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농협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하여 농업생활력의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것을 말한다.
농업인이 모여 협동을 통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자신의 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하여 만든 농업생산자 단체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뿐만 아니라 공제사업, 지도사업 등을 하고 있는 농협은 엄청난 계통조직과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의 조합이다.
굳이 농업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반 시민들은 금융기관으로서의 농협뿐만 아니라 일상의 곳곳에서 농협과 관련된 사업에 밀착돼있다.
양산은 현재 6개의 단위 농협이 있다. 그중 양산지역의 대표적인 농협으로 성장해온 동양산 농협은 수입기반이 되는 상호금융대출면에서 양산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경영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조합원 1인당 30%정도의 배당을 받을 만큼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동면농협이 양산농협을 흡수합병해 동양산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나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3억8천만원을 올리는 등 의욕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협이 직영하는 두례예식장을 시중보다 2/3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지난해 130여쌍에게 예식비용의 절감을 도왔으며, 내년에는 예식장을 확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식사업과 함께 장제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동양산 농협은 일반 장의사에 비해 1/3가격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합병이후 지금까지 동양산농협을 이끌고 있는 김동원 조합장은 동양산 농협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봉사와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 4월 조합원 자녀에게 2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주부대학의 개강을 통해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농촌지역의 종합지원 및 개발센터의 역할도 더 넓혀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조합원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탄탄한 경영구조를 갖출 수 있었고, 이러한 노력을 더 기울여 조합원 뿐만 아니라 양산지역의 농업과 농촌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양산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동양산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지역 단위 농협들 중에서 가장 많은 상호금융대출을 하고 있는 동양산 농협의 여신관리도 다른 농협에 비해 독특하다.
독립적인 공간에서 여신관리팀 전용 사무실을 운용하고 있는 동양산농협은 5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다양한 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본점 여신관리팀을 이끌고 있는 우종신 여신관리팀장은 "5.9%의 파격적인 저금리와 특화된 대출서비스를 통해 지역민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고객을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찾아가 대출 상담을 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신팀의 적극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넓은 객장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산 농협은 입구부터 부산하다. 이러한 활기가 그 어려웠던 IMF의 파고를 견디고 성공적인 흡수합병을 통해 지금의 동양산 농협을 만든 원동력인 된 것같다.
동양산 농협의 입구에 서있는 '농자천하지대본'의 표석처럼 이땅의 어려운 농민을 위해 FTA의 파고도 동양산 농협이 넘어 주리라 기대해 본다.
유정아 기자
문득 내 서랍 속 일기장을 꺼내 본다. 아마 이 글을 쓰기 위한 이야깃거리를 찾기 위함일 것이다. 한 장 한 장 넘어 갈 적마다 내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그려진다. 아직 인생을 오래 살지도 않았는데 내 지난 일기장이 나에게 하나의 추억거리로 다가온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내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였다. 그래서 교대를 입학하는 것이 적어도 내겐 행복이었을 것이다. 역시나 다를까 내 꿈의 첫걸음인 교대에 처음 들어 설 때의 설레임이 일기장 가득 쓰여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내 짝사랑 이야기, 첫 실습을 나가던 때의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그때 실수 투성이인 내 모습들. 그 시절에는 그렇게 사소한 것들이 즐거움이 되기도 하고 슬픔이 였는지, 사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일기장 가득 쓰인 말들 중에 내가 가장 많이 쓴 말은 "꼭 좋은 선생님이 되자", "내 제자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선생님이 되자",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올 만큼 좋은 선생님이 되자" 등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다짐들로 가득했었다.
그런 세월이 지나고 몇 년이 흐른 지금의 나. 나는 이제 겨우 교직경력 2년 차의, 아직 새내기 교사의 티를 벗지 못한 교사이다. 시행착오를 겪어보기도 하고 그래서 절망에 빠지기도 하고,내가 이 정도 밖에 되지 못하나,내가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이기는 한 것인.… 수많은 생각이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새내기 교사이다. 생각컨대 이런 생각들은 나이가 들고 교직경력이 늘어난다 할지라도 변함이 없지 않을까 한다.
