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도서관에 대한 작은 불만이 쌓이고 있다. 복잡한 동선 탓에 휠체어 장애인은 건물 전체를 오르내려야 하고, 오후 7시가 넘으면 식사 한 끼 해결할 곳이 없다. 이런 사소한 불편들이 쌓여 큰 불만이 되고 있다. 먼저 이용자 동선에 대한 불만이 많다. 특히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경우 이같은 동선 문제는 불만을 넘어 ‘불편’이 되고 있다. 현재 시립도서관은 모두 3기의 승강기가 가동 중이다. 이들 승강기는 지난해 8월부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시책에 따라 운행층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립도서관 1층 출입구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승강기는 1층과 4층만 이용 가능하다. 지하와 3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대편에 위치한 승강기를 사용해야 한다. 결국 계단을 이용할 수 없는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복잡한 동선에 따른 불편이 심각하다. 예를 들어 4층 열람실에서 공부하던 휠체어 장애인이 3층 일반열람실에서 도서를 대출하기 위해서는 승강기를 이용해 1층까지 내려가서 다시 반대편 승강기를 이용해 3층으로 올라와야 한다. 한 휠체어 장애인은 “여름철 전력난에 따라 승강기 사용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지금처럼 1년 내내 승강기 사용을 제한한다는 건 우리 같은 보행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의미”라며 “한 층을 이동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매점이용시간에 대한 불만도 많다. 현재 시립도서관 건물에는 한 곳의 구내식장과 매점이 영업 중이다. 문제는 오후 6시 30분이면 식당 문을 닫고 7시엔 매점마저 문을 닫는다는 점. 직장 또는 학교를 마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로선 식당과 매점을 이용하기 힘들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긴 했지만 인근에 아직 일반 식당이 없어 도서관 식당이 문을 닫으면 식사를 해결할 공간이 없다. 한아무개(28)씨는 “식당과 매점이 사실상 독점운영 형태인데 너무 본인들 위주로 운영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용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운영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이휴게실 위치와 사용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다. 현재 시립도서관 지하 1층 식당 옆에는 도시락이나 외부 음식물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간이휴게실이 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 우선 건물 외부로 나가야만 휴게실로 갈 수 있다는 동선 문제와 함께 매점 이용 시간이 지나면 문을 잠궈 이후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밖에도 노트북 전용좌석에 전기 콘센트가 부족하다는 의견, 도서관 휴무일인 월요일에 일반열람실을 개방해 달라는 요구도 있다. 도서대출 등 다른 서비스는 어렵더라도 공부하는 시민을 위해 4층 일반열람실 만이라도 열어달라는 주문이다. 특히 웅상도서관이 현재 월요일 휴관일에도 일반열람실을 개방하고 있어 시립도서관과 비교되고 있다. 이처럼 시민을 위한 공간인 시립도서관에 작은 불만들이 쌓이면서 행정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작은 불편인 만큼 개선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행정의 관심만 있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말한다. 양산시는 과연 이러한 불편의 목소리에 어떠한 해답을 들려줄지 지켜볼 일이다.
