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나뭇가지에도 생명의 기운이 꿈틀거린다. 머지않아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새초롬히 내밀 것 같은 ‘꽃 피는 3월’. 원동면 일대가 연이은 축제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34개월 아이와 함께한 에덴밸리 눈썰매장. 올겨울에 강원도 스키장은 다 섭렵하고 와서 당분간 눈 구경할 일은 없을 것 같았는데 마지막 겨울을 맘껏 즐기기 위해 눈썰매 타러 에덴밸리로 출발했다. “햇빛 좋은 날, 바람 부는 날, 비 오는 날, 구름 낀 날, 눈 오는 날 중에 언제가 제일 좋아?”라는 내 물음에 아이는 “눈 오는 날이 제일 좋아”라고 대답했다. 왜 눈 오는 날이 좋냐는 물음에는 ‘눈사람도 만들고 눈썰매도 탈 수 있어서’란다. 그럼 가야지, 눈썰매 타러. 스키장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보드 신나게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다. 강원도보다 날이 따뜻한 남쪽에 유일한 스키장이라 그런지 북적북적하다. 우리 가족은 아이 위해서 스키장 옆쪽 눈썰매장으로 이동. 36개월 미만과 임산부는 증명서류를 들고 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눈썰매 안 타고 입장만 해도 입장권을 끊어야 하기 때문에 남편만 입장권 결제. 옷에 떡하니 표를 달고 아이와 바로 눈썰매를 타러 간다. 유아보다 더 큰 어린이를 위한 썰매장도 한쪽에 따로 마련돼 있다. 늘 눈썰매를 외치지만 동적인 활동보다는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이내 눈을 꼭꼭 눌러서 눈사람을 만들다. 그리고는 자기 대신 곰 인형을 눈썰매를 태운다. 높은 곳에서 썰매 태워주고 다시 달려가서 끌고 올라오고, 또 썰매 태워 내려가고 끌고 올라오고의 반복이다. 아이는 자기가 썰매 탈 때보다 곰 인형을 태워주는 게 더 신나는 모양이다. 모래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집에서 챙겨 온 모래 놀이 도구로 꽤 오랜 시간을 재밌게 놀았다. 성도 쌓고, 눈으로 밥도 만들고…. 그래 너에게 눈썰매보다는 이런 소꿉놀이가 최고지. 실컷 소꿉놀이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추울 것 같은 날씨인데도 막상 나가면 따뜻한 햇볕에 벌써 봄기운이 느껴진다. 체질이 바뀌어서 그런가 올해 따라 추위를 많이 느껴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근데 막상 겨울이 간다 생각하니 아쉽다. 겨울이 다 지나가기 전에 찬바람도 마구마구 쐬며 남은 시간을 신나게 즐겨야지.
지나가다 예뻐서, 혼자 있기 외로워서, 아이 정서에 좋을 것 같아서…. 우리가 개를 키우는 이유다. 개와 함께하는 시간은 늘 행복할 것만 같다. 그런데 막상 키우니 예상과는 너무 다르다. 아무 데나 싸는 건 예사고 으르렁거리는 건 다반사다.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반려견에 지칠 때쯤, 몇몇은 이별을 생각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개가 1년 평균 5만여 마리. 그것도 보호소에 등록된 수만 그렇다고 하니 우리가 생명을 너무 하찮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이것이 저자가 노골적으로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하지만 반려견 행동 전문가인 저자는 누구보다 많은 사람이 개와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 책을 통해 강아지 입양에서부터 시기별 배변교육, 서열훈련의 진실, 분리불안 등 개에 대한 상식과 교육 방법이 수록돼 있다. 당장 반려견에게 쓸 수 있는 저자의 비결이 담긴 이 책은 당신과 당신의 반려견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위기의 조선. 우리에게 한 번 더 맡겨보시오!” 2011년, 47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접수했던 ‘조선명탐정’이 4년 만에 후속작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로 돌아왔다. 정조 19년.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특사였으나 왕에게 미운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된 조선 제일 명탐정 김민(김명민). 찾아오는 이라곤 지난날 함께했던 파트너 서필(오달수)과 매일 같이 동생을 찾아달라며 오는 어린 소녀뿐이다. 그러던 중 김민은 조선 전역에 불량 은괴가 유통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로 인해 탐정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유배지 이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불량 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 된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조선 명탐정 김민과 서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히사코(이연희)로 인해 수사에 혼선을 빚는다. 과연 이들은 의문의 두 사건을 해결하고, 화려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양산시보건소 -인원: 1명 -소재지: 양산시 삽량로 169 -직종: 기간제 근로자 -업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학력/경력: 무관/간호사 자격증 소유자 -임금: 월 160만원 정도 -전화번호: 055-392-5121 ■ 양산시보건소 -인원: 1명 -소재지: 양산시 삽량로 169 -직종: 기간제 근로자 -업무: 건강도시사업 업무보조 -학력/경력: 만25세 이상 운전가능/양산거주자 -임금: 일 4만4천640원(간식비 별도) -전화번호: 055-392-5261 ■ (주)지맥스 양산공장 -인원: 1명 -소재지: 소주공단3길 26-26 -직종: 자재관리사무원 -업무: 창고관리 -학력/경력: 고졸 이상/3개월 이상 -임금: 시급 5천600원 이상 -전화번호: 055-367-9922 ※ 상기 취업정보는 모집 기간 중 채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에서 발행하고 있는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발행인 김명관)이 지난 13일 서울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생명(대표 수석부회장 최현만)과 신인문학상 제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변인과문학은 미래에셋생명으로부터 4천만원을 후원받아 올해부터 ‘신인문학상’과 ‘작품상’을 제정, 선정하기로 했다. 신인문학상은 시ㆍ소설ㆍ수필ㆍ아동문학 본상 각 300만원, 금상 각 50만원, 은상 각 30만원, 가작 각 10만원의 상금이 예정돼 있다. 