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화재취약 대상별 맞춤형 현장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8일 상북면 형주병원에서 합동소방훈련을 진행했다.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원장 성수원)은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천장크레인과 지게차 운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병원을 탈출하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5분께 덕계동 모 병원에서 알코올 의존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조아무개(48) 씨가 3층 입원실 창문에서 병원 뒤쪽 화단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조 씨는 자신의 침대보를 찢어 줄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창문으로 탈출하려다 침대보가 찢어지면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이다. 양산경찰서는 당시 창문에 쇠창살이 설치돼 있었지만 창문 틈으로 쇠톱 조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조 씨가 숨겨둔 쇠톱으로 창살을 자르고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조 씨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 입ㆍ퇴원을 반복했으며, 5개월 전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병원을 탈출한 적 있다. 한 달 전 조 씨가 재입원할 당시 병원측이 입원을 거부했으나 환자 가족의 간곡한 권유로 입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환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 씨가 어떻게 쇠톱을 구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정욱 기자
이철성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5일 양산경찰서를 방문해 경찰협력단체장과 현장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맞춤형 치안행정을 당부했다. 이날 치안에 협력한 시민 3명과 업무 유공 직원 3명에게 감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국비를 지원받아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하는 학원(학교)들이 6.4 지방선거 당일에도 수업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에서 실직자와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하는 교육기관은 모두 37곳으로 이 가운데 19곳이 학원 등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들 19곳 전문 교육기관에서 오는 6.4 지방선거 당일 예정된 수업은 모두 50개. 아직 수강신청을 받지 않은 수업도 많아 정확한 수강인원 파악은 어렵다. 다만 컴퓨터 관련 자격증 수업이 평균 20여명 정도 수강한다는 점을 기준으로 예상 인원을 파악해 본다면 많게는 1천명 정도가 6.4 지방선거 당일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셈이다. 일부 학원의 경우 수업이 오전에 끝나거나 오후에 시작해 투표에 큰 지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이후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도 많아 학원 수업으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당일 수업을 진행하는 한 학원은 “학원 수업 커리큘럼은 이미 1년 전에 짜는 것이라 중간에 수업을 쉬거나 중단할 수 없다”며 “투표는 학원 수업이 끝나고 해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원 역시 “교육 시작 이전에 이미 계획을 (고용노동부에) 다 올린 상태인데다 수업을 하루 통째로 빼버리면 다시 규정된 교육시간을 채우기 어렵다”며 “(수강생들이) 사전투표제도를 활용하거나 투표를 하고 학원에 오는 방법이 최선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강생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수업을 듣고 있는 한 수강생은 “학원측에서는 아침 일찍 투표하거나 수업을 마치고 투표하면 된다지만 수업을 진행하는 이상 투표를 안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선관위나 정부 차원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데 학원에서는 왜 이런 결정을 한 것인지, 고용부에서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수강생은 “수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선거에 많은 사람을 참석하게 하는 것은 학원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아닌 유권자로서 기본권 문제인데 학원은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양산지청 김해고용센터 관계자는 “이 문제가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기는 하는데 우리 지방 관서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현재까지 본부(고용노동부)에서 하달된 지침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원측에서 자율적으로 수업일 변경은 가능하지만 전체 예정 기간 안에서 바꿔야 한다”며 “수업일을 변경하면 대부분 토요일에 보충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원생들이 싫어해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1차 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이 양산시청을 방문, 박유동 시장권한대행을 만나 대방측이 신청한 아파트사용신청을 보류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박 권한대행이 배석한 가운데 공사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을 불러 부실시공 의혹을 따져 묻고 사태 해결책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대방노블랜드1차 아파트 입주예정자 70여명은 양산시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들은 박 권한대행을 상대로 아파트 사용승인 불가와 공사 감리 부분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요구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들의 요구에 “주민들이 지적한 부분들에 대해 제대로 조치가 취해지지 전까지 당연히 사용승인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로 감리단장과 현장소장 간담회 시간도 마련됐다. 하지만 간담회는 순탄치 않았다. 