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순례자' 또는 '건반 위의 구도자', '건반 위의 시인'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59)가 양산을 찾는다. 그동안 보통의 연주자들은 시도조차 꺼리는 전곡 연주의 길을 고집하던 그가 2005 가을 양산시민에게 선사할 프로그램은 피아노 레퍼토어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들. 마치 구도자가 성지를 순례하듯 연주 인생 30년을 줄곧 치열한 탐구정신으로 살아온 그는 올 봄 세계적 음반사 데카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들어가 1차분으로 베토벤 중기 소나타(16~23번. CD 3장)를 내놓았다. 그의 이번 양산 독주회는 이 작업 끝에 이루어지는 전국 순회연주회의 일환으로, 9월 8일 원주 독주회에 이어서 열리는 두 번째 순서다. 양산 독주회 다음에는 10월 1일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부산, 서울, 안산 독주회가 이어진다. 1967년 나움버그 콩쿠르 우승, 69년 리벤트리 콩쿠르 결선 진출과 부조니 콩쿠르 우승에 이어 1992년과 93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음악상인 '황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함으로써 음악으로 세계를 정복한 피아노의 대가, 백건우.따라서 오는 9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질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기다리는 클래식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가슴이 자못 설렌다. 클래식 매니아로 인터넷 음악카페(http://cafe.daum.net/classicmusic)를 운영하고 있는 조태훈(소르)씨는 "백건우, 그는 전 세계 음악계를 대표하는 몇 안 되는 한국인이다. 본시 클래식음악이 대중적이지 않은 것이어서 그가 미치는 영향도 극히 제한적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가 가지는 아이콘은 복잡한 세상에서 질주하듯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득 적색신호등으로 다가와 편안한 휴식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연주회의 의미를 부여하고 "백건우는 일반적으로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클래식 음악을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닌, 인간 백건우로 연주함으로써 우리에게 클래식 음악이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오게 해 주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 많은 큰 도시들 중에서 양산을 비롯한 작은 지방도시를 많이 선택했다는 것은 그의 소박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예라고 하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 씨는 또 "많은 음악회들이 열리지만 진정한 음악을 만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이 때에 저렴한 관람료로 최상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평소 클래식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분들이라도 이번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독주회에 차려진 레퍼토리는 베토벤 소나타 제8번 c단조 작품 13 <비창>, 베토벤 소나타 제3번 C장조 작품 2의 3, 베토벤 소나타 제6번 F장조 작품 10의 2, 베토벤 소나타 제23번 f단조 작품 57 <열정> 등이다. 하나의 작품을 선택하면 '몰아치듯' 철저히 파고드는 '건반 위의 구도자'답게 이번 공연에서도 백건우는 치열하고 진지한 연주로 양산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에 이어 가져지는 부산 연주회의 관람료가 R석 80,000원, S석 50,000원인데 비해 양산문화예술회관의 관람료가 S석(1층)20,000원 A석(2, 3층)15,000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한 아이들은 여유롭다.
그동안 대학 입학을 위해 겪었을 두려움과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등교 시간이 늦추어지고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도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을 위해 교실에 들어서 보니 1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한 아이들은 수업에 관심이 없다. 장 있을 중간고사를 대비하여야 한다고 해도 반응이 없고 각자 자신의 일을 한다.
잠 자는 아이, 만화책을 읽는 아이,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아이 등.2학기 수시와 정시 모집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긴장되어 있다.
잠을 푹 자지 못한 퀭한 눈으로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한다고 바쁘기만 하다.
수업 중 농담 한 마디 건네기 어려울 정도로 집중한다.
공부를 하면서도 응시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느라 고민해야 한다.
모의고사도 준비해야 하고 내신을 위해 중간고사도 걱정이다.1학기 수시에 합격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동기 유발이 되지 않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은 계속된 긴장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아이들 앞에서 교사가 해야 할 역할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정상적인 경로를 거쳐서 얻는 것이 참되고 가치 있는 것이라면 아이들은 당연히 그러한 경로를 거쳐야 하겠지만, 지금 고3의 교실에서는 전혀 설득력 없는 말에 불과하다. 수업을 진행하다 잠깐 아이들을 둘러보니 교사로서 자존감마저 무너져 내린다.
