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유수강권을 발급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A. 담임교사가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대상자를 선정-학교운영위원회 심의-학교에서 양산교육청으로 신청-수강권 학생에게 배분-학생 강좌 출석 때 수강권 제출Q. 월 3만원씩 연간 30만원이 지원되는데, 수강료가 남았다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학생에게 지원할 수 있나?A. 불가능하다. 자유수강권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에 한해 지원되는 것이므로 현금 지원은 전혀 할 수 없다. Q. 소규모학교에 할당된 자유수강권 지원금을 전교생 대상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는 없나?A. 이 제도의 수혜대상은 단위학교가 아닌 저소득층 개인이다. 따라서 수익자부담 원칙의 방과후학교에 지원금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 수혜대상 학생을 위해 불가피하게 단일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면 교육공동체의 협의과정을 통해 운영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다.Q. 자유수강권을 분실했을 경우는?A. 자유수강권은 학년초 1인당 1년분인 10장이 주어지므로 분실 또는 훼손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양산교육청에 다소의 여유분이 배부되어 있기에 학교 행정실을 통해 재교부 받으면 된다.
양산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은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3일에 걸쳐 제15회 학생과학탐구올림픽대회 양산시 대회를 개최했다.학교별로 2명씩 한 팀을 이루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총 78팀이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7일 대회에는 자연관찰탐구대회를 진행해 초등부에는 31개교 62명, 중학부에는 10개교 20명의 학생들이 춘추공원, 북부산성에서 150분간의 관찰활동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8일과 9일에는 창의적인 사고력 신장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는데 목적을 두고 중부초등학교 과학실에서 대회를 열었다.8일은 중학부 10개교 20명이 참가하고, 9일에는 초등부 31개교 62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다.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중학부에서 최우수로 입상한 팀에게는 양산시 대표로 경남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지도교사에게는 교육창 표창을 수여했다.자연관찰탐구대회에서 중학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창중 윤은미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북부산성에서 자연 식물과 생태계를 실험 관찰 하여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그동안 학교에 남아서 대회를 준비했었는데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자연관찰 탐구대회 초등부- 최우수상: 강선주, 김보경(북정초), 우수상: 양석규, 성다은(신기초), 양예진, 이다영(신양초), 정현혜, 이동엽(물금초), 김혜민, 김명주(서남초), 김나리, 강현지(소토초), 김희진, 이서영(하북초), 장려상: 김동영, 최재완(양산초)외 23팀▲자연관찰 탐구대회 중학부- 최우수상: 이은규, 양혜윤(서창중), 우수상: 박수현, 최슬기(삼성중), 정혜지, 조수영(물금동아중), 장려상: 양재희, 박완호(양산중앙중)외 6팀▲과학탐구 실험대회 초등부- 최우수상: 이혜민, 강주영(중부초), 우수상: 박가현, 박경훈(삼성초), 고은영, 오세진(어곡초), 서광현, 송주은(동산초), 박지혜, 이유정(동명초), 이주현, 이주희(범어초), 한수민, 박지원(덕계초), 장려상: 권동욱, 안지민(양산초)외 23팀▲과학탐구 실험대회 중학부- 최우수상: 강다현, 류재은(웅상여중), 우수상: 한정욱, 김현주(양산중앙중), 안효진, 박노을(신주중), 장려상: 박상규, 최형인(삼성중)외 6팀
Q. 자유수강권을 발급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A. 담임교사가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대상자를 선정-학교운영위원회 심의-학교에서 양산교육청으로 신청-수강권 학생에게 배분-학생 강좌 출석 때 수강권 제출 Q. 월 3만원씩 연간 30만원이 지원되는데, 수강료가 남았다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학생에게 지원할 수 있나?A. 불가능하다. 자유수강권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에 한해 지원되는 것이므로 현금 지원은 전혀 할 수 없다. Q. 소규모학교에 할당된 자유수강권 지원금을 전교생 대상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는 없나?A. 이 제도의 수혜대상은 단위학교가 아닌 저소득층 개인이다. 따라서 수익자부담 원칙의 방과후학교에 지원금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 수혜대상 학생을 위해 불가피하게 단일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면 교육공동체의 협의과정을 통해 운영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다. Q. 자유수강권을 분실했을 경우는?A. 자유수강권은 학년초 1인당 1년분인 10장이 주어지므로 분실 또는 훼손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양산교육청에 다소의 여유분이 배부되어 있기에 학교 행정실을 통해 재교부 받으면 된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승환이(가명. 양산 A중학교 2학년)는 영어 실력이 모자라다. 학원에 다니고 싶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엄두도 못낸다. 지난해 ‘방과후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담임선생님이 독서논술을 강조하며 임의로 논술반에 배정하는 바람에 다른 과목을 들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방과후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바우처, 일종의 쿠폰)을 가지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급이 본격화된다. 따라서 학원이나 개인교습 등 보충수업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이 방과후 교과 보충수업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이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자유수강권
