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설리(본명 최진리) 어린이가 본사를 방문했다. 서동요를 즐겨보며 선화공주 최설리 어린이의 왕팬임을 자처한 본지 전영준 편집국장과의 환한 모습.이현희기자 / newslee@
23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양산시립합창단 제3회 특별연주회의 일환으로 양산시립합창단(지휘자 김성중)이 김천시립합창단(지휘자 이태원)과의 초청연주회를 가졌다. 양산시립합창단은 '신고산 타령', '아리랑', '경복궁 타령' 등 구수하고 친근한 곡들로 시작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김천시립합창단은 흑인영가인 '성령이 임하시면', '여리고의 싸움'과 '푸니쿨리 푸니쿨라'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양산시립합창단의 공연에 화답했다.양산시립합창단의 이중창으로 1부의 막을 내렸고 2부에서는 김태호 편곡의 '고래사냥', '젊은 그대', '사노라면' 등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애창곡들을 선사해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또한 김천시립합창단은 '디즈니환타지'(김기영 편곡)란 타이틀로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을 열창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24일 양산실내체육관과 야외농구코트장에서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길거리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참가팀은 중등부 30개, 고등부 30개, 총 60개 팀으로 240명이 참가했으며, 응원팀 및 일반학생들 100여명이 참여하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관내 학생들의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과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체력증진을 위한 체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양산시보건소가 마련했다.경기에 참여한 보광중 강지욱 지도교사는 "우리 학교 농구 동아리는 도대회에서 선수단과 경기를 해 입상한 경험이 있어 우승을 노리고 출전했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경기에 출전한 학생들은 맑은 하늘 아래 모든 스트레스를 벗어 던지고 하늘을 향해 점프를 하며 젊음을 만끽했다. 경기에 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응원을 하러 온 학생들도 열띤 응원을 벌이며 경기에 동참했다.웅상고 엠페로팀을 응원하러 왔다는 이슬기(웅상고2) 학생은 "뭐니뭐니해도 농구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참가는 하지 않지만 아는 친구들을 응원하러 왔다. 경기에 잘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 날 경기결과는 우승 보광중 E팀, 양산고 B팀, 준우승 보광중 B팀, 웅상고 제물포팀, 3위 보광중 A팀, 남부고 써전트팀이 차지했다.행사를 준비한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의 건강증진은 물론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매년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 법인 신생원 양산노인주간보호센터는 제9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이하여 양산시내 65세 이상 1,000명 어르신들을 양산예술문화예술회관에 모시고 9월 27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노인의 날 기념 연예인 초청 효도잔치를 개최하였다.이 날 '노인의 날 효도잔치'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12시경부터 일찌감치 모여드는 열의를 보이는 등 시작부터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행사 시간인 2시가 가까워오자 많은 인파들이 예술회관입구에서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렸다.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린 노인들은 안전사고를 염려한 주최측이 수용인원에 따라 입장을 제한하자 크게 항의하며 무리하게 입장을 시도해 작은 소동을 빚었다. 예술회관 수용인원이 834명이지만 수용인원을 훨씬 넘는 인원이 행사장을 찾아 일부 노인들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개회선언과 함께 행사가 시작되고 '모범어르신시상'과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1부 식순행사가 끝난 후 2부 본격적인 공연의 막이 올랐다.
행사내용은 고전무용, 오고무, 이호영 무용단들의 멋진 춤사위에 이어 지역 어르신 50여명으로 구성된 상북 노인회의 장고춤, 합창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이후 연예인초청 공연으로 MBC 대장금 출연 탤런트의 신국 씨와 윤덕용(토지, 먼동 외)씨가 출연해 노인들의 환영을 받았다.이번 행사는 노인들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돕고 또 퇴색해 가고 있는 효의 가치를 지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석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사회복지 법인 신생원(대표이사 도말순), 양산노인주간보호센터장이 양산시와 여러 단체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행사이다.이 날 행사에는 오근섭 양산시장을 비롯해 김정규 양산경찰서장, 대한노인회양산시지회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축하했다.
