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눈앞에 다가온 6ㆍ5보궐선거 양산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 오근섭 후보와 열린우리당 주철주 후보가 박빙의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영태 후보, 박일배 후보, 지명구 후보 등 세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2강 3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 후보와 주 후보는 저마다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아직도 4~50%대로 추정되고 있는 부동층의 표심을 알 수 없어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 후보측은 "자체 조사 결과 두 자리 수에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어 안정권"이라고 주장했다.
1일 양산 장날을 맞아 남부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친 오 후보는 "오늘의 정치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유권자들의 관심사항은 오로지 경제회복, 민생안정뿐"이라면서 자신은 "실물 경제 지식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세일즈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일에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양산방문을 맞아 유세를 했으나 이날 있은 부산 MBC 토론회에 불참함으로써 상대 후보들은 물론 일부 시민들로부터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샀다.
3일 오 후보는 웅상지역에서 막판 유세를 펼치며 "양산시장, 도지사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웅상 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측은 "자체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고 있다"며 "오 후보에 비해 지지층이 넓고 깊어 갈수록 지지도가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힘 있는 시장론’을 펴고 있는 주 후보는 자신은 "경선을 통해 양산시민들의 검증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1일 오전에는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이미경 의원, 비례대표 1번인 장향숙 의원, 윤원호 의원, 송인배 전 총선후보 등과 남부시장을 돌며 "낙후된 양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 있고 능력 있는 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KBS아침마당 진행자인 이상벽 씨와 함께 남부시장, 시외터미널 등을 찾아 행인과 주변 상인들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펼치면서 표밭을 훑었다.
김영태 후보는 오전에는 남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시내를 돌며 지나는 시민을 상대로 일일이 명함을 돌리는 등 가라앉은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박일배 후보는 상ㆍ하북면과 강서동을 집중 공략. 자신의 텃밭인 웅상에 비해 지지세가 완만한 상ㆍ하북에서 "통도사 등 천혜의 문화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강서동에서는 "공장 등이 밀집해 신도시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서동을 집중 발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명구 후보는 지난 가야방송 토론회 이후 시민들로부터 믿음이 가는 후보로 인지되었다며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중형버스를 이용, 물금ㆍ웅상읍 등지를 돌며 행정전문가인 자신을 시장으로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오근섭 후보를 제외한 네 후보는 2일 오후에 가진 부산MBC토론회에 참석해 저마다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좌로부터 김혁규 전 지사,후보 배우자,주 후보, 김두관 전 장관, 송인배 선대위원장
양산을 찾은 박근혜 당 대표(가운데), 김태호 지사후보(오른쪽), 오근섭 후보(왼쪽)
39호 만평
천명기
1997년 세상을 떠난 지은이는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 특수학급 아이들을 더욱 따뜻하게 품어 안았던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고스란히 이 책 속에 담아내었다.
이 책은 1~3부까지의 글은 '하늘숨을 쉬는 아이들(종로서적 1996년)'에서 거의 골랐으며, 4부는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 집안 식구들이 가지고 있던 선생님의 일기 가운데서 뽑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46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이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느낀 그대로 표현하고 보듬으면서 때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 치유하는 과정을 아무런 여과 없이 진솔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였다.
-책속에서-
1993년 6월 26일 토요일 맑은 뒤 흐림
아이들이 모두 왔을 때 사탕 두 개씩 나눠 주었다. 그러나 혜숙이에겐 말을 안 듣는다는 핑계로 주지 않았다. 뒤에 줄 요량이었는데, 혜숙이는 낯빛을 조금도 찡그리지 않고 태연히 받아 넘겼다. 이럴 때 난 긴장을 하고 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아이들을 보니 혜숙이가 사탕 한 개를 들고 여유만만해했다. 정옥이가 저에게 주었다는 거였다. 나는 오늘 아이들한테 완전히 졌다.
지난 일요일엔 둘째 형님 둘째가 장가가는 날이라 집사람과 결혼이 늦어 이제 두 돌 안 된 조카를 안은 막내 동생 내외 태우고 운전하여 서울을 다녀왔다.
누군가 하늘을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고속도로를 따라 펼쳐 놓았던 모양이다. 들판에는 푸른 하늘과 온통 환하게 빛나는 구름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 내려앉은 하늘과 구름 군데군데 개미만한 사람이 이앙기로 모를 내고 있었다. 이앙기로 모내고 남은 구석진 자리는 사람이 허리 굽혀 하늘에 구멍을 내며 모를 심는 모습도 보였다. 모내기하는 들판 건너 보이는 낮은 산들엔 신록이 이제 녹음으로 짙다.