앞으로 어린이 통학차량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지표시장치, 후방카메라(또는 경고음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안전기준(국토교통부령)을 개정해 지난달 21일자로 공표했다. 따라서 앞으로 어린이가 승ㆍ하차하고 있는 동안에는 통학차량을 추월하는 차량의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석 쪽에 어린이가 승ㆍ하차하고 있음을 알리는 정지표지판(일명 천사의 날개)이 자동으로 펼쳐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차량후진에 의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통학차량뿐만 아니라 밴형화물, 대형화물, 특수자동차, 뒤가 보이지 않은 자동차(박스형 적재함 등 탑재)에는 후방 영상장치 또는 후진경고음 발생장치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그동안 어린이 통학차량은 운전자 사각지대를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보이는 면적이 넓은 광각 실외후사경을 차량 오른쪽에만 설치했으나 이제는 양쪽 모두에 설치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음에도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차량 구조 개선과 함께 운전자들의 의식도 성숙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5세의 자녀를 둔 김지원(33, 물금읍) 씨는 “아이를 마중 나가면 일반 운전자들이 통학차량이 정차하고 있으면 그냥 추월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아직까지 어린이 보호에 대한 안전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번 조치로 통학차량 운전자는 물론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가 의무화됐고 이번 자동차안전기준 개정으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2천497건으로 사망 83명, 부상 1만5천48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 통학버스로 인한 전체 사고는 374건으로 5명의 사망자와 68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양산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통학차량 관련 어린이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장정욱 기자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오는 5월 10일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법규위반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양산경찰서는 “이륜차 운행은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양산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아직까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운행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집중단속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모를 협조받아 미착용 운전자에게 지급키로 했다. 양산경찰서는 “안전모 착용 여부와 함께 이륜차의 보도침범행위나 무등록 이륜차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이륜차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민 협조를 적극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원격진료, 의료민영화 반대 등을 이유로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0일 전국에서 파업을 단행했다. 양산 지역 의료업계도 같은 날 119개 의원 가운데 64개가 문을 닫았고 21개 병원 가운데 웅상지역 1곳이 휴업했다.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양산부산대학병원의 경우 교수진을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져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122명 전공의 전부가 파업에 참여해 부득이하게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다소 불편은 존재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검은 월요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애초에는 파업이 주말을 지나 환자가 많이 몰리는 월요일이란 점과 119개 의원 가운데 64개가 참여해 자칫 대형 의료혼란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그런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대형 병원들이 정상 진료한데다 보건소 등 행정당국의 정상진료 병원 안내 등으로 심각한 혼란은 막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파업에 참가하기로 했던 의원 가운데 일부는 평소대로 병원 문을 열기도 했고, 오전 진료 후 오후에만 파업에 참가하는 등 부분 파업 형태도 있어 혼란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김아무개(37, 물금읍) 씨는 “오전에 작은아이를 데리고 소아과를 다녀왔는데 특별히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며 “다만 오늘은 오전까지만 진료를 한다기에 ‘오후에는 파업에 참여하려나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으로 병원 치료 중인 박아무개(28, 양주동) 씨도 “지난주에 병원에서 파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예약을 내일(화요일)로 잡아줬다”며 “예약환자들에게는 (의료파업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시보건소 역시 “파업 기간이 하루였고 이미 예고된 측면이 있어 생각보다 파업이 큰 혼란을 낳지는 않았다”며 의료파업에 따른 문제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파업에 이어 오는 24일부터는 6일간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의료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총파업 사유로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막아내기 위해라고 밝히고 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번 