몇 명은 깊은 잠 속에 빠져 있고, 또 몇 명은 수업과 관련 없는 책을 읽고 있고, 그리고 몇 명은 무기력하게 눈만 깜빡거리고 있다. 수업 시간에 함께 호흡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는 많이보이지 않는다. 수업을 들어갔다 나온 어떤 선생님은 아무도 듣지 않지만 정말 자신의 연주를 알아주는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 무대를 내려오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연주자의 심정과 같다고 말한다. 고3 교실을 들여다 보며 '고등학교에서 교육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를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한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는 자연스럽게 겪어야 할 가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해 겪어야 할 것들도 중요한 것이겠지만, 고등학교 시기에 그것에만 열중하도록 하거나 그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삶을 너무나 황폐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입시에만 매달린 결과 자신이 본래 꿈꾸고 실현해야 할 이상과 가치는 무엇인지를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대학 진학만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삶은 궁핍하게만 보인다.더운 여름이 지나 고3 교실에도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1학기 수시 모집이 끝난 2학기 고3 교실 풍경은 혼란스럽고 황량하다. 정직한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잘 자라게 가꾸고 가을에는 잘 여문 곡식을 거두고 난 뒤의 가을 들판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에 황량하지만은 않다. 지금 우리의 고3 교실에서도 다음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처럼 풍성한 삶을 가꾸기 위한 새로운 준비를 했으면 한다.
이번 2학기부터 영산대에서 최종원(55)씨가 연기연출학과 초빙교수로서 '장면연기'라는 과목을 맡아 강의할 계획이다. 최종원 씨는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 탤런트로 활동 중인 서울예전 출신의 엔터테이너로 '리어왕', '세일즈맨의 죽음' 등 100여 편의 연극과 SBS 'LA아리랑', SBS '연어가 돌아올 때', KBS '왕과비', MBC '시트콤 세친구' 등의 TV 드라마와 최근에는 '혈의 누' 영화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영산대 연기연출학과에는 최종원 씨 이외에도 탤런트 조민기 씨가 연기분야의 지도를 맡고 있기도 하다.
18세 미만 청소년은 도덕상 또는 보건상 유해ㆍ위험한 일을 할 수 없다.또한 9월1일부터는 청소년에게도 시간당 최저임금 3100원(전 284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이런 내용을 청소년을 비롯한 사업주에게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6일(금) 양산시외버스정류소에서 민주노총양산시협의회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지방노동사무소, 전교조양산지회, 경남양산자활후견기관 부설 청소년자립지원센터 꿈틀, 양산시청소년문화의 집이 모여 청소년아르바이트권리찾기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가장 왕성하게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를 기점으로 몇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소장 이보은 씨는 "11월에 하게 될 캠페인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구비해서 진행시킬 계획이다. 단발적으로 홍보를 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완용 전임 마산교육청 학무과장(사진)이 9월 1일자로 양산교육장에 취임했다. 전임 강수효 교육장은 경상남도 학생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경남도교육청이 처음으로 채택한 '직위공모제'에 의해 양산교육장에 선임된 송 신임교육장은 취임에 앞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초의 직위공모 교육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임 후 양산교육의 전반적인 실태와 교육여건을 살펴본 후 양산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양산의 교육현안을 하나, 하나씩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취임을 축하합니다. 먼저 취임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동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양산으로 부름을 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평소 교육이 국가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따라서 양산교육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남교육과 양산교육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송교육장님은 경남교육청 최초의 직위공모제 교육장으로 양산교육의 사령탑을 맡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직위공모제 출신교육장의 차별화된 능력을 발휘하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잖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습니다. 경남교육청 최초의 '직위공모 교육장'이라는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런 만큼 '공모교육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든 분들의 바람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양산은 부산, 울산과의 인접도시로 신도시 조성과 도시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지역 환경에 맞추어 도시개발과 교육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초등학교 일선 교사로부터 초등교장, 창녕ㆍ마산교육청 학무과장 등을 거치면서 남다른 교육관과 교육철학을 지녔을 것으로 봅니다만?▶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선교사시절이나 교육행정가의 위치에 있을 때나, 항상 학생들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정직ㆍ근면ㆍ화목을 좌우명으로 삼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가짐으로 직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 양산은 우수학생의 역외 유출을 비롯해 여러 가지 해결하여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더욱이 교원의 잦은 이동을 두고 학부모사회에서는 양산은 교원의 정류장이라는 비아냥거림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취임을 앞두고 교육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양산의 우수학생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과 교사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해 전임 교육장이 추진해 온 장학과제 및 특색사업 등은 큰 변화 없이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양산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임 후 양산교육의 전반적인 실태와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을 면밀히 살펴본 후 지역적 특색을 고려하여 양산의 교육현안을 하나, 하나씩 풀어나겠습니다.
