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문화계에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를 취소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는 1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삼장수 뮤지컬 양산시민 배우 오디션’은 취소됐다. 13일 기획공연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연기 또는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또 오는 20일부터 일정을 시작하려 했던 엄정행 전국 성악 콩쿨 역시 일정을 연기했다. 엄정행 교수는 “전국의 성악인을 대상으로 하는 콩쿨이라 메르스 확산 우려가 있어 오는 9월 중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대관 신청 단체에 전달했다”며 “행사를 진행하려던 단체들도 현재 행사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에 색다른 합창 무대를 선사할 ‘혼성합창단’이 탄생했다. 양산합창단(지휘 서무성)이 지난 4월 35명의 단원으로 창단한 것.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지역주민이 모여 유쾌한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로 창단한 양산합창단은 전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유아교육과에서 아동음악분야를 담당했던 서무성 교수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탄생했다. 서 지휘자는 10년 전 동원과기대 교수로 양산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양산대학교에서 음악과를 만들려 애썼지만, 그 꿈은 이루지 못한 채 퇴직하게 됐다. 이왕 양산과 인연을 맺은 김에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오스트리아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부산에서 음악 단체 활동을 한 경력을 살려 합창단을 꾸리게 됐다. 서 지휘자는 “양산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을 보면 아직도 관객은 무대를 가만히 지켜보고 박수만 치는, 소통이 없는 공연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고 관객이 무대 위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질 방법은 없나 고민했고,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 합창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장은 “성별과 나이, 직업 등 기준을 두지 않고 오디션을 봤는데 예상외로 30~40대 젊은 층이 합창단 문을 두드렸다”며 “지난해 8월부터 단원 오디션을 보고 통과한 분을 대상으로 개인 지도도 하며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하고 대중적인 음악 선택과 미술, 연극 등 합한 무대 준비 중 올해 하반기에 정기연주회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양산합창단은 대중에게 친숙한 공연과 더불어 그동안 양산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하루 두 시간씩 단체 연습을 하고 있으며 개인 연습을 요청하면 서 지휘자가 시간을 내 따로 트레이닝 하기도 한다. 그는 클래식에서 벗어나 가곡, 뮤지컬 곡, 가요, 동요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음악을 부르고 여기에 미술, 연극, 무용 등 다른 예술 분야도 함께 무대에 오르는 색다른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거기에 지휘자의 풍부한 설명까지 곁들여 관객이 이해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는 것. 서 지휘자는 “양산에 새로운 합창을 선보여 시민에게 ‘이런 공연도 있구나!’하고 알리는 것이 제게 남은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저희 음악으로 지역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것 또한 양산합창단의 목표”라며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 지역 곳곳에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금도 공연을 요청하는 사회복지시설이 있는 만큼, 최대한 완성도를 높여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입 문의 010-9543-7223(조은애 사무장).
