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의 고향은 거제도다. 제과제빵기술자 생활도 주로 부산에서 해왔다. 양산은 3년 전 빵집을 준비하면서부터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 때문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거창한 말은 저에게는 아직 어울리지 않아요. 그저 지금 살아가고 장사를 하고 있는 지역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거죠. 경제적인 부분이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든 말이죠” 하루 지난 빵 전량을 물금에 있는 양산종합사회복지관에 보내는 일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 온 일이다. 더불어 어르신들을 위해 좋은 일에 써달라며 매달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무궁애학원 미래직업재활원에서 진행하는 ‘특수학급 학생 직업현장실습 교육’에도 2년간 흔쾌히 참여하고 있다. 1년 동안 매주 빵집에서 직접 지적장애 학생에게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장실습을 통해 익힌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학급 학생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명의 학생이 이덕수 제과점과 인연을 맺었어요. 이들이 배운 것 못지않게 저도 이 학생들을 통해 많이 배웠어요. 장애는 조금 느리지만 결코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기술을 가르치면 다른 기술자들에게 비해 익히는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자주 봐왔어요. 편견을 버리고 장애를 부담없이 바라볼 수 있는 너그러움을 배운 셈이죠” 이 대표는 장애학생들과의 인연 때문인지 지난해에는 장애학교인 양산희망학교 학생들의 제과제빵대회 지도도 맡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재료 제공부터 기술 지도와 대회 안내까지 이들에게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엄아현 기자
식용유지가 들어간 미끌거리고 느끼한 크림 케이크뿐이었던 우리나라에 ‘순 우유 생크림 케이크’를 처음 소개해 빵을 좋아하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크라운 베이커리. 더불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과점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크라운베이커리가 25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렇게 대형업체인 빵가게도 더 큰 업체의 위세에 눌려 문을 닫는 마당에 동네 빵집은 오죽하랴?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오로지 맛과 정직함으로 승부하는 우리 동네 빵집이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당히 프랜차이즈 제과점 옆에 문을 열어 맞짱 한 번 제대로 붙고 있는 빵집이 있다. 물금읍 범어리의 이덕수 과자점이 그 주인공이다. 프랜차이즈 옆에 빵집 열어 “고객 빼앗기지 말고 빼앗자” 3년 전 이덕수 대표는 빵집을 준비하며 큰 고민에 빠졌다. 20년 넘게 제과제빵기술자로 살며 대한민국 제과기능장 타이틀까지 가진 이 대표였지만, 먼저 빵집을 차린 선배와 친구의 얘기에 걱정이 앞섰다. 제과제빵기술자 빵집 옆에는 1~2년 이내에 반드시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들어선다고. 2년여 동안 겨우 만들어 놓은 상권을 고스란히 빼앗겨 매출이 떨어지고, 자금악화로 다양한 상품을 만들지 못해 경쟁력도 하락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대표는 결심했다. “내가 프랜차이즈 옆으로 가자. 빼앗기지 말고 빼앗자”고. 프랜차이즈가 입점해 있는 수많은 장소를 물색하며 매출은 얼마이고, 배송은 언제 얼마나 어떻게 이뤄지는지 꼼꼼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차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동향을 살피기도 했다. “물금읍 범어리의 지금 위치를 보며 ‘딱 여기다!’ 싶었어요. 신도시에 젊은 부부들도 많아 맛은 물론 건강도 생각하는 고객을 잡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100% 우리밀로 만드는 아이들 과자에 인공보존제와 유화제를 전혀 쓰지 않는 건강빵, 무엇보다 빵맛에는 자신있었으니까요” 이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고객들이 제과기능장이 직접 만든 수제베이커리에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젊은 부부와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년의 노력으로 일군 제과제빵기술과 경영자로서의 판단력이 조화를 이뤄 인기 빵집으로 입소문 나기 시작했다. 인공보존료ㆍ유화제 전혀 쓰지 않아 우리 밀 고집, 팥도 직접 끊여 사용 이덕수 제과점의 소문은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누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입방정을 떨었나. 기자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제과제빵 기술과 이 대표만의 경영노하우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 대표는 빵을 만드는데 어떠한 인공보존료나 유화제를 쓰지 않는다. 자연히 빵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가 작아 반죽에 더 큰 공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건강은 물론 그 담백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원칙을 절대 고수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류는 100% 우리 밀만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기농 빵 등 30~40%의 제품을 우리밀로 만들어 내고 있는데, 내년에는 밀 계약재배를 통해 점차적으로 전량 우리 밀만 쓰겠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다. 