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야구부원들에게 부산 동대축산유통&무역회사(대표 김재규)가 매월 친환경 ‘캥거루 고기’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김재규 대표는 “원동중 야구부의 기적같은 우승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부 26명에게 매월 제공될 캥거루 고기는 저지방,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음식으로 강하고 탄력있는 근육을 만들기에 적합해 운동선수들에게 최적의 스태미너 음식으로 손꼽힌다. 이규용 교장은 “캥거루 고기는 서울 일류호텔에 납품할 정도로 귀하고 고급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지원해 준다니 너무 감사하다”며 “고된 훈련으로 지쳐있는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그다음은 대학 진학. 이는 교육열 높은 한국사회에서는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진다. 그러다 보니 아직은 ‘학업중단 청소년’이란 개념도 낯설고, 일부 어른들은 이들을 조금 불편한 시선으로 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학업중단 청소년’을 자청했다면 어떨까? 김성한(16, 물금읍) 양은 학교 밖 세상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그만큼 고민도 깊었다. 어릴 때부터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나라를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던 김 양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수능성적뿐 아니라 체력도 중요해요. 여자가 도전하기에 쉽지 않죠. 공부를 하면서 체력향상을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해요. 남자들보다 몇 배, 몇십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3년의 세월을 나에게 맞춰 최대한 값지게 사용해 보자는 생각에 고등학교 자퇴를 결심하게 됐어요” 용기있는 결심에 응원을 보내준 건 다름 아닌 부모님이었다고.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다는 김 양의 생각을 자칫 철없는 자녀의 경솔한 행동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김 양 부모님은 너그러운 시선과 믿음으로 김 양을 이해해 주었다. 학교 의존 없이 자기 의지로 학업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게으른 생활을 했다가는 꿈을 잃기 십상. 김 양은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누구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공부 후 부모님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인터넷강의를 듣는다. 오후에는 양산종합운동장을 10바퀴 이상 뛰며 체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사교육에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내고 있다. 학업에 지친 김 양을 위로해 주는 것은 음악이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기타를 배우며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다. 음악공연과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문화생활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김 양은 여전히 가슴 한켠이 비어있는 기분을 느꼈다. “학교를 포기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추억도 함께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어요. 친구들과 고민도 함께 나누고,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잖아요. 때문에 보다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어요” 형식적 봉사 싫어 ‘구연동화’ 제안 김 양은 학교에 다닐 때 형식적으로 해왔던 봉사활동에 늘 아쉬움을 느꼈다. 봉사점수를 따기 위해 원하지도 않는 활동을 하며 시간만 채웠던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싶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문뜩 구연동화가 생각났어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큰 소리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 친구들에게 동화 구연을 해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연동화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김 양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양산시립도서관 관리자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내 자신의 생각과 구체적인 계획을 전달했다. 한 달 후 답변이 왔고 재능기부에 감사함을 표하며 흔쾌히 김 양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7월부터 매월 2ㆍ4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모자열람실에서 5~7세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11월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구연동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주변 환경에 떠밀려 학교를 나오는 것은 절대 반대예요. 학교가 안전하고 튼튼한 울타리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학교를 그만뒀다는 이유만으로 ‘문제아’로 낙인찍는 사회의 편견과 오해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학교 밖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고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제가 꼭 증명해 보이고 싶어요”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호텔식품제과제빵과 학생들이 전국 제과제빵 경연대회에서 또다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 사상 처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5일에서 6일 이틀에 걸쳐 대한민국제과명장회와 월간파티쉐 주최로 서울 한국제과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과명장배 제13회 전국학생 빵ㆍ과자 경연대회’에서 동원과기대 학생들이 대상과 최우수상, 금상, 지도교수상 등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선 케익데코레이션 부문에서 이유빈 학생이 대상을, 전재영 학생이 최우수상, 성두제 학생이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빵공예 부문에서 배성원ㆍ김상현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배순헌 교수가 최우수 지도교수상을 수상하면서 종합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동원과기대는 이미 2006년과 2008년, 2009년 등 모두 3회에 걸쳐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아 대한민국 제과명장배 트로피를 대회 사상 처음으로 영구히 소장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앞으로 1번만 더 종합우승을 하게 되면 제과명장배 트로피 2개를 소장하는 전국 최초의 학과가 되게 된다. 