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역 양계농가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대부분의 농장이 시설 개선을 통해 더위와의 싸움을 모색하는 한편 일부 재래식을 유지하고 있는 농장은 잠시 휴식기를 갖는 등 농장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 닭은 항온성 동물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데 깃털 때문에 열 발산이 어려워 소나 돼지 등 다른 가축보다 더위에 매우 약하다. 이 때문에 양계농가는 더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양산시 닭 사육농가는 162농가. 말 그대로 ‘푹푹’ 찌는 불볕더위로부터 닭을 지키기 위해 전 농가가 밤늦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다. 18일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오경농장. 천장에 달린 대형 선풍기와 환풍기가 신선한 공기를 꾸준히 순환시켜주는 가운데 이마저도 역부족인 듯 실내기온이 30℃를 넘나들자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쿨러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었다. 더위에 체내의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거칠게 호흡을 내쉬던 닭들도 평온함을 되찾고 모이를 쪼았다. 오경농장처럼 삼보농장도 자체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여름에 맞서고 있다. 삼보농장 신부연 대표는 “여름철에는 닭들이 더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평소보다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농가가 슬레트 지붕을 판넬 지붕으로 교체해 복사열을 줄이고 현대적인 환기 시스템을 구축해 실내 온도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여름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 대표는 “이전 같으면 요즘 같은 날씨에 하루에 100~200마리까지 닭들이 죽어 나갔지만 요즘 그런 농가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현대적인 시설과 농장주들의 다년간 노하우가 여름을 맞서는 농장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식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축사 외부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지붕에 시원한 물을 계속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여름나기에 한창이다. 푹푹 찌는 실외와 달리 실내는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다른 재래식 농가는 무더위를 피해 아예 이 시기를 산란계 교체시기로 삼기로 했다. 비록 다른 시기에 비해 생육 속도는 다소 더디더라도 무더위가 한층 꺾이는 9월 초부터 산란을 시작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산란계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효율이 떨어져 일정기간 이후 닭을 교체해야 한다. 은성농장 서기은 농장주는 “무더위에 맞서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다년간 농장을 운영하면서 피해갈 수 있을 때는 피해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여름철에 맞춰 닭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예 낮과 밤을 바꿔 낮에 닭들을 잠들게 하고 밤에 조명을 밝혀 모이를 주는 방법 등 각 농장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한편 양산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양계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폭염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축사의 경우 환기, 통풍창확대 개방, 송풍기와 대형선풍기 가동, 지붕 그늘막 설치 등 사육시설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사료의 변질, 병원성미생물 증식 등으로 소화기질환 등 질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장마와 폭염 등에 대비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쾌적한 사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환풍기와 에어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란계농가에 항스트레스제 1천200㎏을 지원하는 등 폭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양산시와 7개 공공기관이 합동으로 청렴결의대회를 열고 공직자의 청렴실천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렴결의대회에는 근로복지공단 양산지사,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 대한지적공사 양산지사,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 한국산업안전공단 경남동부지도원,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사 등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직원이 참석해 청렴결의문을 낭독한 뒤 기관별로 마련한 현수막에 청렴의지를 다짐하는 서명을 진행했다. 나동연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의무이자 첫 번째 덕목”이라고 강조하고 “믿음이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마음으로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동면 수질정화공원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자 양산시가 적극적인 대응 조치에 나섰다. 