개천절이 우리나라 4대 국경일의 하나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겠으나, 이 날을 하루 노는 날쯤으로 여기고 있는 이들이 적잖은 것으로 보인다.개천절은 두루 아는 바와 같이 서력기원 전 2333년(戊辰年), 즉 지금으로부터 4338년 전인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하였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개천절은 ‘개천(開天)’의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질 때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 이보다 124년을 소급하여 천신(天神)인 환인의 뜻을 받아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보편적인 관점이다. 이 날을 개천절이라 이름 짓고 경축하기 시작한 것은 1909년 중창(重創)된 나철의 대종교에 의해서이다. 이는 상해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8·15광복 후에도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공식 제정하여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므로 대한민국 수립 후까지도 음력으로 지켜왔는데, 1949년에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ㆍ양력 환용(換用) 심의회>의 심의결과 음ㆍ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거행하게 되었다. 음력 10월 3일에는 정부를 비롯하여 일반 관공서 및 공공단체에서 거행되는 경하식과 달리, 여러 단군숭모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전, 그리고 사직단(社稷壇)의 백악전 등에서 경건한 제천의식을 올리고 있다.나라를 연(開國)것을 開天이라 이름하여 하늘을 열었다고 한 것은 하늘의 뜻이 인간을 향해 개벽(開闢)되었다는 것을 말하는데, 太白逸史에 보면 하늘을 열고(開天), 땅을 열고(開地), 사람을 열었다(開人)라고 적혀있다.
가을이 왔다. 눈을 들어 바라보는 풍경 곳곳에 가을이 진하게 배어 있다. 뜨겁기만 하던 햇살은 분별력을 가지게 되었고 바람은 한결 깊어지고 은근해졌다. 비로소 가을이 온 것이다.가을은 모든 것을 익게 만드는 계절이다. 은근한 바람과 햇살에 과실이 영글어 가고 산과 들의 초목들이 익어간다. 가을에는 덩달아 사람도 익어간다. 선선한 바람 속에 펼쳐든 한 권의 책은 사람의 마음을 영글게 하기에 충분하다. 책뿐만이 아니다. 가슴을 울리는 명작 영화나 땀내 진하게 베어 있는 한 편의 연극, 그리고 음악회나 전시회 등도 사람의 마음을 익히기에 충분하다. 풍요롭고 넉넉한 계절인 가을에는 사람들 마음이 잘 닦은 유리창처럼 돼서 그 모든 것들을 세밀하고 깊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과연 여기저기서 공연 소식이 들려온다. 심금을 울리는 작품들로 가득한 가을 극장가도 벌써부터 화제다. 하지만 이 모든 소식들에서 우리 양산은 한 발 물러서 있다. 유일한 문화공간인 문화예술회관 말고는 양산에는 공연과 전시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양산의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양산 시민들, 특히 젊은이들은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부산이나 울산으로 나가는 수고를 해야 한다. 소극장 연극을 보기 위해서는 멀리 부산의 남포동까지 가야 한다. 양산 젊은이들의 감성을 양산이 책임지지 못한다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이 좋은 가을날 양산 젊은이들의 마음은 타지에서 영글고 있다. 익어가고 있다. 타지에서 얻은 문화적 감동은 양산까지 미치지 못하고 결국 소멸하고 만다. 그리하여 양산은 여전히 ‘문화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이 소비주체로 떠오른 오늘날, 그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공연을 위한 소극장, 그리고 미술관과 박물관 등 전시공간의 건립이 꼭 필요하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부산으로 향하는 좌석버스에는 양산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그들의 발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시민기자/전건우
K와 H 선생님은 고등학교 은사들이다. 두분은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해에 함께 우리 학교에 오셨다. K 선생님은 철학을, H 선생님은 문학을 가르치셨다. 두분은 열성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셨지만, 신임 교사의 진지함 때문인지 수업 시간에 오로지 교과목에 관한 얘기만 하셨다. 그 밖의 얘기는 인생살이에 도움이 되는 덕담이든 가벼운 농담이든 전혀 하지 않으셨다. 수업 외의 시간에도 그분들의 개인적인 면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학창 시절 두 분은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 존경할만큼 잘 알지는 못하는 이들이었다.두 선생님을 좀더 알게 된 건 모교에 늦깎이로 교생실습을 가서였다. 세월의 연륜이 그들을 보다 부드럽고 여유롭게 만들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사적 교류의 기회가 많아져서인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두 선생님은 학창 시절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예컨데, K 선생님은 내가 교생 실습을 마치기 며칠 전 편지를 하나 건네주셨는데, 따뜻함으로 가득찬 그 글의 말미엔 선생님이 펼쳐두고 나간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져 있는 글을 읽어보라는 말씀도 있었다. 