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는 ‘양산타워’가 있습니다. 이곳은 신도시지구에 조성한 자원회수시설 굴뚝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한 것으로 양산지역 명소이자 랜드마크입니다. 양산에 1년 정도 살면서 한 번 가보자고만 하다가 드디어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밖에서 보면 엄청 높아 보이는데 6층까지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전체 높이 160m로 서울 남산타워(236.7m)와 대구 우방타워(202m) 다음으로 높다고 합니다. 6층까지 이용 가능하고 5층은 북카페, 6층은 홍보관입니다. 이곳은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밤에 와도 좋을 거 같았습니다. 무료로 타워에서 펼쳐지는 야경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망대에서는 양산 주변 경관과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지역, 김해 일부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6대 고성능 망원경도 있어 확대해서 이곳 저곳을 볼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날 갔을 때 공사 중이라 그런지 천막이 쳐져 있고 복잡해 입구 들어갈 때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엘레베이터 앞에 왜 이렇게 줄이 많을까 싶었는데 엘레베이터는 한 대에 그것도 많이 탈수가 없었습니다. 어른 8명 정도가 탔는데도 만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북 카페라 그런지 아이들 데리고 오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양산도 한눈에 보이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라 좋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커서 앉을 곳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북 카페에는 각종 빵과 음료를 팔고 있어 아이들은 책을 읽고 부모는 오랜만에 커피 한 잔 여유롭게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창가 쪽으로 쭉 책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책, 어른들이 보는 책을 나눠 진열해서 다음에 우리 빈이도 크면 데려올 생각입니다. 만화책도 있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오랜만에 볼까 싶었는데 자리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어 한 바퀴 돌아보고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주말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평일에 이용하는 게 좋을듯합니다. 양산타워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금연구역이고, 애완동물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음주 ·가무 ·소란행위는 일체 금지합니다. 또한 타워 내에서 동력을 이용하는 운동기구나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에스티엔에이치(주) -인원: 2명 -소재지: 어곡공단2길 11 -직종: CNC선반조작원 -업무: 단조 플랜지 가공 등 -학력/경력: 고졸/5년 이상 -임금: 연봉 3천만원 -전화번호: 051-744-4680 ■ (주)BR메탈 -인원: 1명 -소재지: 소주공단7길 29 -직종: 용광로 금속가열로 조작원 -업무: 아연부산물 분리 작업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184만원 -전화번호: 055-382-2116 ■ 유진건설(유) -인원: 1명 -소재지: 양산대로 945-1 -직종: 토목공무원 -업무: 토목시공 및 공무 -학력/경력: 관계 없음/5년 이상 -임금: 연봉 3천200만원 -전화번호: 055-366-8888
할랄 제품은 과일, 야채, 곡류 등 모든 식물성 음식과 어류ㆍ어패류 등 모든 해산물과 같이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말이다. 육류 중에서는 이슬람식 알라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주로 염소고기ㆍ닭고기ㆍ쇠고기 등)를 원료로 한 화장품 등이 할랄 제품이다. 반면 돼지고기ㆍ개ㆍ고양이 등 동물, 자연사했거나 잔인하게 도살된 짐승 고기 등 무슬림에게 금지된 음식을 ‘하람’(haram) 푸드라 한다. 할랄 제품 중 대부분은 음식류가 차지하고 있는데, 할랄 푸드가 전 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한다. 네슬레ㆍ맥도날드 등 다국적 기업이 할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발표한 할랄 푸드 과자 중 한국 제품은 콘칩, 빼빼로 등이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 노인대학 어르신, 아이와 함께할 프로그램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수업이 넘쳐난다. 양산지역 읍ㆍ면ㆍ동에서 2016년부터 서예, 미싱, 댄스, 난타, 중국ㆍ일본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ㆍ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들을 수 있는 교실을 마련해 시민 모두가 함께 교육받을 수 있게 했다. 덕계ㆍ삼성ㆍ서창ㆍ소주ㆍ평산주민자치센터는 오는 24일까지 강좌 참가자를 모집한다. 물금읍주민자치센터는 오는 31일까지, 삼성문화의집은 선착순 마감, 상북문화의집은 상시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표에 나온 것과 같고, 재료비는 별도다. 