신록은 그야말로 참 잠깐이다.
"상인이가 네 살? 때였지 아마." 막내가 오늘 장가가는 조카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한다. 상인이는 그 해 여름 한 철 고향 큰형님 집에 와 있었는데 걷는 것 말하는 것 모두 느렸던 녀석이 한나절 밭둑에서 뒹굴다가 허리띠를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한 손으로 내려가는 허리춤을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린 또 한 손으로는 잠자리 꼬리를 잡은 채 엉거주춤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영 이상했다. 살펴보니 바지에 반쯤 마른 똥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큰형수가 '세상에 이를 우째, 지 엄마가 봤으면 뭐라 할까.'하며 바지를 벗기고 씻기는 동안에도 머리 위로 든 손에서 잠자리 꼬리를 놓지 않았다. 아마 제가 잡은 것으로는 첫 잠자리였을 것이다.
"어린 사람 자라는 것처럼 늙는다면 어떻게 살까. 그렇게 늙지 않는 것 고맙게 생각해야지." 세월 빠르다는 막내 말에 아내도 한 마디 거들었다.
수수하면서도 이쁜 신부, 큰 키에 웃는 모습이 선한 상인이가 서로 잘 어울려 보였다.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간다며 결혼식 끝나고 식당에서 하객들에게 인사 다 끝낸 다음 신랑이 반바지 차림으로 색띠와 풍선 장식을 단 차에 올랐다. 우리는 상상도 못했던 모습이다. 평생에 한 번 있는 신혼여행인데 마음껏 신혼 티를 내야 한다며 아내는 여행 내내 한복을 입었었지만 이제 반바지 차림의 신랑 모습도 하나 어색하지 않았다.
"형수는 형이랑 결혼한 것 후회해 본 적 없어요?" 막내가 내려오는 차 안에서 불쑥 물었다.
"살면서 후회한 적 왜 없겠어요. 그렇지만 결혼 잘 했지 뭐. 애인으로는 빵점이지만 신랑으로는 만점이거든요. 형이."
"그런데 애인으로는 빵점이었던 형이랑 왜 결혼했는데요?"
"신랑으로는 만점짜리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엄마가 반대하지 않았다면 우리 결혼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엄마가 반대하니까 오기가 나서 했을 거야 아마." 아내가 웃는 얼굴로 건너본다.
향기는 가둘수록 깊어지고
사랑은 감출수록 넘쳐 흘러라
온 겨울 꽁꽁 감추었던 푸른 꿈은
천지사방 온 산천을 뒤덮고
수십 년 묻어 온 불씨
솟구치는 구름 기둥을 붉게 태우며
일렁이는 바닷물을 태워 달궈라
강물은 막을수록 부풀고
사랑은 덮을수록 불길 더해라
졸시 「사랑은 감출수록」전문
청춘은 육체적 나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열정의 마음에 있다고 한다. 감출수록 넘쳐흐르는 사랑의 열병을 꽃나무는 해마다 치르고 늙어서도 겪어 신록과 녹음은 해마다 아름답다.
웅상읍 덕계에 글씨와 그림, 그리고 전각까지를 다 아우르고 있는 서예ㆍ문인화가가 있다하여 찾아보았다.
시강 하연송(是江 河延松)-
대승하이아트 1차 상가에 있는 그의 서실(書室), 저녁 8시가 넘은 시각에 '시강'이 홀로 기다리다 반갑게 맞는다.
웃는 얼굴이 해맑다. 그윽한 묵향과 그의 웃는 모습이 썩 잘 어울린다 싶다.
^여기가 고향입니까?
"아닙니다. 태어난 곳은 진양군 수곡면인데 거기서는 다섯 살까지만 살았고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은 줄곧 부산에서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또 양산과는 어떤 인연이 닿았기에 시방은 여기 이곳에 삶의 둥지를 틀고 있는 걸까?
"결혼을 하고 부모님 슬하를 떠나 분가를 해야 했는데 어디가 마땅할까 하고 이곳저것을 찾아 헤매다 눈에 띈 곳이 바로 여깁니다."
무지개폭포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아파트분양 광고를 보았는데 알아보니 분양가가 부산의 전세금밖에 안되더라고, 그래서 그만 주저앉은 세월이 어느새 8년.
그때만 해도 대도시 인심과는 달리 시골다운 인정도 있고 주변경관도 아름다워 그냥 양산사람으로 살기로 작정했지만 그동안 어려운 곡절도 적잖았단다.
덕계에서 태어난 첫 아이가 자꾸만 아픈데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부모님 계신 본가로 다시 들어앉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자신의 작업실이자 삶의 터전인 서실은 버릴 수 없어 부산 당감동에서 2, 3년 출퇴근을 했다니 그 어려움이 만만찮았겠다.
