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이 불어도 안전하게끔 시설 설비 규정을 준수해 설치했으니 안전상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 냉열기기 수리업체가 송전탑 부지 내에 수리시설을 갖추고 송전탑을 이용해 가설건축물을 지어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 이후 추가 취재 결과 이 송전탑에 대해 한전이 지상권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2007년 8월 21일자, 195호 보도
북정동 택지개발지구에 있는 송전탑의 지상권을 확보하지 못해 송전탑에 대한 사후 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정작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전력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전은 송전탑 설치와 관리 책임을 지면서 해당 부지에 대한 개인 재산권 보호를 위해 부지의 지상권을 확보하거나 임대차 계약을 맺어 송전탑을 관리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송전탑의 경우 신기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이 구획정리사업을 시작하면서 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조합측이 이설 비용을 지불하고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구획정리가 마쳐 정식 지번이 나오는 시점에 지상권을 한전에 이전키로 했으나 지주가 부도가 나면서 지상권 이전이 어려워 졌다. 이후 법원경매에 들어간 부지는 현재 지주인 신아무개씨가 낙찰을 받아 냉열기기 수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상치 않았던 지주의 부도로 지상권을 확보하지 못한 데 이어 2003년 이 부지가 법원 경매에 나왔음에도 한전측은 지상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개인에게 송전탑 부지의 권리를 넘기면서 이후 원활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을 초래해놓고도 주민들의 불안과 달리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송전탑에 철근, 슬레이트 등을 이용해 가설건축물을 짓고 전기 용접 등 수리설비를 갖춘 채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송전탑 설계 시 초속 45m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송전탑 훼손 등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최근 송전탑 고압전류로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고, 송전탑 설치 자체가 주민들에게 위협감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권을 확보하지 못해 관리조차 원활치 않은 상황에 대한 해명으로 궁색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서아무개(48. 북정동)씨는 "도심 가운데 송전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데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가 오는 날이면 소음이 발생해 여간 불안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전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23일 장애인 이동권과 활동보조인 서비스 권리 확보를 주장해온 양산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회원 50여명이 거리 집회에 나섰다. 옛 터미널 앞에서 시청까지 2㎞ 구간을 가두시위를 하면서 공대위는 2차례에 걸친 개선 요구에도 양산시가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며 구체적인 장애인 권리 확보 계획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 이후 공대위는 시청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면서 공대위와 양산시가 동수로 구성되는 협상단 구성에 합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산시 청소년 종합지원센터가 2007 하반기 부모교육 워크숍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를 준비한다. 이번 워크숍은 청소년기 자녀와 관계설정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해결방법을 몰라 힘들어 하는 지역의 부모들이 자기성장과 자질 향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1회 2시간씩 총 8주 동안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란?', '자녀의 모습이해하기','마음 알아차리기','자녀와 갈등 해결방법 4단계 익히기' 등의 수업을 받으며 7회 이상 출석했을 때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신청이며, 교육 장소는 기수별로 50기는 방과후아카데미(중앙동사무소 2층), 51기는 보광중학교 도서관, 52~53기는 웅상상담실(가온들찬빛 프로그램실)이다.
영산대(총장 부구욱)가 자체 개발한 취업프로그램인 YCMP(영산 커리어 맵 프로그램)를 상품화해 판매에 나섰다. 영산대는 22일 오후 부산디자인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고객관리솔루션업체인 유씨테크(주)와 사업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까지 공동으로 YCMP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영산대와 유씨테크 측은 공동으로 소유권을 가지게 되며, 업그레이드 된 취업 프로그램을 취업률 높이기에 비상이 걸린 다른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에 개당 2억 원 안팎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산대는 YCMP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동시에 컨설팅을 맡게 되고, 유씨테크는 기능확대와 시장개척을 담당하게 된다. 영산대 관계자는 "유씨테크는 취업프로그램의 기능을 보강하는 과정을 거친후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2008년 2월초까지 개발완료해 바로 판매에 들어갈 것이며 판매수익은 학생들의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YCMP는 신설대학으로서 교수들의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 기업에 졸업생이 취업을 부탁하는 기존의 취업전략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학과마다 다른 취업 특성을 분석하고 학생들이 작성한 커리어 맵을 중심으로 개인별, 학년별로 밀착 관리하는 맞춤형 취업진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3월 제작했다. 이 덕택에 영산대는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한 '2007 졸업생 취업률' 조사 때 순수 취업률 83.2%로, 부산 경남 대학 가운데 수위를 차지했다.