또한 전 부문 최고상 석권 3회, 최우수 지도교수상 5회 수상이라는 기록도 수립한 의미있는 대회가 됐다. 호텔식품제과제빵과 염동민 교수는 “이번 대회 수상으로 동원과기대 호텔식품제과제빵과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제과제빵 관련 학과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인턴쉽과 해외파티쉐 초청 실무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글로벌화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소화기 폭발사고와 관련해 유사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노후 소화기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양산소방서는 2015년 12월 말까지 ‘노후 소화기 수거정비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양산시내 배치된 노후화된 소화기를 정비ㆍ점검하고 노후 소화기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노후 소화기 정비센터를 설치해 소화기 정비와 점검을 진행해 안전한 소화기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방특별조사 등 현장점검방문 시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노후 소화기의 경우 자율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60대 남성이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려던 중 소화기가 폭발해 사망했다.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김아무개(54, 부산 북구)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 씨는 6일 새벽 가족에 등산을 가겠다고 알리고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두절돼 양산시와 소방서 관계자들이 수색에 나섰다. 부산소방본부로부터 위치추적 요청을 받고 확인에 나선 하북안전센터가 영축산 입구 주차장에서 김 씨의 차량을 발견, 본격 수색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다음날까지 이어진 수색에서도 김 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지난 9일 오후 12시 30분경 영축산 정상 부근에서 사망한 채 쓰러져 있던 김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가 등산 도중 실족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가 정신분열증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던 ㄱ 씨를 지문검사를 통해 9년 만에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했다. 정신분열증으로 지역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ㄱ 씨는 지난 9월에 실시한 전국 보호시설 일제수색에서 행려자 신분으로 지문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문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ㄱ 씨 가족을 찾았고 지난 11일 9년 만에 이들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 누나들은 7남매 가운데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막내 동생이 어느 순간 가족과 연락이 끊겼고, 9년 만에야 양산경찰서에서 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ㄱ 씨의 작은누나는 “그동안 남동생을 못 찾아 돌아가신 부모님께 항상 죄송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동생의 재활치료에 정성을 다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을 만들 것”이라며 “경찰이 동생을 찾아줘 고맙고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양산경찰서는 2008년부터 2013년 하반기(9월)까지 전국 보호시설 일제 점검 신원확인 성과 전국 1위 11회, 2위 2회를 차지한 바 있으며, 그동안 221명의 행려자의 신원을 지문을 통해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올해 경남을 중심으로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돼 이미 50만여그루의 소나무가 말라죽은 가운데 양산지역 역시 재선충병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10월 초 현재 양산지역은 강서동과 동면을 중심으로 8천여그루의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으며, 하북면 일원에 신규 감염목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양산시는 재선충 감염목 전수조사와 함께 방재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산지역 내부보다 외부에서의 위협이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양산과 인접한 김해시와 밀양시, 기장군, 울산시 등에서 재선충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6만여그루, 기장군 4천여그루, 울산 1만6천여그루가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선충이 바람 등 자연환경의 영향에 따라 최대 3km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선충 활동이 끝나는 10월까지 인근 지역에서의 재선충 유입 차단 여부에 따라 피해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양산시는 지난 2일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울주군, 김해시, 창원시 등 관계 기관과 광역권 대책회의를 열어 광역 방재 활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0월 말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 방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재선충 활동시기 이후인 11월부터 고사목 제거 등 재선충병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산시는 현재 