팥빵 등에 들어가는 팥도 국산 팥을 사서 직접 끊여 사용하고 있다. 마가린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버터로만 빵을 만든다. 케잌에 들어가는 과일 역시 통조림 과일은 일절 없다. 제철 과일을 현지에서 공수해 와 케잌는 물론 쨈까지 직접 만들고 있다. “왜 이렇게 까다롭게 하냐는 핀잔도 듣지만, 빵맛이 좋아질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죠. 요즘은 빵 종류도 다양하고 먹기 아까울 만큼 디자인에 신경 쓴 빵도 많아요. 하지만 역시 빵은 ‘맛’이 있어야 진정한 ‘빵’으로서의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해요.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정직하게 사용한 빵은 맛이 절대 배신하는 일이 없거든요” 빵맛을 지키기 위해 이 대표가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는 철칙이 또 하나 있다. 그날 만든 빵만 판다는 것. 남은 빵은 양산종합사회복지관에 전량 기증하고 있다. “며칠 지난 빵도 먹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죠. 하지만 고객은 가게에서 빵을 사가면 다음날 그 다음날까지 두고 드시는데 그 맛이 그날 만든 빵만 하겠어요? 하루라도 더 빵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빵만 판매하고 싶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빵이 맛있다’는 말인 동시에 가장 두려워하는 말이 ‘빵이 맛없다’는 말이거든요. 하하” 제과기능장에 각종 경연대회 입상 “빵맛에 대한 자신감 없으면 안 돼”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내 빵이 가장 맛있다는 자신감과 고집이 없다면 빵집을 차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물론 그런 자신감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연구와 노력은 물론 냉정한 평가와 실패를 경험해야 비로소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다. 빵집 내부 한 쪽 벽면을 가득 메운 상장이 이 대표의 말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었다. 서울국제빵과자경진대회, 미국캘리포니아레진콘테스트, 미국유제품베이커리경연대회, 호두제품경연대회, 크림치즈제품경연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거머쥔 상장들이다. 제과기능장 자격을 딴 2006년을 제외하고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매해 수상을 한 셈이다. “내가 만든 빵을 명장, 맛칼럼리스트 등 전문가에게 평가받고 실력을 견줘볼 수 있는 각종 대회는 제빵기술자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인 것 같아요.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해야만 하잖아요. 이제는 대한민국에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제과명장’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과제빵기술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으로 가고 싶다는 허영심을 버렸으면 해요. 빵은 너무나 정직해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맛있는 빵이 만들어지지 않아요. 요즘은 많은 대학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쳐 주고,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현장을 경험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조금 힘들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해 버리죠. 직업에 대한 자부심, 빵맛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해요” 문의 363-0907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우리는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이런 다문화 다종교 상황에서 타 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경향을 보이는 한국사회는 미래에 종교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최근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짐에 따라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과 비판적 시선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한 2년 전부터 인터넷 공간에서 주목을 받은 여러 동영상의 주된 내용은 50년 안에 세계는 이슬람화 될 것이며, 다문화 사회를 거쳐 한국도 이슬람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객관적인 이해와 균형 잡힌 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2009년 3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무슬림 데모그라픽스(Muslim Demographics)’라 불리는 동영상을 들 수 있다. “유럽에 무슬림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슬람권 이주자들의 높은 출산율 덕분이다. 