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과 문학’ 문학철 편집인은 문학의 계층적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편집인은 “서구문학과 제3세계 문학이 하나의 지역문학이듯 층위를 달리해서 보면 한국문학 역시 하나의 지역문학이며, 범위를 좁혀보면 서울문학이든 지방문학이든 모두 하나의 지역문학”이라며 “지역문학으로서 세계문학의 하나인 한국문학이 고착화된 문단 권력이 쌓아놓은 장벽으로 인해 고사할 상황이라면 그 장벽은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화석화되고 있는 문단문학의 틀을 깨고, 새로운 활력을 한국문학에 불어넣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지역문학으로서 각각의 지방문학이 해야 한다는 것이 문 편집인의 생각이다. 특히, 서울문학 역시 하나의 지방문학일 뿐이며, ‘주변인과 문학’을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잡지로 만들겠다는 것이 문 편집인의 목표다. 이를 위해 다소 투박할 수도 있지만 지역의 정신을 가진 지역문학을 담아내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편집인은 “수제 도자기보다 공장에서 찍어낸 도자기에 훨씬 더 세련된 기교가 많이 담겨 있지만, 그것을 예술품이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제 도자기를 만들어 팔던 사람이 어느 날 예술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며 “문단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시를 쓰는 사람들의 노래가 고도로 세련된 것이든 지극히 소박한 것이든 이들의 노래는 시이며, 이러한 작품을 한국문학에서 어떻게 안아가고 키워나가며 거둬들일지 생각해보면 ‘주변인과 문학’이 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편집인은 “주변인과 문학은 좋은 물을 품고 있는 우물 같은 작가로 하여금 등단 유무를 따지지 않고, 좋은 작품을 길러내어 발표할 수 있는 지면을 제공하겠다”며 “내가 발 딛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각하고, 차별을 지양하며, 만인에게 열어가는 좋은 작품을 추구하는 잡지로서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지역 시인 8명 참여 순수문학의 영향력과 호소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위기 속에서도 영남지역의 문인들이 순수 종합문예지를 창간한다. 지역 문단의 한계를 넘어 한국 문학의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운 계간지 ‘주변인과 문학’이 창간 세미나를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주변인과 문학’은 지난 2011년 가을호(통권 51호)를 마지막으로 제호가 변경된 ‘주변인과 시’의 명칭 ‘주변인(周邊人)’의 뜻과 의미를 이어받았다. ‘주변인과 시’는 1998년 문학철 시인 등 영남지역 시인 8명이 서울이 아닌 지방, 중심이 아닌 주변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무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동인지 형식의 계간지로 창간했지만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팔려 ‘포엠포엠’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주변인’이라는 이름을 잃어버렸다. ‘주변인과 문학’은 이를 아쉬워한 시인들이 다시 모여 올해 겨울호부터 나오게 된다. ‘주변인과 문학에는 발행인에 김명관 본지 대표, 편집인에 문학철 시인을 중심으로, 편집위원으로는 시인이자 수필가인 권귀하, 시인 노창재, 교사이자 시인인 박영봉, 시인이자 화가인 손계정, 도예가이자 소설가인 신한균, 시인 원무현, 시인이자 수필가,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호, 시인 이병길 등이 참여한다. ‘주변인’의 정신을 이어받은 ‘주변인과 문학’은 시 전문 계간지였던 전신 ‘주변인과 시’를 넘어 시와 수필, 희곡, 평론 등 문학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문예지로 다시 출발한다. 창간 세미나 열고 첫 발걸음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부산 영광도서 4층 문화사랑방에서 열린 창간 세미나에서도 중앙의 권위에 도전하는 정신의 벼린 날이 서 있는, 중앙 중심의 문학이 아닌 그 주변인 지역문학의 차별 없는 문학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변인’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문학의 지평 확장’이란 부제로 열린 창간 세미나에서는 김명관 발행인이 사회를 맡고, 오랜 시간 ‘주변인과 시’의 평론을 담당했던 한국해양대학교 구모룡 교수가 ‘주변부적 시각과 문학창작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편집인을 맡은 문학철 시인이 ‘왜 우리는 주변인과 문학을 창간하는가’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여기에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동의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훈 평론가와 지리산학교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는 지리산 지킴이 이원규 시인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구모룡 교수는 “서울 중심의 시각에서 스스로 지방을 홀대하는 것이 아닌, 자기가 사는 장소를 자기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 문학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진정한 