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업무의 효율성과 지하시설물관련 재난, 재해 방지 및 시민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도로와 지하시설물 공동구축사업(GIS)의 일환인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 및 도로굴착온라인시스템을 오는 12월 시험 개통할 예정이다.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과 도로굴착 온라인시스템은 기존에 구축된 지리정보(상수도, 하수도, 도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가스, 통신, 전력, 송유관 등 지하시설물 정보를 통합 전산화 하는 것으로 관공서나 유관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가스, 통신, 전력, 상수도, 하수도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유관기관은 중복굴착심의, 안전대책심의, 허가와 준공까지 여러 차례 관공서를 방문하던 것이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행정의 투명성 확보가 가능해 졌다.또한 유관기관에서 관리하는 지하시설물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유관기관간의 굴착공사현황 및 계획 등을 공유하고 사전에 굴착공사를 파악함으로써 도로굴착 시 발생할 수 있는 도시재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중복굴착을 사전에 예방, 연간 복구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으며 유관기관 및 시민이 시청 방문 없이 각종 민원 처리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양방향 민원처리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양산시 전체의 지하시설물 인프라의 전산화가 완료되는 것이며 향후, 양산시가 지향하는 지방정부 중심의 One-stop 통합서비스 제공 및 더 나아가 유비쿼터스 도시로의 완성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서 준비한 외국인 여성을 위한 무료 특강 중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22일 외국인 여성들이 양산대학 민속자료관을 관람하고 있다. 이 날 현장학습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여 외국인 여성들이 평소 접할 수 없던 한국 문화의 이해를 넓히는 기회였다.
제1기 양산시민경찰학교의 수료식이 22일 양산경찰서 회의실에서 열렸다. 2급서로는 최초로 시민경찰학교를 운영한 양산경찰서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경찰과 시민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부초등학교(교장 김동진)는 학부모들의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특강을 21일 중부초 강당에서 진행했다. 강사로 나선 최호성(경남대) 교수는 지역과 교육의 연관성을 김해, 마산 등 인근 지역의 사례를 들어 시작부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20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관내 기업체 총무 및 노무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무자간 회의를 가졌다. 이날은 정보를 주고 받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양산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가 공명선거 홍보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른 선거를 위한 양산시민모임(회장 이익희) 회원과 선관위 직원 20여 명은 25일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늘푸른집>을 찾아 목욕 및 점심식사 배식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바른선거를 위한 양산시민모임은 공명선거 홍보 및 선거부정 감시를 위해 활동하면서 창립 이후로 지속적인 지역 내 자원봉사 및 환경정비 활동을 펼쳐 왔다. 이익희 회장은 "주변에 불우한 이웃을 도우면서 공명선거를 함께 홍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에 해오던 봉사활동과 환경정비 활동 외에도 다양한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홍보 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설치기준을 위반해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적발돼 철거된 곳만 수백 곳이고 이행강제금 부과는 20건.
그러나 아무리 정당한 법적인 절차라고 해도 주민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한 시민은 "이때까지 아무런 홍보도 없다가 무더워지고 나서 갑자기 단속을 하는 데는 당할 수 밖에 없다. 신규 에어컨 설치도 바쁜 업체들이 실외기 이동 같은 주문은 받아 주지도 않는다."며 시의 홍보부족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확인결과 시내 H업체의 경우 하루 10여 건의 신규설치 의뢰가 들어오고 있으나 실외기 재설치나 배기장치에서 나오는 바람의 방향을 바꿔주는 보조기를 부착해 달라는 의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002년 8월 31일 신설된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23조 제3항에는 '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에서 법 제2조 제1항 제11호의 규정에 의한 도로(막다른 도로로서 그 길이가 10미터 미만인 경우를 제외한다)에 접한 대지의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방시설 및 환기시설의 배기구는 도로면으로부터 2미터 이상의 높이에 설치하거나 배기장치의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아니하도록 설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실외기 정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다.