삼성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중ㆍ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고적답사반에 참가할 인원을 모집한다. 이번 고적답사반은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귀로만 들어왔던 우리나라 역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함으로써 선조들의 얼을 느끼고자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것이다.오는 9월 8일 경주로 떠나는 고적답사반은 단순히 관광차원이 아니라 하루를 투자해 신라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출발하기 전 삼성중학교 역사선생님이 준비한 유인물로 기본 역사흐름을 숙지한 다음, 경주시 문화해설사와 동행하며 역사지식을 공부한다. 답사코스는 분황사와 불국사를 지나 국립박물관을 방문하고, 안압지와 첨성대를 지난다. 이후 천마총과 포석정, 오릉과 김유신 묘를 방문하고 무열왕릉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삼성동에 거주하는 중ㆍ고등학생과 일반인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4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회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삼성동사무소에서 오전 8시에 모여 경주로 출발하며 일정은 5시까지다.
양산지역 올해 벼농사의 작황이 좋아 풍년이 기대되고 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별다른 병충해도 나타나지 않았고 다른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지금까지 작황이 아주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자연재해 없이 현재의 작황이 유지된다면 올해 벼농사는 풍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민들도 풍년을 점치고 있다.
상북면 대석마을 김종열(49) 씨는 "중부지방에는 병충해가 좀 있다고 하는데 양산은 전혀 없다. 이삭도 좋고 열매도 알맞고 모든 게 완벽하다"며 "태풍만 잘 지나가준다면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두 배 이상 될 정도로 대풍이다"고 말했다. 좋은 기상조건으로 풍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막바지 벼농사 병해충 지도점검에 나섰다. 6월 하순부터 중국 남부지역에서 머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날아온 벼멸구와 흰등멸구, 흑명나방 등 애벌레가 많이 깨어나고 있어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8월 중ㆍ하순경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잎집무늬마름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삭열도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과 함께 가급적 이삭이 패기 전에 방제해야 한다"며 "벼농사 후기에 병해충이 발생하면 수확량 감소는 물론 미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아직 방제를 하지 않은 농가는 2차 공동방제용으로 지원된 농약으로 빠짐없이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산의 대표적 의료사각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던 원동면이 달라지고 있다. 농촌지역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산에서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원동면은 변변한 의료시설 하나 갖추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 27일 화제보건진료소 개소에 이어 오는 9월 원동면보건지소와 11월 선리보건진료소가 차례로 개소할 예정으로 의료사각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씻을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동면 화제리 1944-3번지에 위치한 화제보건진료소는 1억7천여만원의 시비를 들여 265㎡의 부지에 지상2층 규모로 지난 2006년 12월에 착공해 7월에 준공했다. 1층에 진료실과 건강증진실을, 2층에는 진료소장 숙소를 설치해 그동안 열악했던 화제리의 공공보건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또 원동면 원리 원동문화체육센터 옆에 위치하게 될 원동면보건지소는 오는 9월 중순 개소 예정이다. 3천900여명에 달하는 원동면민의 건강보건을 책임져야 하는 원동면보건지소이지만 시설과 규모면에서 열악해, 지난해 12월 원동면사무소 옆에서 원동문화체육센터 옆으로 장소를 옮겨 새단장을 시작했다. 지금껏 치과와 내과 진료와 보건을 해왔지만 9월 개소 이후 한방을 추가해 주민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리보건진료소는 원동면 선리 에 166㎡, 지상1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으로 11월 말 개소를 목표로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원동지역은 880여명이 만65세 노인인구로 전체 인구대비 노인인구비율이 22%에 달하는 노령화지역이기에 진료와 보건 등 공공의료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며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의료사각지역이 아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원동면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 화제보건진료소 김덕이 진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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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이 독서의 달을 맞아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양산도서관은 9월 4일부터 21일까지 '독서명언 따라잡기'와 11일부터 30일까지 모범이용자에게 도서 대출용 가방을 증정한다. 또한 8일에는 제6회 전국평생학습축제 참관을 하러 창원벡스코로 떠난다. 15일 오후 3시에는 다독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간단한 간담회를 가지고,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치유의 힘을 가진 영화를 상영한다.웅상도서관 역시 9월 1일부터 독서퀴즈대회와 독서퍼즐대회를 가지고, 다독자를 선정한다.