일기장 가득 씌여 있는 내 다짐들. 나는 얼마나 그 다짐들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일기장 한켠에 씌어있는 내 글을 보았다. "그저 연줄 하나 달아줬을 뿐인데…" 이런 말이 크게 적혀있었다. 바로 실습 때의 일을 적어놓은 것이다. 실습 때 제일 앞자리에는 앉았지만 눈에 거의 띄지 않는 남학생 한 명이 있었다. 그 아이가 연 만들기를 힘들어하고 있어 내가 연줄 하나 달아줬을 뿐인데 그 아이는 정말 고마워했고 마지막 날 내게 편지를 써주며 헤어짐을 누구보다 아쉬워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연줄 하나 달아주고 밖에서 연을 날릴 때 연을 잡아 준 것뿐인데...
4년 전 2주간의 인연을 지금껏 이어 가고 있음은 정말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다. 학교 생활을 하며 난 가끔 이 아이를 통해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을 다시 추스르게 된다. 내가 무심코 한 행동에 아이들은 4년 전 그 아이처럼 나에게 사랑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내 생각은 내가 그 아이를 기억하는 한 내 교직 생활에 있어 하나의 지표로 삼고 살아가지 않을까 한다.
조금 있으면 스승의 날이다. 작년 이맘 때 쯤 나는 슬럼프에 빠졌었다. 아이들이 나를 위해 준비한 자리와 나를 위해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 정말 내가 아이들에게 스승이라 불릴 만큼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참된 길로 이끌었을까 하는 생각과 그동안 아들에게 못했던 일들이 머릿속에 가득차는 것이…
지금도 사실 그런 기분이다. 나를 선생님이라 처음 부르던 아이들의 모습과 첫 제자들의 모습,그리고 지금의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선생님'이란 이름 속에는 분명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할 것만 같다. 아직은 경력이 부족한 탓인지 아니면 내가 아직 덜 자라서 그런지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평생토록 모를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 질문 자체가 정답이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저 아이들의 편에 서서 사랑을 베풀어주고 싶다. 사랑을 베푸는 방법을 잘 몰라 시행착오를 겪고 서로 힘들어하는 일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게 나의 최선인 것 같다. 그러면서 아이들 곁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늘도 화를 내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지 말자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화내는 내 모습. 스승의 날을 앞둔 지금. 바쁜 일은 잠시 뒤로하고, 잠시만이라도 꿈 많던 대학시절로 돌아가 내가 그리던 스승의 모습을 되살려 보아야겠다. 사랑하는 내 34명의 아이들을 위해서…
제 23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관내 유치원 초ㆍ중학교 교사 등이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과 교육감 표창, 교육장 표창을 받았다.
표창 내용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김선녀(용연초),이영화(어곡초),송미현(범어초),권영만(중부초),유승희(신기초),최인숙(백동초),김영태(원동초),이춘화(서남초),이은실(화제초),구추영(영천초),김영희(덕계초),김맨애(동면초),전원숙(천성초),임숙향(삼성초),강미순(양산초),양희숙(원동중),김경희(웅상여중),구영건(웅상중),이경필(삼성중),이명숙(보광중),최한업(양산초) 교사가 받았으며,교육감 표창에는 송길숙(중부초),추점자(하북초),류복자(양주초),손순덕(범어초),이경혜(서창초),이용환(물금초),박만지(동산초),박수복(서남초),이경진(소토초),이천호(오봉초),황정옥(양산중),문혜경(양산중앙중),정경철(개운중),조재천(보광중) 교사가 받았다.
양산시 교육청(교육장 강수효) 교육장 표창에는 박복숙(신기초) 교사 외 유치원 교사 1명,초등학교 교사 15명,중학교 교사 8명 등이 수상했다.
함석헌님의 시 중에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글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면 참으로 살맛 날 것이다.
우리 학교 김상민 교감선생님이 바로 그런 분이시다.
멀리서 여선생님이"교감선생님"하고 부르기만 해도 '오늘 집에 일이 있구나!', '애가 아프구나!'라는 짐작이 가신다는 우리 교감 선생님, 뒷말을 듣지 않고도 어서 가보라는 말씀을 하신다.