물금지역 대표들과 신도시개발업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26일 오후 2시 신도시개발업체 9개 업체의 관계자들과 주민대표들은 물금 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물금 비대위) 출범 이후 첫 공식적인 자리에서 주민대표들은 주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업체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아울러 이후 협상에서 업체들이 주민들의 피해보상 등에 관심과 함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요구하며, 업체들이 주민들의 민원에 형식적으로 대응하는 데 대해 질책을 하기도 했다.신도시 건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며 앞으로 험난한 과정을 예고했다. 동면지역 개발업체 3개 업체는 피해보상 부분과 관련해 "보상협상 하러온 것이 아니다. 보상관계 자리인 줄 알았으면 오늘 참석하지 않았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협상에는 동참하지 못한다"며 주민대표들과 얼굴을 붉히다 회의시작 30분 만에 주민대표의 요구로 자리를 나가고 말았다. 남은 6개 업체 관계자들은 업체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첫 만남의 목적을 피해보상에만 국한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주민대표에 함께 참석한 서중기의원(물금 1)은 "지금까지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피해를 감수해왔다. 그러나 3공구 착공에 연이어 아파트공사 5개 업체가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면서 먼지와 소음, 덤프트럭들의 난폭운전 등 그 동안 피해를 당해오던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쌓여서 폭발한 것이다"라며 "이번 시위에서 불쌍한 우리 어머니들이 뙤약볕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느냐 이제 주민들이 권리를 찾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며 업체들의 진지한 자세를 촉구했다.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피해지역과 내용을 정확하게 해주기 바란다. 각 업체마다 입지특성과 시간적으로 차이가 있다.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모든 공사업체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주장했다.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고성이 오가는 등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기도. 참석자들 모두 회의가 진전되지 않자 더 이상 감정적으로 대립하지 말고 처음 마주하는 자리므로 성급하게 서두르기보다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로 하고 일단 첫 모임을 정리했다.한편,지난 14일 집회를 통해 물금신도시 조성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주민대표들은 다음날인 15일 토지개발공사측 대표와 논의를 통해 대략의 입장 정리를 하였다. 그리고 토공이 주선한 26일 업체대표들과의 자리를 시작으로 신도시 사업 분야별로 주민 불편 및 피해 상황에 대한 요구 사항을 정리하여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가 토요휴무제를 맞아 시행하고 있는 지역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기업체 주변 환경정비에 나섰다.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선언하고, 다양한 지원책과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시의 기업체 주변 환경정비 활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노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또한 관내 기업체를 방문하는 외지인에게 깨끗한 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시 지역경제과와 강서동 직원, 어곡공단 내 기업체 직원, 상공회의소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2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어곡공단 내 도로변 잡초제거와 쓰레기 줍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는 이달 말까지 기업체 주변 환경정비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공무원과 공공근로, 관련 기관 등의 참여를 통해 기업체 주변 환경정비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관내 공단내 입주하고 있는 입주기업체협의회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25일자로 대한지적공사 양산지사 웅상출장소가 차장급(기술직 3급) 소장과 직원 5~6명 정도로 설치가 승인되어 웅상 지역 지적민원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백중기 부시장의 웅상 주요현안 사업장 현장 방문을 통해 인구 7만이 넘는 웅상 지역에 지적 행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웅상 지적출장소 설치를 추진해왔다. 그동안 웅상 지역은 웅상민원출장소에서 지적 민원 업무를 실시하고 있었지만, 인구 증가와 도시계획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이번 대한지적공사 웅상출장소의 설치로 인해 측량민원 업무 관계로 남부동 양산지사를 찾던 웅상 지역 주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상출장소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백중기 부시장은 공민배 지적공사사장에게 건의문을 보내는 한편, 수차례에 걸쳐 지적공사 방문을 통해 웅상출장소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 4개월 만에 유치를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중기 부시장은 "민원이 있는 주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신속하고 원활한 지적 측량이 가능해져 웅상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지적공사 양산지사 웅상출장소는 빠르면 오는 8월 중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의회가 물금 그린피아 아파트를 둘러싸고 10년간 이어져 온 논란을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6일 시청 관계자와 그린피아 주민 대표, 전 주택조합장, 현 시행사인 C사 대표를 모두 불러 모아 그린피아 아파트 민원이 처음 제기된 시점부터 문제가 되어온 사항들을 각자 입장에서 의견을 정리하였지만 이미 법적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는 못했다. 물금 그린피아 아파트는 정부의 200만호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92년 시에서 건설한 아파트로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부실시공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94년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민원 해결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후 주민들은 재건축을 요구하며 주택조합 설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결국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하자보수 판결을 받아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아파트 이주를 위해 추진한 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택조합이 현재 C사로 등기가 이전되면서 재건축 및 이주를 위해 매입한 토지가 개인법인으로 넘어 가는 등 문제는 해결이 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처음 문제해결을 위해 의욕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전 조합장 L씨가 주택조합을 개인법인으로 등기를 이전하여 사업을 진행하면서 처음 토지 신탁으로부터 220억을 대출받아 가촌리에 토지를 매입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과를 거두는 듯 했으나,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등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전 조합장의 조합 등기 이전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민들 간의 불신만 커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현재 대법원 하자보수 판결 이후 재건축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고, 하자보수 비용으로 대법원에서 지급받은 판결금 역시 주민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날 의원협의회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은 각자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말았다. 