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중앙중학교(교장 이상원)는 법무부에서 지원하는 학생자치법정 운영 지원학교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요’라는 주제로 학생자치법정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자치법정은 경미한 교칙을 위반해 일정한 벌점이 누적될 경우, 학생 스스로 법정을 구성해 토론, 변호, 판결을 통해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법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상원 교장은 “학생들이 사소하게 여겼던 교칙위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하고 준법의식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며 “또 학교폭력 등 비행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학생자치와 건전한 또래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8일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학생자치법정 개념 이해교육을 시작으로, 지난 2일 모의법정을 거쳐 17일 2차 자치법정까지 열렸다. 자치법정동아리를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져 학생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벌점이 많아 법정에 서는 학생을 변호인단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검사단 학생들은 자료를 수집하고 수차례 토론을 거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기도 했다. 변호인단 학생은 “사실 처음 과벌점 친구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웠다. 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들으려 하고, 친구 편에서 변호해주니 나를 의지한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막연하게 생각했던 법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과벌점 학생 역시 색다른 경험을 한 것은 마찬가지. 변호를 의뢰한 과벌점 학생은 “선생님들 앞에서 일방적으로 체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때 나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며 “또 친구들 앞에서 문제 상황을 객관화시켜 나를 돌아보고 자연스레 반성할 수 있는 시간도 됐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북정초등학교(교장 조영선)와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지난 25일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공동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경찰서와 학교 간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에 취약한 양산지역 내 3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안전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학교주변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 주변에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부모ㆍ학생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최근 학교 안전망 확충에 대한 국민적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고 대책방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날 조영선 교장은 “CCTV 확대 설치, 알리미서비스 지원, 학교순찰강화 등 학생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박천수 과장은 “학교 성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활용한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등 아동ㆍ학생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황산초등학교(교장 신홍재)는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학부모회의 자발적 봉사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등교시간 교문에서 교직원과 학생들 대상으로 발열점검과 손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는 기술실, 오케스트라실, 미술실, 세미나실 등 4곳 특별실을 증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성상) 책마루 도서실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 관련 책을 읽은 후 장면 그리기, 만화 그리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진행했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생태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환경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미래세대 녹색환경학교’ 체험을 진행했다.
축구와 야구는 누가 뭐래도 한국의 양대 스포츠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목청 높여 외쳐 보고, 경기보다 더 재미있는 응원을 즐기기 위해 야구경기장을 찾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터. 이렇게 격하게 사랑받는 스포츠이다 보니 선수 육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선수가 탄생한다면 그 지역사회의 기쁨이자 자랑이 되기도 한다. 양산지역에 고교 야구부ㆍ축구부가 탄생한다. 내년부터 ‘양산시’를 연고로 각종 대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창단 준비가 한창이다. 그동안 프로선수 육성의 마지막 관문인 고등학교에 운동부가 없어, 양산지역 출신 축구ㆍ야구 선수를 기대할 수 없었다. 이제 양산지역도 초ㆍ중ㆍ고교 연계 엘리트 학교체육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셈이다. 물금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을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 15일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메르스로 인해 내달로 연기한 상황. 하지만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창단준비를 해 온 만큼 물금고 야구부는 벌써 전열을 불태우고 있다. 오는 7월 창단식, 11월 첫 경기 지난 3월 10일 교기를 야구종목으로 지정하고 감독 선임, 선수 스카웃 등을 진행했다. 마산고 수석코치 10년 경력의 강승영 감독을 선임하고, 현재 고교 1학년 선수와 예비 신입생 등 모두 1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7월 창단식 후 나머지 선수와 코치단을 구성해 10월께부터 정식 훈련에 들어가면, 11월 NC다이노스 지역연고전부터 경기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금고는 오랫동안 창단준비를 해 온 만큼 앞으로의 야구부 운영방침 역시 명확한 방향을 잡았다. 송화용 교장은 “경기도 장안고는 창단 다음해부터 지역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야구명문고로 혜성처럼 등장해 화제가 됐고, 서울고는 선수육성뿐 아니라 체육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정규수업과 훈련을 적절히 배합해 성공을 이룬 경우”라며 “물금고 야구부의 청사진이 이 두 학교 사례를 통해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창단선수 영입 부분이다. 현재 12명의 선수 가운데 원동중 야구부 출신이 없다. 초ㆍ중ㆍ고 연계 학교 엘리트 체육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창단을 어렵게 결심한 물금고로서도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고. 하지만 진로 선택은 선수의 몫이기 때문에 이제 막 창단한 신생팀으로의 영입을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진로에 대한 비전도 제시 강승영 감독은 “이미 최고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가 물금고를 선택하려면 그만큼의 비전과 매력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강팀이 돼서 현재 원동중 1, 2학년 선수들이 물금고를 선택하도록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첫 스타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인성과 기본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단 구성을 서두르지 않고 무엇보다 신중히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움과 훈련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고교시절 배움의 시기를 놓치면 미래 진로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수 뿐 아니라 체육지도자 양성을 위한 진학 고민도 함께 할 예정이다.