학교의 교장,교감선생님은 집안의 어른과 같다. 선생님의 마음이 안정되고 편해야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다고 하시는 우리 교감 선생님!
자상하신 반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이론과 교육철학은 확고하시다.
과학행사 때는 글라이더를 손수잡고 운동장을 누비시며 물 로켓의 공기 펌프를 직접 밟아 발사하시고,오봉산에 아이들과 함께 등산을 하시며 탐구대회의 지도를 해 주신다.
웅변대회 때는 아이들의 원고도 직접 손봐주시며 지도까지 해 주시고, 교실의 부서진 책걸상도 흠 하나 없이 고쳐 주시는 우리 교감선생님!
야영 수련활동에는 뜨거운 햇볕아래 텐트를 치시느라 땀에 몸이 흠뻑 젖어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뛰어다니신다. 직원 모임 때 한 번씩 던지시는 유머 감각은 우리를 사로잡는 또 다른 매력이시다.
우리 교사들의 눈에 우리 교감선생님은 아버지시다. 그냥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서남의 식구들이 모두 존경하는 관리자이며 서남의 페스탈로찌시다. 천상 교직에 딱 맞는 분이시다. 우리 학교는 해마다 각종 연구대회에 많은 교사들이 입상을 한다. 연구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던 교사들도 학기 초, 교감 선생님의 연수를 서너 번 듣고 나면 무언가 아이들을 위해 연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직접 계획서 작성부터 실천계획, 보고서 작성까지 교감 선생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실천하지 않는 연구가 아니라 아이들과 부대끼며 체험한 연구결과이다 보니 각종 연구대회에서 큰 상은 모두 받게 되는 것 같다.
내년이면 교장선생님으로 승진하시어 이 학교를 떠나시게 된다. 우리 서남의 식구들은 벌써 내년의 이별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이야기한다. 이 학교에 4년째인 나는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보람과 감사한 일 중 하나가 우리 교감 선생님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많은 경험과 받은 감동, 한 식구로서 생활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교감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과 넓은 마음이 많은 교육가족들에게 전해져 다른 사람들의 귀감으로 자랑하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하나 있으니' 하며 빙그레 눈감는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
'아니요'하고 머리를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강순옥 교사
서남초등학교 연구부장
양산에서 처음으로 대안교육연구모임이 결성되었다. 박종현(양상중),심수환(창조학교 이사),이영욱(웅상중),김정희(양산청소년상담실)선생 등의 주도로 결성된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은 첫 번째 사업으로 5월 20일부터 3주에 걸쳐 대안교육에 대한 강좌를 개설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안교육운동’의 교육적 목표와 목적이 구체적으로 합의되거나 정리된 답은 없지만 교육법에는 대안교육에 대한 개념을 "자연친화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전수를 교육목표로 학습자중심의 비정형적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수방식을 추구하는 학교를 말한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
인간간의 유대를 단절하고,공동체를 와해시키고,자연환경과의 친화력을 약화시키고, 인간성을 비인간화하는 교육에 대한 반기로 나타난 ‘대안교육운동’은 전국적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식 위주의 기존 학교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모색되고 있는 다양한 실천운동의 하나다.
현재 웅상지역에 창조학교(교장 이영남)가 대안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으나 양산지역은 아직 대안교육에 대한 실천 학교가 없다.
