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잘 견디던 은행나무 잎이 낙엽이 돼 불어오는 바람에 마구 떨어지고 말았다. 바닥에 널브러진 그들의 짧고도 길었던 1년은 잎이 지면 끝나는가 보다.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책 머리말에서 “아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이 말은 문화유산을 단순히 옛것, 볼거리로만 치부하던 우리의 태도를 바꿔 놓았고, 한때 전국 문화유산 답사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양산 부부총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이때가 바로 “아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양산의 역사를 대표하는 부부총 유물이 100년의 세월을 건너 고향으로 되돌아왔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한낱 오래된 볼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과 함께 ‘양산 부부총 특별전’을 제대로 알기 위한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유물전시관 자료제공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연말연시를 대비해 업계 현황 조사와 회원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산상의는 우선 연말 세무결산을 앞두고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정 관련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교육은 신해수 세무사가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 수강료는 교재비를 포함해 1인당 27만원이며, 예상 환급금액은 중소기업 8만5천442원, 대기업 6만8천338원이다. 환급금액은 수강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강을 원하는 기업체의 경우 양산상의 홈페이지에서 지정된 교육훈련위탁계약서를 내려 받아 다음달 3일까지 팩스(386-4006)로 전송해 신청하면 된다. 양산상의 관계자는 “회원업체 경리ㆍ회계담당 임ㆍ직원을 대상으로 법인결산 및 세무조정과 관련한 전문 과정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해당 강좌를 노동부 수강료 지원과정으로 개최하는 것”이라며 회원업체의 관심을 당부했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상의 진흥사업팀(386-4003)으로 하면 된다. 한편, 양산상의는 지역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근로조건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회원업체에 임금관리와 경영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양산상의는 매년 같은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조사 항목은 근로자 일반 현황과 근무교대제, 임금피크제 시행 여부, 기본 연장근로 시간 등 일반현황과 급여, 휴가일 수, 장기근속 포상, 경조휴가, 학자금, 식당ㆍ통근버스 운행 등이다. 조사에 참여할 기업은 해당 양식을 양산상의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오는 29일까지 작성, 팩스(386-4006)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양산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분석한 자료는 조사에 참여한 업체에 한해 제공하므로 양식에 따라 기한 내에 작성해 송부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상의 진흥사업팀(386-4004)으로 하면 된다. 한편, 양산상공회의소는 지난 2010년 부산지방노동청과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지역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정욱 기자
“공공근로 일자리 참여 희망자 신청하세요” 양산시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14년도 1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1단계 공공근로사업은 내년 1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5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환경정화 등 일반노무사업에 110여명, 정보화ㆍ서비스지원 등 청년실업대책사업에 30여명 등 모두 14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만18세 이상 실업자나 정기소득이 없는 양산시민으로,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실업급여 수급권자나 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 1세대 2인 이상 참여자, 재학생(야간대, 방통대 제외) 등은 제외한다. 선발 여부는 12월 30일까지 개별 통지하며, 참여자 노임단가는 시급 5천210원으로 교통(간식)비 2천500원과 주ㆍ연차수당 지급, 5대 보험에 가입되며, 근로조건은 65세 미만 일반노무의 경우 1일 7시간, 주 4일 근무하게 된다. 신청방법은 오는 28일까지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공근로사업 관련 문의는 시청 경제정책과 일자리경제담당(392-2303)으로 하면 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이달 초까지 하락세를 거듭하던 양산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양산지역 부동산의 경우 지난 20일 기준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제시에 이어 경남도내 두 번째로 높은 인상폭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사철이 끝나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매물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매매의 경우 양산시와 함께 거제(0.23%), 김해(0.05%), 진주(0.04%), 창원시(0.01%)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면적별로는 66~99㎡ 미만이 0.03%, 99~132㎡ 미만이 0.06% 상승했다. 또한 165~198㎡ 미만에서도 0.02% 오르며 중소형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이끌었다. 전세 시장에서도 양산지역은 오름세를 이어 나갔다. 