아예 서실까지 부산으로 옮겨볼 요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당시 평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다가 덕계초등으로 옮긴 조길남 교장선생님이 학교 빈 공간 하나를 마련해 주기까지 하면서 한사코 말려 시강과 양산과의 인연은 그대로 이어진다.
"조길남 교장선생님과는 제가 평산초등 방과 후 과외지도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제게는 참으로 고마운 어른이시죠. 지금은 퇴직을 하셨지만 늘 저를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말하자면 조길남 교장이 자신이 덕계에 뿌리를 내리고 정붙여 살게 해준 은인인 셈이다.
그런데 그는 어찌하여 서예와 인연을 맺은 것일까?
"초등학교 때는 아주 개구쟁이였어요.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중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혼자 조용히 있고 싶고 정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었어요. 그 무렵에 한창 낚시에 빠져들었죠. 학교가 파하기가 무섭게 낚싯대를 울러 메고 광안리 바닷가로 달려갔습니다."
해가 지고 사위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낚시에 몰입했다니 어린 나이에 어지간한 낚시광이었던가 보다. 그런 어느 날, 밤길을 걸어 집에 가다가 뭔가 발길에 걸리는 것이 있어 주워보았더니 다 낡은 책 한권.
집에 가서 밝은 불빛 아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펜글씨 교본'이었다. 별 생각 없이 책장을 슬쩍슬쩍 넘기다가 책 뒷부분의 한글 고문에 그의 눈에 박혔다.
단아한 글씨체가 예쁘기 그지없어 그는 그 자리에서 그 글씨를 베껴 섰다. 그 뒤로도 그는 틈이 날 때마다 그 글씨를 쓰고, 쓰고, 또 썼다.
그때만 해도 글씨가 무엇인지 모르던 어린 소년이 마치 무엇에 홀린 듯 거듭거듭 그것을 옮겨 썼다.
그것이 그가 글씨와 인연을 맺게 된 첫 인연이란다. 어찌 보면 우연인 듯싶지만 아마도 그것은 오늘의 서예가 '시강'이 있게 한 필연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일이 있고난 얼마 뒤 친구네 집에 갔다가 친구 할아버지께서 글씨를 써시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기품 있게 보였어요. 아마 제가 평생 글씨를 쓰기로 작정한 것은 그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처음에는 홀로 글씨 공부를 하다가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을 다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스승을 찾아다니며 사사받았다.
"지금도 함자를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대가들이신데 그런 훌륭한 스승을 사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복이지요."
^서예의 어떤 점이 끌리던가요?
"하얀 종이에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할 때의 벅찬 감동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어떤 때는 밤새도록 먹을 갈아본 적도 있는데 그런 것을 무아지경이라고 할까요…"
그러면서 그는 서예가 집중력을 길러주고 심성을 바로 잡는 데는 그만이라고 서예예찬에 입에 침이 마르지 않는다. 또 태교에도 서예가 제격이란다. 그래서 그는 젊은 주부들에게는 곧잘 서예를 태교에 활용하라고 일러 준다.
^처음 서예에 입문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요?
"먼저 일등 추구심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서에를 해서 당대의 대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만 서예를 내 인생의 길동무로 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구나. 굳이 서예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등 추구심이 우리네 인생살이를 곤비케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무슨 일이든 즐기는 마음으로 하면 편안할 것을…
그냥 욕심 없는 마음으로 정진하다 보면 어느 날엔가는 자신도 모르는 새 자신의 기량이 성큼 자라있는 것을 보게 될 터.
본디 공모전 따위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시강이 최근 큰 상을 하나 받았다.
- 제5회 부산비엔날레휘호대회 대상 - 문화관광부장관 상이란다.
그전에도 각종 미술대전, 문인화대전, 초대전 등에서 크고 작은 상을 10여 차례 넘게 받았지만 이번 대상은 서예가로서의 그의 기량이 얼마만한 경지에 이르렀나를 가늠케 하는 상이어서 그도 영광이고 그를 아끼는 이들도 함께 기뻐하는 일이라고.
이제 양산사람이 다된 시강이 애오라지 서예를 위해 기울이는 공력이 양산문화의 텃밭을 살찌우는 거름이 되었으면 싶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무좀과 더불어 가장 흔한 발톱 질환이다. 정상적인 발톱은 반듯하게 자라지만 내향성 발톱은 가장자리가 구부러져 자라면서 살 속을 파고들어가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발톱은 딱딱하다고 알기 쉽지만 발톱에 압력을 주면 플라스틱과 같이 쉽게 구부러진다. 또 발톱은 힘주는 방향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톱 양 옆에 압력을 주면 안으로 파고들어가는 성질이 있다.