신인문학상은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시ㆍ소설ㆍ수필ㆍ아동문학을 응모받아 8월께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작품상’은 전년도 가을호부터 해당연도 여름호까지 주변인과문학에 발표된 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대상 300만원, 추천상 200만원을 준다.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순수 문학ㆍ예술지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오다 종합문예지 부흥과 젊은 문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주변인과문학과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주변인과문학에 대한 온ㆍ오프라인 홍보 활동은 물론, 다양한 후원으로 주변인과문학 발전과 젊은 문인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인과문학 김명관 발행인은 “종합문예지와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해준 미래에셋생명에 감사드리며 그 기대에 부응하는 주변인과문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변인과문학은 2013년 10월 창간해 지금까지 1천500명이 넘는 독자를 확보하며 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학적 다양성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문예지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지명도와 상관없이 참신한 글과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관심이 있는 지역 문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체육회(회장 나동연)는 지난 11일 중부동 더미션 뷔페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감사보고의 건 ▶2014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의 건 ▶2015년 체육진흥계획 및 세입ㆍ세출예산 심의의 건 ▶2016년 제55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의 건 ▶제5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참가 계획의 건 등 모두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나동연 시장은 “우리 양산시체육회는 지난해 도민체전 시부 4위, 전국체전에 4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경남이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며 “체육발전과 시정에 많은 협조를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나 시장은 “올해 범어고등학교 축구부와 물금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예정인데 이제 명실상부 체육도시로 성장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설부분에 대해서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투자로 체육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덧붙여 “앞으로 체육부문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산시 브랜드마케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분야가 돼야 한다”며 “시민 화합과 시 발전을 도모하는 중심단체로 거듭나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 199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 25년간 큰 사랑을 받은 장수 뮤지컬 ‘넌센스’가 내달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넌센스’는 뉴저지 호보켄 수녀원에서 일어나는 떠들썩한 사건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수녀원에서 야채 수프를 먹은 52명의 수녀가 식중독 증상으로 죽게 되는데, 다행히 살아남은 다섯 수녀가 동료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공연을 벌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엄하지만 변덕스러운 원장 수녀 ‘메리 레지나’, 수녀원의 2인자 ‘허버트’,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은 컨트리 가수 ‘엠네지아’, 만년 대역으로 무대 위 주인공을 노리는 ‘로버트앤’, 귀여운 발레리나 예비 수녀 ‘메리 레오’는 동료 수녀들의 죽음과 턱없이 모자란 장례비용, 보건당국의 압박, 복권 당첨 등 풍파를 겪으며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넌센스는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신애라, 하희라, 전수경 등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거쳐 간 무대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는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민시향, 윤사봉, 박수화, 강민혜, 전나현 등 실력파 배우가 개성 있는 다섯 수녀로 변신한다. 이번 공연은 내달 7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 진행하며 모든 자리 2만원이다.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 sanart.net)와 전화(379-8550~8)로 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하북면에서 통도요를 운영하는 김진량 도예가가 지난 6일 ‘2015 대한민국 문화대상’ 도예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문화대상조직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신문사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도예문화부문 대상을 받은 김 도예가는 10년 연구 끝에 통도사에만 있는 흙으로 지역 그릇인 ‘통도찻사발(양산사발)’을 완성해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대한민국 문화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 도예가는 “많은 분이 통도찻사발에 관심을 보여주고 또 인정해줘 영광”이라며 “양산을 비롯해 한국, 나아가 해외에서도 우리 도자기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더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올해 경남교육 최대 이슈는 단연 행복학교다. 