◆ 양산교육의 수장으로서 양산교육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려는지요?▶ 교육청의 존재가치는 무엇보다도 학생교육에 있다고 보고, 교육청의 모든 행정력을 학교현장의 학생교육지원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의 전 직원은 도교육청과 학교현장과의 중간역할을 하는 데 온 힘을 모으겠습니다.
◆ 양산시민, 특히 학부모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과 덧붙일 말씀은? ▶ 교육은 이제 학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바야흐로 지식정보화사회가 드넓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지역의 모든 교육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용해시켜 함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런 밑바탕 위에서 '신뢰받는 학교, 감동 주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아무쪼록 양산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보다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3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2005년도 법인세 실무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신해수 세무사가 강사로 나와'최신 법인세이론과 실무'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사진제공/ 양산시상공회의소
지난 25일 시는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건설을 위한 실무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실질적 기업지원 방안, 기업사랑 범시민 공감대 형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전개됐다사진제공/양산시
양주초등학교(교장 강호현)가 자랑하는 실내악단(지휘 박승희)여름캠프가 해운청소년수련원에서 지난달 25일 부터 2박 3일 동안 열렸다. 이들은 오는 가을 발표회를 겨냥 맹 연습중이다.
제8회 경상남도지사기 시ㆍ군 생활체육 탁구대회에서 개인전 복식 박숙희, 이숙경 조가 우승, 단식 이광득 선수가 준우승, 단체전에서는 박숙희, 이숙경, 허경숙, 곽필연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3년부터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던 중 각 단위조합의 반발로 강제합병이 아닌 농협자율에 맡긴다는 공식발표를 내놓았다.당시 농협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다는 목적아래 농협합병을 추진한 농협중앙회는 2002년말 기준으로 경제사업량 120억원 미달조합으로 농가호수 1,500호, 총자산 400억원, 예수금평잔 350억원, 자기자본 15억원에 모두 미달되는 조합을 대상으로 4개 농협을 합병 권고조합으로, 5개 농협을 예고조합으로 분류했다.\그러나 농협중앙회가 기존의 규정을 원점으로 돌리면서 자율합병을 원칙으로 하되 경영진단팀의 내부평가를 기초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합병대상농협을 선정하는 기준을 정하는 것 보다는 중앙회의 지원 없이 해당 농협의 자생여부, 발전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해당 농협에 대한 경영진단팀의 평가서와 함께 실적보고서를 통보받아 합병농협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자율합병을 실시하는 농협에게는 중앙회의 자금지원과 조합장 임기 연장이라는 혜택이 주어지지만 합병으로 인한 자산감소의 위험, 구조조정, 조합원의 동의 등 내부적인 문제해결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제과의 중국 현지법인인 러톈은 지난해 중국 껌시장 점유율 12.80%로 세계적인 껌 제조회사인 미국의 리글리(50.5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롯데의 지난해 중국 내 껌 판매액은 4200만달러에 이른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4100만달러(현지공장 판매 3600만달러, 수출 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을 23.50%까지 끌어올렸다.