▽내향성 발톱의 종류와 원인^발톱은 정상이지만 양끝부위가 C자로 휜 것과 발톱 무좀 등으로 발톱이 두꺼워진 것 두 가지가 있다. 발톱 모양이 C자로 휜 것은 젊은 사람에게 많다. 대부분 발톱을 잘못 깎아서 생기며 염증이 생기면서 매우 아픈 것이 특징. 반면 발톱무좀으로 생긴 내향성 발톱은 나이가 든 사람에게 많으며 통증은 심하지 않다.
20, 30대 젊은층에서 내향성 발톱은 꽉 끼는 신발로 인해 생기며 여성은 특히 앞이 뾰족한 형태의 구두를 신을 때 잘 생긴다. 앞이 꽉 끼는 신발을 신게 되면 안쪽 엄지발톱이 신발에 닿아 눌려 발톱이 안으로 파고들기 때문. 군인도 군화를 신고 오랫동안 행군이나 뜀박질을 할 경우에 잘 나타나며 유전적 원인도 있다.
▽염증 줄여야^당장 붓고 아프면 항생제와 소염제 등으로 해결한다. 또 꼭 끼는 신발 대신 샌들을 신고 하루에 2번 정도 더운물에 담그는 것도 염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증세가 참을 수 있을 정도면 발톱 끝 아랫부분에 솜을 넣어 속살과 발톱 사이가 뜨게 해서 치료할 수 있다. 이 경우 20∼30%에서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 예전에는 발톱 주위에 부분마취를 한 뒤 발톱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주로 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재발률이 70%나 된다. 만약 3, 4번 계속 재발한다면 발톱의 뿌리를 같이 제거한다.
발톱의 뿌리를 제거하면 재발이 거의 없다. 수술은 15분 정도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며 바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발톱은 네모 모양으로^발톱은 둥글게 깎지 말고 네모 모양으로 깎는다. 이때 발톱의 길이는 발가락 끝에서 약간 나온 것이 좋다. 특수하게 고안된 발톱깎이(앞이 볼록함)로 깎으면 발톱이 둥글게 깎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깎은 뒤엔 손톱 가는 줄로 매끈하게 다듬는다. 웬만하면 신발 앞볼이 넓은 것을 신는다. 신발은 너무 작지도, 조이지도 않는 적절한 크기를 선택한다. 대개의 경우 손가락 한 개 정도 들어가는 크기면 된다. 양말도 마찬가지로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을 신는다.
▼손톱에 홈 파이면 빈혈 의심 ▼
'손톱을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
손톱의 밑 부분에 있는 흰색의 반달모양은 가는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돼 손톱의 신진대사와 수분 공급을 맡고 있으나 크기가 건강의 척도는 아니다.
손톱에 흰색의 세로 줄이나 점이 보이는 것은 손톱 바닥이나 손톱 판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자주 생기며 대개 손톱이 자라면 없어진다. 손톱이 노란색을 띠고 자라지 않으면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만성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다. 손톱에 숟가락처럼 오목하게 홈이 파이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의심할 수 있다. 심하면 그 오목한 부위에 물 한 방울이 얹어질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손톱에 가로줄 모양의 함몰이 있다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홍역 폐렴 고열 등의 질환 때문에 일시적 성장이 중단된 것. 또 손톱에 광택이 없고 불투명하면서 손톱 끝에 까만 밴드가 나타나면 암이나 심부전증 당뇨병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생길 수 있다. 손톱이 둥글게 말리면서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둥글게 된다면 체내 산소 부족을 의미하는 것으로 폐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2004년 재경 양산향우회 총회 관련 임원모임이 있었다.
지난 20일 배재욱 등산회 회장 등 15명이 모여 6월 12일에 있을 총회에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들을 점검하고 장소와 안내문 발송등을 논의했다.
향우회 기자 김효훈
양산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영길)는 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경상남도지사 및 양산시장보궐선기 등과 관련하여 선거 기간이 시작되는 5월 23일부터 선거일인 6월 5일까지 도 및 시내에서 일체의 향민회ㆍ종친회ㆍ동창회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 때마다 각종 모임과 관련한 금품ㆍ향응 제공 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표가 아쉬운 후보자에게 금품ㆍ향응을 요구하거나 제공하는 것은 돈 선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선거를 과열ㆍ혼탁하게 하여 지역간ㆍ집안간ㆍ학교간 편을 가르고 갈등을 야기하는 등 선거 후까지 주민의 화합을 방해는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선관위는 이와 관련하여 시민들이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하여 선거 기간 중 이미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면 선거일 후로 미루는 등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선거 기간중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단합대회, 야유회, 기타 집회가 금지되며 반상회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개최할 수 없다. 그리고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주민자치위원회'는 회의 기타 어떠한 명칭의 모임도 개최할 수 없으나 선거와 관련 없는 순수한 목적의 동호회, 부녀회 등의 모임이나 집회는 개최 가능하다고 밝혔다
"절수기를 설치하고자 하는 가정은 6월 12일까지 신청하세요. 시가 무료로 설치해 드립니다."