축구와 야구는 누가 뭐래도 한국의 양대 스포츠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목청 높여 외쳐 보고, 경기보다 더 재미있는 응원을 즐기기 위해 야구경기장을 찾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터. 이렇게 격하게 사랑받는 스포츠이다 보니 선수 육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선수가 탄생한다면 그 지역사회의 기쁨이자 자랑이 되기도 한다. 양산지역에 고교 야구부ㆍ축구부가 탄생한다. 내년부터 ‘양산시’를 연고로 각종 대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창단 준비가 한창이다. 그동안 프로선수 육성의 마지막 관문인 고등학교에 운동부가 없어, 양산지역 출신 축구ㆍ야구 선수를 기대할 수 없었다. 이제 양산지역도 초ㆍ중ㆍ고교 연계 엘리트 학교체육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셈이다.<관련기사 16면>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현직 교사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해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성산초등학교(교장 윤상현) 장민기 교사(사진 가운데)가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을 추격해 붙잡은 공로로 지난 19일 양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사고는 지난 9일 성산초 앞에서 발생했다. 장 교사가 오후 5시 40분께 퇴근하는 길에 학교 앞 건널목에 서 있던 학생을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목격했다. 자신의 승용차로 200m가량 추격해 도주차량 앞을 가로막아 차량을 세웠다. 당시 술 냄새가 진동해 음주상태인 것으로 예측하고, 주위 시민과 함께 운전자를 끌어내린 뒤 경찰서로 넘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에 치인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된 지 1시간여만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본지 381호, 2015년 6월 16일자> 이후 장 교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생각에 학교나 주위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양산경찰서에서 사건경위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장 교사 선행사실을 인지하고 감사장 수여 소식을 학교에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서는 “장 교사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은 채 차량을 추격했다는 점에서 모범이 되는 선행이었다”며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장 교사는 포상금을 교통사고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해 또다시 귀감을 샀다. 성산초 윤상현 교장은 “학교 인근에서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로 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장 교사의 활약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됐다”며 “장 교사의 정의로운 활약을 우리 교육가족 모두에게 알려 같이 격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도서관(관장 주경환)이 새로운 모습으로 내달 1일 개관한다. 건축물 안전점검 결과 D등급으로 판정돼 재건축에 들어갔던 양산도서관이 1년 6개월여 공사 끝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희망1길 25에 확장ㆍ재건축한 양산도서관은 2천204㎡ 부지에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각종 자료ㆍ열람실과 시청각실, 강좌실 등 교육ㆍ문화시설을 갖췄다. 내달 1일 정식 개관으로 시민 이용이 가능하다. 개관식은 내달 22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으로, 양산고 농악대 ‘천재지변’의 풍물길놀이와 ‘양산국악청’ 퓨전 난타 리듬모리 등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100석 규모 시청각실 수유실 갖춘 유아열람실 등 11만권이 넘는 장서도 양산도서관은 기존 좌석수 350석에서 130석이 증가한 480석으로 확대ㆍ재건축됐다. 지하에는 고서와 장서를 보관하는 보존서고와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30석 규모 강의실이 있고, 수유실을 갖춘 유아열람실도 갖췄다. 2층은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연속간행물실 등 각종 자료실이 집중돼 있다. 3층은 100석 규모 시청각실과 자유학습실, 독서회의실, 노트북실 등 자율학습과 각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실을 조성했다. 주경환 관장은 “그동안 음향시설을 갖춘 다중강연 공간이 없었는데 100석 규모 시청각실이 조성돼 다양한 연수와 강연을 도서관 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유아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아열람실과 개인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실 등이 새롭게 만들어진 시설로 시민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산도서관은 도서 10만3천285권, 비도서 8천698종 등 양산지역 도서관 가운데 최다 장서를 자랑한다. 그도그럴 것이 1992년 개관 후 23년 동안 운영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공공도서관으로 그 역사만큼 장서가 쌓였기 때문이다. 신간은 물론 인문학 고서와 전문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신축 개관 기념 독서행사 ‘풍성’ 소외계층 찾아가는 독서행사도 신축 개관을 기념하는 다양한 독서 행사도 마련했다. 