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암 칠성회(회장 이의철)는 지난 8일 어려운 소년소녀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양산시에 기탁했다. 칠성회는 미타암 칠성각을 보호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며,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결성돼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이날 성금은 회원들이 뜻을 모아 모금한 것으로 이의철 회장은 “부모의 보살핌이 없는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된 성금은 웅상지역 소년소녀가정 10세대에 2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1368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지난 9일 설법전에서 만발공양을 열었다. 이날 만발공양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영축문화축제의 일환으로 하북면민과 신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졌다. 하북면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과 신자 1천여명이 설법전을 가득 메운 이날 행사는 ‘차별없는 베풂’이란 주제로 통도사 우담바라합창단과 인기가수들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졌다. 우담바라 합창단의 ‘부처님 오신 날’ 무대로 막이 오른 공연은 이후 청공중창단이 가을편지와 행복을 주는 사람, 무조건 등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기가수의 무대가 시작되자 설법전의 열기는 한층 더 후끈 달아올랐다. ‘사랑의 밧줄’로 유명한 김용임과‘ 남자라 울지 못했다’를 부른 박진석의 무대에 이어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설운도가 출연해 열광의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춤을 추며 이들의 열창에 화답했다. 원산 주지 스님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것을 기념해 열리는 개산대재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영축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며 “부처님 오신날의 연등축제와 더불어 통도사의 양대 축제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통도사는 제1368주년 개산대재를 기념해 하북면내 경로당 27곳에 김치냉장고를 기증해 훈훈함을 더했다.
양산시 드림스타트센터가 무주택 저소득층 가운데 월세부담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에 임차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은주 드림스타트센터 지역사회복지사가 (사)한국사회복지협의회 무주택 저소득층 임차자금 지원 사업 공모에 신청한 건이 채택돼 임차자금 500만원을 후원 받은데 따른 것이다. 드림스타트센터는 후원금을 저소득층 가운데 월세부담이 커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금읍의 한 조손가정에 지원했다. 드림스타트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후원물품 모집과 후원자를 발굴해 아동들이 다양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차자금을 지원받은 가정은 “매월 느껴오던 월세부담에서 벗어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사태가 동양생명에 불똥이 튀며 지역 지점에도 고객이탈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동양그룹 사태 발발이후 보험계약 해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겪어 왔다. 이러한 피해는 보험업 특성상 본사와 지점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양산지점에 근무하는 한 보험설계사는 “동양그룹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고객으로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일부 설계사들은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안심시키는 등 계약해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동양’이라는 이름 때문에 막연한 걱정을 하고 있고, 실제로 계약 해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에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아직도 동양생명과 동양그룹과의 관계를 잘 모르는 고객들은 보험 해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동양생명은 2011년부터 사실상 동양그룹과 분리해 독자경영을 하고 있다. 지분 역시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보고펀드’가 57.6%를 갖고 있다. 반면 동양그룹이 가진 동양생명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공정거래법상 동양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기는 하지만 지분구조상 동양그룹과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구조인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러한 지분구조를 모른다는 점. 이에 동양생명은 본사 차원에서 사실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언론보도와 자체 홍보를 통해 동양그룹 위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을 접수하고 사명변경까지 추진 중이다. 정부 역시 보험 계약자들이 불필요한 오해로 보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 등 재산상 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보유자산 가운데 동양그룹의 CP나 회사채가 전혀 없다”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 오히려 원금 손실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이 지역 내 아동에게 새로운 문화를 전하고 꿈을 심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저소득 결손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진행한 ‘삼촌과 함께하는 힐링 캠프, 삼촌 어디가~’를 진행한 것. ‘삼촌 어디가 캠프’는 저소득 결손 아동들과 일일 삼촌이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참여하는 아동에게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삼촌으로 참여하는 기업 임직원은 나눔과 봉사의 마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 지난 7월에 열린 1차 캠프에는 초등 1~3학년 학생이 참여했으며, 8월 2차 캠프는 초등 4~6학년, 9월 3차 캠프는 중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제플랜트 임직원들이 아이들을 위한 ‘삼촌’으로 변신했다. 1ㆍ2차 캠프는 진해드림파크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으며 삼촌 1명과 아이 2명이 가족 결연을 맺어 함께 활동했다. 