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가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공직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대한 입장과 법외노조인 공노조에 대한 입장을 물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전공노 양산시지부는 시장 및 시의원 후보로 나선 후보들에게 공노조에 대한 입장과 지역 현안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시장과 시의원 후보에게 공통질의와 개별질의로 이루어진 정책질의서의 주요 내용은 ▶법외노조인 공무원노조에 대한 입장 ▶참여예산제도 도입 여부 ▶인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 ▶선심성 예산편성 및 민원청탁에 대한 입장 ▶공무 해외여행 보고서 공개 여부 ▶의원 윤리 강화 방안 등이며, 시 현안 사업에 관해서도 천성산 환경보존 대책, 교육환경 개선 방안, 공업용지 조성 찬ㆍ반 입장, 웅상 분동 문제 등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정부와 공노조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총액인건비,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해 향후 당선 이후 정부 방침에 의한 노조탄압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단체교섭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특히 시장 후보자들의 반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종학 지부장은 정책질의서 발송에 대해 "후보자들이 답변한 내용은 공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선거를 앞두고 750여명 조합원들의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ㆍㆍㆍ열린우리당 정병문 시장후보는 지난 13일 사무실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혁규 최고위원과 최철국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지자 200여명이 모여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후보는 16일 후보등록 이후 '젊고 당당한 시장후보'로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것을 밝혔다. ○ㆍㆍㆍ한나라당 윤장우 후보는 16일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법 준수와 흑색선전, 비방 금지, 공명선거감시단 적극협조 등 6개 실천사항을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웅상 여학생실종사건과 관련 학생 가족들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이미 발표한 '우리아이 지키기 프로젝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히는 한편 재래시장을 방문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ㆍㆍㆍ지난 13일 민중연대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가지고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서는 전홍표(시의원 가선거구), 심경숙(시의원 라선거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민주노총 양산시지부 등 민중연대 소속 단체들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ㆍㆍㆍ무소속 오근섭 후보는 지난 '서화로비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선고유예'로 결정나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강후원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한 오후보의 선고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에 선고유예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서화의 금액이나 동기를 떠나 죄질은 인정되지만 관행적 선물로 전달됐고 정당의 공천권 행사의 공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혀 오후보의 선거법 위반 여부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오후보는 재판부 판결이 난 16일 오후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ㆍㆍㆍ한나라당 양산시당원협의회가 선거법위반 등으로 고발한 양산시민연합(상임대표 박정수)에 대해 선관위가 15일 공동대표 15명을 선거운동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시민연합이 지난 6일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회원과 일반 선거구민을 상대로 한나라당의 부당공천을 주장, 비난하고 지역구 김양수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것이 공직선거법에 규정한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 시설물 설치 금지, 선거운동 위반죄 등의 규정을 위반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연합은 15일 웅상지회를 창립하고 성홍룡(55) 전 도의원을 도의원 후보로 추대하며 선거에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는고 밝혔다. 선거보도팀
교육 25.1% 문화공간부족 20.1% 교통 17.4%