경남 최초 혁신학교인 행복학교에 평산초와 화제초가 선정됐다. 경남도교육청 응모를 통해 8:1의 경쟁률을 뚫고 행복학교 11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양산지역은 2곳이 뽑혔다. 출발선에 선 행복학교가 학교현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을지 여부가 이들 학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2곳의 행복학교가 있는 양산이 경남을 대표하는 행복학교 선도지구로 안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는 지난 12일 양산초총동창회 박원현 회장을 초청 ‘노력하는 자는 성공한다, 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주제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진행했다.
신기초등학교(교장 남역희)와 삼동한의원(원장 류지원)은 지난 11일 교육기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학생 무료 의료서비스 지원, 학생 심리 상담활동 등을 약속했다.
물금동아중학교(교장 최강호)는 12일 제57회 졸업식에서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축하동영상 상영에 이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춘 졸업생 합창까지 흡사 축제를 방불케 하는 즐거운 졸업식을 진행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원장 한철성)은 지난 9일 11개 영재반 202명 학생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음악창작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작사ㆍ작곡한 창작뮤지컬 ‘충신 박제상’ 공연도 펼쳐졌다.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지역에서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김종봉 씨는 웅상출장소에 쌀 20kg 40포를 전달했다. 같은 날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경로당(회장 최정민)에서도 평산동주민센터에 현금 20만원을 전달했다. 또 지난 9일 덕계동에 있는 은진사(주지 스님 이광수)는 쌀 200kg를 덕계동적십자봉사회(회장 서귀남)에 전달했다. 10일에는 버드나무한의원(원장 손인석)이 쌀 10kg 40포를, 11일에는 (사)한송예술협회(이사장 조홍정)에서 성금 100만원을, 에스텍(주)(공동대표 김충지, 노성택)이 온누리상품권 300만원을 양산시에 기탁했다. 지난 12일에는 남부동 동원로얄듀크 110동 1ㆍ2라인 주민들이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22만원을 전달했으며 명곡동에 있는 (주)미창케이블(대표 이선정)은 11일 양산시에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지역 내 기업ㆍ단체 등 많은 이들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훈훈한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6대 양산시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6개월여가 지났다. 시의회 내 자체 평가는 어떤가? 지난해 7월 제133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두 차례 정례회와 두 차례 임시회를 운영해 안건 89건을 처리했고, 9일간 양산시 행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는 등 양산시 발전과 시민 생활에 밀접한 주요 시정현안 처리를 위해 내실 있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제6대 양산시의회 의원 모두가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으로 더욱 성숙한 의회 위상을 이뤘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할 수 있겠다. ▶개원 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그동안 의원 모두 바쁘게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양산시의회가 지난 6개월간 의정활동에서 내세울 만한 성과가 있다면? 2014년 후반기 회기 동안 시정질문과 답변을 통해 각종 시정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점 해결 방안과 발전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 복리증진과 양산시정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의원 모두 크게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물금신도시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단독택지의 심각한 주차난, 차량 진출입 문제와 그에 따른 개선 대책, 많은 예산을 들여 체육공원 조성 이후 제대로 된 활용 없이 방치되고 있는 남부빗물펌프장유수지 체육공원 활성화 대책과 향후 활용계획, 양산시 일자리 정책 문제와 식수 문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위상 정립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시정현안과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정책 대안 도출 과정에서 16명의 의원 간 여ㆍ야와 소속 정당을 떠나 양산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상호 토론을 통한 원만한 협의를 이뤄 안정적인 의회 운영 기반을 조성한 것이 성과다. ▶제6대 양산시의회가 개원하면서 초선 의원이 많아 원활한 의정활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우려와 달리 초선 의원들 활동이 두드러졌다. 시의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이들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제6대 양산시의회는 의원 16명 가운데 초선의원이 9명이나 된다. 의원 한 명, 한 명마다 각 분야에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서 의회활동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분들께서 잘 적응하고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과 함께 정보와 업무를 공유하고 지원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초선의원들도 양산시를 이끌어가는 기둥으로서 지역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제6대 양산시의회에는 4선 의원을 포함해 경험이 많은 다선 의원도 다수 포진했다. 