아이들은 삼촌과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삼겹살 파티를 열었으며 수영, 해양레포츠, 미니 올림픽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겼다. 3차 캠프는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삼촌과 아이들은 한라수목원, 제주 올레길, 천지연폭포, 성읍민속마을 등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제주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각 캠프에서 기업 봉사자들은 꿈에 대한 구연동화를 하고 자신이 꿈을 펼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들은 삼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그려보고, 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 삼촌들을 만났을 때는 낯설고 어색함도 있었지만 하룻밤을 같이 지내며 여러가지 활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삼촌들과 함께 캠프를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캠프에서 아이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좋은 사업을 통해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베트남 현지에서 바이어 초청 설명회를 개최, 양산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활로를 열었다. 영산대 해외시장개척사업단(단장 하강헌)은 지난 9일 베터남 호치민시에서 양산시 기업체들과 함께 베트남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양산시 우수기업제품 베트남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양산시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는 양산지역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출 창구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해외시장 개척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전시상담회에 참여한 기업은 (주)씨엠아이, (주)영신인프라, (주)크루디앤디 등으로 지역 내 신흥 유망 중소기업들이다. 설명회는 현지 기업체들이 수입계약체결 또는 베트남대리점 개설과 관련해 방문 상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산대에서는 우리 기업체와 현지기업체를 1대1 커플링시스템으로 연결, 기업체의 해외신흥시장진출을 지원했다. 하강헌 단장은 “양산지역 기업이 베트남 현지 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수출요원대표로 참석한 문형석(국제무역학과2) 씨는 “베트남시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신흥경제국가에 대한 대응전략이 생기는 것 같다”며 “학생 입장에서 쉽지않은 해외시장개척이라는 경험을 갖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애 양산시 기업지원계장 또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친구들, 일주일만이죠? 할머니가 무슨 일로 왔을까?” “이야기 들려주려고~” 매주 수요일 상북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야기할머니’가 아이들을 만나러온다. 3년째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연(65, 상북면) 씨는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오늘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백결 선생의 이야기에요. 여러분 백결 선생님 아세요?” 어린이들은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기울였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할머니의 몸짓 하나하나를 따라 움직였다. 20분간의 이야기가 끝나자 어린이들은 “안녕히 가세요”라며 공손히 인사했다. 지난 2011년부터 ‘이야기할머니’로 활동 중인 김 씨는 양산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3곳을 다니며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10년 1기를 배출하고 현재 5기까지 선정했다. 전국에서 2천100명의 이야기할머니가 활동 중이다. 1명의 이야기할머니는 1년간 3~4군데 유치원, 어린이집을 맡게 돼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간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김 씨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을 만나면 20분이 얼마나 짧은지 몰라요. 이야기도 들려줘야 하고 아이들의 질문에 답도 해야 하고, 재미있는 노래와 춤도 알려주면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할머니 가지마세요~하며 저를 붙잡는 아이들을 보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큰일이라니까요” 활동으로 배우는 것 더 많아 앞으로 푸근한 할머니 될 것 김 씨가 이야기 할머니를 알게 된 것은 시청을 들렀다가 이야기할머니 모집 포스터를 보고 나서다. 그는 모집 공고를 보는 순간 ‘딱 내 일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보유했으며, 초등학교나 도서관을 돌면서 봉사에 대한 강의도 했던 김 씨였기에 더욱 자신 있었다. 김 씨는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했고 단번에 붙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저를 ‘까칠한 할머니’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만나고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니 마음이 부드러워졌죠. 아이들에게 더 잘 보이고 싶어 이 나이에도 스스로를 가꾸게 됐고요. 옷도 사고, 화장도 하고, 온화한 표정도 연습하다보니 늘 웃으면서 살고 있는 저를 보게 됐어요”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인 ‘이야기할머니’지만, 누구나 쉽게 이야기할머니가 될 수는 없다. 지난 3월에 모집한 제5기 이야기할머니 경쟁률만 해도 600명 모집에 2천611명이 지원해 4.4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면접까지 합격하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7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활동을 하지 않는 여름과 겨울에는 경북 안동에서 2박3일 합숙 교육도 받아야 한다. “교육을 어렵게 여기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즐겁기만 하던 걸요. 이 나이에 이런 배움을 어디서 받을 수 있겠어요.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어줄까 생각하면서 연습하다보면 절로 외워지거든요. 저처럼 많은 분들이 양산의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양산지역에는 7명의 할머니만 활동하고 있다. 인근 부산에서 100여명이 넘는 이야기할머니가 활동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적은 수다. 김 씨는 많은 사람이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해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인성교육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할머니의 푸근함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얼마나 사람의 정을 그리워하는지 알게 됐어요. 아이들이 커서도 저를 ‘푸근한 할머니, 무슨 고민이라도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할머니’로 기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생각입니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31일까지 2014년 이야기할머니 파견 신청을 받고 있다. 관심 있는 유아 교육기관은 한국국학진흥원 홈페이지(www.koreast udy.or.kr)에서 신청서를 받은 후 등기 우편,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851-0823)로 문의하면 된다.