이렇게 나가다가는 50년 안에 유럽과 미국이 이슬람 국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2년 말 1천600만명 이상이 이 동영상을 봤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글 자막을 넣은 한국어판 편집 동영상이 소개됐다. 차분하게 동영상 ‘무슬림 데모그리픽스’에서의 주장을 검증해보기로 하자. 사실에 부합하는 듯한 정보와 왜곡된 자료가 뒤섞여 있기에 시청자로 하여금 오해할 소지를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1. <프랑스의 경우 한 가정당 1.8명, 무슬림 가정은 8.1명의 자녀가 있다. 20세 이하의 30%가 무슬림이다. 2027년에는 프랑스 인구의 20%가 무슬림이 될 것이다. 39년 안에 프랑스는 이슬람 국가가 될 것이다> 이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한 가정당 평균 8명의 자녀를 갖는 나라는 없다. 프랑스 내 무슬림 이민자를 중심으로 보자. 이전 프랑스 식민지 출신이 대부분으로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와 터키 등 4개국 출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자료를 보더라도 프랑스 무슬림 자녀 가정의 출산율이 한 가정당 8명에 이른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일부 이슬람 국가의 무슬림 가정의 자녀가 많다는 이유로 모든 이슬람 국가, 모든 무슬림 가정의 자녀가 많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이다. 2. <네덜란드의 경우 모든 신생아의 50%가 무슬림이다. 15년 이내에 네덜란드 인구의 절반이 무슬림이 될 것이다> 네덜란드 전체 인구는 1천660여만명이지만 거주하는 무슬림은 최대 100만명 미만으로 전체 인구 대비 6%에 해당한다. 네덜란드의 출산율은 1.66명으로 신생아의 절반 가량이 무슬림이 되려면 한 가정당 26명의 자녀를 낳아야 한다. 네덜란드의 무슬림은 터키와 모로코 출신이 전체 무슬림 인구의 2/3를 차지한다. 터키의 출산율은 1.87명이고, 모로코는 2.57명이다. 100만도 안 되는 네덜란드 내 무슬림 인구가 15년 사이에 1천560만명의 비무슬림 인구를 앞지를 수 없다. 3. <벨기에의 경우 전체 인구의 25%, 신생아의 50%가 무슬림이다> 2008년의 벨기에 정부와 민간 연구 기관의 공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벨기에 전체 무슬림 인구는 6%에 불과하다. 이슬람권 이주자 가운데 모로코와 터키 출신이 2/3에 이르며, 앞서 네델란드의 경우처럼 두 국가의 본국의 출산율은 각각 2.57명과 1.87명이다. 4. <향후 17년 뒤인 2025년이 되면 유럽 국가 어린이의 1/3이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날 것이다>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4% 정도인 무슬림 인구 비율이 15년 뒤 전체 유럽 인구의 1/3 수준까지 높아지지 않으면 이런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 그런데 정통 유럽인과 이슬람권 이주자 가정의 출산율은 큰 차이가 없다. 이 밖에도 독일이 2050년에는 무슬림국가가 될 거라는 주장도 있다. 유럽 인구는 4억9천100만명으로 이 가운데 4%인 1천960만명 정도가 무슬림이다. 50년 안에 유럽과 미국이 이슬람 국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은 왜곡이 심하다. 그런데 이런 동영상을 보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무슬림은 많은 수의 자녀를 낳고 있다는 오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무슬림이 비무슬림보다 더 많은 자녀를 출산한다는 것도 일종의 묵은 편견에 가깝다. 무슬림 국가 가운데는 출산율이 전 세계 평균치인 2.5명 안팎에도 못 미치는 나라도 있다. 터키와 이란의 출산율이 2명 이하다. 이집트는 출산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저출산 정책 때문이다. 세계 평균 출산율 이하를 차지하는 이슬람 국가도 많다. 이슬람 국가보다 아프리카 지역의 출산율이 월등히 높다. 무슬림의 고출산율에 대한 근거가 부족함을 보여 준다. 다문화 다종교 현상이 가속되면서 종교의 자리는 좁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사회학자도 있지만 실제는 그 반대다. 종교 간 갈등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런데 자기 종교만을 고집하다보면 종교의 존재 이유 가운데 하나인 평화를 깨는 모순을 조장하고 만다. 다른 종교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다양할 수 있다. 어느 주장이 ‘맞다’거나 ‘그르다’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르다. 다른 종교의 오류를 증명하는 것은 자기 신앙의 진리성을 밝히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다만 우리는 자신의 신앙과 가치를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나와 다른 관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벽들이 웃기 시작한다 저마다 잘났다는 얼굴들은 입만 열면 장밋빛 일색이다 마음 하나만 던져주면 간도 쓸개도 다 주겠단다 허풍의 크기가 당선의 결과인양 머리를 땅바닥까지 처박는다 지하철을 타 보기나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 모두 다 아버님 어머님 형님 누님들이다 길거리 해장국 삼키느라 속은 또 얼마나 울렁거렸을까 투표 끝나기 무섭게 코빼기는 간데 없고 벗어던진 가면만 발길에 채인다 그 얼굴들 4년 후엔 또 어김없이 들이밀겠지