입주예정자들과 감리단장과의 대화에서는 대화 자체가 쉽지 않았다. 감리단장은 내부시설 하자 등 일부 문제에 대해 자신의 담당이 아니니 책임질 일 없다는 등 감리 총책임자 답지 않은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입주예정자들의 공분을 샀다. 대방건설측과의 간담회에서도 고성이 난무했다. 입주예정자들 항의에 현장소장과 공사과장 등 일부 대방 직원들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답변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입주예정자들과 대방측 만남은 고성이 난무한 가운데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입주예정자들은 양산시와 감리단장에 자신들 뜻을 전달한 만큼 앞으로 입주예정일인 오는 24일까지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사용승인에 대해서는 하자 보수에 대해 1차로 감리에서 확인하고 2차로 부서별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한 뒤에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최소한 입주 주민들이 하자 보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제45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위원과 한관호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모두 8회분(516호, 2월 25일~523호, 4월 15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날 위원들은 신문의 내용 중 지방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다소 많아 신문에 몰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에 대해 시민이 비교ㆍ분석할 수 있도록 보기 좋게 배치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선거보도 과다한 느낌 있으나 비교ㆍ분석 쉬운 편집은 좋아 위원들은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관련된 기사가 다소 많아 독자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 같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정남주 위원은 “523호만 보더라도 도의원 공략 기사가 3면이나 실려 있다”며 “선거 정보를 주는 것은 좋지만 비슷한 내용의 정보를 계속 싣다 보니 신문 전체가 선거로 도배되는 느낌이다. 시민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면 할애에 있어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성길 위원도 “다른 이야기도 보고 싶은데 면을 계속 넘겨도 정치 이야기”라며 “이어지는 정치 이야기에 무심코 신문을 덮어버리기도 한다. 이왕이면 선거 페이지를 최소화하고 다른 면을 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민호 위원은 “다른 위원들이 선거 보도 내용이 과하다는 지적을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한다”며 “시민이 각 후보의 공약을 비교ㆍ분석할 수 있기 좋도록 한 면에 편집하고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양도 배치한 부분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유영호 위원은 “출마자 정보는 홍수처럼 넘쳐나는데, 지난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된 사람들이 당시 그들이 말했던 공약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기사가 없어 아쉽다”며 “이번에 출마하는 사람 중 재출마하는 후보도 많으니 임기 중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검증하는 심층취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관호 편집국장은 “선거 보도에 있어 늘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유 위원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라며 “공약 이행률 검증을 자체적으로 하기엔 전문성, 객관성이 떨어질 것 같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생각이 많고, 위원들이 지적했던 선거 보도의 양에 대한 것은 기자들과 논의 후에 조정해보겠다”고 답했다. 원동매화축제 비판 기사는 좋았으나 비판할 부분은 더 강력히 지적했어야 노상도 위원장은 “518호 원동매화축제 하기 전 예고 기사에 볼거리, 즐길 거리, 교통편이 다 마련돼 있다는 이야기가 보도돼 올해는 나아졌으리라 기대했지만, 직접 가보니 주차난도, 바가지요금도 그대로였다”며 “519호에 ‘전국으로 가는 원동매화, 아직 멀었다’는 비판기사가 실렸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화장실 문제, 잡상인의 폐수 처리문제, 교통체증 문제 등 더 강력하게 지적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519호 도민체전 단복 기사는 정말 좋았다”며 “내년이면 못 입을 옷을 시민의 혈세 1억씩을 투자한다는 그런 상황을 시민은 알지 못한다. 시민의 혈세를 그런 곳에 쓰는 것은 부당함을 알리는 좋은 기사”라고 말했다. 김민호 위원은 “520호 납골당 기사의 의도가 좋았다”며 “웅상의 경우 정관과 거리상 1km도 떨어져 있지 않은데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예 이용할 수 없는 현실도 기사에서 다뤄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어 “납골당을 양산에 세우기엔 예산이 많이 드는 문제고 하니 인근 시와 행정협의로 해결할 수 없는지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관호 편집국장은 “늘 고심해서 만들어 놓고도 매번 부족한 부분을 만드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회 고발성 기사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지금 지방선거로 인해 신경을 쏟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지방선거 이슈 속에서도 비판기사를 써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사와 어울리는 사진 선택해야 편집 때 사진 배치 유의해줄 것 지난 위원회에 이어 이번 회의 때도 지면에 쓰인 사진과 관련한 지적이 이어졌다. 유영호 위원은 “517호에 3.1운동 재현행사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기사에 쓰인 사진을 보면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해 보여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며 “3.1운동에 참가한 우리 선조는 빼앗긴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절규하듯 만세를 불렀다. 