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난해 저소득 아동 복지향상을 위해 진행했던 드림스타트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참가자 중 80% 이상이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스타트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0세부터 만 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신체ㆍ건강, 인지ㆍ언어, 정서ㆍ행동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다. 지난 한 해 동안 287가구 491명을 대상으로 60여개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참여 인원은 8천471명에 달한다. 이에 양산시는 드림스타트사업의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참여 아동과 양육자에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참가자는 드림스타트사업이 아동과 부모 양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제공받은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아동 82%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 사회복지과는 “지난해 양산시 드림스타트사업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상남도 멘토 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이를 토대로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1천600여명 전원에게 초기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업 내실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어수룩 씨
지난주 제자 김진영 씨로 부터 감사를 받은 김정웅(48, 사진) 양산고등학교 교사가 마음을 전하는 이는 북부동 제일도서 김영철(50) 대표다. 김 교사는 2005년,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자사랑 음악회를 시작하며 김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두말없이 100만원을 내놓으며 기탁자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공연을 지켜봤고 음악회 뒷풀이에도 참석해 출연진 노고를 위안하더니 뒷풀이 경비까지 계산해 놓고는 말없이 자리를 뜬 분이라고 한다. 김 교사는 그 뒤로도 제자사랑 음악회를 할 때마다 김 대표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인근 언양 출신으로 제일도서에서 책 배달을 하던 말단 사원이었다. 매사에 성실하고 정직한 그를 지켜보던 당시 사장이 그에게 제일도서를 물려줬다고 한다. 김 교사는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정작, 김 사장님이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을 때는 도움이 되지 못해 제자사랑 음악회 교사들은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면을 빌어 다시금 김영철 사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곳에도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힘들고 가난한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최상록)는 지난 15일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산림사업 결의를 다지는 ‘2015 숲가꾸기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상북면에 있는 여성중심장애인작업장. 24평(80㎡) 남짓한 작은 공간에 일하는 이들은 모두 10명. 텁텁한 먼지 냄새가 가득 했지만 작업에 열중한 이들 대부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하고 있었다.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무거운 상자를 옮기는 사람과 가득 쌓인 자동차 부품을 직접 조립하는 이들은 좁은 작업장 안에서 각자 제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지회(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는 장애인작업장 운영을 지난해 포기했고, 양산시는 지원을 끊었다. 비가 오면 작업실 벽에 물이 새고 날이 조금만 추워도 수도는 얼어버린다. 이런 환경이지만 일마저 안 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란 말이가. 일까지 못하게 양산시가 작업장을 폐쇄 안 한 건 다행이지만 우리가 일해서 버는 돈으로 전기세, 수도세 등 각종 운영비까지 충당하려니까 사정이 좋지 않다” 양산지역 내 여성중심장애인작업장이 관리ㆍ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채 무방비로 운영되고 있다. 경남도 여성장애인일자리창출사업 일환이자 양산시가 장애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개소한 여성중심장애인작업장은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이하 지장협) 위탁 관리로 지난 2006년 삼호동에 첫 사업장을 개소한 뒤 2011년 삼성동, 2012년 동면, 상ㆍ하북, 물금 등 모두 다섯 개 작업장이 운영됐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지장협에서 고용장려금과 단가지원금을 더 받기 위해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 1억원이 넘는 돈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당시 지회장과 지회 간부 등 3명이 불구속 입건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경남도는 지난해 5월 양산지역 내 모든 장애인작업장에 대해 지정취소 처분을 내렸으며, 지장협 역시 위탁 관리를 포기했다. 이후 양산시 소유 토지가 아니었던 물금과 동면 작업장은 폐쇄됐지만, 나머지 세 작업장은 지원이 다 끊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그나마 상ㆍ하북과 웅상은 장애인들이 자체적으로 협동조합을 구성해 일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동 작업장은 일거리가 없어 최근 작업을 중단한 실정이다. 이들이 무리하면서까지 일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생계 때문이다. 그나마 작업장 월급으로 생계를 이어왔는데 이 일마저 중단하면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하다. 이들은 몇 사람 잘못으로 장애인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한 장애인은 “지회는 잘못을 책임진다는 이유로 작업장을 놓아버렸고, 양산시는 작업장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한다. 