모니터에 띄워진 또 다른 긴 글에는 초임 교사 시절 당신의 모습, 실수와 반성, 겸손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글을 읽은 후, K 선생님을 비롯한 은사들과의 술자리에서 나는 한결 마음 편하게 선생님들께 다가갈 수 있었다.H 선생님은 문학 교사이면서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의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내가 기자 일을 하던 시절, 어느 메이저 출판사 편집장과 유력신문 문화부 기자와 벌인 공개 논쟁에 매우 흥미를 있어 하셨고 또한 통쾌해 하셨다. 세상을 보는 시선을 비슷하다는 걸 알고서 우리는 나이를 넘어 서로에게 친근감이 들었다. 그리고, 몇 해가 지났다.어느날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를 보던 나는 깜짝 놀랐다. 짧은 글 하나로 수많은 네티즌의 가슴에 불을 질러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시민 모금을 성사시킨 이가 바로 K 선생님이라니! 선생님의 인터뷰는 인상적이었고, 그의 제자라는 게 가슴 뿌듯했다. 공교롭게 H 선생님 역시 일간지 문화면에서 만나게 되었다. 신문엔 선생님이 일제 하의 독립군가들에 담긴 문학적 의미를 집대성한 책을 집필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그들은 내 은사들이다. 두 분이 언젠가 또다시 반가운 소식들을 들려주길 기대해 본다.
오는 손님을 정성껏 맞자경남생활체육인들의 대화합 잔치인 제16회 경상남도 생활체육 대축전이 9월 30일 오후 6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3일간 우리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치러졌던 각종 전국대회와 도 단위 행사가 양산의 대외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 했듯이 이번 경상남도 생활체육 대축전도 경남의 이웃 시ㆍ군에 우리시의 아름다운 풍광과 양산사람들의 따뜻한 인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경기장과 시가지, 주요 도로변 등의 환경정비에 공을 들이며 손님맞이 채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집에 찾아오는 손님도 온 가족이 함께 영접을 해야 찾아온 손님께 바른 예의가 되듯, 이번에 양산을 찾는 손님도 행정기관의 공무원뿐만 아니라 온 시민이 나서서 따뜻이 맞이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시민 모두가 ‘내가 양산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길을 안내하는 일에서부터 경기장에 나가 응원을 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보다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하겠다. 나 하나가 베푼 작은 친절이 이웃 고장의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양산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선물이 되게 했으면 한다.
------------------------ 이제 다시 시작이다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에 추석 연휴가 이어지더니 또 개천절 연휴다. 직장인들이야 노는 날이 많은 것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일 테지만, 휴가가 끝난 뒤의 피로와 헝클어진 생활리듬을 바로잡는 일이 만만찮아 잦은 휴가를 무작정 반길 일만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지난 여름휴가 후에 한 취업사이트에서 전국 성인남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4.9%가 ‘바캉스 후유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휴가 후유증은 “휴가동안 과도한 놀이와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생활주기가 흐트러져 생체 리듬이 혼란에 빠지게 된 데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신체 또는 여러 가지 호르몬 체계나 수면 주기 등이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휴가를 다녀온 후 우리 몸이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약 1∼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마냥 휴가 후유증 타령을 하며 정상적인 업무복귀의 시간을 늦추어서는 안 될 일이다. 늦은 저녁 약속, 과음 등은 피하고 싱싱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비타민을 보충하는 등 몸과 마음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경제를 푸는 일에서부터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까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하나 둘이 아니니, 모두 ‘이제 다시 시작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그쳐야 하겠다.