내달 22일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책사랑 독서 릴레이를 진행한다. 25일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잭과 콩나물’ 인형극 공연과 개관 축하떡 나눔 행사도 준비했다. 내달 7일부터는 개관 축하 메시지 전하기, 신규가입회원 기념품 전달 등 축하 행사와, 지역작가 작품 초청전시회, 수요문화데이, 이야기가 있는 북아트 등 다양한 독서 행사를 진행한다. 허연화 사서과장은 “재건축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기존 독서문화사업과 계층별 독서회 활동도 다시 재개해 활발히 운영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도서관 자원봉사단 ‘양산도서관친구들’의 지원을 받아 지역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행복한 장애아동 주간보호센터, 행복한 홈스쿨을 직접 찾아 지역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형극’, ‘그림책으로 만나는 세상’, ‘이야기가 있는 북아트’ 등 다양한 독서문화 공연도 펼친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지난 16일 배움의 공동체 연구회 대표 손우정 교수를 초청해 ‘왜 배움 중심 공동체 수업인가?’에 대한 교직원 대상 교육컨설팅을 받았다. 신주중 사진제공
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는 지난 8일부터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매일 아침 체온 측정, 화장실과 급식실에 손소독제 배치 등 전교직원과 전교생이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하도록 하고 있다. 서창중 사진제공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기타동아리 학생들이 양산시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첫 공연 후 받은 격려금을 기부하고 기타 공연 봉사활동도 펼쳤다. 양산초 사진제공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는 지난 5, 6월 두 달간 4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여름건강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수영수업을 진행했다. 웅상초 사진제공
양산중학교(교장 엄용현)가 학생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펼치며 ‘희망’을 주는 교육복지를 진행하고 있는 것. 양산중은 ‘학습문화’, ‘맞춤형지원’, ‘관계증진’, ‘지역사회연계’ 등 모두 4개 영역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국ㆍ영ㆍ수 과목을 보충하고, 오케스트라반을 운영하며 정서적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교사와 복지사가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 학생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통가락반 동아리를 결성해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면서, 다채로운 축제나 행사에도 참여해 학생 자존감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목욕탕, 미용실, 안경원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위생, 미용, 목욕, 이발, 안경보조 등 지원을 통해 단정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희망의 열매’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에게 생계비 긴급 지원도 하고 있다. 엄용현 교장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활기로 인해,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ㆍ문화적인 기회를 제공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학교생활에 따른 적응력 향상으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현직 교사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해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성산초등학교(교장 윤상현) 장민기 교사(사진 가운데)가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을 추격해 붙잡은 공로로 지난 19일 양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사고는 지난 9일 성산초 앞에서 발생했다. 장 교사가 오후 5시 40분께 퇴근하는 길에 학교 앞 건널목에 서 있던 학생을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목격했다. 자신의 승용차로 200m가량 추격해 도주차량 앞을 가로막아 차량을 세웠다. 당시 술 냄새가 진동해 음주상태인 것으로 예측하고, 주위 시민과 함께 운전자를 끌어내린 뒤 경찰서로 넘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에 치인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된 지 1시간여만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본지 381호, 2015년 6월 16일자> 이후 장 교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생각에 학교나 주위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양산경찰서에서 사건경위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장 교사 선행사실을 인지하고 감사장 수여 소식을 학교에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서는 “장 교사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은 채 차량을 추격했다는 점에서 모범이 되는 선행이었다”며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장 교사는 포상금을 교통사고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해 또다시 귀감을 샀다. 