이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평가해 달라. 의정활동에 있어 경험은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제6대 의원 가운데 다선의원이 많아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매우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초선의원 의정활동에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반듯한 의회상 정립에도 이바지한 바 크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다선의원들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제6대 시의회에서 양산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올해 30만 인구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양산시의회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올해 시의회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정을 이끌어갈 생각인가? 우리 시는 도내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28만명에서 올해 29만3천300명으로 1년 만에 1만3천명이 증가했고, 또한 계속 진행 중인 물금신도시 3단계 조성사업에 따라 올해 안에 무난하게 인구 30만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 30만이 되면 행정조직이나 지역경제 등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양산시의회 역할도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이에 발맞춰 양산시의회에서는 인구 30만에 걸맞은 행정 운영과 지역사회 개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야별 많은 협조와 함께 견제와 감시, 지도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안전한 시민생활공간 조성, 교육과 문화의 조화로운 여건 조성 등 시민을 위한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최근 무상급식이나 고리원전 1호기 문제 등 정치권 혹은 시민 간에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에 논쟁이 뜨겁다. 양산지역만의 현안은 아니지만 지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도 크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을 놓고 양산시의회가 시민 대표 기관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양산시의회는 정치적인 관점을 떠나 시민의 뜻을 모으고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민대표기관이다. 시의회 존재 이유도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시민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양산시가 시민이 바라는 시정을 운영하도록 때로는 협조와 때로는 견제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6대 양산시의회에서는 시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탁상이 아닌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시민을 만나고, 시민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이나 원전 문제 등도 시민과 소통을 통해 시민 뜻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우선 이처럼 시민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 가장 먼저 시민 알 권리가 충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안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수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양산시에 전달하겠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양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의원 상호 간 소통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16명의 의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를 통해 결정함으로써 양산시의회가 화합하는 선진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각계각층 다양한 시민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설을 앞두고 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변함 없이 제6대 양산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양산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항상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의회를 지켜봐 주시고 언제나 잘한 점이 있으면 잘한다고 칭찬을, 못하면 못한다고 따끔한 충고를 해 주시기 바란다. 양산시의회 문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께 열려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의원들 의정활동에 이런 관심 어린 칭찬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시면 의원들이 더 신바람이 나서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다. 항상 관심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며칠 지나면 민족 명절인 설날이다. 고향에서 일가친척과 함께 다복하시고 즐거운 명절 맞으시기 바란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경북여성회, 여장부가 많아라 경북여성이여’. 재웅상경북여성향우회 노래의 한 대목이다. 경북여성향우회는 양산에 거주하는 향우회 가운데 유일한 여성 향우회다. 경북여성향우회(이하 향우회)는 2006년 11월 27일, 14명이 발기인 모임을 가진 데 이어 12월 28명의 회원으로 창립총회를 가졌다. 