양산등산학교(교장 박정문, 학감 이상배)가 마지막 4주차 교육으로 응급처치(심폐소생술)와 실전암벽등반을 마치고 아리랑릿지 졸업등반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9기 양산등산학교는 45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31명이 최종 과정을 수료했다. 양산등산학교 사진제공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양산교육지원청 학생선수단이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소체에 양산지역 초ㆍ중학생 선수 37명이 9개 종목에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 대회 첫날인 지난달 30일에 남자중학부 육상 높이뛰기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후 연이어 반가운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특히 높이뛰기에서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볼링ㆍ레슬링ㆍ육상 종목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따면서 이들 종목을 명실상부 양산교육지원청 선수단 최강 종목으로 인식시켰다. 한철성 교육장은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 대표선수 성과가 우리 양산교육 엘리트 체육발전과 도약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은메달 육상 박용배(북정초), 레슬링 신윤빈(양산중앙중), 볼링 안영준ㆍ김성환(삼성중), 배드민턴 추찬ㆍ남준형ㆍ김민성ㆍ유하준(백동초) 동메달 육상 곽상훈(신주중), 육상 강효민(신주중), 수영 이재현(신양초)
제8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한 천영조 선수가 수영 접영 50m 부문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5일 경남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창원실내체육관 등 8곳에서 열렸다. 경남도내 2천600여명의 장애인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 양산지역에서는 수영과 육상, 탁구 등에 6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승부를 펼쳤다. 대회 결과 양산시 선수단은 수영 접영 50m에서 천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탁구 여 단식에서 남경림 선수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 선수는 복식에서도 고순자 선수와 짝을 이뤄 은메달을 따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한편, 올해로 열 여덟 번째를 맞은 경남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의지와 삶의 의욕을 높이는 한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축제 한마당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통도사 서운암(주지 동진 스님)에 화사한 자연의 색채가 만연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제3회 천연염색축제, 하늘꽃 셋’이 열린 것. 이날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과 노천문도회장 성파 스님, 이수성 전 국무총리, 윤영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전국 천연염색 작가와 동호회 33개팀 7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운암을 찾은 관람객들은 유려한 서운암의 자연과 경내 곳곳에 전시된 천연염색 작품을 만끽했다. 또 개막식이었던 7일, 천연염료를 바탕으로 한 세 가지 색이 면직물을 통해 다양한 문양으로 재탄생하는 ‘천연염색 퍼포먼스’를 정관채 중요무형문화재 염색장이 연출해 관람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8일에는 관람객이 직접 천연염색을 체험하는 체험의 장이 열렸다. 축제 조직위원장 장정대 부산대 교수는 “천연염색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화려하게 수놓을 축제에서 ‘하늘 꽃 셋-우리는 하나’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같이 노래하며 천연염색이 아름다운 색감을 연출했다”며 “가장 친근한 천을 소재로 꾸밈없는 자연 그대로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맛과 색채를 동시에 느끼고 즐김을 만끽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서운암 주지 동진 스님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조금이라도 허위나 가식이 없다”며 “축제는 자연은 색감을 물들이고 색감은 자연을 물들이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공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20여년 간 전기공사 일을 해 온 김언규 제일전기(북정동) 대표가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김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전기문화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한국전기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 서울시, 한국전력공사가 후원하는 한국전기문화대상은 국가발전 원동력인 전기산업과 국민 생활 안정에 많은 공적을 쌓은 개인과 단체를 표창ㆍ격려하는 전기산업 분야 대표 시상이다. 