재선충병 감염목 밀집지역 외에 추가로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마을 당산나무나 우량 나무 보호를 위한 재선충병 예방 주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하반기 방제사업 예산으로 예비비 2억5천만원을 조기 투입하고 벌목공 인건비 8천7백만원을 당초예산에 확보하는 등 재선충병 피해를 올해로 끝내겠다는 각오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는 지난 상반기 감염 의심목과 피해목 8천여본을 색출해 처리하는 등 1차 방제를 완료해 인근 지역보다는 피해가 적었다”며 “이후에도 재선충병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ㆍ도비 확보 등 예산 부족으로 하반기 사업에 차질이 빚었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자동차 과태료 징수를 위해 강력한 단속에 들어간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차량 관련 체납액이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등록사업소는 연말까지 대대적인 번호판 영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양산지역 번호판 영치 대상은 체납액 30만원 이상으로, 체납 발생일로부터 60일이 지난 차량 2천200여대다.
윤영석 의원이 정부가 2001년부터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부품소재발전 기본계획’을 수립ㆍ시행하고 있는데, 2012년 2차 부품소재발전 기본계획 종료 이후 3차 기본계획을 진행하지 못해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ㆍ시행을 발판으로 부품소재 5대 강국으로 도약했지만 아직 핵심소재분야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60%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태한 대응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공백을 만들어 R&D예산투입, 인력양성, 기업지원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 부재를 가져왔다. 윤 의원은 “2001년 부품소재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면 영국이 4위, 프랑스가 5위였는데, 2012년에는 각각 12위와 8위로 하락했다”면서 “그동안 성과에 만족해 민관의 투자가 축소될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급격히 낙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각종 규제로 성장이 주춤한 사이 일본계 SSM의 성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6개 매장에서 2013년 10월 현재 14개 매장으로 3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SSM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전통시장 1km 안에 접근하지 못하고, 매월 2일간 의무휴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일본계 SSM은 의무휴일 적용을 받지 않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바로 옆에 매장을 열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우리나라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윤영석 의원은 “일본계 SSM이 경남ㆍ부산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국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131개 점포를 운영하는 유통회사를 모회사로 둔 일본계 SSM이 우리나라 영세한 동네슈퍼와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기청의 융복합 R&D 사업은 95%에 달하는 과제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제품화 비율은 39.6%에 불과해 과제 사후관리에 허점이 있음이 드러났다. 윤영석 의원에 따르면 융복합 R&D 사업의 과제 성공률은 지난 3년간 평균 92.7%이고, 2011년에는 95%를 넘어섰다. 이에 정부에서도 융복합 R&D 예산을 2011년에 234억원에서 2014년(정부안)에 839억원으로 3년 새 4배로 확대했다. 하지만 융복합 R&D 사업 결과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지난 3년간 평균 40%는 제품화에 실패한다. 자금이나 마케팅 문제로 정부의 예산이 투입된 신기술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선진국의 제품화 성공률은 영국 70.7%, 미국 69.3%, 일본 54.1%로 높은 수준이어서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윤영석 의원(새누리)이 한수원의 ‘2001년 4월~2013년 9월 부품 고장으로 인한 발전정지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원전 부품 공급사가 자체 검증 후 한수원에 납품한 부품의 고장으로 인한 발전정지 손실이 2천83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부품 고장으로 인한 국내 원전의 발전정지를 일으킨 24개사를 분석해보면, 상위 5개사가 공급사의 자체검증 부품 고장에 따른 원전 발전정지 손실금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윤 의원은 “부품 공급사가 자체 검증을 통해 납품한다면 최소한 부품 불량으로 발전정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한수원의 엄격한 부품 검수와 더불어 공급사 자체 검증 방식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양산시보가 발행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3차례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새누리, 창원 성산구)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행정소식지 발행ㆍ배부 관련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지자체는 244개 광역ㆍ기초 지자체 가운데 51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가운데 양산시가 포함돼 ‘선거법 준수촉구’ 조치를 받았다. 양산시보는 ‘낙동강 뱃길 복원 원동까지 연결을’과 ‘상ㆍ하북권 경제 관광 활성화 온힘’, ‘경남ㆍ부산 낙동강 뱃길 복원 합의’ 등 3건의 기사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선관위측에서 일부 기사에서 시장의 치적이 지나치게 홍보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인 만큼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 지자체 가운데는 양산시보를 비롯해 창원시보 5회, 진주소식 3회, 김해시보 3회 각각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중순 동면 가산 수변공원 늪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돼 큰 관심을 끌었다. 