직접 주민자치센터나 문화의집을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문의 덕계동주민자치센터(392-6878), 물금읍주민자치센터(392-7015), 삼성동주민자치센터(363-0014), 서창동주민자치센터(392-6703), 소주동주민자치센터(392-6773), 평산동주민자치센터(070-7322-6805), 삼성문화의집(365-1301), 상북문화의집(374-4764).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 경남재가노인복지센터 -인원: 1명 -소재지: 삼일로 65 -직종: 경리사무원 -업무: 엑셀, 워드, 포토샵 등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120만원 -전화번호: 055-383-5003 ■ 명성산업(주) -인원: 1명 -소재지: 어실로 303 -직종: 제관원 -업무: 용접기사 모집 -학력/경력: 고졸 이상/관계 없음 -임금: 월 200만원 -전화번호: 055-386-0460 ■ 삼겹파티 -인원: 1명 -소재지: 동면 금오9길 3 -직종: 음식서비스 종사원 -업무: 석산삼겹파티 홀 직원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연봉 2200만원 -전화번호: 010-3557-0054
지난 6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산전국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대회 전 제 등판에 붙여질 2122번 번호표와 콜핑 옷, 책자가 들어있는 택배를 받았습니다. 거기에 응모권 주차증과 옷핀까지. 콜빙 옷은 겨울에 입기엔 너무 얇지만 뛰면 금방 열이 나니까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거 입고 뛰면 감기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절대 아닙니다. 이 옷보다 얇은 것을 입었으면 입었지 더 두꺼우면 답답해서 못 뛰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자에는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들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책자를 뒤져 제 이름을 찾아봤습니다. 그밖에 뛰기 전 스트레칭 방법, 대회코스, 행사장과 주차장 안내, 대회일정까지 친절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회 날 일요일 아침 부랴부랴 양산종합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일요일은 별다른 것을 안 해도 그냥 피곤합니다. 운동장에 도착하자마자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 차로 북적입니다. 사람이 넘쳐나 길 막힘은 수시로 당하고, 들어가는 길이 힘들었습니다. 동양체인공업(주) 이름을 단 우리 부스가 보입니다. 단체 30명 이상 참가 시 부스가 지원된답니다. 9시 20분쯤 운동장에 들어왔습니다. 사람들로 붐벼서 그런지 겨울인데도 그냥 더웠습니다. 9시 30분 하프팀 먼저 출발 대기를 합니다. 단체로 몸풀기와 스트레칭에 들어갔습니다. 하프팀 출발! 함께 대회에 참가한 언니들과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어 10km와 우리가 뛸 5km 팀도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뛰다가 지쳐서 빠른 경보를 했습니다. 40분 만에 길고긴 거리를 완주했습니다. 처음이라 늦은 건지 빠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완주에 성공해 뿌듯합니다. 완주하자마자 달려가서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이 줘서 놀랐고, 덕분에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 중 첫 완주 메달이 제일 좋았습니다. 뭔가 큰 메달을 딴 것처럼 신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5km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합니다. 내년에는 더 긴 10km 완주에 욕심내기보다 5km 순위권 안에 드는 것을 기약해봅니다. 공복 유산소로 전부 지쳐 빠른 발걸음으로 음식점을 찾습니다. 갈비 집에 출발 전부터 전화로 예약하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고기가 푸석하고 별로였지만 갈비탕 하나는 맛있어서 자주 찾습니다. 긴 여정을 끝내고 먹는 국물은 시원한 게 최고였습니다.
사회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 송곳 최규석 만화 ‘송곳’ 세트. 현실에 굴복하지 못하는 주인공 이수인과 냉철한 조직가 구고신이 노조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2013년 12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외국계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와 그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작가의 뛰어난 관찰력과 통찰을 통해 한국 사회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지켜야 할 규율과 해야 할 일이 명확해서’ 직업군인이 되었지만 군대 내 부조리와 부패를 견디지 못하고 군대를 떠난 이수인. 새롭게 옮긴 외국계 유통회사에서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세상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가 과장을 맡은 신선식품부 직원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내보내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세상 어디에서나 걸림돌 같은 존재’인 이수인은 부당해고지시에 ‘그거… 불법입니다’라는 말을 삼키지 못하는데….