특히 양산 지역은 0.35% 인상을 보이며 경남도내 최고 인상폭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66㎡ 미만(0.08%), 66~99㎡ 미만(0.06%), 99~132㎡ 미만(0.07%), 132~165㎡ 미만(0.09%), 165~198㎡ 미만(0.08%)이 변동을 보여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양산시의 경우 신규 아파트가 계속 입주를 하고 있는 상태지만 타 지역보다 낮은 가격에 대한 인식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위생적인 제품, 안전한 제품을 통해 ‘참 휴머니즘’을 실천하겠다는 (주)신안제관(대표 고상언). 신안제관은 음료수 캔과 저장용기를 주요 생산품으로 하는 만큼 설비의 우수성과 관리의 완벽성이야말로 위생적 제품을 가능케 하는 최고의 잣대라 말한다. 1997년 유산동 72번지에 공장을 짓고 불과 3년만인 지난 2000년 11월에 ISO9002와 ISO14001 인증을 획득한 것 역시 이러한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신안제관은 이러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003년에는 창사 6년 만에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500만불 수출탑 달성의 쾌거를 이뤄내며 지역 중소기업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신안제관은 첨단 기술력을 기본으로 소비자를 배려하는 감성 디자인이 접목된 ‘테크노휴머니즘(Te chno-Humanism)’ 구현과 인간을 위한 캔 문화, 설비혁신을 통한 제품혁신에 이르기까지 경영이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상언 대표는 “인적자원에서 기계적인 면에 이르기까지 신안제관의 품질 제일 철학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에 있다”며 “생활의 편리를 위해, 그리고 인류의 건강을 위해 신안제관은 완벽한 제품만을 생산, 공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양산상의 자료제공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생산기계산업 친환경ㆍ고효율화 지원사업 수혜기업과 신지역특화산업 인력양성사업 지원기업을 모집한다. 먼저 2013년 생산기계산업 친환경ㆍ고휴율화 지원사업의 경우 ▶기술지원과 사업화 지원의 통합형 기업지원 ▶고효율 액추에이터 전환지원 ▶성능평가ㆍ시험ㆍ인증지원 ▶친환경 개선지원 ▶고효율화 지원 ▶스마트 제어 기술지도 ▶유지보수 교육 ▶네트워킹 운영 등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고효율 액추에이터 전환지원은 기업이 보유한 유압 관련 장치를 고효율 장치러 전환 지원하는 것으로 업체당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성능평가ㆍ시험ㆍ인증지원은 고효율 액추에이터 전환 전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밖에도 친환경 개선지원, 고효율화 지원은 각각 800만원 한도다. 신청대상은 경남도내 소재를 원칙으로 각 지원사업 관련 업종 기업이면 가능하다. 신청서 접수는 다음달 6일까지며, 전자우편 또는 방문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경남테크노파크 정밀기기센터(329-8014)로 하면 된다. 한편, 신지역특화산업 인력양성사업 지원기업 모집은 경남도내 생산기계, 수송기계전장, 나노광학, 소재성형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수시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현장방문 기업맞춤형 교육 ▶재직자 교육 ▶장비지원 교육 ▶수주기반인력양성 교육 등이며 현장에서 필요충족 중심형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기업경쟁력 강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목적이다. 신청은 경남테크노파크 산업융합센터나 창원대학교 지식기반기계부품ㆍ소재 연구개발 클러스터사업단으로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내년 5월 31일까지며, 선정은 서류심사 후 기업별로 연락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테크노파크(259-5982)나 창원대학교 산업단(213-2896)으로 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기획취재를 시작하며 서울 한강을 시작으로 부산 북구 화명동 수상레저타운까지 수변공간 개발을 살펴보기 위해 7곳의 지역을 둘러봤다. 한강처럼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돼 많은 시민이 직접 활용하고 있는 곳도 있었고, 이제 기초 단계의 계획을 세우는 지역도 있었다. 이들 지역을 살펴보며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이제 수변공간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다. 이미 여가 시간이 늘어난 시민은 보는 것과 더불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하고 있고, 이러한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수변’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변공간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가치적 측면과 함께 지역경제 성장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높은 가능성을 가진 훌륭한 재화라는 게 공통된 견해였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현재 수변공간을 보유한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수변공간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에는 충분한 검토와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양산지역은 자체 인구 28만에, 500만 가까운 인구를 보유한 부산ㆍ울산과 경계를 접한 도시라는 점. 따라서 관광 상품이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최소한의 경쟁력만 갖춘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한 곳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철저한 연구와 치밀한 계획만 바탕이 된다면 양산지역의 수변공간 개발은 지역에 또 다른 경제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산시도 이제 ‘큰 틀’을 넘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수변 개발을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다.