수질오염으로 대부분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창녕군 우포늪 등에서 발견되는 가시연꽃이 양산에서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가시연꽃을 보려는 사람이 몰려들면서 일부 훼손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사진작가협회 등을 중심으로 각계에서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가시연꽃 군락지 입구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보호에 나섰으며,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ㆍ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군락지를 이룬 가시연꽃을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된 장소의 환경 조건이 내년에는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된 곳은 수심이 50cm 정도의 양산천과 맞닿은 늪지인데, 올해 양산지역에는 큰비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었던 덕분에 가시연꽃이 자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예년처럼 비가 내리면 모두 물에 잠기는 곳이어서 애초부터 가시연꽃이 있었는지, 올해 특수한 조건 때문에 가시연꽃이 핀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시연꽃이 1년생 수초(한해살이풀)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피는지 살펴본 뒤 구체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연’이라고도 불리는 가시연꽃은 못이나 늪에서 자생하며, 풀 전체에 가시가 있고, 뿌리줄기에는 수염뿌리가 난다. 가시연꽃은 주로 7~8월에 꽃자루 끝에 1개의 자줏빛 꽃이 피는데, 올해는 늦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9월 말까지 꽃이 피었다. 현재는 꽃이 모두 졌으며, 군락지에는 연잎 흔적 정도만 남아있다.
영국의 철학자이며 정치가였던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이 쓴 ‘학문의 진보(1605)’에서 사람을 곤충으로 비유해서 한 얘기가 있다. 그는 이 세상에는 거미형의 사람, 개미형의 사람, 꿀벌형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로 거미형의 사람은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했다. 거미줄을 쳐놓고 숨어서 호시탐탐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린다. 그것이 거미의 삶이다. 속임수가 있고, 타인의 실수를 먹이로 거두는 비열한 삶이다. 결국 거미는 일도 안하고 놀다가 남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베이컨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이기주의 인간’이라고 꼬집었다. 둘째로 개미형의 사람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을 사람’, 즉 있으나마나 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했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아,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그저 재산을 모으기만 한다. 그렇게 모은 재산은 결국 자식들에게 전해지고, 그 자식들은 어버이의 은혜를 모르는 무능한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낭비하고 허랑방탕한 인간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가 많다. 개미는 부지런하고 단결심도 강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들끼리 잘 뭉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베이컨은 개미와 같은 사람을 ‘개인주의 인간’이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베이컨은 꿀벌형의 사람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꿀벌은 꽃밭으로만 날아다니며 꽃 속의 향기를 맡으면서 삶을 즐긴다. 그러면서도 꿀벌은 꿀을 만들어내 사회에 향기를 전한다. 매우 유효한 생산성이 있는 삶이다. 꿀벌은 조직력도 강하고 부지런하다. 열심히 꿀을 만들어 자기들도 먹지만 대부분 주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베이컨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이타주의 인간’이라고 말했다. 사회 곳곳에 이러한 꿀벌형의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양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논시비(Non Sivi)’란 말이 있다. 라틴어에서 유래된 논시비는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고, 넓게는 국가와 세계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말이다. 필립스아카데미는 미국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다. 220년 동안 각계 지도자를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고등학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학교 설립자의 건학이념이 바로 ‘not for self’다. ‘나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살라’는 말이다. 곧 꿀벌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시골 아이들이 만났다. 원동중학교는 지난 2일 원동문화체육센터에서 ‘지역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명사 초청강연회’를 열어 지역 출신인 윤영석 국회의원과 학생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윤영석 의원은 단상에서 내려와 학생들 사이를 오가며 강연을 펼쳤다. 