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농업 활성화로 양산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도시농부학교가 개설돼 농업 이론부터 실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초등학생에게 도시농업을 배울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을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다. ‘우리의 주식, 쌀이 어떻게 생길까요?’라는 궁금증 아래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4H회 회원 50여명은 지난 1일 급식소 잔디광장에서 벼 재배 화분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앙증맞은 화분에 10개 볍씨를 넣고 벼를 재배하면 얼마를 수확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한국 4H본부에서 보내온 상자 5개에는 벼 재배 화분 50개가 들어있다. 화분 바닥에 휴지를 깔고 배양토를 채운 후 볍씨를 심고 배양토를 덮고 화분 받침에 물을 채우면 된다. 볍씨는 7일 후 싹이 트며 10월 중 수확하게 된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맛드림’ 볍씨를 잘 키워 앞으로 제8회 전국 벼 화분 재배 콘테스트에 참가하게 된다. 행사에 참가한 김민주(4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벼를 키워 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들뜬다”며 애지중지 볍씨를 다루는 정성이 남다르다. 양산초는 “학교4H회 그린과제 활동 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에게 천연염색과 고추ㆍ토마토 키우기, 벼 재배하기 등 체험활동 위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양산시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마을학교로 지정하고 내달부터 11월까지 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평생학습 마을학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평생학습 마을학교는 어르신 특성을 고려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으로, 노년기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위한 미술치료 활동, 놀이 활동, 건강 체조, 스토리텔링, 동화구연, 사회교육 활동 등의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 기간은 1개 마을당 16주(32시간)이며, 교육 장소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이다. 교육비는 무료며 하반기에 30개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양산평생교육원이 위탁해 평생학습 마을학교를 진행한다. 마을학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오는 10일까지 해당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교육체육과(392-3143).
양산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달 26일 더드림 텃밭에서 키운 감자, 가지, 호박 등 작물을 수확해 저소득 아동 가정에 전달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한철성)은 지난 1일, 직원학습의 날을 진행했다. 이날 전입직원 소개와 상반기퇴직공무원 포상, 모범공무원 교육부장관 표창 전달도 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사진제공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는 지난달 30일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는 전문직업인들을 초청해 1ㆍ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강연을 진행했다. 양산고 사진제공
동양산농협(조합장 김동원)은 지난 1일 동양산농협 3층 예식장에서 ‘제9기 주부대학 수료식’을 열었다. 동양산농협 주부대학은 지난 4월 개강한 후 11주 동안 행복하게 사는 법을 비롯해 건강한 가정 육성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지역과 농촌 이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동원 조합장은 “주부대학은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를 높이며 농촌과 지역사회를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비록 11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든 학생이 멋지게 전 과정을 수료했고 수료식 전 날에 있던 전야제에서도 단합하며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9기 수료생이 훌륭한 주부대학생으로 거듭나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료생을 대표해 김영순 학생회장은 “좋은 강의를 듣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인데 주부대학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주부대학으로 맺어진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며 동양산농협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산초등학교(교장 오일정)는 지난달 26일 경남도교육청 조의래 장학사를 초청해 ‘소통과 공감의 책읽기’라는 주제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초청 독서 강연을 펼쳤다.
북정초등학교(교장 조영선)는 지난 1일 경남이동형청소년문화센터 마법성의 찾아가는 성교육 버스에서 ‘생명과 사랑, 성 인권, 성 평등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를 체험했다.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멸종위기 동물의 종류, 멸종위기 동물의 사는 곳과 생활방식을 학습하는 이동교실 녹색환경교육을 진행했다.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장학후원회가 지난달 26일 학교를 찾아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양산고 장학후원회(회장 김창일)는 지난 2014년 8월 18일 양산원도심 교육발전이라는 취지로 결성됐다. 양산지역 기업인과 주민, 학부모 회원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후원회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명에게 장학금 50만원씩 전달했다. 또 급식비 지원금 200만원과 교육환경 개선비 300만원 등 모두 1천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특히 이날 윤영석 국회의원도 참석해 학교교육활동 설명회와 교정 순시 등을 통해 학교 현황을 확인했고, 급식소에서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후원회는 앞으로 매년 2천만원에서 2천500만원의 후원금을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창일 회장은 “후원회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양산고 발전과 함께 공교육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백동초등학교(교장 최은지)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2회에 걸쳐 ‘나는 21세기 글로벌 리더입니다’라는 주제로 리더십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요즘은 요리가 대세다. 평산초등학교(교장 진영경)에서는 직접 가꾸고 수확한 채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평산초는 지난달 25일 학교특색활동인 생태체험교육 ‘자연아, 놀자’의 일환으로 ‘텃밭 요리 대전’을 펼쳤다. 학생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의미있게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학생들은 이날 학교 텃밭에 직접 씨와 모종을 심어 가꾼 상추, 깻잎, 고추, 오이, 감자 등 채소를 직접 수확했다. 그리고는 샌드위치, 통감자 버터구이, 상추쌈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맛과 재료활용도 등에서 최고점을 받은 감자전과 야채삼각김밥을 만든 팀이 최종 우승팀이 됐다. 텃밭 요리 대전을 마친 6학년 학생들은 “우리가 직접 기른 채소로 음식을 만드니 뿌듯하다”며 “2학기에도 텃밭 농사를 열심히 지어 또 요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단(단장 이재석)이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 설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은 대학이 지역 거점 평생학습의 핵심 허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 성인학습자에 대한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대학중심의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영산대의 평생학습 교육서비스는 ‘4050세대의 성공적인 재도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학습지원 시스템이 강점인 영산대는 학내 모든 학과가 성인학습자의 평생교육을 지향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전공학부 가운데 ▶아동사회복지 ▶미용건강관리 ▶부동산자산 ▶웰빙조리창업 ▶실버건강복지 ▶사회복지 전공 등을 운영해 성인학습자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고 있다. 