이번에 결성된 양산지역대안교육연구모임(회장 심수환)은 이번 강좌에 대표적 대안학교인 간디학교 양희창 교장과 시울시 대안교육센터 부소장인 김찬호교수,치유적 대안을 위한 "별"학교 김현수 교장을 초청했다. 5월 20일,27일,6월 3일 오후 6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에 교육주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도 묵묵히 교단에서 사랑의 단비로 제자들을 보듬고 있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양산교육은 커다란 힘을 얻어 '교육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어깨동무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양산시청에서는 '교육지원담당'이 신설되어 양산교육을 지원하게 되고 학부모연합회, 둥지회, 양산교육발전협의회 등에서는 신규교사연수회 지원이나 각 학교에 '스승의 은혜에 감사합니다'란 플래카드를 게시하여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도움은 우리 양산교육의 확실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용기를 가지시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아 보람찬 교직생활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스승의 날에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5월 15일
경상남도양산교육청교육장
강 수 효
지난 5월 8일(토) 어버이날을 맞아 외송리 외송마을에서 외송경로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외송마을 부녀회와 청년회의 주최로 열려 마을의 노인들뿐만 아니라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한 즐거운 행사였다. 15년째 매년 열리고 있는 외송경로잔치는 출향민들의 기부금과 부녀회ㆍ청년회의 정성으로 꾸려지고 있다. 한순연(53세, 외송리) 부녀회장은 "부녀회장을 맡아 처음 치르는 행사라서 아직까지 특별히 힘든 점은 없고 동네 어르신들 모두 즐겁게 드시고 놀다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날 경로잔치에 참가해 이웃과 담소를 나누던 최분내(80세,외송리)씨는 "해마다 이런 좋은 행사에 마을이웃들이 많이 참여해 즐겁다. 다들 자식자랑,손자자랑에 시간가는줄 모른다."며 연신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부녀회와 공동으로 경로잔치를 마련한 청년회 회장 한순재(37세,외송리)씨는 "마을을 지킬 재원들이 모두 외지로 빠져나가 청년회원수가 적어 걱정이다. 다른 마을들처럼 공단등이 조성되거나 이렇다할 마을개발이 되지 않아 사람들의 유입이 없다. 그리고 아직 양산청년회 소속이 아니어서 시 차원의 지원이 없는데 이런 단체나 마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차원의 지원 등이 없지만 부녀회에선 매년 연말 기탁금으로 마을의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게 백미 한 가마씩을 전달하는 봉사도 하고 있어 마을의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유정아 기자
원동 화제리 내화마을(이장 선규수) 주민들은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마을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 70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었다.
마을노인정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녀회원 30여명과 청년회원 50여명이 돼지 2마리, 오리 30마리로 음식을 준비하여 나누며 하루 종일 노래와 춤 그리고 화기애애한 이야기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강서동 경로잔치]
강서동(동장 이원) 소재 교동마을(이장 안승태)에서는 어버이날 기념 노인잔치를 개최했다.
해마다 마을 청년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노인잔치에 올해는 70세 이상 마을 어르신 56명을 모시고 춘추원에 있는 게이트볼장에서 가졌다.
조문봉 교동마을 개발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잔치마당에서 강서동 노인회장인 장성권씨와 강서동장인 이원씨는 어르신들에게 "많이 드시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라고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부녀회, 청년회원 40여명은 평소에 잘해드려야 하는데 소홀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어르신들을 더욱 더 잘 모시겠다는 의미로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노인잔치 행사는 하루 종일 진행되었으며 어르신들은 노래자랑, 춤 등으로 신명을 펼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청년회를 비롯하여 개인 및 단체에서 후원을 했으며,음식과 행사진행에 필요한 준비는 부녀회와 청년회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양산시방위협의회(협의회장 신희범 시장권한대행)가 예비군 전력 증강을 통한 향토방위체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제36회 예비군의 날을 맞아 제2군(사령관 양우천 대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군은 감사장을 통해 양산시방위협의회가 평소 조국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특히 예비군 전력증강을 통한 향토방위체제 확립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밝혔다.
양산시방위협의회는 유사시 향토방위체제유지를 위한 민관군 유관 단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50여명의 위원들이 지역방위에 대한 정기 또는 수시 협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9일(일) 신도시내 주공8단지 청년회(회장 한종훈)는 아파트 주민 경노행사를 치렀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50여명을 모시고 쌍호태권도 교육관 교육생 30명이 태권도시범을 보여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각종 음료 및 다과 등 음식을 대접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제공했다.
행사 비용은 아파트 상가 내 주공슈퍼,주공식육점,문구점,미용실 등 6개 점포로부터 협찬을 받았으며 집기류 등은 회원들이 제공하고 청년회부인회에서 하루종일 봉사활동을 나서주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지난 9일(일) 양주중 운동장에서는 양주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윤무조) 제13차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 행사가 열렸다.