(Voucher·바우처) 제도란?정부가 수강료를 쿠폰으로 발행하고 학생들은 그 쿠폰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또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 외에도 타학교 혹은 공공기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지원방식이다. 방과후학교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동안 9만명에게 시범운영되어 왔으며, 올해는 전국 30만명을 대상으로 전면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자유수강권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소년소녀가장, 새터민 자녀, 보훈대상자 자녀, 시설수용학생으로 제한한다. 1인당 월 3만원씩 연간 30만원 범위 내에서 10개월간 지급한다. 학생들은 방과후학교의 논술,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이나 음악, 미술, 체육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현재 개별 프로그램 수강료는 월 1만5천원~5만원 선이기 때문에 최대 두 과목을 들을 수도 있다. 양산지역 지원 현황은?양산교육청은 지역 초·중·고교 저소득층 자녀 869명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교 수강비 2억8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3월 저소득층 자녀에게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발행, 학교 뿐 아니라 인근 학교나 양산문화원 등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산의 동지역의 경우 선정된 학생에게는 자유수강권이 주어지지만, 원동, 상·하북, 물금 등 읍·면 지역은 예산범위에서 학교 자체계획에 따라 이 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순회강사비 2천만원, 중·고 소규모 수준별보충학습비 150만원 등 추가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무엇보다 사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층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타학교와 비영리단체의 우수 프로그램도 수강할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하지만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제도의 성패 여부는 대상 학생의 노력과 태도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이 제도가 학교 현장에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직업교육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한다. 논술, 영어, 미술 등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지역 여건에 따라 제빵, 제과, 미용, 수공예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개설한다면 학생들의 호응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통합적인 지원체제 구축도 시급하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방과후학교, 여성가족부의 방과후보육, 청소년위원회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등 다원화되어 있는 현재 각 부처의 방과후활동을 일원화 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
작품명 : 구소석의 봄나들이 oil color (40.5cm X 31.3cm) 화구를 챙겨들고 이 세상 모두를 가진 것 마냥 행복한 걸음으로 스케치를 떠나본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봄을 만끽하며
봄을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행복과 함께........ 작가 김복득양산미협전. 그림연합전 다수 출품
양산미술협회 회원
양산청년작가회 회원
양산사생회 회원
양산시 여자배구단(감독 이범석)이 경남도민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다음날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상을 수상해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배구단은 지난 6일 창원시에서 열린 제46회 도민체전 여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해 양산시가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이어 다음날부터 충남 보령시에서 열린 제62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주장인 정은혜 선수가 공격상, 이은아 선수가 블로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이번 대회에는 초·중·고 팀을 비롯한 70여 배구단이 참가했으며, 여자 실업부에는 8개 시·도 대표팀이 출전해 예선리그를 벌여 관심을 모았다.특히 양산시 배구단은 경기 당일 새벽에 도착하는 등 연이은 대회참가로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5게임을 소화하며 선전해 배구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실제로 결승에서 수원팀에 석패했지만, 경북체육회와의 준결승전까지 4경기를 완승하며 2명이 개인상을 수상해 양산체육인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이제 3개월째 접어든 진상록(32)회원은 요즘 말 그대로 ‘배드민턴 중독증’에 걸려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도 언제나 배드민턴 생각뿐이다.한번은 배드민턴을 치다가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일을 처리하고 다시 돌아와 라켓을 잡은 적도 있다니 그 열정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잦은 술자리와 지속되는 스트레스로 몸이 계속 망가졌어요.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배드민턴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점점 그 매력에 빠지고 있어요”운동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무려 10kg이 빠져 다이어트 효과에도 최고라며 배드민턴으로 몸매교정을 해보라며 권한다.
