근 회장을 필두로 550명의 회원이 지역 치안에 힘쓰고 있다. “우리 방범대는 지역 파수꾼으로 치안 수요 부족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나름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있죠” 김상근 회장 말대로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한다. 밤마다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의 안전한 밤을 책임진다. 2013년부터는 ‘청사초롱 귀가지킴이’ 사업도 시작했다. ‘청사초롱 귀가지킴이’는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야간에 시민이 귀가지킴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해당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송해주는 제도다. 김 회장은 “홍보가 잘 안 돼 이용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지만 하루 평균 4~5명은 귀가지킴이를 이용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고 든든한 ‘동행’이다. 실제 ‘청사초롱 귀가지킴이’ 사업은 지난해 경찰청 여성안심 귀가서비스 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주민 따뜻한 격려에 힘 내는데 요즘은 그마저 인색해 아쉬워” 이 뿐 아니다. ‘마을순라대’를 통해 민관 합동 순찰도 돈다. 특히 ‘마을순라대’는 주민과 경찰뿐만 아니라 학생까지 함께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른들과 함께 스스로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서는 것이다. 이처럼 마을을 위한 각종 치안예방 활동은 물론 청소년 선도활동, 학교폭력 예방, 각종 행사 교통정리 등 자율방범대는 마을의 숨은 일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자부심과 긍지 하나로 늦은 밤 부족한 시간을 쪼개가며 마을을 순찰하는 500여명의 방범대원. 이들은 주민 격려에 목말라 있다. “주민 격려가 그리워요. 우리 대원들은 주민 칭찬 한 마디면 힘든 게 모두 사라진다는데…. ‘고생하십니다’ 한마디면 충분한데 요즘은 그 말 한 마디가 인색해요” 김상근 회장은 “예전에는 커피 한 잔 건네며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전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참 없다”며 주민 관심이 멀어지는 현실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산 지원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특별히 뭔가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대원 화합을 위한 행사 한 번쯤은 하고 싶은데 이마저 여의치 않다. 올해는 체육대회 예산마저 삭감돼 대원들 볼 면목이 없다며 미안해했다. 김 회장은 “뭔가를 기대하고 봉사한다면 그건 자격이 없겠지만 봉사자 사기진작을 위한 체육대회 정도는 나쁠 것 없지 않나”며 “올해 경남지역 24개 연합회 가운데 우리만 예산이 삭감돼 행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도 어쩌겠나. 체육대회 못 한다고, 주민이 격려해주지 않는다고 마을 지키는 일을 멈출 수는 없다. 김 회장은 29만 시민에게 작은 바람을 전하며 인사를 대신했다. “아직 우리 방범대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모르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그냥 지역의 숨은 파수꾼으로 지역 치안 유지에 에너지원이 되고 싶습니다. 다만 대원들 만나면 따뜻한 격려 한 말씀만 해 주세요. 그러면 우리 대원들은 엄청남 긍지와 뿌듯함으로 더 열심히 마을을 위해 봉사할 겁니다. 그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올해 유채꽃 구경은 양산 유채꽃 향연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김해 살 때는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에 항상 갔었는데, 가까운 데 있으니 규모는 좀 작아도 여기로 향했습니다. 그나마 축제장과 제일 가까운 양산종합운동장 주차장(무료)에 차를 주차하고 도로를 건너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차 타고 도로를 지나갈 때는 양산천변 높은 지대 밑에 있어서 모습이 안 보이거든요. 이번에야 봤는데 이렇게 잘 돼 있는지는 몰랐네요. 레저시설 같은 것도 잘 돼 있고, 일단 공간이 워낙 넓어서 정말 좋습니다. 도심 옆에 이런 곳이 있는 게 참 좋네요. 양산천변 옆으로 청보리가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이건 누가 수확하지. 뭐 누가 잘라서 나중에 다 먹겠죠. 양산 유채꽃 축제 행사장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행사 이름처럼 유채꽃 향연이 펼쳐지네요. 규모는 작아도 싱그러운 유채꽃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행사장 무대에서는 마침 청소년어울림마당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양산에도 청소년 댄스팀이 학교마다 엄청나게 있네요. 저도 고2 때부터 대학 때까지 춤을 춰서 이런 데 상당히 관심 많습니다. 보고 있으니 몸과 가슴은 들썩들썩하는데 세월이 무상하다 보니 괜히 서글퍼지네요.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 첫 무대는 지역에서 유명한 댄스팀 GNB가 꾸몄는데, 엄청난 무대였습니다. 압도적인 무대에 관객이 엄청나게 모여들었죠. 그냥 입 쫙 벌리고 봤습니다. 웬만한 프로보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청소년들도 다 자유롭게 무대를 즐기는 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때만 해도 춤추러 다니면 딴따라라고 부모님이 별로 안 좋아하셨거든요. 무대 앞 광장에는 민속놀이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굴렁쇠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온통 노란 세상입니다. 벚꽃이 활짝 폈을 때는 온통 하얀 세상이었는데, 초점을 바꿔가며 유채꽃을 렌즈에 한번 담아봅니다. 해가 서쪽으로 슬슬 넘어가려고 하니 강에도 해 그을음이 깔립니다. 아주 멋진데 아직 사진기술이 부족해서 아름답게 담는 게 어렵네요. 유채꽃 향연을 뒤로하고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노란 유채꽃의 여운이 이번 주 내내 가슴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재)양산시복지재단 -인원: 5명 -소재지: 동면 남양산1길 14 -직종: 정규직 -업무: 사회복지, 심리미술치료, 조리직 -학력/경력: 직종별 자격요건 참고 -임금: (재)양산시복지재단 보수 및 수당 규정에 의함 -전화번호: 055-781-2015