영화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뒷거래 판을 짜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이강희(백윤식)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더 큰 성공을 원한 안 씨는 이들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준비하다 발각되고, 이 일로 폐인이 돼 처참하게 버려진다. “넌 복수를 원하고, 난 정의를 원한다. 그림 좋잖아?”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앞에 두고 주저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 씨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 검사는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자신을 폐인으로 만든 일당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와 안 씨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무족보 검사. 그리고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들의 설계자 이강희. 과연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에코붐 세대(echo boomers)는 미국 베이비 붐 세대의 자식 세대로, 일반적으로 1980년대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킨다. Y세대,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 네트(net) 세대라고도 불린다. 베이비붐 세대(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6~1965년에 태어난 이들)의 자식 세대다. 1965∼1976년에 태어난 세대를 X세대라고 한다면 1977∼199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에코붐 세대라고 한다. 산 정상에서 소리치면 얼마 후 메아리(에코)가 되돌아오듯 전쟁 후의 대량 출산이라는 사회현상이 수십 년이 지난 후에 2세들의 출생붐이라는 메아리를 만들었고 베이비붐 세대가 낳았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N세대, Y세대도 에코붐 세대에 해당한다. 이들은 대체로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유행에 민감하고 쇼핑을 좋아하며, 어려서부터 컴퓨터와 친숙하고 최신 IT 기술을 잘 활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와 그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면서 이들 성향에 따라 향후 주거시장이 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맛이 살아있는 스시’를 먹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시집이 많은 일본 도쿄 긴자? 아니면 특급호텔? 현해탄 건너 멀리 갈 필요도 없고, 왠지 문턱 높을 것 같은 특급호텔 유명 일식당을 찾을 필요도 없다. 가까이에 ‘스시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북정동 스시 전문점인 ‘스시무라’(대표 백미영)에서 ‘무라(むら)’는 일본어로 ‘마을(촌)’을 뜻한다. 백미영 대표는 “경상도 사투리로 ‘스시 무라!(스시 먹어라)’고 읽을 수도 있고 스시무라가 양산에서 스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마을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주메뉴는 두말할 것 없이 ‘스시’. 두툼한 회와 탱글탱글한 밥알의 조합, 여기에 정갈하고 깔끔한 플레이팅이 더해져 보는 것도 즐거운 스시가 나온다. 특히 스시무라 셰프는 백 대표 동생이자 15년 경력 일식 전문 셰프인 백병우 실장이 담당하고 있다. 백 대표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이냐 물으니 스시무라의 모든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했다. 스시는 물론, 회, 튀김, 매운탕까지 다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다. 코스를 주문하자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샐러드와 수제 모찌리도후(치즈두부)가 나왔다. 모찌리도후는 찹쌀떡을 씹는 듯한 식감에 달달한 크림치즈 맛까지 더해져 풍미가 남다른 에피타이져다. 