한국전기신문은 시상 이유로 “김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연마와 경영 개선을 통해 지역 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 시공업체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유의 정직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3천여건이 넘는 전기공사에서 한 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시공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대표는 1994년 제일전기 설립 후 20여년 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실한 시공을 통해 국민 생활과 국가 산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전기를 안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하동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가운데 노후 전기분전반 교체공사를 완벽하게 해냈고, 양산지역 가로등 설치공사와 양산 시청 리모델링 공사, 통도사 특고압 수전설비공사 등을 오차 없이 처리해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성금 모금에도 앞장서는 등 각종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해 균형 있고 따뜻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지역 전기공사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무의탁 어르신과 지역 내 보육시설에 불량 전기시설 개보수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회 설립에도 앞장서는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업적으로 김 대표는 이미 한전 부산지사장 감사패,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한국전기공사협회 독도태양광발전소 건설 관련 감사장도 받는 등 수많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은 제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정말 큰 영광이며 전기업계 모든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기공사업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현재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 부회장, 전기공사공제조합 창원지점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동료 전기사업인으로부터 두터운 신망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양산시청소년한마음축제에서 청소년이 오랜 시간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이들의 무대 중 시원한 밴드 연주가 초여름 뜨거운 햇살을 가르고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기타와 드럼 연주, 청량한 보컬의 목소리가 워터파크를 가득 채웠다. 한낮 더위를 날려버린 주인공은 바로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소나기밴드’(이하 소나기)다. 이들은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이어져온 밴드 동아리다. 소나기는 ‘기타사랑동아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기타사랑 1기와 2기 구성원이 힘을 합쳐 ‘소나기’라는 새로운 이름의 밴드를 구성했다. 당시 2기 구성원 최영재(32) 씨는 “처음에 드럼이 없어 쓰레기통을 뒤집어 연습했고 학교에서 심벌즈를 사준 날 울먹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시작해 소녀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 있는 청소년 밴드로 자리 잡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도 소나기가 연습하는 환경은 열악하다. 14기, 15기 선배들이 학교 조례대 밑 창고를 고쳐 만든 연습실을 아지트 삼아 짬나는 시간 마다 모여 합주하는 것. 그 작은 공간에서 평일 틈나는 시간과 주말 시간을 활용해 연습한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소나기 17기 단원(최지훈, 이정우, 김형근, 김두형, 유효민, 위 사진 왼쪽부터)들을 만났다. 소나기 활동 락 음악 사랑 키워 “지역 공연과 연말 콘서트 기대” 17기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우(18) 학생은 “원래 음악에 관심이 많았는데 중학생 때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공연하는 소나기 밴드를 보고 반해 양산고에 진학할 생각을 했다”며 “꿈꾸던 곳에서 친구들과 노래하니 즐겁고 대학도 음악 관련해 진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타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꿈”이라며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였다. 정우 학생과 달리 다른 친구들은 “솔직히 다른 동아리에 인원이 다 차서 갈 데가 없어 여기 왔다”고 털어놨다. 소나기에서 베이스를 맡은 김두형 학생은 “밴드 활동을 할 거라는 기대도 없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소나기에 왔고 지금은 선배, 동기와 함께 음악하며 누구보다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악 사랑으로 똘똘 뭉친 다섯 청춘은 지난해 10월부터 양산 내 청소년 축제 무대에 올랐고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선배들 배려로 다른 기수보다 빨리 무대에 서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를 꾸민다”고 말했다. 실력보다 운이 좋아 빨리 공연했다며 부끄러워했지만 이들의 실력만큼은 수준급. 인터뷰 내내 부끄러워했던 모습과 달리, 노래 한 곡을 요청한 기자의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연주에 들어갔다. 선배들의 자작곡 ‘천사주의보’를 훌륭하게 끝낸 이들은 다시 장난끼 많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런 반전 매력 덕일까, 소나기 공연장에는 그들을 응원하는 여학생으로 가득하다. 소나기는 “콘서트 때 80% 이상이 여학생”이라며 “응원해주는 분들에 힘입어 더욱 즐겁게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밴드 활동과 학업 병행에서 오는 어려움이나 가족 반대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건 관객 응원과 돈독한 동기, 선ㆍ후배 사이 관계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청소년어울림마당이나 올 연말 콘서트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다른 커피 맛? 멋들어진 인테리어? 그게 아니더라도 카페 ‘도란도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커피에 특별한 사랑이 녹아있고, 찾는 사람이 많을수록 희망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여느 카페 커피를 제치고 특별함과 착한 가격으로 어르신은 물론, 지역민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카페모카 한 잔이요!”