성산초 윤상현 교장은 “학교 인근에서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로 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장 교사의 활약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됐다”며 “장 교사의 정의로운 활약을 우리 교육가족 모두에게 알려 같이 격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평생교육원이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양성과정 공모에 선정됐다. 경남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15년도 경상남도 산업맞춤형 현장실무 인력 양성사업지원사업분야로, 사업비 4천만원 규모 캐디 양성과정에 뽑힌 것이다.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은 “경남지역 골프장에 200여명의 캐디가 근무중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데다 심각한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지역경제와 시민평생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선정의 기쁨을 안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남지역 청년층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50명을 모집해 지난 17일 개강했다. 이후 오는 25일부터 2주간 골프이론과 자질교육을, 오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7주간 양산지역 내 6개 골프장에서 현장실습 실기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동원과기대와 양산지역 내 골프장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수료와 동시에 실습한 골프장에 취업해 근무하는 혜택도 누리게 됐다. 엄아현 기자
초여름 싱그러운 나무와 꽃을 배경으로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펼쳤다. 이른 아침 풍요로운 음악과 자연이 어울린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북정초등학교(교장 조영선)에서 지난 12일 등굣길 작은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졌다. 등교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었지만, 평소와 달리 오케스트라 연주를 공연장이 아닌 교정에서 감상하게 된 학생들은 걸음을 멈추고 친구들이 연주하는 모습과 선율에 호기심을 보였다. 3학년 임예홍 학생은 “아침 등교시간에 듣는 오케스트라 연주소리가 매주 좋았다”며 “특히 초록색 나무 아래 연주하는 친구들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 것은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북정초 오케스트라는 동아리와 방과후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로 6년 전 구성됐다. 최은하 오케스트라부 담당교사는 “최근 교육 트렌드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것인데, 오케스트라는 그 교육방향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학생들 잠재능력을 끌어오는 효과와 정서순화, 교우관계 개선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생생한 산업현장 체험을 통한 진로 교육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앞장서고 있다. 과거 고교는 오로지 대학 진학만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학생의 다양한 꿈을 위해 공교육이 많은 기회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다. 범어고등학교(김주만)와 진성산업(주)(대표 이종필)은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앞으로 ▶창의적 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 협력 ▶체험활동 연계사업 적극 홍보 ▶학생복지와 학교체육활동을 위한 발전기금 지원 ▶학생봉사활동 지원 기회 등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학생들은 진로와 직업에 대한 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제조업 현장의 생생한 직업경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주만 교장은 “학생의 현장체험 진로탐색 기회가 많아져 다양한 산업현장을 폭넓게 이해하게 되면 자신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에 확신을 갖고 더욱 학업에 열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교육기부 협약에 기꺼이 응해 준 진성산업(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네팔 지진 피해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 9일 동원과기대 회의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네팔 지진 긴급구호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성금은 네팔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5월부터 동원과기대 재학생과 교수, 교직원 모두가 십시일반 모금을 진행해 모두 400여만원을 모았다. 전달한 성금은 지진으로 무너진 네팔 아이들이 다시 공부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 건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호익 총장은 “동원과기대 전 구성원이 모은 정성이 대지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