특히 쟁점이 된 '주택조합의 등기 이전'에 관련된 부분을 전 조합장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대표들의 야유와 고함이 나오는 등 수년 동안 뿌리내린 상호간의 불신이 쉽게 해소될 사안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또한 절차상에 분명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서로에게 도의적인 책임만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해결이 요원해졌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 토지신탁으로부터 220억원의 대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시의 역할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져 시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사안이 결과적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한 일들이 결국 개인사업자를 위한 행정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주택조합에서 사업으로 추진한 가촌리 토지 매입과 아파트 건설은 그린피아 주민들과 상관없이 개인사업자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10년이란 세월을 지나오면서 그린피아 입주민들 간에 입장이 변하면서 상호 의견이 조율되지 않는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시에서 보상을 하고 싶어도 관련 근거가 없는 데다 주민들 간 주장하는 보상 기준이 달라 입장을 정리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 시의원은 "10년 동안 너무 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최소한 주민들 간에 의견 일치만 이루어진다면 원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신도시 개발로 양산의 미래가 사뭇 장밋빛이라면,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로 인근지역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으니 신도시 개발에는 빛과 그림자가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우선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공사 중 또는 차량이동 시 흩날리는 흙먼지와 각종 소음, 공사장을 오가는 덤프트럭의 난폭운전 등이다.사실 이런 문제들이야 공사 업체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 준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런데도 이 문제가 끊임없는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다.이와 관련 '물금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물금비대위)가 지난 16일 물금읍 새마을금고에 사무실을 열고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엊그저께에는 물금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 주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업체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협상에 임했던 일부 업체 관계자들이 피해보상 부분과 관련해 "보상협상 하러온 것이 아니다. 보상관계 자리인 줄 알았으면 오늘 참석하지 않았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협상에는 동참하지 못한다"며 얼굴을 붉히고는 자리를 떴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물금신도시 문제의 현주소다.
이런 상태로는 백날 모임을 가져 봐도 문제의 해결이 이루어질리 만무하다. 먼저 공사업체들은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문제들 중에서 쉽게 들어줄 수 있는 사안들은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
날림먼지나 소음, 난폭운전 문제들은 의지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데도 '적법성'만 내세우며 딴전을 피우는 것은 온당치 않다.또 비대위도 대표자 한 두명의 목소리가 아닌, 주민들 모두의 뜻이 담긴 목소리를 냄으로써 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채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선한 의도로 뜻을 함께했다가도 구성원 내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전열이 흩어져 아무 소득 없이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는 사례를 너무나도 자주 보아왔다. 어쩌면 상대는 거대한 골리앗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 대상을 우격다짐으로 옥죄는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자세로 보다 세련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의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양산시가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높이고 각종 자재의 관내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도모키로 했다. 시는 15일 오후 2시 시청에서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 부산대학교, 양산상공회의소, 공사장별 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 회의를 가졌다.이날 회의를 통해 시는 신도시 조성과 관련한 각종 공사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방안으로 지역업체의 참가확대, 지역 내 생산자재 우선 구매, 부대시설 및 소규모 시설공사 수의계약 확대 등을 요청했다. 또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공감대 조성을 위해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협의했으며, 관련 기관 및 업체의 애로 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과 업체 관계자는 시의 요청에 대해 공사의 사정을 감안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신도시 조성 공사와 관련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실무협의회의를 매 분기별로 개최하고 업체별 추진실적도 매월 파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체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행정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실적이 높은 업체에는 표창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16일 물금읍 새마을금고에 위치한 물금신도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해하) 사무실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이 거행되고 있다. 물금주민 70여명이 함께한 이 날 현판식에서 '살기좋은 물금을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되자'는 의지를 다졌다. 현재 물금비상대책위는 신도시 사업으로 발생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요구하는 범주민집회를 계획 중이다.