회사원 이아무개 씨는 요즘 턱의 통증으로 하루 내내 인상을 쓰고 있다. 턱이 아프니 밥을 먹을 때도 동료와 이야기할 때도 심지어 하품할 때도 아파서 맘 놓고 입을 벌릴 수 없다. 또 맛있는 것을 먹으려 해도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서 먹기 힘들고 그나마 입을 벌릴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서 여간 신경 거슬리는 게 아니다. 거울에 비친 얼굴도 왠지 좌우 얼굴이 비대칭처럼 보이고 주름도 한쪽만 더 심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머리도 자주 아프고 어지럽기까지 하는 것 같다. 위에서 말한 회사원 이 씨의 질환은 턱관절(TMJ:Temporo Mandibul ar Joint) 장애의 주요 증상이다. 턱관절질환은 측두 하악 관절의 장애로 관자뼈와 아래턱뼈가 만나서 생기는 관절의 이상을 뜻한다. 턱관절 안에는 일종의 디스크가 있는데 이것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상이 생기면 하악뼈와 관자뼈가 직접 부딪치게 돼 ‘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삭삭’ 소리를 나게 한다. 그래서 평소 음식을 먹거나 하품을 할 때 턱에서 기분 나쁜 소리가 나게 된다. 그리고 턱 관절 이상으로 인한 턱의 경직과 턱의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하면 밥 먹기 힘들어 지거나 말하기도 어려운 경우도 많다. 턱관절 질환은 턱관절 이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을 씹을 때 움직이는 교근과 측두근 중 측두근에 영향을 줘 편두통을 유발하고 좌우 측두근의 균형을 무너뜨려서 어지러움증도 유발한다. 그래서 치료가 잘 안되는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가진 분이면 한 번쯤 턱관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턱관절 질환은 얼굴이 틀어져 보이는 안면비대칭도 유발한다. 부정교합이나 얼굴뼈의 기형으로 인한 안면비대칭도 있지만 턱관절 질환으로 치료가능한 안면비대칭도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윗니의 중심과 아랫니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고 한쪽 턱은 사각턱 형태로 튀어나오며 팔자주름이 좌우가 틀려서 한쪽만 유달리 깊어보이게 돼 전체적으로 안면비대칭을 유발해 노안을 일으킨다. 턱관절 질환의 치료는 침치료로 우선 저작근의 불균형을 치료하고 그 후 턱관절을 추나 요법으로 부드럽게 치료한다. 동시에 반드시 목도 같이 치료를 해야 한다. 보통 턱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는 목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턱과 목을 같이 치료한다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바동대는 모습을 발견했다. 불쌍하지 않은가? 소녀는 가시덤불을 헤치고 들어가 거미줄에서 나비를 떼어내 줬다. 나비는 춤을 추듯 훨훨 날아갔지만 소녀의 다리와 팔은 가시에 긁혀 붉은 피가 흘렀다. 그런데 멀리 날아간 줄 알았던 나비가 순식간에 천사로 변하더니 소녀에게로 다가왔다. 천사는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감사하며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어 주겠다고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돼 살게 해 주세요” 천사는 알았다며 소녀의 귀에 무슨 말인가 소곤거려 주고 사라져 버렸다. 소녀는 자라서 아가씨가 되고, 결혼을 해 주부가 되고, 할머니가 되도록 늘 행복이 떠나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녀 곁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부러워했고, 존경하는 눈빛으로 우러러 봤다. 무정한 세월은 흐르고 흘러 소녀가 백발의 할머니가 돼 임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사람들은 이 땅에 살면서 참 행복을 소유했던 한 사람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슬퍼하며 안타까워했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죽기 전에 그 행복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로 했다. 그 말을 들은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내가 소녀였을 때 나비 천사를 구해준 적이 있지. 그 대가로 나비천사가 나를 평생 행복한 사람이 되게 했어. 천사가 내게 다가오더니 내 귀에 이렇게 속삭였지. ‘나를 구해 줘서 고마워요. 지금 나를 구해준 것처럼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꼭 도와주길 바랍니다. 그럴 때마다 행복에너지를 보내 드릴게요. 그러면 평생 행복하게 살 거예요’ 그때부터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더니 한 평생이 행복하더구먼. 사실은 나비가 내 소원을 들어 준 게 아니었어. 누구든지 그렇게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야” 지금 필리핀이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큰 슬픔과 비탄에 잠겨 있다. 지난 8일 필리핀 레이테주를 강타한 하이옌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43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타클로반 등 레이테주의 주요 도시는 강풍과 해일로 파괴됐고 사람들은 식량과 물을 구하지 못해 약탈까지 하는 등 생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필리핀은 6.25전쟁 때 파병으로 대한민국을 지켜준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이다. 이웃이 고난당했을 때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권리다. 고난당한 이웃을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실천함으로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필자의 교회에서도 오는 24일 오후예배 때 필리핀을 돕기 위한 긴급 구제 헌금을 드리기로 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가슴에 품어보자.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히13:16)