지역민이 주체가 돼 개인보다는 마을 또는 조직 단위 경제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전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커뮤니티 비즈니스’다. 이런 유형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영농조합법인, 체험마을 등이 있다. 본지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강릉시, 횡성군, 춘천시 등 사회적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역 현장연수를 했다.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한국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가수 인순이가 양산시민을 위한 열정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5월 기획공연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인순이 콘서트’를 준비했다. 인순이 콘서트는 내달 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1978년 여성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1983년 ‘밤이면 밤마다’를 히트하며 KBS 7대 가수상을 수상, 인기 가수 대열에 올랐다. 이후 지금까지 19장의 앨범을 발표한 인순이는 데뷔한 후 37년간 끊임없이 활동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 최고의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내는 음원마다 아이돌 중심의 가요 순위에서 당당히 상위에 오를 만큼 시들지 않는 매력을 가진 인순이는 이번 공연에서 발라드, R&B, 댄스,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히트곡인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뿐만 아니라 故 김광석 ‘서른 즈음에’, 이문세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유명 가수 노래를 그녀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세대를 사로잡는 디바 인순이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대중을 휘어잡는 폭발적인 힘을 가진 인순이 공연은 양산시민에게 최고의 열정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다. 예매는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 w.yangsan art.net)와 전화(379-8550)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사)양산학춤보존회(이사장 김순임)가 양산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준비한 기획공연 ‘양산골의 비상(飛翔)’을 오는 24일 오후 7시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양산학춤보존회가 주최ㆍ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여는 마당 ‘문굿’으로 시작한다. 이어 양산문화원 사물놀이반 ‘북과 마당놀이’, 경기민요반 ‘경기민요’를 비롯해 양산학춤보존회와 국악예술단 풍(대표 이주연)이 함께하는 ‘삼도설장고’, 양산학춤보존회 ‘우리춤 체조’, ‘양산학춤’ 등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또 이날 호남의 대표적인 개인 놀이이자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품새를 뽐내는 ‘고깔소고춤’ 공연과 ‘각설이타령’이 특별공연으로 펼쳐져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은 대동놀이로 공연을 찾은 시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양산학춤보존회 김순임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양산시민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전통예술의 향기를 느끼며 삶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지준 스님)은 지난 18일 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제25회 불교미술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불교미술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ㆍ연구함은 물론, 대중에게 불교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화재청 최은령 문화재감정관의 사회로 6명의 전문가가 발표, 토론하며 불교미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발표는 안여진(원광대 박물관) 씨의 ‘곡성 당통리사지의 고려 시대 사방불부조여래좌상 고찰’을 시작으로 지봉 스님(동국대)ㆍ황금순(홍익대) 씨 ‘관음 결계작법이 반영된 조선후기 원통전의 구조연구’, 엄기표(단국대)ㆍ한정호(동국대) 씨 ‘조선 시대 분사리 부도의 현황과 조성 배경’, 이시마츠히나코(세이센여자대학) 씨 ‘불교 공양 자상의 연구와 중국 남북조시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불교미술사학회는 한국의 불교미술사 관련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보존수복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로 현재까지 학회지 ‘불교미술사학 19호’를 발간했으며, 해마다 봄ㆍ가을 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국악예술단 뫼울(대표 박복순)이 양산시민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회 정기공연, 꿈의 향연’을 열고 시민에게 시원한 국악 한마당을 선사했다. 휴일을 맞아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공연을 보러 온 시민으로 공연장은 가득 찼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뫼울의 신명나는 가락에 몸을 맡기며 함께 즐겼다. 이날 공연은 관객의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빠르고 경쾌한 ‘북소리’와 삼도농악, 경기민요 등 흥겨운 전통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영남의 씩씩하고 활기찬 느낌을 잘 살린 영남사물놀이와 황해도 토속민요 ‘나나리’를 주제로 작곡한 ‘춤을 위한 나나리’, 신모듬, 사물판굿 등 우리 옛 선조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 무대로 갈채를 받았다. 김준석(43, 남부동) 씨는 “옛것이라고 하면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에겐 한국적인 것이 가장 맞고 좋은 것 같다”며 공연 소감을 말했다. 김민희 기자