양산시는 물절약 생활화를 위해 절수기를 설치하고자 하는 세대에 시가 직접 무료로 설치해주는 절수기무료설치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은 원동면을 제외한 8개 읍면동지역 총 3백세대. 시는 설치희망 시민의 신청을 받아 오는 7~9월 신청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양변기용 및 수도꼭지용 절수기를 설치해 준다는 계획이다.
절수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6월 12일까지 각 읍면동사무소나 시청 상하수도사업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절수기 설치로 물 사용량의 30%, 한 세대당 연간 약 20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어 수도요금을 2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 무료설치사업에 참여할 경우 절수기 설치비용(약 1만5천원)도 들지 않아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신청을 권장했다.
유정아기자
경남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하고,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주관하는 딸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극단 오름의 노래극 공연이 27일 저녁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호주제 너머 신나는 사회는 딸들이 행복한 세상, 아내들이 행복한 세상, 아들들이 행복한 세상, 남성들이 행복한 세상입니다'의 주제를 가지고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양산여성회 회원과 가족, 여성단체관계자 그리고 지역의 뜻있는 시민들이 관람한 가운데 펼쳐진 공연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세상이야말로 행복한 가정, 행복한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래극 공연단과 혼연일체가 된 공연관람자들은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보냈다.
기경훈기자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관심도 증가와 직결된다. 경제적인 문제, 사회학적 문제, 의료복지적인 문제 등 하나 소홀히 넘길 부분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가 어느 계층의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른 갈등 또한 만만치 않다. 노인 대학이나 노인 시설 강의에서 어르신들께서 보여주는 진지함에는 당신들께서 우려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진하게 묻어 나온다. 특히 건강 부분에 관하여서는. 어르신들께서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을 꼽으라하면, 공통적으로 치매, 뇌졸중 및 암을 얘기 하신다. 그 중 치매는 질환의 특성상 장기적인 치료 및 보호가 필요하며 인지기능 장애와 인격 장애로 인한,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과의 격리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또한 치료와 요양에 필요한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독일의 신경과 의사 Alois Alzheimer에 의해 1903년 처음보고 된 알쯔하이머 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50%를 차지한다. 흔히들 "노인성 치매" 라고 하는 이 병은 인간 수명의 연장과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유병률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65세 이상) 인구는 2000년도에 전체인구의 7%에서 2022년도에는 14%까지 아주 짧은 기간에 노령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수명 또한 76세에서 80세로 길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10%정도에서, 85세 이상에서는 50%정도에서 치매환자의 유병률을 보인다면, 통계학적으로 보아 현재 우리나라에 30만 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셈이다.
노인성 치매의 주요 증상은 인지기능 장애와 신경정신행동 장애등이다. 인지기능에는 기억력, 언어력, 지남력, 계산력, 판단력, 시공간 인지력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능력의 소실은 사회적 능력의 소실을 의미하며 직업적인 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아침 식사를 주지 않는다고 며느리와 다투고 외출 후 집을 찾아오지 못하며, 대화 시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지어 가족 구성원까지도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다. 신경정신행동 장애로 남을 의심하고, 불안감과 우울증을 보이고 인격 장애로 인한 욕설이나 성적인 행동을 보이며, 대소변 조절이 되지 않고 밤과 낮이 바뀌는 등의 수면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증세로 인해 환자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의료시설이나 요양기관으로 모실 수밖에 없어진다. 여기에 치료비나 요양비용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 까지 겹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알쯔하이머 병의 평균 생존기간은 8~10년 정도 된다. " 긴 병에 효자 없다 " 는 말을 기우라 치더라도 과연 그 기간 동안 자신의 부모님을 아무 걱정 없이 모실 수 있는 자식들이 몇이나 될까?
병원이나 요양원등의 시설에서 접하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과의 대화에서 묻어 나오는 순수함과 당신들의 아낌없는 육체적 노동으로 굽은 등과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이만큼 이끈 성실함, 그리고 병환 중에도 여전히 잃지 않고 보이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접한다면 누구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한 개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기에는 치매는 너무나도 많은 요소를 안고 있다. 만약 이대로 방치한다면 그것은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 분명하다고 하겠다.
