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영산대학교와 대한해동검도 경남울산협회ㆍ부산광역시협회ㆍ대구경북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4회 영산대학교 총장배 해동검도대회’가 1천400여명의 전국 해동검도인이 참가한 가운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영산대 총장배 시범단의 화려한 검술시범으로 시작된 이날 대회는 개인검법ㆍ종이베기ㆍ물체베기ㆍ대나무 베기 등의 개인 종목과 1대1 격검ㆍ4인검법 등 단체 종목을 유급자ㆍ유단자ㆍ고단자 부문으로 진행했다.
양산지역 축구동호인의 가장 큰 축제인 ‘제11회 양산시장기 축구대회’가 지난 2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가지고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 대장정에 들어갔다. 2일과 9일 양 주간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청년부(15팀), 장년부(23팀), 50대부(8팀) 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나동연 시장의 대회사와 김광욱 양산시축구협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우승팀의 우승기 반환과 공정한 대회 참가를 약속하는 선수대표 선서 등이 진행됐다. 양산지역 총 46개팀 1천여명의 축구동호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종합운동장 외 4개 구장(보조경기장, 수질1구장, 수질2구장, 하북구장)에서 각 부별로 나눠 경기를 펼치며 오는 9일 종합운동장에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나동연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상호간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대회분위기 속에서 동호인간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며 “선수들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후회없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욱 축구협회장은 “오늘 대회가 양산시 축구 발전과 경남 축구발전의 한 축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오늘 참가한 모든 팀에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 득점은 상북조기회 서문석 선수가 기록했으며 첫 헤트트릭은 MSC 이재필 선수가 기록했다. 이재필(31, 서창동) 선수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헤트트릭을 할 수 있었다”며 “팀의 우승은 물론 대회 득점왕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 대표단으로 참가한 양산시 선수단이 금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지난해 동메달 1개로 아쉬움을 남겼던 양산시 선수단은 8종목 3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5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금메달은 전통적으로 강했던 배드민턴 종목에서 나왔다. 금메달의 주인공인 신화림(백동초6) 선수는 배드민턴 여자초등부 단체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 선수는 “그동안 마산에서 5개월동안 합숙하면서 처음에는 정말 많이 혼나기도 하고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소년체전 금메달만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해 운동했었다”며 “금메달을 받고 단상위에 올랐을 때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실감이 안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첫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한 신 선수는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동메달 4개는 배드민턴, 레슬링, 육상에서 나왔다. 레슬링에서는 남자중학부 그레꼬로만형42Kg급에 출전한 전익로(양산중앙중3) 선수가 준결승에서 판정패 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배드민턴에서는 남자초등부 단체전에 출전한 임현민(백동초6) 선수가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육상에서는 4학년 이하 80m에 출전한 이현우(북정초4) 선수와 석예진(삽량초4)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공영권 교육장은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고 한 층 도약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더욱 매진하여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상남도는 금메달 24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50개로 종합순위 9위를 차지했다.
개강 2주차를 맞은 (사)영남등산문화센터 부설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 7기 교육생들이 백운산 백운슬랩을 정복했다. 슬랩등반은 30~75도 정도로 기울어진 편편한 암벽을 오르는 것으로 암벽화의 마찰력과 안정된 자세로 손보다는 발에 많이 의존해서 오르는 등반이다. 처음 본 웅장한 암벽 앞에 모인 23명의 교육생들은 깎아지른 듯 한 경사와 높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산노래와 ‘양산깡다구’로 기합을 충전했지만 두려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조명환(48, 서창동) 교육생은 “어제 청도 인공암벽을 타면서 암벽타기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는데 슬랩등반은 암벽등반과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며 “평소처럼 강사들의 지시만 잘 따르면 될 것 같지만 많이 떨리고 조금 무섭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교육생들은 틈틈이 동기들과 그동안 배운 이론 교육을 되새기며 김경환 선임강사의 조언 하나하나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기본 교육을 철저히 받은 교육생들은 평소보다 우렁찬 ‘출발’ 보고와 함께 암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 마주하는 슬랩등반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암벽등반화를 신은 교육생들이 자신 있게 발을 내디뎠지만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탓에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머리 위에서 강사들이 줄을 잡아주고 있다는 ‘믿음’과 발 아래에서 외쳐대는 동기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생기자 그동안 이론과 연습으로 숙지했던 요령들이 실천으로 이어졌다. 