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양산시장배 전국합기도시범 및 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양산대학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상남도양산시합기도연합회(회장 전재원)는 학교폭력 근절과 사회범죄 예방 및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정의심을 심어주고 합기도 호신술 인구저변확대를 위해 양산시장배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최근 첫 대회 요강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대련부, 여자대련부, 권법(형)부, 무기부, 호신술, 낙법부, 격파부를 종목으로 해 초등·중등·고등·대학·일반부로 나눠 열리며, 어린이시범과 여성호신술, 체포술, 격파술, 경호무술, 무기술, 검술, 낙법 등의 무술시범도 펼쳐진다. 대회 참가는 전국합기도수련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 및 단체는 오는 23일까지 양산합기도협회 사무국(전화 055-383-0361)에 참가신청 접수를 하면 된다. 대회 개회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정규)에서는 17일 오후 4시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여성명예파출소장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찰서장의 수사권 조정에 관한 설명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에의 자발적인 참여 권장을 비롯하여 4, 5월중 경찰 주요 활동사항 브리핑(빔 프로젝트) 및 협력단체 활성화 방안 논의 등 약 2시간에 걸쳐 회의가 진행되었다.
불기 2549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15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 가운데 양산에서도 통도사를 비롯해 관내 각 사찰에서 법요식과 봉축행사를 벌였다.이날 아침 통도사에서는 5천여 명의 불자들이 모여 봉축 법요식을 가졌고, 천불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관내 노인들을 초청, 위안 및 경로잔치를 열었다. 천불사는 관내 기업체 외국인 노동자 100여 명을 초청, 위안잔치를 열고 이들의 장기 및 노래자랑을 개최해 망향의 서러움을 달랬다.또 관내 65세 노인 500여 명을 초청, 경로잔치도 열어 춤과 노래로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양산세관(세관장 유상진)은 17일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도토리전분을 수입하면서 8%의 낮은 관세가 부과되는 일반 도토리 가루로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 1억 6000만원을 탈세한 서울 중랑구 모 무역업체 대표 문아무개씨(50)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세관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일 부산항으로 800.3%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도토리전분 15.5톤과 관세가 8%인 일반 도토리 가루 2.5톤을 함께 수입하면서 수입량 전부를 낮은 관세가 부과되는 일반 도토리 가루로 위장 신고한 혐의다.세관조사결과 문씨는 중국에서부터 일반 도토리가루는 포대 외피에 '2005.4.15'라는 비밀표시를 한 반면 도토리 전분에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중간 또는 아랫부분에 쌓아 수입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세관은 문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농산물 수입 검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전분함량이 88% 이상인 것은 도토리전분(1108호, 관세800.3%), 88% 미만인 것은 도토리가루(2106호, 관세 8%)로 분류하는 데 이번 사건의 도토리전분 함량은 91.13%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말경. 진선이의 할머니(최옥순, 67)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단순한 감기인줄 알고 집 근처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의 권유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백혈병'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렇게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진선이는 지난 5월 1일 울산대병원으로 찾아가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결과는 여전히 '백혈병'. 할머니는 그야말로 눈 앞이 캄캄했다고 한다. 진선이의 어머니는 진선이가 나고 3개월이 지나 돌아가셨고, 아버지 박만선(41)씨는 예전에 하던 사업이 망해, 현재 채무자들로부터 쫓기고 있는 신세다. 할아버지(박동열, 69) 또한 지난 83년, 조선소에서 근무를 하던 중 부상을 당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혀 일을 하지 못하고 자리에 누워 있다. 우선 병도 문제지만 당장의 병원비조차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진선이가 '백혈병'이고, 가정환경이 어려워 치료비 마련이 어렵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와 교사, 그리고 학생 및 학부모들이 나섰다. 웅상여중 이상춘 교장은 진선이의 소식을 하루하루 체크하는 한편, 학부모회 등에도 이 소식을 전해, 오는 6월 1일 진선이 돕기 1일 찻집을 열기로 했다.학생들은 그 누가 시키지 않았음도 불구하고 스스로 모금 활동에 들어가 253여 만원을 마련했고, 교사들도 123여 만원을 모금했다. 또한 시에서도 진선이 돕기에 나섰다. 지난 19일에는 사회복지사가 진선이의 집인 웅상읍 소주리의 대동아파트를 방문해 조사를 하고 돌아갔다. 현재 진선이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제1종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진선이의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는 "가족 전체가 제1종 의료보험혜택을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만, 진선이 혼자 혜택을 받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희망적인 말을 하고 돌아갔다. 이렇듯 주위의 도움의 손길이 계속돼 할머니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후를 생각하면 여전히 막막하다고 한다. '백혈병' 치료에 드는 병원비가 그야말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특히 진선이는 당장 골수이식도 받지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치료 기간이 더욱 길 수 밖에 없다. 할머니는 "진선이를 담당했던 의사선생님은 진선이의 상태가 좋지 않아 골수이식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까지 치료하는 것만도 몇 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며 "또한 골수이식 수술을 받을 때까지 계속 치료해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마련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현재 진선이는 병원이 아닌 집에 있는 상태. 제1차 항암치료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원래는 제2차 항암치료 때까지 병원에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할머니는 병원비 때문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약 보름간 진행한 제1차 항암치료에 든 병원비 430여 만원도 선생님 및 학생들의 성금으로 납부한 실정이다.
