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세관(세관장 신선묵)은 지난 22일 양산지역 수출입업체, 보세창고, 관세사, 유통이력 업체 등을 상대로 올해부터 달라지는 관세행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지난 19일 남부시장 외 4곳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태식)는 오는 3월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위한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지난 22일 개최했다.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는 지난 22일 교회 학생부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의회 시설견학과 지방자치,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양산시 총무국장을 지냈던 김형동(59) 전 고성부군수가 경남FC 새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프로축구 경남FC 이사회는 지난 22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 경남FC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김형동 씨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 신임 대표는 “도민 구단인 경남FC가 지난해에는 성적부진으로 1부 리그에서 2부로 강등됐는데, 올해는 경남FC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다시 1부 리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남인의 자존심과 경남축구 발전으로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 출신인 김 대표는 양산시와 인연도 깊다. 1976년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사천시와 진주시, 경남도청을 거쳐 2003년 6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양산시에서 근무했다. 양산시 교통과장과 기획예산담당관을 지냈으며, 2009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양산시 총무국장을 역임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최상록)는 관리가 어려워 방치하고 있는 개인 소유 산을 아름답고 울창한 숲(국유림)으로 가꾸기 위해 집중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매입 지역은 양산시를 비롯해 밀양시, 김해시, 창녕군, 창원시, 함안군, 울산 울주군이며, 올해 매수 규모는 325ha 이상이다. 현재 동부경남 지역 국유림 비율은 7.8%로 전국 평균 24%와 임업선진국인 독일 33%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지역주민을 위한 국유림 역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국유림의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매도를 희망하는 소유자는 양산국유림관리소 관리팀(370-2740∼4)에 매도승낙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매수적합 여부를 조사해 매수가 결정되면 사유림을 매수한다. 매수가격은 2개 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되며,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국가에 양도하는 산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15% 감면 혜택을 받는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조기에 매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도 의사가 있는 소유자는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
자그마치 10년 만이다. 2005년 토지소유자 조합을 구성하고, 10년 만에 시공사를 결정한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바로 웅상 중부지역인 ‘주진ㆍ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웅상출장소, 웅상문화체육센터가 조성돼 있는 이곳에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다면 웅상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개발 더딘 중부지역에 ‘청신호’ 주진ㆍ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주진동 370번지 일원 33만9천653㎡ 토지 소유자 278명이 조합을 구성해 추진하는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이다. 2009년 경남도가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2년 도시개발사업계획을 인가했다. 이후 (주)동원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해 오는 3월 본격적인 개발공사에 들어간다. 단독주택용지 7만8천700㎡와 공용주택용지 4만4천643㎡를 조성하고, 7만7천950㎡의 상업용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529억1천200만원이다. 그동안 웅상은 덕계ㆍ평산동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과 서창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두 축으로 나눠 발전했다. 비교적 중부지역 개발이 더뎠던 게 사실. 때문에 웅상 허리에 위치한 주진ㆍ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기대효과가 상당히 크다. ◈ 2005년 조합 구성하고 개발 착수 주진ㆍ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 출발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진 1ㆍ2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을 구성해 사업추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협의가 지지부진해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웅상출장소와 웅상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기반 정지작업이 시작되면서 주진동 일대에 대규모 공영개발 계획이 알려졌다. 이 구역 내 주거ㆍ상업지역 토지소유자 270여명은 공영개발에 따른 재산상 불이익을 차단하고 보다 효율적인 대책을 위해 도시개발사업조합을 구성하기로 했다. 2005년 1월 정기총회를 열어 서병하 조합장과 감사, 이사, 대의원 등 모두 25명의 임원을 선출하고 토지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토지 환지방식은 토지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개발구역 내 토지를 먼저 조성하고 나서 조성된 땅(환지)을 주는 방식이다. 주로 구역 내 공공시설 설치와 변경이 필요하거나, 개발지역 땅값이 인근 지역보다 비싸 보상금을 주기 어려울 때 적용한다. ◈ 공사비, 감보율로 차일피일 미뤄져 문제는 감보율이다. 감보율은 개발지구 내 공용지(도로ㆍ공원ㆍ학교부지 등) 확보를 위해 토지소유자로부터 받는 토지비율을 말한다. 