수질정화공원은 건립 당시 주거지 외곽에 위치해 별다른 민원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인근에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고, 장마철을 맞아 기온이 상승하면서 하수구 냄새와 비슷한 악취 탓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나동연 시장이 주재해 하수과와 환경관리과 등 관련 부서와 시설운영자, 환경전문가 등이 참여해 민ㆍ관 합동으로 현장행정을 시행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산시는 우선 응급조치로 현재 2기를 가동하던 건조기 가동을 1기로 줄이고, 악취저감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슬러지 반입량을 줄이는 한편, 슬러지 함수율을 낮춰 악취 발생을 줄이는 전기탈수기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2014년까지 국비 등 25억원을 확보해 악취 방지를 위한 최첨단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가 북정동 북정공단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배수로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해당 지역 기업들이 침수피해에 대한 근심을 덜게 됐다. 시는 지난 15일 “북정공단 일원의 상습 침수예방을 위한 배수로 수해복구공사를 준공했다”며 “공사 준공으로 공단지역 상습 침수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북정공단 내 부성주유소에서 LG물류센터 구간 일부 지역은 그동안 국도35호선 보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때 상습 침수를 겪어왔다. 양산시는 북정배수펌프장을 설치ㆍ운영해 왔으나 공단 조성 시 설치한 배수관과 우수박스 등의 노후와 통수단면 부족으로 침수예방의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도로 일부구간에서 우수가 역류하는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수해복구비 9억6천900만원을 들여 배수암거신설, 배수관교체, 노후한 U형측구정비 등 배수로 개선사업을 진행해 지난 5일 준공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는 급격한 도시화와 더불어 핵가족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30년 만에 가구당 인구가 반 이상 줄어들었다. 1973년 5.7명으로 정점이었던 가구당 인구는 10년 후인 83년에는 4.5명, 93년에는 3.3명으로 급감하다 마침내 2012년에는 절반 이하인 2.65명으로 줄어들었다. 양산시가 빠른 속도로 기업도시화 되면서 핵가족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가구당 인구수 변화의 폭이 타 도시보다 컸다. 이외에도 울산이나 부산권역안에 속하면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양산으로 노동자들의 유입이 많아진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양산시가 토종어종 복원과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해마다 치어 수십만마리를 양산천 등에 방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잡아먹는 배스 등 유해어종이 양산 전역에 서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양산천과 원동 함포천 일원에 붕어와 잉어 등 치어 32만미(마리)를 방류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성에 적합한 경제성 있는 어종을 방류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증식과 시민 레저활동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토속 어종 방류에 그치지 않고, 방류한 어종을 남획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불법어업 단속도 강화해 방류사업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어 방류가 애초 기대 효과와는 달리 배스 등 유해 외래어종의 먹이만 주는 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치어 방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유해어종의 퇴치 계획과 함께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산시는 이에 대한 대책이나 실태 조사 없이 치어 방류만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배스 등 유해어종은 양산시를 포함한 경남 전역에 서식하고 있고, 양산시도 유해어종 퇴치를 위한 낚시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면서도 “타 어종과 비교해 낚시꾼들이 배스를 낚는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배스의 개체 수가 심각할 정도로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치어 방류는 내수면 어업인들과 협의한 뒤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방류로 인한 구체적인 성과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학교폭력 가해학생 강제전학 제도를 이대로 둘 것인가. 최근 양산교육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강제전학’ 문제를 두고<본지 486호, 2013년 7월 9일자> 일선 교육현장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강제전학 처리업무 규정에 대한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초ㆍ중학교 인성부장 교사들과 함께 협의회를 열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박낙곤 장학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에서 강제전학을 결정하면 교육지원청은 행정지도가 아닌 행정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강제전학에 대한 배정원칙을 정하지 않으면 강제전학이 남발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중학교 강제전학 배정순서를 기존 2개 권역에서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하는 