생소하지만 신기한 맛에 매료돼 있는 동안, 오픈키친에서는 백 실장이 정성껏 고추냉이(와사비)를 갈고, 생선살을 여미고, 촛물에 밥을 뭉치고, 생선살과 밥을 합쳐 스시를 쥐고 있었다. 어느새 색색의 스시가 완성돼 상으로 나오는데, 종류 또한 연어, 밀치, 광어 등 다양했다. 와사비를 푼 간장에 생선살을 살짝담갔다가 입으로 넣으니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혀까지 황홀하게 만들었다. 이곳 스시에 올라가는 회는 생선을 회로 떠 냉장고에 일정기간 숙성시킨 뒤 손님상에 내놓는 숙성회인 게 특징. 숙성회라 활어회에 비해 회 맛이 쫄깃해 씹히는 맛은 물론 촉촉하고 탱탱한 식감까지 일품이다. 이런 숙성회의 참맛을 뒤이어 나오는 코스 회에서 맛볼 수 있었다. 광어, 전복, 참치, 연어, 석화, 밀치 등 철에 맞는 다양한 회가 꽃처럼 고운 자태로 나와 시선부터 사로 잡았다. 백 대표는 “제대로 된 스시를 선보이기 위해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식재료 품질”이라며 “무엇보다 신선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제철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며 신선도를 최고로 하기 위해 점심과 저녁 사이에 브레이크타임을 둬 필요한 재료는 이때 공수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시와 회를 즐긴 다음에는 알밥과 우동 중 하나를 선택해 맛볼 수 있다. 미니 알밥과 우동임에도 정갈하게 나오며 그 맛 역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알밥과 우동을 다 먹기도 전에 눈으로 봐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튀김이 나왔다. 노란 튀김옷을 입은 단호박과 고구마, 새우와 고추가 보기 좋게 놓여져 있다. 일본식 튀김요리의 핵심은 튀김기름의 적정한 온도. 적정온도에서 튀겨진 식재료에는 기름이 스며들지 않아 튀김 특유의 바삭한 맛을 낼 수 있다. 보통 튀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기름을 머금은 튀김옷의 느끼함을 싫어해 멀리하는데, 이곳 튀김은 튀김옷에서 느껴지는 느끼함이 없다. 바삭바삭한 식감과 함께 짭짤한 맛으로 속 재료와 어우러지는 튀김옷 때문인지 먹을 때마다 튀김이 사라지는 게 아쉬울 정도다. 튀김을 다 먹고 나면 정말 마지막 코스인 해물 누룽지탕 또는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까지 풍성한 음식을 냄으로써 손님에게 ‘한 상 대접받는’ 느낌을 받게 한다. 백 대표는 “가격만 보고는 비싸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지만 직접 먹어보고 나면 그 가치를 느끼고 돌아가는 분들이 많다”며 “그렇기에 저희를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손님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양보다는 질로 손님에게 늘 좋은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스시무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 또 찾아오고 싶은 곳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 사랑유치원 -인원: 2명 -소재지: 두전길 21 -직종: 유치원 교사 -업무: 2016학년도 담임 교사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170만원 -전화번호: 010-5130-9662 ■ 석산한신휴플러스 관리사무소 -인원: 1명 -소재지: 동면 석산1길 10 -직종: 아파트 전기원 -업무: 아파트 전기관리원, 시설업무 -학력/경력: 고졸이상/2년 이상 -임금: 월 303만원 -전화번호: 055-367-6945 ■ 양산컨트리클럽(주) -인원: 1명 -소재지: 상북면 충렬로 687 -직종: 수리 및 정비관련 관리자 -업무: 골프장 전동골프카 관리 -학력/경력: 관계없음/3년 이상 -임금: 연봉 2400만원 -전화번호: 055-379-0042
겨울이 오기 전에 일상을 벗어난 여행을 하고 왔어요. 저희가 간 배내골속 한 펜션은 웅장하고 멋있었어요. 펜션 앞마당이 운동장처럼 넓고, 바로 산이 옆에 있어 공기도 최고였죠. 아이와 아빠들은 오자마자 족구로 몸을 푸네요. 매일 휴대폰에 빠져있는 아이와 아빠. 이번 여행에서는 폰은 거둬 한 곳에 숨겨두고 실컷 뛰어 놀고 즐기다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남자들은 족구 할 때 우리는 셀카봉에 얼굴을 맡겨봤어요. 이 모임은 먹고 달리고 달리는 음주가무가 주를 이루는 모임과 달리 가족과 소통하는 모임이 되기 위해 노력해요. 오늘도 가족이 함께하는 게임도 준비하고 선물도 많이 준비했죠. 밥 먹기도 전에 벌써 보물찾기를 하고 선물을 고르고 있네요. 5살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잘 챙겨서 놀아줘요. 