양산지역의 수변공간은 크게 두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시내 중심부를 지나는 양산천 일대와 4대강 조성사업으로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 낙동강 주변 지역이다. 먼저 양산천의 경우 현재 운동장 등 체육시설 일부와 산책로가 조성돼 많은 시민이 활용하고 있다. 양산천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접근성이다. 인구가 밀집한 시내 중심부를 지나다 보니 많은 시민이 큰 불편 없이 찾고 있다. 하지만 양산천의 경우 뛰어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의 폭은 좁다. 축구나 족구 등 체육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나 산책 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천변에 별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양산천은 높은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수변공간을 1차원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낙동강에 조성한 3곳의 공원의 경우 공간 활용이 양산천보다 더 심각하다. 접근성이 낮은데다 사람들을 끌어당길 유인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자전거 애호가가 거의 대부분이다. 건강도시 구현에 수변공간 활용 중요 이러한 이유로 양산천과 낙동강 지역에 대한 수상레저시설 개발을 주문하는 요구가 많다. 지난 8월 열린 ‘희망 건강도시 양산’ 선포식 당시 토론회 자리에서 김현준 경남대 사범대학 교수는 황산문화체육공원과 양산천 주변 지역에 스포츠파크, 수상스포츠 센터, 카누 경기장 등을 건설해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합천 스포츠파크 등을 예로 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몸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합천 스포츠파크의 경우 축구장 등은 물론 강을 이용한 카누 제작과 교육 활성, 조정경기장과 경비행장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산에서도 수상스포츠 중심의 스포츠 파크 조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영심 문화디자인연구원 빛고을 대표 역시 낙동강 수변공간 활용을 강조하며, 오토캠핑장 등을 활용한 여가생활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윤 대표는 “최근 주5일 근무가 보편화된 이후 오토캠핑장은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도시인들에게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오토캠핑장은 도시인들에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현장이기에 캠핑장의 공간적인 분포와 캠핑장에 대한 공간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덧붙여 “양산시는 오토캠핑장 조성을 통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글로벌 명품 건강수변도시를 조성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산이 건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즐기는 관광 위한 정책 개발 고민해야 이 같은 전문가의 의견들은 결국 양산시의 건강도시 구현에도 수변공간 활용, 특히 수상레포츠의 활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레포츠’로서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시민 건강증진, 나아가 ‘희망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수변공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양산지역 수변공간의 현실은 운동경기와 산책 등 1차원적 활용에만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이는 정책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양산시가 현재 추진 중인 수변 공간 관련 정책은 사실상 낙동강 뱃길사업이 유일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낙동강 뱃길사업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양산시는 ‘숟가락을 올리는’ 정도다. 양산시는 이 사업과 함께 특산물 판매장, 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관광객을 유인할 요소가 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수변공간 개발이 이미 단순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양산시의 정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원동면 종합정비개발 계획에서 용당지구에 오토캠핑장 조성이 추진된다는 점이다. 수변공간 개발이 단순관광을 넘어 체험형으로 진화하는 첫 번째 시도다. 물론 오토캠핑장 사업 역시 갈 길은 멀다. 우선 오토캠핑장 조성 예정지역인 용당지구 일대에 별다른 관광 상품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접근성 부분에서도 시내지역에서 자동차로 40분 이상 소요된다는 점도 한계다. 결국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신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내용(체험형 관광상품 등)이 많아야 하는데 양산시는 이에 대한 계획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기존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해 큰 틀에서 앞으로 수변공간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없다. 