방안 ▶강제전학을 요청했던 학교에 전학생을 우선 배정하는 패널티를 주는 방안 ▶학교폭력가해학생 전학 배정학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선 학교 인성부장교사들은 무엇보다 강제전학의 남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ㄱ중학교 인성부장교사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열어 가해학생에게 9가지 단계별 조치를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엄중한 처벌인 강제전학을 쉽게 결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부터 강제전학을 신중히 결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한 가해학생 선도ㆍ교육조치는 ▶서면사과 ▶접촉ㆍ협박ㆍ보복행위 금지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처분 등 9가지 단계가 있다. ㄴ중학교 인성부장교사는 “근본적인 문제는 학폭위 위원의 과반수가 학부모로 구성돼 있다 보니 학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강제전학이 쉽게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가해학생을 자녀와 함께 학교에 두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학생에게는 심리상담이나 조언 등의 조치를 하는 반면 가해학생은 사회봉사나 출석정지 등 처벌에만 무게를 두고 재발방지를 위한 심리치료나 상담 등은 간과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주소지 이전을 통해 양산지역 내 학교로 전학하는 문제도 거론됐다. ㄷ중학교 인성부장교사는 “강제전학 조치가 이미 내려진 가해학생이 원거리 통학을 피하기 위해 주소지 이전으로 아무런 처벌 없이 전학을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이 경우 해당학교는 준비없이 가해학생을 받기 때문에 2, 3차 피해학생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양산지역을 벗어난 지역에서 전학 오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양산지역 내에서 주소지 이전을 통해 도피성 전학을 가는 경우는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박낙곤 장학사는 “오늘 의견들이 행정에 반영되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산교육지원청이 지방교육청 최초로 가해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힐링 대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공교육에서 학생을 포기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는 지난 18일 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지하철역에서 테러와 긴급상황 발생 대비 경찰과 군, 소방서,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여름방학이 시작했다. 방학 동안 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알찬 방학을 위해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반복되는 일상과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방학 동안 신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체험까지 함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호텔외식조리업계 마에스트로 강무근 교수의 네임브랜드가 효과를 발휘한 것일까. 강 교수의 이름을 딴 양산대 요리경진대회가 규모도 실력도 월등히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6일 양산대학교(총장 장호익)에서 ‘제6회 양산대학교총장배 강무근 창작요리 경진대회’가 열려 미래 한국 요리업계를 책임질 꿈나무들의 재능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대학교 내 호텔외식조리과 실습실에서 진행된 이번 창작요리대회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조리특성화 고교 등 요리에 특기가 있는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36개팀, 11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호텔외식조리과 강무근 교수의 이름이 붙은 세 번째 요리대회로 ‘제2의 강무근 조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매년 참여 학생 수가 증가할 뿐 아니라 실력도 월등히 성장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회가 펼쳐졌다. 대회는 지정작품인 한식매작과 1점과 창작 작품 돼지고기 요리 1점을 제출해야 하며, 학생들은 주어진 1시간 20분 안에 모든 요리를 완성해야 했다. 대회 시작 전 강무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면서 요리의 테크닉, 동료와의 협동심, 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 등을 배웠을 것”이라며 “50년 조리사 외길을 걸었기 때문에 교수이기 이전에 참가학생의 조리사 선배로서 오늘 대회를 보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부산지회 서성갑 지회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고 (사)한국조리사중앙회 경남지회 장용현 사무국장, (주)농심호텔 강도균 조리과장 등 모두 3명이 심사를 맡아 준비과정과 조리과정뿐 아니라 위생상태, 정리상태 등을 날카로운 눈으로 심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돼지고기를 갈아 롤형태로 말아 찐 다음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요리를 선보인 배정욱ㆍ백상준ㆍ박성희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학생들은 “평소 동경해 왔던 강무근 교수님이 있는 양산대 진학이 목표였는데, 대상수상자에게 입학금 전액이 면제된다는 것을 알고 대회출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돼지고기 창작요리 대회인만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식재료에 착안해 작품성과 상품성을 살려 요리를 만들었던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양산대는 “이번 대회 입상팀 전원에게 상장과 트로피, 조리용 칼세트 등의 부상을 비롯해 양산대학교 입학시 장학금 혜택도 주어져 진학진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요리사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 벌써 6회를 맞이했다. 