우선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처럼 치매를 노화의 일환이라 여겨 방치하거나 부끄럽게 여겨 숨기려 해선 안 된다.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은 빠른 시일 내로 진찰을 받게 해야 하여 치료 가능한 치매인지 우선 확인하고, 정확한 진단 하에 집에서 재가 치료가 가능할 때까지 외래 통원치료와 단기 보호 시설을 이용해야한다. 중증 치매환자는 가족뿐 아니라 환자 자신을 위해서라도 요양 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이용하여야 한다.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 자신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아니하더라도,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원봉사 같은, 우리가 할 일을 찾아야 한다. 친구나 자식 같은 존재로 말벗이 되어 주는 것도 정서적인 측면에서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재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많은 시설 설립과 의료비 지원 등으로 부담 없이 의료기관과 시설을 이용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께서 만족스런 치료와 보호를 받으면서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도록 해야 하며, 우리 모두가 있는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치매가 치료되는 날을 기대하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과 그 가족들에게 행운을 빌어본다.
농어촌복지대책의 일환으로 2004년 1월부터 농어촌 읍ㆍ면거주 농ㆍ어업인에게 지역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현행 22%에서 30%까지 확대한데 이어, 7월부터는 그 동안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시의 동지역 중 주거ㆍ상업. 공업지역을 제외한 지역과 농업진흥지역, 개발제한구역인 준농어촌지역 거주 농ㆍ어업인에 대하여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지원 조치는 2004년 6월 6일 시행될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 개발 특별법과 2004년 4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농어촌 주민의 보건복지증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른 것이다. 5월 말까지 주소지 동사무소에서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6월 중순경 추가 경감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게 된다. 2004년 2월 일제조사시 누락된 읍ㆍ면에 거주하는 농ㆍ어업인은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장확인을 거쳐 주소지 읍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앞으로도 농. 어촌지역의 노인인구 급증, 의료서비스 이용상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여 농. 어업인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농. 어업인의 지역 건강 보험료 경감률을 2005년 40%, 2006년 50%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담당부서 : 양산시농업기술센터 농정과 (☏380-4904)나 읍ㆍ면ㆍ동사무소 산업담당부서
유정아기자
농업홍보관, 선인장 전시실, 야생화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자연학습장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농업기술센타를 찾아 최근율 소장을 만났다.
1. 농업기술센타의 역할은?
양산을 도시건설에 중점을 두다보니 공장, 아파트, 상가건설, 도로 등 건물만 있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녹지공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농업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가지를 가꾸기 위해서는 하천부지를 이용해 꽃을 생산하고 건물 베란다, 옥상 등을 정원화하여 녹지공간 확보에 우선적으로 힘을 모아야 된다고 본다.
2. 현재 양산 농업 현황은?
양산인의 7%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도시발달로 인해 농업 인구는 자꾸만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농업환경 변화와 축소로 인해 직접 찾아가야 하는 환경으로 변했다. WTO, FTA 등 경쟁력 있는 우수농산물 발굴로 품질을 차별화하고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3. 농심대학이란?
양산이 도시화, 공업화로 진행되면서 많은 외지인들의 유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을 양산인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농업을 통해서 방안을 찾았다. 외지에서 온 아파트 거주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농산물 선택방법, 꽃ㆍ채소 재배방법, 농장견학, 양산지역관광, 탐방, 요리법, 가공식품 만드는 방법 등을 경험하고 배움으로써 양산을 제2의 고향으로 인식하고 양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
4. 농업기술센타의 활용은?
농업교육홍보관에는 우리농업의 변천과정과 새로운 기술 및 농업관련 그림, 사진, 실물, 모형등으로 갖춘 새기술전시실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조상의 얼이 담긴 농경유물과 농기구, 옛적의 농경작업 중 중요한 과정을 4계절로 구분하여 전시한 농경문화전시실, 야외농업학습장에는 선인장ㆍ다육식물 전시실, 약초ㆍ야생화 전시포, 정원 전시실, 조직 배양묘 온실, 과수시범포, 쉽터 등을 갖추고, 야외농업유물전시장에는 기상관측시설, 측우기, 해시계, 연자방아 등의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견학 장소로 제공, 활용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5. 앞으로 양산 농업의 발전 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부산, 울산 등 대도시 근교 농업의 특색인 관광농업과 연계된 도시로 발전하여 일반산업과 연계해야만 한다. 인근 대도시 시민들이 찾아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주말농장과 원동 용당, 신불산, 배내골, 통도사ㆍ내원사, 농업기술센타, 법기수원지, 웅상 덕계 등을 잇는 농업관광밸트화를 형성해 나가야 된다.