앞서 언급한 낙동강 뱃길복원 관련 사업이 실체화 된 것으로는 유일하다. 물론 큰 틀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큰 틀이 정책 방향을 이끄는 역할이라면 ‘작은 틀’은 실제 정책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양산시도 이제 구체적인 계획을 내 놓을 때”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처럼 낙동강과 양산천의 수변공간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따라서 그동안 통도사와 배내골 등 아름다운 문화재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제공해 준 ‘보는 관광’을 넘어 양산시도 수변공간 개발을 통해 체험하는 관광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국제식품 박람회에 참가한 지역대학생들이 뛰어난 요리실력으로 입상하고, 필리핀 태풍피해 구호모금을 위한 재능기부도 함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호텔관광대학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하이 상해신국제박람회장에서 열린 ‘상해 식품박람회(FHC China 2013) 국제요리경연대회’에 조리전공 2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그 결과 은메달 6개, 동메달 23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중국 최대의 식품박람회로서 전문 바이어만 입장 가능한 B2B(기업간 거래)박람회이며, 세계 70여개국의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ㆍ음료, 와인ㆍ주류, 차ㆍ커피, 육류, 과자류 등이 선보였다. ‘PRO WINE CHINA 2013’과 ‘TEA & COFFEE CHINA 2013’ 박람회도 동시에 열렸으며 국제요리경연대회와 한국전통요리경연대회, 피자챔피언십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바이어 등 많은 참관객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박람회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으로부터 승인받은 국제 콘티넨탈급 대회이다. 영산대 학생들은 전시, 조리 등 모두 15개 부문, 80여종목에 22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이 가운데 소고기, 치킨, 파스타, 해산물 등 4개 조리 부문에서 은메달 6개, 동메달 23개를 목에 걸었다. 영산대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의 대중요리 짬뽕과 파스타를 접목시킨 요리나, 간장과 고추장으로 만든 닭볶음탕 소스를 이용한 닭가슴살 요리를 선보이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 포커스를 맞춘 요리들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의 피해구호 성금을 모으기 위해 한국과 태국, 대만의 젊은 요리인들이 뜻을 모아 갈라런치 행사를 마련했다. 나라별로 전채요리(한국)와 메인요리(태국), 디저트와 서비스(대만)를 담당해 선보였으며, 이렇게 모금된 금액 2천여만원을 참가자들과 국가명의로 기부했다. 전채요리를 맡은 영산대 학생들은 외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크림치즈를 곁들인 훈제연어와 고추장 마요소스’ 100인분을 마련해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전채요리로만 210여만원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우진(동양조리학과4) 학생은 “여러차례 세계대회를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대회를 보다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이었다”라며 “학교에서 마련해준 해외 유명 쉐프들의 초청특강에 고무돼, 지난 3개월간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연습해온 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로 나선 동양조리학과 유상훈 교수는 “지난 중국 상하이 세계조리대회에서의 경험을 살려 인도네시아 세계조리대회, 필리핀 국제요리대회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참가하며 실력을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대회경험을 통해 세계가 탐내는 조리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학생들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2013 전국학교 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 경남대표로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양산고는 전북 함열고(8강), 경기도 화정고(4강), 인천 송도고(결승)와 대결에서 접전 끝에 승리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양산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내 탁구리그를 개최해 탁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우수 학교스포츠클럽’(지도교사 김용국)을 운영하고 있다. 만약 참가학생이 흡연과 학교폭력에 연루됐을 때는 승점을 감하고 해당학생은 징계를 받도록 해, 운동경기뿐 아니라 인성 함양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승주역인 2학년 김민재 학생은 “점심ㆍ저녁 식사시간 등 여가시간을 이용해 탁구를 즐기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 좋다”며 “또한 체력도 기릴 수 있어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규하 교장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양산고가 공부와 운동 두 가지 모두 열심히 하는 학교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겠다”고 격려했다. 엄아현 기자