그날의 선조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뭐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남주 위원은 523호 1면과 18면에 유채꽃 축제 사진을 실은 것에 대해 “같은 소식을 두 개의 지면에 나눠 담는 것보다 한 면을 선택해서 기사를 올리고 다른 면에는 새로운 소식을 하나라도 더 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최성길 위원은 “520호부터 523호까지 신문 1면을 꽃이 장식했는데, 한 달가량 꽃 사진을 보니 뭔가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은 “520호 1면 사진을 보면 한 소녀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는 화사한 내용이 실렸다. 그런데 바로 밑에 ‘양산 시민 죽어서 갈 곳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놓여있다”며 “기사의 내용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한 면에 담기는 기사가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줄임말 사용 자제하고 보통사람 이야기 많아졌으면 이 외에도 정남주 위원은 “양산이 아닌 다른 지역신문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가 많더라”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감 가는 지역신문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민신문도 보통사람이 특별한 삶을 사는 이야기를 많이 찾아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호 위원은 517호 19면 ‘병원에 퍼지는 치유의 음악’ 기사에서 소제목에 양산부산대병원을 ‘부대병원’이라고 줄인 것을 지적했다. 유 위원은 “요즘 아이들이 말을 많이 줄이는데, 언론에서조차 우리말을 이렇게 줄여 쓰니 아이들이 이것을 배워 변형된 말을 많이 쓴다고 생각한다”며 “부대병원이 아니라 양산부산대병원이라고 몇 글자만 더 썼어도 알아보기 수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리_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우리가 특별히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양산은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이고 조사인원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조사관 1인당 사고처리 건수가 많은 거죠. 그러다보니 당연히 점수가 올랐던 것이고요. 우린 그냥 열심히 일을 했을 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했다. 전국 1위라는 충분히 자랑할 만한 경사에도 그들은 담담한 미소가 전부였다. 양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2팀 전상인 경위와 김영삼ㆍ이상훈 경사는 지난 4일 전국 각 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교통사고조사평가는 매년 상ㆍ하반기 2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것으로 각 지방청에서 1위 조사팀을 선정해 다시 본청(경찰청)에서 순위를 재평가하는 형태다. 평가에는 우선 교통사고조사 목록을 바탕으로 사건처리 건수를 점수로 반영한다. 담당민원인 즉, 교통사고 가ㆍ피해자에 대한 만족도를 모니터링 해 이 또한 점수로 반영한다. 얼마만큼 민원인 입장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민원인을 설득시켜 조사 결과를 이해하도록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더불어 조사관 전문성을 평가하기 위해 각종 교통관련 자격증 취득 여부를 평가하고 전문기관으로부터 교육받은 내용까지 평가항목에 넣어 비교한다. 이처럼 다양한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야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양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2팀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러한 계량적 수치 보다 조사관들의 업무 자세에 있다. 이들은 흔히 말하는 ‘고객 중심’의 가치관이 확실하다. 교통사고 조사 업무라는 게 언제나 명확한 결론을 찾아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사고라는 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뺑소니 등은 가해자를 찾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담당 조사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항의하는 일이 부지기수. 이상훈 경사는 “사고 조사를 하다 보면 분명히 한계라는 게 있는데 피해자분들은 언제나 그 한계를 뛰어넘어 결과를 찾아주길 원하신다”며 “그렇다보니 대통령실, 청문감사실 등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끔찍한 현장 조사관도 ‘트라우마’ 피해자 돌보느라 자신은 ‘스트레스’ 최선의 노력이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듯, 조사관들이 언제나 피해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조사관들은 최종 결과에 대해 피해자를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담당조사관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까지 피해자들을 만나 사고 상황을 이해시키고 조사 결과에 대해 설득에 나선다. 이러한 설득은 조사 결과에 불만을 갖던 피해자도 감동을 받게 한다는 설명이다. “예전에 조사결과에 불만을 품고 민원을 제기하던 한 피해자께서 저희들이 조사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이해시키니 나중에는 ‘미안하다, 열심히 수사해줘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상대방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사람의 요구가 무엇인지 진심으로 이해하려 하는 게 바로 소통이고, 그 소통이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상훈 경사와 마찬가지로 김영삼 경사는 “교통사고 조사는 설득의 미학”이라고 말했다. 김 경사는 “교통사고 조사는 사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히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과 설득이 필요하다”며 “교통사고에 많은 조사 법칙이 있지만 민원인들은 법대로 한다고 다 만족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그저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하는 이들에게도 말 못할 고충은 있다. 전상인 경위는 “사실 힘든 점이라면 우리가 거친 사고를 많이 목격한다는 부분인데 이러한 사고 장면에 우리는 트라우마(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게 된다”며 “우리도 사실상 명상과 치유가 필요한데 그럴만한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남의 상처를 돌보는 사이에 정작 자신들의 상처는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다. 