진선이를 담당했던 담임교사들은 진선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진선이의 1학년때의 담임 이영욱(현 남부고, 전교조양산지회장)교사와 현 담임교사인 강대영(여, 30) 교사와 전화 인터뷰를 해보았다. 현재 진선이의 담임인 강 교사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진선이에 대해 "맑고 순수한 아이"라고 말했다. 비록 몸이 약해 그다지 활동적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피하는 청소에도 스스로 나서는 등 남을 배려하는 아이였다는 것이다. 학교나 교사 등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모금 활동에 나선 것은 그만큼 진선이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 교사는 전했다.그렇기에 진선이가 백혈병이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강 교사는 "진선이의 경우 아이가 착해 어느 아이들보다 애정이 많이 갔었다"며 "힘들겠지만, 진선이가 치료과정을 잘 견뎌내고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선이의 1학년때 담임인 이 교사도 진선이에 대해 안타깝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이 교사는 "그야말로 착하고, 깨끗한 아이라 많이 아끼던 제자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사는 진선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보여주는 일을 소개했다. 이 교사는 "진선이가 1학년 때, 자신과 친한 친구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보고 나에게 연락해, 친구를 올바로 잡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며 "이후 그 친구에게 혼이나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은 괜찮으니, 그래도 친구를 바른 길로 이끌어 달라고 할 만큼 착한 아이"라는 것이다
현재 진선이는 제1차 항암치료가 끝난 지난 18일, 집으로 돌아와 몸을 추스르고 있다. 19일 만난 진선이는 많이 여윈 모습이었다. 원래 체격이 왜소하기는 했지만, 지난 보름간 항암치료를 받으며 더욱 여위였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이다. 기자가 항암치료를 받기 많이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진선이는 "힘들었지만,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보려면 끝까지 참고 견뎌야 한다고 해서 참았어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선이는 항암치료 과정을 잘 견뎌왔다.
항암치료를 받는 도중 구토를 하는 일은 다반사인데도 불구하고, 진선이는 퇴원 직전 마지막 항암치료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구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구토가 나오려고 하면 스스로 입을 막고 참고 견디었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이다.
진선이는 이후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한다. 1학년 때 영어심화학습반에서 공부할 때 너무 재미있어서 꼭 영어선생님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진선이는 "커서는 꼭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며 "우선 빨리 몸을 회복해 학교에 돌아간 뒤,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한 진선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많은 친구들이 힘내라고 문자 등을 보내줬다"며 "(그와 같은)친구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고, 몸이 회복돼 학교로 돌아가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는 기관단체장과 시·도의원, 농업인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에 새로 준공된 청사는 지상 3층, 연면적 1천3백12㎡로 건립됐다.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정비업체와 불법구조변경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자동차들이 무더기로 적발되었다. 시는 자동차정비로 인한 소비자 피해발생 방지와 차량안전도 확보·유지 등을 위하여 지난달 1일부터 한달간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4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위반 내용중 자동차정비를 실시하고 점검·정비 내역서를 교부하지 않은 6개 업체와 등록받은 업종의 작업범위를 벗어난 1개 업체, 성능점검 기록부를 발급하지 않은 매매업 2개 업체 등 20개 업체가 적발되었고, 무등록차 2건, 안전기준을 위반한 화물자동차의 불법구조변경 7건, 등화장치 색상변경 13건과 소음기 개조 5건등으로 나타났다.시는 이들 위반내역에 따라 등록받은 업종의 작업범위를 벗어난 정비업체는 당국에 고발조치 하였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하지 않았거나 점검정비 내역서를 교부하지 않은 업체에 대하여는 과징금 처분과 안전기준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정비명령과 과태료 처분 등의 조치를 내렸다.