초대 회장으로 구남조 씨가 뽑혀 2008년까지 향우회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했다. 이어 김인욱 씨가 2대 회장을 맡아 웅상 6개 향우회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등 대외 교류와 외연 확장에도 애썼다. 6개 향우회는 강원ㆍ충청ㆍ서부경남ㆍ호남ㆍ경북향우회와 경북여성향우회로 구성돼 있으며 해마다 4월 셋째 주 일요일 체육대회를 갖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특히, 이 체육대회는 6개 지역에서 특색 있는 음식을 공수해와 음식축제 형식을 겸한 체육대회라이색적이다. 제3대 회장에 오른 최선옥 씨는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먹거리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150만원을 웅상출장소에 기탁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을 펼쳐나갔다. 또, 재웅상연합향우회 체육대회에 참가하고 경북연합향우회와 보경사로 가을 나들이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 4대 회장 정정숙 씨는 재웅상 연합향우회 체육대회를 주관하며 마이산 산행 등 회원 결속 강화에 초점을 두고 향우회를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전찬분 씨가 제5대 회장을 맡고 있다. 향우회 5대 집행부 구성은 수석부회장에 이순우 씨, 최정아, 김정남, 최연옥, 윤숙희 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서송영, 이춘희 씨가 감사를 맡고 있으며 5개 분과를 두고 있는데 총무 김미옥, 재무 신삼순, 사업 이잠수, 산악 원재숙, 조직은 전영금 씨가 수고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근교 산을 오르며 일상으로 친목을 나누고 있는 경북여성향우회는 여성의 섬세함과 여장부의 옹골찬 리더십으로 뭉쳐 동향의 정을 나누며 순항하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m1210@ysnews.co.kr
▶민선5기 슬로건은 ‘아름다운 변화, 희망 양산’이었다. 민선6기 들어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그 속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가? 민선5기에는 변화를 통해 희망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고, 민선6기에는 5기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정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시민 한 분, 한 분과 행복한 양산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동행), 우리 양산이 경ㆍ부ㆍ울 동반성장을 이끌며 세상을 선도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로 이해하면 되겠다.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5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시정 구상을 밝혔다. 어떤 내용인가? 모든 업무가 다 중요하지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5대 역점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황산공원은 낙동강 수변공원 장점을 잘 살리면 지역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곳에 올해 선착장과 야영장, 강민호 야구장 등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번지점프나 수상레포츠 등 시설을 갖추고자 한다. 도시철도 양산선 사업은 상반기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 속도를 내고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LH에 사송보금자리주택 조기 착공과 양산선 사업비 분담을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다. 기업 인프라로는 테크비즈타운,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항노화융복합센터 건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테크비즈타운은 2017년,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와 항노화융복합센터는 2016년 준공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산업 고도화를 견인하고 우리 양산이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기업 용지난 해소와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도 올해 역점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석계2산단과 가산산단인데 석계2산단은 올해 1월 계획승인됨에 따라 본격화할 수 있게 됐고, 가산산단도 올 상반기 중 그린벨트 해제 승인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계획승인절차 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양산산단 교통대책인 양산교 상판 교체, 양산천 둑방길 개설, 제2양산대교 추진도 올해 역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준공했다. 양산을 아시아 디자인산업 허브로 이끌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지역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나?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속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양산에 건립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되는 등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우선 창조경제 핵심으로까지 이야기하는 디자인 싱크탱크가 우리 양산에 있음으로써 갖는 ‘디자인도시’로서 상징적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 뿐만 아니라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K-디자인 세계화를 핵심가치의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양산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디자인 전초기지가 된다는 의미도 크다 하겠다. 