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박기배)가 지역 내 다문화가정 12세대 43명을 초청해 가을여행을 겸한 가족 앨범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 일행은 지난달 25일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물금 워터파크와 통도사 경내를 돌며 추억을 쌓았다. 앨범 제작용 사진 촬영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소속 회원들이 도움을 줬다. 가족들은 워터파크와 통도사를 돌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갖가지 촬영 소품을 동원해 다양한 추억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가족들은 이날 추억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새로운 이웃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다문화 가족은 “(다문화 가족인) 동생도 양산에 살고 있는데 내년에 이 행사를 다시 한다면 꼭 참여하게 하고 싶다”며 “힘든 타향에서 정말 고맙고 감사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기배 회장은 “오늘 작은 이벤트가 여러분 인생에 좋은 기억으로 남길 원한다”며 “언제나 여러분 곁에 우리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 회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최종 편집을 거쳐 이달 말 앨범으로 제작돼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소요경비 200만원 가운데 100만원은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14년 우수프로그램 시상금과 바르게 협의회 위원들의 성금으로 채워졌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원도심 통신설비 지중화 사업’과 관련해 거액 소송에 휘말렸다. 최근 통신설비 지중화 사업비를 민간업체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했던 한 민간업체가 양산시에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것. 이번 소송은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100억원대 소송으로 번질 수도 있어 양산시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통신회사인 A업체는 지난 9월 양산시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원도심 통신설비 지중화사업에 들어간 공사비 전액인 17억5천900만원과 그에 따른 이자, 소송비용 등을 반환해야 한다는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원도심 통신설비 지중화사업은 지난 2008년 양산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체결한 원도심권 배전선로(전선) 지중화사업에 따른 것이다. 도시미관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양산시와 한전이 협약을 맺고 중앙ㆍ삼성동 일원 12.7km 구간에 배전선로를 지중화하면서 이 구간에 민간업체가 설치한 통신선로도 함께 지중화했다. 100억원에 이르는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비는 양산시와 한전이 각각 50%씩 부담하기로 했으며, A업체를 비롯한 5개 민간업체가 설치한 통신선로 지중화 사업비 75억원은 이들 업체가 부담해 지난 2011년 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에서 이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했던 6개 민간업체가 2010년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원인자비용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해 말 대법원이 민간업체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대법원은 <전기통신사업법> 제51조 제3항을 근거로 들어 ‘통신설비 이전 원인제공자인 지자체가 그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A업체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양산시에 원도심권 통신설비 지중화 사업비와 이자 등을 청구하고 나선 것이다. 패소하면 100억원 이상 물어줄 판 문제는 앞으로 A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도 소송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통신설비 지중화 사업비 75억원과 그에 따른 이자 등을 더하면 양산시가 패소할 경우 부담해야 할 비용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볼 때 양산시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한편, 경제민원환경국장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소송 대응에 나섰다. 양산시는 “한전과 체결한 배전설로 지중화사업 협약서 내용이 강남구청 사례와 차이점이 있어 패소를 속단할 수는 없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송에 대응하고,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연말이 다가오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단체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에서 알뜰장터를 여는가 하면 앞선 1일에는 봉사단체 인프타가 사랑나눔 미니바자회와 릴레이 콘서트를 진행했다. 여성단체연합회 ‘사랑나눔 알뜰장터’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경남)가 지난 8일 물금 워터파크에서 ‘사랑나눔 알뜰장터’(사진 왼쪽)를 열었다. 13개 읍ㆍ면ㆍ동 여성단체와 양산시 공무원들이 기증한 의류 3천여점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양산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물금 워터파크에서 가을국화향연과 시민알뜰장터가 함께 열려 시민 발걸음이 많았다. 김경남 회장은 “사랑나눔 알뜰장터를 위해 자신이 아끼는 헌 옷뿐 아니라 새 옷도 다수 기증해 준 회원과 공무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단체연합회는 알뜰장터를 지속적으로 열어 우리 이웃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프타 ‘미니바자회ㆍ릴레이 콘서트’ 국제봉사활동기구 인프타(INFTA, 회장 최복순)는 지난 1일 중부동 더파티에서 ‘2014 사랑나눔 미니바자회ㆍ릴레이 콘서트’(사진 오른쪽)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인프타 회원이 직접 만든 머리핀, 천연비누 등을 판매하는 미니바자회와 인프타 회원이 합창, 수화, 피아노 연주 등 재능기부를 하는 릴레이 콘서트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인프타의 지원으로 아프리카에 판 우물과 우물 앞에서 기뻐하는 주민의 모습, 필리핀 오지마을로 보낸 구호품 전달 모습 등 그동안의 활동을 사진으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복순 회장은 “아직 활동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인프타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며 “인프타가 앞으로 양산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한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흰 가루는 미숫가루가 아니라 메줏가루고, 끓는 물에 물엿, 고춧가루, 소금, 메줏가루를 넣고 섞어주면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지난 6일 중앙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양산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병철)와 새마을부녀회(회장 박미순)가 결혼이주여성 20명을 초청해 고추장 담그기 문화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주여성들은 새마을 부녀회 봉사자와 함께 고추장을 만들었다. 