김영삼 경사는 수사 한계에 봉착했을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한다. 사고라는 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뺑소니 등은 가해자를 찾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오토바이, 헬멧 반드시 착용해야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유의해야 할 점을 물었더니 전상인 경위는 당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통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일반인들은 대게 큰일을 겪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사실 교통사고를 일부러 내는 사람은 없잖아요. 대부분 실수로 생긴 일이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차분하게 경찰서로 신고하세요. 경찰관 조사에 잘 따라 주시면 자신에게 큰 불이익이 생기는 일은 없을거니까요. 물론 종합보험, 운전자보험 등으로 사고에 미리 대비를 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죠” 이상훈 경사 역시 “교통사고는 살인사건처럼 나쁜 사람이 저지르는 게 아니라 보통 사람 사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일인 만큼 우리 조사관들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조사를 한다”며 “항상 보험에 잘 가입하고 사고 발생하면 현장에서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삼 경사는 학생들의 이륜차(오토바이) 운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김 경사는 “청소년들 무면허 운전이 심각한 상태”라며 “안전모도 안 쓰고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은 학교에서 기본 교육을 통해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경사는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만 그래도 꼭 타야겠다면 면허 취득은 당연하고, 헬멧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난폭운전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성경호 교육의원(60)이 경남도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다.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 무소속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성 교육의원은 경남도의원 출마를 위해 교육의원을 사퇴한다고 21일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입당 관련 기자회견을 대신해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또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과 관련, 새누리당 입당이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성 예비후보는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인 손철우, 이상열 예비후보와 당내 경선을 거치게 된다. 한편, 성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4일 경남도의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교육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도의원에 당선되면 양산을 ‘교육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 예비후보는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고교야구부와 축구부 창단, 학업연계 해외인터십(호주 퀸즐랜드) 취업반 확대를 약속했다. 이밖에 낙동강변 물금 황산문화체육공원 활용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지난 16일 ‘국민이 지켜야 할 개인정보보호 실천 수칙’과 ‘주민등록번호 수집금지 실천수칙’ 등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오는 8월 7일부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른 ‘주민번호 수집 법정주의’가 시행됨에 따라 사업자의 법적 책임(의무)에 대한 안내와 시민이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해 개인정보 침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민등록번호 수집 법정주의가 시행되면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자는 법령상 근거 없이 불필요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법령에 구체적 근거가 있는 경우와 급박한 생명, 신체, 재산상 이익을 위해 명백히 필요한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수집이 허용되며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면 최대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양산시는 “앞으로 홍보용 현수막과 홈페이지 배너 및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주민 반대에 가로막혔던 유산일반산업단지(이하 유산산단) 업종 변경이 최종 승인됐다. 양산시는 ‘유산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변경) 승인’을 지난달 20일 처리하고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유산산단은 지난해 10월 산단을 개발하던 (주)석암이 유치 업종 변경을 신청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석암은 기존 한국산업표준분류코드 C26(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ㆍ통신장비), C28(전기 장비 제조업) 등 ‘메카닉스 및 자동차 업종’과 ‘일렉트로닉스 업종’에서 C20(화학물질ㆍ화학제품 제조업)으로 유치업종 변경 승인을 양산시에 신청했다. 업종 변경 면적은 기존 개발부지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약 3만9천㎡다. 이 사실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자 주민들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섰다. 강서동의 경우 기존 입주 공장들이 내뿜는 환경오염을 경험한 터라 반대가 극심했다. 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남도청을 항의 방문하고 반대 집회를 펼치는 등 활동에 나섰다. 주민 반대가 극심해지자 석암 측은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득에 나섰다. 