류재호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소개를 시작으로 개회하여 감사 및 결산보고에 이어 새로운 임원선출과 행사일정 그리고 선후배간 상견례를 하고 학교급식소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 시작된 체육행사에는 축구, 줄당기기 경기를 통해 동문들의 단합과 화합의 장을 통해 한마음을 나누었으며 이어서 가진 노래자랑과 경품추첨시간은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했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총동창회 임원진에는 회장에 윤무조(2회.신임),수석부회장 최용대(3회.신임),부회장 서기영(5회 유임),여부회장 임영순(4회.유임),사무국장 류재호(4회.유임),사무차장 강정근(12회.유임),감사 서기주(6회.신임),박광원(7회.신임)씨가 각각 맡게 됐다.
우중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한 250여 회원들은 지난 학창시절의 교정에서 함께 웃고 뛰며 서로간의 우애와 정을 나눔으로 더욱 돈독한 유대의 끈을 이어나갔다.
이날 행사는 3회 동문들이 준비하고 진행하였으며, 내년에는 4회 졸업 동문들이 개최하기로 했다.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 부산에 거주하는 주부 L씨의 딱한 사정에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주부는 지난 4월 25일 남편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고 젊고 건강한 혈소판만이 살길이라는 병원 의사의 말을 듣고 양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수한 양산서는 먼저 L씨의 남편과 같은 AB형 혈액형을 가진 대원들 중 혈소판 제공희망자 5명에 대하여 지난 5일과 6일 부산 백병원에서 혈소판제공 적격여부를 검사하여 4명이 적합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먼저 조규진 대원이 12일 부산 백병원에서 혈소판제공을 위해 헌혈을 실시했으며, 나머지도 병원측의 연락에 따라 순차적으로 혈소판제공을 할 예정이다.
양산서 관계자는 "백혈병 환자를 둔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심정으로 혈소판제공 희망자를 추가로 모집하는 등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청소년상담실에서는 2004년 제4기 학부모 상담교육을 실시한다.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목ㆍ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12회에 교육 예정이며,학부모와 학교상담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강 신청은 19일(수) 오후 3시까지 신청 받는다.
세부내용으로는 학부모의 역할, 간디 교육의 철학적 타당성, 함께 커야 할 아이들, 아이는 어른의 거울, 인터넷 세상과 청소년, 성격유형검사 실시/학부모 상담활동이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청소년기 성의 이해,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가족이해, 칭찬프로그램 등이 있다. (자세한 문의는 청소년상담실 ☎380-4578)
양산시 청소년문화의집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관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스포츠문화 보급과 볼링을 통해 건전한 자기욕구발산과 건강하고 올바른 청소년을 육성하며 청소년들의 화합과 친교의 장을 마련코자 2004년 양산시 청소년 볼링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상에는 관내 중ㆍ고교생 48명에 한해 남학생 24명,여학생 24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며 형평성을 고려하여 각 학교당 3명 이내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장소는 북부동 소재 자이언트볼링장이며 5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질 예정이다. 접수는 11일부터 16일까지이며 장소는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386-3580)에서 한다. 대회 운영 방법은 선수 1인당 2게임으로 하고 2게임의 점수를 합산하여 높은 스코어 순으로 남녀 각각 8명씩을 선발하고 예선 성적에 따라 대진표를 작성하고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 읍민의 화합 분위기 조성과 체육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읍민의 체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제 10회 웅상 읍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가 지난 8일과 9일 웅상읍 일원에서 개최됐다.
8일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된 전야제에는 200여발의 폭죽이 웅상지역의 밤하늘을 20여분간 수 놓아 개운중학교 운동장에 운집한 4천여명의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창문을 열고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개최된 읍민노래자랑에서는 참가자 마다 마을을 대표해 기성가수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매너를 보여줘 만만찮은 실력들을 자랑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전야제를 지켜봐 읍민들의 참가 열기를 실감했다.