웰빙시대. 운동 이 정답이다‘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다’. 웰빙시대의 명언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웰빙시대. 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젊음도 되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과도한 스트레스로 일주일 내내 지친 몸. 움직이기 귀찮다고 내버려두면 금세 적신호를 켜며 건강을 위협하기 일쑤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적어도 7일에 3번 하루 30분 이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어떨까. 적은 노력으로 건강도 챙기고 젊음도 되찾는 ‘스포츠 7330’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지역 생활체육인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줄넘기, 배드민턴, 체조 등 집 주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그들만의 비법을 들어보자. 양산배드민턴동호회“휙- 휙-”
늦은 밤, 체육관은 바람을 가르는 셔틀콕과 진지한 눈빛으로 땀방울을 훔치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겁다. 시간은 계속 흘러 10시를 가리키고 그제야 사람들은 라켓과 가방을 주섬주섬 챙긴다.
“오늘 시합 너무 재밌었어요” “저두요. 내일도 한 게임 아시죠?”
웃음꽃을 피우며 땀에 젖은 운동복을 뿌듯해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 하루라도 라켓을 잡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양산배드민턴동호회다. 양산의 명문클럽으로양산배드민턴동호회는 명실공이 양산의 명문클럽이다. 1999년 회원 50여명이 모여 동호회를 창단했으며 이곳에서 배드민턴을 배운 뒤 다른 동호회를 창단한 경우도 제법 된다.
2001년 제1회 양산시 생활체육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제7회 양산연합회장기 우승까지 해마다 우승 프로피를 받아 실력 또한 양산 최고로 인정받았다.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 배드민턴 협의회에 등록된 10개의 동호회 중 A조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B조와 C조도 고르게 보유하고 있어 회원들 자부심도 최고다. 똑딱볼이란 편견은 그만!“아직까지 배드민턴이라고 하면 동네 어르신들이 공터에서 주고받는 ‘똑딱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알고 보면 배드민턴도 꽤 까다로운 운동이랍니다”문응규(45)회장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아무 규칙 없이 그저 공만 주고받는 운동으로 생각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단다. 스매시, 클리어, 드롭과 커트 등 기본 기술만 6가지로 배드민턴 동호인이란 소리를 하려면 이 정도는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스매시는 머리 위 높은 위치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방 코트로 셔틀콕을 때리는 가장 공격적인 기술입니다. 때리는 타점이 높고 네트와 가까울수록 위력적인데,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는 시속 300km가 넘는 스매시를 구사하죠. 박찬호가 151km로 던지는 것을 비교하면 그 위력을 아시겠죠?”웃음꽃 피는 대가족회원들은 동호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목이라고 말한다.
“회원들이 경기 예절을 지키지 않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동호회 전체 분위기가 나빠지죠. 그래서 항상 한 발 먼저 양보하자고 말해요. 실력이 느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또 초보자가 처음 동호회에 가입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초보자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실력자로부터 무시 받고 기존동호회회원에게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 운동을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80명이 넘는 회원들이 서로 자기 식구마냥 챙기기 바쁘다고. 오고가는 눈길 속에서 사랑이 싹튼다는 말처럼 회원들은 서로가 너무 사랑스러워 어쩔 줄을 모른다. 배드민턴으로 시작한 인연이 이제는 가족처럼 끈끈한 정으로 맺어져 하루라도 안보면 그리워 매일 연습을 한다는 회원들. 80명이 넘는 대식구지만 새 식구가 더 많이 들어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며 밉지 않은 가족 욕심을 부린다.
글_ 조원정 기자 / vega576@ 사진_ 진보현 기자 / hyun00blue@
화창한 봄날, 제4회 교육감배 합창대회에서 만난 김선하(13. 상북초)학생.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다는 김학생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한달 넘게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1등을 할 것 같아요”라며 베시시 웃는다.