고용노동부 양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해수, 이하 양산지청)은 지난 11일 지역 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고용률 70% 추진단’을 운영키로 했다. 추진단은 양산지청과 양산시, 지역 유관기관의 역량 모두를 활용하는 협력시스템 가동의 주체 역할을 한다. 지청장을 단장, 고용센터 소장을 부단장으로 해 지원총괄TF와 2개의 중점추진사업 TF를 둔다. 양산지청은 여성고용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장시간 근로해소를 통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개 중점추진사업을 선정하고 집중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일선 경영 애로를 해결하겠다며 야심차게 진행 중인 ‘손톱 밑 가시 뽑기’ 사업이 지역 기업들로부터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라는 핀잔을 듣고 있다. 현재 정부를 대신해 중소기업중앙회는 각 지역을 돌며 중소기업들의 경영 고충을 살피고 있다. ‘손톱 밑 가시’와 같이 기업 스스로 타개하기 힘든 민원을 발견해 즉각 조치하고 중소기업 경영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양산의 경우 지난 8월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주최로 시청 소회의실에서 ‘양산시장과의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기업들은 ▶관급 물품 조달 요청 시 지역 업체 배려 ▶재활용산업의 산단 입주 애로해소 ▶외국인근로자 사증 발급기간 단축 등 모두 12건의 경영 애로사항을 양산시와 중소기업중앙회에 제기했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추진하면서 기업 경영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이 제기하신 불편과 건의는 우리 행정이 수용 가능한 범위라면 기꺼이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 또한 “오늘 건의된 내용들 가운데 양산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양산시가 해결하고, 우리 중소기업중앙회가 처리해야 할 부분은 우리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손톱 밑 가시라는 게 작은 불편이라도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애로를 해결해 줘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가시 뽑기’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볼맨 소리다. 산막일반산업단지에서 건설기계 제조업을 운영하는 강아무개 대표는 “외국인근로자 사증발급 문제나 산단 입주 과정에서의 문제 등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즉각적인 해결이 필요하면서도 큰 불편”이라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 없이 ‘손톱 밑 가시’를 뽑겠다는 건 말로만 하는 행정일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시에서도 법적 절차나 담당 기관만 따지지 말고 최대한 기업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능동적으로 기업 입장을 대변해주지 않으면 정부 차원의 정책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우선 힐링캠프를 진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당시 불편 사항으로 지적 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현재 충분히 검토 중”이라며 “단순히 시 단위 행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내용보다 정부 차원에서 협조나 법률 개선 등이 필요한 사안들이 많아 이러한 부분은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톱 밑 가시’는 불합리한 법, 제도, 관행 때문에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중소기업 문제를 통칭하는 것으로 단순 민원성 애로가 아니라 개별 기업이 스스로 타개해 나가기 어려운 문제를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것으로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간주되고 있다.
유치원은 아이가 첫 발을 내딛는 작은 사회다. 소중한 경험과 작은 성취감 모두 이곳에서 시작된다. 선생님 말 한 마디에 귀를 기울여 가슴으로 깨닫고 꿈과 희망을 품어 가는 곳. 하지만 유치원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건 아니다. 유아기에 배워야 할 인성과 정서적 감성, 여기에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은 기본이고 재능영재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추고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양산지역에 이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곳이 있다. 바로 동면 석산리에 위치한 ‘에듀웰명문유치원’이다.