지역 문학, 즉 주변부의 문학은 자기가 스스로를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문학철 편집인은 “주변인에는 표준어처럼 추상적인 관념으로 다듬어진 세련된 기계성이 아닌, 생활 속의 방언처럼 구체적 삶의 현장성을 바탕으로 한 힘이 있다”며 “주변인이라는 말에는 내가 발 딛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각하고, 차별을 지양하며, 만인에게 열어가는 확산적 힘의 소용돌이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원규 시인은 “자기로부터 자기를 풀어나가는 글쓰기를 한다면 중앙과 주변은 물론 프로와 아파추어의 경계마저 무너지게 된다”며 “‘주변인과 문학’이 다양성과 논리가 존재하는 문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훈 평론가 역시 “스스로 잘못된 시각에서 수직적 구조 속에서 위계화하는 기존 문예지의 협소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종합 문예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김명관 발행인은 “인문학의 위기 속에 문학도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시와 소설을 읽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인문학도 살아나고 있으며 사람들이 시를 읽고, 소설을 읽게 될 것”이라며 “종합 문예지가 전무하다시피 한 지역문단의 어려움을 풀고, 우리 지역을 넘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변인과 문학>은 발간이 되기도 전에 독자를 500여명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문단의 관심이 높다.
대종건립자문위원회(위원장 정재민 부시장)가 지난달 30일 자문단 회의를 열고 종각 상량문과 현판 제작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문단은 종각에 설치된 현판 명칭을 ‘양산대종’으로 결정하고, 한글로 작성하기로 했다. 또 양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서예가를 묵서자로 선정했다. 상량식은 대종 기증자인 (주)성광밴드 안갑원 회장의 뜻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성광밴드측과 규모와 시기를 조율해 13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한편, 양산대종은 오는 12월 말 준공과 제야의 종 타종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60%에 이르고 있다. 자문단 회의에 참석한 나동연 시장은 “양산대종은 양산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앞으로 100년, 200년을 내다보는 문화재적 가치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연말 타종을 못 하더라도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졸속으로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297개 공공기관 중 정원 3천명이 넘는 17개 기관 가운데 강원랜드만 유일하게 대학 자녀 학자금 무상 지원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는 지난 10년간 직원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으로 58억1천6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더구나 2003년 대상 직원 37명에 지원액이 2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10년이 지난 2012년에는 대상 직원 143명에 지원액이 10억원에 육박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서 2001년부터 매년 시달한 <정부투자기관 예산 편성지침>에 따르면 학자금 등 불합리한 복리후생비는 조속히 폐지ㆍ축소하는 등 개선해 예산을 편성하도록 했고, 특히 <2010년 공기업ㆍ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서는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 지원을 폐지하도록 규정했다. 감사원에서도 강원랜드의 직원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에 대해 2004년과 2008년, 2010년 3차례에 걸쳐 시정을 요구했다. 윤영석 의원은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대학 학자금은 일부 근로자만 대상이 돼 모든 근로에 대한 보상으로 볼 수 없고, 대학생 자녀가 없는 직원과 형평에도 맞지 않으므로 회사 예산으로 무상 지원하는 것보다는 융자방식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이 한국전력이 지난 5년간 서울지역본부 직할구역 내 210개의 지하 전력케이블이 누전된 것을 확인하고도 51%에 해당하는 107개 누전점만 보강공사를 하고 나머지는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전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한전 관리 누전선로 504곳에 대해 100% 보강공사를 완료했다고 국회에 허위보고를 했다. 지하 전력케이블은 도시미관과 안전을 위해 1988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치되기 시작했고, 현재 지상 전력선로의 2%가 보급됐다. 한전은 전력 설비 지중구성에 따라 감전 예방효과가 크다고 주장하지만 땅 속의 누전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더 소홀하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이 크다. 