앞으로 전통이 있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최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조리사로서 인생의 목표를 가져라. 적당히 졸업하고, 적당한 곳에 취업해서 적당히 살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50년 조리사 외길을 걸어온 강무근 교수는 ‘제2의 강무근’을 꿈꾸는 미래의 조리사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강 교수의 드라마 같은 조리인생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초등학력으로 특급호텔 총주방장을 지내고, 32세에 중등 검정고시를 시작으로 만학도의 꿈을 불태우며 52세에 대학교수로 변신, 후학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강 교수의 이름을 딴 요리경진대회가 이토록 성황을 이룰 수 있는 이유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층 성숙해 진다. 교실에서 실습을 통해 배우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대회를 통해 기술적인 테크닉을 쌓고, 또 다른 학생들의 실력과도 냉정히 비교해 봐야 한다. ‘프로페셔널’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강 교수는 13년째 양산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양산대 호텔외식조리과는 부산ㆍ경남지역 최초로 개설된 조리학과로 22년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이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알아랍호텔을 비롯해 부산롯데호텔, 울산현대호텔 등 국ㆍ내외 최고급 호텔과 외식산업체로 진출해 막강한 선배군단이 만들어져 있다. “인생의 롤모델을 만들어 선배의 발자취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도 좋은 배움이다. 그 선배를 넘어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순간, 조리사로서 당당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엄아현 기자
찰나에 지나쳐 버리는 KTX처럼 너무나 빠르게 변해버리고 마는 첨단화된 현실들. 세상과 대화를 소셜네트워크라는 거미줄과 그 사이에 흐르는 디지털 자막들을 품고 있는 자그마한 박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지하철 안의 젊은 풍경들. 50년을 넘게 살아 왔지만, 지금도 계속 적응하고 변하고,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다. 아닌 척 하지만 웃고 있는 가면 아래엔 흘러넘친 눈물이 가득하다. 그것이 지금의 현실, 우리 나이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수업시간 로봇조립을 했다. 학생들과의 교감을 나누면서, 완성된 로봇은 이쪽저쪽을 가라고 하면 가고, 피해가라고 하면 피해 간다. 뒤를 돌아라 하면 돈다. 재미가 있다. 좀 더 복잡한 로봇은 사람의 생각대로 사람보다 더 많은 관절로 움직인다. 현대 첨단산업화 시대의 자동화와 산업화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 로봇에게는 멈춤이 없다. 고장이 나면 사용된 관절과 모터에 윤활기름을 치던지, 교체하면 된다. 그래서 로봇에게는 아픔이 없다. 로봇엔지니어가 바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오감을 느끼며 퍼지이론 등으로 스스로 학습능력에 의해 생각하고 표현하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어릴 때 보았던 아톰과 같은 인간과 진정한 교감을 나누는 로봇은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바로 눈물을 흘리는 로봇이 아닌가 싶다. 너무나 빠른 첨단화에 지쳐간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휴일, 평소 옆에 두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꺼내 들지 못했던 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마음이 혼란하고 정체성을 잃은 채 방황할 때 지인들과 술로 풀곤 했지만, 술을 끊고 무언가 대신해야 될 무엇을 찾다보니 고대의 현인들이 남긴 책에서 안식을 구하려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노자의 도덕경을 읽으면서 태풍 속의 돛단배처럼 위태로운 마음에서 평정심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 내 마음을 다스리는 글은 또 다른 사람의 마음도 다스릴 수 있을 터이다. 노자의 가르침을 여기에 옮겨본다. ‘영원히 변함없는 도를 환영하면 도가 그대를 환영할 것이다. 덕을 환영하면 덕이 그대를 환영할 것이다. 잃음을 환영하면 잃음이 그대를 환영할 것이다. 믿음이 없다면 누구도 그대를 믿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고요하면 마음의 고통을 막을 수 있다. 아름드리 나무도 작은 새싹이 자란 것이며 아홉층 누각도 한 무더기의 흙을 쌓아 올린 것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지나치면 실패할 수 있고 도를 넘으면 놓칠 수 있다.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망치지 않는다. 도를 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지혜로운 자는 하찮게 여겨지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욕심을 없애려는 욕심만 있고 귀하다고 하는 것을 귀히 여기지 않으며 배우지 않음을 배우고 사람들이 지나쳐 버리는 것으로 돌아간다. 만인과 만물을 돕고 자연과 자신의 본성을 따르기 때문에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다. 