지난 12일과 13일 통도사 일대에서 열린 ‘영축산 관광 순례길 걷기’ 행사에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틀 동안 열린 걷기대회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여해 산사의 길을 함께 걸었다. 오전 9시 통도사 산문주차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간단한 공연을 보고 몸 풀기 운동을 한 뒤, 무풍한송길과 백련암, 옥련암, 서운암 등을 거쳐 통도사로 돌아오는 코스를 걸었다. 걷기 행사 코스를 따라 다양한 산사공연예술 프로그램도 열렸다. 무풍한송길과 백련암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서운암에서는 사찰음식과 전통문양 체험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장혜숙(53, 상북면) 씨는 “통도사 순례길이 정말 좋아서 토요일에는 친구들, 일요일에는 남편과 함께 왔다”며 “코스 중간마다 음악회, 체험활동처럼 참가자들이 즐길 거리가 많아서 더욱 알찬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개선회 양산시연합회(회장 강순임)가 지난 11일 통도환타지아 콘도에서 한마음 수련대회를 열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수련대회는 농업ㆍ농촌의 주역이자 지역사회 발전 선도주체로서의 지도자 양성과 지식 정보사회에서 다양한 역할 확대에 따른 회원들의 능력배양을 위한 것으로 회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수련대회는 나동연 시장의 표창 수여에 이어 정영숙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고령화 사회와 나이 잘 들기’ 강의로 진행됐고, 회원 간 상호교류와 화합 시간을 위한 읍ㆍ면별 장기자랑과 화합 한마당 이벤트도 열렸다. 한편, 회원들은 생활개선분과 활동으로 평소 갈고 닦은 생활개선과제물 50여점을 선보였으며, 향토음식연구회에서 양산특화식단 개발요리 3종 20여점, 천연염색연구회의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작품 15여점을 전시했다. 또 다도연구회에서는 참석하는 분들께 회원들이 직접 제다한 햇녹차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양산시를 방문해 경남도와 양산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현장행정을 펼쳤다. 홍 지사의 이번 양산 방문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양산시가 초청해 이뤄졌다. 이날 홍 지사는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공사 현장(월평 구간)을 둘러보고 개통 지연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월평 교차로의 우선 개통을 지시했으며,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며 양산지명 60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부부총 출토 유물 특별전인 ‘백년만의 귀환’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홍 지사는 이어 유물전시관 대강당에서 나동연 시장과 이채화 시의회 의장, 정재환ㆍ성계관ㆍ홍순경 도의원, 성경호 교육의원, 한옥문 시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양산시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양산은 어느 도시보다 역동적이며,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라며 “오늘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는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지난 8일 독서감상문, 골든벨, 한글사랑 선언문쓰기 등 다양한 한글날 행사를 진행했다. 서창중 사진제공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지난 10일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저작권법의 범주와 저작물 보호법, 자작물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법 등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을 실시했다. 석산초 사진제공
최근 필자는 역사적으로 놀라운 사실을 접했다. 1965년 한일협정 문서 가운데 양산에서 출토한 부부총 유물에 대한 환수를 포기하는 내용이 적시된 문서를 확인한 것이다. 당시 문화재 청구 및 합의내용에 따르면, 일본국립박물관(지금의 동경박물관)에 진열하겠다는 일본측 요청을 받아들여 경주, 창녕 등 다른 지역 고분출토품을 반환받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5.16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정부가 경제발전의 기회로 추진한 한일협정은 굴욕외교로 인식돼 많은 국민의 반발을 샀고 나중에 6.3사태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이런 정치적 배경은 차치하더라도 양산의 국보급 유물의 환수작업에 걸림돌이 되는 조치가 이미 1965년에 합의문서로 남아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부부총은 사적 제93호로 지정된 북정동고분군 10호분으로 남아있다. 고분군 중에서 가장 큰 봉분으로 6세기 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부로 추정되는 두 개의 인골은 관모와 복식, 장신구 등으로 미루어볼 때 삼국시대 신라의 귀족이나 왕조에 흡수된 지방 호족 또는 고관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유적이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발굴ㆍ조사된 후 일본으로 반출돼 현재까지 소장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부부총 유물의 국내 환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민간에서 환수추진위원회가 결성돼 활동하기도 했고, 2년 전에는 문화원이 주축이 돼 민관합동으로 유물환수추진위원회가 발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부부총 유물의 국내환수 노력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올 4월에 양산유물전시관이 개관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쾌거가 이루어졌다. 부부총 유물의 기획전시가 성사된 것이다. 10월 15일 오늘부터 3개월 동안 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백년만의 귀환’이라는 이름을 붙인 양산부부총 특별기획전에는 보물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곡옥목걸이와 금동말안장, 금제굵은귀걸이 등 68점의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보급인 금동제관은 보존상태를 감안해 아쉽게도 전시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전시는 국내 사학계에서 크게 주목할 정도로 이례적이며 역사적인 전시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들어 향토역사 바로세우기가 다양하게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부부총 유물전시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향토사학계가 오랜 기간 동안 지역의 각종 유적이나 유물, 민간사적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안종석, 김우헌 선생 등 1세대를 이어 정진화, 정동찬 선생 등이 주도해 온 향토사학계는 그동안 양산군지, 시지 편찬과 함께 임경대 등 유적 위치의 비정, 항일독립운동가 열전, 6.25전몰군경전사록 등을 편찬했고 충렬선조들을 한자리에 봉안한 충렬사 건립에 힘을 써 왔다. 양산시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박제상 공이나 삼장수의 인물 구현에 주력하는 한편 유물전시관을 조성하고 박물관으로 확대개편하는 등 문화사업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지난해 유물전시관장으로 외부영입한 신용철 관장의 초빙은 잘한 일이었다. 미술사학 박사 출신으로 학계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화재청 감정위원을 역임한 뒤 통도사 성보박물관 학예실장과 경남도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신 관장은 전문가적 안목과 지식 외에도 지역의 옛 역사에 대한 절실한 염원을 가슴에 품고 취임했다고 한다. 그것은 기필코 자신의 임기 내에 일본으로 건너간 부부총 유물을 우리 전시관에 가져오고야 말겠다는 신념이었다고 한다. 일본의 동경국립박물관이 지방 소도시에 불과한 양산유물전시관 측과 대여전시를 협약할 정도로 완화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신용철 관장의 막후교섭 능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무리함이 없다. 신 관장은 이번 전시 성사의 원인을 묻는 필자의 질문에 ‘절실함’이라고 답했다. 물론 그 이면에는 그가 엮어놓은 탄탄한 인맥과 시의 든든한 지원, 그리고 북정고분군 바로 옆에 조성된 유물전시관의 개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전문가로서 집념에 가까운 신념을 가진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제 우리 27만 시민은 우리 선조의 찬란한 문화와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긍지를 선양할 큰 계기를 만들게 됐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 번은 전시관을 찾아 선조의 숨결을 느껴보면서 문화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껴볼 때다.