쿠쿠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는 제9회 '올해의 에너지 대상 및 에너지 위너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위너상 부문을 수상했다.쿠쿠는 고효율 부품사용으로 낭비되는 대기상태의 전력을 기존 7W에서 3.7W로 약 53%가까이 줄이고 취사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약 400만㎾h/년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음향부품 전문업체인 에스텍(대표 김충지)은 자동차용 및 가전기기용 스피커에 대해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ISO/TS16949 품질 경영 시스템 인증 규격을 획득 했다.ISO/TS16949인증은 국제자동차산업표준기구(IATF)가 ISO 9000인증과 미국 자동차 품질 인증(QS 9000인증), 그리고 유럽 각국의 자동차 품질 인증을 통합해 새롭게 제정한 국제적인 품질경영 시스템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인증이다
27일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제17회 양산시태권도협회장기대회가 열렸다. 양산시태권도협회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김상걸 시의회 의장, 조문관 도의원, 이명갑 양산시 태권도협회 회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축하했다.이번 대회는 25개 체육관이 참가했고 총 600명이 대회에 출전했다. 개회식이 끝난 후 양산태권도협회 시범단이 태권도동작과 댄스음악을 적절히 조화시킨 시범무대로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는 품새, 창작품새, 태권로빅 부문, 저학년 초등부(혼성)부문, 남자 초등부 부문, 여자 초등부 부문, 남자 중등부, 여자 중등부, 남녀 중ㆍ고ㆍ대ㆍ일반 부문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되었다. 품새 부문 우승은 장백체육관, 2위 중부체육관, 3위 계명대체육관이 차지했고, 겨루기 부문은 초등부 우승 교리유성체육관, 준우승 올림픽체육관, 3위 남부체육관, 장려 장백체육관, 중등부 우승 제일체육관, 준우승 올림픽체육관, 3위 덕계유성체육관, 장려는 교리유성체육관이 차지했다.
"빨강, 노랑, 파랑…."
강서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2층 헬스장은 월요일, 수요일만 되면 30석의 의자가 빼곡히 들어찬다. 선생님의 강의에 너무나 집중해 있어 카메라의 셔터가 눌러지는 것에도 결코 아랑곳하지 않는 학생들. 30명 정원에 매번 99.9%의 출석률을 보이는 이 뜨거운 열기의 강의는 과연 누구를 위한 강의인가.오늘은 색깔공부를 하는 날이다.
선생님이 가르쳐 준대로 색연필을 골라 들고 우산모양에 형형색색 이쁜색을 입히느라 여념이 없다. 분홍색을 입히는 순서에서는 분홍색 옷을 입은 이유금(68)할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 한 곡조를 뽑는다."연분홍 치마에…."제목은 알 수 없지만 귀에 익은 듯한 노래가 흐르고 할머니들은 색연필을 잠시 놓고 흥얼거리며 박수를 친다. "오데, 배우고는 싶었는데 도저히 사정이 여의치를 않은기라. 동생들 키우고 보살피랴, 밭일 거들랴. 글자가 너무 배우고 싶어가 여기 나왔다 아이가"우윤임(69)할머니는 어린 시절 그렇게 학교에 나가 공부를 하고 싶었단다. 뒤로는 젖먹이 동생을 업고 오른손으로는 콧물쟁이 동생손을 붙들고 그렇게 동네 아이들이 학교 가는 모습을 부러워했다고 한다. 배우고 싶었지만 시대적인 불운이 있었기에,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았기에 그들은 그렇게 배우고 싶은 열정을 잠시 뒤로 해야만 했다. 그랬던 것이 세월은 흘러흘러 이제 할머니 소리를 들을 나이.처음부터 이곳에 한글교실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할머니들의 배우고 싶은 열정이 그 당시 이장이었던 이재욱(49)씨의 마음을 흔들었고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지금의 '한글교실'이다."지금은 잘 몰라도 더 마이 배와가 우리 아들내미한테 꼭 편지 쓸끼다. 그게 언제가 될란고 몰라도"라며 활짝 웃는 손금순(63)할머니. 석ㆍ박사학위증이 흔하게 넘치는 지금이지만 책보따리 두르고 학교를 향해 달려가는 그 자체가 너무나 행복이었던, 부러움 그 자체였던 어렵고도 아득한 그 시절이 있었다. 우리 할머니들의 아주 아득한 그 시절이.