작년 12월 6일 발대식을 가진 보광중학교(교장 이정호) 학부모 순찰대는 학부모 2명과 교사 1명이 한 조가 되어 정규수업시간이 끝난 4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학교주변 유흥가를 순찰하는 생활지도팀이다. 학부모 순찰대는 학부모 85명과 교사 31명으로 구성되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이들의 하교 귀가지도를 주활동으로 삼고 있다.생활지도라 해서 딱딱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되지만 보광중의 학부모 순찰대는 조금 다르다.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강압적인 분위기는 완화되고 오히려 친근감마저 드는 장점을 자랑한다. 이정호 교장은 "강압적인 가르침보다 따뜻하게 직접 타이르는 학부모 순찰대의 활동이 효과를 거둬 별다른 사고가 없다"고 밝혔다.학부모 순찰대 회원인 주미희 씨는 "모든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순찰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생님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고 덧붙였다.주변 업소에도 협조공문을 발송해 적극적인 협조를 받고 있으며 발족 이후 형식적인 활동이 아닌 자발적 순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4일 양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을운동회가 펼쳐졌다. 양산초는 기존의 운동회 대신 '교육가족어울림한마당'으로 칭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요일을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요일로 정한 것도 이색적이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가운데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잇달아 펼쳐지고 있다. 삼성초등학교와 물금초는 23일, 웅상초는 28일, 어곡초를 비롯한 범어초, 삽량초, 덕계초는 29일 운동회를 마쳤고 양주초와 좌삼초, 평산초, 백동초는 30일 가을 운동회를 가진다. 중부초는 10월14일 오전 1,3,5학년, 오후 2,4,6학년으로 나누어 가을운동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되어 물금읍 범어리 산66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었던 교육청 신청사 이전이 '예산 확보'라는 마지막 관문에서 멈칫거리고 있다. 8월 10일 설명회와 이후 두 차례의 회의 끝에 교육청과 선임위원들이 제2안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경상남도교육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소요예상예산 80억 중 교육청이 확보한 예산은 45억 가량으로 절반가량의 예산이 부족해 나머지 예산 35여억원이 확충되지 않으면 기본 설계안을 백지화해야 하는 상태다.현재 도교육청은 일단 주어진 예산으로 신청사를 신축하고 수요증가에 따라 별도로 청사건물을 증축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교육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교육청은 확보된 45억의 예산만으로 신청사를 지을 경우 향후 5~6년 안에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시로서는 증축이 불가피한 상태로 이후 증축을 하게 되면 이중으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그동안 교육행정 수요증가로 인해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청사를 교육행정 수요를 예측해 알맞은 규모로 이전하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작게 지어 이후에 증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 신청사 계획을 확정한 위원들의 한결같은 여론.교육청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확장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온 청사설립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확보된 예산이 적다고 적당히 지으라는 것은 이전취지와 맞지 않는 일"이라며 "더군다나 이중으로 예산이 낭비될 것이 뻔해 혈세낭비 우려까지 염려 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10월 초 도교육청 관계자를 직접 만나 예산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도교육청은 더 이상의 예산확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도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계획안이 전면 수정되는 최악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부기관인 교육청은 상부기관인 도교육청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산문제만으로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좀 더 강하게 설립취지를 설명해 예산을 확충시켜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이다.현 교육청 청사는 1974년 건축되어 30여년간 사용되어 왔으나 주택가에 위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확장ㆍ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되어 물금읍 범어리 산66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었던 교육청 신청사 이전이 '예산 확보'라는 마지막 관문에서 멈칫거리고 있다. 8월 10일 설명회와 이후 두 차례의 회의 끝에 교육청과 선임위원들이 제2안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경상남도교육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소요예상예산 80억 중 교육청이 확보한 예산은 45억 가량으로 절반가량의 예산이 부족해 나머지 예산 35여억원이 확충되지 않으면 기본 설계안을 백지화해야 하는 상태다.