8일에는 극단 친구친구에서 준비한 인형극 '숲 속의 소방관 코뿔소'를 오후 2시30분, 4시 총 2회 상영한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하는 종이접기' 행사는 15일 12시부터 2시까지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가족 당 2명씩 총 30명 정원이고 12일부터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9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신나는 동물농장'과 '어린왕자'등 신작 영화를 중심으로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지난달 28일 유사석유제품 사용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관련법이 개정, 시행된 이후 양산에서 처음으로 사용자가 적발됐다. 양산시와 양산경찰서,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영남지사에 따르면 이달 초 유사석유제품 판매자와 사용자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판매자 6개 업소와 사용자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 ㅅ카센터(동면) 등 6개 업체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또 사용자 하아무개(47. 명동)씨와 김아무개(46. 상북면)씨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혐의로 과태료 부과를 위한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과될 과태료는 최하 25만원에서 최고 75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찰 관계자는 "유사석유제품 1천ℓ 미만 사용자의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상황(초범, 재범 여부 등)에 따라 50% 이내의 범위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양산지역에서 유사석유제품을 제조ㆍ판매하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9건으로, 이 가운데 8건은 일명 세녹스나 엘피파워 등으로 불리는 연료첨가제로 위장한 알코올 유사휘발유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상북면 3건, 웅상 3건, 동면 2건이 적발됐다. 또 나머지 1건은 일반 주유소(하북면)에서 주유기를 조작해 유사휘발유를 판매하는 수법을 이용해 판매하다 적발돼 과징금 2천만원 처분을 받았다. 올해에는 8월말 현재 13건이 적발됐다. 시 관계자는 "이달 초 특별단속으로 시내 유사석유제품 판매업자가 모습을 감췄지만 이는 단속을 피해 잠시 잠적한 것일 뿐"이라며 "이를 대비해 상시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세관의 7월 통관기준 수출입 실적이 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양산세관(세관장 하영수)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2억1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16% 늘어 7억만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7월말 현재 누계기준을 살펴보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4억6천만달러를 기록 중이며, 수입은 3%늘어난 5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7월말 현재 징수실적은 세계경기 호조세와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따른 수출증대와 설비투자 회복조짐에 따른 원자재 수입 증가로 이달 기준으로 18% 단기 상승을 기록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정복동. 이하 평통)가 21일 오는 10월초로 예정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임시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2차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와 회담에서 논의되어야 할 평화통일의제 등에 대한 평통 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이번 회담의 의미와 앞으로 통일 전략에 대한 부산대 이행봉 교수의 강연도 있었다. 지난 7월 13기 평통 위원들이 출범한 이후 정복동 회장을 선출하고, 간사로 박인 위원(현 시의원)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평통은 이날 임시회의를 통해 평통 운영 방향에 대한 규칙을 결정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지역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평통 박인 간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지역에서부터 통일 열기를 높여나가는 일에 모든 평통 위원은 물론 양산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평통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작품명 : 속삭임 pastel on paper (100cmx7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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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일, 3일 양산시장기배 검도대회와 골프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2일 중앙중학교에서 열리는 ‘제3회 양산시 시장기 검도대회’는 초·중·고등부, 여자부, 일반부 등 개인전과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참가하는 단체전으로 펼쳐진다. 참가자격은 양산시내 검도관과 동호회 회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날인 3일에는 동부산컨트리클럽에서 양산시 골프협회가 주관하는 ‘2007 양산시장배 아마추어 친선골프대회’가 열린다. 참가 자격은 양산시에 거주하거나 양산지역 직장에 소속된 아마추어 골퍼로 개인전은 학생선수를 제외한 만 25세 이상이다. 단체전은 클럽에 소속된 4명이 1개팀을 구성해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체육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체육 동호인들의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러분, 마술은 속임수가 아니라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환상이랍니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매직콘서트가 지난 25일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04년 창단돼 2006년 전국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에 출전, 무대공연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매직포유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빈손에서 계속 천이 나오고 빈 쟁반에서 사탕이 쏟아져 나오는 마술의 향연에 관객들은 눈을 뗄 줄 몰랐다. 김선중 마술사가 선보인 딜 라이트 마술이 제일 신기했다는 박은희(물금고2) 학생은 “우선 학생답지 않은 무대매너에 놀랐어요. 깔끔한 진행과 수준 높은 마술솜씨 때문에 정신이 없었어요”라며 멋진 콘서트라고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이렇게 환상적인 마술콘서트를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매직 포 유 마술사들은 보람되지만 조금은 아쉬운 공연이었다고 말했다.“프로그램을 짜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박수소리가 작아서 아쉬워요. 마술을 자주 접하지 못해서 시민들이 마술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법에 서툰 것 같아요. 저희가 더 노력해서 마술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문화를 양산에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겁니다”
세계 각국의 가면이 양산에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세계가면체험전’이 열린다.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의 재질로 제작된 세계 각국의 가면을 전시해 각 나라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유럽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베네치아 가면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면을 대표로 전시한다. 인간의 기원과 의식 속의 가면으로 일컬어지는 아프리카 가면은 풍요와 다산기원 의식, 성인 등에 관련된 의상과 악기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아메리카 가면은 중남미 인디오의 화려한 색상과 유럽문화가 접목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풍자와 놀이의 가면이라 일컫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가면은 익살스런 모습이다. 이번 ‘세계가면체험전’은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신이 만든 작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가면 따라 그리기와 가면탁본체험은 무료이고, 가면판화체험, 나만의 가면가방과 티셔츠 만들기 등은 재료비 5천원만 내면 체험할 수 있다. 현장판매 1천원이며, 문의전화는 문화관광과 380-4131이다.