윤 의원은 스스로 “동네아저씨처럼 생각하라”, “고향이 원동이므로 여러분의 선배”라며 학생들과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윤 의원은 강연에서 크게 3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오늘날 자신이 있기까지 ‘호기심’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어릴적부터 유난히 호기심이 많았고 다른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끊임없이 공부하도록 만들었다”며 “이 때문에 미국, 중국 등을 오가며 계속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그 결과가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윤 의원은 ‘특별한 사람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내가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6개 대학에서 공부를 했지만 공부를 아주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며 “부자가 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원래 가진 능력은 비슷한데 결국 꿈과 희망을 갖고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시골이란 자연환경에서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도시 학생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라며 그러한 기회를 충분히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상은 이미 좁아졌고 여러분은 도시 학생들이 하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자연이 주는 행복과 가치는 여러분만 느낄 수 있는, 돈을 주고도 못 사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보건소가 계절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예방접종 기간은 이달 7일부터 약품이 소진될 때까지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가 양산으로 돼 있는 만65세 이상(1948년 이전 출생자) 어르신이나 장애인 1~3급(36개월 이상), 국가유공자(본인), 기초생활수급자(36~59개월, 만50세~만64세)다. 접종은 마을별로 지정된 접종일자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36~59개월 소아는 오전 12시까지)로, 주민등록증과 의료급여증, 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을 지참해 양산시보건소나 거주지 읍ㆍ면보건지소를 방문하면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양산시보건소는 독감 유료 예방접종은 백신 수급 사정에 따라 10월 중순 이후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면 인구가 2만명을 넘어섰다. 동면은 6월부터 석산신도시 내 남양산e편한세상1차와 2차아파트를 비롯해 동원아파트 등 대형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 유입이 급속도로 증가해 4개월 만에 무려 5천명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동면은 양산시 4개 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게 됐다.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이라는 주제로 영축산 관광 순례길 걷기 대회가 오는 12일, 13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통도사 일대에서 열린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영축산 관광 순례길 걷기 대회인 이번 행사는 우리 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사계절 풍광이 빼어난 영축산과 소나무 향 가득한 산사를 지나는 순례길을 많은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대회 코스는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출발해 무풍한솔길, 암사순례길, 백련암, 옥련암, 서운암을 지나 통도사까지다. 코스 중간에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는 타악 퍼포먼스, 몸풀기 공연 등이 준비돼 있고 백련암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힐링뮤직공연이 펼쳐진다. 옥련암에서는 전통음악과 명상음악의 공연이 열리고 서운암에서는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걷기 대회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2013 영축문화축제’ 기간에 개최돼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즐길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통도사 산문주차장 내 운영본부 앞으로 12일, 13일 오전 9시까지 모이면 된다. 가벼운 복장과 물, 도시락 등은 직접 챙겨야 한다. 가족 단위나 단체 등 참가자에게는 하루 선착순 500명에 한해 행사티셔츠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392-2548. 김민희 기자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창건 1368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영축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개산문화대재’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던 것과 달리 ‘영축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꿔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펼쳐질 계획이다. 이번 문화축제에서는 과거에 없었던 예경의 장, 찬탄의 장, 동진의 장, 공양의 장, 공생의 장 등 다채롭고 의미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예경의 장에는 성보박물관에서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전시하는 가사배견과 괘불탱특별전이 준비돼 있다. 또 12일 오전 10시 설법전에서 전계식을, 같은날 오후 1시 부도전에서 부도헌다를, 13일 오전 8시부터 괘불이운과 괘불헌공 등이 진행된다. 찬탄의 장 프로그램으로 12일과 13일 오후 1시부터는 성보박물관 앞에서 산사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12일 오후 3시부터는 이주 노동자들의 진솔한 공연을 통해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동진의 장으로는 11일 통도사 부설유치원 원아들의 재롱잔치와 사생대회가 펼쳐진다. 공양의 장에는 어르신을 초청해 나눔의 장을 펼치는 만발공양과 문화공연 등이 계획돼 있으며, 13일에는 장학금 전달식과 지역문화 발전 공헌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영축문화회관 도서관 앞에서는 매화그림전이 열리며, 산사영화제, 장터, 사찰음식 체험행사 등이 공생의 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영축문화축제의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개산대재(開山大齋)가 열린다. 개산대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날인 음력 9월 9일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것이다. 음력 9월 9일 개산일인 이달 13일 8시부터 성보박물관에서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괘불을 옮기는 괘불이운과 괘불헌공이 열린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설법전에서는 법요식이 봉행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