석암은 이ㆍ통장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설명회(2월 11일)에서 입주 예정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불러 생산 제품의 위해성에 대해 직접 설명하게 했다. 1차 설명회 이후 ‘주민 전체 의사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이ㆍ통장들의 요구에 따라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설명회(2월 19일)가 이어졌다. 1차 설명회에서는 석암과 입주 예정업체 설명에 이ㆍ통장들이 이해의 폭을 좁히는 듯했다. 하지만 2차 설명회에서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며 설명회는 끝났다. 이후 유산산단 업종 변경 건은 추가 설명회 없이 지난달 20일 최종 승인됐다. 한편, 일부 반대 주민들은 이번 업종변경 승인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향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해 석암측과 주민 간 마찰의 불씨는 남아있는 형국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애도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봄을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행사의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25~27일 열릴 예정이었던 통도사연등축제는 취소됐다. 같은 기간 통도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서운암 들꽃축제와 제3회 천연염색축제, 제4회 전국문학인꽃축제도 모두 취소됐다. 양산시는 애초 지난 주말이었던 19~20일 예정됐던 유채꽃향연의 모든 문화행사를 취소했고, 19일 양주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청소년 어울림마당도 취소했다. 양산시는 또 21일 (사)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와 함께 좌삼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농촌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한 역사문화탐방을 취소했다. 이밖에 지난 19~20일 열린 제1회 양산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은 자전거 묘기 시범 등 식전행사를 취소하면서 행사를 축소했다. 삼성동체육회는 27일 호계동 근로자체육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11회 삼성동민 체육대회 및 노래자랑를 무기한 연기했다. 양산시는 “진도 여객선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양산시기독교총연합회는 20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1천700여명의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세월호 실종자의 귀환을 기원했으며, 이날 헌금으로 모인 500만원을 참사로 힘들어 하는 가족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김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5회 경남도민체육대회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경남체육회는 21일 18개 시ㆍ군 체육회 사무국장 회의를 열고 추후 일정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모든 선거 관련 활동을 취소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당내 경선 일정과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TV 토론과 합동연설회, 여론조사를 비롯해 후보자 홍보와 경선 참여를 권유하는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 활용도 금지했다. 또한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지지자 대상 행사, 빨간 점퍼 착용도 금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역시 TV 토론과 합동연설회를 취소했으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공천 일정 논의도 뒤로 미루기로 했다. 통합진보당도 예정된 모든 선거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도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기자회견을 취소ㆍ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천에 유채꽃이 만발해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동안 흐린 날씨에도 양산천은 가족과 연인과 함께 유채꽃 향연을 즐기는 시민으로 가득했다. 유채꽃밭 중간에 튤립 동산까지 조성돼 볼거리를 더하며 양산천은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유채꽃 향연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희귀난치병 치료법이 화제가 됐다. 베데스다병원 연구팀이 응급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했는데, 해외의학전문학술지에 소개되며 희귀난치질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베데스다병원(원장 최수원)은 71세 남성의 진행성 핵상 안근마비 치료를 위해 환자의 복부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과 척수에 주사하는 응급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호전된 사례가 ‘지가 지방조직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진행성 핵상 안근마비의 치료’라는 제목으로 2014년 Journal of Medic al Case Reports에 논문으로 실렸다. 진행성 핵상 안근마비는 특별한 원인없이 뇌의 변성이 계속 진행돼 사지마비, 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 중심잡는 기능장애, 감정장애 등이 악화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파킨슨의 특징도 있다. 이 환자는 2012년 2월 진행성 핵상 안근마비를 진단받고 국내에서 더 이상의 치료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라정찬 이사장과 최수원 병원장이 직접 참여한 베데스다병원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얻어 임상시험용 의약품(알앤엘-아스트로스템)을 2012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치료해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음악분수공원과 워터파크 분수가 지난 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양산시는 이번 분수가동을 시작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2곳의 공원 수경시설을 가동한다. 음악분수는 이달까지 주말, 공휴일에 각 20분씩 오후 4시, 7시, 8시 모두 3회 공연을 펼친다.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평일 포함, 저녁 9시까지 4회 운영한다. 워터파크와 새들천은 주말과 공휴일에 각 15분씩 오후 2시 30분, 5시 30분, 7시 30분 모두 3회 공연을 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평일 포함 오후 1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모두 7회 운영한다. 금산근린공원은 5월부터 운영되며 평일, 주말, 공휴일에 각 15분씩 오후 3시, 7시, 8시 모두 3회 운영된다. 한편, 공원 내 분수 운영시간과 횟수는 기상여건과 에너지 절약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최민석 인턴기자