또 일대일 맞춤형 학습설계와 상담을 통해 성인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이밖에도 영산대만의 특화된 취업프로그램인 YCMP와 연계한 성인학습자 지원 프로그램(S-YCMP), 성인학습자 전용 학습 공간과 학습 기자재 구축, 성인학습자를 위한 장학금, 취업과 창업을 위한 학습 동아리 활동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ㆍ장년층이 대부분인 성인학습자들이 가진 지식차이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유망인재를 집중시켜 개방순환적인 평생학습망을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이재석 단장은 “영산대에서는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의 재도약을 위한 창업, 이직과 전직을 준비할 수 있는 융복합형, 창업특화형 전공을 마련했다”며 “2017학년도에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조리관광과 레저와 같은 지역산업 수요를 고려해 글로벌조리비즈니스, 스포츠재활복지 전공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지금까지 영산대는 성인맞춤형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평생학습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위과정과 특화과정의 세심한 운영을 통해 성인학습자들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산대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단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해 3년단위로 실시하는 ‘평생학습 지원사업’에서 꾸준하게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대학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 업’에서는 전체 선정대학 가운데 최우수평가를 받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되는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에도 신규 계속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공부, 시험, 입시와 진로 문제, 이성문제 등 청소년들의 고민은 나날이 그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이에 마음을 치료해주는 멘토들이 조언 해주고 청소년들과 희망을 주고받는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청소년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 ‘나도 잘 하고 싶다구’는 저자 이지은 씨가 멘토가 돼 지금까지의 상담 내용 중 가장 청소년이 공감 할 수 있는 고민을 다뤄 차례차례 풀어간다. 책의 표지부터 공책과 연필을 잡고 불안해하는 청소년의 모습이 있어 강한 인상을 주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돼 많은 고민을 다루고 있다. 게다가 큰 주제가 끝나면 학생들에게 힘이 돼 줄 수 있는 명언도 하나씩 들어있다. 이야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고민부터 시작한다. 소심해 지는 자신이 싫을 때, 꿈을 정하지 않아 방황할 때 등 굉장히 소소한 고민까지 체계적으로 풀어 준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라는 질문부터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친근하게 풀어 정리했다. 특히 학습법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 성적이 떨어져 고민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또한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님과의 문제를 다뤄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제시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두 실제 상담내용이라 친근한 질문으로 청소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러 가지 주제에 따뜻하게 조언해줘 같이 고민한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고민이 많이 늘어났거나, 지친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훌륭한 책이다.
지난해 4월부터 웅상고등학교(교장 설학줄)는 공부를 강요하는 공교육의 단점 극복과 교육의 다양성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꿈 키움 교실’을 진행했다. 이 교실은 평소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젝트다.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이론이 아닌 활동적인 교과 수업과 목공예, 미술공예와 기타연주 등 평소 접하지 못하는 예체능교과도 진행하고 있다. 비록 2, 3학년에게만 해당하는 소규모 프로젝트지만 목공예 쪽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이 있을 정도로 그 효과는 확실하다. 또 진로체험을 통해 목공예로 만든 가구를 복지기관에 기증하는 등 학교 안 만이 아닌 학교 밖 지역전체의 발전을 돕고 있다. 조영아 담당교사는 직접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꿈 키움 교실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진로상담도 해주는 등 꿈 키움 교실을 위해 힘썼다. 조 교사는 “앞으로도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하겠다”라며 꿈 키움 교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경남지역 학생들은 그동안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창원, 김해, 부산 등의 메르스 양성반응 환자들이 나오자 학생들뿐 아니라 학교 자체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게 됐다. 그리고 학교나 관광지, 시내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사스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잠복기(2~14일) 후에 발병하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과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기숙사에 각 지역에서 온 학생의 귀가를 제한하고 자체적으로 학교에서 격리를 결정했다. 학생들도 자체적으로 손세정제를 수시로 사용하고 마스크를 사용하는 수가 증가 하고 있다. 현재 양산에 메르스 양성반응 환자 소식은 없지만 인근지역에서 사망환자가 나왔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사용과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가능한 사람 많은 곳에 다니지 않도록 해야한다. 빠른 대응과 정확한 조치로 메르스 확산을 막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확실한 정보의 소식만을 믿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
지난 5일 효암고등학교(교장 이용학)에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올바른가?’라는 주제로 ‘제2회 효암 Debate 대회’를 열었다. 효암고 기숙사 식당에서 시작된 토론은 개회 후 기조 발언, 교차 토론, 자유토론, 마무리 발언 후 폐회 순서로 진행했다. 각 발언이나 토론 후 전략회의 시간을 가져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상대의 미약한 부분을 찾아 반박했다. 또 각 반에서 추천을 받은 80~90여명의 청중 패널이 패널투표에 참여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현귀(18) 학생은 “자료조사 부분에서 힘든 점이 많았고 토의하면서 충돌도 많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즐거움과 보람을 얻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종빈(17) 학생은 “선배님들과 토론하며 즐거웠고 만약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순남 교사는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토론한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학생들이 선택지를 고르는 데는 익숙한데 반해 자신의 생각을 적고 발표 하는 게 여전히 서툴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일생에서 만나는 사건이나 사실에 대해 각자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에 모두 15개팀이 신청했고, 심사 후 4개팀(Daum, 호모심비우스, 3D4D, 세시봉)이 본선에 진출했다. 토론 후 심사를 통해 호모심비우스 팀이 최우수, 3D4D 팀이 우수, 나머지 Daum 팀과 세시봉 팀이 장려를 수상했다.
