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의 매력은 길게 늘어선 바퀴 수만큼이나 많지만 가장 큰 묘미는 리듬감이다. '덜컹덜컹' 흐르는 반주에 부드러운 멜로디처럼 창밖을 스치는 풍경, 마주 오는 기차나 터널을 통과할 때 '쐐액'하고 들리는 긴장감, 간이역에 도착해 한 악장이 끝났음을 알리는 '끼익'하는 브레이크 소리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기차여행은 그래서 언제나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2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시에 전달했다. 이번에 쾌척한 성금은 박수곤 회장 선출 이후 취임식을 생략하고 그 비용을 절감해 마련한 것. 지난 2월 24일 열린 양산상의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0대 회장에 선출된 박 회장은 선출 직후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과 지속적 발전이라는 목표는 물론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산상의가 모범을 보이겠다며 취임식을 생략하고 그 비용을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소사업장이 스스로 노동법 준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부가 돕는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김봉한)은 이달부터 지역 내 영세ㆍ취약사업장 82곳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양산노동청과 위탁계약을 한 (사)한국공인노무사회, (사)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사)경남경영자총협회, 김해상공회의소 등에서 노무관리전문가가 해당 사업장을 찾아 노무관리, 법 위반 사항에 대한 개선계획 수립과 이행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개선결과는 양산지청 근로감독관이 확인한다.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및 대상(이하 노사문화대상) 선정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노사문화대상은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ㆍ지원해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확산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주남동에 있는 (주)신기인터모빌(대표이사 김인찬)이 노사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양산세관(세관장 이종갑)은 지난달 26일 지역 내 수출입업체와 관세사무원 등 통관업 종사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FTA 관세행정 정보교실'을 열었다. 이날 정보교실은 FTA 협정관세 적용 시 유의사항과 최신 판례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으며, 세관은 분기별로 정보교실을 정례화해 FTA 비즈니스 컨설팅 창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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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전국 16개 시ㆍ도와 시ㆍ군ㆍ구를 망라한 지역사회건강조사통계를 발표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에 걸쳐 전국 모든 기초자치단체(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서 양산시는 경남 도내에서는 행복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스트레스 인지율이 4번째로 낮아 비교적 살기 좋은 도시임을 나타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지난 1분기 최악의 실적을 보인 여파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내수와 수출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마저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각종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는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5.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42.9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2분기에도 전 업종에 걸쳐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호전,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웅상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시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업이 완료된 일부 구간이 잇따라 개통되면서 교통소통에 숨통이 틔고 있다. 시에 따르면 덕계~주남간 웅상도시계획도로(광3-3호선) 개설 공사 가운데 1단계 구간에 속한 덕계시가지~회야천 구간을 최근 마무리함에 따라 이달부터 추가 개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부분 개통했던 국도7호선~덕계시가지에 이어 국도7호선~회야천 1단계 구간이 모두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국도7호선~회야천 구간은 길이 41m의 교량 1개를 포함해 전체 길이 440m, 너비 40m로 지난 3월 개통한 덕계~명동간 도시계획도로와 연결돼 덕계동지역 교통난 해소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의 미분양아파트 매입 임대사업에 따라 주공이 매입한 양산지역 아파트 720세대에 대해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역본부가 공공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이번에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삼호동 유승한내들 70세대, 평산동 한일유앤아이 200세대, 명동 화성파크드림 150세대, 주남동 신원아침도시 150세대, 교동 일동미라주 150세대 등이다. 임대기간은 10년으로 임대기간이 끝나면 일반 분양으로 전환되며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하지는 않는다. 임대보증금은 유승한내들과 일동미라주 3천400만원, 한일유앤아이 3천200만원, 화성파크드림과 신원아침도시 3천100만원이다.
웅상보건지소가 심ㆍ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내 혈압ㆍ내 혈당 알기' 경로당 순회 검진에 나선다. 이번 순회 검진은 자신의 혈압과 혈당, 혈중지질 수치를 알고 정기적인 측정을 통한 건강생활실천과 자가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병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환경오염 등 민원을 발생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시의 정비계획과 맞물려 '철거ㆍ이전'이라는 코너에 몰린 고물상 업주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양산지역에서 영업 중인 고물상은 164곳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인 117곳이 컨테이너 등 불법가설건축물을 설치ㆍ운영하고 있고, 농지나 임야에서 영업 중인 업체가 84곳, 도로 무단점용 업체가 44곳 등 상당수 업체가 법을 위반하고 있다. 특히 고물상들은 물금읍, 원동면, 동면, 상ㆍ하북면 등 비도심지역을 제외하고 도심지역에 전체의 56%인 93곳이 집중돼 있는데다 이들 대부분이 주거지역에 있어 소음과 먼지 등 생활민원을 일으켜왔다.