지난 10일 덕계동은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덕계성심병원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점심과 다과를 제공하고 기념품을 지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용소방대, 새마을협의회 등 사회단체가 자원봉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8일 감사의 집(원장 김영세)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산 주부클럽 사임당 실버봉사단 노-노케어 도우미반이 함께 참여하여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노래를 부르면 하늘을 나는 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해맑은 웃음을 띠면서 말하는 김석호(13. 중부초)학생. 지난달 2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엄정행 동요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주인공이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었던 어머니와 노래를 항상 즐겨 부르는 아버지 덕에 음악과는 때려야 뗄 수 없는 생활을 한 김군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이기도 하다. 덕분에 크고 작은 무대에 자주 서 웬만한 무대는 떨리지 않는다며 씩씩한 미소를 짓는다.지난해에 열린 제4회 엄정행전국성악콩쿨에 참가했을 때는 한 선생님이 소리가 좋다며 성악을 배워보지 않겠냐고 해 지금까지 배우고 있다고 한다. 청소할 때나 길을 걸을 때나 언제나 노래와 함께하는 김군은 멋진 발라드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마음으로 노래를 하면 듣는 사람의 마음도 같이 움직이게 돼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같이 교감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난 12일 양산시 봉사단체 ‘참만남회’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재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2007 지역주민 어울마당’ 행사를 열었다.봉사단체 ‘참만남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무료진료와 검진, 초청공연, 점심식사제공, 노래자랑대회, 기아사진전, 바자회, 유전자지문적성검사,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볼거리과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양산적십자회, 물금소방대, 새양산병원, 기아대책 경남북부지역본부 양산지역회, 물금 라이온스 클럽 등 많은 봉사 단체들이 후원의 손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전재명 관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가정의 달을 맞아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며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사를 주최한 ‘참만남회’는 4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1988년 14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참만남회 김종근 회장은 “사회적으로 봉사하는 평범한 분들이 모여 만들어진 참만남회는 독거노인 쌀 나눔행사, 양로원 위안잔치, 불우이웃 장학금 전달, 청소년 선도활동 등 19년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며 “앞으로도 꾸준히 경로잔치를 여는 등 지역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김말남(40. 남부동)주부는 “유전자지문적성검사, 기아사진전, 페이스페인팅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좋다”며 “더 많은 홍보가 돼 더 많은 이웃주민들이 참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장~ 자장~♪ 우리 아현이, 잘도 잔다♬”
“할머니, 어디 가면 안돼, 잠들 때까지 아현이 옆에 꼭 있어야 돼. 알았찌?”
“오냐, 걱정하지 말고 어여 자”가정집에서나 들을 수 있는 할머니와 손녀와의 대화이다. 하지만 이 대화는 가정집이 아닌 유치원에서 흘러 나왔다. 할머니가 왜 유치원에서 아이를 잠재우고 있을까?이순연(60. 북정동) 할머니는 코끼리유치원(원장 서경숙)의 보조교사다. 지난 5월 1일부터 하루 3~4시간씩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곳은 이순연 할머니의 외손자 박재완(6)어린이가 다니는 유치원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50~60대 여성 잠재 인력의 사회참여와 육아경험이 풍부한 여성들을 통한 유치원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해 서울·부산 등 8개 시·도교육청에서 보조교사를 시범 도입했다.
이후 자원봉사 형태의 이같은 활동이 교사와 학부모·유아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양산지역은 올해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어 현재 양산초, 덕계초, 오봉초, 평산초, 백동초, 하북초 등 6개 병설유치원과 코끼리, 한소리, 둥지, 새싹, 대동리라 등 5개 사립유치원에 할머니 보조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이달초부터 12월 말까지 8개월간 동화책 읽어주기, 낮잠 재워주기 등 교사 보조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급식·간식·배식·휴식돕기·교실 정리정돈 등의 활동도 한다. 할머니 보조교사는 사회봉사활동 성격이 강해 정해진 급여는 없으나 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월30만원이 지급된다. 코끼리유치원 서경숙 원장은 “할머니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성품이나 사고, 그리고 식습관 등이 핵가족 아이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할머니들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여유로움은 아이의 성품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며, 자연스럽게 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이기주의적 성향이나 버릇없는 아이가 될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또 햄, 계란과 같은 음식이 아닌 김치, 나물 등의 음식도 항상 접하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치원에 할머니의 존재만으로도 아이들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장~ 자장~♪ 우리 아현이, 잘도 잔다♬”
“할머니, 어디 가면 안돼, 잠들 때까지 아현이 옆에 꼭 있어야 돼. 알았찌?”
“오냐, 걱정하지 말고 어여 자”가정집에서나 들을 수 있는 할머니와 손녀와의 대화이다. 하지만 이 대화는 가정집이 아닌 유치원에서 흘러 나왔다. 할머니가 왜 유치원에서 아이를 잠재우고 있을까?이순연(60. 북정동) 할머니는 코끼리유치원(원장 서경숙)의 보조교사다. 지난 5월 1일부터 하루 3~4시간씩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곳은 이순연 할머니의 외손자 박재완(6)어린이가 다니는 유치원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50~60대 여성 잠재 인력의 사회참여와 육아경험이 풍부한 여성들을 통한 유치원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해 서울·부산 등 8개 시·도교육청에서 보조교사를 시범 도입했다.