9일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뤄진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와 트랙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를 차질없이 진행해 체육회 임원들과 진행요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각 마을별로 부녀회와 청년회등에서 준비한 음식을 서로 나누며 친목을 다져 지역 축제로써의 체육대회가 되도록 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지역문화 행사로 수석전시회와 서예전시,꽃꽂이전시,한지공예전시,시화전시,토피어리전시,닥종이전시 등을 함께 개최해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웅상노인 복지회관과 읍사무소에서 개최된 이날 전시회에서는 여성들과 학생들의 관람이 많아 웅상지역 주민들이 문화행사에 얼마나 목말라 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시화 전시회에서 서예작품과 시화를 관람객들에게 설명하던 천성산 시담회 박극수 회장은 "이러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웅상지역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웅상지역의 문화예술이 풍성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웅상읍 체육회(회장 김지석)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웅상읍민체육대회는 비록 비가 오는 등 기후 조건상 생략된 경기가 있기도 했지만 축제와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웅상읍 체육회 이동명이사는 "농촌형 구조에서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시형 구조를 갖추어 가고 있는 웅상읍의 경우 매년 엄청나게 증가하는 대도시 유입인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대회의 형태를 리별 대항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회에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 지원도 절실 하다는게 대체적 중론이다. 이날 행사진행을 담당했던 한 체육회 이사는"이번 행사에 시에서 지원된 금액은 300만원으로 생색내기도 되지 않는다. 이번 행사도 웅상 JC가 불꽃놀이 행사를 지원 하는 등 체육회 이사들과 후원회 이사들의 후원금을 통해 행사경비를 충당해 시민단체와 개인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점도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고 말하며 "시의 재정지원이 대폭적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종합우승은 배드민턴과 볼링,농악,짚신삼기에 우승한 평산리(이장 정광배)가 차지했으며 2위는 탁구와 투호에서 우승한 삼호리가, 3위는 축구에서 우승한 명곡리가 차지해 주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상북노인대학(구상북면사무소)에서 18일 오전 10시부터 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암계몽 강연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는 부산의대 조홍재(외과) 교수가 위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곽희숙(외과) 교수가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각각 강의 예정이다. 대한암협회 부산시지부 주최, 시 보건소 주관으로 갖는다. (자세한 문의는 보건소 건강증진담당 ☎055-388-4114, 380-4893)
양산 보건소는 일본뇌염 전파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도에서 올해 처음 발견됨에 따라 지난 8일을 기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을 알리고 접종권장 시기에 해당하는 아동은 필히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전염병,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은 편이다.
전파 방법은 빨간작은집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흡혈할때에 감염되며 바이러스가 돼지 체내에서 번식하고 사람간 전파는 없다. 잠복기간은 감염모기에 물린 후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주요 발생 연령층은 3~15세의 어린이들이다. 예방요령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내 환경을 조성하고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며,15세 미만 어린이는 접종시기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스무살 성년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어엿한 스무살 5월의 싱그러움 처럼, 꾸미지 않아도 젊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룸다운 나이래요.
하고 싶은일 갖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선거권이 생겼다는 것!
소중한 주권을 포기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되겠죠?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듯, 다가오는 새로운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요.
내 소중한 한표로???
1. 이벤트 하나
올해 성년이 되신 주위의 분들게 예쁜 축하카드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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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벤트 둘
지난 4. 15총선을 보고 느낀점, 또는 제17대 국회에 대한 바램이나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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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벤트 기간 및 참여방법
- 기 간 : 2004. 5. 25까지
- 참여방법 :
중앙선거관리위원 회 홈페이지
-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 -
성년의 날은 해마다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에게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격려하여 희망찬 인생 설계를 하도록 하며,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동기를 마련하여 줌으로써,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게 하기 위하여 1973년에 제정되었으며 올해로 32회째 성년의 날을 맞는다.
성년례에 대한 확실한 기록으로는 고려 광종 16년(서기 965년)에 태자에게 관(冠: 갓)을 쓰게 한데서 비롯되었는데 조선시대의 중류 이상에서는 보편화 되었으나 조선말기의 조혼경향과 개회사조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남자에게는 관례(冠禮)라 하여 15~20세가 된 해의 길일을 택하여 관을 쓰게하고 자(字)를 지어 주어 부르게 하였으며, 여자에게는 계례(?禮)라 하여 15세가 되면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족두리를 얹고 비녀를 꽂게 하였으며, 이 예를 치른 후에야 혼례를 할 수 있었다 한다.