우리는 살아보겠다고 협동조합까지 만들었고 조합원 개인 몫을 줄여가면서까지 일터 유지에 힘쓰고 있는데, 이런 열악한 환경에 대해 누구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질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상해보험에 가입하려 해도 장애인이라 꺼리는데 그런 부분까지 우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양산시는 “지정 취소 후 폐쇄를 해야 했으나 폐쇄하면 당장 일하는 분들 생계가 힘들어져서 놔둘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후 추가적인 지원 계획은 없었다”고 밝혀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양산시는 “올해 양산시가 이들 작업장 근로자를 위해 부지와 시설물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장애인작업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세 작업장 상황이 달라 정확히 언제 협의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산시에서 작업장을 운영할 예정이만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개념일 뿐,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 주체는 개별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는 학령기 동안 사회ㆍ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쳐 한글을 모르는 성인을 위한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월 4일까지 읍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이다.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기초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이 한글 읽기ㆍ쓰기, 생활숫자, 기초영어, 휴대전화 사용법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양산시는 지난해 경상남도 최초로 지자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으로 선정돼 학력인정과정 4개 반을 운영했으며, 올해에는 4개 반을 늘려 학력인정과정 8개 반을 운영한다. 장소는 중앙동주민센터, 서창동주민센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며, 학력인정과정은 3년 동안 수업시수 2/3 이상 수료 시 경상남도교육감 명의 초등학력 인정서와 양산시장 명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양산시는 “수강생의 자신감 결여와 사회 인식 부족으로 지속적인 학습이 어렵기 때문에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격려로 많은 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392-3142. 김민희 기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명이 다한 고리원전 1호기 폐쇄운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양산시민행동 준비위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일 양산노동민원상담소에서 ‘고리 1호기 그것이 알고 싶다’ 강연회를 공동주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웅상포럼, 희망웅상, 양산 수다방, 생협 등 시민단체와 이상걸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고리원전 폐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박종권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강의에서 “고리원전 1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전체 전력의 약 0.5% 밖에 안 돼 가동을 중단해도 전력 공급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수명이 다했음은 물론 불량부품 사용과 잦은 고장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고리원전 1호기는 반드시 폐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박 의장은 “사고가 나면 당장 생사를 가르고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는 양산시민이 이제 고리원전 1호기 폐쇄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고리원전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면 양산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우리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후세대들을 위해 고리원전 폐쇄운동에 적극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연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은 가칭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양산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기자 회견 후 이마트 등을 돌며 시민에게 고리 1호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주며 거리 선전전도 벌일 예정이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가 비상구 확보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 5일 오후 4시부터 양산 남부시장 외 4곳에서 ‘생명의 문 비상구 안전점검의 날’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양산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유관 기관단체 등 150여명이 참여해 비상구 장애물 방치와 폐쇄 등 위법행위 계도와 관계자 안전교육 등 홍보물과 전단을 배부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는 지난달 11일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km 내 가금농가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명령’을 지난 12일부터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동제한 해제는 그간 추가신고가 없었고, 지난 5일부터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에서 10 km 내에 있는 가금 사육 44농가에 대한 혈청검사와 임상관찰 결과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발생농장 살처분 완료일로부터 30일이 지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양산시는 그간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농가와 관리지역에 대한 예방살처분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와 분뇨, 사료 등 잔존물 제거와 생석회수도포로 소독을 진행했다. 특히 발생농가 10km 지점에 산란계 집산지가 위치해 있고 과거 발생지역인 점 등을 감안, 바이러스 전파요인 최소화를 위해 가금수매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와 가금농가에 대한 일일예찰과 소독 등을 강화했다. 한편, 양산시 AI 방역대책본부는 이번 AI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은 해제되지만 최근 전남 무안 육용오리 농가와 철새도래지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아직 전국적인 이동제한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양산시는 “AI 재발방지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소규모ㆍ가든형 농장 등 방역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과 상시 예찰 강화, 가금류 입식ㆍ출하 때 차량과 인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가금류 사육농가의 가금류 입식자제ㆍ농장 출입차량과 사람 통제, 야생철새 유입차단, 일일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철선울타리, 전기충격식 목책기, 방조망 시설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0%를 보조해 주는 사업으로 2006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2013년 13개 농가 2천500만원, 2014년 6개 농가 2천만원을 지원했다. 양산시는 올해도 예산 2천만원을 확보해 내달 13일까지 읍ㆍ면ㆍ동별로 피해농가 신청을 받은 뒤 현장실사 등 심사 후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현 기자