이들은 체험하는 내내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며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한 결혼이주여성은 “지난해 김장 담그기 행사에는 미리 신청을 못해 참여하지 못했는데 올해 고추장을 만든다고 해서 제일 먼저 신청했다”며 “새마을회원들이 우리가 알아듣기 쉽도록 친절하게 알려줘서 더 고마웠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 박미순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타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작은 보탬과 힘이 됐으면 한다”며 “회원과 어울려 땀 흘리는 이들을 보니 다문화 가정 역시 한국 사회 일원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차별 없는 양산, 더불어 사는 훈훈한 양산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접 담근 고추장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가정으로 가져가 온 가족이 함께 한국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안태영 인턴기자 iij24@ysnews.co.kr
바르게살기운동 상북면 위원회(위원장 이금이)가 지난 5일 천성산 정상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연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상북면 사진제공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는(회장 김영숙) 지난 5일 양산시 지원으로 홀몸 어르신을 초청해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등 나들이를 다녀왔다. 양산시 사진제공
물금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윤춘대)와 물금읍 새마을부녀회(회장 허유) 회원은 지난 7일 물금 고속도로 관문인 양산나들목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물금읍 사진제공
양산시는 지난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 내 9개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주민자치센터 운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삼성동(동장 김상식)은 지난 3일 어르신 일자리사업 현장을 방문해 어르신께 안전사고 예방과 겨울철 화재예방에 대해 강조하고 어르신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동 사진제공
재양산 경북중앙향우회(회장 석기현)는 지난 5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양산시에 3천만원 상당의 라면 140상자를 기탁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물금읍 범어리 신도시 택지에 위치한 ‘무봉리 토종 순대국’ 손수현(52) 대표가 지난 7일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저녁을 대접했다. 장정욱 기자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창녕에서 열린 ‘제2회 경상남도 청소년참여대회’에서 양산 청소년이 참여위원회ㆍ운영위원회 두 부분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양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 ‘아띠’는 올해 10기를 맞는 기구로 청소년이 지방자치단체 정책, 사업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최우수상인 경상남도지사상을 받았다. 양산시청소년회관 청소년운영위원회 ‘단디’는 청소년회관 운영에 청소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로, 한 해 동안 청소년회관 프로그램 참여ㆍ모니터링, 다른 지역 위원회와 교류활동 등으로 우수상인 (재)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경상남도 청소년참여대회는 창원, 김해, 마산, 함안, 진해 등 경남지역 청소년참여기구가 모여 서로의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참여한 위원 간 교류하는 자리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사)한국신장장애인 경남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최의붕)는 지난 7일 중부동 더미션뷔페에서 불우 신장장애인 돕기 ‘제5회 희망나눔 일일호프’ 행사를 진행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내달 6일 가족 사랑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제1회 북정고분군ㆍ신기산성 역사길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산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삽량 시대 대표유적인 북정고분과 신기산성을 직접 걸어보면서 평소 알지 못했던 역사유물의 의미를 알아보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애향심과 가족애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오전 10시 시립박물관을 출발해 북정고분, 신기고분, 성황사와 산성봉을 돌아내려 오는 코스로 길이는 약 3km이며 2시간 3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초등학생 이상 가족단위로 5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30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seum.yangsan.go.kr)와 전화(392-3317)로 신청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벧엘클럽하우스(원장 송흥식) 소속 오카리나 동아리가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색다른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13일 오후 2시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오카리나 콘서트’는 ‘소통과 소풍을 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신장애인에 대해 시민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벧엘클럽하우스는 “오카리나뿐만 아니라 노래 공연도 준비돼 있으며 공연 중간에는 정신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시청, 기타ㆍ플루트 연주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벧엘클럽하우스 오카리나 동아리는 2013년 2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개선 사업으로 양산YWCA 회원과 벧엘클럽하우스 회원이 동아리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을 찾다 ‘동면’ 편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양산을 찾다, 동면 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5일에 동면에 있는 양산타워, 치즈벨리 등을 탐방한다. 