한전이 1억여원의 전기요금이 밀린 한 임대아파트의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본지 252호, 2008년 10월 21일자> 다행히 전기를 끊은 지 6시간 만에 다시 공급을 시작했지만 입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여전히 관리비가 제대로 걷히지 않아 단전에 대한 불씨가 남아있고, 이번 사태로 입주민과 관리사무소ㆍ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과 입주민 사이에 갈등마저 불거져 앞으로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 2일 오후 2시 20분께 주진동 로즈힐아파트의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밀린 전기요금 1억2천여만원을 갚지 못해 단전 위기에 처했다가 매달 2개월분 2천만원을 내겠다는 내용의 납부이행서를 제출하고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10개월분 9천400여만원이 밀렸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은 3개월 이상 밀려 독촉을 받고도 계속 체납할 경우 공급이 중단된다.
동면 석산리에 위치한 한 개인농장에서 소나무 수십그루가 벌채돼 무단 반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동면 석산리에서 조경업을 하고 있는 ㅁ농장은 2007년 영림계획을 허가받은 후 자신의 소유인 임야에 추가 조경을 실시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임야에 있던 소나무 수십그루를 벌채한 것. 소나무는 재선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무단 반출은 물론 이동 역시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영림계획허가를 받은 ㅁ농장은 육묘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신고도 없이 소나무를 벌채하고, 일부 소나무를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확인 결과 ㅁ농장 뒤편 야산에는 소나무와 다른 수목들이 제거된 자리에 새로운 조경수들이 심어져 있었다. 또한 농장 군데군데에는 벌채된 소나무 가지들이 방치돼 있었으며, 농장 입구에는 수십년된 소나무들이 법으로 정한 재선충 처리를 마치지 않고 쌓여 있었다.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시의회 제동에 걸렸던 쌍벽루 복원 사업 관련 용역 결과가 나와 앞으로 추진일정이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쌍벽루 학술조사 용역' 결과가 최근 보고서를 작성하고 완료되었다는 것. 이번 용역은 진주 촉석루와 밀양 영남루 등과 함께 누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영남 5루로 이름을 알렸던 쌍벽루를 복원해 옛 전통이 현대인의 숨결 속에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위촉해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애초 시는 춘추공원 정비 사업과 인도교 건립과 연계해 무리하게 쌍벽루 복원 사업을 추진하려다 시의회에 제동이 걸렸었다. 당시 토지와 건물매입비, 공사비 등 총 300억원을 쌍벽루 복원에 투입할 계획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역 문화ㆍ역사계에서는 "이미 진행하고 있는 유물전시관과
오는 15일부터 지하철 2호선 양산선 운행시간이 5분 30초 단축해 운행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양산 구간의 비혼잡시간 배차간격을 현행 19분 30초에서 14분으로 5분 30초 단축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기존 1안인 혼잡시간 9분, 비혼잡시간 13분에 가깝게 결정돼 양산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호선 양산선 열차 운행횟수는 하루 140회에서 168회로 늘어나게 됐다.
양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사업이 경쟁지역의 발빠른 대처에 비해 더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보다 적극성이 요구되고 있다.<본지 271호, 2009년 3월 10일자> 지난 1월 부산, 울산, 경남 3개 광역단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동남권 유치를 위해 유치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상북면 석계리 일원 99만㎡를 유치후보지로 단일화한 부ㆍ울ㆍ경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통해 동남권 800만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의료산업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내ㆍ외적인 요인들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유치 활동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사설공원묘원들의 불법 묘지 조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지연되면서 시가 갈팡질팡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본지 255호, 2008년 11월 11일자> 시의회 사설공원묘원허가 관련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최영호)는 지난 3월 특위 회의를 열고, 시의회가 의혹을 제기한 불법 묘지 조성에 대한 사실확인에 나섰다. 특위는 지난해 11월 항측사진을 비교ㆍ검토한 결과 지역 내 4개 사설공원묘원이 불법으로 묘지와 부대시설을 설치한 것을 밝혀냈다. 이후 시는 특위의 지적에 따라 항측사진과 실제 묘지 설치 여부를 비교한 결과 석계공원묘원이 4만5천142㎡에 2천939기의 묘지를, 솥발산공원묘원은 8천327㎡에 151기의 묘지와 588㎡의 주차장을 각각 불법으로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겠다던 시가 의무적으로 공영주차장 내에 확보해야할 자전거보관대 설치를 등한시하고 있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한 시의 의지가 의심받고 있다. 지난해 9월 허강희 의원(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이 발의한 <양산시 자전거보관대 설치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가결되면서 시는 공영주차장 내 자전거보관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조례에 따르면 시가 설치한 공영 노외주차장에 최소 5대 이상에서 자동자 주차대수가 20대를 초과할 경우 자동차 주차대수의 25% 이상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구도심지역 내 자투리땅을 매입해 공영주차장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달리 조례 제정 이후 자전거보관대가 설치에는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46회 식목일을 맞아 양산지역의 화합과 화목을 함께 심는 특별한 식목일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96개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양산천변과 신도시 일대에 영산홍 등 꽃나무 5만본을 심는 행사를 가진 것. 이날 행사는 나무와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역대 최대규모의 인원이 참여해 '꽃동산' 양산을 만들자며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도 함게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