김치지수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김치 담그는 비용을 지수화한 ‘김치지수’를 지난 12일 처음 발표했다. 김치지수란 배추, 무, 마늘, 미나리, 굴, 멸치액젓, 소금 등 김장하는 데 필요한 재료비용을 포함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산출하며 지수산정에 필요한 기준가격은 최근 5년간 최고ㆍ최저를 제외한 3년 평균가격으로 산정한다. 김치지수의 기준 가격은 21만3천846원으로 이 기준을 적용해 올해 11월 김치지수를 계산하면 김장비용은 19만5천214원, 김치지수로는 91.3이라는 지수가 나온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어플루엔자(Affluenza) 어플루엔자란 풍요로워지면 풍요로워질수록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소비심리 또는 소비지상주의로 인해 나타나는 갖가지 증상을 일컫는 용어다.
글을 쓰는 그녀는 기약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이 삶의 큰 목적 중 하나라고 한다. 끝물 은행잎이 그녀의 집 마당을 노랗게 물들이던 날, 방랑벽이 도져 배낭을 꾸리고 길을 나섰다는 소식을 눈에 익은 번호인 그녀의 폰 메시지로 알았다. 짧은 문장 속에 ‘이중섭의 소’라는 글이 눈에 들었다. 글을 쓰지 않았다면 그림을 전공했을 거라는 그녀의 말이 낙엽 소리로 플래쉬 백 된다. 제주도에 이중섭 미술관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가 본적 없는 나는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 그녀가 부럽기만 할 뿐이다. 그녀는 소에 대한 추억거리나 그와 관련된 일들은 딱히 없었다는 것이 내 기억인데 그녀가 이중섭의 소를 만나러 갔다. 엷은 해가 창에 내리는 오후 나절, 자투리 시간의 틈이 괜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나도 이중섭의 소를 불러 보았다. 화면 가득 피카소의 그림 같은, 이제 막 그림을 배운 어린 아이의 첫 작품 같은 매끄럽지 못한 붉은 배경을 가진 황금소가 내 눈을 맞춘다. 가만히 눈 속을 들려다본다.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 같은 황소의 눈망울이 젖어 있다. 처음 볼 때는 역동적이고 해학적이라 여겼는데 눈망울은 붉게 젖어 있는 것이다. 점점 그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무엇이 저 역동의 힘에 고삐를 묶었는가. ‘노을 속에서 울부짖는 소’는 당시의 그 현실을 핏발 선 두 눈 속에 모두 담고 있었으리, 그리고 차마 사람들이 할 수 없었던 그 말들을 꺼억꺼억 쏟아내고 있었으리. 이중섭의 소를 보고 스페인의 투우와 같이 무섭다고 말한 멕타가트에게 그는 버럭 화를 내며 ‘내가 그린 이 소는 싸우는 소가 아니라 착하고 고생하는 소중의 소, 우리소란 말이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가슴에 박힌다. 그녀는 제주도 미술관에서 이중섭을 만나고 나는 방에 앉아 이중섭의 소를 불러 와유를 즐겼다. 그새 하늘이 물든다. 그녀는 이중섭의 소를 보며 어떤 기억을 떠 올리고 왔을까. 나는 이중섭의 말 끝 따라 오래 전 부재한 소를 닮은 얼굴이 물기 머금고 겹쳐 옴을 느낀다. *와유: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으로 집에서 명승이나 고적을 그린 그림을 보며 즐기는 것을 이르는 말
아침, 저녁은 물론 어제와 오늘의 기온 차가 10℃ 이상을 오가는 등 변동이 심한 계절이다. 11월부터 갑작스러운 겨울 추위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허둥거리며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근로자가 건강하게 작업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주변 점검과 준비를 시작하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몸이 굳어지면서 가벼운 사고에도 중상을 입는 등 산재사고가 급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공단은 ‘가이드라인’을 제작ㆍ배포하고 있다. 추위로 몸이 굳어지면 작은 사고에도 큰 중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전 충분한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혹한이 이어지면 근로자가 장시간 진동기계나 공구를 사용할 경우 손이 저리고 아픈 백랍증이 발생하기 쉬우니 작업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또 작업 중에 수시로 손과 발, 귀를 마사지해 동상을 예방해야 한다. 실외 작업자는 물론 야외로 외출이 계획돼 있는 경우에도 신체 보온을 위한 방한장비는 필수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은 기온에 수축된 혈관이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움직임으로 힘을 쓰게 될 경우, 뇌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은 기본. 작업 때 장갑이나 신발은 여유 있는 크기의 제품을 착용하고, 여분을 준비해 젖거나 습기가 찰 경우 즉시 교체하도록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신체의 변화는 작업 효율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서 몸의 근육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추울 때, 몸에 열을 낸다고 격렬한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운동 전에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낮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혈압 환자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뇌출혈의 위험이 커지므로, 역기를 든다거나 하는 식의 운동은 금물이다.