지난 22일 양산초등학교 축구부 후원의 밤이 양산시축구협회 회원과 학부모, 동문,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미래의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100년 전통의 역사에 걸맞게 축구부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눈길을 끌었다.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축구부는 2003년 창단해 꾸준히 성적을 내오다 ‘2012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U-10 우승과 ‘2013 남해보물섬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U-11 3위를 차지해 전국에 양산초와 양산시를 널리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내게 된 배경에는 (주)성광벤드 안갑원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 기업인들, 지역사회 축구 관계자, 동문들의 관심이 힘이 됐다. 또한 열과 성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한 조용기 감독, 최광일ㆍ조성환ㆍ이형욱 코치와 선수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도 큰 힘의 원동력이다. 이날 박춘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는 2014년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이 기대된다”며 “축구 선수들이 바른 인성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축구의 기본기를 충실히 갖추자”고 말했다. 축구부 후원회장인 박종국 양산초 운영위원장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단합하고 화합해서 진정한 명문초등 축구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며 축구부 사랑을 표했다. 축하행사로 터키, 이집트 본 고장의 매혹적인 춤을 선보인 멜리케 엔젤스 어린이 밸리댄스와 나인뮤지스부터 경퍼포먼스까지 멋진 공연을 한 GNB family가 후원의 밤 열기를 더욱 신나게 했다. 이날 행사는 축구부 소개, 감사패 전달, 선수단 인사를 나눈 후 다과와 친목을 함께 나누며 양산초 축구부의 발전도 의논하고 미래의 축구꿈나무들에게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2013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배종현ㆍ차지이ㆍ박민영ㆍ최명우 학생은 팀명을 ‘경로우대’로 정하고 지난 5월부터 대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우선 경제체험활동, 주식투자보고서, 모의창업 등 3분야로 나눠 3개월에 걸쳐 체험과 탐방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지역기업인 한창제지와 (주)DFC, 우리투자증권, 양산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현장의 경제를 배우고, ‘실버영화관’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업을 해 한국의 노령화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노력한 점 등이 인정돼 중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엄아현 기자
개운중학교 60년의 역사가 책으로 엮였다. 개교 60주년을 기념한 ‘개운중학교 60년사’를 출간해 기념식에서 그 존재를 알렸다. 지난 1953년 11월 24일 개교한 개운중은 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학교의 모든 발자취를 사진과 그림, 글 등으로 총망라한 책 ‘개운중학교 60년사’를 발간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모두 622쪽에 달하는 이 책자는 발간사, 축사, 사진으로 보는 60년, 60년 학교현황 순으로 짜여졌다. 특히 100쪽에 이르는 화보에는 학교교정ㆍ교실의 변천 모습과 기수별 졸업사진, 운동회ㆍ소풍ㆍ수학여행 장면이 찍힌 흑백사진이 실려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또 각종 대회 상장과 상패, 학교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한 역대 교장과 교직원, 졸업생 현황 등을 빼곡히 담아냈다. 이 밖에도 교육과정 변천에 따른 학교의 모습과 발행 책자로 보는 학교현황, 교육활동 우수사례, 자랑스런 개운인, 미래의 학교 모습 등도 기록했다. 박종현 교장은 발간사를 통해 “오래된 학교 역사의 기록물과 빛바랜 사진, 기타 역사자료를 수집하면서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렇게 탄생한 ‘개운중 60년사’는 개운중 가족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은 물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높여줄 것이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개원 5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중앙진료동 4층 모암홀에서 300여명의 임ㆍ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했다.