‘여성친화도시 확산을 위한 여성리더 워크숍’이 열려 양산지역 여성단체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경남)는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1박 2일 동안 통도사 자비도량 연수원에서 여성리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여성단체연합회 소속 10대 단체 외에 새마을부녀회, 여성지도자회, 주부민방위대, YWCA,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목련회 등 모두 16개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연수회 좌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김경남 회장은 “여러가지 여건으로 말미암아 3년 만에서야 여성들 화합과 소통을 위한 오늘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정의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우리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은 원산 통도사 주지스님의 새해맞이 덕담을 시작으로 ‘여성리더의 리더쉽을 위한 스킬’, ‘마술을 통한 혁신 인문학’,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웃음치료’, ‘스트레스 관리 레크레이션’, ‘웰빙을 위한 힐링’, ‘소통 레크레이션’ 등 특강 순으로 진행했다. 엄아현 기자
서영옥 어곡산단관리공단 이사장(화인테크놀리지 대표)이 제10대 부경대학교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서 신임회장은 지난 9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부경대학교 총동창회 2015년도 정기총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전임 이주학 회장으로부터 동창회기를 넘겨받으며 임기 시작을 알렸다. 서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총동창회 위상강화를 주장했다. 서 신임회장은 “1924년 부산 최초 국립대학으로 개교한 우리 부경대학교 졸업생은 현재 1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런 연륜과 동문파워의 현 주소에 부합하는 총동창회 위상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심기일전해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신임회장은 “재임기간 중 총동창회와 각 학과 및 국내ㆍ외 지부 교류와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특히 아직 취약한 총동창회 재정구조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신임회장은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는 타고르의 말을 깊이 새기며 열정적인 마음과 강철 같은 신념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 돼 2015년 한 해를 경주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부경대 화학공학과 75학번인 서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으로 부경대 총동창회 최초 여성 동창회장이 됐다. 서 신임회장은 제1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유공자포상 부문 동탑산업훈장, 중소기업대상 대통령표창, 경남 품질경영대상 산업자원부 장관상 등 모범적이고 우수한 경영으로 다수 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주)화인테크놀리지 대표이사와 (사)어곡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상남도 녹색성장 정책자문위원, IBK기업은행 여성경영자클럽 회장 등을 통해 기업경영 이외 지역 경제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아시아 디자인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 중심에 준공을 앞둔 ‘미래디자인융합센터’(조감도)가 있다. 최근 모든 산업의 핵심은 ‘융합’이다. 그동안 상상에만 그쳤던 것들이 현실이 되는 밑바탕에 바로 융합 기술이 있는 것이다. 디자인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융합 키워드다. 그만큼 산업으로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분야가 바로 디자인이다. 양산시는 이 점에 주목했다. 정치권이 발 빠르게 움직였고, 행정력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미래 양산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자 국내 디자인산업 싱크탱크 역할을 할 미래디자인융합센터를 양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 디자인은 미래 산업 경쟁력 중심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국비 180억원이 투입돼 물금읍 범어리 1110번지 일대, 7호 근린공원 내 부지 1만㎡, 건축연면적 6천311㎡,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동과 전시실 등이 설치된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이름 그대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이다. 창조적 사고의 발상을 위한 비정형적 콘셉트를 건축물에 적용했다. 젊은 시절 앤디 워홀, 비틀즈, 스티브 잡스 등이 혁신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머물렀던 헛간, 창고, 차고 등 공간이 비정형적이지만 창의적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영감의 원천이라는 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현재 독특한 외형을 드러내고 있는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내달 개원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양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2011년 1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양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양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국회의장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아시아 디자인 허브 구축 토론회’가 3월 열리고, 국비 예산이 확보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양산시는 이듬해인 2012년 5월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예정지로 물금신도시 내 7호 근린공원을 확정하고, 그해 11월 디자인진흥원이 설계현상공모를 확정했으며, 12월 양산시와 디자인진흥원이 업무협약(MO U)을 맺으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2013년 6월 설계를 마무리한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10월 착공했다. ◈ 건립 부지 문제로 논란 휩싸이기도 양산시가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디자인진흥원이 전액 국비를 투입해 건설하기로 하면서 순항하던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2012년 부지 문제가 부각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공원 부지 내에 들어서는 미래디자인융합센터 건축 행위 자체가 법규에 맞지 않고,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유한 부지를 양산시가 디자인진흥원에 무상 제공하기로 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반면 양산시는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전시장이어서 공원 시설물로 볼 수 있으며, 부지 무상 제공도 시의회 동의를 받아 문제없다는 논리를 폈다. 