시에서는 지난해 세대ITS와 공동개발한 상수도 검침프로그램을 4개월여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2005년 4월 공동명의로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로개척에 나서기로 했다.이에 따라 환경부 주관으로 19일과 20일 제주도에서 열린 환경부, 수자원공사, 전국 지자체 상수도 담당 등 400여 명이 참여하는 상수도 운영관리 워크샵에서 홍보 팜프렛 배부 및 프로그램 시연 등 제품홍보에 나섰다. 또한 2005년 5월중으로 232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홍보 팜프렛을 발송하고, 6월중으로 경남, 부산, 울산 등 40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수도 검침프로그램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2005년 1월부터 검침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한 결과 검침업무 처리절차가 간편하고 처리기간이 단축되어 업무능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사용료계산, 옥내누수 확인 등 현장에서 급수민원 해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진촬영 등으로 수용가의 검침여부 불신이 완전히 해소되었다. 아울러 상수도 공기업 운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운동을 펼치기로 했으며,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영농철인 5월 중순부터 다음달 20일까지를 농촌일손돕기 기간으로 정하고 알선창구를 마련, 일손 돕기 지원자(단체)와 일손부족농가의 신청·접수를 받아 인력지원을 알선하기로 했다. 일손돕기 인력의 우선지원대상 농가는 노약자, 부녀자, 국가보훈대상 농가, 기상재해지역의 농가 등이며 모내기, 농작물수확 및 파종, 과일솎기 등의 작업에 지원된다.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읍면동사무소나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380-4912)로 신청·접수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농촌을 이해하고 농민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알선창구를 운영하게 됐다"며 농촌일손돕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신도시 1단계사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차량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교통 혼잡을 예방하고 주정차 질서 확립을 위하여 공공청사 부지에 설치한 임시공영주차장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공사와 협의를 거쳐 신도시 1단계 공공청사부지인 중부초등학교 옆, 시티타워 옆, 주공 8단지아파트 앞 등 3개소 약 3,384㎡부지에 125면의 임시공영주차장을 조성하여 금년 3월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신도시 택지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5월중에 양주초등학교 옆 도서관건립 예정부지에 설치한 48면(1,161㎡)의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현재 신도시지역에 설치된 주차장은 E-마트 779면, 신축건물 23개소에 1,626면의 부설주차장이 있고, 2006년 3월 준공예정인 대형주차시설을 겸비한 건축물 6개소 640면이 시공중에 있어 준공되면 신도시지역의 주차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의 중국해외시장개척단(단장 백중기 부시장)이 첫 상담에서 1천1백40만불(1백14억원) 상당을 수출 계약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19일 시에 따르면 지역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을 향상하고 적극적인 해외 세일즈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관내 유망중소업체 8개사 임원과 공무원 등으로 중국시장개척단을 구성하여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상하이ㆍ광저우ㆍ홍콩에서 양산지역 업체의 제품에 대한 세일즈활동을 펼치고 있다.시장개척단은 17~18일 상하이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합동 및 개별상담회를 열어 상담바이어업체 51개사와 2천5백67만불(2백56억원) 상당을 상담, 중앙폴리텍이 합성라텍스로 3백50만불, 동일화학이 건축용 페인트로 2백50만불, 두현분말이 분말야금으로 2백만불을 계약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특히 이번 상담 실적이 예상 외로 높게 나타난 것은 경남상해통상사무소(소장 윤주각)가 직원 10명을 동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지원과는 별도로 바이어 발굴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장개척단이 사전 조사를 통해 현지 시장성이 높은 제품만을 엄선, 대부분이 전망이 밝은 기술 고도화 상품으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도 주효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개척단의 남은 활동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개척단은 20~21일 광저우, 23~24일 홍콩에서 합동상담회와 개별상담회, 시장조사, 산업현장 시찰 등의 활동을 잇따라 열고 24일 귀국한다. 