‘제3회 계원암 야생화 축제’가 계원암 신도회 주관으로 중부동 백운산 계원암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을 위해 봄나물 비빔밥과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삽량문학회의 시화전과 김은주 한국화가 전시전 등 다양한 전시회도 준비돼 있어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65번 노선을 신설하고 137번 노선을 연장 운행한다. 신설된 65번 노선은 신평터미널~삼덕~녹동~신평터미널으로 운행거리는 19.6km이며 운행 횟수는 1일 3회이다. 변경된 137번 노선은 물금에서 수청리 구간을 추가해 천태사까지 16.6km이며, 1일 6회 운행한다. 현재 오지마을로 운행하는 버스는 올해 신설된 65번을 포함해 2, 3, 10, 87, 137번 등 6대가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천 물길 따라 노란 유채꽃이 활짝 펴 봄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개장한 유채꽃 향연이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양산천을 수놓는다. 유채꽃 단지는 양산천 둔치를 따라 고려제강~북정교, 양산교~신기빗물펌프장, 다방천~수질정화공원 등 3개 구간에 약 7㏊ 규모로 조성돼 있다. 주행사장은 신기빗물펌프장 뒤편으로 튤립 동산,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장을 비롯해 가족과 연인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됐다. 지난 주말에는 시립합창단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토요일인 11일에는 오전 7시부터 신기빗물펌프장 뒤편 유채 향연 행사장을 출발해 양산천을 따라 약 4km 구간을 걷는 ‘유채꽃 길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다소 흐린 날씨에도 1천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봄기운을 만끽했다. 두 아이와 함께 유채꽃밭을 찾은 박소연(34, 남부동) 씨 부부는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가족과 함께 나왔다”며 “유채꽃뿐만 아니라 튤립도 활짝 펴 추억을 남기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 날이 좋을 때 다시 한 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유채꽃 향연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까지 준비돼 있다.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퓨전국악단 ‘신비’ 초청공연이 있으며 3시부터는 양산시립합창단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20일 오후 2시 30분에는 ‘G.N.B’와 ‘스탭크루’의 퍼포먼스가, 3시에는 통기타그룹 ‘나무그늘’ 초청공연이 마련돼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건설현장에 침입해 전선 등 자재를 훔친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대장 정광열) 소속 이정광 경위 일행은 지난 10일 오전 5시 45분께 물금읍 증산리 물금IC 입구에서 전과 3범의 ㄱ아무개(남, 55)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현장 체포했다. 물금지구대에 따르면 피의자는 10일 새벽 1시 30분께 물금읍 증산리에 위치한 ㅅ건설에 침입해 케이블용 전선 500kg(시가 100만원 상당)을 3m 크기로 절단해 훔친 것으로 전해진다. 검거 당시 현장에서 범행을 벌이던 피의자(당시 용의자)는 순찰 중이던 경찰차를 발견하고 도주했다. 하지만 경찰들은 피해품이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용의자가 현장에 다시 올 것을 예상, 주변에서 잠복을 시작했다. 약 4시간이 지난 오전 5시 30분경 현장에 용의차량이 나타났으며, 차량 추적 끝에 5시 45분경 물금IC입구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증거품과 함께 양산경찰서 수사과에 인계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동면 호포리 호포대교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ㅎ아무개 씨(남, 68)를 순찰 중이던 물금지구대 소속 김진수 경사가 발견, 구조하기도 했다. 당시 ㅎ 씨는 작업 중 몸을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에 시달렸고, 결국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 과정에서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ㅎ 씨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장정욱 기자
석계일반산업단지를 반대하는 주민과 학부모들이 지난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산시가 석계2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전면 철회하지 않으면 주민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산시가 7개월이 넘게 주민 의견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일방적인 불통행정을 펼쳤다”며 “양산시는 자신들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주민설명회라는 명목을 내세워 기만적인 설명회를 거듭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은 애초 산업단지가 들어올 것이면 주민 이주와 학교 이설 대책을 모두 수립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했고, 그렇지 않으면 산업단지는 전면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변함이 없다”며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낙동강유역화경청에 접수한 양산시장의 개발마피아적 시정운영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가 심히 우려스럽기까지 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와 지역 환경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양산의 기만적이고 졸속 행정에 대해 주민감사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