부부는 100년 해로를 위해 또 한 번 족두리를 쓰고 마주섰다. 매일 보는 얼굴이지만 뭐가 부끄러워서인지 신부는 새색시마냥 절을 하는 내내 얼굴이 빨개진 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제13회 국외문화재협의회가 지난 14~15일 통도환타지아 콘도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의회에는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국외문화재 환수 민간단체 등 1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양산시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협의회는 양산유물전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년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전 기간에 개최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양산 부부총은 6세기 양산 고대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이지만 아쉽게도 1920년 일본에 의해 발굴ㆍ조사된 이후 출토 유물 전체가 무단 반출돼 현재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양산유물전시관은 도쿄국립박물관과 협의를 통해 현재 부부총 유물 68점을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대여해 전시하고 있으며, 학계와 문화계에서 국외문화재 조사와 활용에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신용철 양산유물전시관장은 양산 부부총 유물의 국내 전시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국외문화재 환수와 조사, 활용 등의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신용철 관장은 “양산에서 열린 국외문화재협의회를 주최한 문화재청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국외문화재 환수를 위해 문화재청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다양한 민관의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국외문화재와 관련한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기관의 2013년도 사업내용과 2014년도의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문화유산 3.0 가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국외문화재의 조사ㆍ환수ㆍ활용의 분야에서 기관별 성격에 맞게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재민 부시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우리 문화재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양산시도 여러 단체의 노력과 사례를 통해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보건소가 18일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번 접종은 상반기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접종을 만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약품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양산시로 돼 있는 만65세 이상(194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은 양산시보건소를 비롯해 집 근처 보건지소나 진료소에 신분증을 지참해 18일부터 접종을 받으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OECD국가 7개국에서 단체접종을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 것”이라며 “백신 특성상 해마다 접종하는 독감 예방접종에 비해 통증과 부종이 심할 수 있으므로 당일 건강상태를 감안해서 접종해야 하며, 안전한 접종을 위해 질서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내달 7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3 양산시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열린다. 한 해 동안 자원봉사에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한마음대회는 자원봉사자 유공자 표창, 자원봉사 관련 체험수기ㆍ사진 공모전 입상작 발표와 시상, 가수 박진석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한마음대회를 계기로 올해 자원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해 내년에도 양산시의 활발한 자원봉사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에 지역의 원로인 나오연 전 국회의원이 45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나 전 의원이 기증한 유물은 삼국시대 양산 고분문화를 소개하는 토기와 조선 후기 유학자가 즐겨보던 퇴계 이황 문집 외 다수의 필사본 등이다. 유물전시관은 기증받은 토기와 전적류(典籍類, 학문분야에 있어 학술적ㆍ예술적 가치가 있는 기록자료)의 보존상태가 좋아 준비 중인 기증유물특별전과 상설전에서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양산유물전시관의 개관으로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양산의 발전을 위해 집안에서 보관하던 유물을 기증하게 됐다”며 “유물전시관은 모든 시민의 재산인 만큼 앞으로도 기증이 이어져 지역 문화의 정신이 깃든 보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폐기물처리시설의 시스템 변화를 통해 버려지는 자원의 제로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양산시에 있는 폐기물처리 관련 공공시설은 자원회수시설과 매립장, 음식물폐기물류공공처리시설, 재활용선별장 등이 있으나 회수되는 폐자원의 재활용에는 시스템상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신생에너지 활용과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녹색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폐자원의 에너지화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에 34억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폐열발전설비가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5천42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기 판매를 통해 해마다 