특히 지하선로 누전은 지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도로 가드레일(인도와 차도 경계 부분)이 땅속의 누전되는 선로와 닿아 있는 경우 가드레일 전체에서 전류가 흘러 지나가는 보행자가 스치기만 해도 감전될 수 있다. 또 최근 국회 누전현장 확인 과정에서도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인도 바닥에서 87v 전류가 흐르는 경우가 발견되기도 했다. 만일 비가 오거나 물이 뿌려져 있는 경우 대규모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05년 6월 1일 부산에서 지중저압선로 누전으로 1명 사망했고, 2005년 6월 26일 인천에서도 지중저압선로 누전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윤 의원은 “한전이 누전된 사실과 위치를 파악하고도 이를 방치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더구나 지하 누전점을 100% 보강공사했다고 국회에 허위자료까지 제출했다”며 “일벌백계해서 더 이상 누전으로 무고한 시민이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순경 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이 주택과 인접한 송전탑을 지중화 또는 이전하는 중ㆍ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동면 법기리의 경우 불과 50여m 떨어진 주택 옆에 송전탑이 세워져 있고, 북정택지에는 공원과 대형마트, 병원 한가운데 송전탑이 위치해 있다. 또한 교동의 경우 도시철도로 이어지는 송전탑이 협성아파트(사진)와 같은 높이로 30여m 거리를 두고 지나가고 있다. 홍 의원은 “국제 전문기관과 주요 국가에서 정한 기준치로 볼 때 154kv 송전탑의 경우 50m 이상 이격거리를 둬야 한다”며 “현재 송전탑은 세울 당시 일부 지주와 협의가 됐다고는 하지만 세월이 많이 지났고, 삶의 질에 대한 주민 의식도 많이 변했음을 감안할 때 한국전력에서도 주민의 건강과 주변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파악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근(57, 사진 위) 동면장이 38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자로 명예퇴직했다. 이 면장은 1975년 공채로 임용됐으며, 웅상읍과 물금읍, 상북면과 동면에서 주로 공직 생활을 했다. 지난 2012년 2월 1일부터 3월 29일 동면장 직무대리를 거쳐 2012년 3월 30일 동면장으로 임명됐으며, 지난달 31일 명예퇴직했다. 이 면장은 공직생활 중 2002년 양산시 모범공무원, 2004년 양산시 친절공무원, 2011년 저탄소 녹색성장과정 공로상, 2012년 5급 승진 리더과정 유공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을 앞뒀던 지난달 28일에는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한편, 양산시는 이호근 동면장의 퇴직과 함께 11월 1일자 인사를 단행했다. 이호근 동면장 후임에는 양관우(55, 사진 아래) 면장이 승진ㆍ발령됐다. 양 면장은 1977년 공채로 임용됐으며, 산림공원과 산림방제담당, 농축산과 농업유통담당, 농정과 농정담당 등을 지냈다. 다음은 인사 명단. ( )전임지 ▶5급 승진 양관우 동면장(농정과) ▶5급 전보 박진욱 도시과장(도로과장), 이명기 도로과장(하수과장), 박형곤 하수과장(도시과장) ▶6급 승진 서근홍 보건사업과(보건사업과) ▶6급 전보 이돈영 도시과(도시과), 전원학 농정과(농정과), 정영도 농정과(도시과) ▶7급 승진 이지윤 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회계과) ▶7급 전보 강현태 도시과(하수과), 이정연 하수과(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 ▶8급 승진 송정은 농정과(농정과) ▶8급 전보 이미희 회계과(민원지적과), 진성화 민원지적과(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 김빛나 주민생활지원과(삼성동)
양산 도심에도 가을이 내려앉았다. 양산신도시 도로변 가로수에도 단풍이 곱게 들었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낙엽 깔린 도로를 걷는 시민의 발걸음이 상쾌하다. 바쁜 일상에 쫓겨 가을 여행을 갈 엄두를 못낸다면 도심 속 가로수 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양산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던 철새 배설물을 정밀검사한 결과 폐사 위험이 없는 ‘저병원성(H9)’으로 판정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산시는 지난달 29일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일대에서 채취한 새 배설물 2점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양성반응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조류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을 보인 철새 배설물이 채취된 곳은 500m 내 7만마리, 3km 내 114만8천마리, 10km 내 34만6천마리, 20km 내 33만9천마리 등 산란계 집산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될 경우 양계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지난 2008년 5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도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가 144만3천917마리에 달하며, 이 가운데 양산지역에서만 139만5천979마리가 포함됐다. 