선물 개봉하자 마음에 안 들어 울어버리는 꼬마도 있지만 이 또한 귀요미들의 반란이지요. 오늘은 특식으로 몸보신 할 수 있는 장어를 가져왔어요. 집에서 직접 만든 양념으로 장어구이에 발라 새 옷 입혀주니 때깔이 제대로. 고소하고 매콤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또 한쪽에선 목살구이가 한창. 이 좋은 공기에 이 좋은 음식을 두고 한 잔이 빠질 수 없죠. 술이 술술 넘어갔어요. 공기가 좋아 그런가 취하지도 않는 밤이네요. 거기에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기타연주를 더하니 모두가 그 분위기에 젖어들었어요. 노래에 하나 되고 분위기에 젖어 마음은 이미 10대. 고기와 장어로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했어요. 펜션 앞마당에서 동심에 빠져 1박2일에서 본 신발 멀리 던지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어요. 그 다음은 가족에 관한 스피드퀴즈. 가족만이 알 수 있는 단어로 문제는 엄마들이 내고 아빠와 아이들이 맞추는 게임이었죠.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 목숨 걸고 게임에 참여했어요. 다들 핸드폰의 유혹을 물리치고 열심히 게임에 참여했어요. 그렇게 밤이 지나가는걸 아쉬워하며 아침을 맞았어요. 비록 라면, 김, 달걀프라이만 먹는 무료 급식소 같은 분위기지만 모두 불평불만 없이 맛있게 먹고 뒷정리까지 다했어요. 아쉽지만 배내골 펜션을 나와 근처에 있는 파래소 폭포를 1시간 정도 산책했어요. 폭포 가는 길에 주위 경관이 멋있었어요. 예쁜 단풍과 낙엽 덕분에 참 운치 있었죠. 점심시간보다 더 정확한 아이들 배꼽시계. 원하던 짜장면은 못 먹었지만 메기매운탕으로 배꼽시계를 잠재웠어요. 진한 국물맛과 수제비도 들어 있는 메기매운탕. 배고프니 밥 두 그릇은 기본이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며 게임도 하고 가족과 소통도 하며 많이 웃는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다음 여행도 기다려지네요.
김훈이 기록한 세상 라면을 끓이며 김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는 한 마디로 김훈이 기록한 세상과 내면의 풍경이다. 오래전에 절판된 후 애서가들이 헌책방을 찾아 헤매게 한 김훈의 산문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에서 기억할 만한 산문들만을 가려 뽑고, 그 후 새로 쓴 원고 400매 가량을 합쳐 묶어낸 책이다. 축적해온 수많은 산문들 가운데 꼭 남기고 싶은 일부만을 남기고, 소설보다 낮고 순한 말로 독자들에게 말을 걸고 싶은 그의 바람이 담긴 최신 글들까지 모았다. 이 책은 저자의 지난날을 다섯 개 주제로 구성해 간명하고 정직한 문체로 그의 세계를 펼쳐낸다. 저자의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과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들어가 써내려간 글까지 들어있다. 그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여전히 먹고살기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담겨있다. 저자 : 김훈 / 출판사 : 문학동네
‘하트 오브 더 씨’는 허먼 멜빌(벤 위쇼)의 걸작 ‘모비딕’을 탄생시킨 에식스호 실화를 바탕한 영화로, 어두운 밤 허먼 멜빌이 급한 발걸음으로 누군가의 집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바로 94일간 7천200km를 표류했던 조난대원들 중 살아남은 한 사람 토마스 니커슨(브렌단 글리슨, 톰 홀랜드)이다. 그는 허먼 멜빌의 끈질긴 요청과 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지옥과도 같았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낸다. 1819년 여름, 포경선 에식스호는 낸터킷 섬에서 항해에 오른다. 그러나 15개월 뒤,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길이 30m, 무게 80톤의 성난 향유고래에게 공격을 당해 238톤의 배가 단 10분 만에 침몰한다. 침몰한 배에서 살아남은 선원 21명은 남은 보트 3개에 나눠 타 육지를 찾아 나서지만 남아있던 식량도 떨어지며 위기에 처한다. 그들은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장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과연 그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또 그들은 모두 살아남았을까.