선택기준, 정치ㆍ행정능력 28.6% 도덕성 21.6%5.31 지방선거를 맞이한 시민들은 교육문제 해소를 가장 큰 과제로 손꼽았다. 지난 13~14일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5.1%의 시민들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교육문제를 지목했다. 이어 문화공간부족 20.1%, 교통문제 17.4%, 주택문제 11.7%, 환경문제 10.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전체 의견처럼 교육, 문화공간부족 문제를 해결과제로 생각했지만 50대 이상은 교통문제를 가장 큰 해결과제로 생각해 지역 현안에 대해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이 교육, 교통, 문화공간부족, 주택, 환경 순인 반면, 여성은 교육, 문화공간부족, 교통, 주택, 환경 순으로 우선 해결과제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어 각 후보자들이 정책을 발표하면서 교육문제 해소를 내걸고 있는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김양수 국회의원이 교육특구 지정을 제안한 이후 시에서 '과학인재양성교육특구'를 추진해오던 중 지방선거 일정 등과 겹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교육문제 해소 방안이 선거기간 동안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조사 결과 이번 5.31 지방선거 시장 후보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정치ㆍ행정 능력을 우선으로 생각해 지방선거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판단의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후보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치ㆍ행정능력 28.6%, 도덕성 21.6%, 정책ㆍ공약 18.1%, 소속정당 11.6%, 인물ㆍ능력 6.7%, 학연ㆍ지연 3.9% 순으로 응답해 현재 출마가 확정된 정당 후보들이 소속정당의 지지도보다 낮은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정치ㆍ행정능력을 시장 선택 기준의 일순위로 지목한 가운데 50대는 도덕성을 주요 기준으로 선택해 역대 시장의 부정으로 인한 구속사태를 지켜봐온 50대의 의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무소속 오근섭 30.5%, 한나라당 윤장우 24.8%, 열린우리당 정병문 12.1%, 무소속 손유섭 4.7%, 무소속 김영태 1.8% 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30대에서는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가 앞서고, 40대 이상에서는 오근섭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에 따른 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66.1% 가운데 오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33.8%, 윤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26.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방법 및 내용●조사대상 : 경남 양산시 거주자 ●조사방법 : ARS 전화여론조사
●표본크기 : 997명 ●표본오차 : 신뢰구간 95% ±3.09
●조사일자 : 2006년 5월 13~14일
●조사기관 : 양산시민신문, 더피플(thePEOPLE)●설문내용
1. 선생님께서 가장 지지하는 정당은 어느 당이십니까?
①열린우리당 ②한나라당 ③민주당 ④민주노동당 ⑤국민중심당 ⑥기타 정당 또는 없음2. 선생님께서는 오는 5월 31일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실 예정이십니까?
①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②가급적 투표할 것이다 ③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④잘 모르겠다3. 선생님께서는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지역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교육문제 ②교통문제 ③환경문제 ④문화공간부족 ⑤주택문제 ⑥기타문제4. 선생님께서 오는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을 선택하실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엇입니까?
①학연, 지연 ②소속정당 ③도덕성 ④정책, 공약 ⑤정치, 행정능력 ⑥인물 능력 ⑦기타5. 오는 지방선거에 양산시장 후보로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후보는 5명입니다.
①열린우리당 정병문 ②한나라당 윤장우 ③무소속 김영태 ④무소속 손유섭 ⑤무소속 오근섭
16~17일 후보자등록이 완료되면서 14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 시작으로 5.31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현재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는 모두 49명. 시장 5명, 도의원 6명, 시의원 38명의 후보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14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중대선구제 전환 이후 후보들이 늘어난 시의원의 경우 가선거구(웅상) 12명, 나선거구(상·하북, 동면) 9명, 다선거구(물금, 원동), 라선거구(중앙, 삼성, 강서) 11명으로 후보등록이 완료되었다.한편 선관위는 17일 선거인명부 작성을 완료하고 19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은 뒤 오는 24일 선거인명부를 최종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17일 현재 전체 유권자는 162,598명이며 남성은 80,554명, 여성은 82,044명이다. 읍·면·동별로는 웅상 54,499명, 물금 19,968명, 동면 8,973명, 원동 3,477명, 상북 12,361명, 하북 8,064명, 중앙동 32,107명, 삼성동 17,006명, 강서동 6,14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2~15일동안 신고된 부재자 수는 3,467명으로 집계되었다. 선거보도팀