성년의 날을 시행한 경위를 살펴보면 1973년에 '각 기념일 등에 대한 규정'에 의거 4월 20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1973년 4월 20일 제1회 성년의 날 행사를 거행하였으나 4월 20일은 계절적으로 부적당할 뿐 아니라 5월 '청소년의 달'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 있어 1975년부터는 5월 6일로 변경시행하였다.
1985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주중 특정 요일로 변경하여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하여 시행해오고 있다.
외국의 성년의 날 행사를 살펴보면 미국은 성년이 되는 연령이 주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주가 18세가 되는 해의 생일로 하고 있다. 성년이 되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자녀의 친지들을 초청하여 가족과 함께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각과 책임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만18세가 되는 해의 생일에 가족이 함께 가정이나 식당에서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있으며,가까운 일본은 1948년 '국민의 축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매년 1월 15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만20세에 달하는 성년을 모아 각급 기관 또는 직장별로 성인식을 거행하여 축하하고 있다.
예술로서의 사진--
카메라만 있으면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예술사진을 빚어낼 수는 없으리라.
아주 작은 피사체 하나에도 심오한 자연의 섭리가 어려 있음을 알고 거기다 따뜻한 눈길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면 가능할까?
언젠가 사협 양산지부의 권기현 지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흔히 사진을 카메라가 만들어 주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진을 만드는 것은 인간입니다. 발로 뛰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가운데 비로소 한편의 사진이 창작됩니다. 다만 셔터만 눌러 찍어내는 사진과 머리와 가슴으로 빚어내는 사진은 천양지차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진은 빛과 시간이 만들어 주는 예술이지요."
토요일인 8일 낮 3시에 양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사진을 머리와 가슴으로 빚어내는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름 하여 [제16회 양산 전국사진공모전] 시상식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권기현)가 해마다 전국 사진작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행사가 바로 '양산 전국사진공모전'
총선이라는 거대한 국민적 행사로 사회 전체가 술렁거리고 들뜬 분위기인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많은 작품이 응모될는지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지난해보다 200점 이상이나 더 접수돼 심사위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권 지부장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출품자가 특별히 자신의 작품을 선별해서 보낸 탓인지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는 서진해 심사위원장으로부터 입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들어 본다.
[금상] 최우준 작 "왕생극락사소서"
삶을 마감하고 한줌의 재로 돌아가는 다비식 장면을 한 손은 막대기로 불을 지피고 또 다른 한 손으론 울음을 삼키는 듯한 스님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솜씨가 뛰어나다.
화면 전체를 짙은 회색 톤으로 처리함으로서 죽음이라는 어두움을 심상적으로 잘 나타낸 보기 드문 수작이다.
[은상] 박해숙 작 "정(靜)"
살롱풍의 흑백사진으로 바다에 반영된 섬의 그림자 속에 작업하는 어부를 배치함으로써 완벽한 구도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카메라아이(Camera-eye)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동상] 차병천 작 "풍물놀이"
눈발이 흩날리는 상황 속에서도 상모를 돌리면서 흥겹게 춤추는 농악대의 모습을 리얼하게 포착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상] 이정희 작 "작업"
한마디로 힘이 듬뿍 느껴지는 인화 솜씨가 뛰어난 흑백사진이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사람의 위치가 화면 앞쪽으로 다가왔으면 아주 완벽한 작품이 되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동상] 지일환 작 "귀가"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와 그 옆 두 아낙네의 노소 대비와 뒤편 굽은 길 위로 걸어오는 사람을 배치하여 좋은 사진이 갖는 특유의 원근법을 적절히 묘사한 의미 있는 사진이다.
이밖에 가작에 박영자의 '가시는 길' 등 5편, 입선에 고수경의 '작업' 등 100편이 입상ㆍ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은 총 679점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