제7기 양산등산교실 교육생 중 가장 먼저 백운슬랩 정복에 성공한 김진아(54, 물금읍) 교육생은 등반 소감에 대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며 “1/4 단계까지 너무 힘들어 무섭기도 했는데 그 이후 자신감이 생겨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의 이어지는 등반 성공에 전날 청도 인공암벽등반 교육 때 정상에 서지 못했던 박경민(39, 부산 하단) 교육생도 자극을 받았다. “초조하지만 다른 교육생들의 등반을 보면서 나도 꼭 성공해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박 교육생은 결국 등반에 성공했다. 오후까지 이어진 슬랩등반에 제7기 교육생들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성공에 대한 성취감과 희열로 가득 찬 이들에게서 어느덧 등산가의 모습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에게 더 이상 암벽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즐거움의 대상이다. 김수근(52, 북부동) 교육생은 “오늘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세계를 만났다”며 “이번 등반을 통해 얻은 스릴과 성취감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을 맡은 김경환 선임강사는 “오늘 교육생 모두 강사들이 지도한 대로 잘 따라줘 기쁘다”며 “오늘 공포심 때문인지 여러 가지 실수가 많았는데 오늘 등반을 통해 찾은 자신감으로 다음번에는 여유를 가지고 발 내딛는 것 하나하나에 신경 쓴다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7기 등산교실은 3주차 교육으로 언양 작천정을 찾아 산에서 지도 보는 법을 실전 체험을 통해 익힐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학춤보존회가 주최ㆍ주관한 ‘천년의 춤, 나래를 펴다’가 열렸다. 양산학춤의 보유자인 학산 김덕명 선생과 문하생들이 펼친 공연은 양산학춤을 비롯해 호걸양반춤, 소고춤, 한량무 등 시민에게 다양한 전통 춤사위를 선보였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삽량문화축전을 앞두고 공식포스터를 공모한다. 포스터는 올해 삽량문화축전의 슬로건인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에 맞는 내용이어야 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화합축전임을 나타내야 한다. 출품자격은 제한이 없으나 국내ㆍ외 미발표 작품이어야 하며, 개인이나 팀도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가로 460mm, 세로 630mm 크기에 jpg 형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기간은 14일까지로, 축전 홈페이지(www.yangsanfes. 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거나 이메일(lks0991@han mail.net)로 신청서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축전추진위원회(392-2547 ~8).
본지 김명관 발행인이 월간 ‘문학저널’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발행인은 문학저널 시 부문 신인상에 9편의 시를 응모해 <민들레>와 <봄은 울면서 온다>, <철쭉> 등 3편이 당선됐다. 심사위원인 김송배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비교적 습작의 기회를 많이 가졌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초기 시법(詩法)들은 대체로 관념적인 언어로 독백적인 표현이 주를 이루는 경향인 데 비해서 외적인 사물의 정경(情景)이나 사물이 내뿜는 향기에서 무엇인가를 탐색하려는 발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당선작으로 선정된 ‘민들레’ 중 화자인 ‘내’로 의인화해서 ‘잊은 적 없다’거나 ‘사랑을 구걸한 적도 없다’ 그리고 ‘결코 비굴하게 살지 않을 것이다’라는 어조로 우리 인간들에게 의미 깊은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고 밝혔으며 “‘산다는 것은 / 사림이나 꽃이나 힘겨운 일’(‘봄은 울면서 온다’ 중)이라거나 ‘질 때도 미련 없어야 / 더욱 눈부시지 않겠는가(‘철쭉’ 중)’와 같은 교시적(敎示的)인 언어의 현현으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띄우는 그 원류에는 시적 진실이 무엇인가를 암묵으로 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발행인은 “10년 동안 지역언론사를 운영하면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간직하고 있던 감성의 우물이 조금씩 메말라 간다는 것이 두려웠다. 시를 쓰지 않고는 죽을 것 같았고, 쩍쩍 갈라지는 심장의 소리를 들으면서 살기 위한 몸부림이 마침내 시가 돼 고갈돼 가던 우물에 조금씩 물이 솟아나더니 지금은 사람들과 조금 나눠 마실 만큼 고이기 시작했다”며 “늦깎이 등단이라 긴장되지만 심장이 뜀박질을 시작했다. 지천명의 나이답게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과 애정을 담아 청년의 열정으로 시작(詩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발행인의 당선작은 월간 문학저널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제11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초등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지난 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초등부 경연에서 김동연(사진, 부산 신곡초6)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예선에서 ‘나뭇잎 배’, 본선에서 ‘내 마음에는’을 부른 김동연 학생은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중등ㆍ고등ㆍ대학ㆍ일반부 예선, 29일 아마추어 일반ㆍ중등ㆍ고등ㆍ 대학ㆍ일반부 본선이 차례로 진행된다. 대회결과 ▶대상 김동연(부산 신곡초) ▶금상 원지한(북정초), 강민채(성산초), 신민지(울산 함월초), 김유진 외 4명 ▶은상 권혜림(북정초), 이현승(부산 해림초), 정다연(부산 현곡초), 러브엔젤스 중창단(장수빈 외 12명) ▶동상 홍성준(울산 옥성초), 류승수(울산 삼산초), 홍지희(울산 옥성초), 정소미(북정초), 이혜원(울산 약사초), 서하민(부산 금사초), 이송희 외 7명 ▶장려 신종웅(성산초), 정연주(북정초), 장유경(부산 가야초), 이서연(부산 해송초) ▶양산특별상 이신우(부산 상당초), 김유진(울산 약사초), 강민제(울산 남외초)