조합은 감보율을 57.5%로 결정했지만, 시공사측과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조합은 그동안 20여개 건설회사와 접촉해 시공협의를 했지만 감보율과 공사비가 계속 발목을 잡은 것이다. 건설경기 악화도 한몫했다. 더욱이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사업계획 인가를 받은 상황이기에 양산시로부터 5차례에 걸쳐 도시개발사업 시행 촉구 공문까지 받았다. 드디어 지난해 12월 조합측에 조건부 투자확약서를 제출한 (주)동원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해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발구역 증가에 따라 감보율을 59%로 상향조정하고, 당초 공사비 390억원에서 26% 증가한 529억을 공사비로 책정했다. 2005년 1월 조합 창립총회 이후 1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한국지역신문 경남지역신문협회 제7대 회장에 우인섭(주간함양신문 대표) 현 회장이 유임됐다. 경남지역신문협회는 지난 20일 진주시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갖고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상임부회장직을 두자는 이사회 제안을 받아들여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가 상임부회장에 선임됐다. 부회장에는 이학규 더함안신문 대표가 유임되고, 이사는 황규열 밀양신문 대표와 백강희 거창한뉴스 대표가 맡게 됐다. 감사는 김홍식 창원신문 대표가 유임됐다. 우인섭 회장은 “또다시 회장을 맡겨줘 어깨가 무겁다”며 “경남협회가 전국에서 가장 단합이 잘되고 있는 것은 회원사 모두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14년 업무보고와 결산을 심사 의결하고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또한, 시ㆍ군별 1개 회원사를 유지하는 것보다 가입을 원하는 지역신문에 개방해 협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경남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
어수룩 씨
양산시는 학생들 자연체험 학습공간과 지역민 녹색 쉼터 조성을 위해 ‘명상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명상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 시책사업으로 사업비 6천만원이 지원되며, 2015년 공모를 통해 개운중학교 외 1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내 공간을 활용해 나무를 심고, 경관을 개선해 학생들에게는 자연친화적인 학습 공간과 인성개발 장을, 지역민에게는 녹색 쉼터를 제공하게 된다. 양산시는 현재 해당 학교와 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4월 중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학생들 자연학습교육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제일도서 김영철(51) 대표는 “정말 양산시민이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라며 꿈틀 공부방 조은주(42) 선생을 추천했다. 조은주 선생은 2004년, 중부동에서 꿈틀 공부방을 시작했다. 꿈틀 공부방은 생활보호대상자 등 소외계층 자녀를 모아 공부를 가르치는 공간이다. 비단 공부방 역할만 하는 건 아니다. 한창 감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가정환경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자리를 보살피는 쉼터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처음 공부방을 열었을 때, 조 선생 사비와 주위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운영하느라 어려움이 컸다”며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밥까지 해먹이며 소외된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찾아가는 사랑방”이었다고 한다. 양주초 맞은편으로 이전하고 2009년부터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했다. 하지만 양산시 지원금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 김 대표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이처럼 묵묵히 사회의 소금이 되는 역할을 해오는 사람들이 있어 양산시가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며 “꿈틀 공부방이 더 널리 알려지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정재환 경남도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ㆍ동면ㆍ양주)이 지난 20일 경남도의회 제3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주 여성과 자녀,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전국에 거주ㆍ근무하는 이주민은 121만9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6.2%인 7만5천여명이 경남도에 있다. 소외계층 의료지원비는 지난해 기준 전국 예산이 33억2천400만원인데 반해 경남도 예산은 3.03%에 불과한 1억90만원 정도다. 다른 시ㆍ도의 경우 부산광역시 이주민은 4만여명으로 경남도의 절반 수준이지만, 이 사업과 관련한 예산은 2억1천500여만원으로 경남도보다 2배 많고, 대구광역시 이주민은 경남도 1/3 수준인 2만5천여명이지만 관련 예산은 4억원으로 4배나 많은 상황이다. 정 의원은 “도내 일선에서 소외계층 의료지원 사업비가 조기 소진돼 다른 시ㆍ도로 환자를 이송하는 사례도 있다”며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지역 의료소외계층이 의료혜택을 못 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도내 외국인근로자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외국인근로자는 2006년 25만5천여명이었으나 불과 8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2014년 현재 53만9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경남도는 4만6천여명으로, 전국에서 경기도(20만1천여명), 서울시(10만4천여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정 의원은 “다행히 경남도는 외국인주민 지역사회적응사업과 문화사업, 외국인주민 자국기념일 행사, 외국인근로자 1일 투어 등 자체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시ㆍ군에서도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도비 보조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최근 벌어진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역 아동 권익증진과 안정적인 성장환경 조성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9월 29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됐음에도 최근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아동학대는 