결국 이를 두고 ‘무리한 법률 해석이다’, ‘부적절한 절차다’라는 주장과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 행정이다’, ‘정책적 결정에 따른 바람직한 사업 추진이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치권과 행정이 엇박자를 내는 모습은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 지역산업 이끄는 연구ㆍ지원 인프라 우여곡절 끝에 내달 개관을 앞둔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준정부기관인 디자인진흥원 부설기관으로, 융합을 통해 산업 미래를 제시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종합 연구ㆍ지원 인프라로 지역경제와 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영ㆍ호남 등 남부지역을 담당하는 디자인진흥원 부설기관 유치로 양산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고용 증대와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연고 기술융합 디자인 연구를 통해 지역 주요 전략산업 디자인 경쟁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지역 디자인 정책과 디자인 산업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위치한 7호 근린공원 일대를 디자인공원으로 조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특화 공원으로 지역의 새로운 명소이자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청소년수련활동 참여 활성화에 이바지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진행한 ‘2014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우수참여기관 공모’에서 일정 건수 이상 인증수련활동을 운영하며 인증사항 이행을 준수하고 원활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범 기관으로 선정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을 받았다. 현재 청소년회관에서 인증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6개로, ▶자원봉사프로그램 ‘꽃피는 봄이 오면’ ▶영상교육 프로그램 ‘세상을 보는 Wide-angle’ ▶역사체험프로그램 ‘인물로 알아보는 역사문화교실’ ▶경제체험프로그램 ‘반갑다 경제야’ ▶독도 주권 수호프로그램 ‘우리 땅 독도를 만나다’ ▶진로체험프로그램 ‘Dream Talk Talk Talk’이다. 청소년회관은 “앞으로도 청소년과 학부모가 믿고 신뢰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에는 청소년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활동과 지역사회 연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가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는 기관ㆍ단체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련활동을 할 때 안전성을 도모하고 공공성과 유익성이 보장된 프로그램을 국가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인증제도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어수룩 씨
첫 <고ㆍ사ㆍ미>(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주인공은 김진영(32, 교동, 사진) 씨다. 그는 망설임 없이 중학교 은사였던 김정웅(현 양산고 음악교사) 교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양산중 1학년 때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성악가를 꿈꾸던 김 씨, 하지만 넉넉지 않은 집안이라 특별 과외 등 따로 재능을 키울 형편이 아니었다. 김 교사는 야간자율학습시간과 주말에 개인교습이라도 하듯이 김 씨에게 노래 지도를 했다. 예술고 진학을 꿈꾸며 경남도 학예대회 등 몇 개 대회에 나갔지만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곤 김씨가 졸업을 하면서 이들의 인연은 끝났다. 한데, 15여년이 흐른 지난해 4월 어느 날 농협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쳤다. 김 씨가 인사를 드리자 스승은 대뜸, “음악은 계속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스승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노래를 하고 싶어 교회 성가대, 직장 밴드에 참가해 봤지만 제대로 노래 할 상황이 못됐다고 전했다. 그러자 스승은 ‘제자사랑 음악회’를 함께하자고 했다. 회사 일을 마치고 신주중학교로 달려가 양산지역 음악교사들과 함께 공연 연습을 했다. 지난달 17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섰다. 부모와 장인ㆍ장모,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테너 파트를 맡아 신명 나게 노래를 불렀다. 김 씨는 “십수 년이 지났음에도 저를 기억해줬고 무대에 세우며 성악의 꿈을 이어가게 해준 스승, 평생 감사해야 할 은인”이라고 말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새해 시작부터 지역 야구계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강민호 선수가 양산시와 공동으로 ‘강민호 야구장’을 조성하고 유소년 선수와 학교 야구단 등을 후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약속했다. 강 선수는 지난 7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산시와 야구장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야구장 건립 후원을 본격 시작했다. ‘강민호 야구장’은 양산시 유일 정규 규격 야구장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 야구계 기대가 크다. 양산시에 따르면 이번 야구장 건설은 강민호 선수가 허구연 해설위원(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논의 끝에 2억원을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했다. 