7월 20일 제 3기 교육발전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정재환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 보았다.▶양산이 발전하는 속도에 비해 양산교육의 현실이 좋다고 하기는 어려울 듯한데 앞으로 어떻게 교육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실 건가요?양산의 지역적인 구조상 경남 동부의 끝이라고 할 수 있죠. 경남교육청에 어떤 발언을 해도 잘 수용되지 않는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이 양산교육의 현주소이겠지요. 앞으로 양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험이 풍부하신 도교육감을 초빙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 잡아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의 타 시·군들은 어떤 식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도 비교검토해 볼 생각입니다.▶사실상 교육발전협의회가 눈에 띌 만한 활동이 없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 건가요?교육발전협의회는 민간기구의 성격을 띠고 있는 기관입니다. 어떻게 활동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양산교육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교육분야는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이기도 한데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수렴으로 제가 이 자리를 다른 이에게 물려줄 때쯤에는 괄목한 만한 일들을 반드시 이뤄놓도록 하겠습니다.▶제 3기 교육발전협의회 회장에 취임을 하신데 대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교육은 모름지기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초석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이 없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 양산의 교육열은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대에 부응해 양산의 교육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하겠다, 무엇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덧붙이고 싶습니다.
소재지 : 원동면 용당리 / ☎ 055-533-3389
천태산(해발 630.9m)은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예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 아니라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서쪽으로 최근 새로운 유원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삼랑진 양수발전소 댐’, 그리고 동북쪽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부산. 울산. 마산 등지의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특히, 이 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낙조’는 그 광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하여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남쪽에 위치한 천태각(천태정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30여리의 긴 계곡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주위경관에 취하다 보면 여기가 곧 도원경(桃源境)이 아닌가 싶어진다. 등산코스(3시간 정도 소요)
제1코스
용당마을→비석골→비석봉→바람재→정상
제2코스
천태사행버스종점→천태사→용연폭포→정상
제3코스
어영마을→금오산→정상
<찾아가는 길>
원동면(노선버스, 승용차)→1022호지방도→천태각(천태정사) 하차(5분)
원동역(도보)→1022호지방도→천태각(천태정사) 도착(1시간)
밀양삼랑진역(차량)→1022호지방도→천태각(천태정사) 하차(20분)
소재지 : 원동면 대리, 선리지난 91호(7월 7일자)에서 배내골 팜스테이를 소개하면서 배내골을 다룬 바 있지만, 배내골은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만큼 산이 높고 골이 깊어 그 웅장한 산세만큼이나 많은 비경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최근 들어 사람들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한여름 피서지다. 아직도 저녁이면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그 알싸한 냄새가 향수를 자극하는 배내골은 도시의 찌든 몸을 편히 쉬게 해주는 전국에 몇 안 되는 청정지역으로 떨어지는 석양이 또한 장관이다. 7~8km에 이르는 계곡에는 1급 청정수가 흘러 한 번 가본 사람은 잊지 않고 다시 찾는 곳으로 통도사, 내원사, 홍룡폭포와 함께 1일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137번(호포전철역↔원동), 138번(양산터미널→원동)→마을버스(30분)→배내골
◁열차▷ 부산역→구포→원동역→마을버스(30분)→배내골 ◁승용차▷ 양산→물금→원동→배내골
소재지 : 물금읍 범어리 / ☎ 055-533-3389