심리ㆍ육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학대는 향후 아동 성장과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더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해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를 유치ㆍ개원해 지역 내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동학대 예방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부동 재향군인회관 3층(중앙로 209)에 있는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에는 전문상담원 3명이 상주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와 응급보호, 피해아동과 아동학대행위자 상담ㆍ교육, 사후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와 함께 양산사무소와 경찰서, 교육지원청, 양산시아동위원협의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지역 내 관련 기관과 연계한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캠페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아동복지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어린이집 CCTV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일하는 보육교사들이 일부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보육교사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을 당부하고 사회 분위기 쇄신에 노력하기로 했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19일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복지시설에서 유사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양산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예방활동과 신고체계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21일에는 양산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과 아동학대 예방대책 긴급 간담회를 열었으며, 내달 4일에는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결의대회와 집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박아무개(40, 물금) 씨는 이란성 쌍둥이를 둔 행복한 엄마지만 조금은 특별하다. 딸은 지적장애 2급이고, 아들은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자책하거나 괴로워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남들과 조금 다른 두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주리라 마음을 굳게 다지며 살아왔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두 아이가 이용하고 있는 양산종합사회복지관 재활치료서비스가 6월부터 전면 중단된다는 것이다. 양산장애인복지관이 개관해 종합사회복지관이 더는 예산을 지원받을 수 없기 때문이란다. 대기자가 넘쳐 1년 6개월을 기다려 어렵게 치료를 시작했는데, 이제 두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야 하는지…. 눈물만 나온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은 ‘명예와 의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이 말은 과거 로마제국 귀족의 높은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됐다. 초기 로마사회 귀족은 기부와 봉사를 많이 했으며 전시에는 귀족이 앞장서서 전투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로마 건국 이후 500년 동안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분의 1로 줄어들었다. 전투에서 많은 귀족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런 행위는 귀족으로서 명예를 지키는 당연한 의무였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귀족으로 인정받기 어려웠다. 프랑스 귀족들은 전쟁이 나면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여겼다. 근대 시민사회 이후에는 영국이 이러한 ‘명예와 의무’를 잘 실현해왔는데 1, 2차 대전 동안 수많은 고위층 자녀가 전쟁에서 희생됐으며 영국의 지도층 자제들이 입학한다는 이튼칼리지 졸업생 가운데 2천여명이 1, 2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목숨을 잃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포클랜드 전쟁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가했다. 그들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명예를 소중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영국 부자들은 수익만큼 자선과 기부를 생활화했고, 적법한 세금 납부를 고위층의 명예로 여겨왔다. 서민은 부유층의 도덕성을 믿었고 존경이라는 방식으로 명예를 지켜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찾기 어렵다. 부유층은 과시와 사치에 빠져있지만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나 관심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부와 명예를 원한다. 그러나 그것은 희생을 요구한다. 자신만을 위해 부와 명예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하다. 강철 왕 카네기는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불명예”라며 부자란 모름지기 부를 축적하는 때와 부를 환원하는 때가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 재벌 록펠러,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가 왜 존경받는가? 그들은 자신이 거둔 이익을 사회에 기꺼이 환원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손꼽히는 대학은 사실상 기부와 헌납으로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에 의해 오늘의 부강한 미국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명인사가 아니라도 유ㆍ무명 자선가가 사회에 환원하는 돈이 연간 30~40억 달러나 된다는 것이 미국의 실정이다. 진정한 명예는 희생과 나눔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재벌 2세의 추락을 보면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고요한 겨울 산, 버려진 개집인 줄 알았는데 근처를 서성이자 사람의 발소리를 알아차렸는지 저 멀리서 집주인이 달려왔다. 꼬리를 살랑거리면서도 끝내 가까이는 오지 않던 녀석은 반갑다며 ‘멍멍’ 짖어 보이고는 다시 산 너머로 걸음을 옮겼다.