하는 주문에 이귀남(75) 어르신과 이필연(74) 어르신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단정한 유니폼을 말끔하게 차려입고서 능숙한 솜씨로 순식간에 카페모카를 완성한다. 이귀남 어르신은 “아이고 말도 마세요. 예전에는 커피집에 가도 다른 사람이 시켜주는 대로 받아먹었지 카페라떼나, 아메리카노가 뭔지 알기나 했겠어요?”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멋진 바리스타로 두 어르신 모두 도란도란 바리스타가 되기 전까진 평범한 가정주부로, 자식 키우며 살림하느라 평생을 집에서 보냈다. 자식도 다 자신만의 가정을 꾸려 나가고,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없을까 하는 마음에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신청해 동네 환경정화 활동을 한 게 첫 일이었다고. 이필연 어르신은 “거리를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일도 보람 있었지만, 이렇게 말끔하게 옷도 차려입고 손님을 만나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복지관에서 이런 카페를 일자리사업으로 만들고 저를 고용해줘서 정말 고맙고 행복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카페 메뉴는 믹스커피를 비롯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페모카 등 커피류를 비롯해 얼그레이 클래식, 루이보스 슈카플럼 등 차까지 다양하다. 거기다 가장 비싼 커피가 1천500원이라 가격까지 착하다. 두 어르신은 “노인복지관이 4월에 개관해 대부분 어르신들이 ‘도란도란’을 찾았는데, 최근에는 동네 주민도 지나가다 커피를 마시기도 해요. 아직까지도 어렵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맛있게 드시는 손님을 보면 뿌듯한 마음에 더 즐겁게 일하죠”라고 말했다. 커피 배우고 만드는 재미에 푹~ 도란도란의 바리스타는 모두 8명.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하루 3명의 어르신 바리스타가 교대로 근무한다. 오늘 만난 어르신은 월ㆍ수ㆍ금요일 3일 동안 근무하는데, 이들에겐 근무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고 말한다. 이들은 입을 모아 “일이 없는 날, 집에 있으면 당장 카페로 일하러 나가고 싶을 만큼 이곳이 좋아요. 생애 첫 직장이라 그런지 3시간가량 서서 일하는 것도 하나도 힘들지 않고요. 이제 여름이라 아이스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마저도 재밌어요”라며 웃었다. 카페가 문을 연 지 이제 3개월, 개업보다 1개월 앞서 커피 공부를 시작했다. 바리스타를 초청해 커피에 대한 이야기와 내리는 법 등을 배웠는데, 60~70대 어르신 수준에 맞춰 커피머신은 자동을 사용한다. 이귀남 어르신은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긴 하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 탓에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복지관 주임님과 봉사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는 덕에 지금까지는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노인도 일할 수 있다는 희망 되고파 도란도란을 관리하는 노인복지관 이용수 주임은 “도란도란 바리스타 어르신 모두가 항상 웃으며 일해주시는 덕에 복지관 분위기도 밝아지고 다른 어르신에게도 ‘일할 수 있다’는 희망이 돼주고 있어요. “많은 어르신이 도란도란에서 희망을 얻어갔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커피 한 잔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카페 도란도란. 두 어르신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쉬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워요? 가끔 실수해도 웃음으로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있어서 도란도란은 훈훈한 정이 오가는 사랑방이랍니다”
양산청년회의소(회장 박상원) 소속 의전팀(이사 방진석)은 100km 도보 극기 훈련을 진행했다. 의전팀은 지난 2일 중부동 청년회의소 사무국에서 출발해 상ㆍ하북을 지나 웅촌, 고연공단, 서창, 덕계, 사송, 동면을 이어 3일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100km, 22시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을 기획한 방진석 이사는 “의전팀으로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 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상원 회장은 “안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별 탈 없이 완주한 모습을 보니 회장이라는 직책을 떠나 선배로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물금동아중학교 개교 60주년을 맞아 물금동아중총동창회(회장 강호열, 이하 총동창회) 선ㆍ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동창회는 지난 7일 물금동아중 청운관에서 ‘제18차 물금동아중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개교 60주년 기념식수ㆍ기념비 제막식으로 시작했다. 이어 후배들이 선배들을 위해 준비한 오케스트라, 난타, 춤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정기총회에서는 회기 입장과 기수 회장단이 입장했으며 은사 소개, 기수별 소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물금동아중 유도부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 물금동아중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공로패ㆍ감사패를 전달했다. 총동창회 강호열 회장은 “물금동아중은 사회 각 분야에서 모교를 빛내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문과 희망찬 꿈을 키워가는 후배들이 면면히 이어가며 물금의 명문 중학교로 우뚝 서고 있다”며 “모교와 총동창회 역시 더 발전하는 지역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금동아중 출신 윤영석 국회의원은 “올해는 모두가 축하해 마지않는 개교 60주년”이라며 “총동창회 깃발 아래 동문 모두가 손잡고 우리에게 다가올 희망 가득한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기총회 후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동문이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날 ‘도전 골든벨’을 비롯해 훌라후프ㆍ제기차기ㆍ허리 줄 달리기 등 체육대회와 기수별 노래ㆍ장기자랑,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동문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연했다. 