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사회ㆍ경제적 어려움으로 기초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한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내달 5일까지 읍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양산도서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양산시노인복지관에 신청하면 된다. 한글교실에서는 한글 읽기ㆍ쓰기, 생활숫자, 기초영어, 기본생활교육까지 배울 수 있다. 또한 초등학력인정과정도 있어 참가할 수 있다. 문의 양산시 교육체육과(392-3143). 김다빈 기자
양산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이 직위를 이용, 교사들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이 경남도교육청 자체 감사 결과 드러났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사안조사 결과에 따르면 ㄱ교장은 지난해 8월 ㄴ교사와 ㄷ교사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제공받은 것을 확인,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감사관실은 ㄱ교장이 “인사 해야지”라며 간접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교사들은 겨울방학 배구부 지도수당 88만원에 12만원을 더해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두 교사의 구체적인 진술과 현장검증 등을 통해 확인했으며, 도교육청은 가계부 등 증거자료도 확보했다. 교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두 교사는 각각 사건발생일 기준 5개월, 3년 된 신규교사였다. 도교육청은 청렴의무 위반과 회계질서 문란 등을 들어 교사들에 대한 경고와 징계위원회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으며, 교장에 대해서는 위계에 따른 수동적 금품 제공으로 판단해 중징계 의결 요구와 함께 경찰에 고발 조처했다. 현재 교사들은 금품 제공 사실을 인정했지만 교장은 부인하면서 도교육청에 재심사를 요구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오는 2월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할 방침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지난 11일 통합사례관리협의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례관리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13년부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양산시통합사례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3개 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알코올 우울증과 중독, 자살, 학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혹은 가족을 이해하고, 그들의 변화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고위험군에 관한 사례관리 실천 방법’을 주제로 이뤄졌다. 종합사회복지관은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이 주변에 있다면 언제든 복지관으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365-9544.
이불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기 싫은, 이름해 ‘귀차니즘’(‘귀찮다’와 ‘ism’의 합성어로 귀찮은 일을 몹시 싫어하는 태도나 사고방식을 말한다)에 빠진 청소년들이 이불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자원봉사 노래에 맞춰 춤추고, 어르신들 이야기로 삶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찾아간 곳은 바로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Bravo my life’(잘한다 나의 인생아)라는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016년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다. 자원봉사 학교에 신청한 60여명의 학생은 웅상노인복지관에서 노인유사체험, 재활용 크레파스ㆍ원예치료식물 만들기 등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귀차니즘을 벗어던지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자원봉사의 참뜻을 깨달았다. 청소년교육전문강사단은 학생들이 ‘봉사’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우 김유정 씨가 부른 자원봉사 노래 ‘행복합니다’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노래와 간단한 율동으로 ‘함께’의 의미를 배웠다. 양산노인복지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봉사단’도 학생들을 찾아왔다. 봉사단은 학생들에게 어르신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강의와 체험을 준비했다. 안경을 착용하고 어르신이 겪는 ‘백내장’, ‘녹내장’을 체험해본 것. 또 기구를 착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삶도 경험할 수 있었다. 이후 다가오는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교육’(well-dying)을 진행해 학생들이 인생설계, 계획, 잘사는 법을 배웠다. 함께한다는 것과 삶의 의미를 배운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크레파스와 원예식물을 만들었다. 집에 사용하지 않는 몽땅 크레파스를 재활용해 캐릭터 모양의 새 크레파스를 만든 것. 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키울 원예식물도 정성껏 만들었다. 이틀 동안 자원봉사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봉사시간을 위한 봉사가 아닌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특히 직접 만든 크레파스와 식물이 아이들에게 전달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은 지난 14일 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지역 내 교장, 교감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청렴실천 다짐 대회를 진행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사진제공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안경광학과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이 진행한 ‘제28회 안경사 국가고시’ 응시자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19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 7개 안경광학과가 모인 가운데 열린 안경사 국가고시에서 안경광학과 졸업예정자 23명이 전원 합격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 합격률을 자랑하게 된 것. 올해 제28회 전국 안경사 면허시험은 전체 1천994명 응시자 중 1천462명이 합격해 전국 평균 73.3%의 합격률을 보였다. 