이후 자원봉사 형태의 이같은 활동이 교사와 학부모·유아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양산지역은 올해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어 현재 양산초, 덕계초, 오봉초, 평산초, 백동초, 하북초 등 6개 병설유치원과 코끼리, 한소리, 둥지, 새싹, 대동리라 등 5개 사립유치원에 할머니 보조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이달초부터 12월 말까지 8개월간 동화책 읽어주기, 낮잠 재워주기 등 교사 보조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급식·간식·배식·휴식돕기·교실 정리정돈 등의 활동도 한다. 할머니 보조교사는 사회봉사활동 성격이 강해 정해진 급여는 없으나 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월30만원이 지급된다. 코끼리유치원 서경숙 원장은 “할머니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성품이나 사고, 그리고 식습관 등이 핵가족 아이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할머니들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여유로움은 아이의 성품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며, 자연스럽게 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이기주의적 성향이나 버릇없는 아이가 될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또 햄, 계란과 같은 음식이 아닌 김치, 나물 등의 음식도 항상 접하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치원에 할머니의 존재만으로도 아이들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숲 속을 걸어요 맑은 바람 솔바람이 든~ 숲 속을 걸어요 도랑물이 노래하는 길”
지난 10일 호계동에 위치한 ‘무아의 집’은 작은 천사들이 전하는 맑은 목소리로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삼성초등학교(교장 오창호) 한울림 봉사단과 합창단이 홀로 지내시는 할머니들을 위해 노래 공연과, 전통놀이체험, 다과회를 준비한 것이다. 제4회 교육감배 합창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그 실력을 인정받은 삼성초등학교 한울림 합창단(지휘:이윤희 반주:오지영 단원:62명)은 ‘숲속을 걸어요’,‘도라지’등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뽐냈다. 20여명의 할머니는 작은 천사들이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면서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슴에 달아주는 카네이션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어 잔디밭에서는 한울림 봉사단이 준비한 전통놀이체험으로 어르신들이 옛 추억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투호와 제기차기, 링던지기를 하면서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에 잔디밭은 어느새 싱그러운 웃음으로 가득해졌다. 할머니 어깨를 열심히 주물러 드리던 강슬기(13)학생은 “처음에는 친할머니가 아니어서 조금 낯설었지만 이렇게 게임도 같이하고 안마도 하다 보니 친할머니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매달 한번 씩은 꼭 와서 말벗이 되어드려야겠어요”라고 말한다. 링던지기를 하며 가장 즐거워하던 김현숙(81)할머니는 “손주같은 아이들이 와서 노래도 불러주고 같이 노니까 너무 즐거워요. 이런 놀이도 나이 먹고는 처음이라 새롭네요”라며 연신 웃음꽃을 피우신다. 이재순(50) 어머니 회장은 “지난 3월 ‘1학교 1시설 연계 프로그램’에 맞춰 한국 순교 복자 빨마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무아의 집’과 자매 결연을 맺었다”며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학부모와 선생님으로 구성된 한울림 봉사단을 창단했으니 함께 사랑을 나누고 싶은 사람은 언제나 환영”이라고 말했다.
“아이고, 이제 미안해서 못와~ 자꾸 어떻게 오겠어?”
시골한우곰탕 두 사장님은 미안해서 못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또 잡수시러 오라고 마중 한다.
2001년부터 7년째 매달 둘째주 일요일이면 홀로사는 어르신과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스레 식사를 대접하는 식당이 있으니 바로 중앙동에 위치한 ‘시골한우곰탕’이다그렇게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도 지금까지 꾸준히 남몰래 식사대접을 해온 이옥성(54), 이말순(52) 자매는 올해 처음으로 어르신 80여명을 모시고 어버이날을 맞아 ‘장수풍물패’와 함께 경로잔치를 열기도 했다.14년째 한자리에서 묵묵히 ‘시골한우곰탕’을 운영하고 있는 이옥성(54)씨는 “2001년에 두 아이를 데리고 저금통을 사서 모은게 48만원 이었다”며 “그 돈으로 경로당 할머니 22명에게 겨울 내복과 버선, 목도리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자녀들에게 더불어 산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어서 보람된다는 이씨.