또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디자인에 대한 융합연구기관인 만큼 지역 기업 디자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물론 산업단지 질적 이미지 개선을 통한 생산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디자인 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중점 방향의 하나로 잡고 있어 전통시장 활성화나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같은 분야에도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으로 본다. ▶올해 인구 30만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첫걸음이다. 향후 50만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은 무엇인가? ‘완전한 도시’가 우리가 지향할 최종 목표다. 완전한 도시란 모든 부분에 부족함이 없어야겠지만, 우선 먹거리 걱정이 없어야 하고, 기반시설이 충분하며, 변화하는 미래 패러다임에 부합해야 한다고 본다. 양산 먹거리는 기업과 관광에서 나온다. 석계ㆍ가산 등 5대 메이저 산단을 기반으로 기업지원 인프라 지속적 확충, 노후 산단 재생과 신산업 유치를 통한 산업고도화를 유도해 강소기업을 집적화하겠다. 관광자원 다변화를 위해 낙동강벨트를 종합레저타운으로 육성하고, 원동면을 비롯한 농촌지역을 6차 산업 중심지로 키우며, 천성산 일원은 습지와 편백숲 등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힐링 메카로 가꿔가겠다. 도시기반시설은 균형발전과 광역화를 염두에 두고 동부양산을 비롯한 상대적으로 뒤처진 지역을 중심으로 확충해 나가며, 웅상 경전철 등 부산 울산과의 광역교통망 개통을 앞당기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미래는 문화ㆍ복지ㆍ환경 가치가 증대되는 등 시대 패러다임이 상당히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미래를 내다보고 인구 50만 시대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 ▶기자간담회에서 “체급도 중요하지만 체질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외형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복안은 무엇인가? 지속가능한 성장, 삶의 질을 높이는 성장을 추구할 때가 됐다고 본다. 과거 대한민국 근대화 일익을 담당하며 ‘개발도시’로 불리기 시작해 신도시 조성에 이르기까지 양산은 급속하게 ‘체급’을 불려 왔다. 그러나 근대화 결과물은 재래산업으로 취급받게 됐고, 외향적 성장이 전 시민의 행복을 담보한다고 보기 어렵게 됐다. 여러 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일과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라 생각한다. 취임 후 전례 없이 기업지원 인프라를 늘리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과 양산의 정신문화를 부활시키는 데 나름대로 진력한 것은 이러한 판단과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 산업고도화 등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정책과 함께 양극화와 환경악화를 비롯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 정신을 풍요롭게 해 모든 시민이 자부심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시정을 펼쳐가겠다. 그것이 진정한 성장, 내면의 힘이 돼 미래 튼튼한 양산을 만들 것이다. ▶그동안 양산시는 산업ㆍ경제 분야 발전에 비해 문화ㆍ예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족해 보인다. 양산은 산업ㆍ경제 분야 외형적 성장세가 워낙 두드러지다 보니 문화ㆍ예술 분야 발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졌을 뿐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민선6기를 맞아 문화ㆍ예술지원 인프라 강화, 문화ㆍ예술자원 발굴, 기존 인프라 강화와 가치 상승 등을 통해 문화ㆍ예술 분야에서도 르네상스시대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예술인 활동 욕구를 충족할 만한 공연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구 규모에 걸맞은 제2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자와 수요자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 발굴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ㆍ예술단체 자생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며, 양산정신 선양사업 등 문화ㆍ예술 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설을 앞두고 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족 명절인 설은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편안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함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설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 우리 시에서도 시민과 출향인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무런 불편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 모두 과세 잘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제9대 중앙동문화체육회장으로 나민성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중앙동문화체육회는 지난 10일 중앙동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회장 이ㆍ취임식’을 열고 이은수 이임회장 뒤를 이어 나민성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나 신임회장은 “제가 역대 회장님들처럼 문화체육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으나 많은 분이 저에게 힘을 실어줬기에 그 기대와 문화체육회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참여하는 중앙동, 함께하는 중앙동’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문화체육회원뿐만 아니라 중앙동 내 사회단체ㆍ기관이 모두 하나가 돼 중앙동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