현재 도교육청은 일단 주어진 예산으로 신청사를 신축하고 수요증가에 따라 별도로 청사건물을 증축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교육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교육청은 확보된 45억의 예산만으로 신청사를 지을 경우 향후 5~6년 안에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시로서는 증축이 불가피한 상태로 이후 증축을 하게 되면 이중으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그동안 교육행정 수요증가로 인해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청사를 교육행정 수요를 예측해 알맞은 규모로 이전하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작게 지어 이후에 증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 신청사 계획을 확정한 위원들의 한결같은 여론.교육청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확장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온 청사설립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확보된 예산이 적다고 적당히 지으라는 것은 이전취지와 맞지 않는 일"이라며 "더군다나 이중으로 예산이 낭비될 것이 뻔해 혈세낭비 우려까지 염려 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10월 초 도교육청 관계자를 직접 만나 예산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도교육청은 더 이상의 예산확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도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계획안이 전면 수정되는 최악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부기관인 교육청은 상부기관인 도교육청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산문제만으로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좀 더 강하게 설립취지를 설명해 예산을 확충시켜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이다.현 교육청 청사는 1974년 건축되어 30여년간 사용되어 왔으나 주택가에 위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확장ㆍ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벌초를 하러 가서 친척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각자 자신이 살아가는 얘기를 하면서 화제는 자연스럽게 경제나 정치에 대한 문제로 옮겨 갔다. 한결같이 나오는 말은 경제가 어려워 벌어먹고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데 지금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정치적인 문제만 일으켜 국민들을 살기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전직 대통령 때가 훨씬 살기 좋았다고도 한다. 정말 먹고 살기 힘들 때, 그 전직 대통령들은 경제를 발전시켜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상황에서도 그들과 같은 강력한 지도력을 지닌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과거에 잘못한 일들을 자꾸 들추어내서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도 있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배우는 사람이라 직접적인 경제활동 현장에 있지 않다는 생각에 대화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서 그냥 듣고만 있다가 결국 그 대화를 논쟁의 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과연,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전직 대통령이 훌륭한 지도자였는지는 의문스럽다는 말로 대화에 끼어들어 일(一) 대 다(多)의 논쟁이 시작되었다.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지만, 정말 그들이 존경받을 훌륭한 지도자들이었는지는 모르겠다는 말에 주변의 사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 그들이 얼마나 국민을 배부르게 했는가를 격앙된 목소리로 항변한다. 차분하고 진지하게 말을 하기보다 흥분해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논쟁을 계속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슬며시 그 자리를 피했다.
요즈음 '맥아더 동상을 철거해야 하는가'로 격렬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 세대와 전후 세대 간의 논쟁, 또는 보수와 진보 간의 논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 논쟁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논쟁은 끝이 없다.
그러나 획일적 사고와 주입식 교육 속에서 절대적인 낡은 권위가 존재하는 한 논쟁은 한낱 소모적 갈등으로만 비춰지고 만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타당하게 밝히고 남의 의견을 소중하게 경청하는 데서 우리의 이성은 빛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 보면 학교 구성원 간 논쟁은 그렇지 못하다. 어떤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쓸 데 없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거나 지금까지 별 문제 없었는데 굳이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고 비난받기 일쑤다. 이러다 한 해 두 해를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그런 관행에 물들어 문제조차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사회는 여러 가지 문제로 논쟁 중이다. 학교에서도 제대로 된 논쟁이 필요하다.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삶의 방관자에서 주체자가 되는 귀중한 경험을 갖게 한다.