만인과 만물과 하나가 되라. 마음이 산만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라. 자연으로 돌아가면 내면의 조화를 찾게 되고, 내면의 조화를 찾으면 자신의 운명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운명을 알면 영원히 변함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원히 변함없는 것을 알면 위대한 지혜에 도달한다. 이를 알지 못하는 것은 큰 불행이다. 영원한 것을 알면 너그러워지고 너그러워지면 공평해진다. 공평해지면 왕처럼 된다. 왕처럼 되면 하늘처럼 된다. 하늘처럼 되면 도처럼 된다. 도처럼 되면 영원히 사는 것이다. 몸이 다하는 날까지 두려울 것이 없다. 도는 만물의 원천이고 선한 자의 보배이며 악한 자의 은신처이다. 거창한 말과 행동이 악한 자를 위해 이용될 수 있다. 옛 사람들이 왜 도를 중요하게 여겼겠는가. 도로써 구하면 얻고 죄가 있어도 이로써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이 도를 귀히 여기는 것이다. 말을 아껴라. 자연은 말을 아낀다. 대단히 강한 바람이나 세찬 비도 오래가지 못한다. 이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자연에서 왔다. 자연도 이처럼 이런 일을 오래 할 수 없거늘 하물며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도를 따르는 사람은 도와 하나가 되고, 덕을 따르는 사람은 덕과 하나가 되며, 잃음을 따르는 사람은 잃음과 하나가 된다. 자연은 생명에 무심하다. 만인과 만물을 대할 때 재물로 바친 하찮은 지푸라기처럼 다룬다. 누구에게도 무심하다.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의 바람통이다. 비어 있지만 다함이 없으며 움직일수록 많은 것을 내 놓는다.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린다. 중심을 지키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나이 오십을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는가. 그저 노자의 삶에 고개 숙이고 수긍할 뿐.
부산대학교한방병원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지난 18일 중국 감숙중의학원 관계자를 초청해 학술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학술교류에서는 이인 부대한방병원장, 박성하 한의학전문대학원장 등 부산대측 인사들과 리진티안(Li Jintian) 감숙중의학원 총장과 일행이 참석해 병원 견학과 간담회를 열었다.
양산시가 수도사업의 효율성 향상과 체계적인 물 수요관리를 위해 지난 6월 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물 수요관리계획은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것으로, 도시기본계획과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1인당 물 사용량 등을 고려한 적정 물 수요관리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행계획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양산시는 장래 총인구와 급수보급률, 급수인구, 1인 1일당 급수량, 유수율 등을 예측해 이에 따른 물 수요량과 공급 가능한 정수량을 산출한다. 또한 유효수량 향상과 절수설비 등 물 절약시설 보급목표, 수도요금 체계 확립, 불량계량기 교체와 보수정비계획 등도 용역에 포함돼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수립으로 공중위생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뙤약볕 아래 감자를 캐며 손 안 가득 둥근 구근을 뿌듯하게 느끼며 나는 흙의 두근거림을 듣는다 호미가 홁의 심장 언저리를 건드렸는지 늑골이 부서지며 까맣게 쏟아지는 개미떼들 그들도 두근두근거리며 재빨리 흩어진다 돌아보면 천지사방 두근거림 밭두둑 콩잎의 두근거림 하얗게 핀 토끼풀꽃의 두근거림 넘쳐나는 햇살의 두근거림 햇살 아래 뒹굴며 몸을 말리고 있는 주먹만한 감자들 한 알 한 알의 두근거림 둥근 감자의 울퉁불퉁함은 오래된 별들을 닮았다 대낮이라 보이지 않지만 낯익은 숨결 느껴지는 그런 별들의 두근거림 살아 있음, 두근거림
경남교육포럼(상임대표 박종훈)이 주최하는 생명토크가 지난 19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1박 2일 동안 열렸다. 다섯 번째로 열린 이날 포럼은 서울교육정보원장인 황선준ㆍ황레나 부부를 초청해 ‘스웨덴, 핀란드 교육에서 희망 찾기’라는 주제로 양산지역 교사들과 학부모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황선준 원장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교육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제 한국교육은 지식으로 가는 방법론을 가르쳐야 하며, 문제 설정과 해결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독립적이고 비판적이며 창의적인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토론식 교육을 통해 평가도 서술이나 논술형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웨덴에서 상담교사를 했던 황레나 씨는 학교폭력과 왕따에 대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해결 방식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덕계동주민센터 청사를 덕계초 인근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양산시와 덕계동에 따르면 옛 웅상민원출장소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덕계동은 낡고 좁은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주민 대표단 등으로 구성된 덕계동주민센터신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전ㆍ신축을 추진해왔다. 덕계동과 신축위원회는 덕계초 인근 덕계동 724-49번지 일원 2천500㎡를 이전 부지로 결정했다. 