물금읍과 원동면 경계를 이룬 오봉산은 말 그대로 5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능선이다. 530.8m의 제1봉이 낙동강 바로 동쪽에 자리 잡았고, 그 반대편 북동쪽 강서동 부근 화제고개 못 미쳐 제5봉(449.9m)이 있어 산줄기의 흐름과는 반대로 낮은 봉우리에서 마지막에 높은 봉우리를 이룬 셈이다. 이 산 마루턱에는 고운 최치원의 유상지(遊賞地)인 임경대 유적이 있다. 임경대는 오봉산 제1봉의 7부 능선에 있는 바위봉우리로 낙동강과 그 건너편의 산, 들과 어우러져 수려한 산천을 그려내고 있는 명소 중의 명소다.낙동강과 인접한 오봉산은 등산코스 및 행글라이더 활강장이 있어 최근 들어 산악인들과 행글라이더 동호인들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또한 임경대 고갯길 아래에 있는 화제마을은 부산의 작가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초대회장을 역임한 고 요산 김정한 선생의 대표작 <수라도>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재의 임경대는 이 지역 향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정자로 최치원 선생이 여기서 읊었던 시 '임경대(臨鏡臺)'를 걸어두고 기리고 있다. 시는 최근 임경대를 복원하고 주변지역을 정비, 일대를 역사성과 관광성을 함께 갖춘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뜻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등산코스(3시간 정도 소요)
제1코스
범어배수지(팔각정)→활공장→정상
제2코스
덕산, 황전아파트→정상
제3코스
물금삼거리(파출소)→정안사→정상
<찾아가는 길>
국도(35호) : 부산→양산→호포→물금 / 경부고속 : 부산→양산 / 양산, 구포 고속도로 : 부산→구포→양산, 물금 IC / 경부선철도 : 부산역→구포역→물금역
소재지 : 웅상읍 용당리 / ☎ (055)533-3389
대운산(해발742m)은 우리시 웅상읍 명곡리와 울산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낙동정맥의 최고봉이며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지로 알려져 있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장안사를 비롯하여 원효대사가 수도한 곳으로 중국의 <해동고승전>에도 그 일화가 전해오고 있는 척판암, 내원암 등이 있다.명경지수와 같은 저수지, 울창한 산림 등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 골을 항상 휘감고 있는 큰 구름(대운산 유래)등이 어우러져 이루는 장관이 한 폭의 그림이다.이곳의 탑골(일명 탑자골)은 대운산 서북쪽 자락에 위치한 산기슭을 타고 흘러내린 계류들이 모여 하나의 계곡을 이루어 회야강으로 흘러 내려간다. 1933년도에 이 계곡 중턱을 가로막아 축조된 탑골 저수지는 깊고 웅장하면서도 물이 맑기 그지없다. 특히 이곳은 휴양림조성지구로 휴양시설 조성을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등산코스(3시간 정도 소요)
제1코스
탑골저수지→청룡암→대운암→정상
제2코스
삼용마을→정상
제3코스
명곡저수지→정상
제4코스
명곡구획정리→정상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2100, 2300번(노포동터미널↔울산터미널) 버스 이용, 용당마을 정류소 하차.
◁승 용 차▷ 부산. 울산→7호국도→웅상 용당마을 앞 하차, 도보(30분), 승용(5분)
양산- 옛 삽량주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양산8경의 나머지 4경 [대운산 자연휴양림] [오봉산 임경대] [배내골] [천태산]을 찾아가 본다. 이에 앞서 우리 양산의 어제와 오늘을 잠깐 짚어보고자 한다.
낙동강 남안과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했던 양산은 일찍이 신라의 세력권에 편입되었으며, 665년(문무왕 5)에 신라는 이곳에 삽량주(?良州)를 설치했다. 통일신라시대의 행정구역 개편 때 구주(九州)의 하나인 양주(良州)를 두고, 1주(州) 1소경(小京) 12군(郡) 34현(縣)을 관할하게 했던 중요한 지역이었다. 조선시대 군현제 개편에 의해 1413년(태종 13)에 양산군이 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또 다른 이름은 의춘(宜春)ㆍ순정(順正)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하여 1895년에 동래부 양산군, 1896년에 경상남도 양산군이 되었다. 1906년 월경지(행정구역이 다른 읍의 경계 안에 위치한 지역) 정리로 대상면·대하면이 김해로, 좌면이 동래로 이관되고, 울산의 외남면·웅상면을 편입했다.1914년 군면 폐합 때 중북면이 상북면에 통합되었다. 1922년 외남면을 울주군에 이관했으나, 1973년에 동래군을 편입함으로써 면적이 크게 넓어져 조선시대의 기장현 지역을 대부분 포함하게 되었다. 1979년에 양산면이, 1980년에 기장면이, 1985년에 장안면이 읍으로 각각 승격되었으며, 1983년에 서생면을 울주군에 이관했다. 1991년 웅상면이 읍으로 승격했다. 1995년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장안읍·기장읍·일광면·정관면·철마면 등이 분리되어, 기장군으로 신설되면서 부산광역시에 통합되었다. 1996년에는 양산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양산읍이 중앙동·삼성동·강서동으로 분할되었으며, 물금면이 물금읍으로 승격되었다. 현재는 중앙동·삼성동·강서동과 웅상읍·물금읍, 동면·원동면·상북면·하북면의 3동 2읍 4면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