6. 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우수 농산물을 발굴하여 알리고 전시 판매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 축협과 연계해서 생체 수출은 물론 가공품 수출과 신선농산물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양산시 우수농산품을 부산에서 전시ㆍ판매 할 예정이며, 홍보를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7. 기타
시민들이 정말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조화로운 도시 양산을 만드는데 농업기술센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농업기술센타가 사계절 내내 꽃이 지지 않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단체 견학시에는 사전에 전화연락을 취해 원활한 학습이 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항상 문이 열려 개방되어 있기에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지난 20일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회장 심수환)은 양산지역의 뜻있는 교사 및 시민 그리고 교육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안교육강좌'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실시했다.
이날 가진 참교육을 위한 대안교육의 역할 찾아보기 강좌는 - 대안학교 교사들은 잘 살고 있는가? - 라는 주제로 양희창(간디학교, 충북 제천)교사의 강의로 열렸다.
강의에서는 '대안적 삶을 살기로 한 교사들인가' '대안교육 운동을 하는 교사인가' '공동체사회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있는가'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있는가?의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강의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하루일과, 대안학교의 운영방식, 과정, 학부모와의 관계, 기존 정규학교에서의 대안교육 활용방법, 체벌은 어떻게, 졸업한 학생들의 진로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실시 예정인 이번 교육은 참교육을 위한 대안교육의 역할 찾아보기, 교육의 판을 다시 디자인하는 대안교육, 치유적 대안학교 '별', 지역사회와의 소통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교육 예정이다.
대안교육은 정규학교나 비정규학교에서 교육이념 및 운영방식의 독특성을 가지고 기존의 학교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모색되어 자연 친화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전수를 교육목표로 학습자중심의 비정형적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수방식을 추구한다.
지난 23일 일요일 자이언트 볼링장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2004 양산시 청소년 볼링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5월 청소년달을 맞이하여 관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스포츠 문화 보급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양산시 청소년문화의 집은 “올해 처음으로 1회대회가 열린지라 다소 관심이 부족했던 부분은 있었으나 내년부터 2회,3회 계속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수상자 내역은 남자부, 여자부로 구분(개인전)하여 이루어진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은 정종흠(양산고2), 준우승은 남선우(삼성중3), 3위는 조민욱(양산중3)학생이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김미희(양산여고3)가 준우승 김미선(양산여고3), 3위는 김해진(양산여고3)학생이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로 11번째 담임을 맡았다. 그 기간 동안 담임의 역할이나 느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면서 내 나름대로 '꼭 해야 한다.'고 여겨지고 해나가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학급회의다.
학급회의는 초등학교 같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시간표상의 한 시간이겠지만,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이리저리 밀리고 다른 일과 중복되어서 못하는 것 같다. 그나마 하려고 해도 해본지 오래되어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서 '어색하고 형식적인 이런 것을 꼭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마음에 형식적으로 하는 학급행사가 되어버린 듯싶다.
그래도 어쨌든 난 학급회의를 한다.
내 학창시절 학급회의는 이랬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된다. 70명이 넘는 학생들을 한 번씩 꼭 일으켜 세워서 무엇이든 말해야 한다는 규칙의 학급회의였다. 결국, 해야만 했기에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을 먼저 해버린 녀석을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내 차례가 오기 전에 할 말을 찾아야만 했다. 가끔 있었던 학급회의지만 20가지 이상의 '할말'이 발표되고 난 후 아직 발표하지 못한 아이들은 더 이상 할말을 찾지 못해 고개를 푹 숙이고는 죄인이 되었고, 제 차례에 일어나서 말 못하고 쭈뼛거렸던 아이들은 방과 후 일과인 딱지치기가 정말 재수 되게 없게 안 되는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의 '교육적 노력'은 안중에도 없이.
학년이 올라가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나와 몇 몇 수많은(?) 녀석들은 타인 앞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는 학생이 되어가고 있었다. 집과 학교의 어른들에게는 꾸지람을 듣게 되고, 어쩌다 이루어지는 학급회의에서는 쪽팔림만 당했으니 침묵 정진할 수밖에….
올해도 나는 학급회의를 할 때는 학급의 맨 끝번인 번호 36번이다. 그래서 손들고 발표하고 경청하고 나머지 회의시간 내내 조용히 앉아 있는다. 회의 순서에 선생님 말씀은 없다. 같은 학급위원인데 동료였다가 선생님이기를 바꾸어가며 해서야 되겠는가. 물론 처음 몇 차례 회의에서는 알맞은 진행을 위해 설명을 많이 한다. 1년 동안 꾸준히 학급회의를 하니 평균 20회 정도를 할 수 있었다.