8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또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바이오가스화시설(사진)에서는 하루 음식물류폐기물 60t과 가축분뇨 70t의 병합ㆍ처리를 통해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5억원의 전기 판매 수익을 기대함과 동시에 고형분은 퇴비로 생산해 필요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음식물류 폐기물을 단순히 탈수해 폐기물로 민간업체에 처리하던 것을 퇴비로 재활용함에 따라 해마다 8억6천800만원의 처리비 절감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산매립장을 이용한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위해 현재까지는 극소량이지만 매립가스를 단순하게 공중으로 배출하고 있는 것을, 매립가스 포집시설을 설치해 같은 부지 내에 있는 바이오가스 발전설비에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경제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해마다 10억원의 비용을 들여 하수슬러지를 민간 매립장에 처리하던 것을 자체적으로 매립장에 매립할 수 있어 예산 절감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2014년 양산시의 폐기물 행정은 자원회수시설의 여열발전설비 설치와 바이오가스화시설의 가동 그리고 매립장의 가스포집시설 설치로 인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질적 기대와 함께 예산 절감과 세외수입 증대라는 경제성까지 갖추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신명테크(주)(대표 장석주)는 1986년 11월 국내 최초 에어 모터(air motor) 생산 전문업체로 에어 모터뿐만 아니라 윈치(winch)와 기타 선박 의장품들의 설계, 공학, 제관, 조립, 수리, 유지보수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주고자 노력하는 신명테크는 1999년 ISO9001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2002년 에어 모터 부문 CE마크 획득까지 기술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02년 어곡동 865-3번지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에도 2003년 ISO4001 인증 획득, 2008년 한국산업안전공단 클린 사업장 지정, 2010년 MED 인증까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MED인증 획득 이후에는 R&D 센터를 개설해 본격적인 설비연구에 들어갔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제47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양산세관으로부터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양산세관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석주 대표는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일선 작업자에 이르기까지 계층별로 체계화해 품질경영체제 구축으로 국내ㆍ외로부터 우수한 품질과 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최상의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을 목표로 세계속의 신명을 심고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산상의 자료제공
양산시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Feel 경남특산물박람회’에 참가해 지역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경상도와 창원시가 공동개최하고, (주)경남무역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렸다. 양산시는 시홍보관을 비롯, 지역농산물과 공예품 생산업체 14곳이 대표로 참가했다. 박람회는 도내 지역특산물의 브랜드화와 국내ㆍ외 판로개척 지원을 통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농축수산물과 공예품, 경남QC상품, 농기자재, 시ㆍ군 홍보, 문화ㆍ관광, 지역문화체험 등 경남지역의 다양한 지역특산물을 선보였으며, 285개 업체가 참가해 455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지역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원장 김진원, 이하 중진공)은 품질ㆍ생산ㆍ생산기술ㆍ설비관리ㆍ개발ㆍ엔지니어ㆍ일반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불량제로화 추진기법’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4월 연수 이후 추가로 실시하는 것으로 중진공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품질개선 활동 이해와 개선 활동 단계별 접근 방법, 과학적 접근방법에 의한 개선활동 체계화 기법 이해와 이를 적용하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설계공정 FMEA, 품질혁신 전개, 원인분석 기법 등의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장정욱 기자
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기은)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취업희망여성을 위해 ‘내일을 잡(Job)아라’라는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돼 다시 일하고 싶어도 정보를 얻을 수 없고 진로 잡기에도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위해 준비됐다. 이 프로그램에 경력단절여성, 결혼이민여성 등 12명이 참가해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 내용은 MBTI 성격유형검사, 직업선호도검사, 이미지 메이킹, 면접기술, 자기소개서 작성 등 총 20시간 과정으로 이뤄졌다. 김미향 직업상담사는 강의에서 “흥미와 적성, 성격 검사를 통해 나를 알 수 있고 이번 교육으로 자신감과 나에게 맞는 직업까지 알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한 결혼이주여성은 “2년 전에 YWCA를 통해 일자리 구해 본 적이 있었다”며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이번 교육을 받았는데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아서 긴장했지만 교육이 재미있고 도움도 많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왕펑지에 시민기자 afree_heart@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