‘프로젝트 룬’은 문명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오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구글이 추진 중이다. 열기구와 같은 풍선을 높이 띄워 전 세계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다. 마치 정신 나간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다. 미치광이나 얼간이를 뜻하는 ‘룬(Loon)’이 프로젝트 명인 이유기도 하다. 룬은 하늘 위 통신망이라 할 수 있다. 거대한 풍선은 무선 공유기 역할이다. 구글은 지난 2013년 6월 공식 블로그에서 “프로젝트 룬은 전 세계 외딴곳까지 사람들을 연결하고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를 위해 거대한 풍선에 통신장비를 실어 지상 20㎞ 높이로 보낸다. 비행기 항로보다 2배는 높아 안전하다. 각 열기구는 태양전지 패널과 배터리를 장착해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각 풍선에 달린 통신장비는 지상 안테나나 다른 풍선과 통신하며 아래 지역에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세계 사람들이 제약 없이 사막이나 정글 같은 곳부터 지구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유원계정이란 비거주자(외국인, 해외동포, 법인)가 국내 금융기관에 개설하는 원화 예금 계좌다. 통상적인 비거주자 원화예금의 경우 예치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 해외로 송금하는 것이 제한돼 있는 반면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은 예치된 원화를 자유롭게 외화로 환전해 대외로 송금할 수 있다. 외국업체가 한국에서 원화로 송금하려면 비거주자자유원계정에 의거 이체해야 한다. 비거주자가 수출대금을 원화로 받기 원하면 바이어는 수입대금을 국내 외국환은행에 개설된 외국기업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에 원화를 입급해주면 된다. 반대로 비거주자가 국내 기업에게 원화로 물품대금을 지급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자유원계정에서 인출해 지급할 수 있다. 원화 국제화의 첫단계로 원화의 대외 결제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1993년 10월 도입됐다. 10월 31일 열린 한ㆍ중 정상급회담을 계기로 상하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이 확정되면서 자유원계정을 통한 원화 결제 등이 재부각되고 있다. 자유원계정은 청산결제은행과 함께 당국이 원-위안 결제를 위해 고려하는 여러 실현 방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주말 운 좋게 비가 잠시 그쳐 가을 끝자락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양산의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한 통도사 암자 중 한 곳인 극락암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풍경 담아봤습니다. 극락암은 통도사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름다운 암자입니다. 영남알프스 영축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었지요. 그저께 내린 빗물이 맑게 고여 있어 광각렌즈를 사용해 화각을 넓혀 반영사진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극락암의 저물어 가는 가을이 너무나 아쉬워 감히 가을 속으로 가둬봤습니다. 반영사진의 묘미죠. 극락암 앞마당의 고목 단풍은 남은 가을을 알려주듯 대부분 낙엽으로 지고 아쉬운 가을만큼 남았네요. 영취산 봉우리가 보인다는 자그마한 연못 위 돌다리는 어른 한 명이 지나갈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다음에 오면 돌다리를 걸어봐야겠어요. 처음 오는 극락암이라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커다란 은행나무 근처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질 지경입니다. 극락암 뒤채에 노랗게 깔린 은행잎에 가을풍경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영축산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에서는 비 온 뒤 습한 기온 때문인지 연기에서 시골 냄새가 납니다. 장독대가 있는 곳에서 연기 냄새를 맡으니 정말 시골 고향 집에 온 듯합니다. 아주 어릴 적, 이맘때쯤 동네 굴뚝마다 뿌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놀던 걸 멈추고 모두 다 집으로 뛰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멀리 붉은 꽃이 보여 와봤더니 동백꽃과 비슷한 겹 동백꽃이 벌써 피어 떨어지네요. 동백꽃은 추운 겨울에 피는 꽃으로 아는데 요즘 꽃은 계절 상관없이 피고 지나봅니다. 일찍 핀 겹 동백꽃 덕분에 극락암이 화사하게 보여 좋습니다. 아름답게 떨어진 겹 동백꽃을 보며 이해인 수녀님의 ‘동백꽃과 함께’라는 시를 읊어봅니다. 장독대를 둘러싼 담장도 멋지게 한 컷. 통도사 극락암의 귀여운 동자 스님들도 한 컷 담아봅니다. 극락암은 아담한데도 담고 싶은 배경이 많아 구경하는데 한참 걸립니다. 한 감나무 뒤로 보이는 영축산. 극락암을 품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했답니다. 일요일 오후 극락암 가을 풍경을 잠깐 보고 왔지만 몸과 마음은 편안합니다. 추워지기 전에 따스한 햇볕과 맑은 공기 마시고 건강한 겨울을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