윤미옥 학과장은 “장호익 총장님 격려와 재학생과 학과 교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 낸 결과로 2012년 제1회 졸업생들의 100% 합격에 이어, 2014년과 2015년에도 100% 합격을 하게 돼 안경사 배출 명문학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안경원과 안과 근무자 등 안정적인 취업을 선도하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경광학과는 정밀하고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시력보호관리에 이바지할 유능한 안경사를 양성하는 곳이다. 안경광학을 기초로 안경학, 안과학 등에 관한 전문화된 이론과 임상능력을 갖춘 전문의료인 배출을 목표로 한다. 김다빈 기자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안윤한 이사장)은 지난 13일과 15일 중ㆍ고등학생 451명에게 4억2천4백만원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지역 내 양산사랑 장학생 30명, 성적우수 장학생 200명, 저소득 장학생 157명, 예체능탐구특기 장학생 24명, 2013ㆍ2014년 선발된 양산사랑 고등학교 장학생 40명 등이 장학금과 증서를 받았다. 양산시 사진제공
조금 느리고 서툴지만 노력한 지난 시간들이 있어 아름다운 아이들의 노래가 들려온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Sing together 겨울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22일까지 진행하며, 양산특수교육지원센터인 범어초등학교(교장 전영곤)와 웅상로컬센터인 서창초(교장 홍선희)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46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합창, 난타, 미술, 댄스, 전시회와 발표회, 3D과학관 체험 등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Sing together 겨울방학 캠프’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해마다 증가해 ‘도란도란 사랑방교실’을 개설했다. 이 교실에서 학부모들은 수세미, 가죽지갑, 파우치를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김주만 범어고 교장, 박인숙 용연초 교사, 물회전문점 ‘해초’ 정윤상 대표가 제12회 양산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산교육상은 양산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학급 경영, 교육연구, 학생지도, 교육 여건 조성 등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올해 제12회를 맞아 처음으로 수상 대상을 일반인까지 확대했다. 이에 지난달 14일 교육지원청 강당에서 내ㆍ외빈을 모시고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주만 범어고 교장은 원둥중학교 교장 재임 시절 전교생 20여명으로 폐교 위기였던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했다. 그 결과 2013~2014년 전국대회에서 2연패하는 등 야구 선진학교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또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으로 일하며 교육발전에 이바지했고, 범어고에서 일반고 고교역량강화교육으로 공교육 신뢰감을 형성했다고 평가받았다. 김 교장은 “오늘 이 상은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해서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을 받은 만큼 흰머리가 될 때까지 양산 교육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인숙 교사는 29년간 교사생활 가운데 25년을 양산에서 근무하며 소외된 이웃과 학생들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사는 특히 다문화ㆍ탈북자 교육 강사 활동과 함께 2004년부터 삼성초 인근 장애인 노부부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과 베풂을 실천했다. 박 교사는 퇴직 교장 모임인 삼락회에서 ‘2007 사도대상’, 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에서 ‘2007 자랑스런 양산교육상’을 받기도 했다. 박 교사는 “제가 한 일보다 더 훌륭한 일을 많이 한 분이 음지에 많이 계시는데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생활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며 더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상 대표는 2012년부터 어려운 학생 30여명에게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소외계층 학생의 울릉도, 독도, 통일 전망대, 제주도 탐방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경제ㆍ사회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있는 학생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대표는 “저보다 더 좋은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귀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남은 생애동안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응시생 4년 연속 100% 합격, 치위생사 3년간 99% 합격” 동남권 의료허브 지원을 위한 의료 인력 배출 명문으로 부상 중인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물리치료ㆍ치위생학과. 이들이 이번 국가고시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고, 졸업생 전원이 취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치위생학과 졸업예정자 34명과 물리치료학과 졸업예정자 29명이 지난달 1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한 ‘제43회 치위생사ㆍ물리치료사 국가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물리치료학과는 4년 연속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다. 치위생학과도 지난해 32명이 응시해 31명이 합격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응시생 전원이 합격해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이번 치위생사 국가고시에는 전국 5천170명이 응시해 4천539명이 합격, 87.8% 합격률을 기록했다. 물리치료사 국가고시는 응시자 4천278명 중 3천852명이 합격, 90% 합격률을 보였다. 보건의료대학 안혜경 학장은 “최신 교육시설과 실습기자재 등을 적극 활용해 기초과학과 기초의학 분야를 강화해 체계적으로 교육한 것이 국가고시 100% 합격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임상실습과 교수, 학생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등 내실 있는 실무 밀착형 교육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는 휴먼로봇 등 현장감 있는 최첨단 교육과 일대일 밀착형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환경 덕분에 지난해 2월 간호학과도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 졸업생 전원 취업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이번 캠프에서 언니, 오빠가 생겼어요. 