강 선수는 양산시가 부산과 인접한 곳이라는 점과 올해 창단 예정인 물금고등학교 야구팀의 연습장이 없다는 점, 전국대회 우승팀인 원동중학교 야구부 역시 정규 구장이 없어 연습을 못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선수는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인데 허구연 위원님께서 먼저 제안해 주셨다”며 “허 위원님과 양산시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셔서 제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 선수는 “저는 그냥 한 명의 야구인으로서 야구 발전을 위해 돕고 싶었는데 영광스럽게 제 이름을 붙여 야구장을 지어줘서 감사하다”며 “저도 야구장만 기부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야구 시즌이 끝나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야구 발전에 도움을 주고 양산시와 대한민국 야구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구연 위원 역시 “지금 프로에서 뛰는 후배들을 보면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 자신이 사회를 위해 뭔가 기여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는 후배들이 많다”며 “이번에 강민호 선수가 실제 야구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동장 만들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장은 약 5억원을 들여 물금읍 황산문화체육공원 내 약 1만5천㎡ 부지에 200석 관람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양산시는 야구장이 완공될 경우 동계 전지훈련을 유치해 ‘스토브리그(stove league)’ 형태의 대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에 강민호 야구장이 완공되면 양산부산대학병원 부지 2곳, 황산문화체육공원 3곳의 야구장과 2년 후 동면에 만들기로 한 야구장까지 모두 6개 구장을 확보하게 된다”며 “양산을 전국에서 찾아오는 전지훈련장으로 만들어 야구도시 양산으로 발돋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있다. 강민호 야구장 위치가 국가하천(낙동강) 변이다 보니 시설물 설치를 위해서는 점용허가 등 국토교통부 허가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황산문화체육공원은 기존에 야구장을 지을 당시 부지를 사용하는 부분은 이미 협의가 된 상태”라며 “문제는 관람석과 선수대기실, 운영실 등 시설물을 짓는 부분인데 이는 추후 협의를 해야겠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야구장 부속 시설을 이동식으로 설치해 국가하천 점용허가 규정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 시장은 “이동식으로 시설물을 설치해서 혹여 침수되더라도 특별히 다른 문제는 전혀 없다”며 “강민호 야구장은 늦어도 오는 6월까지 완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을미년 새해를 맞아 지역 기관 단체장과 기업인 등을 초청, ‘2015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양산상공회의소는 지난 6일 오전 11시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시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 단체장과 정치, 경제인 등 300여명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박수곤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달러 강세와 엔저라는 국제 경제 파고가 험난했고 세월호 사태로 내수까지 침체돼 중ㆍ소상공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화승R&A와 (주)코렌스가 무역의 날 수출탑을 달성하는 등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수출 일선에서 땀 흘린 근로자와 우리 모두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격려했다. 박 회장은 “미래를 미리 알 수는 없지만 어떤 선택과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그 모습은 분명히 달라지게 된다”며 “‘영원한 1등은 없다’는 말처럼 우리 기업들도 초심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시장의 패러다임과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도해야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 역시 “어려웠던 지난해였지만 우리 양산시는 기업인 중심 일자리 창출과 시에서 추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그동안 묵온 적폐(積弊)를 도려내고 새로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시정을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처럼 여기 계신 모든 기업인께서 자식 잘되기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양산 지역경제를 만들었고, 더 나아가 양산의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양산은 부산과 울산의 그늘에 가린 곳이 아니라 50만 인구의 동남권 중추도시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옥문 시의회 의장 역시 “우리 양산은 올해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성장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등 경제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의회에서는 지역경제가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업지원 시책 마련과 엄정한 예산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이재순 양산소방서장은 지난 8일 일선 안전센터를 초도 방문해 업무추진사항 점검과 현안업무 등을 보고 받고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시립박물관 4기 자원봉사자 모집 양산시립박물관은 제4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30명으로 한 달에 2회 자원봉사가 가능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기초지식 교육을 거쳐 박물관 전시실과 안내데스크에서 관람 안내와 해설을 돕는다. 모집기간은 내달 27일까지며 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seum.ya ngsan.go.kr)에서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박물관 방문, 혹은 이메일(sksduwk sep@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92-3314. 청소년봉사교실 ‘꽃피는 봄이 오면’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청소년자원봉사프로그램 ‘꽃피는 봄이 오면’을 운영한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프로그램 제683호인 이 프로그램은 1기와 2기로 운영하며 1기는 22~23일, 2기는 29~30일에 진행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중ㆍ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수별 1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며 청소년회관 홈페이지(teen.ya ngs an.g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또는 이메일(vers eys@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62-0924.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