단순한 말싸움이 아닌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한바탕 논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어른들이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
지난 28일 양산경찰서(서장 김정규) 3층 강당에서 현직 경찰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대 대항 경찰호신체포술 경진대회를 개최. 실전을 방불케하는 범인검거 및 제압기술들을 선보였다.양산경찰서 / 사진제공
양산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학교 벽돌 담장을 허물어 조성한 쉼터와 운동시설인 '학교 숲'이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시 / 사진제공
물금읍새마을협의회(회장 김용준) 및 부녀회(회장 윤정기)는 지난 15일 추석을 앞두고 관내 불우이웃 75세대에 쌀 20㎏들이 1포와 김치 2포기씩을 전달했다.양산시 / 사진제공
25일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양동이'가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운동을 펼쳤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홍보물에 관심을 보였다.오정숙 기자 / ojs7712@
시는 중앙 및 지방 행정혁신을 위하여 행정자치부 문원경 제2차관을 초청, 9월 28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민원필수 요원을 제외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문원경 행자부 차관은 '공무원이 혁신을 해야 하는 사유'에 대하여 행정자치부의 팀제운영 등을 사례를 들어 혁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였다.혁신특강에 이어 읍면동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선도 자치단체 선정에 따른 중점추진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고 우수사례를 창출, 타 자치단체에 확산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양산시 건강노인선발대회에서 동면 이복우(남ㆍ78) 할아버지와 웅상읍 양수환(남ㆍ76) 할아버지가 으뜸상을 받았다.이어 장수상에는 웅상읍 한채봉(여ㆍ83)ㆍ상북면 이봉옥(남ㆍ81) 할아버지가, 무병상에는 웅상읍 엄필례(여ㆍ80) 할머니와 물금읍 김득인(남ㆍ76) 할아버지가 선발됐다.선발된 6명의 건강노인들은 지난 27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법인 신생원 주최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5회째를 맞는 이번 건강노인선발대회에는 모두 81명이 추천돼 1차로 보건소에서 심전도 검사 등 10개 항목의 검진을 거쳐 20명을 선정. 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병원에서의 복부초음파, 흉부직접촬영, 심장초음파 등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선발됐다.건강노인은 관내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읍면동장 및 노인회의 추천을 받아 두 차례에 걸친 건강검진을 통해 선발하게 되며, 이번에 으뜸상을 받은 건강노인은 오는 10월 11일 제3회 경남건강노인선발대회에 양산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최근 웅상읍 소주리 장백아파트에는 이삿짐을 싸는 세대가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 장백건설의 부도처리 후 1, 2차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에 경락을 받을 여력이 없어 경매에 참여하지 못하였거나, 참여했으나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경락을 받지 못해 강제 퇴거될 처지에 놓였던 이 아파트 세입자들이다. 대부분 가난한 서민들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임차보증금 2천300만원~2천8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고 한숨만 쉬고 있었다. 그나마 한 가닥 희망이 됐던 것은 지난 6월 7일 정부가 발표한 '부도공공임대아파트 대책방안'으로 이에 따라 싼 이자의 전세자금을 융자받을 있게 됨으로써 당장 거리로 쫓겨날 신세는 면하게 된 것. 그러나 이번 정부 조처가 '사후 약방문' 격이어서 이미 임차보증금을 날려버린 세입자들이 입은 피해대책은 묘연하다. 이에 대해 전국임대아파트연합 장백아파트비상대책위원회 민기남 위원장은 "부도임대아파트로 인한 40만가구의 임대보증금 피해에 대해 정부는 뒤늦게 '한시적인 경매중단과 세입자 우선매수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정부의 뒷북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미 경매절차가 완료된 임대주택의 피해자와 일반 주택세입자 등의 피해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융자대상은 새로 옮겨갈 주택에 대한 임차보증금의 10%이상을 지불하고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한자이며, 대출 신청일 현재 만 20세 이상인 무주택 세대주로 용도가 주택이며,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만 해당 된다고 한다. 호당 융자금액은 경남지역은 4천만원 이내, 부산지역은 5천만원 이내이며, 융자비율은 전세보증금의 70% 이내로 연리 3.0%(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은 1%), 상환은 2년 후 일시상환 하도록 하였으나, 재 계약시 2회까지 기간연장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양산시는 대상자에게 융자신청 전에 대출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기를 권장하고 있다. 한편 장백아파트 경매과정에 경락을 받지 못한 세대는 1차 150세대, 2차 300세대 모두 450세대 가량으로 이 중 40세대 가량이 융자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