지난주 기초교육에 이어 가지산 백운슬랩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키웠던 제1기 양산등산교실 참가자들이 등산에 필수적인 체력훈련과 인도어클라이밍(등산계획), 독도법을 익히고 수문벽에서 직각등반을 하며 둘째 주 교육을 마쳤다. 21일 가수 신현대 씨의 산노래 배우기로 가볍게 시작한 양산등산교실은 이튿날인 22일 이병갑 강사의 기초체력관리와 이상배 대장의 인도어클라이밍 교육으로 이어졌다. 인도어클라이밍(In door climbing)이란 실전등반 전 종이 위에 실제상황을 상상하며 그려보는 것으로 시간과 금전적 비용을 막고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상배 대장은 “실전등반에 앞서 대원구성, 시간계획, 연료와 장비 사용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등반계획서 작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기초지식과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가던 등반교실 참가자들이 난관(?)에 부딪혔다. 나침반과 지형지물을 이용해 지도를 읽는 방법을 설명하는 독도법 이론교육이 쉽지 않았던 것. 김태훈 강사의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독도법을 접해보지 못한 참가자들은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기저기서 “어려워서 산에 못 오르겠다”는 농담 섞인 투정도 터져 나왔다.
김태훈 강사는 “사실 독도법을 하루 만에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원리만 이해해도 큰 수확”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오봉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한 손에 나침반을 들고 독도법 실전교육에 들어간 참가자들은 몇 차례 연습 끝에 자신감을 되찾았다.이윽고 독도법 실제훈련이 이어졌다. 훈련내용은 오봉산 일대가 그려진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지도에 표시된 6개 포인트를 차례로 찾아 도장을 찍어 오는 것. 조별로 나눠 첫 번째 조가 첫 번째 포인트를 찾아 출발했다. 나침반으로 방위각을 계산하고 지도에 대입해 한참을 헤매던 첫 조가 마침내 첫 포인트를 표시하는 깃발을 찾아내고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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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친구들이 누구지?”
“물 속에서 생활하는 환경미화원이에요!”