행복나눔 양산시낭송회(회장 김윤아)가 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시낭송 페스티벌 ‘Ha ppy Together’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철학박사이자 시인인 김주완 전 대구한의대 교수의 인문학 특강으로 시작한다. 이어 경북 구미, 경남 진주, 부산, 울산 등에서 활동하는 시낭송가의 시낭송 그리고 양산시낭송회 소속 회원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김윤아 회장은 “시낭송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봄 같은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는 회야강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 이용편의를 위해 회야강 횡단 자전거 도로(조감도)를 개설한다. 회야강 횡단 자전거도로 설치공사는 양산시 소주동 347-1번지 일원 회야강내(천성리버타운 일원)에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연장 83.3m, 폭 3.5m 규모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5년 5월 착공해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회야강 횡단 자전거 도로교가 완공되면 회야강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이 확보돼 회야강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 안전은 물론 이용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웅상도서관은 다문화 가정과 실버계층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특수계층(다문화 및 실버) 강좌를 운영한다. 오는 6월 3일부터 8월 1일까지 초등 1~3학년과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개 강좌를 운영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선착순 모집이다. 초등 1~3년 대상 다문화 강좌는 ‘다문화로 만나는 세계여행’과 ‘동화로 만나는 즐거운 책읽기’, 65세 이상 실버(노인)강좌로는 ‘미술을 통한 우울증 및 치매예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강좌별 8~20명씩 모두 48명이다. 성인은 2개월 8천원의 수강료가 있고 초등학생은 무료이다. 단, 재료비와 교재비는 수강자 부담이다. 다문화 강좌는 온라인(http:// lib.yangsan.go.kr)으로 신청하면 되고, 실버(노인) 강좌는 방문 또는 전화(392-5972)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도서관홈페이지(http://lib.yangsan.go.kr)를 통해 확인하거나 웅상도서관(392-5953)으로 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
지난 19일 제16회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장기 대회가 양산실내체육관과 국민체육센터 등 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생활체육회, 경남도배드민턴연합회, 유어스치과병원 등이 후원했다. 대회에는 혼합복식 250팀, 남자복식 450팀, 여자복식 220팀 등 모두 920팀에서 1천8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동명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드민턴은 저변확대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활체육의 중심에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운동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마음이 항상 무겁다”며 “각종 대회를 치루는 과정에서 학교체육관에 의존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 배드민턴 시설 인프라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정욱 기자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는 내달 5일 오전 10시 원동면 용당들길 낙동강변에 있는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 봉행 및 무형문화재 발표회’를 개최한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1천400년 이상 우순풍조와 국태민안을 빌어 온 국가 제례다. 이후 민간단체인 가야진용신제보존회가 이어받아 제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용신제를 거행했으나 일반인과 학생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취지로 2009년부터 매년 5월 5일에 가야진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올해는 식전에 열림굿과 소리공연을 하고 가야진용신제 다섯 마당(부정가시기, 칙사맞이굿, 용신제례, 용소풀이, 사신풀이)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이후 풍물판굿과 전통혼례, 탈춤공연 등을 진행하며 떡매치기, 쑥향주머니, 자운고 만들기, 풍물장단 배우기, 그네뛰기, 널뛰기 등 풍성한 전통체험 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 이날 점심과 지역 토속 막걸리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원활한 시민 참여를 위해 가야진용신제보존회에서 당일 아침 9시, 양산시청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보존회 사무국장(010-6666-9046)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고리원전 웅상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금숙, 이하 고리웅상대책위)가 대정부건의문을 국회에 전달했다. 웅상지역 21개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고리웅상대책위가 지난 15일 국회를 직접 방문했다. 