투쟁의 목표는 정부가 강행하려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대하고,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해서”라며 “환자를 위한 진료를 투자자, 돈벌이를 위한 진료로 바꾸려는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을 막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이번 의료총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엄중문책 한다는 방침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와 의협이 의료 현안에 관해 협의 중인 상태에서 납득할 이유 없이 집단휴진을 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 휴진에 참여한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받게 될 것”이라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의사면허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올해 민방위 본교육(1~4년차)을 이달 1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종합운동장에 있는 민방위체험식교육장에서 진행한다. 교육에 참석하는 대원은 교육소집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간편한 복장으로 교육 시작 10분 전까지 교육 장소에서 등록해야 한다. 민방위 본교육 관련 문의는 국가재난정보센터(www.safekorea. go.kr)나 각 읍ㆍ면ㆍ동 민방위담당자 또는 시청 안전행정과 민방위담당(392-2851~3)으로 연락하면 된다. 교육일정은 아래 일정표와 같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 개발 또는 개선 아이디어ㆍ실천사례’를 공모한다. 3월 한 달간 진행하는 이번 공모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배출방식 개발 또는 개선 아이디어 분야에 중ㆍ고생, 대학생, 일반, 공무원 등 4개 부문, 우수실천사례 분야는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농수산물유통센터,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 2개 부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부문별 최우수상은 상금 200~300만원과 상장, 우수상은 상금 100만원, 장려상은 상금 5~10만원 등 모두 3천400만원의 상금과 환경부장관상장 8개가 주어진다. 응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공식 홈페이지(http://www.zero-foodwaste.or.kr)나 경남도, 시ㆍ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과 건강도시 조성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성시찬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이원석 부산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산시는 협약을 통해 공익사업 협조와 홍보, 건강과 의학분야 자문은 물론 항노화 R&D, 메디칼 폴리스 사업 등 건강도시 항노화와 관련한 모든 사업에 협조하기로 했다. 홍성현 기자
전국 축제로의 성장을 시도하는 제8회 원동매화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원동면 쌍포매실다목적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역 축제에서 벗어나 전국의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5천만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이번 축제는 각종 음악회와 합창 공연, 사생대회, 체험행사, 먹거리장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식전행사에 이어 개막행사는 2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행사장 주 무대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예정돼 있다. 꽃길 주변으로는 통기타 연주와 색소폰 공연, 오카리나, 전통민요 등 아름다운 음악으로 채워 꽃향기와 음악의 선율에 동시에 취할 수 있게 했다.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화를 소재로 한 사생대회가 축제현장 근처에 위치한 신흥사에서 펼쳐진다. 더불어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화꽃 수묵화 그리기, 매화퀴즈 등 체험행사도 준비해놓고 있다. 23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는 행사장 주 무대에서 힙합, 비보잉 등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행사장 주변에서 7080 매화사랑콘서트가 상시 열리며, 원동 딸기와 미나리, 전통공예품 등 지역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도 즐길 수 있다. 특히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는 경남도무형문화재인 가야진용신제공연이 열려 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매화축제는 무대에서 이뤄지는 행사뿐만이 아닌 매화향을 느끼며 꽃과 함께 가족, 연인과 즐기는 체험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관광객 방문 편의를 위한 열차 증편과 임시주차장 확보 등 원활한 교통대책 수립으로 쾌적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추진위는 오는 14~17일, 22~23일까지 부산역 일원에서 원동매화축제를 홍보하는 매화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현장1) 지난 4일 오후 물금읍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수업이 끝나자 학교 앞 문구점과 분식점 등으로 달려간 학생들은 저마다 과자, 닭강정, 떡볶이 등의 군것질거리를 사 들고 나왔다. #현장2) 같은 날 평산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도 100∼300원대의 고저식품 30여가지가 진열돼 있었다. 학교 담장 200m 이내에는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이하 고저식품)과 불량식품을 팔지 못하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일명 ‘그린푸드존’으로 지정돼 있지만 취재 결과 학교 앞에 위치한 대부분의 문구점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고저식품을 팔고 있었다. 