양산 대표 성악가 엄정행 경희대 명예교수가 ‘제1회 대한민국가곡제 DGB대한민국가곡대상’을 수상했다. 엄 교수는 지난달 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가곡제에서 한국 가곡의 발전과 보급에 공헌한 공로로 DGB대한민국가곡대상을 수상했다. 엄 교수는 “처음 열린 대한민국가곡제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선ㆍ후배, 동료들과 함께 한국 가곡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DGB대한민국가곡대상은 한국 가곡의 발전에 공헌한 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상은 한국성악가협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가곡 대중화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엄정행 교수가 선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엄 교수는 1968년 서울 명동 국립예술극장 첫 독창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00회에 이르는 독창회를 펼쳤다. 또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가곡을 비롯해 오페라, 성가 등으로 음반 22장을 발표하고 1천회 이상 음악회 무대에 오르며 한국가곡 대중화를 이끌었다. 현재는 고향인 양산에서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를 설립해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활동과 지역의 인재를 발굴ㆍ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산유물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포복설(龜浦復設) 상서’를 다룬 부산 KBS ‘부산의 재발견’이 오는 12일 오후 8시에 방영된다. ‘구포복설 상서’는 1869년 당시 조정에서 양산 관할이었던 구포(현 부산 북구)를 부산 동래부에 귀속시키려 하자 양산의 유생들이 양산 군수, 관찰사, 의정부에 각각 올린 상서이다. 상서에는 구포가 500년간 양산에 속해 있었으며 당시 구포의 가구 수가 1만호에 달하고 세금의 수입도 구포를 제외한 양산지역을 다 합한 것보다 100배나 많아 구포가 동래에 귀속될 때 양산이 직면할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서에도 조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자 당시 양산 유향소(지방 군ㆍ현의 수령을 보좌한 자문기관)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3명(우석규, 이기수, 서상노)의 대표를 서울로 보냈다. 결국 1874년 구포는 다시 양산의 관할이 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양산유물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포와 관련된 12점의 문서를 소개하고, 재현을 통해 서울에 간 3인이 남산봉수대에 봉화를 올리는 등 구포를 양산으로 귀속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일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양산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통해 구포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이를 둘러싼 당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인간의 생활과 함께했고 인간의 감정이 그대로 깃들어 있는 가면. 세계 각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가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이 주최하고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대표 이영자)가 주관하는 ‘세계 가면페스티벌’이 오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42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 가면축제에서는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ㆍ태평양 네 개 지역의 다양한 가면을 소개한다. 유럽의 가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베네치아 가면을 중심으로 축제에서 자주 쓰인 유럽의 가면, 성인식, 제례의식 등 원시부족의 생활과 신앙 등과 관련된 아프리카의 가면, 화려한 색상과 유럽의 문화가 접목돼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메리카의 가면, 탈춤과 놀이에 사용되는 아시아ㆍ태평양의 가면 등 총 250여점의 가면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가면의 유래, 가면과 춤, 가면과 축제 등에 대한 영상자료로 관람객들에게 사전 지식을 제공하고 각국의 가면을 전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을 위해 가면을 쓴 전시해설자들이 가면에 대한 유래, 의미 등을 안내한다. 또 가면체험장이 운영돼 ‘동물 가면 꾸미기’, ‘가면 판화’, ‘가면 색칠하기’, ‘가면 티셔츠ㆍ가방 꾸미기’, ‘가면 속 주인공 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양산문화예술회관 김영익 팀장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국 가면의 유래와 춤, 축제에 대한 사전지식을 접하고 전시장에 들어가 전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번 전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전시로서 직접 가면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까지 더해져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개인 4천원, 3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2천원이다. 문의는 366-7446, 379-8550~8로 하면 된다.