공식선거운동기간을 일주일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오근섭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13~14일 양일간 시민 997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구간 95% ±3.09) 각 시장 후보에 대한 가상대결에서 후보 지지도는 무소속 오근섭 30.5%, 한나라당 윤장우 24.8%, 열린우리당 정병문 12.1%, 무소속 손유섭 4.7%, 무소속 김영태 1.8%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1%로 나타나 시민 4명 중 1명꼴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시장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 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지난 3월 28~29일 실시했던 여론조사의 가상대결 가운데 열린우리당 정병문(16.5%), 한나라당 윤장우(21.2%), 무소속 손유섭(5.9%), 무소속 오근섭(27.3%), 모르겠다(29.1%)와 비교하면 모르겠다는 응답을 한 비율은 다소 감소한 가운데 윤장우, 오근섭 후보는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정병문, 손유섭 후보는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여론조사 당시 나타난 한나라당 후보와 현역시장인 오근섭 후보 간의 경쟁구도가 후보군이 가시화된 이후에도 시민 여론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 49.4%, 열린우리당 18.2%, 민주노동당 9.2%, 국민중심당 2.4%, 민주당 2.2% 순으로 집계되어 정당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시장 후보 모두 정당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의사를 물은 설문에 답변한 시민은 반드시 투표 66.1%, 가급적 투표 25.5%, 투표 안함 4.5%, 모르겠다 3.9%로 나타나 투표참여의사가 있는 시민들이 91.6%로 집계되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의사가 실제 투표율에 어느 정도 반영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나들이 간다는 생각에 이른 아침부터 잠을 설쳤을 아이들.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환한 미소를 머금은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에서 오늘이 어린이날임을 실감케 한다.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인파 속에 푸른 5월, 어린이 세상인 제84회 어린이날 대잔치가 막을 올렸다. 어린이 세상인 5월 5일 어린이날.쾌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따뜻한 햇살아래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도 변함없이 양산종합운동장과 개운중학교 등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오전 9시 20분 신도시 주공아파트에서 종합운동장까지 풍물,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과 함께 어린이날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어린이날의 열기를 서서히 고조시킨 힙합댄스, 진도북춤, 즉석노래자랑, 합기도시범, 락 연주, 리듬체조 등으로 짜여진 본무대에 이어 보조구장, 실내체육관, 민방위교육장 등 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실내체육관에서는 양산역사문화전시, 빛 그림상영, 양산시승격 10년 변천사, 압화 체험 등이 펼쳐졌고 보조구장에서는 새끼 꼬기 체험,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민방위교육장에서는 마술공연, 마술체험이 펼쳐졌고, 실내체육관과 민방위교육장 사이에서는 성교육, 청소년행복지수, 관악기불어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차량등록사무소 옆에서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가족활동, 생체에너지 사진 찍기, 뇌 감각인지 등이 진행됐다.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주최한 각국의 문화체험 마당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119소방대의 구급법시범과 고가차량 탑승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또한 개구쟁이들은 따뜻한 날씨 속에 옷 젖는 줄도 모르고 종합운동장 분수대를 뛰어다니며 물장난을 치기도. 이 밖에도 공무원 노조에서 준비한 사랑의 솜사탕과 아이스크림, 음료수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대성황을 이뤘으며, 최근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꼭짓점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개운중학교에서도 실내체육관과 운동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효암고 풍물동아리 ‘신우리’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과학놀이체험마당, 연 만들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고리 던지기, 딱지치기 등 어린이들이 아빠, 엄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아무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자원봉사로 참가한 학생들은 행사장 질서를 유도하고 인형 탈을 쓰고 참가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학생들은 또 행사가 끝나고 종합운동장 일대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동안 어린이들에게 함박웃음을 머금게 했던 이날 행사는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후 3시 막을 내렸다.
― 할매, 다음 주에 내 가께.
― 그 전에 안 죽겠나.