개운중학교(교장 박종현)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개운중과 인연을 맺은 현재의 사람들이 모여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해 보기 위한 기념식이 마련됐다. 지난 22일 개운중 개교 60주년 기념식이 효암고 기숙사 강당에서 열렸다. 동창회와 학부모는 물론 웅상지역 인사와 전직 교직원들까지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빼곡히 메웠다. 개운중은 6.25전쟁 이후 우리 민족이 시대적으로 무척 어려웠던 시기인 1953년 개교해 지역을 대표하는 배움터로 성장해 왔다. 60년 동안 배출된 졸업생이 1만3천여명으로,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때는 ‘개운중 출신이 아니면 지역에서 행세하기 힘들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개운중은 지역사회와 함께 60년을 동고동락해왔다. 이날 박종현 교장은 “개운중은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교한 이래 여러 어려움과 혼란의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올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중학교로 자리잡았다”며 “나날이 새로운 개운의 전당이 되기 위해 숲 자체가 학교가 되고 선생님이 되는 ‘숲속학교’ 운영을 위해 현재 경남 산청군 부지를 매입했으며 공자학당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 국악관현악단 창단 등 대규모 교육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순남 학교운영위원장은 “개운중이 벌써 6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고장 교육의 이곳저곳을 살피는 여러 동문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때로는 쓴소리도 들으며 성장해 온 개운중은 이제 명실공이 우리고장에서 가장 사랑받고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신했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건배 제의를 하며 60주년을 자축키도 했다. 간단한 기념식을 마치고 다과를 즐기는 사이, 개운중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풍물, 관현악, 난타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동문들이 마이크를 잡아 격식없는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시낭송, 가곡 등을 들려주기도 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청소년회관과 양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의 고민을 타파할 수 있는 이야기 장인 ‘2013 양산시 청소년 희망포럼’을 개최한다. 양산시 청소년 희망포럼은 청소년의 작은 사회 ‘학교’에 대한 이야기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열린다.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청소년회관 3층 다목적실에서 청소년이 말하는 학교폭력과 입시제도, 학교에 바라는 것 등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30일까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서비스 홈페이지(www.dovol.net), 전화(362-0924, 386-3580), 청소년회관 방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학생에게 자원봉사활동 2시간을 제공한다.
양산시청소년회관 소속 청소년운영위원회 ‘똑띠’가 지난 16~17일 의령군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 청소년참여대회’에서 운영위원회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제1회 경상남도 청소년참여대회는 청소년 참여기구의 활동 사례발표와 우수 기구를 선정하는 대회로 모두 14개 팀이 참가했다. 양산시청소년회관에서는 청소년운영위원회 ‘똑띠’와 청소년참여위원회 ‘아띠’가 참가해 청소년참여기구 활동을 발표하고 양산시 청소년을 대표해 청소년의 권리와 의견을 공유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똑띠’는 청소년연극제 자원봉사자 활동, 청소년문화존 부스운영, 기부활동, 청소년회관 꾸미기 등 참여와 변화를 통해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한데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차지했다. 양산시청소년회관 관계자는 “청소년 욕구에 맞는 다양한 청소년체험활동을 개발, 운영해 우리 시의 청소년이 건전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손태락, 이하 부산국토청)이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한 물금읍 황산문화체육공원 내 ‘마음정원’ 공사를 지난 20일 마무리했다. 부산국토청은 3월 공사 착수 후 총 1만4천㎡ 면적에 총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심신 치유를 위한 ‘마음정원’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마음정원은 인위적인 시설물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렸으며, 다섯 개의 갈래길을 따라 공원으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가 펼쳐진 원형의 ‘마음뜰’을 만나게 되는 구조다. 정원에는 대왕참나무, 말발도리, 노랑꽃창포 등 각종 나무를 식재함과 동시에 황토산책길, 마음뜰, 마음상자, 전통문화원 등을 조성해 작은 쉼터 형태로 조성했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마음정원은 낙동강 둔치를 따라 조성한 도심 속 작은 공원”이라며 “누구나 편하게 와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초등학교(교장 안용태)는 지난 16일 경남과학교육원이 주관한 제1회 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에서 ‘나의 뇌파를 보여줘’라는 주제로 융합과학교육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삼성초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