“불가능은 없다”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이 교육 2주차를 맞은 가운데 교육생들은 지난 2일 백운슬랩에 오르며,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불태웠다.
예전에 오인성 강사를 알게 되면서 양산등산교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 바로 양산등산교실 홈페이지를 찾아 어떤 곳인지 둘러봤다. 살펴보니 1년에 한 번 봄에 교육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올해 초부터 7기 교육이 시작되길 기다렸고 매일같이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확인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모집공고가 떠서 지원을 했다. 그래서 내가 제7기 양산등산교실 1번을 차지하게 됐다. ▶ 산을 자주 타는 편인가 어릴 때부터 산에서 살았다. 부산 전포동 황령산 중턱에 살아 산이 놀이터였다. 1월 1일에는 친구들과 산 정상에 올라 해돋이도 보고 매일 약수터에 올라 물도 기르고 놀곤 했다. 이후에도 지리산이나 설악산을 다니며 자주 산을 타다가 직장을 다니면서 좀 뜸해졌다. 최근에는 1년 전부터 다시 산을 타고 있다. ▶ 양산등산교실 참가 소감은 이제 1주차 교육이 끝났는데 정말 즐겁고 재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것뿐만 아니라 열정적인 강사 덕에 제대로 산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암벽등반 해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팍팍 날아간 것 같고 무엇보다 성취감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사회생활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동기들에게 한마디 오늘이 교육 4일째인데 첫날 34명이 입교했다. 그런데 둘째 날 25명, 셋째 날 23명으로 줄더니 오늘은 16명이 됐다. 계속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양산에서 이런 좋은 강습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이런 행운을 잡은 교육생들인 만큼 앞으로는 낙오자 없이 최선을 다해 교육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산등산교실에 입교한 학생들은 모두 초보다. 그러니 실력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다. 이번 교육생들은 모두 열정도 뛰어나고 특히 교육에 임하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등산교실 내적으로도 올해 많은 부분 기대할 만하다. 7년을 이어오면서 서서히 교육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처음 3기 까지는 정말 힘들었다. 강사도 외부강사를 섭외해야 했다. 그러나 기수가 쌓이면서 이제 선배들이 직접 후배를 가르치는 등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 올해는 앞으로의 등산교실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전환점이 될 것 같다. ▶ 올해 교육 목표는 교육생들에게 산을 학문으로써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산은 그냥 오르는 것이 아니다. 이론과 실습이 있는 학문이다. 배워야 제대로 오를 수 있다. 교육생들이 이점만 알면 반 이상 등산을 배운 것이다. 또 등산은 게임이 아니다. 등산이 인기를 얻으면서 스포츠로서의 정신이 변질돼 가는 것 같다. 등산은 관중 없는 스포츠다. 스포츠 정신을 가져야 한다. ▶ 교육생, 강사에게 한마디 강사들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신의 개인 기량을 잘 가꿔서 질 좋은 교육을 하는데 힘써주길 바란다. 교육생들은 처음에 말했듯이 양산등산교실에 입교한 이상 모두 초보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육에 임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교육생들을 봐오면서 어느 산악회 회장이고 산을 몇십년 타왔고 하는 분들 가끔 봤다. 그런 것들은 여기서 아무 소용이 없다. 강사들이 지시한 데로 열심히 따라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졸업식까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고 강사님 오르막길이 너무 힘들어예” “어제 배운 보법 기억나시죠? 