― 죽기는 와 죽노. 어머니의 어머니. 외할머니. 팔십 여섯의 우리 할매. 칠 남매 맏이인 내 어머니의 맏이로 태어난 나는 외가의 사랑을 무척이나 많이 받았다. 특히 당신의. 할매는 나와 통화를 끝낸 뒤 전화기를 보며 “야아가 어디 요기서 쏙 나오노”라고 하시며 온 방이 환해지도록 웃더라고 이모가 전해주었다. 가끔씩 정신을 놓으시는 할매. 할매의 기억 속에 나는 언제나 환하게 남아있는가 보다. 그것은 오로지 나에 대한 당신의 사랑 때문임을 어찌 모르겠는가마는 내 맘 속에 외할머니는 해가 갈수록 안타깝고 아프게 남는다. 드넓은 당신의 마음에 비해 좁아터진 내 마음은 한 번도 당신에게 넘쳐난 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세상에서 당신 얼굴을 다시 볼 수 없을 때 뼈아픈 후회가 내게 남으리.자궁 적출 수술을 하신 날의 밤/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 곁에 앉아/ 서른셋에 죽은 한 사내의 이적을 읽습니다눈앞에서 자식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본/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여/ 그대 살아갈 생애의 무게는/ 이 우주의 무게와 맞먹을 것입니다눈앞에서 어머니가 죽어 가는 모습을 본/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여/ 그대 살아갈 생애의 무게는/ 이 우주 무게의 일부를 이룰 것입니다34년 전 난세포 하나로 저를 잉태하고/ 오늘 자궁을 들어내신 나의 어머니/ 한쪽 가슴 이미 없으시니/ 그대 여성으로서의 몫은 다하신 것이지요그날 1960년 4월 18일/ 한나절 꼬박 통증으로 눈물 흘리며/ 생명이라는 우주를 이 우주에 내보내신/ 당신을 다시 한 번 불러봅니다/ “어머니―”라고―이승하,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전문어린이날. 날짜야 상징적인 것이지만, 그래도 어린이날에 어린이는 더 즐겁다. 어린이날에 더 슬픈 어린이는 순전히 부모의 책임이다. 어버이날. 날짜야 상징적인 것이지만 어버이날에 어버이는 더 귀하다. 어버이날에 더 쓸쓸한 어버이는 순전히 자식의 책임이다. 세상이 변하고 인심이 변하고 있다고들 하지만 그 변화를 감지하고 변화의 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우리 인간의 힘이다. 나는 사랑의 힘을 믿는다. 모든 것 다 내어주고 가벼워진 어머니의 무게는 다시 그 딸들에게 아들들에게 유전되어 좀 더 따뜻한 세상 만들 것이라는 것을.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여, 당신의 사랑이 자식을 키우고 자식의 자식을 살찌우고 자식의 민족을 튼튼히 하는 것임을 말한다는 것이 쑥스럽습니다. 당신 생애의 무게가 이 우주의 무게와 맞먹는 것임을 세상의 자식들 모두 알게 될 날이 오겠지요.배정희 / 시인
기록으로 남아있는 양산의 옛 자취를 집대성한 <양산사료총람(梁山史料總覽)> 시리즈 제1집이 출간됐다. 양산향토사에 한줄기 밝은 햇살이 될 <양산사료총람> 발간기념회를 이틀 앞둔 10일 오전, 양산향토사연구회 사무실을 찾아 양산향토사연구회 정진화(鄭震和) 회장을 만나봤다. “어제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듯이, 오늘이 없는 내일 또한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난 역사의 자취를 찾아내 이를 오늘에 되살리고 이를 내일을 열어가는 바탕으로 삼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어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도외시한 세계화는 한낱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신도시개발도 양산의 옛 얼을 바탕에 깔고, 양산만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뿌리 없는 문화는 금방 소멸되고 말지요” 물금읍이 읍으로 승격되기 이전인 1983년 1월부터 89년 10월까지 물금면 면장을 역임했던 정 회장은 물금면장 재임 시 물금지역 사료수집을 시작하면서 향토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998년에 편찬된 <물금읍지>와 2004년에 나온 <양산항일운동사>가 모두 정 회장의 손을 거쳐 빛을 보았다. 이밖에도 반용일지(盤龍壹誌·1994), 동우지(同友誌·2001), 임경대소고(臨鏡臺小考·2003) 등의 저서가 있다.이번 <양산사료총람>편찬을 위해서도 정 회장은 10년을 훌쩍 뛰어넘는 기간 동안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전국의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박물관, 개인소장가 등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고, 모아진 자료를 정리해 마무리하는 데만도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한다. “너무 찰나적인 쾌락과 현실에만 집착하지 말고, 지난날 우리의 할아버지들의 삶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 내일을 위하여 오늘의 역사를 어떻게 가꾸어 가야할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양산사료총람 제1집>에 등재된 사료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삼국사절요>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조선환여승람> 등으로 원문을 복사해 편집함으로써 원본을 그대로 보는 생동감을 살린 데다 한글번역문도 함께 실어 독자들이 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양산의 근·현대사관련 사료를 모은 제2집과 ‘양산지리지’를 묶은 제3집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양산사료총람>이 “내일을 위한 양산을 설계하는 데 든든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는 향토사학자 정진화 회장은 현재 ‘양산향토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 외에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독립기념관 사료조사위원, 경상남도향토사연구협의회 이사로 활약하며 젊은이 저리가라는 이른 셋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일 농협중앙회에서 수여하는 효행상 특상수상과 함께 20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받은 김귀순(50.