삼성초등학교(교장 안용태)는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일 스쿨존에서 ‘한글 사랑 바르고 고운말 실천 캠페인’을 가졌다. 삼성초 사진제공
중부초등학교(교장 이향래)는 지난 11일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해 ‘폭력없는 학교, 욕설없는 학교 우리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중부초 사진제공
자율형공립고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가 지난 1일 ‘대입 모의면접 전문가 특강’을 열었다. 실전면접에 대비한 다양한 면접노하우를 제공해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면접전문강사로 초빙한 박상도 교사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 출신이다.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양산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학별 다양한 면접의 종류와 준비방법, 유의점 등을 강의했다. 특강에 참여한 교사들은 “대입 면접의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전문적으로 컨설팅해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실제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심층질문, 인성과 성장잠재력 등에 관한 질문 등 실전을 방불케한 모의면접을 통해 학생들이 면접에서 놓쳐서는 안될 사항 등을 체크하고 잘못된 답변 등을 지적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신정민 학생은 “모의면접을 통해 어떤 질문에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꼭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입학을 위해 실전 모의면접, 진로캠프, 입시설명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산교육계에서 학력 우수고교로 불리는 양산제일고등학교(교장 황병준)의 내공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제시됐다. 동아일보사가 입시교육기관인 (주)하늘교육과 함께 전국 1천666개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고교종합 평가를 분석한 결과 양산제일고가 경남에서 2위, 전국에서 16위를 차지했다. 평가는 학력수준, 교육여건, 학부모선호도 등 3개 부분, 13개 세부항목으로 점수를 부여해 16개 시ㆍ도별 50개의 학교명단을 공개했다. 일반고와 선발과정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과학고 등 특목고는 제외했다. 전교생 100명 이하 학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워 배제됐다. 여기서 양산제일고는 총점 87.24점으로 경남 종합 순위 2위, 전국 16위에 올랐다. 경남 1위인 거창대성고는 전국단위 모집인 반면 양산제일고는 양산지역 내 모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교육성과는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산제일고 황병준 교장은 “종합평가 점수의 60%를 차지하는 학력수준은 3년간 수능성적,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4년제 대학 진학률 등을 점수화하는 것으로, 여기서 55.04점을 받아 명실공히 양산대표 학력 우수고교로 인정받게 됐다”며 “특히 남녀공학 가운데 이같은 성적을 거둔 학교가 드물어 교육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한 학력지도뿐 아니라 변화하는 대학입시에 맞춰 학생들의 스펙을 키워주기 위해 전 교직원들이 365일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제일고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조사한 학교별 수능 평균점수 순위에서 5년 연속 전국 상위 100위권 안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었다. 전국 100위권 안에는 일반계고뿐 아니라 대원외고, 용인외고 등 특목고와 민족사관고, 현대청운고 등 자립형사립고와 같은 전국의 명문고교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순위의 의미가 크다. 또한 조선일보사가 최근 2년간 서울대와 주요대학 의대ㆍ치대ㆍ한의대 합격생 수를 학생수와 대비해 분석한 결과에서 양산제일고가 부산ㆍ경남 4위, 전국 56위를 차지했다. 통상 의대ㆍ치대ㆍ한의대는 전국 상위 0.5% 이내의 학력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에 고교학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