혼자 고민했던 꿈과 고민을 언니, 오빠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춘자)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교육소외지역 대상 ‘KOSAF 캠프’에 신청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캠프를 운영했다. KOSAF 캠프(대학생 지식봉사사업)는 한국장학재단 성적우수 장학생이 교육소외지역 학교에 찾아가 자신들 재능을 기부하는 사업이다. 덕계초에는 건국대, 조선대 등에 재학 중인 7명의 대학생이 찾아가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이들은 캠프에 참가한 13명 학생에게 개별 진로 상담을 해줘 직업체험 기회를 줬다. 또한 골드버그 장치, 마시멜로우 화산 만들기 등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도 준비했다. 이춘자 교장은 “대학생 나눔 지기와 덕계초 배움 지기 학생들 사이에 형성된 원만한 관계가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것에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며 “KOSAF 캠프를 통해 아이들 역량과 미래 사회를 위해 필요한 상상력, 창의력 등을 개발하고 신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5일간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7명의 학생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OSAF 캠프는 교육소외지역 발전, 위기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나눔과 헌신을 실천하는 인재양성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방학 기간 홀로 시간 보내야 할 장애아동의 쉼터,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가 시작됐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회장 최태호)는 희망이 자라는 꿈나무 주간보호센터에서 제19기 열린 학교를 지난 4일 열었다. 열린 학교는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는 장애아동을 위해 장애인학부모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이 학교는 2006년 1월부터 해마다 여름ㆍ겨울방학 시기에 개교해 장애아동과 그들 가정에 도움을 줬다. 장애아동 자립과 자활능력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장애아동가족의 상시 보호부담을 줄여준 것. 이번 19기 열린 학교는 2주 동안 학생들이 좋아하는 특강수업을 위주로 진행한다. 학생과 교사, 봉사자 등 50여명이 함께 어울려 풍물, 풍선아트, 팬시우드, 원예치료, 종이접기, 도자기핸드페인팅, 천연염색, 요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호 회장은 “이번에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아동이 효율적으로 방학 기간을 활용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교육과 프로그램이 장애아동을 중심으로 이뤄져 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아를 형성하고, 잠재된 능력과 소질을 계발해 사회적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열린 학교는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가 주관하고, 양산교육지원청과 부모회행복나눔가족봉사단이 후원했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는 장애아동의 교육과 복지,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연구ㆍ제안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 음악창작 영재반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음악창작반 예술영재 지역거점센터 심화캠프’를 진행했다. 지난해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전국 7개 지역거점센터 중 하나로 선정된 교육지원청 음악창작반은 이날 ‘학교폭력 및 자살 예방 공익광고 음반제작 프로젝트’를 위해 캠프를 열었다. 이날 유명 작곡가인 황성재 씨가 대표로 있는 황군단 기획사에서 보컬, 보컬 디렉터, 작곡가 등이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했다. 김지현 교사는 “아이들이 지난 두 달여 동안 작곡과 작사 수업을 들었고, 직접 가사 작성, 작곡, 녹음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며 “이달 말에 학교폭력 예방 및 자살예방 음반제작을 마무리해 학교와 교육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은 공정한 학교 배정을 위해 ‘2016년 중학교 무시험 추첨’을 지난 7일 진행했다. 이번 무시험 추첨배정에는 중학교 입학추첨관리위원, 참관을 희망하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배정을 위한 일종의 ‘감사(監査)’ 역할을 했다. 김점성 교육장은 “중학교 진학 설명회 등을 통해 학생들 선호도가 일부 학교에 집중되지 않도록 안내했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배정이 되도록 노력해왔다”며 “학생과 학부모 참관 아래 진행된 이번 추첨이 양산지역 중학교 배정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교육수요자들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지난 11일 윤영석 국회의원은 상북면 양주중학교 학교 건물 창틀 교체를 위한 특별교부금 10억1천5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970년에 개교한 상북면 양주중학교는 건물이 노후화되고 특히 창틀과 구조물 간격이 벌어지면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또한 건물 창틀 부식이 심하게 진행돼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의 민원이 많았고, 면학 분위기에 큰 방해가 돼 왔다. 특별교부금 확보에 따라 양주중학교 창틀교체 작업은 올해 2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교체작업이 완료되면 단열, 방음, 방수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윤 의원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지역 꿈나무들이 좀 더 좋은 여건에서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매우 유용한 재원으로 이용된다”면서 “앞으로도 교육발전을 위한 특별교부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범어고등학교(교장 김주만) 매점이 학생들로 북적인다. 매점 안을 들여다보니 물건을 파는 사람도 학생이다. 학생이 직접 매점을 운영해 자율과 책임 중심 경제를 체험하고 있는 것. 범어고는 학생이 꾸려가는 교내 매점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했고, 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선출했다. 