여성단체협의회 회장)씨.“부끄럽네요.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각 단체의 회원들과 함께 한 활동이었고, 이웃사랑과 봉사가 상을 받을 만한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더 잘 하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제11회 효행상 특상을 수상한 김귀순 회장은 상을 받는 것이 무척 부끄럽다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22년 전 농협주부대학 회장직을 맡은 뒤 봉사에 큰 보람을 느끼며 꾸준히 한 것이 지금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주부로서 가사일을 하자면 끝도 없지만 내 삶에 보람을 찾을 일이 없을까 하던 중 봉사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미약한 힘이나마 그늘진 곳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김회장의 이같은 봉사활동 뒤에는 가족들의 역할도 컸다고 전한다. 공무원인 남편은 여러모로 바쁜 아내를 위해 가사일에 도움을 주고 있고 아들딸들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물론 스스로 자신의 일을 찾아서 한다고.“효를 강조하는 게 너무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겠지만 나 역시도 늙어가는 입장이고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그럴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 조금만 생각해보면 힘없고 약한 노인들을 공경하고 도와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고 효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앞으로의 봉사활동도 계속 정진해나갈 것을 전했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기념한 각종 행사들이 주말과 8일 각 읍면동에서 열렸다. 먼저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 평생학습 및 문화학교 프로그램 중 아동양육보호시설인 애육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카리나교실’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해 노인전문병원인 ‘형주병원’을 방문, ‘어르신들을 위한 오카리나 작은 음악회’를 펼쳤다. 음악회는 ‘꽃의 축제’ 외 20여곡의 연주와 장기자랑으로 진행되어 외롭고 힘든 노인환자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시간을 가졌다.같은 날 양산보건소(소장 조현둘)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산중앙로타리클럽(회장 윤인한)의 후원과 이노티 안경점(대표 박규태) 협찬으로 제4회 경로잔치 및 사랑의 안경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안경을 함께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통도사 자비원에서는 제34회 어버이날 축하 자비원 어르신 잔치가 열려 어버이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자비원 어르신과 지역 어르신 350여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모범어르신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자리도 함께 가졌다.이 밖에도 각 읍면동에서는 크고 작은 경로잔치들을 열고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한편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신도시 중부역앞 메가플러스 모델하우스에서 중앙동새마을협의회(회장 김진우)와 중앙동새마을부녀회(회장 오외숙)의 주최로 결손가정 및 독거노인돕기 일일찻집이 열릴 예정이다.본래 어버이날은 영국과 그리스에서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한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다 미국에서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고 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암. 이러한 암에 대해 알고 예방할 수 있는 암 예방 강연회가 열린다.암 예방 강연회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전태용, 조홍재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위암, 췌장암 예방과 최신진료’라는 주제로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하북 농협에서 진행된다. 위암은 전체 암 가운데 발병률 1위로 소화불량, 속 쓰림, 복통 등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이 나타나며, 암이 진행되면서 체중감소, 토혈, 구토,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췌장암은 발생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치료율이 극히 낮아 주의가 요구되는 암이다. 식용감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며, 암이 진행될수록 식도나 소화기관의 출혈 증상을 동반한다. 