특히, 피해농가 78호 가운데 양산지역이 67호로 90% 가까운 피해가 양산지역 양계농가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밝혀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상황실을 계속 운영하면서 차단방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심가축이 발견되면 곧바로 양산시 농정과(392-5391~5)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강도시 양산을 대ㆍ내외에 알리는 데 사용할 디자인 로고가 시민 공모로 확정됐다. 양산시는 지난 8월 디자인 로고 공모를 통해 서언숙(상북면) 씨 출품작 ‘자연을 품은 건강도시, 양산’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건강도시 양산을 상징하는 브랜드 슬로건과 로고(사진)로 사용하기로 했다. 로고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순응하며 건강을 염원하는 시민의 활기찬 모습을 양산천과 양산을 품은 산, 양산타워와 함께 표현하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순환하며,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숨 쉬며 성장할 수 있는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 한편, 양산시는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하고 건강을 시정 최상위 정책으로 삼아 지난 8월 ‘건강도시 양산’을 공식 선포했으며,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와 양산우체국)은 지난 25일 양산우체국 대회의실에서 맞춤형 민원ㆍ복지서비스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복지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민원ㆍ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집배원이 우편배달 과정에서 소외계층의 생활상태, 주민불편, 위험사항을 지자체에 제보하고 거동이 불편한 지역민에게 민원서류를 배달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날 체결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배현일 양산우체국장을 비롯한 시와 우체국 관계자 함께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결의를 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와 우체국간 칸막이를 없애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령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의 변화로 복지민원 수요 증가에 따른 정부의 대처 한계를 다소나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가 기존 매주 수요일마다 운영해 오던 여권 야간접수를 11~12월 중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한 해외여행객 증가와 그에 따른 여권 수요 증가로 겨울철 해외여행 성수기인 11~12월 중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저녁 9시까지 야간접수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양산시는 근무시간에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의 편의를 위해 지난 7~8월 여름성수기 여권 야간접수를 시행했으며, 전체 발급건수 2천300여건 가운데 217건이 야간에 발급됐다. 문의는 양산시 민원지적과 여권담당(392-2431~3)으로 하면 된다.
원동면 ‘원동매화거리’가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우리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에 선정됐다. ‘우리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은 안정행정부가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는 ‘제1회 지방자치 정책박람회’와 연계한 ‘향토자원 전시관’ 운영을 위해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추천된 145개 향토자원 가운데 향토성과 참신성, 가치성,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30개를 선정했다. 원동매화거리는 낙동강과 원동역을 배경으로 만개한 매화 사이로 지나는 경부선 철도의 풍취가 뛰어나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가 찾는 지역이다.
1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의 소유자나 관리자가 2년에 한 번씩 정기점검을 통해 건축물의 구조ㆍ화재ㆍ안전ㆍ도시미관ㆍ에너지효율 등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건축법령과 세부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양산시도 건축물 유지관리제도 시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건축물 정기점검 대상은 건축물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 된 건축물 가운데 150가구 미만 공동주택, 다중이용건축물, 3천㎡ 이상 집합건축물 등이다. 현재 양산지역에는 10년 이상 20년 미만 건축물 78곳, 2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은 80곳이다. 이에 따라 대상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건축물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된 건축물의 경우 2014년 7월 19일까지,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건축물은 2015년 1월 19일까지 전문 점검업체의 정기점검 결과를 양산시에 제출해야 한다.