이후 선출된 학생들의 힘을 모아 지난달 29일 매점 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매점은 선출된 조합원들 학생자치활동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학생들 손으로 만들어진 매점 수익은 각 조합원에게 배당하고, 남은 일부는 학생들 장학금과 체육성금 등에 사용한다. 조합원으로 선출된 학생은 “일을 해서 돈을 벌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직접 돈을 벌고 사용하기까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조합장 신한별 학생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학생들이 매점을 즐겁게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부족한 점은 학생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만족하는 쉼터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범어고는 학생들이 직접 매점을 운영해 살아있는 경제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양산YMCA가 청소년자원봉사학교 ‘민주시민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민주시민교육은 자원봉사와 참여 알기, 청소년생활세계탐색과 우리 마을문화 가꾸기, 우리 마을 소식지 제작 등을 진행한다. 봉사 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모집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25명이다. 신청은 1365 자원봉사 홈페이지(www.1365.go.kr) 봉사참여 메뉴 통합봉사조회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양산YMCA로 전화(366-3417)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양산YMCA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이번 교육에 많이 참가해 봉사의 참뜻을 깨닫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스키, 스노보드 선수를 꿈꾸는 지역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월 영남지역 유일 스키장인 에덴밸리리조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어곡초등학교(교장 정복자)가 드디어 스키ㆍ스노보드부를 창단한 것. 지난 21일 양산교육지원청 김점성 교육장과 (주)에덴밸리리조트 문성필 대표, 경남도스키협회, 양산시스키협회 관계자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스키ㆍ스노보드부 창단식이 열렸다. 스키ㆍ스노보드부 후원에는 (주)동아타이어도 적극 나섰다. 어곡초는 이번 스키ㆍ스노보드부 창단은 학교운영위원회(회장 김일권)와 학부모회(회장 김경희)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어곡초는 “영남 유일 스키장인 에덴밸리리조트와 업무협약으로 훈련 기반을 마련했고 (주)동아타이어 후원으로 창단이 가능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5월부터 매주 연습하며 동계 스포츠 꿈을 키우며 땀흘린 학생들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고 말했다. 어곡초는 앞으로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체계적 훈련을 거친 뒤 경남도스키협회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동계체전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천성초등학교(교장 진옥년)는 지난 23일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금연에 성공한 학부모 두 명에게 자전거를 전달했다. 천성초등학교 사진제공
60년 전통 명문 이유… 자기주도 학습 1955년 12월 21일 개교해 60년 동안 학생 교육에 힘써온 물금동아중학교(교장 하종수). 이곳은 ‘좋은’ 대학을 목표로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있다. 단순 지식만으로 기계처럼 공부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게 하려는 것. 물금동아중학교는 시험문제 적중률보다 더 중요한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도록 지난 2011년부터 경남 최초 ‘영어영재교실’을 운영해왔다. 이 수업은 네모난 교실에서 벗어난 일을 주제로 다뤄 학생들이 새로운 세상을 맛볼 수 있게 도왔다. 얼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시리아 난민에 관한 글부터 학생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 수업했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주제와 관련된 글과 동영상을 보고 2분 정도 소감을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수업이야말로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부터 영어에 대한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이 아닐까? “학생들 푼돈을 모아 난민 어린이를 돕는 기부도 했어요. 게다가 뮤지컬 ‘그리스’를 연습해 학교 축제에서 선보였죠. 영어공부는 기본이고 누군가를 돕는 마음, 사람들 앞에 서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게다가 학생들끼리 공감대 형성도 되고, 소통도 할 수 있었죠” 빈지영 교사의 설명이다. 예습ㆍ복습효과 있는 ‘학습플래너’ 물금동아중 종은 45분이 아닌 42분에 친다. 바로 영어영재교실보다 더 많은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도운 ‘학습플래너’ 때문이다. 학습플래너는 학생들이 그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복습까지 할 수 있는 책이다. 종이 치면 학생들은 학습플래너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자연스럽게 복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책 속에는 시험계획, 사자성어, 영어속담, 독서계획, 성적관리 등 내용도 담겨있다. 학생들은 플래너를 활용해 수업에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보강하고 있다. “교사들이 힘을 합쳐 직접 만든 책이죠. 학습플래너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학생들이 쓴 내용을 하나하나 다 점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공부에 관심이 없던 학생도 담임선생님에게 점검받기 위해 열심히 적죠. 수업 내용을 정리하면서 복습하고, 시험기간에 보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장점이 있어요. 이렇게 학습효과도 있지만 학생들이 글쓰기에도 도움을 줘요” 빈 교사 설명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습플래너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학기에 한 번씩 시험을 치른다. 플래너 작성을 잘했거나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상을 주는 것. 자신을 위해 꾸준히 정리한 내용으로 상까지 받으니 열심히 플래너를 작성할 수밖에 없다. 쉬는 시간이 기다려질 중학생들에게 플래너 작성이 귀찮고 힘들 법도 한데 수업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며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