양산시 보건소는 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안전한 어린이놀이터 우리가 책임진다”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5월을 맞아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가 어린이놀이터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소장 임배수)에 따르면 오는 18일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북부동 그랜드빌딩)앞 어린이놀이터에서 ‘놀이터 안전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앞으로 매월 2회씩 관내 어린이놀이터를 대상으로 주변 환경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 관계자는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놀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경상남도 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양산교육청 선수단 결단식이 10일 1시30분부터 신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체육관에는 육상, 수영, 축구, 농구, 탁구, 핸드볼, 복싱, 레슬링, 유도, 검도, 리듬체조, 태권도, 배드민턴의 13개 종목에 참가할 128명의 선수단이 모여 결단식을 가졌다. 2006년 경남 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는 11일부터 13일에 걸쳐 3일 동안 밀양, 창원, 마산, 진주, 진해, 김해 등지에서 양산을 비롯한 20개 시·군이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송완용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를 치러 양산의 저력을 보여주고 돌아오라”고 전했다. 양산교육청 선수단은 지난 해 종합 6위보다 한 단계 올라선 종합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동화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서정오 동화작가가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오는 23일 동무동무씨동무 작은 도서관을 찾는다.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생활의 경험으로 인간의 참된 도리와 본성을 깨우쳐주던 옛이야기들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옛이야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초청되는 서정오 작가는 1955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해 대구의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동화작가로 활동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어린이 삼국유사1,2’, ‘옛이야기 보따리 시리즈’등 다양한 작품을 출간했다. 서정오 작가 초청강연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23일 동무동무씨동무 작은 도서관에서 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다. 참가비는 도서관 회원 5,000원, 비회원 10,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동무동무씨동무 작은 도서관(386-1366)으로 하면 된다.
양산소방서(서장 임상규)는 지난 7일 소방서 회의실에서 '119-HAM 통신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통신봉사단은 아마추어무선망을 이용, 조난사고 및 재난현장 통신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양산소방서 / 사진제공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 상북면 소토리 소재 성림사(주지 석성우)에서 열렸던 사찰우표전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양산우체국(국장 박태민)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회를 가졌다.
3일 경남정보대학 동서교육문화원(원동면)에서 열린 제4회 원동초등학교ㆍ경남정보대학 어린이날 기념 미술실기대회에 원동초 79명 학생이 참가, 경남정보대생과함께 연을 만들어 하늘에 날리는 시간을 가졌다. 원동초등학교 / 사진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양산대학은 4일 11시 양산대학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윤여경 부산지역본부장과 조병선 양산대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동협약을 체결했다.
한전 양산지점(지점장 최장복)이 재래시장에 대한 특별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시내 5개 재래시장, 771개 점포에 대해 실시하는 특별안전점검은 한전 사회봉사단과 협력업체가 합동으로 실시하며 인입선이 불량한 장소와 전력량계 및 계기함 위치가 부절적한 곳, 파손된 곳에 대해 교체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여름 장마철 이전에 과부하로 인한 정전 예방 및 누전에 따른 화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소외된 계층의 전기 설비를 무상으로 점검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명예경찰관의 임무를 적극 수행해 마을치안에 힘쓰겠다"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산경찰서 명예경찰 발대식'을 가지고 시 이ㆍ통장 전원을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했다. 명예경찰대 위촉은 지역사회 경찰활동 등 주민밀착형 치안행정 구현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찾아가는 실질적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상남도 내에서 최초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9개 읍면동 각 마을이장 218명 전원을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했고, 치안행정 및 사회 각 분야 인사 6명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이갑형 경찰서장은 발대식에서 "명예경찰대는 제2의 경찰관으로 지역치안활동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2007년 실시될 자치경찰제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경찰서 관계자는 "명예경찰대로 인해 참여치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고품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실질적인 협력치안 체제를 통해 범죄예방, 주민 고충해결 등 안정적인 치안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