“맞아요. 바로 이 친구들 때문에 우리가 맑은 계곡을 볼 수 있는 거예요”지난 21일, 홍룡폭포 계곡은 물 속 친구들과 만남을 준비하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한 오후를 맞았다. 숲연구소 부산경남지부에서 준비한 물 속 ‘환경미화원’을 찾는 ‘어치’의 생태기행에 참가한 다섯가족이 홍룡폭포 계곡을 찾은 것. 정주혜(41) 지부장의 설명에 따라 뜰채와 붓, 망원경을 챙긴 아이들은 저마다 먼저 물 속 친구를 찾겠다며 낙엽이 쌓인 계곡을 뒤지고 다녔다. 사진으로만 보던 엽새우와 강도래 애벌래를 발견하곤 눈이 휘둥그레져 연신 여기저기서 ‘엄마’를 부르며 자랑을 한다. 홍향미(9) 학생은 “평소엔 몰랐던 물 속 친구를 찾으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라며 벌써 다섯친구나 찾았다며 보여준다. 엄마들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물벌레를 찾아내던 김경희(35) 씨는 “딸애를 학원도 안보내고 데려왔는데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보다 직접 체험을 하니까 좋은 경험이 되네요”라고 말했다. 울산에서 왔다는 박미선(39) 씨는 “전에는 계곡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부끄럽네요. 물벌레가 물을 맑게 해주는 만큼 우리도 이런 환경을 지켜나가야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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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기행에 참가한 박미선씨가 아이들과 엽새우를 찾고 있다. | ||
대학에서 '본고사와 논술을 잘 보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회사'를 사무실까지 내주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사교육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도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일인데 하물며 국립대학이 산학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업체와 부화뇌동해 벌써 3년째 돈벌이를 하고 있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학에는 '스터디코드'라는 이름의 업체를 설립한 목적이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이 스터디코드는 수십만원이나 하는 동영상 강의료도 그렇지만 '4달만 공부하면 중3 성적이 고3 성적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느니 '교과서는 중요하지 않다'느니 '학교 수업은 다시 복습할 필요가 없다'느니 하는 해괴한 발언까지 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이러한 여건은 김진표교육부총리 시절인 2005년 2월 '대학설립운영규정개정(안)'을 입법예고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대학 부지에 영리를 목적으로 기업, 자치단체 등이 각종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6월 31일 서울.수도권 지역 대학 총장 간담회 자리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교육력 향상 방안'을 보면 수업역량 및 학습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대학재정 확충을 지원하며, 성과중심의 경쟁체제 구축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재정 확충'이란 자본화, 상업화, 권력화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립대학이 재산을 처분할 때 정부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하는 금액도 3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기준을 바꾼다. 그리고 300여 개 사립대가 미래에 건축 비용 등을 위해 쌓아둔 적립금 5조 7천억원을 채권.주식 등 유가증권에 투자할 수 있으며 대학이 백화점, 수퍼마켓, 기원, 영화관을 직접 운영할 수도 있도록 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이 그렇고 대학 안에 아예 돈벌이까지 할 수 있는 주류 음식점까지 허용하겠다는 것이 그렇다. 이러한 방침을 보면 교육부가 대학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힐 일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대학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내신성적을 가능한 한 30%까지만 반영해 달라'고 애원까지 했을까? 정상적인 시장논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대학의 치부현상은 정부의 특혜 때문이다. 이제 대학은 올 하반기부터는 대학 내 남는 부지를 외부에 임대해 영화관이나 대형서점 같은 문화·출판시설, 운동시설, 주차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게 됐다. 또 사립대학의 적립금을 제2금융권에도 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고치겠다고 한다. 교육부는 시장논리를 추구하면서 '3불정책 고수'와 같은 이중정책을 펴 오다 이제 노골적으로 '대학 교육력 향상 방안'과 같은 시장논리를 허용하겠단다. 그러나 시장에는 단순하게 물품을 교환하는 고전적인 장소로서의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자급자족시대 잉여물품을 교환의 시대를 넘어 팔기위해 만들어지는 상품이 교환되는 시장은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게 된다. 자본운동의 목적은 이윤추구에 있다. 대학이 기업 활동에 참여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다면 공익을 위한 자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염불에는 뜻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이 있다. 대학이 수익사업을 하는 시장기능까지 감당하게 되면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돈을 벌어서 대학을 운영하라'는 교육부의 시장정책은 대학이 학문의 전당으로서 구실을 포기하라는 폭탄선언에 다름 아니다. 대학이 운영하는 편의시설 내에 주류 음식점까지 허용된다면 문제는 더더욱 심각하다.당장은 교육단체의 여론을 피해 공익성을 띄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결국은 기숙사비를 인상시켜 지방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다. 여기다 체육관이나 교육 관련시설조차 민간자본이 투자해 운영하면 돈을 내지 않으면 이용하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이제 학교라는 이름대신 '00대학 시장'이라는 간판을 바꿔달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1945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그는 그 또래 사람들이 그렇듯이 6·25사변과 4ㆍ19. 5ㆍ16이라는 역사의 격변기를 겪으며 살아 왔다. 뒤늦게 교육운동에 뛰어들면서 교사가 할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닫고 참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 이야기와 MBC 미디어 센터에서 ‘김용택의 교육 이야기’를 제작해 매 주 월요일 방송하고 있다. 저서는 《이 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도서출판 불휘》, 《현대사 자료집 /전국역사교과모임》.
언젤 예능 어린이집(원장 진경진)이 지난 25일 늘푸른집을 찾아 레크레이션과 에어로빅, 인형극을 선보이며 원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진 원장은 ‘지역 복지사회실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젤 예능 어린이집 /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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