전국적으로 R&E 열풍이 불면서 많은 청소년이 ‘R&E(청소년소논문)’ 활동을 하고 있다. R&E는 ‘Research&Educa tion’의 약자로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나름의 실험이나 연구를 기반으로 주제를 분석하고 정리해 소논문으로 작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공부에 전념해야 할 고등학생이 장시간 이 활동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R&E는 대학에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학생부에 외부활동을 기재할 수 없게 되면서 진로에 대한 열정과 자기주도학습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비교과 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R&E의 또 다른 장점은 소논문을 작성하는 동안 그 분야의 전문적인 논문이나 자료를 조사해야하기 때문에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자유로운 주제를 직접 선택해 넓은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주장에 대해 조사한 것을 정리해 직접 서술하기 때문에 논리력도 배양할 수 있다. 현재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에서 과학 소논문 세미나를 지도하고 있는 전주연(30) 교사는 “과학고와 과학중점고에서 대학과 연계해 진행하는 과학소논문쓰기를 일반고 학생들도 경험해 보면 과학적 사고력이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 “학생 중심의 활동이라 교과 시간에 학습할 수 없는 협동심 같은 부분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를 들어 주제와 관련있는 논문이나 책을 읽고 개념과 내용을 익히고 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모둠원들과의 협동을 통해 소논문 내용을 정리하기 때문에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움 점도 있다. 전 교사는 “일반고등학교에서는 예산이 한정돼 있다 보니 지원이 부족해 대학과 연계하기 어려워 문헌 조사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상당히 많다”며 “일반고 학생이라도 충분한 예산 지원이 이뤄져 좀 더 깊이 있는 과학 소논문 쓰기 활동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R&E는 일반고에서 진행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협동심과 지식을 넓힐 수 있다는 데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대학을 가거나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도움이 되며 이러한 경험을 가졌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학생들이 R&E 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요즘 들쑥날쑥한 날씨 때문에 장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장염이 유행이다. 지난 15일 보광중학교(교장 김지옥) 장현경(15) 학생이 장염에 걸린 같은 반 친구를 위해 손수 죽을 만들어와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다. 장해창(15) 학생은 음식을 잘못 먹어 장염에 걸렸다. 며칠째 음식을 못 먹고 앓던 중, 학급 부반장인 현경이가 집에서 자발적으로 죽을 만들어 온 것. 현경이는 “아버지와 누나가 일로 바쁘셔서 해창이가 죽도 못 먹고 식사를 거르는 모습을 몇 번 봤다”며 “반이 워낙 가족 같은 분위기라 학급의 부반장인 제가 챙겨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경이는 친구가 잘 먹어주고 고마워하는 모습에 “정말 뿌듯했고 누가 시키지 않고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왠지 모를 쾌감도 느꼈다”며 “다음에도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으면 또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월요일이라 등교 하는 게 피곤하고 힘들었을 수도 있는데 현경이는 커다란 보온병을 안고 학교에 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또한 이번 뿐 아니라 다른 날에도 계속해서 친구를 위해 죽을 만들어 온다고 한다. 죽을 먹은 해창이는 “현경이가 준 죽 덕분에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며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선행을 모범적으로 보인 현경이의 착한 마음씨는 다른 학생들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지난 22일 양산캠퍼스 산학관에서‘2015 영산 글로벌 리더’와 ‘2015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 두 사업은 재학생들의 견문을 넓혀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매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산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은 유럽배낭여행을 학교에서 지원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20명이 지난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14일간 유럽 4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 탐방하게 된다. 또 ‘해외봉사단’ 역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사업의 일환이다. 베트남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나게 되는 35명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베트남 빈증성 지역에서 교육환경 개선작업과 문화교류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