회의의 주된 내용은 부별 발표와 지난 주 평가로 이루어진다. 학급조직표의 각 부별 인원을 알맞게 배분해서 순서대로 발표하게 한다. 발표할 내용은 부별로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내용을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뭘 말하느냐?'보다는 남들 앞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 그리고 자신의 음성을 모두에게 들리도록 낼 수 있느냐?'를 우선 고려했다. 물론 쓴 것을 읽어도 된다. 다음 주에는 지난 주에 부별로 발표한 사람이 자기가 발표한 내용을 급우들이 잘 지켜졌는지 평가한다. 내용은 '지난 주 이런 것을 발표했는데 잘 되었습니다. 또는 잘 안되었습니다.' 하고 간단히 말하면 된다. 결국 2주 연속으로 말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담임으로서 아이들과 잘하고 싶은 것이 무지 많다. 소풍을 가면서부터 돌아올 때까지 같이 떠들고 웃고 단체사진 여러 방 터트리고 싶다. 다른 학급과 반 대항 축구, 농구시합을 응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하고 싶다. 시험 마지막 날 밤샘 공부에 발개진 서로의 눈을 보면서 은근한 미소를 나누고 싶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잘 해나가려면 담임교사를 포함한 우리 반이 서로 말이 오가야 할 것 아닌가? 속닥속닥 카랑카랑 오가는 말에서 이루어질 뭔가가 생긴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어쨌든 난 학급회의를 한다.
이제 '간디'라는 이름으로 학교가 시작된 지도 수년이 흘렀습니다.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교육이라는 것이 이토록 어렵구나 하는 한계도 느끼면서, 또한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라고 깨달음을 갖기도 했던 구도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안학교 교사로 지내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아이들과 뒹굴며 살아가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헌신과 희생'이라는 부담스러운 이름으로 포장이 되기도 하고, 일반학교 교사보다도 실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책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만 대안학교 교사가 된다는 것은 많은 고민과 의미가 나름대로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거품이 빠지면서 대안교육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대안학교 교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성찰해 보는 것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화두인 것 같습니다.
대안적 삶을 살기로 한 교사들인가?
대안교육이란 '대안적 삶을 위한 교육'입니다. 이시대의 잘못된 가치관과 문화를 따르는 것보다는 좀 더 대안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단에 따른 '삶의 선택'이라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공적 가치'를 선택한 이들이 스스로 걸어가는 길이 아니면 대안학교 교사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물론 살면서 그렇게 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는 합니다만 일반학교보다 적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을 감내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태적 삶, 봉사적 삶, 전인적 삶을 이야기하는 간디학교에서 이러한 핵심가치에 동의하지 않고 들어온 교사는 없다고 봅니다.
대안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한 과정으로 교사를 선택했다면 나이가 들어 학교근처에서 농사를 짓거나 다른 일을 한다고 해서 전혀 다른 삶이 되지는 않겠지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어떤가에 따라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일관성 있게, 그러나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학교생활에서 가치를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변화는 '눈'이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지요. 간디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가장 큰 관심은 다른 학교와 과연 뭐가 다른가 하는 것입니다. 공차는 시간보다 공 주워오는 시간이 더 많은 조그마한 운동장을 바라보면서 그들은 도대체 뭐가 다르기에 대안이냐고 직설적으로 묻고 있는 것입니다.
딱 한 가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눈'입니다. 아이들을 결코 성적이나 보이는 것으로 바라보고 평가하지 않는 눈이 있다는 것이지요. 말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고정관념입니다. 눈을 바꾼다는 것은 많은 고민과 수련이 필요합니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세상적 기준에 따라 아이들을 재단하는 데 익숙하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평등'을 실험하고 '사랑과 자발성'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길을 따라 가는 순례자 같은 삶을 의미합니다. 또한 규칙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삶을 직시하고 기다려 준다는 것 또한 '눈'을 달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학교는 삶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교육의 틀 속에 포함됩니다. 다투고 고민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지만 쉽게 다가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짝사랑 교사의 애처로운 모습도 발견됩니다. '삶을 나누는 교사'라는 명제는 교사가 노동자냐 아니냐, 존경과 친밀감 중 어느것이 우선이냐라는 세간의 담론을 넘어서게 하는 무엇을 줍니다.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지난 해 교차로,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30%를 차지함에 따라 이는 정지선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정지선 지키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경찰과 시민단체 합동 교통캠페인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