이어 22일에는 탐방을 기반으로 가족신문을 만든다. 참여 대상은 지역 내 초등학생과 동반 가능한 보호자 1인이며 이달 12일까지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단디’와 함께하는 미니운동회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단디’는 ‘단디와 함께하는 미니운동회’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실에서 펼쳐진다. 오는 7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두 프로그램의 신청서는 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yangsan.go .kr)에서 내려받아 청소년문화의집 방문 또는 이메일(eb9814@kor 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92-5996. 김민희 기자
청소년의 끼와 열정을 담아낼 ‘청소년 어울림마당’의 마지막을 장식할 ‘드림 페스티벌’이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양주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어울림마당은 꿈을 가진 청소년이 모두 모여 하나가 되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어울림마당에서는 댄스, 밴드 등 청소년 동아리 13팀의 무대 공연과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청소년회관은 “올해 마지막 어울림마당인 만큼 양산의 청소년이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내가 사는 동네가 더 깨끗하고 좋은 동네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통장을 지원했고, 제가 생업으로 하던 일이 미용이라 어르신들 찾아가는 거죠. 별다른 건 없어요” ‘나’ 하나 잘 살기도 바쁜 시대에 ‘남’까지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남’을 돌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살아갈 원동력을 얻어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지난달 8일, 제1회 양주동 주민상 ‘선행상’을 받은 전금옥(60, 남부동)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 씨는 주공7단지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홀로 계신 어르신을 돌보고 주민화합을 도모했다. 또한 요양시설에서 꾸준히 이ㆍ미용 봉사를 실천한 공을 인정받아 선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른 민간 아파트보다 주공아파트에 어르신들이 많더라고요. 어르신만 보면 다 내 어머니, 아버지 같아서 뭐라도 드리고 싶었고 많은 분과 어울리게 해 삶의 활력을 찾아드리고 싶었어요” 전 씨는 홀로 집에서 외로워하던 어르신이 경로당에서 다른 이들과 어울리며 웃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어르신을 돌볼 때마다 전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렸다. “살아계실 때 이렇게 해드렸으면 좋았을 것을 제 가족을 지킨다고 바빠 그러지 못했던 게 가슴이 아프네요. 지금은 우리 아파트에 있는 모든 어르신이 제 부모님 같아요. 그렇게 어르신들과 어울리며 때로는 밥도 대접하고 했을 뿐인데 저에게 이런 상까지 선물로 주시네요” 전 씨의 봉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며 언젠가 어려운 이들에게 이 기술을 쓰겠다고 마음먹었고, 병원과 요양시설을 찾아 이ㆍ미용 봉사를 시작했다. 그에게 이ㆍ미용 봉사를 하는 시간은 ‘봉사’가 아니라 ‘치유’의 시간이다. 이ㆍ미용하는 동안 요양시설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눈 것, 미용이 끝난 후 깔끔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환히 웃는 어르신의 모습, 그리고 따뜻하게 건네주는 ‘고맙다’는 한 마디 모두가 전 씨를 행복하게 만든다. “원래 미용 일을 했기 때문에 어르신 머리 다듬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저 혼자라면 어려웠겠지만 제 주변에 ‘오늘 봉사하러 가자’고 하면 함께 갈 수 있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에요. 모든 영광을 저 혼자 안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네요” 지금처럼 할 수 있을 때까지 봉사를 하는 게 꿈이라는 전 씨는 “‘양주동 주민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우리 양주동을 위해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꿈만 같죠. 어머니로부터 보고 배운 것을 꾸준히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신기동에서 신세대미용실을 운영하고 부산 동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신정(45) 씨는 지난 10월 17일 열린 2014년 한국산업인력공단 기능장 실기시험에 합격해 ‘미용장’이 됐다. 미용장 시험은 미용사 자격취득 후 동일 직무분야에서 8년 이상 또는 동일 분야 1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만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다. 특히 미용장 시험은 통과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불릴 만큼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 한다. 김 씨는 23살, 대학원 석사학위를 준비하다 말고 늦게 발을 들인 미용사의 길을 걷기 위해 20여 년 시간 동안 억척스럽게 공부하고 연구해 이같은 영광을 안았다.
하북면 백록리에 있는 세원선인장 비닐하우스. 약 2천㎡에 달하는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면 각양각색 선인장이 지천이다. 몇 개인지 셀 수 없이 많은 선인장을 매일같이 돌보는 것은 박정문(62), 김덕기(58) 씨 부부의 몫. 선인장을 다듬고 잘 자랄 수 있게 흙을 갈아주고 물을 주는 등 잠시도 쉴 틈 없이 움직이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힘들께 뭐 있느냐”고 말하는 박 씨 부부의 입가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