평산동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이아무개 씨는 “어린 학생의 주머니 사정 때문에 값싼 간식거리가 인기 많다”며 “몸에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불량식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밤에 온 소포를 받고 문 닫지 못한다./ 서투른 글씨로 동여맨 겹겹의 매듭마다/ 주름진 손마디 한데 묶여 도착한/ 어머님 겨울 안부, 남쪽 섬 먼 길을/ 해풍도 마르지 않고 바삐 왔구나. 울타리 없는 곳에 혼자 남아/ 빈 지붕만 지키는 쓸쓸함/ 두터운 마분지에 싸고 또 싸서/ 속엣것보다 포장 더 무겁게 담아 보낸/ 소포 끈 찬찬히 풀다 보면 낯선 서울살이/ 찌든 생활의 겉꺼풀들도 하나씩 벗겨지고/ 오래된 장갑 버선 한 짝/ 해진 내의까지 감기고 얽힌 무명실 줄 따라/ 펼쳐지더니 드디어 한지더미 속에서 놀란 듯 / 얼굴 내미는 남해산 유자 아홉 개 큰 집 뒤따메 올 유자가 잘 댔다고 몃 개 따서/ 너어 보내니 춥을 때 다려 먹거라. 고생 만앗지야/ 봄 볕치 풀리믄 또 조흔 일도 안 잇것나. 사람이/ 다 지 아래를 보고 사는 거라 어렵더라도 참고/ 반다시 몸만 성키 추스르라 헤쳐놓았던 몇 겹의 종이/ 다시 접었다 펼쳤다 밤새/ 남향의 문 닫지 못하고/ 무연히 콧등 시큰거려 내다본 밖으로/ 새벽 눈발이 하얗게 손 흔들며/ 글썽글썽 녹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주요 목표인 일자리 창출 을 위해 이달 3일부터 시청 민원실에서 일자리센터를 운영한다. 일자리센터는 전문 일자리 상담사가 맞춤형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취업지원기관 연계를 통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시청 민원실 이외에도 범어민원사무소, 양주동ㆍ서창동주민센터에도 시범운영한다. 또한 직접 업체를 찾아가 일자리를 발굴해 구직자와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진천 인턴기자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원장 성수원)은 지난달 25~26일 이틀 동안 4차례에 걸쳐 2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주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진행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달 28일 반도유보라1차 아파트에서 대형재난 발생 상황 대처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층 아파트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양산시는 지난달 26일 이ㆍ통장으로 구성된 지역민방위대장 246명을 대상으로 ‘안전양산’을 위한 안보ㆍ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양산가족상담센터(센터장 최연화)는 아버지의 의식 변화를 통해 가정의 화목과 안정된 생활을 위해 4월 2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아버지 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버지 학교’는 아버지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돌아보고 가장, 남편, 부모로서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자녀를 둔 학부모나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성인 남성이면 누구나 아버지 학교에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31일까지 전화(366-4001, 362-1366)로 신청하면 된다. 가족상담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들이 가정을 행복하게 이끌고 가족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존재로 위상을 세우면서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YWCA(회장 도말순)는 자연이 주는 먹거리를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산야초ㆍ발효 장아찌 건강 먹거리 만들기 강좌’를 운영한다.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좌는 이달 12일부터 4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양산YWCA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산야초 채취 방법과 시기, 산야초 성질에 따른 산야초 차와 장아찌 활용방법, 산야초ㆍ발효장아찌 담는 법, 칼슘 김치 담는 법, 장아찌와 효소로 초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1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67-1144.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전상현 소방사와 일반인 최원대 씨를 하트세이버로 인증했다. 웅상119안전센터 소속으로 1급 응급구조사인 전상현 소방사(사진 왼쪽)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5시 52분께 삼호동 통영장어구이 부근에 흉통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출동했다. 전 소방사는 당시 현장에서 병원 이송 중 심정지된 김아무개(66, 여) 씨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전기충격을 시행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김 씨는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국민체육센터 수영강사인 최원대 씨(사진 오른쪽)는 지난해 8월 14일 오후 5시 30분께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수영강습 중 호흡연습을 하던 박아무개(8, 남) 어린이가 심정지하는 사고를 당하자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심폐소생술을 펼쳤다. 신고를 받은 물금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 박 어린이는 의식이 회복된 상태였으며,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완전히 회복했다. 양산소방서는 정확한 판단과 숙달된 응급처치로 사망 직전의 심정지 환자를 구한 양산소방서 하트세이버 제8호(경남도 제60호)인 전 소방서와 일반인 하트세이버 제2호(경남도 제67호)로 선정된 최 씨에게 하트세이버 배지를 전달했다. 한편,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유지시켜 인명을 되살린 사람에게 주는 칭호다. 하트세이버 인증은 지난 2010년 경남소방본부 특수시책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경남에서 67호까지 탄생했다.