농림부는 올 추석에 4인 가족이 우리 농산물 26개 품목으로 구성된 기본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14만 3천 720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추석차례비용 14만원에서 3천 720원이 더 늘어났다.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20여 일 앞둔 가운데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이 불안정한 일기로 인해 작황 부진현상을 보이고 절기마저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라져 고품질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 재수 과일 값이 오를 전망이다.사과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일조량 부족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적어 추석 대목 사과공급량이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생종인 홍로, 추광, 홍월 품종 등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전문가들도 사과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전반적인 도매가격은 홍로 15kg 특ㆍ상품(41∼50과 기준) 9만원∼11만원선, 5kg(15과 미만) 3만 5천원∼5만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는 전남 나주지역 생산량 급감과 함께 중부지역의 고품질 배 수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품위간 가격편차가 클 전망이다. 나주 농가들에 따르면 개화기 저온피해로 인해 예상 생산량은 예년보다 30% 줄었다. 또 나무에 달려있는 배 중 시장출하가 가능한 물량도 70%에 불과하며 추석대목에 유통될 물량은 40% 선으로 내다봤다. 연간 나주배 생산량이 8만∼9만톤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 추석 대목을 기해 출하 가능한 물량은 1만5000톤 내외이다. 이 물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유통전문가들은 배 도매가격을 2만∼2만5000원(7.5kg 기준ㆍ12과 내외)선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하우스단감 생산량은 약 200톤이다. 산지출하가격은 이미 정해졌으며 1kg당 1만∼1만1000원(특ㆍ상품기준)으로 예년보다 25% 이상 높다. 단감 도매가격은 5kg 특ㆍ상품기준 4만∼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게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임산물인 밤은 현재까지 낙과피해가 없고 충분한 일조량으로 생육상황이 양호하나 추석이 작년보다 10일정도 빨라 햇밤 공급에 다소 애로가 있을 전망이며, 대추 또한 주산지 일부지역에서 고온 및 6월의 국지성 호우로 낙과피해 발생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 28일 주말 양산종합운동장 테니스장 및 그 외 보조구장에서 제1회 양산시테니스협회장배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전국동호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신인부 75팀 일,반부 96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요일은 오후 2시,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경기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양산시테니스협회(회장 서정수) 대회관계자는 "처음으로 전국규모의 대회를 진행하다 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불평 없이 시간에 맞춰 시합에 임해준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10월 15, 16일에는 국회의원기 클럽대항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열띤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기결과>
▶신인부
우승: 정홍석 - 신재득(신도시현대)
준우승: 김길환 - 정순태(아이)
3위: 임태우(아이) - 추현영(이팝),
최해교 - 민동길(신도시현대)
8강: 조진현 - 윤미자(웅상), 김종민 - 이대영(호포지하철), 박상철 - 박동산(양산), 오동헌 - 김상배(열린)
▶일반부
우승 : 김교진 - 오성관(부산효원)
준우승 : 이지원 - 박성춘(울산반딧불)
3위 : 최희섭 - 이동규(부산해운대),
김주범 - 조현구(울산둘리)
4위 : 강성호 - 장혁준(울산반딧불),
우영석 - 이수철(울산병영)
김경우 - 이유권(부산기장무천), 송병근 - 전일태(창원대원)
범어초등학교 바로 옆 장수녹각삼계탕이란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점심시간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붐비는 가게 안.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종업원들이 활기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인상 좋아 보이는 가게주인 이태건(48) 씨는 동네 노인 40여 명을 초대해 놓고 이리저리 바삐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어르신들은 모처럼의 푸짐한 삼계탕에 맛난 점심을 드시게 되어 또한 여념이 없어 보인다. "매번 이렇게 잊지 않고 챙겨 주어서 고맙지 뭐. 누가 우리 같은 늙은이들 제 돈 들여서 챙겨주려고 하나. 정말로 너무 맛있고 고마워"올해 여든다섯이라는 김수만 할머니는 손자 같은 이태건 씨가 마냥 고마운 듯 음식이 맛있다고 치켜세운다. "다들 마음은 있지만 어디 이렇게 좋은 일하기가 쉬운가요? 