2015년을 시작하며…. 나는 언제나 연초가 되면 새로운 계획과 더불어 대단한 결심과 자잘한 몇 개의 결심을 하게 된다. 살 빼기, 공부하기, 가계부 제때 기록하기, 메모 잘하기, 기억 잘하기 등 평소에 스스로 실천이 잘 안 되는 것을 모두 잘되게 하려고 과도하게 많은 행동과 실천력을 나에게 요구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서 대부분은 내 결심과 상관없이 실천이 안 되고 있다. 습관이 되지도 않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니 하나도 제대로 되질 않았다. 이러한 잘못된 패턴을 몇 년째 되풀이 하고 있다. 난 이러한 내 단점을 올해는 고치고 싶다. 태생적인 게으름과 자신에게는 아주 관대함이 나를 더 게으르고 더 나태하게 만든다. 단 한 가지만이라도 꾸준히 실천해 습관이 몸에 배게 하고 싶다.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을 편하게 살도록 내버려 뒀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발전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라는데 어느 순간 배우는 것을 멈춰 버렸다.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나이가 드니 기억력과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여태껏 공부할 만큼 했다고 자신을 배움으로부터 놓아버린 것이다. 지금은 중년, 이대로 노년을 맞이한다면 할 줄 아는 거 없는 늙은이로 살아가는 것이 내 미래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어리고 내가 전업주부였을 때, 내 생각으로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됐다. 그러한 실수를 줄이고자 아동상담과 자녀교육에 관련된 공부를 끊임없이 꽤 오랜 세월 동안 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내가 초등공부를 했다. 자녀 교육과 자녀양육에 관련된 많은 책을 읽었고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고 적용해봤다. 그때는 도서관에 가는 일이 일과에 속할 정도로 참 열심이었다. 자녀교육 방송이나 그와 관련된 자료를 아주 많이 봤다. 자녀교육과 내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 덕에 나 자신도 많은 발전을 했고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도 했다. 난 지금도 배움의 갈증을 느끼면서도 이런저런 핑곗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한편으로는 편하고 즐거운 것만 하고 싶은 욕구를 앞세우고 있다. 그래도 계속 배우고 싶은 욕구를 완전히 없앨 수가 없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꿈꿀 수 있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한다. 현재의 나도 과거의 내가 나를 다듬어 놓았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인데, 더 배우지 않고서는 과거의 나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배우며 나를 다듬어야 좀 더 나은 미래의 내가 되지 않을까! 지금 노력하는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세월이 많이 흘러 죽음을 앞뒀을 때 한숨과 눈물로 내 인생을 되새기며 후회하고 싶지 않다. 웃으면서 내 인생을 추억하고 싶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도 5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이미 지상 보도된 바와 같이 다섯 개의 역점과제로 1)황산공원 본격 조성 2)도시철도 양산선 가시화 3)기업 인프라 조속 건립 4)산업단지 조기 착공 5)산업단지 교통대책 등이다. 나 시장은 2015년이 민선 6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양산시 도시 경쟁력에 대한 개념에는 외형적, 물질적 성장만이 고려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물론 다섯 가지 과제 중 황산공원 조성이라든지 도시철도 양산선 본격 추진은 시민 생활여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라는 의견을 전적으로 부인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세부적인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 시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양산은 도시 정체성 확립에 상당한 혼선을 빚어왔다. 대규모 부지조성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토목사업이 주를 이뤘고, 공설운동장, 체육관 등 대규모 예산사업이 단체장 실적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나 시장이 취임한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한 마디로 산업단지 조성 확대다. 기업인 출신인 나 시장으로서는 인근 대도시에서 이전하는 공장 수요와 지역 내 주요 기업의 확장 수요 증가를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는 게 분명해 보인다. 시민사회 일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도저식으로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좋게 보면 소신이요 강단이지만, 반대로 보면 여론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특히 올해 경남도가 발표한 도내 산업단지 지정계획 34곳, 867만㎡ 중 우리 지역에만 7곳, 264만8천㎡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논란 끝에 경남도 심의를 통과한 석계2산업단지와 경남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가산첨단산업단지 2곳을 합해 166만㎡에 이른다. 