최근 아파트와 상가 내 옥내소화 전 소방용 호스 노즐은 물론 소화기와 완강기마저 훔쳐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주의를 당부했다. 옥내소화전은 초기 화재를 잡는데 필수 장비여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용 노즐은 주로 동(銅)으로 만드는데, 시중에서 개당 3만원 정도에 팔린다. 이 설비가 생계형 절도의 표적이 되면서 소방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상용 설비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놓아야 하는데다 일일이 순찰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양산소방서가 지난 2011년 시행한 양산지역 옥내소화전 전수 조사에서는 384개가 분실됐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서 124개를 되찾기도 했다. 양산소방서는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순찰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CCTV와 소화전 내 감지센서를 설치해 도난을 막고, 도난으로 인해 다시 설치할 때는 비교적 값싼 알루미늄 소재 노즐을 사용하는 한편,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여유분을 관리사무소에 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소방서는 “건물 소방시설은 초기 화재 진화에 꼭 필요한 장비”라며 “옥내소화전 등은 주민 모두가 내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소방시설을 훼손하거나 훔쳐가는 사람을 보면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제법 따사로운 햇볕과 간간이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이어지며 봄이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와 함께 봄을 알리는 통도사 홍매화의 꽃망울도 활짝 폈다. 가지마다 청초하게 달린 홍매화는 연분홍 빛깔을 뽐내며 상춘객의 시선을 빼앗는다.
학교 위클래스 전문상담사들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올해부터 전문상담사 채용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데, 전문상담사들은 자격요건을 갖출 시간도 주지 않고 갑작스럽게 해고를 통보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상담사는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전문상담공간인 ‘위클래스’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교사다. 이들은 2009년 학생상담인턴 등으로 도입됐다가 2012년 학교폭력예방 대책사업의 일환으로 위클래스가 확대되면서 ‘전문상담사’라는 이름을 갖게된 것이다. 양산지역 위클래스는 지난 2009년 양산남부고를 시작으로 현재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9곳 등 모두 37곳에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곳에서 정규직 상담교사가 아닌 비정규직 전문상담사를 채용해 위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상담사는 해마다 10개월 단위로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고용불안을 안고 있다. 그런데 올해 양산지역 21명 전문상담사 가운데 11명이 기존 학교에서 계약종료 통보를 받았다. 교육부에서 올해 전문상담사 채용 기준을 강화했고, 기존 전문상담사들은 이 자격요건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는 한 학교에서 3~4년 이상 근무한 상담사도 포함돼 있다. 교육부가 밝힌 올해 전문상담사 자격요건을 보면 채용 1순위는 전문상담교사 자격 소지자, 청소년상담사ㆍ전문상담사 2급 이상, 사회복지사 1급 소지자다. 2순위는 상담 관련 전공을 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자며, 3순위는 사회복지사 2급 또는 위클래스 상담 실무경력이 1년 이상인 사람이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한 초등학교 전문상담사는 “갑작스러운 자격요건 강화로 수년간 쌓아 온 상담사들의 경력은 그야말로 물거품이 됐다”며 “1순위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 같은 사실을 재계약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지난 1월 25일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일방 해고 아니야” 이에 대해 양산교육지원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른 조치이며, 일방 해고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21명 전문상담사 가운데 자격증 취득 등 전문성을 키우고 자질을 높인 10명의 전문상담사는 올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고, 또 기존 학교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다른 학교의 채용 공고에 응모해 재계약된 교사도 2명이 있다”며 사실상 기존 전문상담사들을 무더기로 해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전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계약이 해지된 전문상담사 전원을 재고용하고 상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3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정석자 의원(민주, 비례)은 “전문상담사는 학교 부적응이나 학교폭력, 가ㆍ피해자 등 아이들과 소통해야 하는 직업으로 현장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로지 자격증만으로 순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지역처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상담사들의 경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자격요건을 갖출 수 있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