이번 개척단에는 지난 2월 공개모집에 응한 두현분말야금(주), (주)정관, (주)해운테크, 동일화학공업(주), 원창피드콘, 고려휠타, 흥욱상사, 중앙폴리텍 등 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한 여중생의 사연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웅상여중 2학년생인 박진선 양. 태어나 3개월이 되었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하던 사업이 실패해 빚쟁이에게 쫒기는 처지라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할아버지는 지나날 조선소에서 일하다 다친 후유증으로 지금도 자리보전해 있고, 아무 힘이 없는 예순 일곱 노인인 할머니 혼자 발을 동동거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있을 리 만무다. 다행히 진선이가 다니고 있는 웅상여고 교사들과 학우들, 학부모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학생들은 누기 시키지도 않았지만, 저희들 스스로 모금 활동에 들어가 253여만 원을 마련했고, 교사들도 123여만 원을 모금했다. 오는 6월 1일에는 ‘진선이 돕기 1일 찻집’을 열기로 했다니 이제 더 많은 사랑의 힘이 모아질 터이다.시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사회복지사가 진선이의 집을 방문해 딱한 사정을 살펴보고 “가족 전체가 제1종 의료보험혜택을 받는 것은 어렵다 하더러도 진선이 혼자 혜택을 받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적인 말을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이렇듯 여기저기서 ‘진선이 돕기’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그래도 ‘백혈병’ 치료에 드는 병원비가 워낙 엄청나 진선이의 할머니는 절로 한숨이 나온다. 더욱이 진선이는 당장 골수이식도 받지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치료 기간이 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선이는 병원이 아닌 집에 있는 상태. 제1차 항암치료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원래는 제2차 항암치료 때까지 병원에 있어야 하지만, 날마다 불어나는 병원비가 겁이 나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와야 했다. 1차 항암치료에 든 병원비 430여만 원도 선생님 및 학생들의 성금으로 납부한 실정이니 달리 도리가 없는 일이다.이처럼 진선이의 사연이 참으로 딱하고 기막히지만, 우리 모두가 나선다면 어린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 마냥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진선 양 돕기’를 학교나 진선이의 학우들에게만 맡겨둘 일이 아니다. 진선이를 살리는 일을 우리 모두의 몫으로 삼았으면 한다. 이 다음에 커서 꼭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진선이, 빨리 학교에 돌아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할 거라는 진선이를 우리의 사랑으로 일으켜 세웠으면 한다. 그래야 우리 사는 세상을 일러 사람 사는 세상이라 하지 않겠는가.
17일 오후에 가졌던 본사 사옥이전 개소식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오후 5시 효암고 풍물패 '신우리가' 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풍물을 치는 가운데 북정동 628-11번지 신사옥에서 가진 개소식에는 시의회 김상걸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등 지역의 유지들과 양산시민신문을 사랑하고 아끼는 독자 및 시민 2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날 개소식을 찾은 축하객들은 "양산시민신문이 2003년 8월 창간 이후 지금까지 줄곧 곧고 바른 자세로 지역언론의 정도를 걸어왔다"며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한 양산시민신문이 앞으로도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말과 덕담을 남겨 주었다. 한편 본사 임직원들은 개소식을 마친 후 뒤풀이를 한 자리에서 양산시민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본지에 대한 시민들과 독자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이 있었음을 잊지 않아야 된다며 앞으로도 창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직필정론'의 길을 가자고 다짐했다.