그 밖에 주남동 서창산단 등 5곳이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지정됐다. 기업체 부지난 해소를 위한 하드웨어 지원과 함께 양산시는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자치시대에 있어 도시 발전상은 상당 부분 단체장 의지와 비전에 의해 좌우된다. 그만큼 단체장 역량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어차피 시민이 뽑은 결과이기 때문에 무조건 불평불만만 늘어놓을 순 없다.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독단적으로 시정을 운용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반대하는 소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 시장의 개발드라이브 정책 추진과정에 있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얼마만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큰 이슈가 된 어린이집 사건에 따른 보육문제와 세월호 사건 여파로 점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각종 안전대책, 심각한 노후빈곤과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세심하고 실질적인 복지정책은 간과해서는 안 될 도시행정의 본질이다. 이런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고 난 후 보다 나은 주민생활 지원을 생각할 수 있다. 이를테면, 문화와 예술의 향유, 선린우호의 공동체 문화 확산이 그것이다. 또 건강과 스포츠를 결합한 레포츠에 대한 인프라를 만들어 보다 많은 시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는 것이다. 어차피 양산은 산업도시다. 아니 산업도시로 가고 있다. 산업도시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산업도시가 마치 기업인들 천국으로만 비칠까 우려되는 것이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향상되니까 다 좋은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노동인력과 주변의 더 많은 시민이 공장지대의 변방인으로 전락해서는 안 되기에 단지 ‘기업 하기 좋은 양산’이 아니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잘 사는 양산’으로 정책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양산시의 지난 1년 동안 인구증가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대단지 아파트 분양입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어찌 됐든 30만 인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양산시로서는 외형적 개발 위주 정책을 벗어나 시민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어갈 방안 마련에 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직장인 이피로(가명) 씨는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그런지 목, 허리도 자주 아프고 항상 피곤함을 호소한다. 이런저런 치료를 받아봤지만, 딱히 괜찮아지는 건 그때뿐이고 다시 전과 같이 아프다. 우리 주변에 위 같은 경우처럼 심심찮게 만성 통증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먼저 자세가 틀어진 것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올바른 자세란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쉽게 풀이하면 ‘항중력’, 즉 중력에 대해 효율적으로 잘 버틸 수 있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다. 자세가 틀어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선 만성 통증을 일으킨다. 거북목을 예를 들어보자. 거북목이란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내밀고 있는 자세를 말한다. 주로 만성적인 목, 어깨, 등 통증뿐만 아니라 심하면 두통까지 일으킨다. 쉽게 설명하면 앞으로 팔을 들고 서 있는 체벌인 ‘앞으로 나란히’를 10분만 해도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팔이 아픈 것처럼 거북목은 ‘앞으로 나란히’ 같이 목을 팔처럼 앞으로 내밀기 때문에 목과 어깨 쪽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거기다가 항상 목을 앞으로 내밀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아픈 것이다. 체형이 틀어지면 중력에 대해 틀어진 체형을 유지하는데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는 ‘앞으로 나란히’처럼 만성적으로 체벌을 받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그리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체형이 틀어지면 틀어진 체형을 유지하는 데 불필요한 힘을 사용한다. 거북목만 하더라도 15kg 정도 힘이 목, 어깨에 가해지는데 그렇게 된다면 평소 15kg 무게를 항상 버티고 있는 상태이다. 즉 15kg 정도의 불필요한 힘을 주게 되므로 만성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가령 하루에 내가 생활할 수 있는 에너지가 100이라고 하자. 체형이 틀어지면 틀어진 체형을 유지하는 데만 10~20 정도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가정해보면 실제 생활하는 데 쓸 수 있는 에너지는 80~90인 것이다. 남들은 100의 에너지로 생활하는데 체형이 틀어진 사람은 80~90 에너지로 생활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활기차지 않은 상태, 즉 피로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