갈지자로 발 내딛는 타이거 보법으로 가보세요” 지난 26일 언양 자수정동굴 입구에서부터 제7기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의 첫 번째 실전체험이 시작됐다. 아침 9시에 모인 16명의 수강생들과 11명의 강사들 사이에서 기자 또한 제7기 일원으로 앞으로 펼쳐질 여러 모험에 설레는 한편 걱정이 앞섰다. 산을 오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다 5년 전 친구들과 지리산 2박3일 종주 때 큰 코 다친 터라 당시 ‘손자가 업고 오르지 않는 이상 다시는 산을 오르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했었다. 30분간 준비운동을 거쳐 주의사항을 숙지한 뒤 드디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늘 교육은 ‘신불산 신불릿지’로 언양 자수정동굴 입구에서 릿지 교육장 초입까지 산행을 한 뒤 릿지 등반을 하고 신불산 공룡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코스였다. 드디어 산행이 시작되고, 단순히 교육장까지 가는 길이라고 다소 안일한 생각을 하기 무섭게 끝없이 펼쳐진 오르막길은 ‘잘못 걸렸구나’라는 생각을 갖기 충분했다. “교육장 가보기도 전에 오르막길 오르다가 나 죽겠네” 여러 산악회를 통해 자주 산을 타왔다는 문복란 교육생 입에서도 짧은 푸념이 터져나왔다. 애꿎은 휴대폰 시계만 보며 끙끙대며 산을 오르던 와중 강사의 ‘1분 휴식’ 소리가 어쩜 그리 반가운지. 그러나 강사는 우리를 그냥 쉬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모처럼 휴식에 바위에 걸터앉자마자 강사의 ‘양산 깡다구 3초’ 소리에 자리에 벌떡 일어나 함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함성이야’ 생각했지만 함성을 지르는 일명 ‘양산 깡다구’는 할 때마다 없던 깡다구도 생기는 묘한 힘이 있었다. 1시간이라던 산행길이 1시간 30분이 됐을 무렵. 드디어 오늘의 본격적인 교육 코스인 암벽이 등장했다. 깎아지른 절벽에 교육생들은 “이걸 어떻게 올라” 혀를 내두르면서도 표정은 ‘재밌겠다’며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교육생들은 등산 노래와 양산 깡다구로 기합을 넣은 뒤 차례로 로프에 몸을 매달고 두 팔 두 다리로 암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여성 교육생들도 처음에는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엉덩이가 무거워서 힘들 것 같다’고 엄살을 피우더니 막상 벽에 손을 집기 무섭게 척척 암벽을 올랐다. 드디어 내 차례. 생애 첫 암벽등반에 나도 모르게 손이 파르르 떨렸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설렘의 떨림이었다. 깊게 심호흡을 하고 ‘출발’을 외친 뒤 암벽에 손을 올렸다. 교육생들 중에 젊은 피에 속하는 만큼 날쌔게 암벽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을까. 너무 서두르다 발이 한번 미끄러졌다. 순간 정신이 아찔했다. 위, 아래에서 서둘지 말고 집중하라고 외치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차분히 강사가 지시하는 곳에 손과 다리를 옮겼다. 중간쯤 지나자 먼저 올라간 동기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동기야 힘내라” 그렇게 겁 없던 20대 초보 등산가는 무사히 첫 암벽 정복에 성공했다. 첫 번째 암벽타기에 성공한 교육생들은 거침이 없었다. 이후 진행된 2번째, 3번째 암벽을 탈 때에는 고개를 돌려 경치를 감상하기도 했다. 암벽을 타고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일이라니, 영화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고 나니 왜 사람들이 벽을 타고 산을 오르는지 마음으로 공감되기 시작했다. 손자에게 업혀 산을 오를게 아니라 손자를 업고 산을 올라보는건 어떨까 생각까지 했다. 교육을 마친 동기생들이 능선을 따라 하산하며 암벽타기에 대한 소회나 다음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비단 나만 가진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 주말엔 실전 암벽등산 ‘백운 슬랩’이 예정돼 있다. 오늘 느낀 ‘손맛’을 그때까지 고이 간직해둬야겠다.