지난달 22일에 가진 공정회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 하던 통도사불교문화관광특구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우선 양산불교문화관광특구사업의 중심인 통도사가 자연경관훼손 등 난개발 위주의 특구지정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다 지역 내 60여 교회모임인 기독교총연합회측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거기다 통도사 인근 하북면 주민들도 "가뜩이나 통도사로 인해 수십 년 동안 발전은커녕 제자리걸음을 해 왔는데 또 통도사를 위한 특구지정을 한다니 말도 안 된다"며 반대의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 오전 11시, 양산시기독교 총연합회가 삼성동교회(북정동 소재)에서 '양산지역 불교문화관광특구 지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최용근ㆍ김학희 목사)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불교문화관광특구지정 반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 간사 윤정배 목사는 "지역에 맞는 특화사업은 환영하지만 특정종교만을 위한 특구지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불교문화관광특구지정을 반대했다. 대책위는 이날 모임에서 향후
▲양산지역 300여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날인을 받고
▲양산시장, 지역국회의원, 시의장, 도의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반대 입장을 서면으로 전달할 것을 결의했다. 대책위는 또 오는 23일 오전 11시 웅상 덕계장로교회에서 2차 모임을 가져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더욱이 지난 4월 공청회 개최 이후 특구사업을 떠맡은 시도 공청회 결과 긍정 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고 판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주민공감대가 형성될 때 추진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사업추진이 난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천성산 해돋이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시가 제1차 추경예산에 편성한 10억원의 용역비가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제7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환경단체 및 전문가 등과의 사전협의가 부족하다"며 이 같은 삭감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그동안 관내는 물론 인근지역의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던 '천성산 해돋이공원' 조성사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의원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지적되는 사항은 시가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환경단체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과의 협의과정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처음 천성산 해돋이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것은 지난 3월 말부터다. 지율스님의 단식으로 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공사가 잠시 중단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가 120여 억원을 들여 천성산 정상일대에 해돋이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대해 '도롱뇽소송 양산시민행동'을 비롯해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은 "천성산은 개발보다는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었다.현재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시의회의 이번 삭감조치를 반기고 있다. 관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처음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시가 시민사회단체들과 협의해 가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이후에도 제대로 된 협의를 거친 적이 없었다"며 "의회의 이번 조치는 환경문제를 떠나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시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제동을 거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병문 시의원은 "중요한 것은 시민공감대 형성"이라며 "옛날과 같이 일방적으로 거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양산 물금읍에 있는 3만 6천평에 이르는 감자재배단지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불량 종자로 인해 수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어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지금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불량 종자를 수거하여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농업기술원에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문제는 이 불량 종자가 정부에서 공급한 보급종이 아닌 데다 감자종자를 판매한 업주 측이 "감자종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종자'의 재앙이 불어 닥친 것은 정부의 보급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농업기술센터 측은 정부에서 공급하는 보급종의 비율이 50%는 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농민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공급비율은 20~30%를 밑돌아 정부 보급종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엄격한 품질관리나 공급과정을 거치지 않은 개인업자의 감자종자를 구입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농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감자 재배농들의 슬픈 현실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산품의 특성상 정부에서 적정 수량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다"는 대답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농협이나 농업기술센터는 "국가차원에서 보급된 종자가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밝혀주는 것 외에는 도와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바이러스 감염의 감정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은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가 시가 편성한 추경예산 중 40여억원(전체 302억원)을 삭감하면서도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평통(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통일연수회 관련 예산은 그대로 통과시켜 비판이 일고 있다. 백두산을 방문하겠다는 평통의 통일연수회는 시가 추경예산(안)을 처음 편성했을 때부터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던 사항이다. 평통 11기의 임기가 오는 6월까지인데도 불구하고 '민주평통 11기 통일연수회' 예산을 추경예산에 편성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임기 마지막에 관광이나 하고 오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었다. 11기 평통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곧 새로이 구성될 제12기 평통으로 사업을 넘기는 것이 합당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이미 여권을 발급, 비행기표 등 모든 제반사항에 대한 준비가 끝나 있어 어쩔 수 없다"며 통일연수회 예산을 원안대로 확정한 것이 알려지자 그동안 공식 호소문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해왔던 공무원 노조는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의원 모두 평통자문위원으로 현재 시정개척단 소속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정병문 의원을 제외한 전 의원이 지난 18일 평통 통일연수회에 참가, 백두산으로 떠나 더욱 거센 반발을 부르고 있다. 공무원노조의 한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통일연수회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원안대로 통과시킨 것은 물론, 시의원들 모두가 그에 참가했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이런 행동은 의원들 스스로 부족한 자질을 드러낸 꼴이다"고 꼬집었다.한편 이번 통일연수회와 관련해 일간지 기자 등 언론인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 공무원은 "문제가 있는 예산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야 할 기자 등이 오히려 참가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최근 부산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기자들의 공짜 취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 연수회에 참가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임상규)는 산불·화재 등으로부터 중요 목재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 내원사 경내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내원사 자위소방대원 등 1백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