양산시가 동면 여락리 301-1번지 일원에 남락체육공원 조성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남락체육공원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여가 공간 제공 등 건강증진을 위해 보상비 22억원, 공사비 30억원 등 52억원의 주민지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2만2천416㎡ 부지에 국제규격에 맞는 축구장과 풋살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춰 2015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남락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지역주민의 부족한 생활체육 공간 확보는 물론 체육복지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올해 2월 20일 휘발유 2천230만리터를 세전 리터당 845원이라는 헐값에 군대 납품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영석 의원은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알뜰주유소의 목적은 4대 정유사들의 독과점 행태로 인한 고유가 시장을 개선,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을 완화하는데 있다”면서 “어렵게 확보한 휘발유를 군대에 납품한 것이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 완화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알뜰주유소는 1천여곳(내수시장 8% 수준)에 이를 만큼 확산돼 국내 정유사의 판매량과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공급자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알뜰주유소 공급자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결정되지만 유독 ‘삼성토탈’만은 합당한 공식 절차 없이 정부의 임의적 선정으로 알뜰주유소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임의적으로 삼성토탈을 공급자로 선정하는 것은 정유사와의 심각한 형평성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며 “더구나 삼성토탈은 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 5천억원(2011년 기준)의 거대 자본 기업이어서 정부의 삼성토탈 지원은 자칫 대기업 특혜 시비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영석 의원이 가정용 LPG 정량검사 단속결과 지난 5년간 평균 122건을 단속했지만 5년 동안 적발 건수는 울산에서 신고한 1건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편차도 심해 인천과 대구, 대전은 지난 5년간 가정용 LPG 정량검사 단속이 한 건도 없었고, 서울도 5년간 총 19건의 단속에 그쳤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는 석유관리원에서 품질검사와 정량검사를, 기술표준원에서 주유기검정을 하고 있다. 반면 LPG의 경우 품질검사는 석유관리원, 충전미터기 정기점검은 기술표준원에서 하지만 정량검사는 지자체에 위탁돼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가스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LPG 정량검사에 대한 의지 부족으로 단속과 적발에 손을 놓고 있다. 윤 의원은 “현재 지자체는 가정용 LPG 정량검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량검사 단속업무를 LPG 관련 기술, 인력, 장비 등을 갖추고 있는 한국석유관리원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산시가 원활한 교통소통과 효율적인 불법 주ㆍ정차 단속을 위해 남부동 쌍용아파트 사거리와 물금농협 황산지점 맞은편 등 2곳에 주ㆍ정차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청 홈페이지(www.yangsan.go.kr) 공고ㆍ고시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산시는 현재 시내 주요 도로변 16곳에서 무인단속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다.
양산시가 조선과 자동차 부품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바꿀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들어선 지 30여년이 지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기업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단순한 산업구조를 가진 영세업체가 많고, 기업 대상 R&D 지원시설이 전무해 기술경쟁력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양산시는 지역 산업의 주체성을 살릴 특화산업을 갖추지 못한 채 부산과 울산의 배후도시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분야별로 기업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유도하고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방위 기업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기업 밀착형 산업디자인 서비스를 지원할 미래디자인센터와 기업에 기술과 비즈니스를 지원할 테크비즈타운, 신성장산업인 항노화산학융합센터, 근로자복지증진과 고용안정을 위한 근로자종합복지관, 중소기업 실용화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을 설치하거나 유치해 지역발전의 동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미래디자인센터는 국비 27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2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건축에 들어갔다. 물금신도시 내 부지 1만㎡, 건축연면적 6천311㎡로 오는 2014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국내 디자인정책을 뒷받침하는 준정부기관으로 미래디자인센터는 남부권 디자인정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산시는 미래디자인센터라는 준정부기관의 상징적인 의미에다 실질적 수혜 효과가 더해져 양산이 디자인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합비즈니스센터 개념인 테크비즈타운은 컨벤션과 금융, 마케팅, 창업, 시험인증, 교육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기능이 도입돼 지역 산업에 기술혁신역량과 역동성을 부여할 거점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크비즈타운은 특히, 지난 9월 26일 열린 중간용역 보고회에서 비용편익비(B/C Ratio) 분석 결과가 1.70으로 나와 사업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비 40억원과 도비 110억원, 시비 30억원(부지매입비) 등 180억원이 투입해 시청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다. 경남도의 미래 50년 전략사업에 포함돼 양산부산대학교에 건립되는 항노화산학융복합센터는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표산업이 없는 양산지역에 유력한 대안산업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재 경남도 종합계획에 따라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국비 133억원 등 모두 190억원이 투입돼 8천800㎡ 규모로 건립된다. 양산시는 이밖에 북부시장 인근에 7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완공할 계획이며, 지난해 4월 양산으로 이전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실용화기술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첨단 하이브리드 생산기술센터를,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테크비즈타운에 입주시켜 양산지역의 R&D 지원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한국 필립모리스(주)(대표이사 정일우)가 지난 16일 북정동에 있는 양산공장에서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안윤한)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필립모리스는 2011년부터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해마다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날 기증한 장학금은 양산지역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중ㆍ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교 진학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일우 대표이사는 “이 장학금이 양산지역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한국 필립모리스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양산시와 지역 주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양산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