내 이 가게사장은 쭉 지켜봤는데 아주 건실하고 마음 씀씀이가 고와"동중마을 방치임 이장은 흐뭇한 듯 이태건 씨의 자랑을 늘어놓는다."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부끄럽습니다. 가게를 연 지는 4년 쯤 되는데 범어는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이기도 합니다.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해드릴 건 맛난 점심 대접하는 게 가장 좋겠다 싶어 한 것이 벌써 3년째네요. 서로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 살아가는 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 일이니 너무 띄우지는 마십시오"이태건 씨는 꽤나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한다.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는 아름다운 향기가 난다고 했던가. 이태건 씨에게는 딱딱하고 형식적인 냄새가 아닌 마음 푸근해지는 따뜻한 향기가 났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현 부방장인 초우 스님을 월하 스님의 뒤를 이을 차기 방장으로 추대했다.지난 22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산중 스님 총원 367명중 2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중총회를 개최하고 통도사 부방장 및 조계종 원로의원인 초우 스님을 차기 방장 후보로 추천함으로써 월하 스님의 입적 후 1년 8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영축총림의 차기 방장이 새롭게 탄생되게 되었다.한편 영축총림 방장 후보로 추대된 초우 스님은 오는 9월 열리는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인준 절차를 밟게 된다. 초우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거쳐 중앙종회 수석부의장과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저상버스가 관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선진 도시로서 교통약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한발 앞서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상버스 도입은 모두 3대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문제는 일반버스가 한 대당 6~8천만원인데 비해 저상버스는 1억6천만원으로 구입비용이 높아 버스업체들이 구입을 꺼려한다는 점이다. 시는 국비와 함께 버스 구매비용 가운데 일반버스 구매비용을 제외한 비용 1억원을 시비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저상버스의 유지를 위한 고가 부품 구매 등 운영상 손실이 생길 우려가 있어 이후 추가비용 역시 시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시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버스업체들은 어려운 경영 사정에 추가적으로 버스를 구입하여 운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시는 관내 버스업체에게 협조공문을 보내 저상버스 도입의 취지와 보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최대한 협력을 이끌어내 저상버스 도입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저상버스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이 설치된 버스로 1976년 독일에서 개발된 이후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교통약자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운행되고 있다. 지난 해 말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발의한 <장애인 이동보장법>과 정부가 발의한 <교통약자 이동편익 증진법>을 병합 심의해 통과된 <교통약자 이동편익 증진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저상버스 도입 예산 편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저상버스 도입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을 하면서도 효율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재 도로 여건 상 굴곡이 심한 경우 저상버스 운행에 어려움이 있어 노선이 간선도로 중심으로 한정될 경우 실제 교통약자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한다는 점과 버스 업체들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이 구입뿐만 아니라 운영상의 손실까지 보장해 줄 경우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저상버스 도입이 소수의 권리 보호라는 명분을 가지고 있고, 이미 운행 중인 서울의 경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어 경제성만을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히려 저상버스 도입으로 인한 단순한 상징성이 아니라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실제 교통약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으로 확대되어 가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