이후 지주들에게 동의서를 받은 뒤 올해 당초예산에 토지매입비용 22억원을 확보하고, 지주들과 협의를 벌였으나 실제 감정가격이 29억원에 이르면서 결국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매입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덕계동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인근 부지를 덕계동주민센터 청사 부지로 다시 선정하고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3천127㎡로 애초 이전하려던 덕계초 인근 부지보다 넓고, 두 면이 번영로(광3-3호선) 등 도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웅상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부지 대부분이 국유지와 시유지로 매입 협의도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옆 부지는 가감정가격이 18억6천만원 수준으로 덕계초 인근 부지보다 매입 가격이 낮고, 대부분 국유지로 자산관리공사와 협의 후 매입이 가능하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올해 안에 부지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에서 존재감을 찾는 사람을 말한다. 인정받을 때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인정받지 못하면 자신이 불행하고 살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착한사람 증후군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SNS가 퍼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20일 (사)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 ‘양산들애’와 연계해 배내골의 농촌과 숲 체험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동시에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허브오감체험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는 사찰예절과 발우공양으로 식사예절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통도사 템플스테이’로 아이들의 정서안정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수학ㆍ과학교실을 매주 2회 운영하며, 15~16일에는 한국 잡월드를 견학해 직업탐색프로그램 ‘내 꿈을 잡아라’를 진행한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전통 시장과 마트를 이용하며 경제적인 소비가 어떤 것인지 체험하는 미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드림스타트 담당자는 “여름방학기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것도 특정한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고루 재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타고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그림 ‘모나리자’는 밀레의 ‘만종’과 함께 세계 미술사를 빛낸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또한 그가 스케치한 비행기 모형도가 인류가 하늘을 나는 데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리고 그는 그 당시의 천동설을 뒤집고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불어 그는 인체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에 몰두한 의학자,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낸 발명가라고 할 수도 있다. 그가 스케치했던 자전거 모형도는 현대인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페달과 체인의 모양까지 갖추고 있고, 치밀하게 계산된 잠수함 설계도는 수많은 해양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런 다빈치도 어렸을 때는 고아라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는 소극적인 아이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싫어했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는 힘없는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를 키웠던 할머니는 다빈치가 집을 나설 때마다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여줬다.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할머니는 너를 믿는다” 할머니는 숨을 거두던 날까지 그 말을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인도 독립운동을 하던 네루는 1921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아홉 차례나 투옥됐다. 그가 옥중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아내마저 투옥되는 아픔을 겪었다. “딸아, 나는 네가 한두 나라에 국한되는 편협한 역사를 배우지 말고 전 세계의 역사를 연구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것은 그가 옥중에서 외동딸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였다. 그는 형무소에서 3년 동안 세계사에 관한 편지를 썼고, 이를 집대성한 것이 ‘세계사 편력’이다. 네루는 형무소에서 서구 중심의 역사관을 극복하고 동서양 역사를 균형 있게 바라볼 것을 강조했다. 이후 1947년 독립된 인도의 초대 총리가 돼 17년간 인도를 이끌었던 네루와 아버지의 정성 어린 편지를 읽고 자라 훗날 인도의 여자 총리가 된 인디라 간디가 만든 역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거울이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비록 고아였지만 할머니가 격려와 용기를 주는 까닭에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 인디라 간디 역시 투옥 중에도 아버지의 정성 어린 편지로 훌륭한 여성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진정으로 인정해줌으로써 그 사람을 살릴 수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