한편, 총동창회는 60주년을 기념하는 동창회지를 만들어 물금동아중 60년 역사와 동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동창회지는 ‘웅지(雄志, 웅대한 뜻)’라는 이름으로, 만나고 싶던 은사와 인터뷰, 물금동아중 동문 네 자매 이야기, 물금동아중 출신 문인의 시와 수필, 총동창회 활동 모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ㆍ양산)지구 양산ㆍ통도ㆍ물금ㆍ양산이팝ㆍ양산원효ㆍ양산목련라이온스 등 6개 클럽이 지난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 15~2016년도 회장단 합동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ㆍ취임식은 각 클럽 회원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이임회장에게는 그동안 노고에 대한 감사를, 신임회장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이ㆍ취임식을 통해 양산라이온스 정순권, 통도라이온스 백동호, 물금라이온스 권철기, 이팝라이온스 홍옥순, 원효라이온스 김태구, 목련라이온스 김남진 회장(사진 왼쪽에서 순서대로)이 취임했다. 다음은 각 신임회장의 취임사. 양산라이온스클럽 제42대 정순권 회장은 “‘참 봉사는 나 스스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작은 실천이 소외된 이웃을 돕는 좋은 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영광된 자리에서 기쁜 마음으로 선배 라이온과 회원님의 존귀한 뜻을 받아들여 클럽 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도라이온스클럽 제22대 백동호 회장은 “통도라이온 여러분, 항상 어둠을 밝혀 밝은 빛을 비쳐주는 사자들이 돼주길 바란다”며 “‘사랑으로 보답하는 신나는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에 필요한 빛과 소금이 되자”고 전했다. 물금라이온스클럽 제17대 권철기 회장은 “16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 속에서 회원들은 행복과 역경을 함께 나누며 끈끈한 형제가 돼 지역사회 봉사에 선봉이 됐다”며 “열정으로 참여하고 사랑으로 봉사를 실천해 앞으로도 화합하는 클럽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양산이팝라이온스클럽 제14대 홍옥순 회장은 “역대 회장님과 회원들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팝라이온스는 명문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나눔으로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며 1년 간 클럽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산원효라이온스클럽 제12대 김태구 회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웃으면서 봉사하자’라는 마음으로 라이온스의 숭고한 이념을 실천하며 활발히 활동했다”며 “올해는 ‘봉사는 실행으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라이온스 이념을 실천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산목련라이온스클럽 제5대 김남진 회장은 “저는 양산목련클럽을 결코 다른 클럽에 뒤지지 않는 클럽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며 “‘배려와 동행, 실천하는 봉사’란 슬로건 아래 여러분의 성원과 믿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인물로 알아보는 역사문화교실, 2기 선덕여왕을 만나다’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을 통해 청소년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역사문화교실은 선덕여왕을 주제로 한 역사ㆍ인물 교육, 경주 문화탐방, 나만의 역사신문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yangsan.g 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mileny90@korea.kr) 또는 청소년회관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문의 362-0924.
양산시립도서관은 지난달 31일 길 위의 인문학 ‘제1차 신라 역사를 따라 걷다’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이동미 여행작가의 강연을 들으며 경주 해파랑길을 걸었다. 양산시립도서관 사진제공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평생교육원은 지난달 30일 종합대체육관에서 양산시여성리더대학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동원과기대 사진제공
평산초등학교(교장 진영경)는 지난 4일 제231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학교 교문 앞과 통학로에서 ‘안전사고 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평산초 사진제공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한철성)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덕계초등학교에서 초등 배움중심수업 실천 연수를 운영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사진제공
동산초등학교(교장 오일정)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4~6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야영 수련활동’을 진행했다. 동산초 사진제공
북정초등학교(교장 조영선) 하모니 합창단이 지난달 30일 열린 제26회 부산교육대학교 초등음악 경연대회 중창 부문에서 ‘꼭 안아줄래요’ 등을 불러 3위를 차지했다. 북정초 사진제공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지난 4일 시니어자원봉사단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발대식을 열었다. 양산시노인복지관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