지난 26일 용당동에 있는 죽전낚시랜드에서 제3회 양산시 낚시연합회장배 낚시대회가 열렸다. 생활체육회 양산시 낚시연합회(회장 손기철)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스포츠로서 낚시를 활성화해 지역 간 교류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낚시를 통해 생활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해소해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또한 주최측은 대회를 통해 민물 낚시대회를 통한 낚시인의 자질 함양과 자연을 사랑하고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생태계 보존과 어족 자원의 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대회는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으며 붕어 한 마리 중량으로 순위를 결정한 대회결과 서영철(울산 삼산동) 조사가 505g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박철수(울산 도운동) 조사가 465g으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최흥철(소주동) 조사가 455g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국 성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제11회 엄정행 전국 성악 콩쿨 대회’가 내달 1일 초등부 예ㆍ본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와 엄정행전국성악콩쿨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은 우리나라 근대 가곡 보급에 공헌한 양산 출신 성악가 엄정행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성악 인재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아마추어 일반부, 대학ㆍ일반부로 나눠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치러지는 이번 성악 콩쿨은 내달 1일 초등부 예ㆍ본선을 시작으로 12일 중등부, 고등부, 대학ㆍ일반부 예선, 29일 아마추어 일반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ㆍ일반부 본선이 차례로 진행된다. 중등부, 고등부, 대학ㆍ일반부 신청은 내달 8일까지 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 일반부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초등부 시상식은 내달 1일 당일 진행되며, 초등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29일 대학ㆍ일반부 경연이 끝난 뒤 열린다. 대학ㆍ일반부 대상 상금 700만원을 비롯해 대학ㆍ일반부 금상 200만원, 고등부 금상 100만원 등 총 1천7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콩쿨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www. classic.re.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엄정행음악연구소(387-6666)로 하면 된다.
생명을 품은 흙사랑 ‘삼감도예촌(촌장 이강선)’ 도자기축제가 지난 25일부터 9일간의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는 시불 시연 행사와 더불어 가수 한혜진, 함중아 씨의 공연과 각설이 공연 등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이에 화답하듯 즉석에서 장기자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달 25일부터 6월 2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4회 삼감도예촌 도자기축제는 대항아리와 생활자기, 항아리 소품 등 1천여점 이상의 소장 작품이 전시실과 야외전시장에서 전시된다. 한편 전시된 도자기는 방문객들에게 판매하며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 임미숙(48, 석계리) 씨는 “도자기 축제라고 해서 고급스러운 도자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용적인 도자기가 많아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축제기간 동안 도자기를 싸게 판매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마음에 드는 도자기를 골라봐야겠다”고 말했다. 이강선 촌장은 “이곳 흙사랑촌인 삼감도예촌은 생명을 품고 생명을 잉태하는 흙과 생명을 품은 도예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마련된 축제의 장에서 여름을 맞는 향연에 흠뻑 빠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북면에서 ‘청암요’를 운영하는 장상철(49) 사기장이 서울에서 열린 제33회 차의 날 기념 ‘우리 茶(차)와 함께하는 전통문화 나눔축제’ 제6회 대한민국 올해의 명다기 품평대회에 출전해 대상과 입선을 동시에 차지했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소재 운현궁 전시실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장 사기장은 ‘귀얄사발’(사진)로 다완 및 다기부문을 통틀어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사기장 40여명이 출전했으며, 모두 1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해 실력을 겨뤘다. 장상철 사기장은 이번 대회에서 3점의 다완을 출품해 대상과 입선을 차지했다. 장 사기장의 작품이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한국차인연합회 차인들이 선정하는 명품다기 후보로 자동 추천돼 오는 8월 전국차생활지도자연수회 때 차인들의 투표로 매년 3인씩을 선정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다기명인’ 상패를 받게 된다. 또 수상작품은 행사 후 다인연합회 상설전시관 전시와 함께 소장되며, 장 사기장이 희망하면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인사동점’에 1년간 전시할 수 있다. 한편, 고 신정희 사기장의 사돈이자 제자인 장상철 사기장은 전남 해남이 고향으로 지난 2010년 일본작가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교토의 노무라미술관의 초청을 받아 우리사발 60여점을 선보이는 첫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6일간 열린 이 전시회 기간 매일 100여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그의 작품을 감상하러 몰려든 기록을 세우며 미술관 최고책임자인 타니 아키라 관장의 권유로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인 ‘통사발’의 영구전시까지 이뤄지면서 ‘사발하나로 한국을 알린 사기장’이라는 칭호까지 생겨났다. 장상철 사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훌륭한 사기장들과 함께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평정과 행복해 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워터파크가 청소년들이 내뿜은 젊음의 열기로 가득 찼다. 제9회 청소년한마음축제는 청소년들이 멋진 춤과 노래로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