얼마전 이씨는 식당 자판기의 동전을 모아 양산 초등학교 소년 소녀 가장에게 20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얼마전에는 손님이 커피값 모아서 어려운 아이들 돕는 것을 알고 술 한잔 적게 먹고 좋은 일에 동참하겠다며 선뜻 오만원을 내고 가셨어요!” “이번 경로잔치에도 주변 이웃분들이 많이 도와 주셔서 아직까지 세상은 각박한 것만이 아니라 고마운 분들이 넘치는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것을 느꼈어요”라고 말하는 이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식사대접을 할 예정이니 주변의 어르신들이 부담 갖지 않고 따뜻한 밥한끼 드시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이웃주민 박기배(48)씨는 “항상 밝게 지내는 두 사장님은 이익을 따지지 않고 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누고 살려고 애쓰는 분들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게 모르게,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작은 사랑을 7년째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그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곰탕처럼 과연 진국이다.
장교사는 친구 같은 선생님, 철없는 선생님으로 통한다.
그도 그럴것이 특별활동 시간에 계속되는 일명 ‘장교사의 무(모)한 실험’은 지켜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장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탱탱볼, 솜사탕 만들기’ 등 교과서에도 없는 실험을 하고 있다. “하루는 솜사탕 만들기를 시도했는데, 실타래처럼 솜사탕이 만들어지지 않고 노란색 설탕물이 만들어 지는 거예요. 그래서 얼른 반 아이들이랑 다시 의논을 해서 실험 제목을 바꿨죠. ‘솜사탕 만들기’가 아니라 ‘알사탕 만들기’로..(웃음)”이처럼 절반은 성공하고, 절반은 실패하는 진짜 실험을 통해 장교사는 과학이 어렵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다.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뜀박질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대단한 교육열이다’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그런것이 아닐걸요? 그저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교사라는 직업이 더없이 행복하답니다”하지만 장교사가 행복을 느끼는 것 자체가 남다른 교육열임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장교사의 행복이 커져갈수록 아이들의 꿈과 희망도 커진다는 사실까지도 말이다.
“아야! 쌤 아파요. 살살 쫌 밀어주세요”
“아이고 요 녀석, 때 봐라. 억수로 나오네. 이제 한달에 한번 쌤이랑 목욕탕 오는기데이, 알았쩨?”
“근데요, 쌤.. 내 때 밀어주는 사람이 지금까지 쌤이 처음이거든요. 고마..워..요.. 쌤...”김홍표 교사는 문제아, 비행소년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단지 ‘한 마리 길 잃은 양’일 뿐이라고 말한다. 누구도 관심 가지지 않고, 문제아로 낙인찍어 감시와 경계만을 거듭했던 아이. 김교사는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그 아이가 김교사에게 마음을 열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로 마음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진심을 몰라주고 자꾸 눈속임으로 나쁜 행동을 일삼는 아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현재는 컴퓨터와 태권도를 배우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김교사와는 여전히 매일같이 등하교를 함께 하며 ‘사제지간’ 아니 ‘부자지간’의 정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김교사의 지도사례는 학교안에서 뿐 아니라 학교밖으로도 입소문이 퍼져 얼마 전 경찰청에서 ‘학교폭력극복지도사례’로 수상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학창 시절 생활의 좌표가 되었던 스승.. ‘스승’이라는 단어는 ‘부모’만큼이나 가슴 뭉클한 감동과 추억을 담고 있다. 일반인들도 그러할 진데 교직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이 느끼는 스승의 의미는 분명 남다를 것이다. 교직 생활이 힘들 때마다 스승을 향한 존경심을 되내이며 백묵을 다시금 손에 쥔다는 그들. 