김금숙 회장과 김민호 사무국장을 비롯한 32명 회원이 국회에서 윤영석 국회의원과 입법조사처 이원근 연구관, 한수원 이신선 설비개선실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고리웅상대책위는 고리1호기 수명 재연장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하며 “고리원전 1호기는 기술적 한계로 통주물이 아닌 세 조각 철판을 용접해 원자로를 건설했고, 섭시 107℃에 달하는 취성화 온도, 가화성 케이블 사용 등 열거하기 힘든 많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더욱이 전원상실사고, 화재사고, 폭우침수, 해킹사고, 비상전원장치 고장사고, 원전마피아 비리 등 수많은 사고가 났기에 우리는 감히 누더기 원전이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은 발전소 반경 5km로 한정하고 있지만, 실제 원전비상계획구역은 20km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괴리가 있다”며 “정관과 웅촌 등 웅상지역보다 원전에서 먼 곳은 지원대상이 되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웅상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모순을 하루빨리 해결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대정부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윤영석 국회의원은 “현재 부산ㆍ경남ㆍ울산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재연장 반대입장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고리1호기 재연장 반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웅상고리대책위는 지난달 ‘고리1호기의 진실’이라는 주제의 설명회를 시작으로, 고리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범시민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 방문에 이어 고리원자력발전소와 한국수자원 본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정보화교육에 주부와 60대 이상 노년층이 대거 참여해 배움의 열기를 내뿜고 있다. 양산시에서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시청 전산교육장과 웅상도서관, 웅상노인복지회관, 서창 대동이미지2차 교육장에서 컴퓨터기초, 인터넷 활용, 한글, 엑셀 등 12개 과정을 개설해 ‘2015 시민 정보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정보화교육은 지난 3년간 시민 8천142명이 참여했다. 특히, 주부와 노년층 참여 열기가 높다. 올해 2월과 3월 전체 수강생 596명 가운데 주부와 노년층은 모두 424명으로 70%를 넘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이 주부와 노년층이 컴퓨터 교육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정보화교육만으로도 컴퓨터를 쉽게 조작할 수 있고, 기본교육만 수료해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산시는 방학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까지 학생을 위한 자격증 취득반인 ITQ한글, ITQ엑셀, ITQ파워포인트 과정도 계획하고 있어, 기초뿐만 아니라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정보화교육이 시민 정보격차해소와 정보이용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생 만족도 설문 등을 통해 정보화교육의 질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화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청 정보통계과 정보통계담당(392-2343)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웅상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일대가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0여명에 달하는 공영차고지 종사자들의 개인차량 때문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웅상시내버스 공영차고지는 지난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용당동 731-2 일대 7천289㎡ 부지에 시내버스 64대와 마을버스 15대 규모다. 당초 서창 용암마을 입구 삼거리에 있는 삼신교통 차고지와 가스충전소 부지가 회야강 하천정비사업에 편입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졌고, 우여곡절 끝에 양산시가 공영차고지 부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현재 부지로 이전이 결정된 것이다. 하지만 이전과 동시에 주차문제가 불거졌다. 버스 관련 종사자들은 업무 특성상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가 개인차량으로 출ㆍ퇴근한다. 때문에 버스가 출고하는 새벽시간과 정오 교대시간, 그리고 버스가 입고하는 밤시간대에 주차공간 부족으로 일대가 혼잡스럽다. 더욱이 이 일대는 잠시 주ㆍ정차할 만한 공간이 전혀 없어 국도7호선 도로변에 주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도7호선은 차량통행이 잦은 데다, 대형차량 통행도 잦아 대형 교통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이에 양산시는 주ㆍ정차 단속을 통해 국도7호선 주변 주차를 전면 통제하고 나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용당마을로 들어가는 마을 진입로에 임시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좁은 마을 진입로가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자, 다수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별도 주차부지를 확보해 차고지 종사자들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삼신교통은 “직원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대체부지를 확보해 주차공간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인근 부지가 대부분 절대농지고, 몇몇 지주와 협의한 결과 매각 의사를 보이지 않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양산시 교통행정과는 “공영차고지로서 양산시도 책임과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근에 과적차량 단속을 위한 경남도 부지가 있는데, 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삼신교통측과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