스승의 날을 맞아 3대에 걸쳐 서로에게 스승이 되어준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0여년간 한 학교에서 5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보광중 이정호 교장, 이정호 교장의 제자이면서 양영진 교사의 스승이기도 한 어곡초 이춘화 교사, 그리고 두 사람 모두의 제자인 양산초 양영진 교사. 이들이 나누는 담소를 살짝 엿들어 본다.# 만남이정호 교장 아이고, 춘화, 영진이 왠일이야? 스승의 날이라고 이렇게 찾아온거야? 행사 때나 연수할 때 자주 보는데 번거롭게 먼 길을 또 왔어? 아무튼 너무 반갑네, 반가워.이춘화 교사 영진이가 카네이션 사들고 저희 학교로 왔지 뭐예요? 저도 갑자기 선생님이 뵙고 싶어서 이렇게 영진이랑 같이 왔어요. 오랜만에 모교도 너무 보고 싶구요. 양영진 교사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여전히 건강해 보이시네요. 이렇게 3대가 함께 모이니 정말 좋아요. 저는 선생님이 두 분이나 계셔서 조금 부담이 되지만요.(웃음)# 꿈이춘화 교사 선생님, 영진이가 고등학교 때도 꿈이 카센터 사장이라고 했어요? 초등학교 때 자기는 꼭 카센터 사장이 돼서 돈 많이 벌어 부자될꺼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는데.. 이렇게 교사가 됐네요. 이정호 교장 춘화도 꿈이 교사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맞다. 기억난다. 멋진 여성 군인이 되고 싶다고 그랬지. 그래도 대학은 꼭 교대를 가야한다며 고3때 공부 열심히 했잖아. 양영진 교사 와~ 진짜요? 이춘화 선생님 꿈이 여군이셨어요? 하긴 선생님 성격이 딱 여군 감이시긴 해요.# 추억이춘화 교사 학교가 참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제가 고3때니깐 82년도쯤이었나요? 그때는 정말 앞뒤가 다 논밭이라서 학교 주변이 허허벌판이었는데.. 선생님, 기억나세요? 선생님 당직이셨을 때 공부 잘하고 있나 확인하신다고 밤 11시에 일일이 애들 집을 방문하셨잖아요. 우리는 선생님 당직때만 되면 얼마나 긴장했었는데요. 이정호 교장 하하. 그랬지. 그때 자다가 잠옷 거꾸로 입고 뛰쳐 나온 녀석도 많았지. 특히 너희 5회 졸업생들이 정말 짓궂었지. 신혼집에 와서 밥달라고 막 조르는데 집사람한테 미안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 그래도 30년 교직생활 하면서 그 시절이 가장 즐겁고 행복했었던 것 같아. 양영진 교사 제가 초등학교 때도 이춘화 선생님이 초임지 첫 담임이셨어요. 그 때 운전면허를 막 따셨는데 제가 태워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고생 많이 하셨었다고 지금까지 구박하세요. 그렇죠? 선생님~# 잊혀지는 스승의 날양영진 교사 요즘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가 너무 많아요. 제가 이정호 선생님께, 그리고 이춘화 선생님께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어린 마음에 고마움을 전했던 그 추억이 이제는 없어지는 건가요? 정말 안타까워요. 이춘화 교사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지식 전달만 하는 곳이 아니잖아. 특히 초등학교는 보육 기능도 함께 하는데, 스승의 날 휴교를 해버리면 맞벌이 학부모들은 당장 아이 점심고민도 해야 해요. 몇몇 교사들의 불순한 행동을 마치 모든 교사들의 문제인냥 침소봉대해서 해석하는 것이 큰 문제인 것 같아.이정호 교장 예전에는 자기집 감나무에 열린 감을 가지 채 꺾어와서는 스승의 날 선물이라고 주곤 했지. 그러면 교실 뒤에 걸어 놓고 홍시가 되면 반 아이들이랑 다같이 맛있게 먹었는데.. 너희는 그런 살갑고 아기자기한 추억이 없겠구나. 시대가 변한다고 사제지간의 정이 변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 힘이춘화 교사 선생님, 지난해에 교육상 받으셨을 때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양산이 좋아, 보광중·고가 좋아 30여년 교육자의 길을 한결같이 이곳에서만 걸어오셨으니 선생님이 바로 양산의 스승이세요. 저도 양산에서 끝까지 교직생활을 하고 싶어요. 그렇게 하도록 노력도 할 꺼구요. 양영진 교사 저 역시도 제 고향 양산에서 두 분 선생님처럼 오래도록 생활하고 싶어요. 이곳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으면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나에게는 든든한 후원자와 버팀목이 되어 주실 두 분 선생님이 계시다는 생각때문에요. 보이지 않는 힘이 바로 이런 것인가 봐요. 이정호 교장 그래, 내 제자들이 교사가 되고, 또 지역에서 큰 인물이 되는 모습을 30년간 지켜봐왔지. 내 인생의 모든 추억이 이곳에 있는데 내가 어떻게 떠날 수 있겠니. 정년퇴임하는 그날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꺼야. 오늘 찾아와 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자주 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